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선수가 되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새글

얼음콜라
그림/삽화
얼음콜라
작품등록일 :
2024.08.15 09:04
최근연재일 :
2024.09.19 00:0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202,431
추천수 :
4,069
글자수 :
206,417

작성
24.08.30 00:00
조회
5,989
추천
111
글자
12쪽

18화

DUMMY

“철호야, 너 진짜로 내 사위해라. 철호 너라면 은비 줄 수 있다. 어때? 내 사위할래?”


순간 흔들렸다.

은비가 부모님이 일찍 결혼했다고 말해준 것도 기억났고.


“아버님. 저 가진 게 하나도 없는데요? 은비가 말했는지 모르지만 난독증도 있습니다.”

“알아, 알아. 그리고 가진 게 왜 없어?”

“예?”


갸우뚱.


내가 뭘 가졌지?

나도 모르는 걸 은비가 말해줬나?


“네 몸이 이렇게 좋잖아!”


아! 몸땡이.

이제야 무슨 말인지 깨달았다.


“니가 몸이 좋아서만 이런 말 하는 게 아니다. 같이 일을 해봤잖아? 내가 장담하는 데 넌 어부로 성공할 수 있다. 요즘은 장비가 좋아져서 장비만 갖추면 혼자서도 조업 다 할 수 있어. 내가 청년대출도 알아봐줄게. 수협에서 어부 되려는 청년들에게 해주는 창업대출이 있어. 나한테 배우고 대출로 배 한 척 사면 된다. 어부하면 책 안 봐도 돈 잘 벌 수 있다. 어부 할 거지?”

“네.”


야구도 막혔고, 은비가 기획사에 메일을 보냈지만 답도 없고.

배를 타보니 못할 것도 없단 생각도 들고.

은비 아버지의 말처럼 배 타기 전에는 몰랐는데 장비만 갖추면 여러 명 없이 혼자서도 조업이 가능했다.

일하고 싶으면 일하고, 쉬고 싶으면 쉬고.

충분히 유유자적한 삶이 가능했다.


“그런데 아버님? 제가 내년에 군대에 다녀오려 합니다.”

“아! 그래? 그럼 군대부터 끝내고 다시 얘기하자.”


군대 얘기에 바로 발을 빼는 은비 아버지였다.

요즘 군대가 좋아지고, 기간도 짧아져서 옛날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군대에서 죽거나, 심하게 다치는 경우도 간간이 있으니까.


갑자기 뒤로 빼시니 서운했지만 그래도 은비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거에 기분이 좋아졌다.

최소한 군대만 다녀오면 은비랑 결혼할 수 있다는 기대도 생겼고.


방송 전까지 배를 타며 돈을 벌었는데 그간 신체 변화가 또 있었다.

몸무게는 그대로였지만 키가 더 커서 190센티미터가 된 것.

이제 키에 대한 소원은 다 풀었다.


‘나노? 이제 더 안 커도 되겠는데? 그만 멈추자.’


북유럽에선 길거리에 190센티미터도 흔하다지만 커지면서 생활할 때에 불편함만 많아지고 있었다.

우선 은비네 집의 대문은 170 정도 높이였고, 방문도 마찬가지.

배에서도 키가 크니 머리에 걸리는 게 많았다.

이불도 작아져 목까지 올리면 발이 튀어나왔다.

은비네 빈 방에는 침대가 없어 이불을 깔고 바닥에서 자야 했다.

그런데 나노의 대답은 내 바램과 완전히 달랐다.


[자극되어 배출된 성장호르몬이 다 사라져야 키가 멈춥니다. 제가 임의로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럼 여기서 멈추는 게 아니라 계속 큰다고? 얼마까지 크는데?’


[192센티미터 예상합니다.]


옛날 생각하면 192센티미터는 거인의 키였다.


‘후우, 2센티미터면 그래도...’


잠깐이지만 2미터까지 큰다고 할까봐 불안했었다.


#


졸업식에서 뵌 부모님께 내가 낚시의 제왕이란 방송에 나온다고 말씀드렸다.

친구들에게는 직접 말하거나, 톡으로 전했는데 반응이 싸늘했다.

내가 게스트도 아니고, 배에 타서 출연진들 뒷바라지 하는 알바라니까 화면에 한 컷이나 나오겠냐, 이런 건 나오는 게 더 쪽팔린 일 아니냐, 이러면서 시큰둥했다.


‘방송만 되면 니들 다 깜짝 놀라서 뒤로 넘어질 걸?’


나중에 더 크게 놀라라고 내기를 해서 5연속으로 홈런 친 얘기는 하지 않았다.

방송국에서 뮤튜브에 나와 이주성의 대결을 올린다면 조회수는 대박이 날 테고.


‘11개 구단에서 전부 날 뽑겠다고 연락이 올 수도 있겠지. 육성선수로 뽑히면 돈도 엄청 적게 주려고 할 텐데 해야 하나?’


전이라면 육성선수도 감지덕지겠지만 지금은 내가 너무 손해를 보는 거 같았다.

시간이 지나 드디어 4월이 되어 내가 출연한 회차가 방송되는 날이 되었는데...


‘뭐지? 뭐지?’


1시간30분이나 되는 방송이 끝날 때까지 1초도 놓치지 않고 전부 보았지만 내가 나오는 건 출연진들 낚시를 돕는 뒷바라지뿐이었다.

MC 중에 하나가 나보고 잘 생겼다고 말할 때에 딱 한 번 혼자 화면에 잡힌 게 다였다.


‘와아, 방송국 새끼들. 너무하네. 다 지웠다고? 그걸 전부 다?’


편집 없이 내보냈다면 1시간도 만들 수 있는 분량이었을 텐데.

사기 당한 기분이었다.


“차라리 그때 돈이라도 챙길 걸. 정 PD라는 사람이 신의가 없네. 어떻게 하나도 내보내지 않을 수가 있지? 야구 예능에 날 쓰기나 하겠어?”


[방송에 내보내는 건 전적으로 PD의 권한입니다. 그리고 정 PD의 인간성에 대한 데이터는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그냥 미국에 가서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시죠. 메이저리그 30개 팀 스카우트가 참가하는 MLSB 트라이아웃도 있고요. 각 메이저리그 팀에서 주관하는 것도 있고요. 마지막으로 독립리그에서 주관하는 것도 있고요.]


“미국은 무슨 돈으로 가고? 미국 간다고 군대 빠질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이대로 돈이나 벌다가 군대 가련다. 그래도 키 크게 해주고, 얼굴도 미남으로 만들어준 거 고맙다.”


말을 하는 도중에 나노를 만나기 전에 내 꼬라지가 어땠는지 기억하고 사과했다.


‘생각보다 많이 기대하고 있었어. 이젠 기대를 버리자. 장비도 그냥 다 팔자.’


[독립리그에서 야구를 하며 기회를 보는 건 어떠세요?]


‘독립리그? 거기는 돈 내면서 해야 하잖아.’


코인 투자한 돈을 좀 빼지?

이럴지 모르지만 전생에 돈 없이 살았던 게 프로선수가 되지 못한 것 이상으로 한이 맺혔기에 큰돈을 벌기 전까지는 팔기 싫었다.


[큰돈이면 얼마를 생각하세요?]


‘100억. 이 정도면 일 안 해도 되잖아? 난 100억 벌면 이 돈으로는 절대 딴 짓 안 하고 은행에 넣어놓고 조금씩 빼먹을 거야.’


재투자?

뭐가 됐든 안 한다.

빌딩? 아파트? 부모님 빚? 자동차? 어부가 되기 위해 필요한 배?

뭐가 되었든 100억은 놔두고 새로 벌어서 쓸 거다.


‘장비도 팔아야겠다. 어차피 낡았고, 내 신체 사이즈에 잘 맞지도 않아.’


버릴 건 버리고 그나마 좀 괜찮은 것만 골라서 담근 마켓을 통해 중고로 팔았다.


#


방송이 어그러져 기분도 잡쳤는데 은비가 흥분한 얼굴로 찾아왔다.


“철호야! 기쁜 소식이 있어!”

“뭔데?”

“연락이 왔어! 왔다고!”

“무슨 연락? 그리고 어디서?”

“기획사! 오디션 보러 오래!”

“허얼. 진짜?”


그동안 은비가 수십 군데는 메일을 보냈는데 연락이 없어서 포기하고 있었다.


“나랑 기획사 오디션 보자.”

“둘 다 오래?”

“그래! 둘 다!”

“기획사? 어디?”

“스타즈 기획.”


모르는 곳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건 대형 기획사들 뿐이니 스타즈는 중소 기획사가 분명했다.


“유명한 곳은 아니구나?”

“중소 기획사야. 어디면 어때? 우리를 처음 불러준 곳이잖아.”

“으음. 그래도 너무 작은 곳은 좀 그런데?”


기획사에 대해 안 좋은 얘기도 많이 들었기에 내키지 않았다.


“그리고 난 내년에 군대 갈 건데?”

“군대 가기 전까지만 해보자. 혹시 알아? 잘 풀려서 성공할지? 그럼 군대 안 가고 계속 배우 하다가 서른 되면 그때 막차 타고 군대에 가면 되잖아.”

“가수가 아니라 배우?”

“아... 스타즈 기획에서는 배우 오디션을 보러 오라고 했어.”

“.....”


가수라면 모르겠는데 배우라니.

배우가 될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망설여졌다.


“왜 대답이 없어? 가수 아니라서 싫어? 아니면 야구 땜에 그래? 장비도 다 팔았잖아? 방송도 나오지 않고. PD는 약속해놓고 어쩜 이럴 수가 있니?”


은비는 모든 걸 다 알고 있었다.


“계약서를 쓴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다 큰 어른들이 말이야. 촬영했으니까 녹음도 다 되어 있을 텐데.”

“그만 말해. 나도 열 받아.”

“기획사에 갈 거지? 응?”

“내가 배우를 할 수 있을까? 연기는 한 번도 생각 안 했는데?”

“왜 그렇게 망설여. 누가 널 처음부터 주인공으로 써준데? 처음에는 대사도 없는 단역이야. 그냥 지나가는 사람 1, 2. 뭐 그런 거 시킨다고.”

“아, 그런가?”


은비의 말을 들으니 갑자기 부담감이 확 사라졌다.


‘그래. 지나가는 사람 1, 2 정도겠지. 초보를 누가 주인공 시켜줘? 괜히 겁을 먹었네.’


혼자 주인공 상상을 한 게 부끄러워졌다.


“기획사 갈 거지?”

“응. 갈게.”


가볍게 대답했다.


그런데 이게 뭔 일?

은비랑 툴툴거리면서 얘기를 하고 난 후에 방송국 작가라면서 나에게 전화를 해왔다.


-여기 JTB방송국인데요. 낚시의 제왕 덕죽도 편에 나오신 분 맞죠?


“전 출연자 아닌데요?”


방송에 안 나온 것 때문에 대답이 까칠하게 나갔다.


-아! 그게 아니라 그때 이주성 선수랑 해변에서 대결하셨던 분이요. 맞죠?


“네. 맞습니다.”


-하하. 다행이네요. 이번 주 수요일에 시간 있으세요?


“왜요?”


-새로운 야구 예능을 찍으려고 하는데요. 여기 육성선수로 뽑으려고 합니다.


순간 실패한 야구예능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마음은 청춘야구단, 백마운드 베이스볼 말이다.


[주인님? 이번에 하는 건 레전드 야구입니다.]


‘어? 진짜?’


왜 내가 레전드 야구를 이제야 기억했을까?


레전드 야구는 전생의 기억에 있던 유명한 프로그램으로 은퇴한 프로선수들을 모아서 만든 거였다.

이전에 나온 야구예능과 차이점은 30대 후반에서 40대가 된 레전드 선수들이 직접 시합을 뛴다는 것.

다른 야구예능은 나이든 선수들이 직접 뛰는 건 힘들다고 판단해 젊은 선수들 지도하는 걸 컨셉으로 잡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건 나이든 선수들이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직접 땀을 흘리며 그라운드에서 뛰는 거였다.

이게 야구예능 중에서 유일하게 레전드 야구만 성공하는 이유였다.


“육성선수면 고정은 아니네요?”


-네. 그쪽은 신인이니까요. 오기 싫으세요?


좋아하는 거 같지가 않으니 오기 싫으면 오지 말라는 듯한 말투였다.


‘전화를 주려면 장비 팔기 전에 주던지. 하필이면 다 팔고 나니까 전화를 하냐?’


장비를 새로 구입하는 데도 꽤 돈이 많이 들게 뻔했다.


[주인님? 한 번만 제 말을 믿고 출연한다고 해주세요. 한타니의 꿈! 실현할 수 있습니다.]


나노가 간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레전드 야구는 유명한 프로그램이잖아? 못하면 전국적으로 쪽팔릴 텐데? 지명도 못 받은 고졸선수가 저렇지, 왜 저런 애를 데리고 왔어? 이러면서 욕먹을 거다. 평생 흑역사가 될 거고.’


이때만 해도 난 내 실력에 대해 믿지를 못했다.

가상현실에서는 꽤나 발전된 기량을 내고 있었음에도 말이다.


[주인님! 자신감을 가지세요. 5타석 5홈런! 이건 거짓이 아니잖아요? 가상현실에서 한 거 아니잖아요?]


‘후우, 알았다.’


“가겠습니다.”


나노의 절절한 간청도 있고, 설사 한 번만 나오고 방출이 된다고 하더라도 텔레비전에 얼굴을 비추면 배우 할 때도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다.


“몇 시까지 어디로 가면 되나요?”


-수요일 11시까지 JTB방송국에...


작가가 말하는 걸 잘 기억했다가 통화가 끝나고 메모를 해 놨다.

그런데 작가는 양복을 입고 오라고 했는데 난 양복이 없다, 새로 살 돈도 없다고 말했다.

언제 방출될 지도 모르는데 잠깐 나오는 모습 때문에 옷을 사긴 싫었다.

결국 합의를 본 건 덕죽고 야구복이었다.

일단 평상복을 입고 간 후에 방송국에서 갈아입기로 한 것.


[양복 한 벌 사시지 그랬어요?]


‘필요도 없는데 돈을 왜 써?’


육성선수라고 하면서 출연료도 얼마 안 줄 텐데 말이다.

전화 온 걸 은비에게 말했더니 표정이 묘했다.


“왜? 안 했으면 좋겠어?”

“니가 얼마나 버틸까 해서. 사람들은 지명도 못 받은 선수라며 무시할 거야. 그래도 나가고 싶어?”

“무시하라면 하라지. 난 무시 받는 거 익숙해.”


전생에는 10대 때부터 죽을 때까지 거의 평생을 무시 받으며 살았으니까.


“굳이 한다면 말리지는 않을게. 하지만 기획사에는 꼭 같이 가야 해. 알았지?”

“응.”

“토요일이야. 다음주 토요일.”

“그래. 알았다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 작성자
    Lv.85 we****
    작성일
    24.08.30 06:17
    No. 1

    산으로 바다로

    찬성: 8 | 반대: 0

  • 작성자
    Lv.99 sc******
    작성일
    24.08.30 07:42
    No. 2

    은비랑 미국 가지,,,,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서비스
    작성일
    24.09.01 05:37
    No. 3

    여기서 군대를 갔다면 좋았을텐데... 방송으로 가네요...

    찬성: 9 | 반대: 0

  • 작성자
    Lv.15 ag******
    작성일
    24.09.18 02:46
    No. 4

    빌드업 하는건 이해하겠는데 애새끼 부정적 마인드 꼴배기 싫네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93 라라.
    작성일
    24.09.18 12:37
    No. 5

    주인공 100살 넘게 산거 맞어요?
    아무리 젊어 져서 정신적으로도 젊어 졌어도
    너무 초등학생 처럼 구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라라.
    작성일
    24.09.18 12:39
    No. 6

    그리고 야구 하고 싶다고 그 난히 피워 놓고
    야구에 대한 옇정도 전혀 보이지 않고
    주인공 대체 뭐지
    주인공을 야구에 대한 열정을 없는 사람으로
    만들면 스포츠 야구물 보러 온 사람들은
    공감을 못햐서 다 떠나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72 딴떼쭈뿌작
    작성일
    24.09.18 16:19
    No. 7

    주인공이 회귀도 했고 나노도 있는데 열정이 없네. 주인공감이 전혀 아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sidjfhei..
    작성일
    24.09.19 07:09
    No. 8

    주인공이 원하는게 뭐예요? 돈 많이 버는거? 야구로 한 푸는거? 연예계 갈까 말까 하는건 자꾸 나오고... 이야기에 중심이 뭔지 모르겠어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괴물선수가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6 36화 NEW +7 11시간 전 1,749 72 13쪽
35 35화 +8 24.09.18 2,898 99 12쪽
34 34화 +12 24.09.18 3,072 99 13쪽
33 33화 +10 24.09.17 3,249 100 13쪽
32 32화 +11 24.09.17 3,586 107 13쪽
31 31화 +5 24.09.12 4,598 132 13쪽
30 30화 +1 24.09.11 4,469 115 13쪽
29 29화 24.09.10 4,631 109 13쪽
28 28화 +6 24.09.09 5,075 112 13쪽
27 27화 +11 24.09.08 5,315 116 13쪽
26 26화 +9 24.09.07 5,420 118 13쪽
25 25화 +8 24.09.06 5,563 115 13쪽
24 24화 +7 24.09.05 5,584 121 13쪽
23 23화 +5 24.09.04 5,536 117 13쪽
22 22화 +8 24.09.03 5,633 121 13쪽
21 21화 +7 24.09.02 5,656 123 12쪽
20 20화 +11 24.09.01 5,803 102 13쪽
19 19화 +4 24.08.31 5,729 107 13쪽
» 18화 +8 24.08.30 5,990 111 12쪽
17 17화 +3 24.08.29 5,964 123 12쪽
16 16화 +3 24.08.28 6,005 110 13쪽
15 15화 +3 24.08.27 5,991 110 13쪽
14 14화 +5 24.08.26 6,012 114 12쪽
13 13화 +6 24.08.25 6,108 124 12쪽
12 12화 +6 24.08.24 6,162 122 13쪽
11 11화 +4 24.08.23 6,202 106 12쪽
10 10화 +5 24.08.22 6,306 111 13쪽
9 9화 +4 24.08.21 6,324 105 12쪽
8 8화 +11 24.08.20 6,377 122 13쪽
7 7화 +6 24.08.19 6,488 111 13쪽
6 6화 +5 24.08.18 6,531 124 12쪽
5 5화 +5 24.08.17 6,687 124 12쪽
4 4화 +6 24.08.16 6,892 110 13쪽
3 3화 +7 24.08.15 7,313 108 13쪽
2 2화 +4 24.08.15 7,928 129 13쪽
1 1화 +5 24.08.15 9,573 12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