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급 홀아비의 탑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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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제프찬TO
작품등록일 :
2024.08.04 22:24
최근연재일 :
2024.09.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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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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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화. 폐급 홀아비(1)

DUMMY

2024년 여름.


지글지글 끓는 아스팔트를 뚫고 검은 탑이 솟아올랐다.


지환은 창문 너머로 멀리서 솟아 오르는 검은 탑을 멍하니 쳐다봤다.


하얀 구름까지 뚫고 오른 탑. 그건 마치 현세에 강림한 악신(惡神)이 일필휘지로 그어둔 묵빛 직선처럼 보였다.


지환의 심장이 두려움과 기묘한 흥분에 두근거렸다.


일말의 상상조차 해본 적 없었다. 한낮, 서울의 강남 한복판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탑이 솟아 오르다니.


창문으로 몰려든 지환의 동료들은 도통 현실감 없는 상황에 헛숨을 삼키거나, 짤막한 탄식을 내지르며 모두가 핸드폰을 꺼내 들고 역사적인 장면을 촬영했다.


탑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뿌연 먼지가 가라앉을 즈음, 모두들 걱정 어린 눈빛으로 어디론가 전화를 시도하고 있을 때.


탑을 중심으로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공명이 거대한 해일처럼 퍼져 나왔다.


지환은 투명한 무언가가 거대한 파도처럼 가슴 쪽을 밀어내며 지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주변에 동료들도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명치 어림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김대리!”


왼쪽 편에 서서 탑을 구경하던 김대리가 갑자기 새하얀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눈이 뒤집힌 김대리를 부축하려고 허리를 숙이던 이부장도 가슴을 쥐어 잡더니 그대로 고꾸라졌다.


지환은 황급히 뛰어가 김대리의 심장에 귀를 댔다. 김대리의 다리가 발작하듯 파들거렸다.


이윽고 김대리의 가슴 속에는 적막만이 감돌았다.



“끼야아아악!”


미약한 감탄사처럼 들리던 비명들이 본래 가진 날카로운 성질을 드러냈다.


사무실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었다. 김대리와 이부장을 둘러싼 끔찍한 비명과 절절한 외침 사이에서 두어 사람 정도가 추가로 쓰러졌다.



띠링


비일상 속에 잠식 당해 이명(耳鳴)만 이어지던 귓속에서 쇳소리 섞인 경고음이 한 차례 울렸다.


흐리멍텅해진 시야가 한순간 밝아졌다.


정신을 차린 지환은 다급히 핸드폰을 들어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에서 지금은 연결할 수가 없다는 안내 음성만이 지리하게 이어졌고, 아내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황급히 책상 위에 지갑만 챙겨서 계단으로 향했다. 엘레베이터는 비상정지 된 상태였다. 지환은 8층에서 지하 1층 주차장까지 순식간에 주파했다.


숨이 턱끝까지 차는 와중에도 계속 전화를 시도했지만, 가족들은 여전히 연락을 받지 않았다.


정수리가 뜨끈거렸다. 어금니를 꽉 깨문 지환은 주차장에 세워진 회사 사장의 바이크에 거침없이 올라탔다.


비서들이 매번 주의하시라고 경고했지만, 역시나 사장님의 바이크에는 시동키가 그대로 꽂혀있는 상태였다.


부르릉


지환은 거칠게 악셀을 당겨 시동을 걸었다. 클래식한 아메리칸 스타일의 바이크는 검은 매연과 함께 거친 야성미를 내뿜었다.


그는 바이크를 타고 그대로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예상대로 도로는 아비규환이었다.


사람들은 우왕좌왕하며 건물이나 지하 역사로 대피하기 위해 들 불에 메뚜기처럼 뛰어다니고 있었다.


지환은 집을 향해 바이크를 몰았다. 세상이 멸망하려는 징조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그에게는 아내와 딸들의 안전 확인이 최우선이었다.


5년을 다닌 출퇴근 길이었다. 먹통이 된 휴대폰 네비 없이도 집까지는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


지환은 인도와 도로를 곡예하듯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최대한 속도를 냈다.


- 특성···이전···개화···-


후덥지근한 바람이 스쳐가는 귓속으로 간간이 이명과 함께 주절거리는 기계음이 들린 듯 했지만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그의 머릿속은 온통 아내와 딸들 걱정 뿐이었다.


*


삐비비빅. 탁.


열렸습니다. 라는 소리가 들리자 마자, 지환은 대문을 벌컥 열어 젖혔다.


희미하게 새어나오는 울음 소리. 끈적하고 더운 땀에 뒤덮힌 몸이 얼음물을 끼얹은듯 싸늘하게 식었다.


지환의 손끝이 수전증 환자마냥 달달 떨렸다.


문을 닫지도 구두를 벗지도 않은 채, 울음소리를 따라 집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희미하게 열려있는 안방문. 울음소리는 안방에서 새어나오고 있었다.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흡사 지옥의 열탕 속에 두 발이 푹 빠진 듯했다.


두려움, 죄책감, 절망 등. 끔찍한 감정이 뒤얽힌 열탕.



“흐흑··· 엄마···”


안방에서 어린 목소리가 끊임없이 엄마를 부르며 울먹였다.


지환은 눈을 질끈 감고 떨리는 손으로 주먹을 꽉 쥐었다.


다리가 살덩이만 남고 뼈는 사라진 듯 후들거렸다.


지환은 맥이 풀려 무너지려는 무릎을 양손으로 짚으며 가까스로 버텨냈다.


만약 딸들이 아닌 아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면. 그는 그대로 포기하고 주저앉았을 거다.


하지만 안방에는 아이들이 아빠를 기다리고 있었다.


목젖까지 역류한 슬픔과 두려움을 겨우 삼켰다. 후들거리는 다리로 안방으로 걸어가 기어이 문을 밀어냈다.


첫째와 둘째가 침대에 누워있는 아내 위에 엎드린 채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침대 위에 15년을 함께 해온 아내가 창백한 얼굴로 누워있었다.


의식과 감정에 무언가가 발동하기도 전에,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눈물은 끝없이 흘러내렸다. 이상하게도 울면 울 수록 잠든 듯한 아내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였다.


지환은 덜덜 떨며 아내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고 앉았다.


얼마나 울었는지 지친 기색이 역력한 두 딸 아이를 긴 팔로 둘러 끌어안았다.


“...늦어서 미안해.”


딸들의 흐느끼던 울음이 다시금 풍선처럼 터졌다.


지환은 아이들을 양쪽으로 부둥켜안은 채 죽은 아내를 응시하며 나지막히 웅얼거렸다.


“...정말 미안해.”



그녀와 살아왔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고아였던 자신에게 어렴풋하게 나마 모성을 깨닫게 해준 여자.


지옥 같던 삶에 행복이라는 감정을 심어준 여자.


항상 미안하고 고마웠던 스쳐 지나간 평범한 추억들까지.


어찌나 쎄게 깨물었는지 지환의 아랫입술을 따라 선홍빛 피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슬픔의 밑바닥이 처연한 분노로 들끓기 시작했다.


무저갱의 증오가 지환의 혈관들을 타고 내달렸다.


애도는 고상한 죽음 앞에서나 어울리는 감정이다.


아내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개죽음을 당했다.



“아빠··· 우리 엄마 어떻게 해···”

“흑흑, 엄마가, 엄마가!”


비통한 울음소리. 절대로 10살 남짓한 아이들이 가슴에 담아야 할 슬픔이 아니었다.


엄마 잃은 어린 자식들이 자신의 품 안에 안겨 있었다.


지환은 뇌를 태울듯한 울분을 필사적으로 억눌렀다.


참아야 했다. 슬픔이든 분노든 적어도 지금 딸들 앞에서는 내비쳐서는 안 된다.


“...괜찮아. 엄마 어디 안 가. 언제나 우리 곁에 머물며 지켜주실거야.”


간신히 떨리는 목소리로 어디서 주워들었던 위로를 읊었다.


비록 거짓말이었지만.


그는 신이나 영혼을 믿지 않았으니까.


알고 있다. 다시는 아내와 만날 수 없을 거다.


그는 눈물이 흐르려는 눈꺼풀을 꾸욱 닫았다.


아이들은 물에 빠진 사람처럼 필사적으로 지환에게 매달렸다.


아이들의 구슬픈 곡소리가 귀를 먹먹하게 만든다.


그래, 마음껏 울어라. 아이들은 전부다 울어버리고 털어내야 한다.


지환의 닫힌 눈꺼풀 사이로 비집고 흐르던 눈물이 서서히 말라갔다.


그는 아이들처럼 울음으로 털어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는 안 됐다.



‘걱정하지마! 나 못 믿어? 내가 책임지고 평생 지켜줄게!’


가난했던 그는 결혼식 대신 아내에게 약속을 했다.


그래, 실제로는 자신의 잘못이 아니고 약속을 어긴 것도 아닐 지 몰랐다.


그저 예기치 못한 재해에 휘말렸다고 치부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환에게 그딴 사소한 진실의 가부는 중요치 않았다.


아내가 어처구니 없는 죽음을 맞이했다는 결론만이 중요했다.


유통기한이 한참 남은 줄 알았던 약속이 지환의 가슴 속에 빈깡통처럼 남았다.


들끓는 분노가 약속을 새까맣게 물들였다.


대상 잃은 약속은 악의로 점철된 목표가 되었다.


지환은 두 딸이 울다 지쳐 잠들 때까지,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짐에 다짐을 거듭했다.



기필코,


아내를 죽인 저 망할 탑을 부숴버리겠다고.



***



프라이팬 위에는 달걀과 소시지가 갈색 빛깔을 띠며 익고 있다. 지환은 익숙하게 불조절을 하며 냉장고에서 반찬을 꺼내서 식탁에 차렸다.


냄비에는 미소된장국이 보글보글 끓고 있다. 국자로 뜬 국을 수저로 조금 옮겨 간을 봤다. 조금 싱겁다. 지환은 조미료를 적당히 국에 털어 넣었다.



“박예린! 박혜빈! 아침 먹을 시간이야!”


주방 왼편에 있는 두 개의 방문이 거의 동시에 열렸다.

어느새 준비를 마쳤는지 예린이는 깔끔하게 정돈된 상태였고, 이와 반대로 혜빈이는 부시시한 머리와 잠이 덜 깬 얼굴로 하품과 기지개를 켜며 등장했다.


“오, 미소된장국 냄새!”

“혜빈이 오늘 처음 고등학교 입학하는 날이잖아. 잘 다녀오라고 아빠가 신경 좀 썼지.”


식탁에 달려와 앉은 혜빈이가 숟가락으로 국을 한입 퍼먹더니 함박웃음을 지었다.


역시 적당한 조미료는 싱글대디의 필수품이다. 조미료에 감사함을 느끼며 팔짱을 끼고 콧대를 높였다.


“아빠가 미소된장 하나는 자신 있잖아. 많이 먹고 가.”

“박혜빈. 아빠한테 잘 먹겠습니다. 하고 먹어야지.”


이제 고등아카데미 졸업반이 된 예린이 동생인 혜빈에게 핀잔을 줬다.


“자-르 머께읍니다.”


밥과 소시지를 한번에 입안에 몰아넣은 혜빈이 우물거리며 말했다. 빙그레 미소를 지은 지환은 그녀에게 얼른 먹으라고 손짓했다.


“예린이는 혹시 필요한 거 없니?”

“응, 없어. 어차피 반도 그대로 올라가고. 저번 달 생활비로 필요한 건 이미 다 준비해놨어.”


혜빈과는 달리 예린이는 똑 부러졌다. 집안 살림과 경제권 일부를 도맡아서 도와줄만큼.


예린이가 아니었다면 홀로 아내의 빈자리를 채우기가 한층 더 힘들었을 거다.


“예린이는 이제 월반하잖아. 특급 각성자인 아이들도 많이 만나겠네?”

“그렇겠지? 대부분 특급이라고 들었어.”

“역시 우리 언니야! 언니는 1급인데도 특급들이 즐비한 반이라는 거지?”


밥이나 드셔, 혜빈이의 질문에 한마디를 남기고 식사만 하는 예린.


살짝 붉어진 예린의 귀끝이 그녀의 대답을 대신했다.


대견스러운 눈으로 딸들을 보는 지환. 그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각성자는 3가지 분류로 나뉘었다.

레벨과 상태창, 3개 이상의 특성을 개화한 특급.

레벨과 상태창, 2개 이하의 특성을 개화한 1급.

레벨과 상태창 없이, 1개 이하의 특성을 개화한 2급.


각성과 동시에 정해진 등급 사이에는 커다란 격차가 존재했다.


물론 끊임없는 노력과 하늘이 내린 재능을 갖췄다면, 1급이 특급을 능가하는 경우도 있었다.


예린의 경우가 그랬다. 1급 각성자인 그녀는 고등아카데미 2년 만에 능력을 인정받아, 고등아카데미에서 최고 수준인 S반으로 월반하게 되었다.


예린이 겸손하게 말하긴 했지만, 사실 고등아카데미 1급이 S반으로 월반하는 경우는 결코 흔치 않았다.


지환이 쓰게 웃었다. 그는 자신의 딸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특급 학생들의 텃세에 아이가 상처 받고 힘들어 하면 어쩌나 걱정되기도 했다.


“아빠도 오늘 10층 올라가는 날이잖아.”

“예린이처럼 그런 거창한 건 아니지. 겨우 층 수 하나 오르는 건데. 그리고 아빠는 정말 걱정 없어. 오늘 뛰어난 헌터님이 지원을 와주신다고 했거든.”

“그래도 조심해야 돼, 아빠. 무조건 맨 뒤에 숨어있어. 알겠지?”


지환은 두 딸의 걱정을 머쓱한 표정으로 받았다. 2급 각성자에 특성 하나 없는 지환은 실상 무각성자라 불려도 위화감이 없었다.


“걱정하지마. 아빠는 항상 안전 제일이니까.”

“그래도 조심해. 요즘 자잘한 지진이 자주 발생하던데. 각성 웨이브가 터질 지도 몰라.”

“맞아! 혹시라도 아빠 다치면 내가 펑펑 울어버릴거야.”


지환은 걱정 말라고 손사래를 치며 주제를 돌리기 위해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냈다.


지갑에서 5만원권 6장을 꺼냈다. 그는 슬쩍 뒤로 물러나려는 예린의 손을 붙잡고 억지로 돈을 쥐어줬다.


“아빠. 나 진짜 돈 필요없어.”

“받아. 친구들이랑 맛있는 것도 먹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주는 용돈이야.”


지환이 차분한 눈빛과 미소로 예린을 설득했다. 결국 예린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돈을 쥐었다.


“아빠! 나는?! 나는?!”

“야 박혜빈! 너 어제도 학용품 산다고 해서 아빠한테 넉넉히 받아갔잖아!”

“에이! 그래도 언니랑 액수가 너무 차이나잖아.”


혜빈은 예린의 뾰족한 눈을 피해서, 지환만 볼 수 있게 주먹 하나를 배쪽으로 숨기더니 손가락 두 개를 펼친 채 한쪽 눈을 찡긋거렸다.


비장한 표정의 지환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자 혜빈의 떨리는 손가락 하나가 더 접혔다.


“오케이. 콜. 대신에 너무 막 쓰지 말고 아껴 써야 해.”

“당연하지! 아빠가 얼마나 힘들게 버는 돈인데!”


그런 것치고는 너무 잽싸게 가져가는 거 아니니? 지환의 손에 들려있던 5만원 짜리 한 장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사실 혜빈이는 무각성자가 아닌 게 아닐까? 지환은 헛헛해진 손가락을 바라보며 의구심을 품었다.


예린이 탐탁찮은 표정으로 팔짱을 꼈다. 지환은 턱을 긁적이며 애써 그녀를 모른 척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아빠 갔다올게.”

“그래. 싸우지 말고 조심해서 잘 다녀와.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고.”


지환은 아웅다웅하며 대문을 나서는 딸들을 배웅했다.


짧게 한숨을 내쉰 그는 주방으로 돌아와 설거지를 마쳤다.



8시 55분. 출근 준비를 끝낸 지환이 시간을 확인했다. 9시까지 출근이니까 슬슬 출발해야 했다.


지환은 눈을 찡그리고 텅 빈 허공에 시선을 모으자 반투명한 하얀 글자가 그의 눈 앞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출입구로 가시겠습니까?-


지환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눈을 감자 땅바닥이 푹 꺼지며 둥실 떠오르는 감각을 느껴졌다.


*


발바닥에 딱딱한 지면이 닿는 촉감, 지환은 눈을 떴다.


그의 눈 앞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묵빛 탑 하나가 위풍당당하게 서 있었다.


치켜든 고개와 미세하게 찌그러진 이맛살.


언제나처럼 굳은 표정으로 묵빛 탑을 향해 터벅터벅 걸었다.



아내가 죽은 지 5년이 지났다.


강남 한복판에 솟은 검은 탑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아내의 복수를 다짐했던 남자는,


복수는커녕 탑에 목줄이 걸린 신세가 됐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상념을 털어냈다.


씁쓸했지만, 지환의 무거운 발걸음은 오늘도 멈추지 않았다.


원수라고 여기던 탑에 진입해서 하급 마정석을 캐는 폐급 각성자.


지환, 그는 탑에 광부가 되었다.


작가의말

시작이네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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