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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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후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7.24 16:17
최근연재일 :
2024.09.14 00:58
연재수 :
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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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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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9,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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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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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4화.

DUMMY


김철환 대표의 표정과 행동은 내가 알던 그것이 아니었다.


“하하. 처제. 알았다니까.”


그가 보인 다정함은 정말 내가 알던 엘리티아 대표 김철환이 맞나 의심이 들 정도였다.


하긴 저 조민희가 처제라면 그럴 법도 하지.


김철환 대표는 조민희와 사담을 나누다 내가 같이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아차린 듯 시선을 주며 말했다.


“고팀장. 그렇게 안봤는데 아주 재주꾼이야. 저번 CF도 그렇고.”


빈말이라도 어깨가 으쓱한건 어쩔 수 없다. 월급 주는 대표의 칭찬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니까.


“에휴. 아닙니다.”


그는 나를 유심히 쳐다보며 다시 한번 말했다.


“흠, 목소리도 좋고··· 전에는 몰랐는데 인물도 훤칠하고.”


매번 손사래 치며 부정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너무 얼굴에 금칠을 한다.


그런 김철환 대표의 칭찬에 고개를 끄덕이던 조민희가 뜸금없는 말을 했다.


“형부. 저 부탁하나만 해도 되요?”


그녀의 말에 김철환 대표는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아니, 처제가 왠일로 부탁이란 말을 하냐. 무섭게.”


조민희는 말하기 어려운 듯 말을 고르는 것이 역력했다.


“음··· 별 건 아니고. “

“빨리 말해. 뜸들이지 말고.”


그는 그녀의 부탁이란 것이 좋았는지 무엇이든 들어줄 기세였다.


“제가 속한 기획사와 계약이 곧 만료되요.”

“그건 얘기 들었어.”


현재 조민희가 소속된 회사는 엔터 3대장 중 하나인 SN 엔터테인먼트였다. 조민희 정도의 거물 재계약이 크게 회자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SN 엔터와 당연히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 될거란 추측 때문이었다.


“회사 계약이 곧 끝나는데 옮기고 싶어요.”


김철환 대표는 의외라는 고개를 갸우뚱댔다.


“지금 처제가 어디있지? SN 엔터 아니야? 거기보다 크고 조건이 좋은데는 찾기 힘들텐데.”


그는 잠시 고민하더니.


“그럼, JS 로 갈래? 내가 홍대표에게 얘기해 볼게.”


조민희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바로 거절의 뜻을 내비쳤다.


“아니. 수진 언니네는 별로야.”


그러고보니 셋 다 친척관계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피가 섞인 혈연.


“그럼 어디로 가고 싶은데? “


조민희는 재밌다는 듯 입꼬리가 올라가며 자기가 바라는 것을 얘기했다.


“형태는 1인 기획사. 지분 구조는 엘리티아 자회사 형식이면 좋겠고 대신 관리나 지원도 해주고.”


조민희가 요구하는 것은 엘리티아의 엔터 자회사 설립이었다.


그녀의 예상치 못한 말에 김철환 대표는 고민에 빠졌다.


그는 사실 나쁠게 없다고 생각했을거다. 조민희 자체가 걸어다니는 중소기업 수준이고 앞으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우리야 나쁘지 않은데···대신 다른 곳으로가면 계약금만 만만치 않게 받을텐데 굳이?”

“언니한테 들었는데···”


조민희의 언니는 김철환 대표의 부인 조선희이다.


“집사람?”

“응. 형부가 자금도 좀 필요하고 덩치를 키워야한다고 해서. 내가 좀 힘이 되면 도와주려고.”


김철환 대표는 잠시 나의 눈치를 살피더니 대화를 이어갔다.


“나야 좋지만··· 회사 하나 만드는게 뚝딱 되는 것도 아니고.”


조민희의 눈동자가 나에게 살짝 이동하다 돌아갔다.


“요 앞에 능력자 계시자나.”

“고팀장?”


갑자기 요상하게 돌아가는 분위기가 잘못하면 덤탱이 쓰게 생겼다.


“대표님. 저는 그만 나가보겠습니다. 가족 일이니 편하게 말씀···”


적당히 자리를 피해 몸을 사리려는데.


“좋은 생각인데?”


김철환 대표의 말에 나는 말문이 막히고 얼음이 되었다.


“대, 대표님.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할 수 없는···”


하지만, 금방 내가 알던 엘리티아 대표 김철환으로 돌아와서 말하고 있었다.


“고팀장.”

“네. 대표님.”


이렇게 금방 얼굴 바꾸기 있냐고.


“그런건 중요하지 않아요. 일은 개인이 하는 게 아니에요. 회사의 이름과 시스템이 하는 거지.”

“...”


누가 모르냐. 근데 또 나한테 뭘 시킨다는 말이잖아.


“일단 처제 이외에 다른 애들은 돈도 안될테니 민희만 케어하는 엔터회사 하나 만들어보지.”

“우와- 형부 짱!”


목적을 거의 이룬 조민희는 김철환 대표를 보며 연신 애교를 부렸다.


“근데 처제. 꼭 고팀장이어야 하는건 아니잖아? 전문가를 섭외하는게···”

“아니. 꼭 고팀장님이어야 해요. 아니면 딴 회사 갈래.”


그녀는 허리를 꼿꼿이 피며 단호하게 말했다.


“제가 대본 리딩 때와 오늘 회사 소개 하시는 걸 보면서 확신했어요. 이 분은 사람도 사업도 이해하는 폭이 남다르구나 하고. 꼭 형부같은!? ”


교묘하게 김철환 대표를 동시에 칭찬하는 그녀의 화술은 대단했다. 역시나 김철환 대표는 어여쁜 처제의 칭찬에 비즈니스 마인드가 사라진지 오래였다.


“그렇지, 그렇지. 나도 고팀장이 적임자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


나한테도 좀 물어 봐 줄래?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이 분 말이라면 잘 들을 것 같거든요. 헤헤. 제가 돈은 많이 벌어다 드릴게요. 형부.”


김철환 대표는 감격했다는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어릴 때 부터 철딱서니 없이 하고 싶은대로 살더니··· 내가 눈물이 다 나는구나. 민희야.”


아무래도 조민희한테 당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고팀장. 일단 엔터 자회사를 추진할테니 운영 기획 좀 생각해봐요. 고팀장은 실장으로 겸임 내줄테니.”


“제, 제가요?”


“초창기에 시스템이 잡히기 전까지 JS 홍수진 대표에게 도와달라고 하면되고.”


나는 일단 김철환 대표가 지시하는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인력은 어떻게 ?”

“그건 고팀장이 생각해봐요. 적극 지원해 줄테니.”

“네···”


옆에서 조민희는 나를 쳐다보며 한마디 했다.


“이제 고팀장님. 고실장님. 실장 오빠. 이렇게 부르면 되겠네요. 히힛.”


재밌냐? 너 때문에 지금 일이 배로 늘겠는데?


그때 김철환 대표가 눈치를 챘는지 나의 마음을 달랬다.


“아, 그리고 겸임해도 그쪽 연봉은 따로 책정해서 줄테니까.. 엘리 그룹 C레벨 대우로.”


헉. C레벨.


대기업 계열의 C(CEO, CFO, CTO 등)레벨은 그 대우가 대단했다.


최소 기본 연봉 3억에 수당이 별도였고, 성과에 따라 성과급이 결산 후 지급되었다. 또한, C레벨은 단계에 따라 고급세단과 전용 기사가 할당되었다.


김철환 대표는 어느새 손익을 잘 따지는 경영자가 되어 속내를 얘기했다.


“알다시피 수익은 조민희라는 브랜드가 있으니 괜찮을 거에요. 계약은 회사에서 밀어줄테니 균형을 잘 맞춰봐요. 고팀장.”


직장인에게 이 정도 대우면 목숨을 걸어야겠지. 이종규 실장이 마음에 걸리지만.


“네. 지시하시면 해보겠습니다.”


대표실에서 나와 내 자리로 돌아왔다.


엘리 그룹 후계자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큰 성과와 자금이 필요한 건 당연지사다.


넷플릭스 시리즈 [프로젝트 디보스] 추진, 조민희 여주인공 선정, 엔터사 설립으로 이어지는 큰 흐름이 막무가내 식은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문제는 나를 중심으로 모든 것이 추진된다는 것이다.


당장 김철환 대표가 추진하려고 하는 자회사 설립도 이사회를 통과해야 하고 그룹 회장의 재가를 받아야 할거다. 뭐, 내가 신경 쓸 일은 아니지만.


아마 김철환 대표는 엔터 자회사 대표도 겸임으로 부임하고, 내게 실질적인 운영을 맡길 확률이 높다.


‘바로 실무를 하려면 손발이 맞는 우리 팀원들을 좀 데리고 가야하는데···’


그런 생각으로 앞에서 열심히 일하는 마케팅팀 팀원들의 면면을 살폈다.


일단 바로 앞에 있는 조소영 과장.


내가 가장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팀원. 이 여자는 데리고 가야지. 암.


구석에 있는 장문식 대리.


아, 성적 지향이 부담스럽지만 성실하고 듬직한 부분이 있다. 데리고 가야하나. 내가 버리면 어디가서 울텐데.


원체 눈에 안 띄는 이원호 대리.


항상 안보이는데서 궂은 일 마다 않고 혼자 묵묵히 처리하는 일꾼.


마케팅팀 입구에 앉아 있는 한경희.


우리의 고고한산. 수줍은 사회 초년생인 줄 알았더니 누구보다 당당하고 능력있는 우리 팀 막내.


나는 누굴 데려가서 조민희를 케어할지 생각에 잠겼다.


***


[프로젝트 디보스] 제작발표회가 일주일 전으로 다가왔다.


엘리티아 홍보팀은 제작발표회에 맞춰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전략적으로 뿌렸다.


-엘리 그룹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격 진출. 엘리티아 자회사로 출발하는 ‘민티아’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여배우 조민희와 계약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


-[프로젝트 디보스] 제작발표회에 앞서 엘리티아의 자회사 ‘민티아’는 주연인 조민희와 계약하여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하였으며...


사람들은 조민희가 왜 엄청난 계약금과 조건을 포기하고 신생 회사로 이적하는지 의아해 했다. 하지만 곧 그 이유를 납득했는데.


-여배우 조민희, 친언니가 엘리그룹의 3남이자 엘리티아 대표인 김철환의 부인 조선희 씨인 것으로 밝혀져.


사람들은 부익부 빈익빈의 사회 구조를 욕하면서도, 다가갈 수 없는 존재에 대한 동경을 했다.


└ 드러운 세상. 있는 놈들이 다 해먹네.

└ 와, 얼굴도 이뻐, 돈도 많아. 사촌이 재벌이야. 다 가졌네. 다 가졌어.

└ 탑 여배우가 재벌임을 숨김.

└ 미니미인 사람은 여기에 좋아요 눌러라.


이런 격정적인 이슈가 온라인 연예면을 뒤덮고 있을 때, 나는 고급스러운 일식집에서 앉아 있었다.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로 몸이 굳어 있었는데, 그 이유는 내 앞에서 인자한 웃음을 지으며 술을 따라주는 사람 때문이었다.


“고팀장님.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이종규 실장님이 어찌나 칭찬일색인지.”

“별말씀을요. 부회장님.”


나는 김명환 부회장이 술을 따라줄 때마다 격식을 최대한 갖추며 자리에서 일어나 받았다.


“앉아서 편하게 받아요. 회사 밖인데 그렇게 까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김명환 부회장은 엘리그룹 장남으로 그룹 부회장과 엘리물산 대표를 맡고 있었다. 그의 세간 평판은 동생들에게 밀리는 무능력한 장남이었다. 하지만 지금 보니 그 평가들이 모두 잘못된 것임을 알았다.


‘속을 모두 보이지 않는 사람이구나.’


짧은 시간 마주해보니 미소와 예의가 우선 되었고, 권위를 앞세우지 않는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일수록 속을 내비치지 않고 무서운 사람일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부회장님. 제가 옆에서 지켜보니 고산 팀장이 능력도 있고 사람 됨됨이가 괜찮습니다. 부회장님께서 잘 가르치면 좋은 리더가 될 것 같습니다.”


옆에 앉은 이종석 실장이 김명환 부회장을 거들었다. 이종석 실장은 전에 보던 것보다 훨씬 열성적으로 김명환 부회장의 비위를 맞추고 있었다.


하여간 뱀같은 늙은이.


나는 두 사람의 덕담에 어쩔줄 모르는 기색을 내비쳤지만 속은 차갑게 식어 있었다. 이 자리는 나의 모든 것을 끝낼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는 곳이었다.


“아이고. 다 실장님이 잘 지도해주시고 봐 주신 덕분이죠. 감사합니다.”


최고의 권력자 앞에서 밑에 있는 쩌리들끼리 서로 올려주고 칭찬한다. 실없는 얘기임을 알고도 지켜보는 여유. 그런 놀음을 즐기기 위해 저 높은 자리를 모두 탐내는지 모르겠다.


김명환 부회장의 표정이 진지하게 변했다.


“고팀장님, 제가 앞으로 엘리 그룹을 이끌기 위해서 고팀장님 같은 인재가 필요합니다.”


나는 그의 말을 묵묵히 들으며 송구하다는듯 고개를 숙였다. 그가 계속 말했다.


“그런데 고팀장님에 대해 내가 확신하려면 저에게 좀 더 보여줄 필요가 있어요.”


이제 본론을 말하려고 하는구나.


“자세한 얘기는 여기 이종석 실장님을 통해 들으셨을테니 긴말 하지 않겠습니다. 제 동생, 철환이가 그룹이 흔들릴 수도 있을 만큼 잘못된 경영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내가 모시는 보스의 등에 칼을 꽂으라는 말을 길게도 하고 있다.


“그건 절대 막아야 합니다. 고산 팀장님도 엘리 그룹 소속이니 동감하시겠지만 잘못된 길은 바로 잡아야 합니다.”

“네에··· 부회장님.”


나의 짧은 대답에 흡족했는지 미소를 지으며 다시 말했다.


“나중에 고팀장님의 고생은 충분히 보상해 드리겠습니다. 제 사람은 제가 챙깁니다. 철환이의 실수를 이제라도 바로 잡으려는 형의 마음이니 잘 부탁드립니다. 하하.”


이종석 실장은 내게 술병을 주며 눈짓했다. 한 잔 따르라는.


“한 잔 받으시죠. 부회장님.”


나는 일어서서 정중히 김명환 부회장에게 술을 따랐다. 그는 만면에 웃음을 띤 얼굴로 내 술을 받고 한번에 털어넣으며 그 잔을 내게 돌렸다.


아씨. 나 잔돌리는 싫은데.


결국 나도 부회장이 주는 술을 한번에 털고 상 위에 있는 냅킨으로 잔을 딱아 다시 부회장에게 건냈다.


김명환 부회장은 술이 좀 들어가니 말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휴우. 오늘 너무 많이 떠들었는데. 우리가 이렇게 의기투합했는데 그냥 갈 수 있나.하하.”


정말 집에 가고 싶다. 너랑 놀기 싫다고.


이종규 실장은 뭐가 그리 좋은지 김명환 부회장의 말마다 포복절도하며 응대하고 있었다. 어떤 면에서 참 대단한 양반이다.


“근데 고팀장님. 최근에 이혼했다던데 안 외로워요?”


헐. 이 양반들 벌써 내 뒷조사를 다 했네.


나는 놀라움과 분노로 마음이 어지러웠지만 티내지 않고 대답했다.


“아, 네. 제가 부족해서 갈라선지 얼마 안 됐습니다.”


김명환 부회장은 하회탈 같은 눈웃음을 지으며.


“하하, 젊을 때는 그럴 수도 있어요. 그래서 말인데···”


턱을 한번 쓰다 듬더니 말을 이었다.


“누구 소개 좀 시켜주려고. 이실장님?”


그의 시선을 받자마자 준비한듯 대답이 나오는 노인네 이종석.


“네. 부회장님. 이제 곧 올 때 됐습니다.”


소개? 누굴?


나는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어리둥절해 하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밖에서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손님 오셨습니다.”


아마도 이 방을 서빙하는 직원인 듯 했다. 그리고 문을 열이 열리고.


스르륵.


미닫이 형태의 문이 열리며 어떤 늘씬한 여성이 들어왔다. 고개를 올려 그 여성의 얼굴을 보는데.


어···어?


당신이 여길 왜 들어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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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5화. 24.08.27 177 5 13쪽
»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4화. 24.08.26 192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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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1화. +1 24.08.21 209 4 14쪽
20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0화. 24.08.20 232 7 12쪽
19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9화. 24.08.20 245 7 12쪽
18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8화. (수정) 24.08.16 258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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