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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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후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7.24 16:17
최근연재일 :
2024.09.14 00:58
연재수 :
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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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8
추천수 :
235
글자수 :
199,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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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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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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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4쪽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7화.

DUMMY

“팀장님. 죄송해요. 다신 안그럴게요.”


장대리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내내 빌었다.


‘아휴. 결과가 좋으니 뭐라 할 수도 없고.'


제이든은 결국 한국행을 단념했다. 알렉스 대표의 마음도 어느 정도 풀렸는지 취소한 계약은 다시 고민해보겠다고 하고.


다시 긴 시간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왔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회포를 풀 겨를도 없이 지친 몸을 이끌고 각자 집으로 헤어졌다. 헤어지기 직전까지 장대리는 내게 붙어 사과했는데, 이게 사과하는 건지 스킨십하는 건지 헷갈렸다.


집에 돌아와 컴퓨터 앞에 앉아 메일을 확인하니 JS엔터로부터 메일이 한 통 와있었다.


-안녕하세요. 김석희입니다. 엘리티아 브랜드 홍보영상 건으로 메일 드립니다. 첨부된 파일은 약 3분 가량의 나레이션 대본으로 고산 팀장님이 녹음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녹음 장소와 일정은···


전 국민이 보는 공영 방송과 계약된 유튜브 광고로 나가는 영상이다. 보통 이런 영상의 나레이션은 성우나 배우가 하는 거 아닌가?


‘그렇다고 이제와서 안한다고 하긴 어렵고···’


“으아아아. 이걸 어떻게 하냐고.”


이런 저런 고민을 할 무렵.


지이잉- 지이잉-


핸드폰의 진동소리.


‘밤 늦게 누구지?’


모르는 번호였다.


“여보세요?”


잠깐의 정적 후 들리는 목소리.


“고산씨 핸드폰 맞나요?”


어딘가 낯익은 목소리.


“네. 맞습니다. 누구신지···”

“미지에요. 얼마전에 같이 촬영했던 장미지.”

“아, 장배우님. 안녕하세요. 제 연락처는 어찌 아시고···”


“겸사겸사 매니저한테 물어봤어요. 같이 호흡도 맞출 겸.”


호흡은 무슨 구박만 잔뜩 하구선.


“나레이션 한다고 하던데, 들으셨나요?”

“네. 며칠 출장을 다녀와서 이제 확인했습니다.”

“아. 잘됐네요. 전화로 저한테 한번 들려주실 수 있나요? 체크 할 것이 있어서요.”


아. 원래 배우들은 이런가. 꼼꼼하네.


“저야 그냥 교과서 읽는 수준일 것 같은데···”

“괜찮아요. 한번 들어보려는 것이니까 대본보고 한번만 읽어주세요.”

“네. 잠시만요.”


책상에 앉아 노트북 화면으로 대본을 열었다.


“그럼, 시작할게요.”


어쩐지 묘하게 긴장되는 느낌이다.


꿀꺽.


‘방금 침 삼키는 소릴 들은 거 같은데. ‘


“...네. “


“흠.흠. 혁신과 영감이 만나는 이 곳. 작은 시작부터 오늘의 글로벌 입지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항상 더 나은 내일을 창조한다는 단 하나의 사명을 향해 달려왔습니다. 우리의 최첨단···”


낭독하는 약 3분 간 그녀는 듣기만 했다.


“...오늘, 미래를 만들어 가세요. 후- “

“...”

“끝났습니다.”


한동안 이어지는 침묵. 그러다 한마디를 했는데.


“일반인 치곤 꽤 잘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


뚜- 뚜-


“여, 여보세요? 끊었어?”


이런 싸가지. 어째 변하질 않냐고.

그녀의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여러 잡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육체의 고단함은 모든 것을 잊게 했고.


잠이 들었다.


띠링-


간만에 나타난 상태창이 꿈속에서 반짝거렸다.


-이름: 고산

-나이: 40세

-고유특성: 매력

-각성항목: 목소리(2), 피부(1)


-애정의 인과율에 따라 각성항목이 늘어나거나 진화합니다.

-각성항목: 글쓰기(1)

-글쓰는 재주가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 전문 작가의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나도 모르게 잠꼬대를 했다.


“글쓰기는 무슨. 어디다가 쓰라고-”


***


‘내가 미쳤나.’


그 남자와 계속 통화를 하고 있었다간 뭔가 큰일날 것 같았다.

장미지는 사실 그와의 통화를 몰래 녹음했다.


“흠.흠. 혁신과 영감이 만나는 이 곳. 작은 시작부터···”


그녀는 핸드폰에 녹음 된 통화 음성을 재생했다. 반복 재생을 하며 듣고 또 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주변에 보이는 수많은 배우들보다 한참 떨어지는 외모다. 동안이라고 하지만 나이도 꽤 있어 보인다. 그런 그가 자꾸 생각난다.


‘후우- 미치겠네.’


머리로 이해가 안되지만 가슴 속을 울리는 그의 음성은 너무나 달콤했다.


‘너무 매력적이야. 갖고 싶어.”


이런 욕구는 오랜만이었다. 아니, 살면서 처음인 것 같다.


한창 잘 나가던 시절부터 깔작거리던 방송사 PD도, DM으로 수작질하던 글로벌 가수도, 매너 좋은 척하며 자기 집으로 초대하던 천만 배우도 그녀에게 접근하다 망신만 당했다.


그런데 어디서 굴러먹다 온 것 같은, 어쩌면 유부남일지도 모르는 중년 남성에게 이렇게 마음이 흔들리다니.


일단 그에 대해서 알아봐야겠다.


밤이 늦었지만 내일까지 기다릴 마음이 아니었다.

그녀는 핸드폰으로 어딘가에 전화를 했다.


“급한 일 인가보네?”


무슨 일이건 해결해주는 그녀의 목소리가 핸드폰 너머로 들려왔다.


“네. 대표님. 밤 늦게 죄송해요. 부탁드릴 일이 있어서.”

“노프라블럼- 근데 무슨 일이야? 천하의 장미지가 부탁하는 어조로.”


“그, 얼마전에 같이 엘리티아 홍보 영상 찍은 남자 분···”

“아. 고팀장님?! 그 사람이 왜?


“어떤 사람인지 좀 알아봐주시면 안되나 해서요.”

“오호. 왜냐고 물으면 알려줄거야?”


“사적으로 궁금해서요.”

“오케이. 더 묻지 않을테니. 접수했고 내일 쯤 알아보고 연락줄게요.’


“네. 감사합니다. 대표님.”

“우리 사이에 이정도야 뭐. 호호. 잘 쉬고.”


어지간해서는 빚지는 기분이라 하지 않던 행동. 그녀는 본인이 진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


아침에 눈을 뜨고 ‘글쓰기’ 능력이 생긴 것을 자각했다. 여태 그 게임 같은 상태창은 거짓말을 한 적이 없었다.


‘회사 보고서를 좀 더 잘 쓰려나.'


각성 능력을 어디다 쓸지 고민하며 외출 준비를 했다. 오늘은 JS엔터 본사의 녹음실로 가야했다.


JS엔터는 유명 가수, 배우, 방송인들이 소속되어있는 대형 엔터테인먼트 그룹이었다. 강남에 단독 빌딩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소속 연예인들에게 복지가 좋기로 업계 소문이 자자했다.


최근 케이팝이 북미와 유럽에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JS엔터도 덩달아 덩치가 커지고 있었다.


건물에 도착하니 출입카드기가 입구를 막고 있어 두리번 거렸다. 그 모습을 본 한 직원이 내게 신분증을 요구했다.


"선생님. 무슨 일로 방문하셨어요? 먼저 신분증 좀 보여주세요."

“여기요. 오늘 엘리티아 영상 녹음 건으로 방문했습니다.”


그 직원은 내 신분증을 받고 테이블 앞 서류를 뒤적였다. 방문객 명단에서 내 이름을 찾은 모양이다.


“고산 팀장님이시군요. 11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삑-


개폐기를 열어줘 목례를 하며 지나갔다. 직원이 따라오며 특정 구역으로 인도했다. 안내 된 구역은 11층부터 15층까지 사용이 허락된 엘리베이터였다.


아마도 10층 아래는 소속 연예인들의 트레이닝과 프라이빗 공간이라 분리가 된 모양이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문이 닫히려는 순간 어디선가 손바닥이 나타나 문을 막았다.


“죄송합니다아-"


꾸벅 인사를 하며 헐레벌떡 들어오는 사람은 어디서 많이 본 듯 했다.


‘헐. 쏘희 아니야?’


쏘희은 구독자가 천만이 넘는 유명 유튜버였다. 여행과 먹방이 주요 콘텐츠였고 한국 남자들이 좋아하는 아담한 귀여움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그녀는 같은 11층을 가는지 도착 층을 따로 누르지 않았다.


스르릉-


엘베 문이 열리니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회색 빛의 빌딩 사이에서 평생을 살아온 나는 이곳이 한국 맞는지 의문이 들었다.


“우와- 진짜 멋지게 해놨네.”


넓게 트인 공간에는 아기자기하게 꾸민 탁자와 휴게 공간이 구비되어 있고, 통유리로 된 벽 공간은 한강뷰가 펼쳐져 있었다.


'돈 많이 벌었네.'


내심 엘리티아와 비교하며 JS 김석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왼쪽 복도에서 바쁘게 걸어오는 김석희가 보였다.


“오셨어요. 그 사이에 좀 더 멋있어지신 것 같네요. 하핫”


인사치레의 칭찬이긴 했지만 내 피부는 각성항목에 들어간 후로 하루가 다르게 광채가 흐르고 있었다.


‘진짜 나이를 거꾸로 먹는 거 아닌가 몰라.’


최근 거울을 볼 때마다 내 얼굴은 젊어지고 있었다. 피부가 깨끗하고 건강해 보이니 덤으로 잘 생겨 보이는 효과까지.


그를 따라 녹음실에 들어가니 장미지가 먼저와 있었다.


“안녕하세요. 장배우님.”


장미지는 나를 잠시 쳐다보고는 아무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김석희를 향해 조용히 물었다.


“매니저님. 오늘 저만 녹음 하는 거 아닌가요?”

“그게 맞는데, 장배우님이 자기가 찍는 영상이라며 참관하겠다고 해서요.”

“아, 네.”


아주 시집살이를 제대로 시키네.


박철 감독이 안보인다. 정해진 녹음만 하면 되는 것이라 프로듀싱은 음향 담당만 하나보다.


“고산님 목도 푸실 겸 소리 좀 내시고, 15분 후에 시작하겠습니다.”

“넵.”


음향 감독의 말에 나는 대본을 보며 ‘아- 아-’ 하고 있었다.


옆에서 지켜보단 장미지가 나를 툭 치며 말했다.


“따라해 봐요. 입술에 힘을 빼고 윗니와 아랫니를 다물고. 치아 사이로 바람을 내보내면.”


푸르륵- 푸르륵-


그녀의 입술이 모터처럼 떨리는 것을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자, 해보세요. 푸르륵.”


“푸르륵-”


시키는대로 했다. 입을 다물고 입술을 떠는 행위를 계속 하면 입주변 근육이 풀리고 발성이 잘된다나 모라나.


여하튼 전문가들이 입과 목을 푸는 방법을 알려주니 한결 괜찮았다.


“한결 좋은데요. 감사합니다.”


솔직히 말했다. 그런데 그녀의 다음 말은 예상치 못했다.


“감사하면 다음에 밥한끼 사주세요.”


“네... 네!? 밥이요?”


이 여자가 갑자기 왜 이러지.


“왜, 싫으세요?”


생글생글 웃으며 되묻는 그녀의 얼굴은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았다.


‘진짜 뭘 노리고 이러는 거지? 우리 회사 CF를 계속 하고 싶나.’


이런 생각이 들 무렵.


“고산님. 녹음부스로 들어가세요”


그 말에 녹음 부스로 도망치듯이 입장했다.

장미지는 무슨 생각인지 계속 웃으며 내 모습을 주시했다.


“자, 그럼 연습 한번 해보겠습니다. 앞의 대본 보시고. 첫 문장만 가볍게 읽어보세요.”

“네.”


첫 문장을 가볍게 읽었다.


“혁신과 영감이 만나는 이 곳. 작은 시작부터 오늘의 글로벌 입지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항상 더 나은 내일을 창조한다는 단 하나의 사명을 향해 달려왔습니다.”


입 풀기 낭독을 마치고 녹음 부스 밖을 보니 다들 놀라는 표정이 역력했다.


녹음실은 무전기처럼 안으로 전달하고 싶은 내용만 전달되니 밖에서 무슨 얘기들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좋은데요? 바로 가죠. 한 페이지씩 끊어서 세 번 녹음하겠습니다.”

“넵.”


몇 번씩 발음이 뭉개지거나 이상한 경우가 있었지만 무난하게 녹음을 마쳤다. 밖으로 나와보니 장미지가 아직도 모니터링 중이었다.


“아직 안 가셨네요?”


나의 질문에 그녀는 입술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아직 대답을 아직 안 하셨잖아요. 아까 그 ···”

“아··· 밥이요? 다음에 시간 되면 한 끼 사겠습니다. 여러모로 도움을 주시는데. “


이렇게 대강 넘어가려는데.


“다음에 언제요? 다음 주에요? 내년에요?”


직감적으로 잘못걸렸다는 느낌이 딱 오는데.


“음. 우리 영상 마무리하는 주에 하루 잡죠.”

“그 말 꼭 지키세요.”


그 대답을 끝으로 마무리 인사를 하려는데 JS 김석희가 들어왔다.


“고팀장님, 잠시 홍대표님께서 뵙자고 하십니다.”


그녀와 나, 둘 다 의아한 표정으로 이유를 물어보려 할 때 김석희가 먼저 대답했다.


“다름아니라 고팀장님 아내 역할 배우가 정해졌다고 해서 소개시켜주신다고.”


그 얘기에 장미지가 벌떡 일어나더니.


“저도 같이가요. 저도 볼 권리가 있겠죠? 매니저님?”


김석희는 쓴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네. 하.하. 물론이죠.”


그렇게 우리는 김석희를 따라 대표방으로 들어갔다.


홍수진 대표의 방은 건물 맨 상층, 15층에 있었다. 방안에 홍대표와 한 여성이 앉아있었는데 그 여자는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본 유튜버 쏘희였다. 그녀는 나를 보자마자 혼자 중얼거렸다.


“앗. 아까 본 아저씨.”


다 들린다고.


그녀의 목소리가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같이 있는 장미지가 신경질 적이었다.


“뭐야. 쟤는.”


이상한 분위기가 조성되자 홍대표가 나섰다.


“어서들 오세요. 장배우도 왔네.”

“네. 대표님”

“잠시 이쪽에 앉으세요.”


모두 착석하기를 기다린 홍대표는 옆 자리 여성을 소개했다.


“다 아시겠지만 이 쪽은 유튜버 이소희씨. 채널명은 쏘희고.”


홍대표의 소개에 쏘희는 방긋 웃으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쏘희에염.”


현재 가장 유명한 사람은 쏘희라고 해도 무방했다. 그녀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했으며 유튜브 뿐만 아니라 인별 구독자도 천만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 였다.


홍대표는 다시 말을 이었다.


“이번 엘리티아 홍보영상 마지막 씬이 가정생활을 담는 것인데 고민 중에 때마침 여기 소희씨가 컨택이 됐어요. 그래서 여기 오신 김에 인사를 드리려고 제방에 오시라고 했어요.”


다음 촬영은 직장에서 가정으로 이어지는 직장인의 단란한 가족을 묘사하는 장면이다. 화목한 가정생활로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호감형으로 개선하는 전통적인 방법이기도 했다.


그때 장미지가 약간 흥분한 듯 말했다.


“원래는 제가 1인 2역으로 직원과 아내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홍대표는 웃으면 대답했다.


“최초에는 그렇게 기획 됐는데 시나리오를 바꾸면서 박감독님이 결정한 사안이에요. 비용이 더 들어가더라도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나봐요. 이해해줘요. 개런티도 변동이 없을거고.”


이렇게 마무리 되는 줄 알았는데.


“싫은데요!?”


장미지가 미쳤나보다.


홍대표의 표정이 조금 굳어지며 방 안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되었다.


“장배우. 좀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홍대표의 말을 끊고 장미지가 말했다.


“출연 배우와 상의도 없이 배역을 바꾸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네요. 재고해 주세요.”


홍대표는 잠시 한숨을 쉬는 듯 하다가 말했다.


“그럼, 우리 고팀장님 의견 들어보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홍대표의 말에 모두 나를 주시했다.


아, 젠장. 왜 나한테 이런 고난을 주시나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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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2 mk*****
    작성일
    24.08.04 14:16
    No. 1

    이 작품 은근 재밌네요. 프렛첼 처럼 담백하고 쫄깃해서 다음화가 기다려져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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