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을 얻었더니 승소가 너무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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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호
작품등록일 :
2024.07.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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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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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화. 보리굴비

DUMMY

출근 시간, 율무는 직장이 아니라 사당으로 향했다.

사무실에는 출근 전 출장을 다녀오겠다고 전날 미리 알려놨다.

사당에서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을 가면, 멋진 전원주택이 골목 가득 자리 잡은 주택가가 나타난다.


율무는 공소장에 김택기씨의 절도 범행장소로 기재된 분리수거장을 찾았다.

오전 출근시간이 지나서인지 동네는 한적했고, 골목을 걸어 다니는 사람도 없었다.


천천히 걸어 분리수거장에 도착한 율무는 초록색 아크릴 천정으로 덮인 수거장 안으로 들어갔다.

분리수거장은 아크릴과 철골로 만들어진 컨테이너 같은데, 내부는 꽤 넓었다.


일반쓰레기를 버리는 거대한 노란통,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통, 그리고 안쪽으로는 플라스틱, 캔, 스티로폼, 비닐 등을 담는 커다란 마대자루와 함께 버려진 스탠드, 선풍기, 교자상과 같은 폐기물도 구석에 마구잡이로 던져져 있었다.


그러니까 여긴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 재활용분리수거를 함과 동시에 폐기물도 쌓아놓은 곳으로, 이 동네 모든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찾아보니 초록색 의류수거함은 분리수거장이 아니라 골목 맞은편에 따로 세 개나 놓여있었다. 다행이다.


율무는 분리수거장 가운데 서서, 가방이 폐기물 사이에 던져져 있는 장면을 떠올렸다.


흠, 이렇게 분리수거장에 폐기물이 같이 던져져 있으면, 충분히 버려진 물건으로 생각할 만하지.

의류수거함이 근처에 있는 것도 아니니, 수거함업자의 점유를 주장할 여지도 없고.


점유 주장은 이런 거다. 내가 당구장에 실수로 시계를 두고 왔고 어디서 잃어버린 줄 모르는 상황에서 당구를 치던 사람이 그 시계를 가져갔다. 그럼, 누구의 점유를 침탈한 걸까? 내가 아니라 당구장 주인이다.


어떤 물건을 잃어버린 장소가 당구장과 같이 타인의 관리 아래 있을 때에는 그 물건은 그 관리자의 점유에 속하기 때문이다.


김택기 씨의 경우,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가방은 누구의 점유에도 속하지 아니하는 물건이므로 누구의 점유도 침탈했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율무는 분리수거장 전체 모습과 폐기물이 여기저기 놓인 사진을 몇 장 찍고 편안한 마음으로 그곳을 떠났다.


***


시계를 보니 아직 오전 10시 30분.

사무실로 들어가긴 애매한 시간.


고민하던 율무는 핸드폰에서 번호를 찾았다.

은혜 누나네 사무실에나 들러야겠어.


윤은혜 변호사 사무실은 테헤란로에 있었다.

행정동으로는 역삼.

서초와 교대역 사이에 변호사 사무실이 많지만, 점차 강남, 역삼 쪽 사무실이 늘어나는 추세다.


아담한 대기실 소파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을 봤다.

아직 오전이라 클라이언트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은혜 누나는 급한 상담 중이나, 곧 끝난다고 하여 기다리는 중이었다.


곧 변호사실 문이 열리더니 은혜 누나와 젊은 남자가 나왔다.

남자는 군인처럼 짧은 머리에 부리부리한 얼굴이 강렬했다.


누나는 걱정마시라, 결정하면 연락 달라 말하며 엘리베이터까지 배웅하고 돌아왔다.


“율무야, 차변호사, 너 표정이 왜 그래?”

“아, 아니에요. 상담 다 끝났어요?”

“응, 갑자기 방문하셨는데, 거절을 못했네.”


은혜는 자신의 방에 들어가자 작은 냉장고에서 음료수병을 꺼내 내밀었다.


“개업변호사의 비애야. 클라이언트가 오겠다고 하면 싫다고 말하질 못하겠어. 상담하고 사건수임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이야.”


“개업할 만 해요?”


“사실, 난 성격에 잘 맞아. 여기 합동사무실이잖아. 비용도 많이 안 들거든. 직원도 다른 변호사와 같이 쓰니까 급여 절반 부담하면 되고. 남의 간섭 안 받아서 좋아. 신문사 다닐 땐 선배 눈치 보고 편집장 눈치 보고 진짜 으~~.”


누나는 전직장을 떠올리는지 온몸을 치를 떨었다.


“왜? 너도 개업하게?”

“생각 중? 솔직히 작은아버지도 안 계시고, 이제 홀로서기 할 때도 된 거 같아서요.”


“아, 근데 아깝다. 완승이면 다들 가고 싶어 하는 곳인데, 혹시 누가 괴롭히니?”

“아니, 지금은 다 좋아요. 다만 이젠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


“차율무씨. 개업한다고 자유로워지는 게 아니에요. 클라이언트와 사건수임 때문에 오히려 내 시간은 전혀 없다니까? 잘 생각해.”


“근데 누나, 아까 그분은 무슨 사건 때문에 온 거에요?”

“어? 아까 그분. 변호사가 클라이언트 이야기하면 되니? 호호.” 은혜 누나는 완곡하게 말할 의사가 없음을 표했다.


아차 싶어 율무는 즉시 사과했다.

“미안해요, 누나. 근데···, 저 사건 안 했으면 좋겠어요.”

“왜?” 윤은혜의 눈이 똥그래진다.


“뭐라 말할 수는 없는데, 느낌이 안 좋아요.”

“느낌?”


윤은혜의 얼굴은 ‘이건 좀 오바인데’ 하는 표정이었다.


하긴 느낌이 안 좋다고 이것도 안 하고 저것도 안 하면, 사업을 어떻게 운영하겠는가?


님아 저 강을 건너지 마오~~도 아니고,

마트에서 장난감 사달라고 떼쓰는 초딩도 아니고,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하지?


하지만 정말로 느낌이 불길했다고···.


“누나, 내가 요즘 촉 좋은 거 알죠? 강남역 사고날 때, 그때도 내가 촉이 이상해서 다른 길로 간 거잖아.” 율무는 열심히 설득했다.


“내가 요즘 신기가 들었다니까. 느낌이 딱 오면, 정말 맞더라구요. 사건 내용도 모르면서 말릴 수는 없는데, 꼭 저 사건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수임하지 마요. 정말 느낌이 안 좋아.”


“율무 네가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니 찝찝해지네.”

윤은혜는 곰곰이 생각에 잠긴 듯했다.


“그래, 사건 하나 놓친다고 굶지는 않으니까. 대신 가난한 누나에게 네가 점심을 사거라.”


“하하, 그래요. 뭐 드실래요?”


“보리굴비!” 기다렸다는 듯 메뉴가 튀어나왔다.


“이번 주 내내 먹고 싶었거든. 월급 빵빵하게 받으시는 대형로펌 변호사님 덕 좀 보자.”


***


모처럼 정시퇴근한 날이었다.

전철로 퇴근하던 길,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기 싫다는 감정이 엄습했다.


차라리 사무실에서 저녁 먹고 오는 게 나은데, 집에 가면 먹을 것도 없단 말이지.

배달음식을 몇 가지 떠올리던 율무는 같이 밥먹을 사람을 찾아 찬영의 카페로 향했다.

카페는 지하철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었다.


카페에 도착했을 때 찬영은 바쁘게 커피를 만들고 있었다. 율무는 인사 없이 조용히 카페 안으로 들어가 빈자리에 앉았다. 서류를 보면서 기다리다 보면, 한가해질 때 알아서 찬영이 자리로 올 것이다.


율무는 서류가방에서 자료를 꺼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 핸드폰을 확인했다.


톡으로 들어가서 작은아버지와의 대화를 찾았다.


마지막 대화는 서초집을 방문했을 때 율무가 보낸 메시지였다.


- 작은아버지, 율무입니다. 지금 서초 집에 왔는데, 아무 이상 없습니다. 사무실도 별일 없이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는 별일 없으시지요? 건강하세요.


- 별일 없으신 거죠? 확인하시면 연락해 주세요.


한동안 사라지지 않았던 메시지 옆 ‘1’이라는 숫자는 어느 순간 사라졌다.

답장은 없었다.


메시지를 읽었다는 표시로 생존 확인은 됐지만···.


점이라도 하나 찍어 주지.

율무는 입을 삐죽였다.


원래 살가운 성격은 아니시니까.

그래도 걱정한다는 생각은 전혀 안 하시나?

어휴, 기대할 걸 기대해야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혈육이기 때문일까.

괴짜 작은아버지에 대한 거부감도 있지만···, 어쨌든 ‘유일한 가족’이니, 계속 신경 쓰인다.


타고난 고아도 아니고, 어떻게 교류하는 친척 한 명도 없는지 모를 일이다.


자신의 성격이 순응적인 것인지, 어디가 모자란 것인지, 어릴 때부터 엄마도 없고 친척도 작은아버지밖에 없는 것에 대해 불만도 의문도 가지지 않았다. 작은아버지조차 거의 얼굴을 보기 어려웠다.

성인이 되고 나서야 자신의 가족관계가 정상인가 하는 의문을 품었더랬다.


율무는 톡에 메시지를 하나 썼다.


- 작은아버지, 율무예요. 잘 계시는 거죠? 요즘 소식을 못 들어서 연락드립니다.


망설이다 전송버튼을 눌렀다.


고개를 들어보니, 그 사이 커피머신 앞의 찬영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 녀석 어디 간 거지?

화장실이라도 갔나?


두리번거리다 보니, 입구 쪽 테이블에 앉아있는 찬영의 뒷모습이 보였다.


율무는 반사적으로 찬영을 부르려다 입을 다물었다.

찬영 앞에는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여자가 앉아있었다.​​

찬영이 무슨 재밌는 말이라도 한 걸까?

미소가 폭소로 바뀌며, 여자가 고개를 젖히며 호탕하게 웃었다.


작​은​ ​카​페​의​ ​창​가​ ​자​리​에​ ​앉​은​ ​두​ ​사​람​은​ ​마​치​ ​세​상​의​ ​모​든​ ​것​에​서​ ​단​절​된​ ​듯​,​ ​서​로​에​게​만​ ​집​중​하​고​ ​있​었​다​.​ ​​카​페​의​ ​음악소리와 손님들의 대화소리, 백색소​음​, 그리고 커​피​ ​향​이​ ​가​득​한​ ​공​간​ ​속​에​서​ ​자신들만의 세계에 빠져있었다.


​​찬영이​ ​여자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고 여자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


좋~~을 때다,

뭔가 심장이 간질~~간질~~하다.


완전 썸 초기 단계인데?

찬영이 녀석, 며칠 전 통화할 때도 아무 말 없더니 그 사이 언제 여기까지 진행이 된 걸까.


여자가 시계를 보더니, 벌떡 일어나서 인사하고 뛰쳐나갔다. 지금 보니 앞치마를 입고 있었다. 근처 상가에서 일하는 사람인가?


찬영은 여자가 나가는 모습까지 확인하고 카운터로 자리를 옮겼다. 커피머신 앞을 행주로 괜시리 닦던 찬영은 카페 안을 훑어보다가 율무를 발견하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야, 너 언제 왔어?” 찬영이 다가왔다.

“아까아까아까아까.”

“그··· 그래? 말을 하지.”

“왜 말을 더듬고 그래?”

“내가 언제?” 대뜸 목소리를 높였다가 주변 손님들을 보고 목소리를 낮췄다.


“찬영아, 방금 뭐야? 완전 영화 속 한 장면 같더라! 그 여자랑 무슨 얘기 했길래 그렇게 웃었냐?”


찬영의 얼굴이 빨개졌다.

“아, 진짜! 너도 참··· 그냥 옆 가게 직원이야.”

“너 앉아봐.” 율무는 찬영의 팔을 잡아 앞자리에 앉혔다.


“얼른 이야기해 봐.”

찬영은 말을 돌려도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여기 상가 1층에 꽃집 있거든? 거기 사장님 조카야. 프리랜서라서, 가끔 나와서 아르바이트하거든.”

“꽃집이랑 니가 친해질 일이 있어?”

“야, 나도 가끔 화분 사서 인테리어도 바꾸거든?”

“그래?”


율무는 고개를 돌려 카페를 둘러봤다.

“달라진 건 없는 거 같은데.”

“사실 까망이 때문에 친해졌어.”


이 말을 꺼내는 찬영의 눈이 반짝반짝한다.


“까망이?”

“응, 니가 까망이 데려오면서 사료 없다고 했잖아. 희정씨네 꽃집에서 포메라니안을 기르거든, 구름이라고. 지나가다 잠깐 이야기 했던 게 생각나서 그날 가서 사료를 좀 구걸했지.”


“그러다 친해졌다?”

“그날 사료 빌리고, 희정씨가 강아지 궁금하다면서 보러오고, 그 뒤에 어떻게 됐는지 물어보더라고, 윤미르한테 입양됐다니까 얼마나 놀라던지. 그러다 자주 보게 됐어.”


“친구야, 솔로탈출 축하한다.” 율무는 찬영의 어깨를 두드렸다.

“아니야. 아직 데이트 신청도 못했어.”


정주형 변호사에게서 받은 뮤지컬 티켓이 생각났다.

구하기 어려운 표라고 했는데.


율무는 서류가방을 뒤져 티켓을 꺼냈다.

봉투를 열어 표를 확인해 보니 이번 주 일요일이다.


“뭐야, 그 봉투는?”

찬영은 의아한 표정으로 내밀어진 봉투를 받아 열어보았다. 그 안에는 반짝이는 화려한 금빛글자가 새겨진 뮤지컬 티켓 두 장이 들어 있었다.


“이거 뭐야? 왜 나한테 이런 걸 줘?”


율무는 거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너에게 하사하노라. 구하기 진짜 어려운 거라더라.”


찬영은 실눈을 뜨고 표를 자세히 확인하고는 화들짝 놀랐다.

“VIP석? 이거 엄청 비쌀 텐데···”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찬영은 사양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는 듯 티켓을 소중히 품에 안았다. 마치 강아지가 주인을 바라볼 때처럼 눈이 반짝였다.


어차피 같이 갈 사람도 없고 뮤지컬에도 출연 배우에도 관심이 없었다. 찬영이 솔로탈출에 도움이 되면 그 효용가치를 다하는 거겠지.


“데이트 성공해라. 그리고 나중에 어떻게 됐는지 꼭 얘기해줘!”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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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제47화. 사랑도 의리다 +10 24.09.13 2,439 94 13쪽
46 제46화. 수국의 꽃말 +6 24.09.12 2,450 89 14쪽
45 제45화. 사랑의 유의어 +3 24.09.11 2,584 93 12쪽
44 제44화. 그림 +4 24.09.10 2,621 97 12쪽
43 제43화. 대리전 +3 24.09.09 2,741 86 12쪽
42 제42화. 우당탕탕 별헤는밤 +2 24.09.08 2,800 92 12쪽
41 제41화. 대파전 +6 24.09.07 2,782 92 13쪽
40 제40화. 무변촌 +2 24.09.06 2,948 86 13쪽
39 제39화. 오블라디 오블라다 +4 24.09.05 2,998 105 13쪽
38 제38화. 왕좌의 게임 +3 24.09.04 3,072 100 13쪽
37 제37화. YAS! +4 24.09.03 3,136 101 13쪽
36 제36화. 유해인도 +6 24.09.02 3,291 98 12쪽
35 제35화. 로열티 +2 24.09.01 3,427 103 14쪽
34 제34화. 여름이 떠났다 +8 24.08.31 3,512 111 13쪽
33 제33화. 배심원 +4 24.08.30 3,509 108 13쪽
32 제32화. 황소 +3 24.08.29 3,518 99 13쪽
31 제31화. 죽은채비빔밥 +2 24.08.28 3,598 99 13쪽
30 제30화. 죽도 +4 24.08.27 3,614 110 15쪽
29 제29화. 을의 전쟁 +4 24.08.26 3,794 107 13쪽
28 제28화. 제주도 푸른 밤 +2 24.08.24 3,891 109 12쪽
27 제27화. 다섯 가지 제안 +4 24.08.23 3,940 112 14쪽
26 제26화. 인과관계의 법칙 +5 24.08.22 3,929 115 13쪽
25 제25화. 사대문 +4 24.08.21 4,012 119 13쪽
24 제24화. 낭만과 역사가 있는 삶 +3 24.08.20 4,006 118 13쪽
23 제23화. 달콤한 제안 +3 24.08.19 4,125 117 14쪽
22 제22화. 이의있습니다 +2 24.08.17 4,182 1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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