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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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후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7.24 16:17
최근연재일 :
2024.09.14 00:58
연재수 :
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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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6
추천수 :
235
글자수 :
199,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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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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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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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4쪽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8화. (수정)

DUMMY

익숙한 숨이 폐에 가득 찬다.


어쩌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몸을 엄습했다.


어렴풋이나마 의식이 돌아왔음을 깨달았다. 반사적으로 몸 상태를 체크했다.


지끈거리는 두통, 허리 쪽에 느껴지는 통증.


‘그래도 칼에 찔린 것 치곤···’


고개를 숙여 아래를 보니 깨끗한 병원복이 입혀져 있다. 왼쪽 손목에 링거 바늘이 꽂혀있다.


옆을 보니 긴 의자에 장문식 대리가 꾸벅꾸벅 졸고 있다.


고마운 놈.


이럴 때 보면 장대리가 참 고마운 존재다. 내가 깨어나길 기다리며 밤을 샜나보다.


‘1인실이군.’


넓은 공간에 TV, 냉장고, 에어콘 등이 고급 호텔처럼 꾸며져 있다. 벌써부터 청구될 치료비가 걱정이다.


의식을 잃기 전 마지막으로 본 박희봉의 얼굴이 떠올랐다.


살인을 저지르고 말았다는 혼돈의 표정과 불안정한 기운을 내뿜는 악귀같은 모습.


불안, 두려움, 떨림, 공포, 절망.


내가 본 얼굴은 악의로 똘똘 뭉쳐져 있었고, 난생 처음 보는 표정이었다. 그에게 나는 그정도로 미움을 받아야만 했는지 의문이다.


할일도 많은데 이게 무슨 꼴인지.


정신을 차리고 잠시 잡념에 빠져있는데 병실 문이 열렸다.


옷 차림이 의사 같았다. 링거의 양과 차트를 훑어보더니 손가락을 브이로 만들며 눈 앞에 내밀었다.


“환자분. 이거 몇 개로 보이세요?”

“두 개요.”


의사는 다시 손가락을 펼치며 내 얼굴에 갖다 댔다.


“이건 몇 개로.”

“세 개요. 아주 잘 보입니다.”


‘원장 김희철’이라는 명찰이 보였다.


“잘 견디셨어요.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친절한 웃음으로 나를 안심시키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행히 칼 끝이 내부 장기를 다 피했어요. 피를 많이 흘려서 쇼크가 올뻔 했는데 워낙 건강하셔서 며칠 안정하시면 회복되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원장님. 언제쯤 퇴원할 수 있을까요?”


“다음 주에 퇴원하시면 되고, 2주 후에 검사하러 오시면 끝납니다. 그럼 쉬세요.”


담당 의사가 나가고 장대리가 인기척을 냈다. 장대리는 부시시한 모습으로 한 걸음씩 다가왔다.


“으앙. 팀장니임-”


장대리가 울먹거리며 나를 덮쳤다.


야. 나 아직 환자라고. 이 자식아.


“아직 아프니 좀 떨어지면 좋겠는데. 장대리.”


장대리가 아차 싶은지 의자를 가져와 내 옆에 앉았다.


“제가 얼마나 누워 있었죠?”


장대리는 내 물음에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어제 팀장님은 응급차에 실려와서 급하게 수술 했어요. 박희봉이 지가 찌르고 119를 불렀다고 하더라고요.”


박과장이 불렀군. 병주고 약주네.


“박희봉 과장은?”

“그 놈은 자수해서 지금 구치소에 있고. 아마도,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겠죠.”


“직원들은 다 알고 있어요?”

“저희 팀은 다 알고 있어요..대표님께도 따로 보고했습니다. 대표님이 팀장님을 위해 다 지원하라면서 여기 VIP 1인실로 직접 예약하셨어요.”


왠지 김철환 대표가 신경쓴 것이 느껴졌다.


그때 문이 활짝 열리며 누군가 입을 가리며 들어왔다.


“티,팀장뉘이임..흑.”


우리팀 막내 한경희였다. 그녀는 오자마자 내게 다가와 상태를 살폈다. 환자복 상의로 삐져나온 핏기가 보이는 붕대를 보며 놀란 얼굴이었다.


그녀는 눈이 퉁퉁부어서 내 침상에 엎드려 계속 울먹였다.


“다행이에요. 다행이에요. 정말 다행이에요. 살아나셔서···”


경희씨. 나 안죽었거든.


나는 아무말없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런데 그녀는 고개를 돌려 내 손바닥에 자기 볼을 가져다 댔다.


강아지냐고. 이러면 내 순수한 의도가 망가지는데.


그래도 많이 울고 속상했을테니 그대로 놔두었다.


뒤에서 지켜보던 조과장과 이대리도 안심한 얼굴이었다.


“팀장님. 액땜 했다고 생각하세요.”


액땜을 너무 자주하는 것 같아. 이혼, 수술, 또 수술.


조과장 말에 이원호 대리도 거들었다.


“이번에도 퇴원할 때 제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하핫.”


이번엔 장대리가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제가 팀장님 곁에서 지켜야···”

“아니요. 괜찮아요.”


무슨 무서운 소릴. 네가 더 위험하다고. 장대리.


그렇게 우리 팀 직원들이 왁자지껄하게 병문안을 끝내고 돌아갔다. 아마 JS엔터 쪽은 모를 것이다. 딱히 소식을 전하지 않았으니.


장미지가 알면 박희봉 과장을 찾아가 죽이겠다고 난리폈겠지.


김철환 대표에게 전화하여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한숨 더 잤다.


자고 일어나니 저녁 식사를 가져다 주었다.


시간이 지나 창 밖의 화면이 어둑해 질 때.


띠링-


갑자기 시스템 창이 나타났다.


‘헐. 꿈에서만 나오는게 아니였어?”


-애정의 인과율이 역전되어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합니다.

-애정이 더해질때 능력이 각성되듯이,

-원한과 증오가 더해질때 그에 맞는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다시 말해 사랑을 받으면 능력을 더해주지만, 원한을 사거나 증오를 받으면 그에 대한 댓가를 치루란 말이다.


‘내가 원한 것도 아닌데···’


계속해서 시스템은 내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해진 시간동안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주세요.

-목표 인원 수: 10,000명

-목표 기간: 144시간.

-성공할 경우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보상을 지급합니다.

-실패할 경우 지급되었던 모든 능력치가 무(無)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바로 시스템 창의 시간이 거꾸로 흘렀다.


-143:59:30.

-143:59:29.

-143:59:28.


무슨 소린지 시스템 메시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관심을 끈다는 것이 무엇인지.


불현듯 스치는 현 시대의 관심. 그것은 유튜브의 구독자 수 또는 인별의 팔로워 수 일거란 확신이 들었다. 하지만 한번도 SNS를 하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외국 축구 감독이 SNS는 시간낭비란 말을 했었지 아마.


잠시 후 시스템 창이 자동으로 사라졌다.


시스템 창을 어떻게 보는 것인지 잠시 고민하다가 마음 속으로 한번 외쳐보았다.


‘시스템 창 오픈.’


띵-


짧은 알림음과 함께 파란 설명 창이 보였다. 빙고!


숙제 기한은···


-143.57.12.


더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퀘스트를 위해 핸드폰을 꺼내 앱을 실행했다.


***


병원에서는 아침,저녁으로 링거의 남은 양을 체크하는 간호사와의 짧은 케어, 그리고 담당 의사의 오전 회진을 제외하면 남는게 시간이었다. 상처에 대한 소독은 이틀에 한번 주기로 이루어졌다.


유튜브 채널 운영에 대한 영상을 짧게 시청하고 바로 채널을 개설했다.


‘흠··· 채널명은.’


칼맞은것처럼.


유치하지만 이것으로 정했다. 칼에 찔린 후 병원에서 힐링하는 컨셉.


캬아. 대박 냄새가 난다.


암 치료나 중증 환자들이 자신의 치료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인기를 끄는 채널을 본 적이 있었다. 칼에 찔렸던 상황과 심경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 것 같았다.


영상 편집을 학습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편집없이 원테이크 영상을 통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영상 하단 자막을 붙이는 것은 어렵지 않아 그럭저럭 형태를 갖춘 것에 만족했다.


어느 정도 계획이 잡히니 조금 안심이 되었다.


내 삶에 개입하는 시스템에 대한 의심과 궁금증은 어떻게 되겠지하는 막연한 생각 뿐이다. 지금은 그냥 흘러가는대로 몸을 맡기는 수 밖에.


첫번째 영상은 간호사가 협압을 체크하고, 허리쪽 붕대를 갈아주는 모습이었다. 물론 얼굴이 안나오는 것으로 양해를 구하고 촬영을 했다.


영상 편집이 완료되었다. 10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이었으며, 내용과 관계없이 사고가 난 시점의 여러가지 생각을 자막으로 달았다.


영상을 올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반응을 기다렸다.


영상 1, 구독자 0, 조회수 2.


첫번째 영상이라 그러겠지 하며 계속 해서 치료 모습과 병원의 일상을 핸드폰에 담았다.


영상 3, 구독자 0, 조회수 10.


‘휴- 이게 쉬운 일이 아니네.’


10만, 100만 유튜버들이 존경스러워 지는 순간이었다.


어떻게 하면 구독자를 늘릴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에 댓글이 하나 달렸다.


┗ 빠른 완쾌 하세요!


댓글 한 개가 달렸을 뿐인데 마약 같은 쾌감이 올라왔다. 그리고 삼일이 지났다.


영상 5, 구독자 10, 조회수 300.


꽤 성장을 했지만 시스템이 준 숙제를 성공하기엔 어림도 없었다. 퇴원과 시스템 숙제 기한이 3일 남은 시점이기도 했다.


이러다 정말 실패하겠는데.


모든 각성치가 사라지는 것은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시스템 때문에 칼을 맞고도 살았다는 강한 직감이 있었다.


여러 고민으로 머리를 쥐어짜고 있었는데.


쾅-


“오빠!”


장미지가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그녀는 얼마나 다급했는지 문 앞에 핸드백을 내던지고 달려왔다.


“괜찮아요?”


놀란 얼굴로 뛰어와 내 몸을 구석구석 돌아봤다.


“오늘 대표님한테 들었는데 깜짝 놀랐잖아요. 평상시 연락을 안하니 뭔 일이 있어도 알 수가 있나.”


나는 영상을 찍고 있던 중이라 어정쩡하게 인사했다.


“아, 왔어요? 오늘 지인이 병문안을 오셨어요오. 저는 이만 사라질게요. 뾰로롱-”


장미지는 나를 어이없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혹시 머리도 다쳤어요?”


그녀의 마음을 이해했지만, 시스템 얘기를 했다간 정말 정신병원에 감금될 수 있겠지.


“근데, 어떻게 제가 다친걸 알았어요? 회사 내에서도 입단속을 시키는 거 같던데.”


김철환 대표의 지시로 나의 수술 및 부재가 공식화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 있었지만 [프로젝트 디보스]에 대한 영향이 크겠지.


장미지는 얼굴을 가까이 대며 말했다. 그녀의 행동에 우리가 꽤 가까워진 것이 실감났다.


“제가 홍대표님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을 했어요. 고.산. 팀장에 관해서는 적극 협조하라고!”


네.네. 어련하실려고요.


그녀는 자리를 잡고 사온 과일을 깍으며 내게 물었다.


“근데, 아까 뭐하고 있었어요?”


나는 어떻게 설명할까 고민하다가 대충 둘러댔다.


“아, 병원에서 하도 심심해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는데, 친구랑 내기를 해서.”

“무슨 내기요?”


“퇴원 전까지 구독자 만 명 만들기.”


그녀에게 내 채널명을 알려줬다. 칼맞은것처럼.


“설, 설마 노래 총 맞은 것처럼? 패러디는 아니죠?”


뜨끔.


“아니에요. 하하. 설마 그렇게 했을라고···”


그녀는 영상을 틀어보며 인상을 썼다.


“아니, 오빠. 왜 목소리가 안나와요?”

“목소리?”


그녀는 답답하다는 듯 한숨을 쉬며.


“후우. 자기 매력이 뭔지도 모르면 어떻게 해요. 목소리가 안나오고 자막만 나오면 누가봐요? 아저씨 병원 생활을.”


그녀의 일리있는 지적에 나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녀는 본인 핸드폰으로 나를 찍으며 말했다.


“자아- 내가 한번 찍어볼테니 자막 그대로 말하세요.”


쑥스러웠지만 미리 적어 놓은 대본이 있어 조용하고 낮게 읊조렸다.


“여러분들은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저는 며칠 전에 경험했어요. 칼이 내 몸과 함께하는 경험을.”


장미지는 이리저리 옮겨가며 나를 찍었다. 얼굴은 안나오게 찍으니 마음대로 대본을 보고 읽으라는 말에 편하게 메모를 낭독했다.


그렇게 몇 개의 영상을 찍어 나에게 전송해주며 내일 다시 오겠다는 말을 하고 사라졌다.


물론 퇴원하면 보자는 내 말은 들은 채도 안 하면서.


밤이 지나기 전에 영상을 다 편집하여 -사실 거의 편집을 안했지만- [칼맞은것처럼]채널에 업로드 했다. 그 전 영상은 다 삭제하고.


목소리가 들어간 영상이 대박나길 기대하며 잠이 들었다.


눈 뜨자마자 시스템 창을 열었다.


‘시스템 창 오픈.’


띠링-


-45:343:23.


마감까지 2일이 채 남지 않았다.


유튜브 앱을 실행해 내 채널의 통계를 보는데.


헉.


영상 3, 구독자 4,512, 조회수 100,020.


대박이 터졌다. 물론 구독자는 만 명이 안됐지만, 뭔가 방향성을 제대로 잡은 느낌이다.


┗ 쥔장님. 목소리 너무 멋짐.

┗ 어디서 들은 목소리 같은데, 광고에 나온 그 분 아니죠?

┗ 오빠. 저랑 결혼해줘요.


찬양하는 댓글이 실시간으로 달리고 있었다.


장미지가 오늘도 방문하여 영상을 찍고.


“액션-”


그녀는 박철 감독에 빙의하여 내게 이리저리 지시하는데, 왠지 즐기는 모습이었다.


“컷- 아, 오빠! 똑바로 좀 하죠?”


그리고 영상을 2개 더 올렸다.


그 다음 날.


영상 5, 구독자 8,812, 조회수 250,020.


마감까지 3시간이 남았다.


한숨을 푹푹 쉬는 내게 장미지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렇게 중요한 약속이에요? 조금 모자라는데?”

“만 명 안되면 제가 죽을지도 몰라서요.”


나는 진심으로 말했다. 물론 장미지는 농담인줄 알겠지만.


그녀는 잠깐 고민하더니 내게 제안을 했다.


“오빠. 그럼 제가 한번 크게 도와줄게요. 대신 나중에 부탁하나 들어줘요.”


3시간 밖에 안남은 상황에서 어떻게 도와준다는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아야했다.


“부탁이 아니라 부탁 할아버지라도 들어드립니다.”


내 말을 들은 장미지는 다시 촬영을 하기 시작했다.


한시간 후.


“이거 잘못되면 뉴스에 나오는거 아니에요?”


내 말에 장미지는 웃으며 말했다.


“어차피 오빤 얼굴 안나와요. 목소리만 나오지. 후훗.”


나는 그 영상을 받아 편집할 것도 없이 바로 채널에 업로드했다.


숏폼으로 30초 짜리 영상이었다.


그리고 올린지 30분 만에 구독자는 만 명을 넘어···


영상 5, 숏폼 1, 구독자 30,456, 조회수 603,010.




“짜잔- 안녕하세요. 장미지에요. 놀라셨죠? 제가 왜 여기에 나왔는지. 여기 칼맞은것처럼님이 제가 정말정말 사랑하는 사람이거든요.”


쪼옥.


갑자기 내게 키스를 갈기는 장미지가 영상으로 송출됐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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