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똥겜의 네크로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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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꽃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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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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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고 있습니다 (2)

DUMMY


사령왕의 은신처에서 지낸지도 벌써 2주가 지났다.


스켈레톤 고블린으로 정찰을 하고, 아주 늦은 밤에 로드릭을 회수했다.


'들키는 줄 알았지.'


그냥 신발을 신고 갔다면 무조건 들켰을 것이다.


'계속 멀리서 스켈레톤 고블린으로 정찰한 게 천만다행이었어.'


마을을 초토화시킨 성기사들은 마을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숨기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드릭을 회수한 건 경비가 느슨해진 때였고, 마을을 감시해야 했을 성기사가 자리를 비운 순간이었다.


아침이 되자 성기사들은 즉시 고블린의 발자국을 추적했다.


'아침부터 성기사 여럿이 고블린의 흔적을 발견하길래 얼마나 놀랐는지.'


-대장. 강쪽에서 흔적이 끊겼습니다.

-칫. 급류에 떠내려간 건가?

-그냥 고블린들인데....

-혹시나 시신에서 얻어낸 물건이 장물로 빠져나가면 곤란하다. 개미 새끼 한 마리 이 폐허를 벗어나서는 안 돼.


그들은 알고 있을까.

그들이 찾던 고블린들이 강물에 떠내려간 게 아니라, 그 강의 아래에 처박혔다는 것을.


그렇게 나는 몇 가지 정보를 얻으며 성기사들의 감시를 계속 피할 수 있었다.


하나. 여신교단은 용사 후보의 마을을 사건을 저지른 뒤에도 계속 관리한다는 것.


둘. 여전히 그들은 내가 은밀히 언데드를 움직이면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것.


'은신처가 안 밝혀지면 나야 좋지.'


스켈레톤 고블린 여럿으로 계속 순찰을 돌리며, 연구실에서 로드릭의 뼈를 이용해 이것저것 다양한 실험을 했다.


가령.


-물어와!

-까드득.

-아니, 너 말고 고블린. 그래도 잘하네. 진짜 개 같았어.

-까드드득.


스켈레톤이 된 언데드들이 낼 수 있는 신체능력의 정도라거나.


가령.


-손가락을 마디마다 발사해서 터뜨리는 거, 가능하려나?

-까드드득.

-어, 이번에는 네 손가락 이야기하는 거 맞아.

-까드드드득!

-농담이야, 농담. 뭐하러 손가락을 마디마다 쏘고 그러겠어. 그냥 통째로 터뜨리고 다른 스켈레톤 구하면 되는데.


시체폭발을 최대한 정밀하게 조작하여 터뜨리기 위한 방법을 연구한다거나.


가령.


'이 정도 마력이면 대략 레벨 15정도는 되겠군.'


흑마법사로서 자기 자신의 정도를 확실하게 파악한다거나.


'마나가 늘어나는 게 제법 빠르다.'


흑마법을 익힌 건 빙의한 시점부터 계산을 해야하며, 나의 '전투력' 성장 자체는 제법 빠른 편이다.


'마음 같아서는 여기에서 용사가 될 정도로 기반을 다지고 싶지만.'


사령왕 자하드의 은신처는 네크로맨서가 성장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며, 마음 같아서는 레벨 99까지 찍고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그건 고전게임에서도 안 되지.'


수련만으로 레벨 99, 그러니까 이 세계에서 '용사'라고 칭호를 받을 수 있는 경지에 오를 수는 없다.


실전 경험도 필요하고, 마석이나 마나액 등을 섭취하며 마나도 늘려야하고, 양질의 시체도 확보해야 한다.


이곳에 있는 건 사령왕의 연구자료, 수백 년이 지나 마나가 전부 빠져나가버린 깡통 마석, 그리고 그가 생전에 애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로브와 지팡이, 마도서가 전부.


'그마저도 엄청난 명품이라 쓰거나 입기 곤란해보인단 말이지.'


뉴비가 끼면 '혹시 캐시템 바르셨나요?'라고 할 정도로 수상하고 독특한 지팡이와 고급스러운 로브였다.


보존마법이 걸려있어서 그런지 수백 년이 지나도 형태는 망가지지 않았고, 지금도 마나만 불어넣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사령왕의 상징들.

이 상징들을 제대로 다루려면 최소한 레벨 90, 아니 레벨 99 정도의 마나는 쌓아야 할 터.


'어디 드래곤을 언데드로 완전히 부릴 수 있는 경지에 오른다면, 그때는 확실하게 레벨 99라고 할 수 있겠지.'


아주 먼 과거, 사령왕이 다스렸다고 하는 서리폭룡과도 같이.


나도, 분명히 성장할 수 있다.


그 성장이 더디더라도, 세계의 위기나 내 생명의 위협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은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것 한 가지.


'육체 성장은 포기해야 해.'


여유 시간을 이용하여 막대를 이용하여 무기를 휘두르거나 하는 신체 단련을 해봤지만, 나는 켈트에게 주어진 천부재능 이상으로 성장할 수 없었다.


몸이 본능적으로 외치고 있었다.


이 이상은 더 강해질 수 없다는 것을.


사람이 근력 운동에 목숨을 걸고 노력하면 아무리 힘들어도 무게가 늘어나기 마련인데, 이 육신은 그 한계를 명확히 감각으로 말하고 있었다.


즉, 나는 수십 년 동안 어디 숨어서 몸을 단련해도 마을 경비병 A에 지나지 않는다.


태생이 그렇다.


그래서 사령술사의 길을 선택했다.


설령 사령술사의 재능이 없어서 기술을 익히지 못했다거나, 사령술사의 재능이 없어서 성장할 수 없었다?


'그랬으면 지크 떠날 때 바짓가랑이 붙잡고서라도 따라갔지.'


빙의 후, 한 달.


나는 내가 '사령술사로서 성장할 수 있다'라는 가능성을 보았고, 그 가능성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웠다.


어떻게?


'첫 번째 과제. 마나통을 늘린다.'


게임 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최대 MP를 늘려야 한다.


'두 번째 과제. 더 좋은 시체. 더 강한 언데드.'


그 늘어난 MP를 바탕으로 하여, 로드릭보다 더 강한 인간이나 마물을 언데드로 부리면 된다.


어쩔 수 없다.


'나도 소드 마스터 재능이 있었다면 칼 들고 싸우려고 했겠지.'


흑마법사로 이러는 게 비겁하냐고 누군가가 외친다면, 이 길 말고는 내가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라 답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나의 생존.


나는 살기 위해,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 세계를 탈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물론.


생존이 제 1의 목표라고 한다면.


'나를 이 갓똥겜 세계에 처박은 제작사에 복수를.'


제작진을 향한 복수는 나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겠지.


그러므로.


"슬슬, 나가야 할 때가 되었나."


살기 위해, 나는 이 연구실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하나.


'식량이 다 떨어졌어.'


떠날 때가 되었으니까.




* * *




[그 시각, 신성제국의 수도. 여신교단의 교황청 가장 깊은 곳.]


"신이시여, 부디 악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주소서."


검은 수녀복을 입은 여인, 세간에는 '성녀'라고 일컬어지는 프레이야는 암실에서 무릎을 꿇은 채 기도를 올렸다.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기도를 올리는 대상은 대리석으로 빚어진 여신상.


등 뒤로 천사의 날개를 펼치고 있으며, 한 손에는 검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천칭을 들고 있는 여신은 어딘가 프레이야와 상당히 얼굴이 닮아있었다.


"당신의 신성을 이 땅 모두가 알게 하고, 간악한 마(魔)의 족속들이 이 땅을 침탈하지 않게 우리에게 힘을...."


똑똑똑.


노크 소리가 울린다.

신실하고 경건하게 기도를 올리던 프레이야의 눈썹이 꿈틀거렸으나, 그녀는 곧 몸을 천천히 일으키며 손가락을 옆으로 튕겼다.


딱.

손가락에서 튀어나간 신성력이 단숨에 암실의 벽에 걸린 수많은 촛대에 스며들었다.


하얀 촛대 위에 타오르는 신성력은 불빛이 되어 암실을 밝혔고, 프레이야는 옷을 가다듬으며 문을 향해 몸을 돌렸다.


"들어오세요."

"실례합니다, 성녀님."


문을 열고 들어온 이는 얼굴까지 가리는 투구에 중갑을 입은 성기사.

그의 왼쪽 팔에는 성기사단의 단장임을 드러내는 완장이 달려있었다.


"일곱 번째 용사 후보, '지크'에 대하여 보고를 드립니다."

"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보고를 하는 거죠?"

"부단장을 이겼습니다."

"......."


성녀는 눈을 질끈 감았다.


"실력으로?"

"예. 말이 안 될 정도로 성장이 빠릅니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요?"

"평범한 경우는 아니기에, 이렇게 실례를 무릅쓰고 보고드리러 왔습니다."


성기사단장의 목소리는 몹시 진지했다.


"아무래도 그 마을에 있던 사제를 문책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문책을?"

"수련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마을 청년이 부단장을 꺾었습니다. 조금 더 빨리 이 재능을 발견했다고 한다면, 적어도 성녀님께서 황실을 상대로 그런 수모는...."

"아, 그건 상관없어요."


성녀는 입으로는 대범하게 말했으나, 눈은 살기마저 느껴질 정도로 가늘어졌다.


"그 대단하신 황태자님...[은태자]께서 저를 거부하시고 어떤 여자를 자신의 반려로 들이실지는 아주 천천히 지켜볼 테니까."

"성녀님."

"괜한 말 말고 다시 본론으로. 사제를 문책해야 하는 이유는?"

"그자가 거짓으로 교단에 보고를 했다면 이는 이단이며, 그자가 무능하여 재능을 알아보지 못했다면 쓸모가 없기 때문입니다."

"음."


성녀는 손으로 자신의 붉은 입술을 만지작거렸다.


"기사단장은 우리가 죽인 사람들 중에 혹시 '숨겨진 재능을 가진 자'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그럴 지도 모릅니다. 정확히는...."

"사제가 그 재능이 드러나는 걸 숨기기 위하여 일부러 거짓으로 보고했다.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는요?"

"환영마법 같은 걸 사용한 악마의 종복이 아니겠습니까."

"......함부로 죽일 수는 없죠. 사제의 무능 때문이 아니라, 사제를 괜히 제거했다가 우리 용사 후보님이 당황할 수 있으니."


성녀는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크 경이 견습 성기사가 될 때까지는 참도록 하세요. 그 이후에 마을에서 일어난 변란을 알려줘도 늦지는 않을 테니까."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뭐 보고할 게 있나요?"

"...사소한 일이기는 합니다만, 그 마을에 스캐빈저 무리가 드나들었다고 합니다. 고블린 무리였습니다."

"감시하던 성기사는 뭘 했던 거죠?"

"그것이...."


성기사단장이 헛기침을 하며 고개를 숙였다.


"괜히 성기사의 흔적이 새롭게 생겼다가 오해를 살 수 있을까 하여."

"정말로요? 감시가 소홀했던 게 아니고?"

"......."

"알았어요. 더 캐묻지는 않을 게요. 오히려 잘 된 일이죠. 몬스터에게 습격당한 마을에 고블린 스캐빈저들이 시체를 뜯어먹으러 오는 일은 흔한 일이니까."


성녀는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대신 '그녀'는 철저하게 관리하세요. 마을처녀로 위장하고 계셨던 우리 백작영애께서 기사단을 몰고 마을에 방문하는 건...최대한 늦춰야 하니까."

"알겠습니다, 성녀님."

"후, 정말이지. 매 번 신경 쓰이는 거지만...."


성녀가 여신상을 향해 눈을 돌렸다.


"이렇게 하는 것이 정녕 맞는 건지."

"성녀님."

"신탁대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예, 이게 맞는 거겠죠."


여신상은 그저 앞만 바라볼 뿐.


"그것이 위대하신 분의 뜻이라고 한다면."



* * *



"좋아. 교단은 박살내는 게 좋겠네."


가벼운 모험가의 복장으로 연구실을 빠져나와 산길을 걸으며, 나는 걸으면서 생각했던 문제를 로드릭에게 선포했다.


까드득?!

로드릭이 몸을 옆으로 크게 비틀며 두 손을 든다.


'나 놀랐어!'하는 자세.


여전히 그는 말로 뭔가를 표현할 수 없지만, 큼직큼직한 행동으로 표현을 대신하고 있다.


"어차피 교단은 썩어빠진 놈들밖에 없어. 마을을 습격한 놈들도 실행범은 마물이었지만, 그 마물이 마을을 습격하게 뒤에서 조종한 건 여신교단이지."


로드릭이 상체를 푹 앞으로 숙인다.

여신교단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 때문에 좌절감이 큰 것 같다.


"뭐, 그게 꼭 아니더라도 교단은 알아서 망하게 되어있지만...."

까드드득.


로드릭이 두 팔을 벌리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유가 궁금해?"

끄덕끄덕.


원작에서 교단은 망한다.

신성제국은 훗날 황제에 오를 은태자 지온하르트에 의해 제정분리가 일어나고, 교단은 정치적인 이유로 전원 숙청된다.


현 시점에서는 그 은태자를 교단에서 먼저 건드리려고 하지만-


"질문에 대한 답을 듣고 싶으면 그만큼 일을 해야지."


마을경비 B인 로드릭은 그 자세한 내막을 모르고, 마을경비 A출신인 켈트는 더더욱 모를 내용.


"로드릭. 교단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로드릭이 한손으로 검을 휘두르는 시늉을 했다.


"그래. 힘. 그리고 다른 건?"


내 질문에, 로드릭이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붙였다.


"그래. 돈."


힘과 자본.


개인의 무력과 별개로, 하나의 집단-특히 제정국가의 종교집단을 박살내려면 그만한 세력을 상대할 자본력이 필요하다.


"그럼 돈을 벌어야지."


이 모든 것은 부패하고 썩어빠진 교단을 척결하기 위함이니.


"가라, 로드릭. 그리고 나의 충실한 하수인들이여."


나는 지도를 따라 올라온 산기슭의 사이, 협곡 아래에 보이는 공터를 가리켰다.


"우리는 지금부터 저기 있는 도적을 털어, 그 자본금을 마련할 것이다."


절벽 아래, 짐승의 가죽을 벗겨 만든 옷을 입은 도적 여럿이 동굴 앞을 지키고 있다.


까드득.

로드릭이 아래를 가리킨다.

아래와 자신의 눈을 번갈아 가리키며, 손가락을 위로 쿡쿡 찌른다.


"어. 경계 중이네."


동굴 밖에 셋.

동굴 안에 아마도 여럿이 있겠지.


"씁."


해골궁수 같은 게 있으면 기습이 가능할텐데.


"어쩔 수 없군."


나는 가장 뒤에 있던 고블린을 향해 손짓을 했다.


"데려온 고블린은 다섯."


사삭.


"이제, 넷이 되겠군."


내 손짓에 고블린은 손에 들고 있던 짐을 내려놓고는.


투두두두!


그대로 절벽 아래를 향해 뛰어내렸다.


"응?"

"뭐야, 지금 무슨...."


도적들이 하늘을 올려다본 순간.


"폭탄 시키신 분?"


나는 가볍게, 앞으로 손가락을 튕겼다.


콰─앙!


까드득....


로드릭이 나를 바라보며 턱뼈를 부딪쳤다.


"뭐 해?"


나는 로드릭을 향해 아래를 가리켰다.


"당장 내려가서 막타 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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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황야의 데스나이트 (1) +6 24.09.13 826 43 13쪽
38 문어머리 언데드 (2) +10 24.09.12 954 46 14쪽
37 문어머리 언데드 (1) +13 24.09.11 1,080 57 12쪽
36 연중무휴 (4) +7 24.09.10 1,229 69 12쪽
35 연중무휴 (3) +4 24.09.09 1,324 74 13쪽
34 연중무휴 (2) +7 24.09.08 1,490 82 12쪽
33 연중무휴 (1) +11 24.09.07 1,634 90 14쪽
32 이제 이 해골은 제 겁니다 (3) +10 24.09.06 1,666 91 13쪽
31 이제 이 해골은 제 겁니다 (2) +10 24.09.06 1,734 110 13쪽
30 이제 이 해골은 제 겁니다 (1) +7 24.09.05 1,941 104 12쪽
29 혁명의 서리불꽃 (3) +9 24.09.04 2,176 113 14쪽
28 혁명의 서리불꽃 (2) +18 24.09.03 2,386 121 13쪽
27 혁명의 서리불꽃 (1) +8 24.09.02 2,526 116 13쪽
26 서리달 (2) +8 24.09.01 2,569 134 13쪽
25 서리달 (1) +9 24.08.31 2,591 122 12쪽
24 기생수와 언데드 (4) +11 24.08.30 2,671 135 12쪽
23 기생수와 언데드 (3) +6 24.08.29 2,746 128 13쪽
22 기생수와 언데드 (2) +11 24.08.28 2,924 141 13쪽
21 기생수와 언데드 (1) +6 24.08.27 3,196 140 13쪽
20 보물 사냥꾼 (3) +10 24.08.26 3,379 145 13쪽
19 보물 사냥꾼 (2) +15 24.08.25 3,587 165 12쪽
18 보물 사냥꾼 (1) +11 24.08.24 3,850 168 13쪽
17 같은 목적 (2) +16 24.08.23 3,844 176 12쪽
16 같은 목적 (1) +6 24.08.22 3,946 179 15쪽
15 영웅 (2) +15 24.08.21 3,932 209 12쪽
14 영웅 (1) +17 24.08.20 4,048 201 13쪽
13 최종보스와 계약을 맺다 (3) +15 24.08.19 4,297 174 13쪽
12 최종보스와 계약을 맺다 (2) +15 24.08.18 4,503 202 14쪽
11 최종보스와 계약을 맺다 (1) +15 24.08.17 4,646 19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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