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용마후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7.24 16:17
최근연재일 :
2024.09.14 00:58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9,498
추천수 :
235
글자수 :
199,592

작성
24.08.13 17:02
조회
303
추천
9
글자
13쪽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5화.

DUMMY

어제 장미지 집에서 식사 후 오래지 않아 귀가했다.


그녀는 일찍 돌아가는 내게 사소한 투정이 있었지만 사진을 찍혀 곤란한 상황을 이해했다.


출근하는 도중, 비서실 이연희 과장에게 연락이 왔다.


“고팀장님. 대표님이 찾으십니다. 출근하시는 대로 대표실로 오시기 바랍니다.”


김철환 대표가 나를 아침부터 찾는 것은 아마도 장미지에게 들은 넷플릭스 시리즈 투자건 일 테지.


엘리티어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대표실로 향했다. 도착하니 이연희 과장이 내게 목례하고 대표실 문을 열어주었다.


“대표님. 고산 팀장님 오셨습니다.”


나는 들어가며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방 안에는 김철환 대표와 이종규 실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어서와요. 고팀장.”


김철환 대표는 밝게 웃으며 나를 맞이했고, 옆자리 이종규 실장은 사람 좋은 모습으로 나를 지켜봤다.


‘저 능구렁이 같은 영감.’


김철환 대표를 중심으로 왼쪽 편에 앉았다. 맞은편에는 이종규 실장이 보였다.


“요새 수고가 많습니다. 하는 일이 다 잘되는 거 같던데?”


홍보영상은 공영 방송은 물론이고 인터넷과 유튜브에서 크게 관심을 받았다. 심지어 사내 방송에서도 자주 틀어주니 어깨가 으쓱거릴만 했다.


뿐만 아니라, 백학문고와 협업한 공모전도 덩달아 화제가 되었으니 김철환 대표의 말이 과하지 않았다.


“네. 덕분에 조금 재밌게 일하고 있습니다.”


나는 선을 지키며 다음 말을 기다렸다.


김철환 대표는 잠시 이종규 실장을 보더니.


“이번에 넷플릭스하고 연결이 됐어요. 물론 우리가 워낙 화제가 되었으니 관심이 있었겠지. 그래서 말인데.”


알고 있었지만 대표 입에서 직접 들으니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이번 공모전 작품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제작에 투자하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 우리에게 집중된 관심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거에요.”


대표에 말에 이종규 실장은 프린트 된 서류를 내게 건냈다.


‘프로젝트 디보스···’


총 제작비 천 억 규모의 넷플리스 시리즈 용 드라마 제작 프로젝트였다. 그 중 총 제작비의 부담을 7 대 3 으로 나누어 투자하고 7에 대한 비용은 엘리티아에서 지급하기로 하는 기획서였다.


제작사는 JS 엔터테인먼트로 명기돼 있었다.


‘흠. 역시.’


김철환 대표가 서류를 훑어보는 내게 잠시 시간을 주다 말했다.


“보면 알겠지만, 이번 총 책임자를 고팀장에게 맡기려고 합니다. 잘 해낼 수 있겠어요?”


나는 잠시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좋은지 고민했다.


직장인에게 이런 기회를 거절할 이유는 없다. 다만, 속내가 구린 음모들이 포함되어 있으니 그게 문제지.


“제가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애매하게 대답했다. 한다는 것도, 안 한다는 것도 아닌..


이때 이종규 실장이 반달 눈을 만들며 끼어들었다.


“고팀장. 이건 고팀장 뿐이 할 사람이 없어요. 이전부터 연결된 연속 사업이기도 하지만···”


하지만?


“그것보다 고팀장네 팀원이 이번 공모전 대상 수상자에요.”


헉. 이건 또 뭔소리야? 우리 팀에 누가?


“네? 혹시 누가···”


그런 건 미리 알려줘야지. 이제서야 알려주면 어떻하냐고..


이종규 실장은 크게 웃었다.


“허허. 진짜 몰랐구만. 아는 줄 알았어요. 마케팅팀의 한경희씨가 대상 수상자에요. 외부로 알려지면 안 좋으니까 비밀유지를 좀 한 것이고.”


충격이었다. 설마 그래서 차를 사러 갔나.


“아. 그랬군요. 몰랐습니다.”


“고팀장이 왜 총괄로 적임자인지 알겠지요? 그리고 마케팅적인 면에서 이미 고팀장은 꽤 유명인이라 이번 제작설명회 부터 화제가 될 거라는 판단도 있습니다.”


하여간 능구렁이들. 진짜 목적은 따로 있으면서.


“알겠습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호랑이 등에 올라 탔으니 별 수 없지.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김철환 대표는 턱을 쓰다듬으며 한마디 거들었다.


“음. 고팀장. 이번 건 잘 해주면 좋은 소식이 있을 거에요. 결과를 보여주세요.”


헐. 부장 승진한지 얼마나 됐다고. 또 당근을 주냐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인가.


“넵.”


이종규 실장은 김철환 대표를 보며 말했다.


“아마도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니 지원 인력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이종규 실장의 말에 김철환 대표는


“그건 실장님이 알아서 하세요.”


그렇게 대답한 대표는 내게 고개를 돌렸다.


“그럼 이만 가보세요.”

“네.”


후우-


대표실을 나오며 저절로 나오는 한숨이다. 수명이 좀 줄은 것 같다.


뭔가 심신이 지친 채 내 자리로 돌아왔다. 그 사이 팀원들은 모두 출근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한경희가 보인다. 저 어설프고 겁 많아 보이는 신입사원이 대상 수상자라고?


분명 내 기억엔 남자의 시선으로 작성된 에세이인데.


“경희씨.”


내 부름에 그녀는 당황한 몸놀림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네, 넵. 팀장님.”


분주하게 일어나서 내 자리로 급하게 다가왔다.


“어,어떤 일로 부르셨어요?”

“우리 잠시 커피 한 잔 할까요?”


그녀는 긴장하며 말했다.


“왜, 왜요? 죄, 죄송. 알겠습니다.”


한경희와 엘리티아 건물 밖 카페로 갔다. 우리는 각자 마실 음료를 주문한 후 자리에 앉았다.


“경희씨. 요새 어때요?”


그녀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가볍게 근황을 물었다.


“네. 너무 좋습니다. 다들 잘 해주시고.”

“엘리트스피어 건은 지금 어떤가요?”


두리번 거리며 시선 둘 곳을 찾는 그녀.


“조과장님이 시키시는 일을 조금씩 처리하고 있습니다. 아, 물론 조과장님이 거의 다 도와주셔서 저는 별로 할 일이···”


그사이 내가 시킨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한경희가 주문한 카페라떼가 테이블 위에 놓였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시며 본론을 말했다.


“엘리트스피어 관련 일은 제가 조과장하고 얘기할테니. 일단 그만하시고···”


그녀는 무척 당황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팀,팀장님. 제가 뭐,뭘 잘못했나요? 알려주시면 제가 더 잘 하겠···”

“하하. 그게 아니고요. 다른 일을 좀 해야 해서요.”


그녀는 안심했는지 커피 잔에 손을 가져가며 말했다.


“제,제가요? 어떤 일을.”

“경희씨. 아까 실장님한테 들었는데. 이번 공모전 대상 수상을 하셨다고.”


챙-


그녀가 마시려다 내려놓은 커피 잔과 받침대 부딪히는 소리가 조용한 카페 안에 울렸다.


“아,아, 앗. 죄송합니다. 제가 숨기려고 한 건 아니구요. 비공개라고 해서.”


아직도 풋풋한 냄새가 나는 행동이 귀여워 보이네.


“하하. 아니에요. 잘못하셨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칭찬 받을 일이죠. 어쩜 그렇게 글을 잘 쓰시나요.”


다시 커피 한 모금 마시며.


“다름 아니라, 이번에 경희씨 에세이를 원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를 만들기로 했어요.”


내 얘기에 그녀는 진짜 놀란 듯 했다.


“진,진짜요? 그런 말도 안되는!”

“포상금 받으실 때 확인하셨겠지만 2차 저작물에 대한 권리는 엘리티아에 있는 것이니 법적으로 문제는 없습니다. 아마도 소정의 금액이 추가로 지급 될 겁니다.”


이미 백학에서 포상금을 지급할 때 2차 저작물에 대한 배타적 권리를 엘리티아에 양도하도록 처리했다.


“우와- 또 준다고요!? 감사합니다아-”

“그건 원작자에 대한 권리니까 그렇다고 하고. 다른 일을 한다는 건 저와 이번 드라마 제작을 같이 진행하게 되었어요. 괜찮아요?”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허리를 세우며.


“괘, 괜찮냐니요. 꼭 하고 싶습니다. 팀장님!”


가까이에서 자세히 본 적이 없는 얼굴이었다.


안경을 빼면 꽤 미인이겠는데.


“알겠습니다. 그럼 동의하신 줄 알고 진행할게요.”

“네, 넵.”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안경희는 흥얼거렸다.


“룰루-”


대상 포상금에 2차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료가 만만치 않을테니 신나겠지.


“경희씨. 차를 새로 샀다고 하던데?”


한경희는 어떻게 알았냐는 표정이었지만 이내 대답했다.


“알고 계셨네요. 헤헤. 제가 사실 운전을 좋아하거든요. 앞으로 같이 움직일 때 제가 모실게요.”


이때까진 몰랐지. 한경희가 운전대만 잡으면 변신하는 걸.


***


“야이. 개새끼야-. 운전 똑바로 해.”


서울 시내에서 시속 80킬로를 넘기며 쌩쌩 달리고 있다. 운전석에는 흑화한 한경희가 앉아 있었다.


“경, 경희씨. 너무 빨리 달리는 것 같은데···”


나는 조수석에 앉아 오른쪽 위에 달린 보조 손잡이를 꽉 잡고 말했다.


그녀는 볼록렌즈의 뿔테 안경을 뺀 채 운전을 했다.


“에이. 팀장님. 괜찮습니다아- 제가 대학 때부터 운전을 해서. 야이- 미친 새기야- 깜빡이 안 키고 들어오냐아- “


그냥 운전할 때 말을 안 시키기로 결정했다. 왠지 나도 쌍욕이 박힐 것 같으니.


안경 벗은 그녀의 옆 모습은 의외로 아름다웠다. 날카로운 콧날에 휘날리는 머리결이 묘하게 잘 어울린다.


욕하는 모습이 섹시하다고 느껴지기도.


강남 JS엔터 건물에 도착할 때까지 한경희는 5분에 한번씩 욕을 한 것 같았다.


차에서 내리고 안경을 쓰자 원래 얌전하고 어리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팀,팀장님. 여긴 연예인들이 많겠죠?”


대답 없이 신기하게 쳐다보는 나를 부끄러워 하며 고개를 돌렸다.


주차장에 JS엔터의 김석희가 마중 나와 손을 흔들었다.


“고산 팀장님.”

“오랜만이에요. 석희씨. 잘 있었죠?”


김석희는 웃으며 한경희를 쳐다봤다.


“아, 이쪽은 우리 직원 한경희씨.”


한경희는 두손을 모으고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


“안,안녕하세요. 엘리티아 마케팅팀 한경희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내가 그녀의 소개를 덧붙였다.


“그리고 이번 드라마 원작자에요.”


김석희는 놀란 얼굴로 한경희를 바라보며 소리쳤다.


“우와!! 그 유명한 고고한산님!! 팬이에요. JS 김석희입니다.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작가와 팬의 짧은 만남이 끝나고 홍수진 대표가 있는 15층으로 향했다.


“어서오세요. 고산 팀장님.”


언제나 그렇듯 세련되고 우아한 모습의 홍수진이었다.


“이번에 고산 팀장님이 투자 총괄이라는 공문을 받았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홍수진 대표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에게 정중하게 인사했다.


“아이고. 대표님 이러지 마세요.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아시다시피 김철환 대표님이 바쁘셔서 제가 몸만 대신 있는 거니까요.”


겸손을 떠는 것이 아니라 사실이 그랬다.


내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홍수진 대표는 자리로 다시 앉아 말했다.


“이쪽 분은?”


한경희를 가르켰다.


“아, 여기는 한경희씨.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할 팀원이자 드라마 원작자이기도 합니다.”

“그 고고한산?”


그녀 역시 놀란 눈으로 한경희를 쳐다봤다.


“네. 맞습니다.”


한경희는 몸이 굳어버렸는지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아,안,안,안녕하세요. 티비에서만 보던 홍수진 대표님을 이렇게 눈 앞에서.”

“호호. 이런 말은 실례지만 너무 귀여운 분이시네요. 잘 부탁해요. 경희씨.”


홍수진 대표는 앞으로 계획을 설명했다.


제일 중요한 감독은 엘리티아 홍보영상을 찍었던 박철 감독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나는 그 결정에 이견이 없었다. 박철 감독은 이미 그 실력을 입증하고도 남았으니.


그리고 출연자들, 특히 남녀 주인공에 대한 선정이 있는데, 여러 논의 끝에 오디션을 보기로 했다.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고산 팀장님도 참여해 주세요.”


홍수진 대표의 말에 내가 뭘 평가하나 하는 생각이었지만, 명목상 투자총괄이니 자리에 있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계약서 관련하여 계약금, 중도금, 잔금 식의 비용 처리를 넌즈시 물어보니 홍수진 대표는 관련 부서와 협의하라며 즉답을 피했다.


엘리티아에서 700억 규모의 비용을 현금 지급하려면 법무팀과 계약 조항도 합의해야하고 현금 인출이 가능한 시기도 맞아야 되기에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니었다.


홍수진 대표가 말했다.


“원작을 기반으로 박철 감독팀이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어요. 그 사이에 오디션 일정을 잡아 놓을테니···”


JS엔터는 이미 홍수진 대표를 중심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어떻게 해야 대중의 시선을 몰리게 할 수 있을지 고민되었다.


그러다가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


“대표님. 제가 아이디어가 있는데.”


옆에서 회의 내용을 열심히 적고있는 한경희를 보며 말했다.


“우리는 이미 유명한 고고한산이란 캐릭터가 있습니다. 그 고고한산이 온라인에 등장해 제작 카운트다운을 해주면 어떨까 합니다.”


나의 청천벽력같은 말에 한경희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손을 가로 저었다.


“팀,팀장님 안되요. 전, 전 못해요. 저는 안됩니다.”


거의 우는 소리를 하는 한경희를 무시하고 계속 말을 이어갔다.


“고고한산은 대중에게 남자로 기억됩니다. 알고보니 여자인 고고한산이···”


한번 숨을 쉬고 모두 집중 시킨 후 말했다.


“오픈 카를 운전하며 도심을 가로지르는 모습은 반드시 트래픽이 몰릴 겁니다.”


물론 욕은 방송에 나가지 않겠지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5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35화. 24.09.14 61 1 12쪽
34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34화. 24.09.11 69 1 12쪽
33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33화. 24.09.10 78 2 11쪽
32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32화. 24.09.09 92 2 12쪽
31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31화. 24.09.06 109 3 12쪽
30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30화. 24.09.05 115 3 12쪽
29 이온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9화. 24.09.04 120 3 13쪽
28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8화. 24.09.03 126 3 12쪽
27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7화. 24.08.29 152 4 11쪽
26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6화. 24.08.28 158 4 11쪽
25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5화. 24.08.27 177 5 13쪽
24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4화. 24.08.26 192 5 14쪽
23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3화. 24.08.23 204 5 13쪽
22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2화. 24.08.22 203 6 12쪽
21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1화. +1 24.08.21 209 4 14쪽
20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0화. 24.08.20 232 7 12쪽
19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9화. 24.08.20 245 7 12쪽
18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8화. (수정) 24.08.16 259 7 14쪽
17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7화. +1 24.08.15 256 7 12쪽
16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6화. 24.08.14 273 8 14쪽
»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5화. 24.08.13 303 9 13쪽
14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4화. 24.08.12 293 9 12쪽
13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3화. 24.08.12 299 8 14쪽
12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2화. 24.08.09 316 9 12쪽
11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1화. 24.08.08 328 10 12쪽
10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0화. +1 24.08.07 344 10 13쪽
9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9화. 24.08.06 343 11 12쪽
8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8화. +2 24.08.05 355 10 13쪽
7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7화. +1 24.08.04 371 8 14쪽
6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6화. 24.08.02 387 8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