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급 홀아비의 탑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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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제프찬TO
작품등록일 :
2024.08.04 22:24
최근연재일 :
2024.09.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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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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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6화. 참관수업(1)

DUMMY

그건 환상 같은 게 아니었다.


침대에서 눈을 뜬 지환은 누운 상태로 발가락부터 세심하게 움직이며 몸상태를 체크했다.


이른 새벽, 탑에 방문하는 날보다 일찍 깨어났다. 오늘은 학부모 참관수업이 예정되어 있었다.


발가락부터 시작한 확인은 눈썹까지 올라와서야 끝이 났다. 다행히 몸상태는 만전이었다. 지환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고 가볍게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예린이 부모참관수업 이야기를 처음 꺼냈던 날, 지환은 그 날 아침에 벌어진 사소한 에피소드가 일종의 계시였다고 여겼다.


밥을 먹다가 갑자기 기절하듯 잠에 빠져, 도축 길드의 평가를 받는 꿈을 꾸었다.


그 날을 기점으로 정확히 3일 전, 지환은 실제로 탑 13층에서 도축 길드의 평가를 받았었다.


물론 꿈과 현실은 달랐다. 다른 부분은 거의 일치했지만, 엘린이 괴상한 노파의 목소리를 내는 순간부터는 완전히 꿈이 각색한 장면이었다.


혹시나해서 엘린에게 직접 물어도 봤다. 그녀는 잠깐 눈살을 찡그리더니, 고개를 갸웃하며 지환씨에게 딸이 있었냐고 반문할 뿐이었다.


스트레칭을 마친 지환은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그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점검하고 세수를 하고 이를 닦았다.


그럼에도 꿈이 너무나 생생했다. 노파의 목소리가 일주일이 지난 아직도 귀에서 맴도는 기분이었다.



'자기야, 혹시나 살면서 너무 생생한 꿈을 꾼다면. 쉬이 넘기지 말고 꿈이 해준 이야기를 경청하도록 해.’


살아 생전 현아는 예민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주변에 친한 친구들이 임신을 하면, 이따금 태몽을 꿨었다.


와이프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는 속담이 있다. 케이스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아의 조언을 들어서 손해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화장실에서 나온 지환은 침대 곁에 기대 둔 더플백을 열었다. 더플백 인벤토리가 거의 가득 찼다. 탑의 10층 보스를 잡으러 갈 때보다 더욱 만반의 준비를 해뒀다.


최고급 외상회복제, 최고급 내상회복제, 최고급 재생연고, 최고급 비상식량, 독극물 방지, 긴급 탈출 용 연막탄 등.


도축 길드의 허승에게 목재 단창을 넘기고 웃돈까지 넉넉히 챙겨주며, 모든 예비용품을 최고급으로 준비했다.


지환은 더플백에 매달아둔 외뿔 트롤의 장갑과 르니쉬의 방패의 결착 상태까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


시작하기 전 준비라는 게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할 수 있는 만큼은 최선을 다했다. 지환은 더플백을 들어서 대문 옆에 가져다 두고, 주방으로 향했다.



그는 냉장고 문을 열고 내부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주먹으로 턱을 괴고 고심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내기 위한 요리는 무엇일까.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잠들기 전까지 고민해봤지만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았다.


한참을 머뭇거리던 그가, 마침내 냉장고 내부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의 손이 한우 특+++ 꽃등심을 집었다.


‘아이들 중요한 날에는 소고기 미역국을 끓여줘. 대신! 시험 보는 날만큼은 제외! 그 날은 절대로 미역국은 안 돼!’


지환은 심각한 표정으로 진지하게 경고하던 현아의 모습이 떠올라 피식 웃었다.


결국 아침은 소고기 미역국으로 결정했다.


와이프의 조언을 들어서 손해본 적은 없었으니까.



*



“안녕하세요. 이번에 여러분의 안내를 맡게 된 조교 정봉오입니다.”


정봉오는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인물들을 쓰윽 훑어봤다. 젠장,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하필 자신이 맡게 된 학생들이 이 녀석들이라니. 세 명 다 요주의 인물이었다.



건방진 표정으로 막대 사탕을 물고 있는 여학생. 불타는 듯한 붉은 머리카락, 체구는 작지만 눈빛만큼은 맹금류처럼 빛나고 있었다.


현존 최강 길드인 무염(無㷋)길드의 막내인 염화(炎火)소녀 지서윤. 두 말 할 것 없이 건드리면 위험한 학생이다.


무염 길드의 길드장 지덕훈. 그는 길드 협회장 류영상과 함께 최초로 50층에 도달한 헌터 중 한명이었다.


지덕훈이 은퇴를 결정하고 길드장이 되고 나서, 뒤늦게 얻은 막내 딸이 지서윤이었다.


말 그대로 금지옥엽, 그녀에게 작은 문제라도 생기면 염라대왕 지덕훈이 움직일 거다.



실눈을 뜬 채 빙그레 띤 미소가 입가에서 사라지지 않는 남학생. 키가 크고 마른 녀석은, 가만히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스산함이 느껴졌다.


카젤, 아이실드 길드의 장남. 3대 길드 중 하나인 아이실드 길드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길드장으로 손 꼽히는 녀석이었다.


아이실드 길드는 강자생존이라는 슬로건을 공공연하게 표방하는 길드였다.


카젤은 차기 길드장이 되기 위해서 형제들에게 몹쓸 짓을 했다는 혐의로 수차례나 협회에 끌려갔었다.


무슨 짓을 한 건지 모르지만, 협회에 끌려갔던 녀석은 아무 탈 없이 길드로 복귀했다.


절대 녀석의 심기를 거스르지 말아야 한다. 아이실드 차기 길드장이라는 위치보다, 카젤이라는 개인을 더욱 조심해야 했다.


쥐도 새도 모르게 팔다리 한 쪽이 날아갈 수도 있으니까.



당장 연예인으로 활동해도 될만한 비율과 어지간한 아이돌은 압살하는 외모, 연기파 배우들이나 가진 분위기까지.


학년 톱. S반의 마돈나. 얼음 여왕 예린. 그녀는 1급 각성자이면서 S반까지 승급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카데미 최고의 미녀였다.


특이사항은 언제나 집에 일찍 귀가한다는 점과 지서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는 정도.


그나마 앞에 둘보다는 평범한 편이었다. 조용하긴 해도 학교 생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물론 예린이에게도 문제가 발생하면 안 된다. 아카데미 내에 그녀의 지하 팬클럽이 존재하고 그 팬클럽 회장이 무려 카젤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하아, 봉오는 속으로 한숨을 삼켰다. 어쩌다가 이 세 학생이 한 조가 된 걸까.


그리고 왜 하필이면 내가 인솔 조교를 맡게 됐지?


봉오는 며칠 전 뽑기를 할 때, 무심코 숫자공을 골랐던 자신의 손을 원망했다.


그는 안내 서류를 책상에 탁탁 내리치며, 무관심한 눈초리로 마지막 남은 사람을 흘낏 봤다.


화려한 면면들 가운데 유독 평범해 보이는 한 남자.


“오늘 참관수업에 방문해주신 부모님 되시죠?”

“네. 예린이 아빠, 박지환입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지환이 손을 내밀었다. 딱히 악수까지 안 해도 되는데. 봉오는 귀찮았지만 그의 손을 마주잡았다.


“오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예, 그래야죠. 저도 잘 부탁드려요.”


딱 봐도 별 거 없어 보이는데. 부담스럽게 과한 비장함만 눈빛에 서려있었다.


가끔 참관수업이라니까 오버하시는 부모님들이 계셨는데, 대체로 저런 스타일이 말썽을 일으키지.


에휴, 하루 종일 피곤하겠구만. 봉오는 짜증난 기색을 숨기며 헛기침으로 목을 가다듬었다.


“초대장을 읽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오늘 참관수업은 저희가 준비한 모형탑에서 진행됩니다.”


모형탑, 40층 이상에서 추출한 최상급 마정석으로 만든 가상의 탑이었다.


“이번에 저희가 제작한 모형탑은 실제 탑과 거의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탑에 진입하는 학생들의 레벨과 특성을 고려하여 자동적으로 가상의 탑을 구축하고 안전지대를 발견하거나 엘리트를 처리하면 밖으로 나오게 되는 시스템을 구축해두었습니다.”


길드에서 만든 훈련장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건가. 봉오의 설명에 지환이 흥미를 보였다. 만약 길드에서도 모형탑 제작이 가능하다면 훈련에 엄청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지환을 제외한 나머지 세 학생은 지루한 표정이었다. 그들은 이미 몇 차례나 모형탑을 경험해봤다.


모형탑은 매우 뛰어난 장치였다. 마정석을 원료로 만든 가상의 탑은 환각이나 환술이 아닌, 진짜 현실을 창조해냈으니까.


문제는 역시나 현실감이었다. 셋 다 비공식적으로 탑에 방문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


그들이 보기에 모형탑은 아름답지만 실패한 작품이었다.


모형탑은 지형도 몬스터도 필수적인 장소까지도 완벽하게 구현했다.


문제는 가장 중요한 난이도가 현실적이지 않았다. 모형탑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난이도 자체가 무척이나 낮게 설정되어 있었다.


뭐랄까. 검은탑이 살벌한 롤러코스터라면, 모형탑은 목화적인 회전목마랄까?


서윤, 카젤, 예린. 셋은 모형탑에 그다지 흥미가 없었다. 그들은 각자 다른 꿍꿍이를 품고 있었다.



“그러니까 최첨단을 달리는 저희 아카데미에서는···”


봉오가 지루한 설명을 이어갔다. 조용히 지환의 옆자리로 자리를 옮긴 지서윤이 그에게 인사를 건넸다.


“지환 아저씨, 진짜 오랜만에 뵙네요.”

“서윤 학생, 안 그래도 아까 전에 보고 인사하고 싶었는데. 반가워요.”


지환이 반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저씨는 예나 지금이나 참 한결 같았다. 항상 뭐든 진심이었다. 그는 자신을 보며 진심으로 반가워하고 있었다.


저런 아빠 아래서 컸으니까. 예린이랑 혜빈이가 안 삐뚤어지고 잘 자란 거겠지.


서윤은 지환을 보며 빙그레 웃었다. 지환도 그녀를 따라 미소를 지었다.


둘이 가볍게 사담을 나누는 동안, 예린은 자꾸 자신의 감각에 틱틱 걸리는 괴이한 시선을 향해 눈길을 슬쩍 돌렸다.


턱을 괸 채 고개를 모로 꺾은 카젤이 자신을 보고 있었다. 히죽거리는 꼴이 상당히 불쾌하고 거슬리는데.


“할 말 있어?”


카젤이 검지로 자기 자신을 가리켰다. 예린이 고개를 끄덕하자, 그가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저 새끼, 또 지랄병이네.”


서윤이 카젤을 보며 눈을 부라렸다. 카젤은 은근슬쩍 예린에게서 눈을 떼며 서윤을 모른 척했다.


“거기, 너희들 지금 모형탑에 관한 내 설명 듣고는 있는 거냐?”


봉오가 허탈한 목소리로 말하며 학생들을 바라봤다. 서윤이 죄송하다고 한 뒤 자세를 바로했다.


“다들 몇번 경험해봐서 만만하게 느껴지겠지만, 너무 자만하지는 말아라. 그러다가 큰 코 다친다."


카젤과 예린도 똑바로 앉았다. 아무리 조교라지만, 봉오도 아카데미의 선생이었다.


"아버님 잠시만 이쪽으로 와 주시겠어요?”


지환이 자리에서 일어나 봉오에게 걸어갔다. 봉오는 잠시 옆으로 돌아 지환에게 속닥이며 말했다.


“혹시 각성자이신가요?”

“네. 각성했습니다.”

“실례인 줄은 알지만 급수가···?”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절차였다. 참관 학부모가 각성자면 모형탑에 입장할 때 학부모까지 카운트 돼서 난이도가 결정된다.


절차에 따라 학부모가 각성자라면, 카운트가 되지 않도록 방지 아티팩트인 팔찌를 착용해야했다.


“2급 무특성 각성자입니다.”


귀찮은 표정으로 벨트에 달아둔 주머니에서 팔찌를 꺼내려던 봉오가 멈칫했다.


팔찌를 건네주면 서류 작업부터 시작해서 팔찌 회수까지, 상당히 귀찮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


2급 무특성이면 흔히 말하는 폐급 각성자 아닌가. 사실상 일반인이나 다름 없었다.


모형탑이 폐급 각성자 하나 더 카운트한다고 해봐야, 딱히 크게 영향을 끼칠만한 요소가 아니었다.


인원 4명에 2급 각성자 타이틀이 평균을 떨어트릴테니, 난이도가 조금 쉬워질 뿐이겠지.


어차피 모형탑의 난이도는 애들 장난 수준이다. 더 쉬워진다고해서 그리 큰 문제도 아니다.


“아, 넵. 그러시군요. 함께 참석하셔도 무방하십니다.”


봉오가 머쓱하게 웃으며 주머니에서 손을 빼냈다. 그의 손에는 아무것도 들려있지 않았다.



*



“여기가 입구입니다. 여기 계시다가 준비되면 신호를 드릴테니 입장하시면 됩니다.”


원형돔 형태의 하얀 공간에 지환과 학생 셋을 남겨둔 봉오가 문 밖으로 나갔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저기 중앙에 포털이 열릴 거예요. 그럼 저희랑 들어가시면 돼요.”

“아, 그렇구나.”


서윤이 지환의 팔뚝에 매달렸다. 예린은 서윤을 보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너무 달라붙으면 아빠가 부담스러워하셔.”

“괜찮아! 괜찮아! 지환 아저씨는 우리 아빠랑 형제나 다름없잖아. 그럼 나한테 작은 아버지나 마찬가지 아니겠어?”


서윤이 눈을 들어 지환을 응시했다. 지환은 멋쩍게 웃으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사실 자신과 서윤의 아버지는 오며가며 얼굴만 아는 정도였지만, 초롱초롱한 서윤의 눈망울을 보고 있자니 그녀의 말에 반박하기가 껄끄러웠다.


“그래, 아빠도 괜찮다면 상관없지.”


서윤이 지환에게 자꾸 말을 붙이느라, 둘은 예린의 눈꼬리가 살짝 치솟은 걸 알아차리지 못했다.


“파파콤?”


카젤이 예린의 옆쪽에 바짝 붙어서 능글맞게 말했다. 예린은 차갑게 식은 얼굴로 카젤을 응시했다.


“죽을래?”


예린 전신에서 칼날처럼 첨예한 감각이 카젤을 향해 쏟아졌다.


한쪽 눈을 찡그린 채 히죽대는 카젤이 손사레를 치며 그녀에게서 한 발짝 물러섰다.



-아, 아.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죠? 이제 준비가 완료됐습니다.


원형돔 천장에 달린 스피커에서 봉오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윽고 원형돔 중앙 바닥에서 검은 전류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모두의 시선이 자연스레 중앙으로 향했다.



파직파직··· 파지직!


검은 전류가 허공을 찢으며 포탈이 나타났다. 지환은 긴장을 풀기 위해 크게 호흡을 들이마셨다.


-입장하시면 됩니다. 좋은 경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예린을 필두로 일행 전부가 검은 포털로 들어갔다. 모두가 안전하게 들어간 것을 확인한 봉오가, 의자 등받이에 눕듯이 기대며 기지개를 켰다.


‘이 정도면 다행이지. 저 조합을 데리고 아무 탈 없이 입장시켰으니.’


팔짱을 낀 봉오가 잠시 눈을 감았다. 갑작스레 긴장이 풀리니 피로가 몰려온다.


조작실에 얕게 코고는 소리가 울렸다. 봉오가 깜박 잠든 사이, 모형탑은 자동적으로 입장한 인원을 분석 및 파악하고 난이도를 계산하기 시작했다.



1. 여성, 레벨 24, 특성 초감각->육감 초월···

2.여성, 레벨 27, 특성 무염, 무투->무에타이···

3.남성, 레벨 32, 특성 얼음->빙하, 무통각···

4.남성, 레벨 0, 특성··· 특성··· 특성··· 특성... 특성... 특성

··· 특성··· 특성··· 특성··· 특성··· 특성··· 특성··· 특성··· 특성··· 특성··· 특성··· 특성··· 특성···특성··· 특성··· 특성··· 특성··· 특성··· 특성··· 특성··· 특성···



봉오의 앞에 설치된 모니터에 특성이라는 단어가 가득찼다.


쉴 새 없이 적혀 내려가던 특성이라는 단어가 일순 정지했다.



- 프로토콜 상 측정불가, 난이도는 한계 레벨인 EX등급으로 한정됩니다.



아무도 확인하지 못한 문장을 마지막으로, 모든 전원이 꺼지며 조작실은 어둠에 휩싸였다.


고요해진 조작실에는, 봉오의 작게 코고는 소리만이 반복적으로 울려퍼졌다.




작가의말

죄송합니다. 조금 늦었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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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화. 참관수업(3) 24.09.02 26 3 13쪽
27 27화. 참관수업(2) 24.08.30 38 2 12쪽
» 26화. 참관수업(1) 24.08.29 44 2 15쪽
25 25화. 평가 24.08.28 53 3 18쪽
24 24화. 청목신녀의 손녀 24.08.27 53 2 13쪽
23 23화. 도축 길드 24.08.26 68 4 16쪽
22 22화. 보스전(4) 24.08.23 79 3 15쪽
21 21화. 보스전(3) 24.08.22 81 2 17쪽
20 20화. 보스전(2) 24.08.21 86 4 13쪽
19 19화. 보스전(1) 24.08.20 95 2 16쪽
18 18화. 10층(4) +1 24.08.19 99 3 19쪽
17 17화. 10층(3) 24.08.18 109 4 15쪽
16 16화. 10층(2) 24.08.17 121 5 13쪽
15 15화. 10층(1) 24.08.16 136 4 15쪽
14 14화. 특성창 24.08.15 137 5 16쪽
13 13화. 멘토와 멘티 24.08.14 149 3 17쪽
12 12화. 특성 24.08.13 175 4 17쪽
11 11화. 기일 24.08.12 180 2 18쪽
10 10화. 만두 24.08.11 184 4 21쪽
9 9화. 탑의 주인 24.08.11 205 3 17쪽
8 8화. 습지(3) 24.08.10 192 5 15쪽
7 7화. 습지(2) 24.08.09 215 4 19쪽
6 6화. 습지(1) 24.08.08 222 5 13쪽
5 5화. 텃세(2) 24.08.07 263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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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화. 폐급 홀아비(3) 24.08.05 328 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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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화. 폐급 홀아비(1) 24.08.05 471 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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