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선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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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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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콜라
작품등록일 :
2024.08.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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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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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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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1화

DUMMY

이게 뭔 뜬금없는 소리인가?


“갑자기 연예인이요?”

“철호가 보통 잘 생긴 게 아니잖아요. 들어보진 않았는데 노래도 곧잘 하나 봐요. 그러니까 가수도 한다고 하겠죠? 아무튼 기획사랑 계약까지 했다네요.”

“아! 그래요?”


계약을 안 했으면 모르겠는데 했다는 말에 단장은 바로 실망하며 한철호를 포기했다.

이건 하버스만 아니라 다른 구단들도 똑같았다.

이 상황에서 두 번째 시합이 방송에 나갔는데 구단의 프런트는 다시 바빠졌다.

왜?


“한철호와 임일우랑 같은 중학교 출신 선수들 조사해봐.”


가해자가 누군지 모르지만 느낌상 이건 학폭이 분명했다.

만일 선수들 중에 누구라도 여기에 연루가 되었다면 분명 문제가 될 테니 사전에 조사하려는 것.

한철호와 야구부 생활을 1년 한 선배, 2년 한 선배 그리고 동기들까지 다 불러서 심도 높은 대화를 나눴다.

결과는?


-DG 타이탄스 1군에 있던 염주형 선수 방출

-SS 티라노 2군에 있던 신형우 선수 방출

-UW 샤크스 2군에 있던 김상철 선수 방출

-로테 하버스 2군에 있던 민승윤 선수 방출


전부 4명의 선수가 방출되었다는 뉴스가 인터넷 뉴스로 짤막하게 나갔다.

이슈는 1도 되지 않았는데 1군 선수는 한 명인데 그다지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지 못했고, 나머지는 2군에다 아직 포텐도 터지지 않아 유의미한 기록을 세운 적이 없는 선수들이기 때문이었다.

구단도 방출 이유는 성적이 기대이하라는 말만 했으며, 방출된 선수들도 언론에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11개 구단의 프런트 직원들끼리는 정보가 공유되었는데 생각보다 심각했다.

왕따, 괴롭힘, 폭행에다 돈을 갈취한 것도 있고, 합숙 기간에 피해자만 골라서 바지를 벗겨 추행한 것까지 내용이 너무 다양했다.

11구단은 해당 중학교의 출신은 피해자가 학교를 다닌 3년의 기간에다 선배들이 다닌 2년까지 추가하여 5년을 따져 이 기간에 야구부에 속한 이들은 상세한 조사를 한 후에 뽑기로 했다.


한편 나에 대한 외부의 뜨거운 관심과 달리 내부는 북극의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었다.

박유엽의 선포도 있지만 이후로 일주일에 한 번씩 치러진 4번째, 5번째, 6번째 시합까지 내리 3연패를 했으니까.

그냥 패배도 아니고 3연속 콜드패.


입으로 뱉은 말도 있고, 자존심도 강한 박유엽은 내리 3연패를 하면서도 나를 기용하려 하지 않았다.

4번째 시합의 패배 후에 이래서는 안 된다는 판단으로 정 PD가 2군에서 새로운 유격수를 뽑아서 5번째 시합에 투입했다.

지고 싶지 않은 건 박유엽도 마찬가지라 모른 척 받아들였고.

하지만 아마추어인데다 방송용 마이크까지 찬 채로 수비를 보게 된 유격수는 잔뜩 긴장하며 실책을 연발했다.


새 유격수 덕분에 5번째 시합에서는 그냥 패배도 아니고 콜드패.

상대는 독립구단이나 대학생도 아니고 고등학생.

어린 선수들에게 콜드패 하며 레전드 선수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 다음 시합에 바로 2군에서 올린 다른 유격수로 교체되었다.


이번에 온 유격수는 실책은 1개 밖에 없었다.

하지만 수비 원툴이라 타격은 매번 헛방망이질을 하면서 삼진, 삼진, 삼진.

또 수비 원툴임에도 나와는 너무 비교되는 수비범위에 레전드 선수들은 이마를 찌푸리며 마땅치 않아 했다.

굳이 나와 수비범위를 비교하면 3분의 1이나 될까?

내 수비범위는 2루수, 3루수, 중견수, 좌익수와 상당히 많은 부분이 겹쳤다.


나란 선수를 몰랐다면 그럭저럭 만족했을지도 모르지만 첫 시합부터 세 번째 시합까지 완벽에 가까운 유격수 맛을 본지라 레전드 선수들 누구도 새로운 유격수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마운드에 선 투수도 나는 등 뒤를 맡기고 마음껏 투구할 수 있었는데 매번 교체되는 유격수들은 언제 실책을 할까 불안했다.

결국 6번째 시합에서도 콜드패.


팀 분위기는 바닥을 뚫고 지하까지 내려가게 되었다.

나노가 말하길 다른 시간선의 지구에서 레전드 팀이 연패를 하기는 하지만 콜드패는 없었다고 하니 지금 상황은 최악 중에 최악이라 할 수 있었다.

레전드 선수들은 수비나 공격이 아쉬울 때마다 더그아웃에 가만히 앉아 있는 날 씁쓸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한편 이런 내부의 분위기도 모른 채 3번째 시합이 방송 되었다.

이번 시합에서도 내 활약이 화제가 되고, 레전드 야구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방송 내에서 레전드 팀의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이 시합이 있을 때에 7월이었는데 무더위 속에서 40대 아저씨들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열심히 뛰어다니고, 안타 하나가 나올 때마다 박수를 치고, 점수가 나면 끌어안고 기뻐하고.

여기에 수비에서는 유격수인 내가 어려운 타구들을 척척 받아내고, 타석에 서면 홈런을 포함해 장타를 쭉쭉 뽑아내고.

장타가 터지면 루상의 주자들이 혼심의 힘을 다해 달리고.

마지막에는 승리까지.

뭐 하나 뺄 게 없는 완벽하고 최고의 시간이었다.


첫 시합, 두 번째 시합만 해도 나를 두고 놀랍다는 반응이었는데 이제는 쟤는 하늘 위의 하늘인 천외천이다 하면서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시청률도 매주 1%씩 상승하는 고공행진으로 보답을 해왔으며, 케이블 방송국인 JTB 방송국이 예능분야에서 단 한 번도 달성을 해보지 못한 5%를 뚫어버렸다.


이런 뜨거운 반응 속에서 직관 시합의 공고가 떴다.

장소는 고척돔.

수용인구 16,000명.

며칠 후에 예약 사이트에서 표를 팔았는데 불과 3분 만에 매진!


그런데 매진 사태가 벌어진 그 주간의 금요일에 4번째 시합이 방송되었는데 문제는 시합부터 보여주는 게 아니라 3번째 시합 후의 회식이 먼저 나왔다.

여기서 내가 박유엽에게 솔로 가수나 배우할 거라는 걸 밝히고, 기획사에 들어간 것까지 알렸다.

이후에 박유엽이 정 PD랑 부딪히고 라인업 제외라는 충격의 선언이 나왔다.

바로 인터넷을 통해 뜨거운 논란이 일어났다.

찬성파는 연예인 할 수도 있지 왜 하면 안 되냐는 파였다.

반대파는 순수한 야구판에 뭔 딴따라 지망생이 나오냐는 파였다.


∟레전드 야구 어차피 예능이잖아? 박유엽도 예능하면서 왜 연예인 하지 말라는 거야?

∟박 감독님? 너무 이기적입니다. 프로구단에서 지명을 안 했고, 철호는 자기 삶 살겠다는 거잖아요?

∟1회에 보니까 출연료 10만원이던데요. 겨우 10만원 주면서 연예인 하지 말라고요? 양심은 어디?

야구도 열정페이야?

∟박 감독님이 이렇게 꼰대셨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심하네요.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레전드 야구가 프로구단이야? 독립야구보다 못한 예능팀이잖아? 왜 저래?


그럼 반대파의 얘기는 뭐냐면...


∟야구가 장난이냐? 심심풀이 땅콩이야?

∟진심도 없는 애가 왜 야구판에 들어왔지? 야구가 우스워?

∟박 감독 마음이 너무 공감된다. 아무리 방송이라도 레전드 선수들이 진심으로 뛰는데 저런 애가 하나 끼어있으면 분위기 깨진다.

∟PD가 잘못이네. 레전드 야구가 왜 인기인데? 은퇴했지만 야구에 진심인 레전드 선수들이 열정을 가지고 시합하니까 인기잖아. 왜 저런 애가 분위기를 망치게 놔둬?

∟철호가 어물전 꼴뚜기네. 얘 때문에 레전드 야구 다 망칠 건가? 레전드 야구가 고졸 미지명 선수를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야?


다시금 내가 검색어 1위를 차지했는데 좋은 의미의 1위가 아니라 논란의 주인공으로서 1위였다.

회식 때의 상황이 나온 후에 4번째 시합이 방영되었는데 더위에 유격수 자리에서 힘들어하는 민근수가 공을 놓치는 거, 송구 실책하는 거, 다른 선수들도 굳은 표정으로 득점을 하지 못하는 것 등.

결국 결과는 첫 콜드패.


네티즌들은 여기서 분노했으며 특히 찬성파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진심도 없는 애가 빠졌는데 왜 졌냐? 그것도 콜드패?

∟어물전 꼴뚜기가 없으면 야구가 안 돌아가네. 이제 보니 레전드 야구 망치는 건 꼴뚜기가 아니라 꼴뚜기 이용해 먹는 놈들이었네.

∟박 감독님? 오늘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지면 어쩌려고 그러세요? 8할 못 맞추면 폐지인 건 아시죠?


한편 반대파는 이 상황에서도 패배의 원인은 한철호라고 했다.

내가 분위기를 망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거다.

여하튼 콜드패로 찬반으로 나뉜 양측의 논쟁은 몇 배로 거세졌다.


#


이번 방송 후에 스타즈 기획의 대표가 날 불렀다.


“어제 방송 봤다. 왜 말 안 했니?”


대표는 딱딱하게 굳은 얼굴이었다.


“라인업에서 제외된 거 왜 말 안 했냐고. 이건 중대한 사항인데.”

“제가 방출이 된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라인업은 고정이 아니라 항상 바뀝니다.”

“이번은 그냥 순번이 바뀌거나, 컨디션에 따라 출전여부가 바뀌는 정도가 아니잖아? 감독이 너 안 쓴다고 공개적으로 말할 정도였으니 중요한 거잖아?”

“전 방출이 아니라 말씀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못했고요. 박 감독님이 출전 안 시키겠다고 하셨지만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방출도 아닌데 말해야 할 의무가 나한테 있나?

계약서에도 방출에 대한 것만 있었고, 프로그램 내의 변경사항을 알려야 할 의무는 없었다.


“지금 시합은 몇 번째까지 했니?”

“여섯 번째까지요.”

“결과는?”

“3연패입니다.”


3연속 콜드패라는 말은 뺐다.


“넌 계속 출전 못했고?”

“네.”

“후우, 박유엽 감독의 별명이 박고집이란다. 그 사람은 너 절대 안 내보낼 거야. 계약 위반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넌 미성년자고...”


대표가 한숨을 길게 내쉬며 날 째려보았다.


“계약... 없던 걸로 하자.”

“계약금도 드려야 합니까? 계약서에는 데뷔 전에 방출되면 그때는 계약이 없던 걸로 쓰여 있는데요? 전 아직 방출된 거 아닙니다.”


첫 계약이라 꼼꼼하게 살폈다.

아까 계약 위반이라 했지만 계약서상으로 난 위반한 게 없었다.


“나도 알아. 그리고 계약금 달라고 안 한다. 돈 받았다가 네티즌들이 무슨 소리를 할지 무섭다.”


내가 몇 번이나 검색어 1위를 하고, 화제성도 높으니 대표는 논란거리를 만들기 싫어했다.


“아무튼 숙소는 바로 빼자. 짐 별거 없지?”

“네. 가방 하납니다.”

“여친도 함께 나가는 거다. 두 사람 교육한다고 들어간 돈도 꽤 많은 거 아니? 됐다. 가봐라.”


나만 보면 끌어안던 대표였는데 지금은 찬바람이 쌩쌩 불었다.


“계약이 해지된 걸 증명하는 서류를 써주십시오.”


나중에 딴 말이 나오지 않도록 확실하게 하고 싶었다.


“하! 서류? 이런 건 어떻게 알고?”

“인터넷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애들 참 영악해. 써줄게.”


계약해지 확인서를 받았는데 나만 아니라 은비 것도 받았다.

숙소로 가서 가방을 챙겨서 나오면서 은비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쫓겨난 걸 말했다.

나만 아니라 은비까지.


-저, 정말?


스마트폰에 비친 은비는 당장이라도 울 거처럼 슬픈 표정이었다.

만나면 연기 배운 걸 조잘거리며 환하게 웃던 그녀였기에 슬픈 표정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나 때문에 미안하다.”


-너 때문에 들어갈 수 있었던 기획사였어.


“그래도. 내가 괜히 솔직하게 말했나봐. 정 PD가 숨기라고 했는데.”


회식 때에 밝힌 거 말이다.


-...그러니까 좀 참지. 난 이제 어떻게 하지?


“은비야, 다시 기획사 알아보자. 조금이지만 연기도 배웠으니 전보다는 나을 거야.”


-후우, 전에 다 보냈는데?


“같은 데 또 보내. 대신 연기하는 영상을 새로 찍어서 보내자.”


-...알았어. 넌 언제 와?


난 여전히 은비네 집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배를 안타는 때부터는 월세를 냈다.


“지금 가고 있어.”


-그냥 인천항에서 만나. 나 답답해서 바람 쐬고 싶어.


“그래. 만나서 신나게 놀자.”


답답한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고 싶었다.


[정 PD님이나 감독님에게 전화하시죠? 기획사에서 쫓겨난 거 말하시면 다시 출전을 시켜주실 거 같은데요?]


‘싫어. 나도 자존심 있거든? 이번 일을 겪으면서 오기 같은 게 생긴 거 같아.’


더그아웃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정말 죄송해서 죽을 거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반발심이 조금씩 커지다가 이제는 화가 났다.


‘지명을 내가 받기 싫어서 안 받은 것도 아니고. 레전드 야구는 10만원 주면서 언제든 방출할 수 있다 이랬고. 어찌 보면 기획사에 등 떠밀려 간 건데 말이야.’


내 생계는 누가 책임지는데?

야구만 전부여야 한다는 거야?

야구 외에 다른 꿈은 품지 말라는 거야?

악동이 되고 싶어서 되는 게 아니라 떠밀려서 되는 느낌이었다.


‘점점 KBO까지 싫어져. 봐서 미국에 갈까봐.’


내가 고교 때에 지명을 거부했으면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난 걸릴 게 하나도 없었다.


[군대는 안 가고요?]


‘서른 전에만 가면 되는 거잖아? 그리고 해외에서 활약하면 국제대회 때에 부르던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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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89 수피
    작성일
    24.09.17 22:33
    No. 1

    이 스토리가 필요한 이유를 모르겠네.

    찬성: 4 | 반대: 1

  • 작성자
    Lv.38 이히헷
    작성일
    24.09.19 01:58
    No. 2

    메쟈가려고 이런스토리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레자르.
    작성일
    24.09.19 03:05
    No. 3

    음... 은비는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너무 자기중심적인데... 빨리 헤어지고 야구나 진득하게 했으면 좋겠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희망작
    작성일
    24.09.19 08:04
    No. 4

    작품소개에 섬에있는 고등학교 들어가서 3년뒤 괴물이 되었다고 하더니 . 아직도 성장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sidjfhei..
    작성일
    24.09.19 08:39
    No. 5

    야구로 대성한것도 아닌데 진심 가수랑 배우와 병행이 가능하다고 생각한건가? 대중이 우습나? 똥고집 부릴걸 부려야지 기획사 사장도 화제성 한 방을 노린거긴 하지만 계약금에 육성비에 돈 날렸네 저정도면 주인공이 먹튀 맞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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