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선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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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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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콜라
작품등록일 :
2024.08.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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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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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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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8화

DUMMY

‘솔직히 이런 애를 어디서 구한다고? 돈을 더 줘서라도... 아니지. 이런 건 기획사랑 얘기해야지.’


“철호야, 너 합격시킨 기획사가 어디니? 연락 좀 해보려는데.”

“스타즈 기획입니다.”


갸우뚱.


“처음 들어보는데? 전화번호는?”


정 PD에게 스타즈 기획의 전화번호를 넘겼고, 그는 하루가 지나서 스타즈 기획에 연락했다.

스타즈에서는 실장을 보내 정 PD를 만나게 했다.

이 자리에서 실장은 지명 못 받은 고졸 선수에 대해 왜 방송국 PD까지 나서서 이러는지 의아해 했다.


“후우, 한철호가요. KBO급을 넘어 메이저리그급이더군요. 점프 캐치, 다이빙 캐치, 글러브 플립. 그리고 정확한 송구까지. 어찌나 잘 하던지...”

“잠시만요. 적겠습니다.”


회사로 돌아온 실장은 정 PD를 만나 나눈 얘기를 대표에게 전했다.


“오호, KBO급을 넘는다면 메이저리그급이란 얘기잖아?”

“그렇죠.”

“전부 불러. 회의하자.”


대표는 회사 내의 간부들을 모두 모은 후에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메이저리그에 갈 애를 왜 뽑냐는 의견이 나왔다.


“애가 노래를 끝내주게 부르고, 랩에다 작곡까지 하잖아? 난 지금 가진 거 다 털어서 회사 차렸어. 뭔 짓을 해서든 성공해야 한다고. 이런 내 맘을 알아? 반대만 하려고 하지 말고 전 재산 건 내 심정을 살펴보라고!”

“한철호가 진짜로 KBO나 메이저리그 간다고 하면 어떻게 하실래요?”

“보내야지.”


대표는 고민이라고는 1도 없이 쉽게 대답했다.


“하지만 비시즌에는 활동하게 해야지. 앨범도 비시즌에 내고.”

“만일 중간에 레전드 야구에서 방출이 되거나, 논란이 될 행동으로 사람들의 질타를 받게 되면요?”

“그땐 당연히... 버려야지.”


문제가 되는 애를 품을 생각은 1도 없었다.


스타즈 기획사에서 연락이 왔고, 나는 은비랑 함께 찾아갔다.

왜 은비를 데리고 갔냐면 은비가 다른 기획사에 가면 인생이 꼬일까봐 걱정이 되서 받아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서였다.

은비가 여자친구가 아닐 때는 어떤 인생을 살든 관심을 안 가졌지만 지금은 그만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사람이 되었다.

은비는 떨어진 기획사라서 가는 걸 주저했지만 내가 고집을 부려 데리고 왔다.

스타즈에 와서 대표를 만났고, 회사와 계약하는 조건으로 은비를 걸었다.


“여자친구라고?”


대표는 나에게 말을 놓았다.


“헤어지라고 안 하겠다. 하지만 인기 얻기 전에 연애 안 되는 건 알지? 그러니까 비밀로 해야 한다.”

“알겠습니다.”

“넌 트레이닝이 필요해. 니가 레전드 야구에서 인기를 얻으면 바로 앨범을 내든, 배우로 스케줄을 잡든 할 거야. 인기 사라지기 전에 돈 벌어야지. 그래서 트레이닝은 지금부터 해야 한다.”

“...네.”

“집은 어디니?”

“집은 이천인데 훈련도 해야 해서 덕죽도에 있으려고 합니다.”

“그럼 연습 나오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겠는데? 차라리 숙소에서 지내는 건 어떠니?”

“숙소에 방이 있나요?”

“응. 현재 아이돌 데뷔조 애들이 쓰는 곳이 있어.”

“그럼 말씀하신 대로 하겠습니다.”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 숙소를 이용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


“만일 중간에 그만 둔다고 하면 여친도 회사에서 내보낼 거다. 여친은 옵션이니까. 니가 그만 두면 회사로선 투자할 이유가 없지. 계약금은 얼마 줄까?”


계약금?

생각도 못했던 거였다.


“회사가 여유가 좀 없다. 천만 원. 어때?”

“감사합니다.”


생각지 못한 천만 원이 생겼다.


[행복물질이 많이 배출되어 나노입자 복구율이 21%가 되었습니다.]


‘오호, 올랐네?’


역시 돈은 행복이다.

참고로 계약기간은 7년.

받은 돈으로는 바로 코인을 샀다.

이 당시에 코인은 대략 4,500달러.

2018년 1월의 폭락이 오기 전에 팔았고, 현재는 계속 하락세.

기다렸다가 코인이 최고치로 바닥인 3,692달러가 되었을 때에 계약금 천만 원까지 합쳐서 새로 비트 코인을 샀다.

그러니까 들어간 돈이 전부 2억8,580만원!


내가 스타즈와 계약한 소식은 정 PD에게 전했다.


“으음. 우선... 당분간 다른 선수들에게는 비밀로 하자. 다들 야구에 진심인데 니가 딴 짓하는 걸로 보이잖아. 야구팬들도 이런 건 좋아하지 않아.”

“나중에 알게 되면 배신감도 들 텐데요? 레전드 선수들은 뮤튜브도 하고, 방송에도 나오고, 해설도 하고, 코치도 하고 있잖아요?”


왜 나만 예외로 두냐고.


“그건 은퇴한 선수니까 그렇지. 넌 지명은 못 받았어도 현역이야. 야구인들이 볼 때에 넌 너무 이질적인 존재라고.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 이유가 있니?”

“그래도 결국은 알게 될 텐데...”


이때 이후로 나도 은비도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은비는 집에서 기획사까지 오가는 것만 왕복으로 6시간이나 걸리는 데도 졸업 후에 놀고만 있다가 그토록 원하던 배우가 되는 길을 걷는 거라 더 없이 행복해 했다.


#


시간이 빠르게 지나 첫 시합이 방송되는 금요일 저녁 11시.

레전드 야구를 만든 JTCC 채널 내에서겠지만 중간광고도 꽤 했고, 나는 빠졌지만 레전드 선수들 모아서 제작발표회도 하며 기사를 꽤 내보낸 상태.

모두가 기대하는 가운데 1회가 시작되었다.

여기서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바로 무인도에서 대결하는 장면.


순간 시청률이 치솟고, 방송국에서 만든 레전드 야구의 게시판에 새로운 글과 댓글이 주르르 달렸다.

내용은 뭐 뻔했다.


∟장난 해? 어떻게 저런 애가 지명을 못 받아?

∟KBO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실감했네요. 은퇴했다지만 프로야구 선수를 상대로 5연속 5홈런 치는 타자를 패싱하다니.

∟월요일 되면 각 구단 프런트 난리 나겠네.

∟덕죽고란 학교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 그런데 야구부까지 있어?

∟쟤는 투순데... 한철호는 덕죽고 투수가 맞습니다.

∟∟미쳤나? 투수가 무슨 타격을 저렇게 잘해? 스윙이 예술인데?

∟지명도 지명인데 대학은 왜 안 뽑았지? 저런 인재를?

∟저런 애가 어부를 하고 있다고?

∟얼굴은 왜 저렇게 잘 생겼어? 아이돌 후드려 패는데?

∟몸도 엄청 좋음. 드러난 팔에 보이는 잔근육들 장난 아님.


방송국 홀에서의 내용이 10여분 정도 더 나오다가 드디어 첫 시합 영상이 시작되었다.

1회초. 휘윤고의 공격.

이때부터 또 내가 화제의 주인공이 되었다.

점프 캐치, 다이빙 캐치, 글러브 플립까지.

한 마디로 메이저리그급 명수비!

이후에 벌어진 투런포에 또 뒤집어지고...


첫 회는 내가 투런포를 날리는 곳에서 끝이 났다.

첫 시합의 경기시간이 길어서 한 회에 다 방송으로 내보내지 않고 두 편으로 나눈 것.

이날의 화제성을 다 잡아먹은 건 단연 나, 한철호였다.

방송이 끝났을 때에 시간은 밤 12시가 넘어 새벽 1시30분.

무려 2시간 30분 방송이었다.

이 시간에 모든 포탈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는 한철호였다.


그런데 정작 주인공인 나는 연습생 숙소에서 방송도 안 보고 잠을 자고 있었다.

기획사에 와서 연기 연습에다가, 작곡에 필요한 각종 기계를 다루는 방법도 배우느라 하루 종일 너무 바빴으니까.

은비에게 전화가 와서 잠결에 받았는데 흥분된 목소리였다.


-철호야! 왜 이렇게 늦게 받아!“


“으으. 은비? 나 자고 있었는데?”


-미쳤어! 미쳤어! 설마 방송 안 봤어? 오늘 레전드 야구 1회잖아?


“아... 피곤해서 눕자마자 뻗었어.”


-대단하다. 온 세상이 너 하나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당사자는 자고 있다니.


“난리?”


-너 유격수 뭐야? 넌 투수였잖아!


은비는 대답 대신에 질문을 했다.


“나도 야구부였다니까? 기본 훈련은 다 받았어.”


-야! 내가 바보니? 기본 훈련으로 저런 수비가 나와?


그래. 말이 안 되기는 하지.

그래도 당장은 이렇게 밀고 나갈 수밖에 없었다.


“요즘 덕죽고 후배들이랑 연습도 하고 있어.”


-그냥 타고난 재능이라고 해. 그게 차라리 말이 되겠다.


“...타고난 재능이야.”


-왜 진즉 유격수 안 했어? 했으면 벌써 프로 지명 받았겠다.


“투수가 되고 싶었어.”


그런데 은비랑 통화하는 중에도 사방에서 전화가 걸려와 통화를 이어가기 힘들 정도였다.

다른 이라면 무시하겠는데 부모님, 감독님, 스타즈 기획의 대표 전화는 그럴 수 없어서 받아야 했다.


-은비야, 나 계속 전화 온다. 나중에 통화하자.”


부모님과 통화했는데 당연히 뛸 듯이 기뻐하셨고, 감독님은 은비처럼 유격수 했으면 지명 받았을 거란 말을 했다.


“제가 유격수 했으면 4강 못 갔죠. 다른 대회에서도 1회전이나 2회전에서 탈락했을 가능성이 높구요.”


-맞는 말이라 반박을 못 하겠다. 방송을 탔으니 널 뽑으려는 구단이 나올 거다. 육성선수 제안도 올 텐데 갈 거지?


“당장은 지금이 좋아요. 예능하면서 야구하고, 돈도 벌잖아요?”


-그래서 프로 안 가게?


“시간을 두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래. 졸업도 했으니 알아서 해라.


감독님은 더 이상 간섭하지 않으셨다.

마지막으로 스타즈 기획의 대표랑 통화를 했다.


-하하. 철호! 떴다! 떴어! 인터넷 봤니?


“아직 안 봤습니다.”


-방송은?


“못 봤습니다. 피곤해서 자다가 은비가 전화해서 깼습니다.”


-오오, 그랬구나. 지금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가 너다. 캡처한 거 보내주마. 피곤한데 더 자라.


통화가 끝나고 대표가 캡처한 사진이 와서 보았는데...


1위. 한철호

2위. 레전드 야구

3위. 한철호 수비

4위. 한철호 홈런

5위. 덕죽고

6위. 2019년 신인 지명


‘와아, 내가 뭐라고 검색어 순위를 나로 줄을 세웠네?’


갑자기 인기 스타가 된 듯 했다.

전생에는 천재 손자를 둔 할아버지로 주목은 받았지만 늙은 얼굴 따위 나온다고 누가 알아나 주나?

하지만 지금은 만 19세.

아직 성인도 되지 못했는데 이런 줄세우기라니!

자고 나니 스타라는 말이 딱 이거였다.


두어 시간이 지나자 새로운 검색어가 10위 안에 들어왔고, 이게 또 화제가 되었다.


-투수 한철호


‘으으. 세상 모든 이들이 다 알게 되었네?’


기쁘다기보다 부끄러웠다. 그래서인지 행복물질은 나오지 않았다.

레전드 선수들이 나에게 뭐라고 할까 걱정도 들었고.

속이고 유격수 했다고 쫓아내면 어쩌나 고민도 되었고.


그런데 재빠른 네티즌들이 내가 고2 때에, 고3 때에 투수로 나선 영상을 링크하며 글을 올렸고, 이게 또 화제가 되었다.

구속은 느리지만 실점이 없었고, 매 시합마다 믿기 힘든 투구수로 승리하는 투수.

투수로서도 놀랍지만 영상에서 내가 대타로 나서서 홈런을 치는 것도 인기였다.

아침 즈음에는 새로운 검색어가 생성되었다.


-한타니 한철호


프로야구가 아니라 고교야구였지만 한타니라 불러도 충분한 임펙트를 보여주었다.

은비에게 전화를 받은 이후로 밤새 한숨도 못 자고 아침이 되어 방을 나왔는데 매니저가 날 보자마자 물개 박수를 쳤다.


“히야, 한철호! 너 진짜 대단하다. 원래 투수였다며? 투수가 유격수로 포지션 변경이 되는 거니?”

“능력이 있으면 되죠.”

“하하. 그렇지. 근데 넌 진짜 왜 지명을 못 받았을까? KBO 건너뛰고 메이저 가라는 사람들이 아주 많던데? 혹시 메이저 갈 거니?”


피식 하고 헛웃음이 나왔다.


“불러줘야 가죠.”

“미국에 가서 트라이아웃 해봐.”

“저 한국에서 할 일 많아요. 군대도 가야 하고요. 전 지금 주어진 일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인기는 이제 시작인데 한국을 떠나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매니저를 따라 연습실로 왔는데 일찍 나온 대표가 기다리고 있다가 내가 들어오니 두 팔을 쫘악 펴며 맞이한다.


“오호, 우리의 히어로!”

“.....”

“복덩이다. 복덩이! 앨범 빨리 내야겠다.”

“대표님? 제가 곡 하나를 만들었는데 들어주십시오.”


정확히는 내가 아니라 나노가 만든 거였다.

첫 자자곡 반응이 시큰둥해서 다른 걸 하나 더 꺼낸 것.

기타 치며 부른 걸 스마트폰으로 녹음해왔다.


-오늘도~ 난 네게 두 팔을 벌~려.

닿을 수 없어 혼자 가~슴으로만 애~태워.

끌어안지만~ 안을 수 없어. 왜 넌 이런 흔적 남기고 떠~났어어어!

이건 아니야~. 너무 아프잖아~.

이런 게 어떻게 사랑이야~아아아!


노래가 끝나고 정적이 흘렀다.

맨 처음 입을 연 건 대표.


“노래가 참 좋은데... 너무 슬프다. 철호야? 가사도 네가 쓴 거지?”


왜 슬프냐면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며 썼기 때문이었다.

날 남기고 사고로 돌아가신 부모님, 암으로 죽은 아내, 사고로 죽은 아들 내외.

이런 애증의 마음을 담아 썼다.


“넌 얼굴도 잘 생기고, 나이도 어리잖아? 이 노래는 데뷔 10년차? 사회경험도 하고, 찌든 때도 생기고, 이별의 아픔도 겪고. 그런 가수가 불러야 어울리겠는데?”


내가 봐도 분위기가 어두웠다.

속이야 어떻든 사람들은 내 겉모습과 나이를 볼 텐데 솔직히 어울리지 않았다.


“다음에는 밝은 걸로 작곡해보자. 알았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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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화 +12 24.09.18 3,072 99 13쪽
33 33화 +10 24.09.17 3,246 100 13쪽
32 32화 +11 24.09.17 3,585 107 13쪽
31 31화 +5 24.09.12 4,597 132 13쪽
30 30화 +1 24.09.11 4,469 115 13쪽
29 29화 24.09.10 4,630 109 13쪽
» 28화 +6 24.09.09 5,074 112 13쪽
27 27화 +11 24.09.08 5,313 116 13쪽
26 26화 +9 24.09.07 5,419 118 13쪽
25 25화 +8 24.09.06 5,562 115 13쪽
24 24화 +7 24.09.05 5,583 121 13쪽
23 23화 +5 24.09.04 5,535 117 13쪽
22 22화 +8 24.09.03 5,632 121 13쪽
21 21화 +7 24.09.02 5,656 123 12쪽
20 20화 +11 24.09.01 5,802 102 13쪽
19 19화 +4 24.08.31 5,728 107 13쪽
18 18화 +8 24.08.30 5,987 111 12쪽
17 17화 +3 24.08.29 5,962 123 12쪽
16 16화 +3 24.08.28 6,005 110 13쪽
15 15화 +3 24.08.27 5,989 110 13쪽
14 14화 +5 24.08.26 6,010 114 12쪽
13 13화 +6 24.08.25 6,106 124 12쪽
12 12화 +6 24.08.24 6,162 122 13쪽
11 11화 +4 24.08.23 6,201 106 12쪽
10 10화 +5 24.08.22 6,305 111 13쪽
9 9화 +4 24.08.21 6,323 105 12쪽
8 8화 +11 24.08.20 6,377 122 13쪽
7 7화 +6 24.08.19 6,487 111 13쪽
6 6화 +5 24.08.18 6,527 124 12쪽
5 5화 +5 24.08.17 6,687 124 12쪽
4 4화 +6 24.08.16 6,891 110 13쪽
3 3화 +7 24.08.15 7,313 108 13쪽
2 2화 +4 24.08.15 7,927 129 13쪽
1 1화 +5 24.08.15 9,571 1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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