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세상에서 각성해 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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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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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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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화 많이 긴장했나 보구나

DUMMY

심율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 한게츠는 발비에게 샤워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주머니가 두둑해진 발비가 이를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비용도 충분하게 지불하셨으니, 샤워장 쯤이야 얼마든지 쓰시죠. 한게츠님.”


물론 샤워장을 쓰는 것은 한게츠가 아니었다.


“깨끗하게 씻고 나오거라.”


덕분에 심율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따뜻한 물을 원없이 써가며 몸을 씻을 수 있었다.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집에 있는 여동생이 다 생각날 정도였다.


‘우리 꽃님이도 이렇게 따뜻한 물에 씻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좋은 것이 생기면 언제나 자신의 동생을 떠올리는, 동생 바보였다.


깨끗이 씻고 나온 심율을 본 한게츠가 눈살을 찌푸렸다.


"털은 왜 안 밀었느냐?"


"터, 털은 왜.."


"쯧쯧."


한게츠는 한심하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내가 이런 것까지 일일이 챙겨야겠느냐?"


그의 호통이 이어졌고, 옆에서 눈치를 보고 있던 호위병 중 하나가 그제서야 허리춤에 찬 단검을 뽑아서는 심율에게 건넸다.


"이걸 왜.."


"다시 들어가서 온몸의 털을 밀고 나와라. 머리부터 발 끝까지 한가닥도 남김 없이."


"네? 네.."


심율은 더이상 대꾸하지 않고 다시 샤워장으로 향했다.


이유를 물어봤자 어차피 대답해 주지 않을 것이 뻔했다.


시킨대로 머리털을 비롯해 온몸에 난 털이란 털은 다 밀어버린 심율.


"바티아크인이 따로 없구만."


거울을 통해 머리카락과 눈썹이 하나도 없는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본 심율이 혼자 중얼거렸다.


다시 샤워장에서 나온 심율을 본 한게츠가 이번에는 흡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제야 좀 봐줄만 하군."


그가 턱짓을 하자, 호위병들은 심율이 입을 옷을 가져왔다.


바티아크 양식의 외출복이었다.


“입거라.”


심율은 큰 어려움 없이 옷을 입을 수 있었다.


복잡하게 생긴 겉모습과 달리 입는 방법은 매우 직관적이었던 탓이다.


이렇게 깨끗하게 씻기고 새옷까지 입혀 놓으니, 명망있는 바티아크 집안의 자제가 따로 없었다.


이마의 쿠다만 없다면 말이다.


사실 이 쿠다와 털의 유무, 피부색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바티아크인들은 외형적으로 인간과 구분이 거의 불가능했다.


그 정도로 둘은 닮아 있었다.


잘 차려 입은 심율의 모습을 보고는 다시 한번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한게츠.


“타거라.”


한게츠의 지시로 심율은 차에 올랐다.


슈우웅.


일행을 태운 마나 에너지 동력차가 쏜살같이 달려 나갔다.


그렇게 얼마간을 달렸을까.


저 멀리 거대한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저, 저 곳이 바로?’


게힐라트의 중심이자 슈라크 군주가 머무는 곳.


굘콧 성이었다.


‘어마어마하게 크구나.’


말로만 들었던 굘콧 성을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 심율은 입을 쩌억 벌릴 수밖에 없었다.


압도적인 규모에서 풍겨나오는 위압감이란.


전체적인 실루엣은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닮아 있었는데, 다른 바티아크 구조물들이 그러하듯 굘콧 성 역시 외벽이 기괴한 무늬로 장식되어 있었다.


덕분에 마치 거대한 유기체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말이다.


사면의 정중앙에 살짝 벌어진 틈에서 붉은 빛이 새어나오면서 매우 신비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잠시 후,


굘콧 성 정문에 도착한 심율 무리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또 다른 바티아크인들과 함께 성 안으로 진입했다.


‘뭐야? 나 진짜 굘콧 성에 온거야?’


아직도 이 곳에 불려온 이유를 듣지 못한 심율.


때문에 불안감이 적지 않았지만, 지금 이 순간만은 설렘이 더 컸다.


이 곳 굘콧 성은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는 곳이기에, 바티아크인들에게도 한번 쯤 가보고 싶은 선망의 장소였기 때문.


‘이렇게 말끔하게 차려 입혀 놓고는 이상한 짓을 시키지는 않겠지.’


라는 순진한 생각을 하고 있기도 했고 말이다.


저벅. 저벅.


정문을 지나 굘콧 성 내부로 진입한 심율.


한 인간 아이들의 무리와 마주친 것은 그때였다.


‘인간 아이들이 여기 왜?’


열댓명 정도의 아이들은 대부분 열살 전후의 나이대로 보였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하나같이 속살이 훤히 비치는 얇은 천쪼가리 하나씩만을 걸치고 있었다.


아이들 중 몇몇은 제대로 걷지 못했는데


그런 경우 대부분 가랑이에서 시작된 새빨간 피가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설마. 저 아이들이?’


성노예들인가?


슈라크의 성적 취향은 매우 독특하기로 유명했다.


특히 소아성애적인 성향이 매우 심해서 웬만한 미인이 아니고서는 성인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나?


아니나 다를까.


심율과 마주친 아이들의 눈빛은 어둡기 그지 없었다.


세상에 눈을 뜬지 얼마 되지도 않아 가장 추악한 면들을 먼저 봐버린 아이들에게서


밝은 모습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일 것이었다.


아이들과 헤어진 후로도 한참을 더 들어간 끝에 드디어 행렬이 멈춰섰다.


‘문이.’


멈춰선 행렬 앞에는 높이만 수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보이는 거대한 문이 버티고 있었다.


그리고 그 문 역시 바티아크 특유의 양식으로 치장돼 있었다.


지금까지 봐온 그 어떤 것보다도 더 기괴한 형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매우 높으신 분이 머무시는 곳이 틀림없다고 심율은 생각했다.


말 한마디 없던 한게츠가 입을 연 것은 그때였다.


“지금부터는 인간 혼자 들어간다.”


한게츠의 말과 함께 앞뒤에 위치하고 있던 바티아크인들이 심율과 거리를 벌렸다.


그들은 마치 도열이라도 하는 것 마냥 심율과 거대한 문 사이에 정렬해 섰다.


대형이 갖추어 지고, 그들과 심율 사이에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문 쪽으로 가라는 건가?’


눈치를 보던 심율은, 자신의 직감대로 천천히 문이 있는 방향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그 순간,


두근. 두근.


잠잠했던 심율의 마음에 불안감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그는 아직도 무슨 이유에서 이 곳에 왔는지 모르고 있었다.


앞으로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저 문 너머에 무엇, 혹은 누가 있는 지에 대해서도 아무런 정보가 없다는 말이었다.


그렇게 한발 한발 문 앞에 다다른 심율의 발걸음이 다시 멈춰섰고,


이번에도 한게츠는 심리 계통 마법 보욘을 이용해 심율을 조종했다.


“들어가라.”


한게츠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심율의 정신은 또 다시 혼미해졌고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방 안으로 들어온 후였다.


기이잉.


쿵.


그의 등 뒤에서 문이 닫히고,


“히익.”


당황한 심율은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방 안은 대체로 어두웠다.


간간이 놓여진 붉은 빛의 조명을 통해 어렴풋이 사물들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안쪽 깊숙한 곳에서도 붉은 조명들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꽤나 넓은 공간인 것 같았다.


심호흡을 한 심율은 안쪽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저벅. 저벅.


그러자


희미했던 물체들의 윤곽들이 조금씩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가구들인가?’


방금 지나쳐온 문에 새겨진 것과 비슷한 양식의 디자인으로 장식된 가구들이 방 안 곳곳을 채우고 있었다.


저벅. 저벅.


안으로 더 들어간 심율은


‘침대?’


거대한 침대와 맞닥뜨렸다.


사실 침대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큰 사이즈였지만 말이다.


누군가 엄청 거대한 체구를 가진 이가 사용하는 침대이겠거니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히익!"


침대 위에 누군가 누워 있다는 것을 알아챈 심율은 저도 모르게 숨 넘어가는 소리를 냈다.


소리를 들은 것인지 침대 위에 누워 있는 존재가 입을 열었다.


“놀랐느냐?”


바티아크인의 음색이었다.


그것도


‘여, 여자?’


여자 바티아크인이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그녀는, 심율에게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그녀의 모습도 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고,


심율은 그만 입을 쩍 벌리고 말았다.


‘..나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있는 상태였던 것.


심율은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


저벅. 저벅.


그런 심율의 반응이 재밌다는 듯,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짓는 그녀.


두어 발자국 앞까지 다가온 그녀는 심율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후훗.”


그녀는 만족스러운 듯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그리고는 입을 열었다.


“기대 이상인걸? 역시, 우리 에이스 한게츠 실력은 알아 줘야 한다니까. 호호.”


허리를 숙인 그녀는 얼굴을 코 앞까지 들이댔다.


그리고는 검지 손가락 끝으로 심율의 얼굴을 훑으며 중얼거렸다.


“지금까지 어디 숨어 있었던 거지? 게힐라트에 아직 이렇게나 귀여운 장난감이 남아 있는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 호호.”


심율의 외모가 퍽이나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세상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웃어 보이는 그녀.


궁금증을 참지 못한 심율이 눈을 굴렸다.


스윽.


순간적으로 그녀의 모습을 눈에 담은 심율은 더욱 얼어붙고 말았다.


‘에, 에크네스?’


짙은 버건디 색상의 피부 톤.


이마와 가슴팍을 수놓은 블랙 다이아몬드.


슈라크 군주의 아내


에크네스였다.


이 또한 시장 바닥에서 주워 들은 이야기였기 때문에 언제 누구로부터 였는지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았지만


심율은 그 내용만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슈라크 군주에게는 삼백년을 조금 넘게 산 아내가 하나 있는데


매년 자신의 생일날 젊은 인간 남자 하나를 불러다 관계를 가진 후 잡아 먹는다고.


‘그러고 보니 오늘이..’


에크네스의 생일인 것으로 알려진 바로 그 날이었다.


‘제길..’


꿀꺽.


심율은 저도 모르게 침을 삼키고 말았다.


그리고 그 소리는 조용한 방안에 울려 퍼졌다.


이를 놓치지 않은 에크네스가 말했다.


“많이 긴장했나 보구나? 후훗.”


그녀가 재밌다는 듯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리고는 말을 이었다.


“내가 누군지 알아 차렸나 보지?”


심율은 곧장 대답하지 못했다.


대신 눈만 굴려 대고 있을 뿐이었다.


에크네스는 그런 심율의 긴장을 풀어주기라도 하려는 듯 더욱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괜찮다. 대답해 보거라.”


잠시 망설이던 심율이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


“..에, 에크네스 님이십니다.”


심율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려진 것을 들은 그녀의 얼굴에 전보다 더욱 환한 미소가 걸렸다.


“그래. 잘 알고 있구나. 그럼 나에 대한 소문도 들어 봤을테지?”


“···”


심율은 차마 소문에 대한 이야기는 입 밖으로 꺼낼 수는 없었다.


잠시 대답을 기다리던 에크네스가 입을 열었다.


“내 앞에서 입에 담기는 쉽지 않을테지. 결코 아름다운 이야기는 아닐테니까.”


심율의 표정을 살핀 그녀는 다시 말을 이었다.


“너무 억울해 하지는 말거라. 목숨이 아깝지 않을 만큼의 황홀한 경험을 하게 해줄테니. 호호호.”


‘목숨이 아깝지 않을 만큼이라고? 그, 그럼 소문이 사실이었던 건가?’


심율은 눈을 질끈 감았다.


만약 소문대로라면, 지금 이 자리가 그의 마지막이 될 것이었다.


하지만 에크네스는 심율에게 그런 걱정을 할 수 있는 여유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그녀는 말을 끝내기 무섭게 눈에서 광채를 뿜어대기 시작했다.


번쩍.


빛에 시선이 이끌린 심율은 순간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을 느꼈다.


잠시 후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생전 처음 와보는 장소에 있었다.


‘이 곳은?’


광활하게 펼쳐진 푸른 초원.


새파란 하늘.


만발해 있는 아름다운 꽃들과 그 사이를 날아 다니는 나비들.


게힐라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풍경이었다.


하지만 심율에게는 이 장소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린 시절 엄마가 보여줬던 그림 속 그 풍경,


그때 이후로 종종 머리 속에 그리곤 했던 바로 그 풍경이었기 때문이었다.


‘왜 이곳에?’


상상만 하던 곳에 자신이 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심율은 그저 어리둥절할 따름이었다.


‘혹시. 버, 벌써 죽은건가?’


죽어서 천국에 온건가?


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스치고 지나간 순간.


“어때요?”


뒤 쪽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자였다.


그것도 인간 여자.


“마음에 들어요?”


고개를 돌린 심율은 여자를 바라봤다.


심율과 눈이 마주친 그녀는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심율은 그런 그녀의 얼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태어나서 한번도 본 적 없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인간 여자였다.


찰랑거리는 검정색 머리,


백옥같은 피부,


또렷한 이목구비.


그리고 몸에 걸친 아주 얇은 천을 통해 드러난 매끈한 몸.


잠시 넋을 잃고 서 있던 심율은, 이내 몸을 돌려 그녀를 바라보고 섰다.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나에게로 와요.”


심율은 홀린 듯 여자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한발. 한발.


그녀와 가까워질수록 은은한 향기가 코를 간지럽혔다.


천국에서 향기가 난다면 바로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어느새 그녀의 바로 앞까지 다다른 심율.


손을 뻗은 그녀가 심율의 양손을 붙들었다.


“허억.”


양손 끝에서 전해지는 전율에, 그는 그만 몸을 부르르 떨고 말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꿈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만약 꿈이라고 하더라도, 영원히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금 이 순간 심율은, 곧 죽어도 억울하지 않을 정도의 황홀한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더 가까이.”


맞잡은 손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며, 심율은 그녀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시작했다.


시선은 그녀의 탐스러운 도톰한 입술에 고정시킨 채,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이제 서로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고, 그녀와 입을 맞추기 위해 심율은 천천히 목을 빼고 다가가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그녀의 숨결이 얼굴에 닿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입술과 입술이 포개지려는 바로 그 순간.


번쩍.


갑자기 눈 앞이 하얘지더니 한순간에 모든 것들이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심율은 에크네스의 방으로 돌아와 있었다.


“히익.”


외마디 신음 소리와 함께 눈을 뜬 심율은


엄청난 존재감을 내뿜으며 눈 앞에 서 있는 누군가를 발견했다.


3미터가 넘는 키,


황소의 형상을 한 머리,


고릴라의 세배는 되어 보이는 근육질의 몸,


그리고


몸 곳곳에서 뻗어 나와 있는 괴상한 형태의 촉수들.


심율은 한눈에 그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


한반도 일대를 지배하고 있는 바티아크인 군주이자 굘콧 성의 주인,


슈라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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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7화 반드시 복수한다 24.09.11 27 1 15쪽
27 26화 한시간 준다 24.09.10 33 0 13쪽
26 25화 깔끔한 솜씨다 24.09.09 37 0 14쪽
25 24화 대가를 치를 시간이다 24.09.06 44 2 13쪽
24 23화 네 녀석의 운도 여기까지다 +1 24.09.05 5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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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1화 수색대 24.09.03 62 2 12쪽
21 20화 청계산 입구 역 24.09.02 74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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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7화 이런 사진을 24.08.28 86 3 12쪽
17 16화 저 분이 정말 24.08.27 89 2 11쪽
16 15화 패기만은 인정해주마 24.08.26 95 1 11쪽
15 14화 안 아프게 해줄게 24.08.23 102 2 13쪽
14 13화 나 혼자 간다 24.08.22 111 3 13쪽
13 12화 언제까지 도망만 쳐댈거냐 24.08.21 125 3 10쪽
12 11화 살려주세요 +1 24.08.20 138 5 12쪽
11 10화 강남 24.08.19 153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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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8화 그냥 죽여 버릴까 24.08.15 188 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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