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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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후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7.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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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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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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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3화.

DUMMY

엘리티아 건물 정문에서 조민희를 기다렸다.


[프로젝트 디보스] 여주인공에 대한 예우. 그리고···


‘어쩌면 김철환 대표의 세컨 일지도 모르는 여자에 대한 처세.’


만약 김철환 대표와 조민희가 그렇고 그런 사이고, 그것이 공개되어 일파만파 퍼진다면 이번 [프로젝트 디보스]는 끝이다. 김철환 대표도 같이 나락이겠지.


물론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나도 좋을 리 없다.


사면초가에 빠진 건 누구일까. 골치가 아프다.


잠시 후 커다란 검은 색 밴이 회사 건물 앞에 정차했다. 누가 봐도 연예인 밴.


저런 차는 누가 타고 다니나 했더니.


스르릉.


자동으로 차 문이 열리며 긴 부츠에 짧은 미니 스커트를 입은 조민희가 내렸다.


“안녕하세요. 조배우님.”


살짝 높아 보이는 좌석에서 내리는 조민희의 손을 잡아주었다. 그녀는 내민 손을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레 의지하며 차에서 내렸다.


“감사해요. 고팀장님. 히힛.”


내리면서 활짝 웃는 모습에 주변 배경이 환해지는 착각이 들었다.


그녀가 내리자 차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아마도 호출하면 다시 나타나려나.


보통 매니저가 따라올텐데 그런 낌새 조차 없다.


‘혹시 김철환 대표 때문에 먼저 들어가라고 했나?’


온갖 의심과 망상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조민희를 쳐다봤다.


흠, 아무리 봐도 안 어울리는데.


그녀의 청순한 얼굴은 중년 재벌의 정부로 어울리지 않았다.


하긴 요새는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니까.


조민희에게 물었다.


“설마 우리 사옥을 구경하고 싶어 오신 건 아니죠?”


그녀는 웃으며 대답했다.


“헤헤. 설마요. 근데 사옥을 구경하고 싶기도 했어요. 몇 번이나 오려고 했는데···”


오지 말라고 했겠지. 들키면 무슨 망신인데.


“그럼 혹시 저 말고 다른 누구랑 약속은 하셨는지”


정확히 알아야 했다. 어떤 의도와 목적을 갖고 방문 했는지.


“약속은 안했어요. 근데 와도 된다고 했어요. 언제라고 말은 안 했지만.”


아이고, 이 아가씨야. 그래도 당사자에게 말은 하고 와야지. 회사에 갑자기 나타나면 놀라 자빠질텐데.


이런 난처한 상황-대표의 세컨이 몰래 회사에 방문함-을 부하 직원으로서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난감했다.


어찌됐건 내 보스가 곤란에 빠질 수 있으니 현명하게 처신해야 했는데...


“그럼 오늘은 제가 회사를 소개 시켜 드리는 것으로 하고, 아시는 그 분 하고는 약속을 잡고 다시 오시는 게 어떻습니까”

“어? 좀 놀래켜 주려고 했는데. 아무튼 알았어요.”


그녀를 데리고 직원들이 비교적 모이지 않는 장소로 이동했다. 1층은 전시관과 대형 상점들이 있었고, 2층부터 3층까지는 은행에서 임대하고 있었다.


“저희는 이 건물을 4층부터 쓰고 있습니다.”

“우와. 건물 크네요.”


조민희는 뒷짐 지고 깡총 대며 견학 온 여고생처럼 건물을 돌아다녔다. 나는 주변에서 그녀를 알아볼까 두려워 사람들의 시선을 가리며 계속 그녀 옆에 붙어 있었다.


그녀의 키나 덩치가 크지 않아 내가 딱붙어서 가리면 누군지 못 알아 보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큰 착각이었는데.


“혹시 저기 옆에 조민희 아니야?”

“조민희? 그 설진아의 조민희?”

“와아, 진짜 조민희다. 개이뻐.”


메가 히트를 쳤던 [너를 사랑하는 이유]의 히로인 설진아. 조민희보다 설진아로 기억되는 그녀는 절대 숨겨지지 않는 아우라가 있었던 것이다.


결국, 이리저리 쫓기며 도착한 곳은 옥상 휴게 공간. 나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담배나 피자고 생각했다. 물론 그녀에게 양해를 구하고.


휴우. 힘들구만, 힘들어.


그렇게 담배를 물고 옆에서 쫑알거리는 조민희를 쳐다봤다.


“옥상도 엄청 넓네요. 우와. 옥상에 오니 서울 시내가 다 보이네.”


그녀는 옥상에서 이리저리 셀카를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잠시 후 다가와서 물었다.


“그럼 고팀장님은 어느 부서세요”

“저는 10층 마케팅팀에서 근무합니다.”


“대표님은요?”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대표님은 12층에 계십니다.”


안돼. 안된다고. 지금 갔다가 큰일난다. 정말.


“그럼 우리 10층 구경 가요. 고팀장님 근무하시는 부서가 보고 싶어요.”


여기가 놀이터인 줄 아냐고. 내가 보모도 아니고. 거 참나.


그나마 우리 팀은 나중에 사정 설명을 할 생각으로 소개해주기로 했다. 직원들을 아무도 소개 시켜주지 않으면 그것대로 이상할 테니.


조민희와 10층으로 내려와 마케팅팀에 도착했다. 팀원들이 자리에 앉아 일을 하고 있었고.


잠시 주목을 시키며 그녀를 소개했다.


“여러분. 잠시만요.”


내 말에 다들 의자를 돌려 앉으며 조민희와 나를 주시했다. 그 와중에 입을 가리는 장대리.


“우리 팀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디보스] 여주인공 조민희 배우님이 방문하셨어요.”


내 말에 모두 눈이 땡그래지며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와씨. 눈부셔.”


장대리의 감탄사를 시작으로.


“반가워요. 팬이에요. 언니.”

“정말 예쁘시네요. 저는 마케팅팀 조소영 과장입니다.”

“저는 오늘부터 미니미 입니다.“


조민희의 팬클럽 이름이 미니하트였고, 팬클럽 회원을 미니미로 불렀다. 이원호 대리는 미니미를 자처하며 무릎을 꿇었다.


각자 격의 없이 인사를 하며 환영했다. 적당히 시간을 떼우다 조민희를 보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건너편 복도에서 이 상황을 절대 알면 안되는 사람이 등장했다.


“무슨 좋은 일 있어요?”


헉. 좃댔다.


이종규 실장이었다. 가뜩이나 김철환 대표를 끌어 내릴려고 벼르고 있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공개될 위기였다.


우리 팀원들은 모두 이종규 실장에게 인사하며 각자 자리로 흩어졌다.


나는 잽싸게 이종규 실장 앞을 막으며 상황을 설명했다.


“오늘 [프로젝트 디보스] 배우분이 저희 쪽에 일이 있으셔서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장님 저번에 제가 기안했던···”


두리뭉실하게 둘러대며 이종규 실장의 관심을 차단했다.


그런데 이종규 실장은 내 말을 들으면서 자꾸 시선을 조민희에게 주었다.


“아, 그래요. 근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나는 이종규 실장과 조민희 사이로 교묘하게 걸음을 옮기며 시선을 막고 또 막았다.


이 노인네야. 빨리 사라져라.


“실장님. 저번에 지시하셨던 건에 대해 급하게 보고 드릴 일이 있는데 잠시 시간 되실까요?”

“아, 그래요? 그럼 아직 시간이 남으니 내 방으로 갑시다. 근데 저 여자 분은···”


일단 단 둘이 말하는 상황을 만드는 게 최선이었다.


“넵. 가시죠.”


나는 억지로 실장의 등을 떠 밀며 실장방으로 데려갔다.


조민희는 이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원호 대리에게 싸인을 해주고 있었다.


탁-


실장실의 문을 닫았다. 위기를 넘겼다고 생각했지만 또다른 고비가 기다리고.


“그럼 무슨 얘기를 이렇게 급하게 하려는지. 해보세요. 고팀장.”


이 노인네가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JS엔터로 흘러가는 자금에 관한 것 이겠지.


“다름이 아니라, 저번에 말씀하신 [프로젝트 디보스]로 비자금 조성 건에 대해서···”


이종규 실장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얘기했다.


“벌써 성과가 있어요? 아직 자금이 다 가지 않아서 쉽지 않을텐데?”

“말씀하신대로 어떤 정황에 대한 보고는 아닙니다. 현재까지 비자금 조성 움직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는 역시라는 표정으로.


“근거는?”

“JS 엔터 법인팀장 한테 한 차례 선금에 대한 지출을 보고 받았는데, 실비 처리된 내역에 이상한 점은 없었습니다.”


“확실한거죠?”

“넵. 다만 전산 처리가 아닌 수기 처리 형태여서 증빙에 대한 요구는 추후에 하려고 합니다.”


이종규 실장은 나름의 설명에 만족했는지 별다른 의견을 말하지 않았다.


“알았어요. 그럼 계속 수고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아, 그리고.”


그는 살짝 뜸을 들이며 비밀스러운 뉘앙스로 말했다.


“김명환 부회장님과 자리를 만들테니 그리 알고 계세요. 그 분께서 고팀장에게 관심이 많아요.”


황금 동아줄인지 썩은 동아줄인지 그건 가봐야 알겠지.


“네,네. 알겠습니다.”


실장실에서 나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내 주변의 상황이 수시로 바뀌며 운명을 좌지우지 했다.


복잡한 심경을 숨긴 채 자리로 돌아왔는데,


그녀가 안보인다.


“어···”


팀원들은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중요한 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혹시 조민희 배우는 어디있어요?”


조과장이 모니터에 집중하다 힐끗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어디론가 전화하고 나가던데요? 다시 돌아올거라며.”


안돼. 그 여자는 폭탄과 같은 존재라고.


나는 급하게 조민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우- 뚜우-


제발 빨리 받아라.


뚜우-


“여보세요?”


다행히 전화를 빨리 받았다. 혹시 화장실 일지 몰라 조용히 말했다.


“조, 조배우님. 혹시 어디 가셨는지 해서··· 전화 드렸습니다. 길을 잃었을까봐···”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어린애도 아닌데 이런 단순한 건물에서 길을 잃을 리 없지.


그녀는 깔깔 웃으며 대답했다.


“하핫, 고팀장님 괜찮아요. 제가···”


그런데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익숙한 음성.


“고산 팀장? 고팀장이 왜 너한테 전화를 하지?”


망했다.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은 정말.


그리고 또 한번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가,


“고팀장 보고 잠시 내 방으로 오라고 해.”


조민희는 알겠다는 대답을 작게 하며 내게 다시 말했다.


“고팀장님. 제가 지금 여기 대표님 방에 있는데요. 잠시 오시래요.”


다 들린다고요. 내일 부터 백수인가요.


나는 알았다고 전하며 대표실로 달려갔다. 과연 어디까지 아는 척을 해야할지 말을 고르며.


***


똑똑.


“대표님. 고산 팀장님 들어가십니다.”


이연희 과장이 대표실 문을 두드리며 신호를 주었다.


그녀가 눈치를 줄 때 문을 열고 들어갔다.


“부르셨습니까. 대표님.”


허리를 구부렸다 피며 내부 상황을 살폈다.


조민희는 창가에 있는 대표 전용 체어에 다리를 꼬고 앉아, 의자를 빙빙 돌리며 창 밖을 보고 있었다.


아무리 애인사이 라도 저건 너무 심한거 아니냐고. 저렇게 티내고 있으면 회사에 소문 다 날텐데.


김철환 대표는 언제나처럼 소파 중앙 자리에 앉아 어떤 서류를 보고 있었다.


‘이건 마치 가족 같은데?’


그 정도로 허물없다는 것. 그 정도의 가까움이라면 곧 신문에 기사가 나도 문제 없겠다.


-엘리 그룹 삼남. 김철환 엘리티아 대표. 세기의 이혼 발표.


망상을 깨는 음성이 들렸다.


“앉아요. 고팀장.”


김철환 대표는 자신의 오른쪽 소파로 팔을 뻗으며 나를 맞이했다.


“넵.”


그리고 뒤를 돌아보며 자상하게 말했다..


“너도 이리와 앉아.”


조민희는 대답없이 한 바퀴 빙글돌아 자리에서 일어나 내 맞은 편에 앉았다.


김철환 대표는 보던 서류를 정리하여 덮어 놓고 편하게 뒤로 기댔다.


“고팀장. 요새 회사 일 보랴, 영화 일 보랴 정신없다고 들었어요. 항상 수고가 많아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는 거니 괜찮습니다.”


그는 조민희를 슬쩍 보더니 나를 치하했다.


“얘기 들어보니, 고팀장이 오디션 볼 때도 대본 리딩 때도 고생했다고···”

“별말씀을. 과찬이십니다.”


전형적인 수직 관계의 상사와 부하직원으로 말하고 있는데,


“형부. 고팀장님이 그냥 고생하신게 아니라, 빵꾸난 배역도 매꿨다니까? 그게 얼마나 힘든건데. 고작 한 마디로···”


형···부?


가만보자, 김철환 대표 사모 이름이··· 조선희. 앞에 있는 여자 이름이 조··· 민희?


“처제도 오면 온다고 말을 하지. 갑자기 찾아오면···”


김철환 대표의 꾸중에도 조민희는 주눅들지 않고 맞받아쳤다.


“오늘은 형부 보러 온 거 아니라니까? 고팀장님 보러 온거지.”


그녀는 내게 시선을 잠시 주었다가 김철환 대표를 보고 다시 말했다.


“그리고 형부. 고팀장님 같은 사람 소개 좀 시켜줘요. 이상한 애들 말고.”


김철환 대표는 진짜로 민망했는지 내게 사과하며 변명했다.


“고팀장. 미안해요. 처제가 사회 생활을 하나도 안하고 연예계에만 있어서··· 이해 좀 해줘요.”


당신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야. 천적이 따로 없네.


“아, 아닙니다. 조민희 배우님은 이제 유명 연예인인데 가족사가 공개되지 않았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내 말에 김철환 대표는 호탕하게 웃었다.


“하하. 그건 내가 신경 좀 썼어요. 집사람이 부탁하기도 했고. 집 안의 후광으로 빛나봐야 삼류 소리만 듣지.”


그건 맞는 말이다. 오죽하면 정보력이 회사 최고라는 홍보팀장도 대표 세컨으로 오해했을까.


아놔. 갑자기 열받네. 박지웅 이 양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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