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선수가 되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새글

얼음콜라
그림/삽화
얼음콜라
작품등록일 :
2024.08.15 09:04
최근연재일 :
2024.09.19 00:0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202,415
추천수 :
4,069
글자수 :
206,417

작성
24.09.04 00:00
조회
5,535
추천
117
글자
13쪽

23화

DUMMY

‘오오, 진짜?’


[토미존 수술 같은 거 안 해도 됩니다. 겨울잠을 자는 동안에 제가 치료할 수 있습니다.]


‘와아, 대단하다. 그런데 나 앞으로도 계속 유격수해야 할 분위긴데? 투수... 다시 할 수 있을까?’


오늘 활약이 너무 대단해서 포지션 변경을 해주지 않을 거 같았다.


“히야, 그런데 너 진짜 많이 먹는다. 혼자 10인분도 넘게 먹는 거 같은데?”

“죄, 죄송합니다.”

“야! 죄송 하라는 건 아니고. 설마 너 하나 못 먹이겠냐? 그런데 나 진짜 구단에 전화 좀 해봐야겠어. 왜 이런 애를 지명 안 했지?”

“나도! 타이탄스 구단 프론트에 전화 좀 해봐야겠어.”

“오늘 시합이 방송으로 나가면 난리 나겠어. 구단마다 스카우트들 다 시말서 써야 해.”

“난 얘 배트 돌리는 게 왜 이렇게 멋지냐? 스윙 진짜 잘하더라.”

“군더더기 없는 멋진 스윙이지.”

“스윙만 아니라 수비는 훨씬 더 멋졌어.”

“나, 1루에서 쟤가 던지는 송구 받고 완전 빠졌잖아. 어떻게 던져도 매번 가슴으로 정확하게 날아 오드라. 쟨 꼭 프로 가야 해.”


누구 한 명 빠지는 거 없이 다 나를 칭찬했다.


“철호! 너도 술 먹을 수 있지?”


선발이었던 이주성이 나에게 한 잔 주려는 듯 물었다.


”만으로 19살입니다.“

“아, 그래? 아쉽네. 니가 잘 잡아줘서 6회까지 던졌다. 고맙다!”


이런 말이 절대 과장이 아니란 건 모두가 인정했다.

오늘 안타성 타구를 10개 이상 잡아냈으니까.


또 잡는 것만이 다가 아니었다.

상대는 젊음이 터져 나오는 고등학생이라 달리기도 엄청 빨라 정말 한끝 차이로 아웃된 경우가 많았다.

송구가 조금이라도 느렸다면 전부 출루였을 거다.


상대팀 감독은 1회에 한 번, 2회에 한 번.

너무 이르다 싶을 정도로 빠르게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정도였다.

이외에도 매 회마다 이거 출루 아니야?

이런 의문이 드는 경합이 많았는데 비디오판독은 아니라도 고속카메라로 찍은 걸 플레임으로 나눠서 보니 모두 간발의 아웃이었다.


“아닙니다. 선배님이 잘 던지셔서 승리투수 되신 겁니다.”

“야! 겸손이 미덕이 아니야. 프로는 자기 자랑도 할 줄 알아야 해.”

“네.”

“마운드에 서니까 진짜 뒤가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더라. 메이저 간 민하성 생각이 나드라. 걔 이번에 FA로 2억 달러 받는다며?”


이주성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섰던 우성준이 현역 때에 같이 뛰었던 민하성을 언급했다.


“철호도 메이저 가면 충분히 그만큼 받겠던데요?”

“그러니까. 단점을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었어.”

“단점이 있긴 하죠. 수비범위가 너무 넓어요. 철호야, 니가 다 하려고 하면 한 시즌 버티기 힘들다?”


마지막의 조언은 나도 인정했다.

하지만 오늘은 나로선 데뷔전이었고, 가치를 증명해야 했기에 무리한 부분이 있었다.


“에이, 형! 우리가 매일 시합하는 것도 아닌데 뭘 그런 걱정을 해요? 얘는 하나라도 더 보여줘야 하는 신인인데.”

“아! 그런가?”


이때 박유엽이 술이 담긴 잔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 제가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오늘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선후배가 이렇게 모여서 야구하는 것도 좋았고요, 시합 전에는 팔팔 날아다니는 고등학생들을 어떻게 이기지 하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긴 것도 좋았고요. 더그아웃에 있는데 나도 같이 뛰고 싶어서 몸이 너무 근질근질 했어요. 아무튼 다들 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철호!”

“네?”

“고맙다.”


다른 군더더기 말없이 짧게 말하는데 진심이 전해져 가슴이 찡하게 울리는 느낌이었다.

박유엽이 특별히 내 이름을 언급한 것은 오늘의 활약에 대한 고마움도 있지만 시합 전에 내 실력을 의심하고 싸늘하게 대했던 것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다.


“기회 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자! 위하여!”


벌컥.


박유엽은 잔에 든 술을 단숨에 들이켰다.

이 모습에 따라서 잔을 들고 있던 모두가 따라서 술을 마셨다.

미성년자인 나는 콜라를.


어느 정도 회식이 정리되고 헤어질 시간인데 정 PD가 날 불렀다.


“철호야, 넌 내가 데려다줄게. 아직 덕죽도 들어가는 배 있지?”

“아니요. 벌써 끊어졌습니다.”

“그럼 어디서 자?”

“근처 찜질방에 가려고 했는데요?”

“와아, 찜질방? 그래서 되겠냐? 호텔은 부담스럽고. 좋은 모텔 하나 잡아줄 테니까 거기서 자라.”

“전 찜질방이 더 편합니다. 거기서 사우나도 하고, 몸도 지지고요.”

“...알았다. 그런데 나랑 얘기 좀 하고 가자.”

“무슨 얘기요?”

“너... 혹시 투수였니?”


움찔.


비밀이 오래 유지되길 빌었는데 바로 이렇게 들통이 나다니.


“투수 맞아? 아니야?”

“...맞습니다.”


다 알고 묻는데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


“진짜로? 와아... 그런데 어떻게 유격수를 한 거야?”


정 PD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투수가 필요한 게 아니라 유격수가 필요하다고 하셔서요.”

“아니, 그게 되냐고? 고등학교에서 투수하던 애가 갑자기 유격수로 포지션 변경이 가능해?”


그런데 물어놓고 나니 답은 이미 나와 있었다.

바로 오늘 시합.

굳이 내가 되니, 안 되니 말로 할 필요도 없었다.

정 PD도 오늘 시합을 떠올린 듯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오늘 보여준 게 있는데 안 된다고 하는 게 말이 안 되지. 그런데 진짜 궁금하다. 고등학교 때는 왜 유격수 안 했어?”

“그땐 투수가 하고 싶어서요. 그런데 구속이 좀처럼 오르지 않았습니다.”

“구속이 얼만데?”

“최고가 140이었습니다.”


고3 때에 최고로 올린 게 140이었고, 지명이 안 된 이후로는 손에서 공을 놨다.

지금은 더 성장했는데 던지면 얼마나 나올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150도 넘길 거 같기는 한데...

나노는 유전자라든가, 신체발달은 다 완성되었다고 하니 160이 넘게도 나오려나?


“130킬로미터대면 레전드 야구팀에선 충분히 뛸 수 있는 구속이기는 하지. 덕죽고 야구부 감독님하고도 통화했다. 명문고에서는 널 타자로 뽑고 싶어 했다고 하던데?”


감독님이랑 통화까지?


“맞습니다.”

“투수로 구속은 느려도 니가 재작년에는 덕죽고를 4강에 올리고, 작년까지 대회마다 선발로 나가 16강에도 올리고 그랬다며?”


감독님이 나에 대해 숨김없이 다 말해주셨나 보다.


“다 맞습니다.”

“와아, 미치겠다. 나, 투수도 궁금해. 오늘 봐선 너 투수로도 진짜 잘할 거 같아.”

“...마운드에 올려주시면 퍼펙트 보여드리겠습니다.”


도발일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는 해야 마운드에 세워줄 거 같았다.


“뭐, 뭐라고? 퍼펙트? 와하하. 미쳤네. 그런데 왜 니 말이 믿겨지지?”

“대회에서도 애들이 실책을 해서 퍼펙트를 못했을 뿐입니다. 기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 실점이 없습니다.”

“그래. 미쳤드라. 투수 기록을 봤는데 진짜 미쳤드라.”


정 PD는 거듭 감탄했다.

한참 지나 다시 그의 입이 열렸다.


“미안하다.”

“네?”

“처음에 널 너무 무시해서.”

“아닙니다.”

“우선 회당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려줄게.”


무려 5배 상승이었다.

실력이 드러나니 대우가 대번에 달라졌다.


“헉! 그렇게 많이 주셔도 되요?”

“레전드 선수들은 최저 수준이 200만원이니까 이걸로 놀랄 거 없다. 대신 레전드 선수들은 2군에서 코치도 하는 거 알지?”

“압니다. 전 레전드 선수가 아닌데 50만원이나 받아도 되나요?”

“실력은 오늘 증명했잖아?”

“그럼 저 주전입니까?”

“그럼! 니가 갑자기 미쳐서 실책을 남발하지 않는 한 계속 주전이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투수였던 거 당분간 비밀로 하자.”

“네?”


갑자기 비밀?


“방송 첫 회에 모두 풀어버리면 아깝잖아. 천천히 하나씩 하자고. 솔직히 레전드 선수들이 집중을 받아야 하는데 니가 화제성 다 잡아먹을 거 같아서 그래. 오늘 시합에서 니가 레전드 선수라는 말까지 나왔다.”

“아!”

“일단은 유격수로 화제를 끌면서 시청률 추이를 보다가 투수였던 거 드러내자. 그리고 투수로 던질 기회도 줄 테니까 그때 진짜로 퍼펙트 하고.”

“네.”

“일단 이거 받아.”


정 PD가 봉투를 내밀었다.


“이게 뭔가요?”

“덕죽고 감독님이 그러시는데 형편 어렵다며? 오늘 거 미리 땡겨서 주는 거다. 10만원 아니라 50만원이야.”

“감사합니다.”


야구를 잘 하니까 확실히 대접이 달라진 게 느껴졌다.


#


첫 시합 후에 내 일상은?

여전히 은비 집에 기거했다.

대신 배는 타지 않고 야구 훈련을 했다.

덕죽고에 찾아가 감독님과 코치께 야구 예능에 나가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후배들이랑 연습할 수 있게 허락해달라고 했다.


첫 시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말한다고 내 활약을 믿을까?

나중에 방송을 보시는 게 나을 듯 했다.


“같이 훈련하는 거야 문제가 없는데 투수가 아니라 유격수라고?”

“어쩌다 보니 거짓말을 했습니다. 거기서는 유격수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투수였다고 하면 뽑아주지 않을 거 같아서요.”

“그래. 사회생활 하다보면 살기 위해서 거짓말을 할 때도 있는 거지. 이 정도는 뭐 아무 것도 아니지.”


감독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한다는 표정을 지으셨다.


“그런데 실력이 드러나서 방출되면 어쩌냐? 넌 유격수는 한 번도 서본 적 없잖아?”

“하는 데까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기본만 알려주세요.”

“지금 한다고 될까? 유격수 포지션이 결코 쉽지가 않은데?”

“그래도 한 번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펑고도 받고, 실제 시합 훈련도 했는데...


“야! 너 왜 이렇게 잘해? 3년 동안 유격수만 한 거 같잖아. 아니, 고교 수준으로 이 정도면 최곤데?”

“에이, 졸업했다고 좋은 말만 해주시는 거 같네요.”

“무슨 소리야! 니가 잘해놓고!”


감독님이 버럭 소리를 지르셨다.


“그럼 투수하지 말고 유격수할 걸 그랬나요?”

“그건 아니지. 그랬으면 우리 재작년에 4강 못 갔고, 작년에 16강도 못 갔지.”


아무리 유격수가 뛰어나다고 해도 야구에서 유격수 놀음이라는 말은 없지 않나.

대신 투수 놀음이라는 말은 있고.

다 이유가 있는 거다.


낮에는 덕죽고에서, 밤에는 가상현실에서 전설적인 유격수들의 코치를 받으며 열심히 훈련했다.

전설적인 유격수가 누구냐면...

호너스 와그너, 아지 스미스 같은 이들.

물론 겉모습만 그렇고 실상은 나노가 만든 가상의 인물이었다.

다만 나노에게는 호너스 와그너나 아지 스미스의 방대한 데이터가 있기에 최대한 그 인물처럼 만들었고, 이들은 진짜 사람처럼 나를 지도했다.


#


토요일에 은비와 함께 서울로 나와 기획사를 찾아갔다.

서울 나들이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집도 이천이었고, 막일을 나오더라도 인천 지역이었기에 서울에 나올 일은 진짜 없었다.

은비랑 데이트를 하더라도 인천 지역에서 놀았는데 굳이 서울까지 나오지 않더라도 놀거리는 인천에도 충분히 많았으니까.


“개인기 시키면 어떻게 할 거야?”


은비의 질문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연기가 아니라 개인기도 시켜? 예능하려는 것도 아닌데?”

“그럼 연기는 뭐 준비했어?”

“어제 본 드라마 남주의 대사.”

“오호, 뭔데? 한 번 해봐.”


그래서 진짜로 해봤는데 은비의 얼굴이 구겨진다.


“에휴, 그래서 뽑히겠니?”

“난 생각도 안 하고 있다가 니가 해보자고 해서 하는 거야. 가수도 아니고 배우라니... 떨어져도 그냥 경험이라 여길게. 너는 연기 준비 했어? 어디 해봐.”

“흠흠. 내가 하는 거 잘 봐~.”


한껏 잘난 척을 하더니 연기를 하는데 내 기준으로 볼 때에 꽤 잘하는 거 같았다.


‘나노야? 니가 볼 때는 어때?’


[괜찮은데요.]


‘그런데 왜 조연이나 좀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배우를 접었을까?’


[연기 지망생이 한 둘이 아니잖아요? 연극영화과 출신들도 해마다 많이 배출되고요.]


‘학벌이 문제다?’


[학벌도 문제였을 수 있고요. 다른 게 문제였을 수도 있고요.]


‘다른 거 뭐?’


[돈? 스폰? 인간관계? 운?]


‘에휴, 그만 하자.’


가능성이 너무 많으니까.

그래도 확실한 건 은비는 학벌도 없고, 돈도 없고, 누구 기분 맞춰주는 성격도 아니며, 스폰은...


‘했을까? 아마 거부했겠지.’


그래서 배우 접고 결혼했겠지.

은비가 연기를 끝내자 박수를 치며 칭찬해줬다.


“대단하다. 덕죽도의 여신 고은비!”

“헤헤. 진짜 대단한 거 같아?”

“그럼! 아무래도 너는 붙고, 난 떨어지겠다.”

“에이, 아니야. 넌 잘생겨서 연기 못해도 합격일 걸? 연기는 가르치면 되지만 얼굴은 아니잖아.”

“성형하는 방법도 있잖아.”

“성형은 자기 돈으로 하고 와야지. 회사에서 아무 것도 없는 신인에게 왜 돈을 쓰겠어?”

“그런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괴물선수가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6 36화 NEW +7 11시간 전 1,748 72 13쪽
35 35화 +8 24.09.18 2,896 99 12쪽
34 34화 +12 24.09.18 3,072 99 13쪽
33 33화 +10 24.09.17 3,248 100 13쪽
32 32화 +11 24.09.17 3,586 107 13쪽
31 31화 +5 24.09.12 4,598 132 13쪽
30 30화 +1 24.09.11 4,469 115 13쪽
29 29화 24.09.10 4,630 109 13쪽
28 28화 +6 24.09.09 5,075 112 13쪽
27 27화 +11 24.09.08 5,315 116 13쪽
26 26화 +9 24.09.07 5,419 118 13쪽
25 25화 +8 24.09.06 5,562 115 13쪽
24 24화 +7 24.09.05 5,584 121 13쪽
» 23화 +5 24.09.04 5,536 117 13쪽
22 22화 +8 24.09.03 5,633 121 13쪽
21 21화 +7 24.09.02 5,656 123 12쪽
20 20화 +11 24.09.01 5,803 102 13쪽
19 19화 +4 24.08.31 5,729 107 13쪽
18 18화 +8 24.08.30 5,989 111 12쪽
17 17화 +3 24.08.29 5,964 123 12쪽
16 16화 +3 24.08.28 6,005 110 13쪽
15 15화 +3 24.08.27 5,989 110 13쪽
14 14화 +5 24.08.26 6,010 114 12쪽
13 13화 +6 24.08.25 6,108 124 12쪽
12 12화 +6 24.08.24 6,162 122 13쪽
11 11화 +4 24.08.23 6,202 106 12쪽
10 10화 +5 24.08.22 6,305 111 13쪽
9 9화 +4 24.08.21 6,324 105 12쪽
8 8화 +11 24.08.20 6,377 122 13쪽
7 7화 +6 24.08.19 6,487 111 13쪽
6 6화 +5 24.08.18 6,530 124 12쪽
5 5화 +5 24.08.17 6,687 124 12쪽
4 4화 +6 24.08.16 6,892 110 13쪽
3 3화 +7 24.08.15 7,313 108 13쪽
2 2화 +4 24.08.15 7,928 129 13쪽
1 1화 +5 24.08.15 9,572 12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