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선수가 되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새글

얼음콜라
그림/삽화
얼음콜라
작품등록일 :
2024.08.15 09:04
최근연재일 :
2024.09.19 00:0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202,436
추천수 :
4,069
글자수 :
206,417

작성
24.08.22 00:00
조회
6,306
추천
111
글자
13쪽

10화

DUMMY

브레인 도핑과 근육에 흔적남기기는 제구에도 영향을 주어 원하는 곳으로 잘 들어가게 해주었다.


‘으으. 이걸 놓치다니!’


타자는 잔뜩 인상을 쓸 정도로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하! 기가 차네. 98? 전국 최하위 투수네. 중학생이 더 빠르겠다.”


비웃고 있는 건 상대편이 아니라 1루에 서있는 강태현이었다.

나보고 들으라는 듯 소리도 적지 않았다.

지금 강태현은 속이 뒤집어질 정도로 단단히 꼬여 있었다.


‘저 새끼가 투수할 줄 알았으면 나도 투수한다고 할 걸.’


제구는 둘째고, 구위라면 130킬로미터 이상 던질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왜 투수에 지원을 안 했냐고?

그야 프로에 가는 게 목표니까.

비록 1회전에서 탈락한다고 하더라도, 몇 타석은 스카우트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기에 이 기회를 놓치기 싫었다.

투수로는 아무리 잘해봤자 구속이 130킬로미터 나올 거다.

이런 구속의 투수는 너무 흔했기에 내세울 게 없다고 판단한 것.


한편 내가 던진 공을 간신히 받은 기성이는 크게 놀란 상태였다.

포심을 던지라고 했더니 슬라이더.

다행히 스트라이크존으로 날아왔고, 공이 느려서 잡기는 했지만 놀라긴 놀랬다.

지켜보던 감독이나 코치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딱 하루 가르쳐준, 그것도 그립만 알려준 슬라이더를 던질 줄이야!

그런데 이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갈 줄이야!


“슬라이더?”

“어? 철호가...”


둘 다 어이가 없어 입을 벌리고 있는데 기성에게서 공을 받은 내가 다시 슬라이더 사인을 보내고 방금 전과 똑같이 던졌다.

똑같은 코스로 똑같은 궤적을 그리며 느리게 날아오는 공.

사실 공을 똑같이 던진다고 해서 똑같은 곳으로 꽂히는 게 아니다.

이걸 누구나 하면 다 투수하겠지.

마음은 똑같이 던진다고 여기지만 몸은 그렇지가 못하다.

특히나 시합에서 공을 던지는 게 처음인 경우는 더 더욱.


이렇게 던질 수 있는 걸 누군가는 재능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고된 훈련의 결과라고 말할 거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나노의 도움으로 똑같이 던져서 똑같은 곳에 집어넣는 게 가능했다.

나노가 내 몸의 미세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통제해주니까.


“스트라잌!”


심판의 호쾌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편 타석의 1번 타자는 같은 공에 당해 기분이 확 상한 상태였다.

이때 세 번째 공이 날아왔다.

피치터널을 지나올 때까지 코스는 1구, 2구와 동일했다.


‘저 새끼가!’


1번 타자는 나의 제구력에 놀라는 게 아니라 똑같은 코스로 또 던지는 나에게 화를 내며 이건 놓치지 않으리라 배트를 힘껏 휘둘렀다.


따악!


‘으으. 밑을 때렸어!’


과도한 힘이 들어가며 정타가 아니라 너무 공 밑을 때렸다.

하늘로 높게 날아오른 공.

혹시나 수비 실책으로 진루할 수 있으려나 했지만 중견수 바로 앞으로 배달되는 공이었다.

아무리 덕죽고 선수들이 최약체라 하더라도 다들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해왔고, 밥 먹고 하는 게 야구인 현역이라 이 정도는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


터억.

원아웃.


“잘했다!”


나도 모르게 기뻐서 크게 외쳤다.

투수로서 잡은 생애 첫 아웃카운트였으니까.


[행복감이 치솟으며 나노복구 물질이 배출되었습니다. 복구율이 9%가 되었습니다.]


“와하하. 철호야!”


첫 아웃을 잡고 기쁜 나머지 기성이가 벌떡 일어나 크게 웃으며 내 이름을 외쳤다.

우리편 중에 유일하게 일그러진 얼굴을 하고 있는 건 1루의 강태현.

그런데 기쁜 일은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2번 타자가 타석에 섰을 때에 상대 타자가 좋아하는 건 한 가운데의 공이라며 나노가 거기로 던지게 했다.

다만 살짝 중심에서 공 반 개 정도 아래로 떨어지는 포심.

솔직히 그곳으로 던지라 해서 던지긴 했지만 정확히 그곳으로 들어가게 던질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는데 마음과 몸은 따로 놀았다.

그러니까 마음은 걱정인데 브레인도핑으로 집중력이 올라가고, 근육에 흔적남기기가 되어 근육은 마치 기계처럼 움직여 목표한 곳으로 공을 던진 것.


[타자의 자세를 보니 투수 앞으로 타구가 오겠습니다!]


좋아하는 코스로 공이 오니 2번 타자는 참지 않고 배트를 돌렸다.


따악!


타격음이 그라운드에 울려 퍼졌다.

하지만 배트가 공 윗부분을 때리며 땅볼이 되었는데 나노의 예측처럼 투수 정면.

배트를 맞고 빠른 속도로 공이 날아왔지만 미리 준비하고 있던 나는 재빨리 반응했다.

지난 1년간 신체가 바뀌며 순발력이 고양이의 그것에 가까운 나는 얼른 글러브를 뻗어 땅볼을 잡은 후에 똥 씹은 표정을 하고 있는 1루의 강태현에게로 정확하게 던져서 투아웃을 만들었다.


“와아아, 잘한다!”

“철호야, 멋지다!”


더그아웃에서 외치는 친구들의 음성이 들려왔다.


‘시팔, 운 좋은 새끼. 하필 투수 앞이야?’


차마 대놓고 툴툴거리지 못하는 강태현이었다.

3번 타자는 좌타자인데 몸 쪽 높은 공을 좋아했다.

이번에도 그쪽으로 공을 던져줬다.

하지만 그냥 포심이 아니라 중지 손가락에 살짝 더 힘이 들어가며 커터에 가까운 포심이었다.


이번 투구는 나노의 조언에 따른 거였는데 손가락마다 힘조절을 하는 건 가상현실에서 많이 훈련했던 거였다.

피치터널을 지나 타자 앞에 온 공은 살짝 바깥쪽으로 휘었다.

마리아노 리베라의 그것처럼?


솔직히 그 정도는 아니었다.

굳이 따진다면 반의 반 정도나 흉내를 냈을까?

하지만 이 정도의 변화만으로도 공은 배트의 중심에서 살짝 벗어났으며, 좌타자인 3번 타자가 때린 공은 바운드 되며 다시 나에게로 날아왔다.

당연히 타구 속도가 장난 아니지만 놀라운 순발력으로 얼른 잡은 후에 1루로 송구했고 아웃!


1회초에 던진 투구수는 고작 5개에 불과했다.

쓰리아웃을 만들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니 애들이 환호하고, 감독과 코치께서 가까이 다가와 칭찬을 해주셨다.

기대를 200% 이상 만족시킨 투구였으니까.

지금은 다 나갔지만 작년에 투수 포지션으로 들어왔던 애들 중 그 누구도 한 이닝을 투구 5개로 끝낸 애가 없었다.


[행복감이 치솟으며 나노복구 물질이 배출되었습니다. 복구율이 10%가 되었습니다.]


전생과 현생을 통틀어 야구부에서 이와 같은 일이 있었던가?

첫 아웃을 잡을 때도 복구율이 올라가더니 또 한 번 상승이 이어졌다.


“철호, 잘했다. 니가 에이스다!”

“오우, 투수 없어서 걱정 많이 했는데 철호가 있었네! 응? 하하.”


에이스?

리틀야구부터 중고등학교까지 계속 야구부에 속해 있었지만 야구부 전체의 환호도 처음 받아봤는데 에이스 소리까지 듣다니!


“감사합니다.”


감독과 코치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렇게 복구율이 자꾸 올라가면 생각보다 빨리 100%가 되겠는데?’


[계속 행복하면요. 인위적으로 감정을 행복하게 가지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행복이어야만 복구물질이 나옵니다.]


‘그래.’


1회말에 우리 공격은 빠른 삼자 범퇴.

그렇지만 상대 투수가 던진 투구수는 12개로 나보다 훨씬 많았다.

다시 내가 마운드로 나갔는데 2회초에도, 3회초에도, 4회초에도 나노의 조언과 아웃 행렬은 계속 이어졌다.

타자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코스로 공이 오는데다 구속이 빠르지 않으니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배트를 휘둘렀다.

대부분 초구를 때렸다.


사실 유혹이라고 할 수가 없는 게 이런 공을 안치면 도대체 무슨 공을 친단 말인가?

문제는 공이 배터박스 앞에서 미묘한 변화를 보이고, 정타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

이 변화는 검지, 중지 등의 손가락에 주는 힘의 강약 때문이기도 하고, 던지는 힘을 더 주고, 덜 주고 하는 완급조절, 공의 회전력 등에서 오는 거였다.


좋아하는 코스의 공임에도 매번 땅볼을 치거나, 뜬공을 만드니 상대편 타자들은 미치려고 했다.

아예 못 치면 모르겠는데 치긴 치는데 뜻대로 안 되는 거였다.

배트를 휘두를 때만 해도 이거 홈런이다! 이거 장타다! 이렇게 확신하고 돌렸는데 중심에서 어긋나며 아웃이 됐으니까.

어찌나 열이 받았는지 괴성을 지르기도 하고, 더그아웃에 들어가 장비를 집어던지거나, 쓰레기통에 발길질을 하며 성질을 부리는 놈도 있었다.


상대편 감독과 코치도 똑같이 열이 받는지 난리치는 선수들을 제지할 생각도 안 할 정도였다.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도 답답했던 거다.


이닝이 계속 지나가는데 여전히 마운드를 지키는 건 나였다.

덕죽고의 공격에 대해서 말하면 타자들 중에 강태현 하나만 유독 활약했다.

2루타 2개, 3루타 1개.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질 못했는데 후속타가 없어서였다.

강태현은 ‘이런 새끼들이랑 야구하니까 나까지 묻히네’ 이렇게 불평하며 툴툴거렸다.


작년에도 똑같이 화를 내며 불만스러워했었지만 올해만큼 드러내놓고 불평을 하진 않았었다.

내가 마운드에 서 있는 것도 화가 나는 원인이겠지만 작년에는 그래도 1학년이었고, 올해는 2학년.

스카우트들의 눈에 들기 위해선 작년처럼 매 대회마다 1회전에 깨지고 탈락하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또 내가 잘 막고 있으니 딱 1점만 내면 이길 거 같았으니까.


‘새끼, 난 안 보이냐? 너만 잘하는 거 같냐?’


솔직히 덕죽고가 잘 버티는 건 투수인 내 덕분이었다.

태현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분위기 생각해서 참았다.

강태현도 내 쪽을 보면서는 툴툴거리지 않았는데 내가 마운드에서 잘 버텨주고 있어서 실점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였다.

전생이라면 우린 벌써 몇 실점을 했을 거고, 강태현은 벌써 배트 몇 개는 부러뜨리며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을 거다.

분명 후보인 나를 퍽퍽 때리면서 화풀이 했겠지.


‘벤치에 앉아서 구경만 하니까 좋냐? 목 터져라 응원이라도 해야 할 거 아니야!’


응원을 목 터져라 하면 딴 말을 하면서 때렸을 거다.


‘니가 응원하니까 재수가 없잖아! 후보 따위는 입 닥치고 찌그러져 있으란 말이야!’


이러면서 말이다.

난 얻어맞으면서도 끽 소리도 못했을 거고, 내가 맞는 걸 보면서도 감독이나 코치나, 동기나 후배들도 혼자 야구 잘하는 강태현이니 모른 척 했겠지.


어느덧 마지막 이닝인 9회초.

이제껏 나의 투구수는 고작 72개.

이번 이닝을 7개 이하로 끝내면 79개가 되어 80개 이하로 시합을 끝낼 수 있었다.


1회초에 4개였던 걸 생각하면 8회까지 72개가 많아 보이는데 원인은 내가 아니라 야수들이었다.

분명 잡을 수 있는 공인데 실책이 연거푸 나왔다.

매 이닝 상대팀은 출루했고, 만루까지 간 적도 세 번이나 있었다.

다행인 건 나와 나노가 열심히 노력하여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고 잔루만 남은 채로 무실점을 이어갔다는 건.


상대팀은 점수를 낼듯 낼듯 하면서 내지 못했고, 상대팀의 감독은 미치려고 했다.

안타까운 건 덕죽고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는 것.

그러니까 9회초를 맞이한 지금까지 0대 0을 유지하고 있었다.


“기성아, 괜찮아?”

“응?”


입스 괜찮냐고!

차마 입을 열지는 않았지만 내가 무슨 말 하는지 기성이는 알거다.

아니, 모르나?


덥썩.


기성이가 손을 뻗어 내 팔을 꼭 잡았다.


“철호야, 넌 할 수 있어. 그러니까 긴장하지 말고. 알았지?”


이 새끼 모르는군. 그러니까 나한테 긴장하지 말라고 하는 거지.


9회초에 등판할 때에 나를 보는 감독과 코치는 무슨 요구를 하더라도 다 들어줄 것만 같은 얼굴이었다.

왜냐하면 덕죽고는 단 한 번도 이 정도의 야구조차 못해봤으니까.


덕죽고는 작년에 야구부가 생기고 지금까지 승리가 없었다.

대회만 나가면 1회전 패배!

투수 3명이 고2로 올라오지 않고 전학을 가버렸고, 신입생 중에도 투수 자원이 없었을 때에 솔직히 야구부를 해체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이변도 이런 이변이 없었다.


구속만 보아선 도저히 고등학교 야구에서 마운드에 올릴 수 없는 중학교 수준이지만 9회가 될 때까지 매 이닝 0점으로 꾸역꾸역 막고 있었다.

심지어 야수들이 번번이 실책을 범해 위기가 한두 번이 아니었음에도 실점이 없이 버텨냈다.

그것도 이보다 아름다울 수가 없는 투구수로!

만약 야수들의 실책만 없었다면 투구수는 50여구 내외가 아닐까?


“제발 세 명만 막아다오. 그럼 니가 해달라는 거 다 해줄게!”

“철호야, 부탁한다. 할 수 있지?”

“네!”


나는 자신 있게 대답하고 마운드로 나왔다.

1회에 처음 마운드 위로 올라왔을 때나, 이닝을 이어가며 실점을 막아갈 때와는 또 다른 기분.


‘이번만 막으면 승리다!’


마운드에 서서 두 팔을 번쩍 쳐들며 야수들을 향해 외쳤다.


“할 수 있다! 아자! 아자! 아자!”

“......”


왜 호응이 없는지.

9회까지 동점으로 와본 게 처음이라 긴장해서 그런 건가?

아니면 실책을 하도 많이 해서 지쳤나?

나만 뻘 짓을 한 거 같은데 1루의 강태현은 날 노려보며 못마땅한 표정이었다.

저 새끼 생각하며 화가 솟구치지만 내가 마운드에 선 첫 시합을 날려버리기 싫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괴물선수가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6 36화 NEW +7 11시간 전 1,749 72 13쪽
35 35화 +8 24.09.18 2,899 99 12쪽
34 34화 +12 24.09.18 3,072 99 13쪽
33 33화 +10 24.09.17 3,249 100 13쪽
32 32화 +11 24.09.17 3,586 107 13쪽
31 31화 +5 24.09.12 4,598 132 13쪽
30 30화 +1 24.09.11 4,469 115 13쪽
29 29화 24.09.10 4,631 109 13쪽
28 28화 +6 24.09.09 5,075 112 13쪽
27 27화 +11 24.09.08 5,315 116 13쪽
26 26화 +9 24.09.07 5,420 118 13쪽
25 25화 +8 24.09.06 5,563 115 13쪽
24 24화 +7 24.09.05 5,584 121 13쪽
23 23화 +5 24.09.04 5,536 117 13쪽
22 22화 +8 24.09.03 5,633 121 13쪽
21 21화 +7 24.09.02 5,656 123 12쪽
20 20화 +11 24.09.01 5,803 102 13쪽
19 19화 +4 24.08.31 5,730 107 13쪽
18 18화 +8 24.08.30 5,990 111 12쪽
17 17화 +3 24.08.29 5,964 123 12쪽
16 16화 +3 24.08.28 6,006 110 13쪽
15 15화 +3 24.08.27 5,991 110 13쪽
14 14화 +5 24.08.26 6,012 114 12쪽
13 13화 +6 24.08.25 6,108 124 12쪽
12 12화 +6 24.08.24 6,162 122 13쪽
11 11화 +4 24.08.23 6,202 106 12쪽
» 10화 +5 24.08.22 6,307 111 13쪽
9 9화 +4 24.08.21 6,324 105 12쪽
8 8화 +11 24.08.20 6,377 122 13쪽
7 7화 +6 24.08.19 6,488 111 13쪽
6 6화 +5 24.08.18 6,531 124 12쪽
5 5화 +5 24.08.17 6,687 124 12쪽
4 4화 +6 24.08.16 6,892 110 13쪽
3 3화 +7 24.08.15 7,314 108 13쪽
2 2화 +4 24.08.15 7,928 129 13쪽
1 1화 +5 24.08.15 9,573 12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