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성기사가 되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이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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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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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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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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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DUMMY

대대장의 갑작스런 방문으로 인해, 한밤중에도 진입대원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거인들이 하품을 하면서 광장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나는 아까전 보았던 감시탑을 살펴보러 가보았다.



감시탑 아래에서 2인1조로 근무하는 감시병에게 인사를 건넸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아, 아 네."


그들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대답을 했다.


동서남북 네 곳의 감시탑을 돌았다.



광장으로 돌아와 길을 걷던 중, 공터에 앉아있는 드워프들이 보여서 웃으며 그들에게 다가갔다.


"안녕하십니까?"


"어이쿠!...안녕하신가."


"무슨 일이신가."


공터에 앉아있는 드워프가 화들짝 놀라며 인사를 했다.


그의 옆에 앉아있는 드워프들이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저 잠이 안와서 돌아다니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신가."


아까 대대장과 함께왔기 때문인지, 드워프들은 나를 어려워했다.



나는 발길을 돌려, 다른 이들이 머무는 막사에 들어가보았다.


단체로 생활하는 막사여서, 다들 시끌시끌하게 대화를 하고 있었다.


나를 가장 반겨준 것은 거인족들의 막사였다.


"아주 인사성이 바른 성기사로군!"


"자네 이름이 뭔가."


거인족들은 나의 이름과 나이, 호구조사를 시작했다.


적당히 어울려주다가 다른 막사로 향했다.



왕실기사단과 성기사단이 머무는 대형 막사에는 침묵이 흘렀다.


그들은 각자의 침상에 앉아서 병장기를 손질하거나, 명상을 하고 있었다.


내가 막사에 들어가자, 그들은 소리없이 나를 위아래로 훑기만 했다.


'음...'


무슨 말을 꺼내볼까 하다가, 인사를 해도 받아줄 것 같지 않은 분위기에 나는 발길을 돌렸다.



진지의 전체를 둘러본 이후에야 나의 막사로 돌아왔다.




* * *





새벽이 밝아올 무렵, 나는 엘라라를 찾아갔다.


"엘라라, 일어났나."


안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막사안으로 들어가니 엘라라는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잠들어 있었다.


친히 체력단련을 해주러 왔건만.


엘라라는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



백회혈(百會穴)을 지그시 눌렀다.


"허억!"


엘라라가 눈을 화들짝뜨더니 나를 바라본다.



"기사님?"


"체력단련할 시간이다."


"아 그래서 오셨군요! 금방 일어날게요. 잠시만요."



막사의 밖에서 기다리자, 엘라라가 환하게 웃으며 나왔다.


"오늘따라 컨디션이 정말 좋아요!"



나도 그녀를 보며 밝게 웃어주었다.


"단련을 하기에 아주 좋은 날이로군."


"맞아요! 저희 다음층으로 출발은 언제하나요?"


"일단 단련부터 시작하지."


"네!"



나는 엘라라에게 따라오라고 지시한 뒤, 한 곳으로 향했다.


거기에 멈춰서서 엘라라에게 마보자세의 시범을 보여주고 따라하도록 했다.


엘라라는 나의 지시에 따라 마보자세를 취했다.


다리를 어깨 너비보다 약간 넓게 벌리고, 허리를 곧게 세우고, 엉덩이를 아래로 낮춘다.



"오, 쉬운데요?"


나는 지긋이 웃어주었다.


약 5분이 지난 뒤, 엘라라의 다리는 금방이라도 풀어질 듯 흔들거리기 시작했다.


허벅지와 종아리가 불타는 고통이 들겠지.



"더 깊이 내려가야 한다."


나는 엄격하게 말했다.


엘라라는 이를 악물고 자세를 고쳐 잡았다.


허리를 낮추고 다리에 힘을 주려 했지만, 몸이 버티지 못하고 사정없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손끝이 떨려오는 게 눈에 보였다.



"호흡을 고르게, 마음을 다스려."


"후욱! 후욱!"


엘라라의 얼굴은 점점 더 일그러져갔다.


"기, 기사님, 너무, 힘들어요."


엘라라의 말을 들으며 나는 가만히 있었다.


"이 자세는 모든 기초의 시작이다. 고통을 견디고, 너 자신을 뛰어넘어야 한다."


"후욱! 후욱!"


그녀의 얼굴에서 땀이 비오듯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애원의 목소리에도 나에게서 아무런 반응이 없자, 엘라라는 초조해보였다.



"여기서 뭘하고 있는겐가?"


고든이 막사에서 나오며 말했다.


고든을 발견한 엘라라가 지원군이라도 만난 듯이 환해졌다.


"대대장님!"


"알리스테어 신관의 체력단련 중이었습니다."


그에게 경례를 하며 대답했다.



"아, 분명 그런 대화를 했었지."


고든은 기특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대,대대장님!!"


그녀의 말을 끊으며 말을 이었다.


"저는 2층 진입대와 움직이겠습니다. 알리스테어 신관의 단련을 도와주시겠습니까?"


"알리스테어 신관은 함께 가지 않는건가?"


"네, 오늘은 요제프 신관에게 신성력을 부탁해볼 예정입니다."



고든은 어제 보았던 신관을 떠올렸다.


"3급이라고 했던가. 무리하지는 말게."


"네, 그럼 알리스테어 신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지, 신관이 이렇게 단련하는 모습이라니, 메르하 대신관이 알면 아주 기뻐할거야. 다들 체력이 형편없다고 걱정이 많거든."



나는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럼 대대장님만 믿고 다녀오겠습니다."


"소대장에게는 말해두었으니, 가보게."



엘라라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입을 벙긋거렸다.


그녀의 두다리는 갓태어난 송아지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나는 경례를 하고 진입대가 모이는 장소로 발길을 돌렸다.



"알리스테어 신관, 다리에 힘을 더 주게. 형편없는 체력이군."


등 뒤로 따스한 격려의 대화가 들려왔다.





* * *





진지의 넓은 공터에 진입대가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진지를 방어해야 할 서른명은 따로 배치가 된 듯했다.


오클랜드는 단상위에 올라가서 옆의 마법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나는 진입대가 정렬해있는 곳을 지나쳐, 그에게로 걸어갔다.



"소대장님."


경례를 하며 그에게 말을 건네자, 오클랜드의 시선이 나에게 닿았다.



"왔군."


지난 밤, 고든이 다시 찾아와 로덴에 대한 이야기를 끝낸 뒤였다.


그리고 그가 가진 특수한 능력에 대해서도.


오클랜드는 묘한 시선으로 로덴을 바라봤다.



"자네는 오늘 후방에서 왕실기사단, 신관들과 움직이도록."


"네, 알겠습니다."


그에게 경례를 하고, 뒤를 돌아보니 왕실 기사단과 신관들이 한 곳에 모여있었다.


왕실 기사단은 조용히 자리에서 정비하고 있었고, 신관들은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이 서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자, 여기저기서 나를 향한 시선들이 쏟아진다.


가장 많은 시선은 호기심이었다.


어제 인사를 나누었던 이들 중 먼저 아는 체를 해오는 전사도 있었다.


"등 뒤를 맡 길이었구만 그래."


"네. 제 자리에서 돕겠습니다."


거인이 너털웃음을 지었다.



신관들의 진영에 가자, 요제프가 부드럽게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가 말을 걸어왔다.


"아직 떠나지 않으셨군요."


"네, 그렇게 되었습니다."


"알리스테어 신관님은 보이지 않으시네요?"


나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오늘 다른 일정이 있으셔서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군요. 그럼 잘 부탁드릴게요."


우리가 작게 대화를 나누는 사이, 진입대는 모두 광장에 모였다.




"제군들! 여섯 번째 아침이 밝았다. 오늘, 우리는 라이칸의 영역으로 진입한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공격대는 선두에, 지원대는 뒤를 따르며 전력을 다해 지원하라. 후방대는 끝까지 방어를 유지하며 모든 상황을 주시하도록 하라. 에벤하임이여, 승리의 깃발을 올려라!"


"와아아아아!"


오클랜드의 선포가 끝나자 진입대의 전사들이 일제히 무기를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전사들의 눈빛에는 굳건한 용맹함이 서려있었고, 결의가 가득했다.



마법사들이 앞으로 나오며 대규모 텔레포트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들의 왼손에는 마석이 하나씩 들려있었고, 오른손으로는 마법진을 그리며 영창을 외웠다.


마석에서 밝은 빛이 서서히 뿜어져 나오더니, 진입대 73명을 감싸기 시작했다.


모든 빛이 진입대를 감싸는 그 순간, 마법사들의 영창이 끝났다.


눈을 감았다가 뜨는 찰나의 시간이 흐르고,


우리는 라이칸의 영역에 도착해있었다.




우거진 수풀 사이로, 2미터는 훌쩍 넘어보이는 거대한 라이칸 무리가 보였다.


그들은 늑대의 형상을 하고 있었지만, 사람처럼 두 발로 서서 숲을 거닐고 있었다.


'저게 라이칸이군.'


[으르르륵-]


[으르륵-]


라이칸 무리가 우리를 발견하자, 그들의 깊고 거친 소리가 숲 속을 가득 메웠다.


하나둘씩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우리를 향해 맹렬히 달려들기 시작했다.



"전 부대, 진영을 갖추라!"


오클랜드의 목소리가 전장을 가득 채우며 울려 퍼졌다.


전열은 신속하게 정비되었다.


최전방의 공격대에는 13명의 거인, 드워프 9명, 성기사 9명이 자리를 잡았다.


그 뒤로 엘프 4명과 마법사 15명이 서있었다.


후방에는 신관 8명이 있었으며, 왕실 기사단 15명이 그들을 보호하고 있었다.


왕실 기사단은 최후방을 지키는 역할이었다.



"공격대, 앞으로!"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가장 선두에 선 거인과 드워프, 성기사단의 전사들이 함성을 지르며 앞으로 돌진했다.


"와아아아아아!"


거센 함성과 함께 전사들이 쏟아져 나가자, 그들의 열기와 기세가 전장을 휘감았다.


그 소리와 함께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마법은 아직인가!"


오클랜드의 시선이 마법사들에게 닿았다.


마법사들은 손끝으로 마법을 그리며, 영창을 외우고 있었다.


공격대와 라이칸 무리가 점점 가까워지는 긴박한 순간, 마법사들의 영창이 끝을 맺었다.



"플레임 캐스케이드!"


화아아아아 -


마법사들의 외침과 함께 하늘이 붉게 물들며 강력한 불꽃들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불길은 거대한 파도처럼 넓은 범위에 걸쳐 전장을 뒤덮었고, 달려오던 라이칸들은 피할 새도 없이 그 불꽃 속에 휩싸였다.


[으르르륵!!]


[으르륵!!]



"라이트닝 스피어!"


번쩍!


하늘에서 번개의 창들이 일제히 쏟아져 내리며, 뒤에서 달려나오는 라이칸들을 향해 번쩍이는 빛과 함께 내리꽂혔다.


놈들의 몸이 순간적으로 경직되며 강한 전류에 휩싸였다.



공격대 전사들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츠아악 -


"와라!!!!!!"


거인의 거대한 검이 라이칸에게 닿는 순간, 라이칸의 몸이 터지며 피가 사방에 퍼졌다.


피가 튀었지만, 거인의 눈에는 오직 적을 쓰러트리겠다는 의지로 가득했다.


12명의 거인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붉은 핏자국만 남아있었다.



숲의 안쪽에서 계속해서 라이칸들이 쏟아져 나왔다.


라이칸의 노란 눈이 빛나며,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달려왔다.


[으르르륵-!!]


[으르륵-!!]



드워프들과 성기사단이 라이칸에게 달려들었다.


"덤벼라!"


드워프들이 함성을 외치며 검을 들고 돌진했다. 그들의 검이 엄청난 속도로 라이칸의 다리를 향해 날아들었다.



촤아악 -


드워프들은 마치 하나의 몸처럼 연계 공격을 퍼부었다.


라이칸의 다리가 끊어지면, 그 뒤에선 팔을, 그리고 마지막 드워프가 라이칸의 머리를 잘라냈다.



슈욱 -


성기사단이 들어올린 검에 찬란한 빛이 휘감겼다.


그 빛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검의 날을 따라 맴돌며 빛났다.


검이 휘두를 때마다, 그 밝은 빛이 라이칸들의 몸을 스쳤고,


그 순간마다 라이칸들의 가슴이 꿰뚫리며 신음과 함께 쓰러졌다.



공격대가 강력하게 방어하며 적을 막아내고 있었지만,


몇몇 라이칸들이 날렵한 몸놀림으로 공격대의 방어를 뜷고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그들의 눈에는 광기가 서려 있었고, 번뜩이는 송곳니가 전사들의 목을 노렸다.



"빠져나간 놈이 있다! 지원대!"


오클랜드의 지시가 끝나기도 전에, 활이 날라왔다.


엘프 궁수들의 눈은 흔들림 없이 라이칸의 움직임을 쫓았다.


공기를 가르며 날아가는 화살은 마치 번개처럼 빠르고 정확하게, 안까지 파고든 라이칸들에게 쏟아졌다.


한 발, 두 발, 세 발.


날카로운 화살촉이 라이칸의 피부를 꿰뚫고, 그들의 목을 정확히 관통했다.



"프리즈 체인!"


마법사들의 영창이 끝나자, 냉기의 사슬이 공중에서 형성되어 거인에게 달려드는 라이칸 무리를 향해 날아갔다.


사슬은 날카로운 바람을 가르며 라이칸들을 단단히 옭아맸다.


움직임이 봉쇄된 라이칸들은 무력하게 거인의 거대한 검에 분해되며 사라졌다.



"으윽!"


그 때, 첫 번째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공격대 드워프가 라이칸의 앞발에 맞아 몇미터를 날아가서 나무에 부딪혔다.


한 명의 빈틈이 생기자, 라이칸은 그쪽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아아아악!"


라이칸이 드워프들을 사정없이 공격하기 시작했다.



"부상자는 뒤로 빠져!"


오클랜드가 외쳤다.



"신관!!!!"


멀리서 소리를 외침과 동시에 신관들의 신성력이 부상당한 드워프를 감싸기 시작했다.


화아아아 -



한 번 뚫리기 시작하자, 전세는 급격히 라이칸 쪽으로 기울었다.


숲 속에서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라이칸들이 공격대를 몰아붙이며 맹렬히 돌진했다.


전사들은 점점 밀려나기 시작했다.



"젠장 맞을!"


거인이 소리를 지르며 거대한 검을 휘둘렀다.


그의 검이 몇 마리의 라이칸들을 베어냈지만, 그 틈새로 더 많은 라이칸들이 밀려들었다.


[으르르륵-!!]


달려든 세 마리의 라이칸이 그의 팔과 다리를 물었다.


"아악!"



"후방의 방어선을 구축하라!"


오클랜드가 긴박한 목소리로 왕실 기사단을 향해 외쳤다.


명령이 떨어지자, 왕실 기사단은 재빠르게 움직였다.


그들은 각자의 방패를 세우고, 단단한 방어선을 구축했다.


방패가 촘촘히 맞물려 거대한 방벽을 형성하자, 그들의 뒤편으로 신관들이 자리잡았다.



'연계는 좋으나, 이런 방식으로는 라이칸을 저지하기 힘들다.'


나는 신관들의 옆에 서서 관전자의 입장으로 전투를 바라보고 있었다.


공격대, 지원대, 후방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정확하게 전투를 치르고 있으나.


한 군데가 뚫리면 모조리 뚫릴 수 밖에 없는 압도적인 숫자의 차이였다.



조금 더 많은 전사들이 있으면 좋으련만.


진입대 전사들 대다수는 현재 12층에 쏠려있다.


그 아래 층들은 부족한 인원으로 전투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


그럼에도, 이들은 해내야 한다.


각 층별로 마물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이곳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면 이들에게 다음은 없다.



유심히 지켜보는 가운데,


전장에 계속해서 빈틈이 생긴다.


이대로라면 공격대가 무너진다.



'흐음.'



이제 슬슬 움직여야 할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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