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대군을 총으로 쏴 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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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단풍
작품등록일 :
2024.08.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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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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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청산 수정(9월13일/오후 1시 39분)

DUMMY

6화 청산


큰 산을 넘어서 좀 쉬려고 했더니 작은 동산이 떡 하니 나타났다.


미루기도 애매한 문제라서 후딱 해치우기로 했다.


“수양 이유가 역적이 되었으니 그 식솔은 어찌 하는 게 좋겠나?”


신숙주와 한명회는 뻘쭘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수양 일가와 친한 사이라서 곤혹스러운 건 대충 알겠다.


사실 원칙대로라면 눈앞의 한명회나 신숙주도 죽여야 하긴 했다. 의금부에서는 나도 왕 노릇이 처음인지라 홍윤성 하나 죽이고 치웠는데······이 새끼들도 단종이 볼 때는 확실한 적이잖아?


만일 단종이 알아서 부활했으면 죽였을 건데.


그냥 이대로 두면 사람들이 ‘아! 반란을 일으켜도 눈알 잘 굴리고 싹싹 빌면 안 죽을 수 있구나!’ 이렇게 생각할 거란 말이지.


“죽여야겠지?”

“응당 그리하는 게 옳사옵니다.”


단호하게 나선 사람은 신숙주였다. 내가 자기를 죽이려고 생각 중이라는 건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서둘러 나선 신숙주는 말도, 표정도, 생각도 단호했다.


‘전하께 붙기로 했으면 발로 차도 안 떨어질 정도로 제대로 붙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이조판서를 하지.’


신숙주는 간을 오래 보기는 하지만 한번 결정하면 뒤를 돌아보지 않는 불나방이었다.


“전하. 교지를 내리시면 신이 달려가겠습니다.”

“도승지는 그들과 가깝지 않나?”

“신의 집과 그들의 집은 반나절은 걸리는 거리라서 전혀 가깝지 않사옵니다.”

“그거 말고.”

“밥 먹고 빨리 걸어가면 탈이 나서 천천히 움직이고 지인을 만나면 가볍게 담소도 나누고 그러면 족히 반나절이 소모되옵니다.”


태세 전환이 이렇게 빠른 걸 보면 내 뒤통수도 언제든 칠 수 있다는 건데. 그냥 지금 죽일까? 그게 안전할까?


이미 경험으로 단종이라는 존재 자체가 드래곤 비슷한 거라는 걸 확인했다. 어명 한 번 내리면 다 죽일 수 있다.


그런데 머뭇거리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다 죽이면?


이놈들을 데리고 노예로 부려 먹어야겠다는 생각이나, 다 치워버리면 일 할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는 그런 게 아니었다.


어떻게 죽이는 게 나에게 이로울까? 라는 본질적인 생각이 든 것이다.


그러니까 정말 문득 다 죽이는 게 아니라, 필요할 때 하나씩 죽여버리는 게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 것이다.


어차피 왕 노릇을 해야 하긴 하는데 당장은 대단한 정치력도 없고 아는 것도 없고 가진 건 이홍위라는 드래곤의 육체밖에 없잖아?


그러니까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정난 공신들 하나씩 치우면?


아무래도 이게 나을 거 같다.


큰 건 결정했고 별로 안 중요한 안건으로 넘어가자.


“좌부승지의 생각은 어떤가.”

“전하. 좌부승지의 생각이 뭐가 중요하겠사옵니까. 전하께서 하교하시면 응당 따르는 것이 신하 된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신이 달려갈 것이옵니다.”

“도승지가 그렇게까지 말하니 죽여야겠군.”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교지를 내려주시옵소서!”


이왕 왕 노릇을 할 거면 말도 좀 왕답게 하고, 행동도 근엄해야 할 거 같아서 나는 바로 말하지 않고 괜히 문서나 몇 장 넘겨봤다.


한편, 신숙주는 슬쩍 고개를 들어서 왕이 쳐다보는 문서에 적힌 몇 글자를 확인했는데 ‘이.조.판.서.’였다.


‘이, 이조판서?! 여, 옆에 적힌 이름은 보이지 않는구나. 그런데 나와 즐겁게 담소를 나누시다가 저걸 펼쳤다는 건?!’


확실했다. 이건 왕이 은근하게 의지를 전달하는 것이었다.


‘나다. 어심은 이미 나다. 이조판서가 나다.’


무릇 과유불급이라고 했기에 신숙주는 차분하게 하교를 기다렸다.


반면, 한명회는 말 못 할 속앓이하고 있었다.


‘죽여도 좋고 살려도 좋다. 제발 나한테만 시키지 마라. 씨발. 나도 입장이라는 게 있잖아.’


앞으로 열심히 할 건데 이번만큼은 피하고 싶었다. 계유정난의 원죄에서 벗어나려면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것도 알지만 그냥 피하고 싶었다. 그도 사람이긴 했다.


“좌부승지가 가면 좋겠군.”

“예?”

“아니, 전하. 신이 갈 것이옵니다.”


한명회는 심장이 오그라드는 것 같았고, 신숙주의 심장은 계속 덜컹거렸다.


“음.”


그냥 죽이자. 그리고 아무나 보내자. 별로 중요한 일도 아닌 거 같다.


“좌부승지.”

“예. 전하. 도승지 신숙주 여기 있사옵니다.”

“역적 이유의 처 윤씨에게만 사약을 내릴 것이다. 가서 전하라.”


수양대군의 아들도 있는데 보따리에 일단 넣어두자. 필요할 때 죽이면 되니까.


“예. 전하. 신 도승지 신숙주가 잘 처리할 것이옵니다.”

“좌부승지는 어찌하여 답이 없는가. 아. 혹시 계유년의 뜨거운 열정이 샘솟고 있나?”

“좌부승지는 분명 그럴 겁니다! 그러나 전하! 신 도승지 신숙주는 계유년을 국치라고 생각하옵니다.”

“좌부승지. 답하라. 정녕 그러한가?”

“천부당만부당하옵니다. 신 좌부승지 한명회 어명을 수행할 것이옵니다.”


한명회는 결국 수락했고 신숙주는 슬퍼했다.


*****


부부인 윤씨는 악을 쓰며 고함을 질렀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그토록 믿었거늘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도 없더니 직접 교지를 들고 오다니요!”


한명회는 이렇게 곤혹스러운 적이 없었다.


‘씨발. 나도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니라고.’


그렇지만 윤씨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에 한 번은 참기로 했다.


“길바닥에서 굴러다니던 걸 우리 대감이 거둬서 먹여주고 사람 만들어줬더니 이렇게 배신합니까?”


길바닥? 굴러다니던걸?

씨발. 저년이 돌았나.


“그러니까 누가 그렇게 뒤지라고 했습니까? 이왕 뒤질 거면 하루라도 용상에 앉았어야지요! 지 팔자가 그거밖에 안 됐는데 나한테 왜 그럽니까?”

“뭐, 뭐라?! 뒤져? 그리고 지 필자? 야 인간아! 말 다 했느냐?! 그래 내가 진작에 알아봤다. 네놈이 그냥 길바닥에 있을 때 개똥이나 던졌어야 했어!”

“뭐라고? 역적의 처가 어디서 말을 함부로 하느냐! 뭣들 하느냐! 당장 잡아서 사약을 저 입에 그릇째로 넣어버려라!”

“한명회! 네놈은 길바닥에서 죽어버려라! 그게 네놈의 집이니 말이다! 좋겠구나! 집에서 뒤져서! 참으로 호상이겠구나!”

“저 아가리를 벌려서 집어넣어라!”


아무리 역적의 식솔이지만 격이라는 게 있는지라 의금부 관원들은 쭈뼛거리면서 움직였다.


그들이 지척에 이르자 악에 받친 윤씨가 고함을 질렀다.


“백부님께서는 어찌하여 안에 가만히 계십니까! 참으로 박하십니다!”


이 집에서 백부라면 양녕대군이었다.


그녀가 안방을 쳐다보며 온 힘을 다하여 계속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고, 모두의 시선이 집중될 때 문이 정말 어쩔 수 없다는 듯 애매한 속도로 움직이더니 갑자기 ‘확’ 열렸다.


엉거주춤 양녕대군이 나타났다.


“네 이놈들!”


자세도 제대로 잡지 못했고, 참으로 어색한 외침이기도 했다. 그래서 위엄이라는 건 찾아볼 수가 없었다.


“지금 뭐 하는 건가!”

“대군 대감은 빠지십시오. 어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세종께서도 내게 그렇게 이르시지 않았거늘!”

“승하하셨는데 어찌 일갈하시겠습니까.”

“감히!”

“아. 시끄럽습니다. 바쁩니다.”

“기다려라! 당장 입궐하여 어명을 다시 받아올 것이다.”

“예. 예.”

“만일 교지를 다시 받아왔는데 사달이 났다면 한명회 네놈이 책임져야 할 것이다.”

“하. 정말. 왜 이럽니까. 진짜.”

“당장 갈 것이다! 무조건 기다려라!”


뒤를 돌아보지 않는 양녕대군이 침전에 드러누워서 고함지르고 난리를 치면 금상도 일단 철회할 수도 있다.


이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왕족의 목숨과 관련된 것이니 말이다.


‘씨발. 미치겠네.’


하지만 어쩌겠는가.

결국 한명회도 조금 기다려 보기로 했다.


*****


원한 건 아니지만 왕이 되었으면 기본은 챙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정의 문서를 하나씩 살펴봤는데 정말 어려웠다.


“주상! 어찌 일을 이렇게까지 만드는 것이오?! 비록 수양이 대죄를 지었다고 하지만 어찌 식솔을 죽일 수 있소이까!”


그런데 왕이 되었다고 사람이 확 바뀌는 건 또 아니지 않나? 사람마다 총량이라는 게 있잖아. 휴. 나랏일이라는 건 정말 눈에 힘을 주고 봐도 잘 모르겠구나.


“기어이 벌해야 한다면 노비로 만들었다가 적당할 때 면천하면 될 것이오. 주상. 내 말을 들으세요.”

“아 진짜요?”

“그러면 주상과 농이나 하겠소? 당장 교지를 새로 내리세요! 이건 내 말을 들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대충 하자니 왕이 결정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다. 진짜 이거 다 파악하고 발생하는 사안 챙기고 그러면 잠도 제대로 못 잘 거 같다.


“주상! 뭐 하는 거요? 당장 어명을 내리시오!”

“아 진짜요?”

“······.”


휴. 이건 너무 어렵다. 똑똑한 사람 불렀으니까 그냥 물어보자.


모르는 거 아는 척하는 것보다 솔직하게 묻고 공부하는 게 건강하고 현명한 거다.


“주, 주상.”

“아 진짜요?”

“······.”


그래도 다행인 건 이런 분위기라면 총알 두 발을 쓸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사실이었다.


“뭐 하세요? 뒤에 사람 기다리잖아요.”


그 말을 듣고 양녕대군이 돌아봤는데 영의정 성삼문이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양녕대군은 무언가 잘못 되어가고 있다는 걸 깨달았지만 그게 대체 뭔지 정확하게는 몰랐다.


그리고 야속하게도 세상은 잘 돌아가고 있었다.


“영상. 잘 왔노라. 그렇지 않아도 물어볼 게 있었느니라.”

“예. 전하.”


일단 귀찮은 양녕할배를 치우자.


“경은 왜 계유년의 참사를 지지했나?”

“······.”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하는 말이다. 왕명도 없는데 대신을 죽이는 일이 발생하면 목숨 걸고 따져야지 왜 공신이 됐는지 너무 궁금해서 잠을 청할 수가 없다.”

“당시 권신들이 전횡을 일삼는다고 생각했사옵니다.”

“아니 그런 거 말고. 음. 오늘 다시 생각해 봤는데 공신 책봉된 사람이나 개입했던 사람을 모두 치워버리는 게 좋겠더라고?”


내 말이 이어질수록 수양대군과 편 먹었던 양녕할배의 표정이 어둑어둑해졌다.


“그렇지 않습니까? 백조부님께서는 늘 왕실을 걱정하니 이 결정도 지지하시겠지요?”

“······.”


계속 남아서 투덜거리던 양녕대군은 사색이 됐다.


그의 심장이 덜컹거렸다.


‘지금 나도 죽여버린다는 말을 한 것이다. 심지어 역적으로 몰아서. 내 한 몸은 아깝지 않으나 저승에 계신 아바마마께서 얼마나 통곡하시겠는가! 다 늙어서 불효를 저지를 수는 없다.’


게다가 왕실의 어른으로서 지켜야 할 책무도 있지 않은가.


‘내가 왕실에 똥물을 던질 수는 없지! 암. 이건 모두 왕실을 위한 것이다.’


판단에 서자 행동도 빨라져야 한다.


“주상. 수양의 처 윤씨는 응당 벌해야 하오.”

“그건 이미 어명을 내렸습니다. 왕명에 말을 보태는 건 또 뭡니까. 혹시 할바마마이신 세종께도 그러셨습니까?”

“······.”

“영상은 내 말을 어찌 생각하나?”

“신은 그저 어명을 따를 뿐이옵니다.”

“그렇다는데요? 백조부님?”

“그, 그것이······.”

“속히 있던 곳으로 가서 한명회에게 어명을 수행하라고 전해주면 정말 좋을 거 같습니다.”

“험험.”

“이거라도 하시지요?”

“험험.”


양녕할배는 눈치를 살피며 헛기침 몇 번 해주더니 부리나케 사라졌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영상.”


양녕대군의 퇴장 이후 홀로 남게 된 성삼문은 긴장했다.


‘전하께서 정녕 계유년의 공신을 모두 숙청하시려는 건가.’


부친부터 정난공신이었기에 아무리 괄괄한 성삼문이라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인가?”

“예?”

“정사를 살피자니 부지런히 익혀야 하는데 참으로 어렵더군. 경이 나를 좀 도와주겠나?”


성삼문은 크게 안도하여 표정이 밝아졌다.


“전하. 신이 어찌 소홀히 하겠사옵니까. 성심껏 나서겠습니다.”

“좋은 마음가짐이군.”


부드럽게 웃으면서 성삼문에게 문서를 내밀었다.


그리고 보아하니 관리들의 약점이 정난공신이었다. 확실한 원죄가 있으니까 말이다.


앞으로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갈구면 좋을 거 같았다.


*****


좌의정 정인지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


과거 계유정난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후 수양대군의 행보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정난공신도 됐다.


원로로서 수양대군이 충분히 대접했기에 그냥 있어도 되긴 했다. 하지만 그때 당시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여 정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안 되는 게 없었다.


매일 따스한 햇살에 행복했고 내일의 햇살은 더 따스할 것이니 좋아서 죽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수양대군이 죽어버렸다.


너무 황망하여 한명회의 회합 소집에도 응하지 않고 방구석에서 술이나 마셨다.


상황이 정리되면 등장하여 뭔가를 하는 게 좋겠다 싶었다.


이후 상황은 정리됐는데 금상이 전권을 장악하는 방향이었다.


‘어리석은 한명회가 일을 그르쳤구나!’ 하고 깜짝 놀랐는데 그나마 다행인 건 홍윤성과 수양만 처벌하고 계유년의 일은 덮었다는 것이었다.


나쁘지 않았다.


‘그래도 더 늦으면 나는 길이 없다.’


계유정난 이후 한발 늦어도 강렬하게 활동만 잘한다면 남보다 두 발 앞설 수 있다는 걸 경험한 정인지는 과감하게 알현을 청하기로 했다.


그런데 왕이 부부인 윤씨를 죽이고 역성을 들던 양녕대군도 쫓아냈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섰다.


긴장되니 어쩌겠는가.

마셔야지.


‘한잔만 하고 가자.’


맨정신으로는 어려울 거 같아서 술 한잔 들이켰다.


‘부족한 거 같군. 한잔 만 더.’


한잔 더 들이켰다.


‘애매한데? 한잔 더.’


한잔 더 들이켰다.


‘기분이 희한하도다.’


한잔 더 들이켰다.


‘좋은데?’


한잔 더 들이켰다.


‘기가 막히는군.’


한잔 또 들이켰다.


‘오늘따라 맛이 일품이로다.’


한잔 더 들이켰다.


‘용기가 샘솟는구나.’


그렇다면 조금 더 마신다면 천하제일의 장수처럼 기력이 넘칠 것이다.


‘그래. 오늘 나의 인생이 결정 난다. 한잔 만 더 하자.’


과감하게 한잔 더 들이켰다.


“······따, 딱 좋군. 그래. 이제 가보자.”


나쁘지 않다.


‘호랑이 기운이 솟아난다는 건 이런 것이다. 그래. 내가 호랑이다.’


드디어 정인지는 허우적거리면서 일어났다.


“바, 밤공기가 시원한 게 좋구나.”


목적지는 궐이었고, 목표 대상은 왕이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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