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대군을 총으로 쏴 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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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단풍
작품등록일 :
2024.08.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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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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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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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초강경

DUMMY

24화 초강경



강맹경은 분명 의금부를 스쳐 지나갔고 국문이 진행됐으며 종국에는 참수됐다.


그런데 형식만 같았을 뿐 내용은 아예 달랐다.


그의 죄를 추궁한다거나 대질한다는 식의 과정이 전혀 없었다.


상투를 잡힌 채 끌려 나갔고, 두들겨 맞았으며 그냥 죽었다.


뭐 하나 기록조차 남기지 못하고 개죽음을 당한 것이었다.


그 뒤 발생한 상황은 아주 간단했다. 바로 종부법의 부활.


과거 태종 시절 종부법이 시행되었으나 세종이 폐지하고 종모법이 시행됐다.


생부의 신분을 따르는 종부법보다 생모의 신분을 따르는 종모법이 더 많은 노비를 확보할 수 있기에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다.


종부법 시절에는 그토록 종모법을 갈망했으나 익숙해지니 같은 양의 밥을 먹어도 배가 고픈 법이다.


남은 건 오직 하나, 생부든 생모든 누구라도 노비면 자녀도 노비가 되는 일천즉천이었다.


이러면 배가 부를 것 같았다.


그런데 종모법이 폐기되고 종부법이 시행되었다.


저항?

왕권은 시간의 흐름에 발맞춰 강해졌고, 왕족과 측근에게 철퇴를 휘둘러 도덕적 명분까지 완비했고, 대신들은 역적의 굴레에 갇혀 구르고 있다.


저항하려고 해도 상대가 너무 강했고 그나마 싸워 보려고 해도 맨 손이었으니 반발의 의지가 사라지는 건 필연적이었다.


그러나 저항 의지가 없다는 건 어디까지나 대신들의 사정이었다.


계유년의 흉모한 일과 무관한 다수 관리와 재야에서 묵묵히 위계를 지키며 노비를 부리는 이들의 사정은 달랐다.


물론 그들이라고 하여 모두 종부법을 반대하는 건 아니었다.


종모법으로 노비를 증식하는 것도 뭐라도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형편이 좋지 않은 관리는 이 기회에 차라리 상대적 박탈감이라도 없어지길 바라기도 했다. 물론, 분위기가 살벌하니 대놓고 말하지 않을 뿐이었다.


이런 분위기였기에 종부법에 불만이 생긴 관리들은 당연히 입이 산처럼 튀어나올 수밖에 없었다.


다시 말하지만, 이들은 ‘원죄’가 없기에 대신들과는 달리 목숨을 걸어야 할 이유도 없었다.


“이래서 판서를 잘 만나야 하는 겁니다.”

“내 말이 바로 그 말이오. 딴 곳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는데 우리 이조는 허구한 날 벌레 새끼나 공부하고 있으니. 내가 창피해서 돌아다닐 수가 없소.”


속삭이듯 말했으나 귀를 막지 않으면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이조판서 한명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럴수록 관원들은 더 조롱했다.


“조용하게. 이러다가 살생부에 적힐라.”

“암. 조용해야지요. 살생부에 적히면 다 죽으니까.”


끝내 참지 못한 사람은 한명회가 아니라 이조참판 권람이었다.


“뭐 하나? 다들 실성했나? 감히······.”

“되었네. 그냥 두게.”

“허.”


한명회가 말리자, 권람은 헛웃음을 지었고 관원들은 비웃으며 자리를 떠났다.


“휴. 왜 이렇게 참기만 하나?”

“안 참으면? 화를 내면 뭐가 달라지나?”

“······.”

“이조판서. 그래. 육조의 필두에 있지. 그런데 내가 뭐 하는지 아나? 관리들, 사람들 이름이 아니라 벌레 새끼들 이름이나 외우고 있어. 왜? 씨발. 이게 어명이야.”


오충(곤충)을 살피고 있는 이조 관원들의 불만도 하늘을 향해가고 있었다. 모두 판서를 잘못 만나서 고생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었어.”

“하면 뭔가.”

“자네 산사태가 일어나면 어쩌나?”

“피하겠지.”

“폭설은? 장마나 태풍은? 혹은 해일이나 지진은?”

“당연히 피하지. 한데, 이걸 왜 묻나?”

“유교의 나라, 성리학의 나라 조선. 적장손, 적장자인 금상이 양위 직전에 역도를 치웠다고 주장했으며 측근을 상대로 정상화를 도모하고 있어. 그리고 대신은 모두 원죄가 있지. 모르겠나?”


한명회는 울분을 토하듯 말했다.


“이런 정국에서 정통성이 압도적이고 도덕성이 완벽하며 정상화를 시도하는 왕은 재해(災害) 그 자체라는 걸세. 이건 못 막아. 산사태, 지진, 해일, 장마, 태풍이 올 때처럼 그냥 피해야 해. 아니 어떻게 피하나? 숨어서 덜덜 떨고 있어야지.”

“······.”

“살려면 재해가 끝날 때까지 벌레 새끼나 살펴야 해. 종부법?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인가. 아니, 상관이 있어도 가만히 있어야 해.”


한명회는 붉어진 얼굴로 이를 악물며 말했다.


“재해가 끝나기 전에는 아무것도 못 하는 걸세. 내가 관원들에게 화를 낸다? 왕의 귀에 들어갈 것이야. 그러면 나는 죽어.”

“······.”

“이보게. 살려면 천하에서 가장 완벽한 오충에 대한 서책을 만들어야 해. 나는 이렇게 살아갈 것이네.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건 맑은 하늘에 살고 있는 저들 같은 사람들이겠지. 난 아닐세.”

“뭐. 내 신세라고 하여 다르겠나. 그거 이리 주게. 하루라도 빠르고 정확하게 해야겠지.”


*****


“꾸준하게 노비 변정이 도모되었던 건 사실이옵니다.”


모처럼 신숙주의 자세가 올곧았다. 흔들리지 않고 딱 잡혀 있는 게 막 입대한 이등병이랑 비슷했다.


건국 이후 조선은 노비제도에 손을 보려고 했으나 매번 좌절했다. 특히 태종과 세종 시절에 소유할 수 있는 노비의 수를 제한하는 노비 정한법이 언급되었으나 조선을 갈아 마실 듯한 거센 반발에 후다닥 포기했다고 한다.


“그전에 음. 도승지.”

“이르시옵소서! 전하. 신은 늘 준비되어 있사옵니다.”

“궁금한데 왜 일을 하지 않나?”

“예?”

“인물추변도감? 뭐 이런 걸 만들어야지. 그래야만 노비가 된 농민의 신분을 변정하여 삶을 찾아주지 않나? 나는 분명 이리하라고 했는데.”

“아.”

“그건 뭔가? 아. 상소도 그렇고 지금 내 말을 꺾을 수 있다고 여겨서 아무도 일을 하지 않는 거로군.”


창백해진 신숙주가 할 말을 찾고 있길래 툭 던지듯 말했다.


“도승지.”

“예, 예?”

“그······.”


쳐다봤다.

눈동자가 참 바빴다.


“가까운 사람들. 이왕이면 공신이라고 불리던 사람들. 그 사람들에게 가서 저항 좀 하라고 하겠나?”

“저, 전하.”

“도승지가 해도 돼.”

“히이익······!!!”


신숙주는 머리를 바닥에 대고 통곡했다.


“전하. 신은 죽을 때까지 오직 전하를 보필해야 할 사명감을 가지고 하루를 살아가고 있사옵니다. 하오니 부디 신을 버리지 말아 주시옵소서.”


어쨌든 왕이 어명을 내렸으면 바로 시행해야지 참 우습다.


지난번 농장 몰수는 참으로 일사불란했는데 말이다. 자기 이권이 걸리니까 굼벵이가 됐다.


그러면 어쩌겠는가.


정리해야지.


“호조판서.”

“예? 호, 호조판서라고 하셨사옵니까?! 신이 최선을 다할 것이옵니다.”

“파직하라.”

“응당 그리해야 하옵니다. 하오면 신이 바로 호조로 가면 되옵니까.”

“도승지는 내 옆을 지켜야지.”

“······.”

“왜?”

“하하하! 물론 그러하옵니다. 하온데 호조판서는 누구를 세우실 것이옵니까.”

“그걸 내가 왜 말해야 하나?”


생각해 둔 사람이 없는 건 아닌데 어차피 지금 호조판서는 욕받이다.


뭐. 일단 만나 보고 결정하자.


“그건 그렇고 이거.”


내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에는 상소가 잔뜩 쌓여 있었다.


“이게 뭔가?”

“예? 아. 불순한 무리가 감히 상소 따위를 올렸사옵니다. 신이 모두 불태울 수 있사옵니다.”


계유년과 무관한 자들이 재야와 관리를 가리지 않고 종부법에 대한 소식을 듣자마자 이를 악물고 상소를 올린 것이다.


단지 정책에 반대한다고 하여 목을 날릴 수는 없기에 계유년에 잠자던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할까?


“그래? 그러면 이들이 활동만 잘하면 대신들은 기쁘겠군.”

“만일 그런 망극한 생각을 하는 자가 있다면 엄히 벌하는 것이 옳사옵니다.”


그나저나 이런 저항을 보면 노비가 저들의 심장이라는 걸 말하는 거겠지.


“하옵고 음.”

“왜 그러나?”

“상소를 올린 상당수의 관리가 사직을 청했사옵니다.”

“그래?”

“무, 물론 전부 다 그런 게 아닙니다.”

“도승지. 대신들을 편전으로 모두 부르도록. 지금. 당장.”


*****


예상하기는 했지만, 다들 표정이 썩어가고 있었다.


그 강건하던 하위지도 통장 잔고 확인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잔 것 같았다.


역시 사람은 경제적 위기에 봉착할 때 가장 힘든 게 분명하다.


이래서 경제적 자유를 빨리 달성해야 하는 거고.


그러면 할 말을 꺼냈다.


“상소가 참으로 많더군.”


특별히 나서는 사람은 없었다.


“사직을 청하는 자들도 많았고.”


대신들은 애써 표정 관리를 했다. 예나 지금이나 왕이 가장 경계하는 건 관리의 집단 사직으로 조정이 마비되는 것이었다.


평시에 관리들이 왕에게 저항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기도 했고.


“좌의정 정인지.”

“예, 예. 전하. 신 좌의정 정인지 여기 있사옵니다.”

“종부법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상소가 참으로 많다고 했다. 들리지 않았나? 왜? 또 술에 취했나?”

“아, 아니옵니다. 전하. 하옵고 관리들이 상소를 올리는 건 언로의 개방에서 참으로 중요한 것으로······.”

“누가 시켰나?”

“예? 그것이 전하. 자발적인 상소이옵니다.”

“그래? 그러면 사직을 윤허해도 억울하지는 않겠군.”


당황한 정인지가 황급히 말했다.


“전하. 수십 명은 되옵니다. 그들을 파직하면 조정이 마비될 것이옵니다.”

“호조는 일을 하지 않고 눈치를 보며 버틴다. 이대로 왕의 손발을 묶고 재야의 인사들까지 반발하면 종부법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인데 어찌 수용할 수 있겠나.”

“하, 하오나.”

“그래서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내가 말이다. 정말 공부 열심히 했다. 그러다가 조금 특이한 걸 봤고 분석하게 되었다.


개발새발 적어 놓은 걸 펼쳤다.


“정말 적는 게 힘들어. 도승지. 지난번에 붓을 대체할 수 있는 물품을 생각해 두라고 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나? 왜? 이것도 집현전에 맡겨야 하나?”

“조, 조금만 더 시간을 주시옵소서.”

“그러지.”


만담은 짧게 끝내고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대신들을 쳐다봤다.


“과거를 열 것이다.”

“예? 갑자기요?”

“사직이니 파직이니 이걸 하면 조정이 마비된다고 하지 않았나? 그러면 새로운 인원으로 채워야지.”

“하, 하지만 만일 그랬다가 음. 그럴 일은 없겠지만 사대부가 조직적으로 참가하지 않으면 아. 이럴 일은 없지만 예.”

“그건 내가 정리할 것이니.”


개발새발 적은 문서를 신숙주에게 넘겼고 차분하게 읽던 신숙주의 안색이 이상하게 일그러졌다.


어전에서는 늘 최선을 다해서 웃던 사람인데 저러는 걸 보니 많이 놀란 거 같다.


대신들도 무슨 내용인지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정리를 해 봤지. 대체 누가 관복을 입을까. 그런데 재밌더군. 건국 초기 태종께서 계실 때는 과거 급제자의 5할이 한미한 가문(낮은 신분)이었는데 점차 그 수가 줄어들더군.”


조선의 시스템이 자리 잡히면서 여말선초 혼란기에 활짝 열린 문호로 과거에 진출한 그들은 태종 시절 급제자 중 50%를 차지했으나 세종 이후 30%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이리된 이유는 특별한 사유가 없다. 지극히 간단한 사정, 과거 준비를 위한 경제력의 차이였다.


조선 건국 이후 지배층에서도 급격하게 양극화가 진행된 결과였다.


“고려의 명문가 혹은 귀족이라고 불리던 이들이 점차 과거 급제자도 독점하더군. 지금 종부법에 일을 대는 무리가 다 그들이 아니겠나?”


낮은 신분과 대척점에 있는 소위 높은 신분은 늘 지배층의 계층 논리에 충실했다.


그리고 그들은 혈연과 혼맥 그리고 친족 연결망으로 거대한 조직을 일궜는데 기저에 깔린 건 역시 경제력이었고 그 핵심은 노비였다.


조선의 모든 건 노비로 통했다.


“이번에 치를 과거는 이 명단에 적힌 가문의 자제만 참여하도록 할 것이다.”


고요해졌다.


하위지도.

정인지도.

한확도.

신숙주도.


누구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


정확한 대상이 있을 이번 과거는 조선 건국 이후 진행되었던 사족 체계에 심각한 경종을 울릴 것이다.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사람은 놀랍게도 정인지였다.


“저, 전하. 그리하면······.”

“노비로 호의호식하고 왕의 정책에 반대하면서 정치적 권력까지 독식할 줄 알았나?”

“아, 아니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반발이 우려되는 건 사실이옵니다.”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군.”

“예?”

“이자들. 역적 이유가 흉모한 일을 하고 나를 용상에서 쫓아내려고 할 때도 이렇게 나섰나?”

“······.”

“나서지 않고 침묵하면 죄가 없나? 그래. 없을 수도 있지. 그런데 제 잇속이 걸려 있으니 잘도 설치는군. 참으로 위대한 나라야.”


정인지는 다시 입을 다물었다.


“그래도 우려하니 내가 방책을 내리지.”


그들은 더 긴장하여 바짝 굳어 있었다.


“과거 시험에는 신경도 쓰지 못하게 노비의 주인이 노비를 대대로 사역하는 노비세전법(奴婢世傳法)도 폐지하지.”


노비세전법은 중국에도 없고 오직 우리나라에만 있었다.


“내가 다시 살펴보니 이 모든 건 노비를 사적으로 소유하고 자손에게 상속하는 세전법이 있기에 발생하는 문제가 아닌가. 그래서 이걸 없애서 그들의 번뇌를 없애 주겠다는 것이다.”

“전하! 신 영의정 하위지 고하옵니다.”

“영의정 하위지 파직한다.”

“전하! 노비는 우리 고유의 법제이며 성인 기자가 만든 제도인데 어찌 문제가 있겠사옵니까.”


원죄가 없기에 죽이지는 못하나 파직했는데도 하위지는 멈추지 않았다.


“사대부가 서인과 다른 이유는 노비가 있기 때문이며, 만일 천한 일을 하게 되면 학문을 수학할 수 없기에 유교적 법치를 이루기 어렵사옵니다.”

“판의금부사는 평범한 사대부 하위지를 끌고 가라. 불쾌하군.”

“전하!”

“저 입도 막아.”

“노, 노비세전법은······!”


하위지는 입이 틀어 막혔고 상투를 낚아채며 질질 끌려갔다.


“우리 고유의 법도이옵니다!”


개처럼 끌려가면서도 어떻게든 발악하며 외쳤다.


그를 쳐다보는 대신들의 표정은 참담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한데 어찌 폐지하신다고 하시옵니까······!”


끝내 치워졌다.


“좌의정 정인지는 따로 할 말이 없나?”

“그, 그것이······.”

“명심하도록. 좌상은 영상과 다르다.”

“······.”


용상에서 일어났고 걸으며 말했다.


“비가 오면 피하지 말고 맞으라. 계유년의 피가 뒤늦게 찾아온 것이라고 여겨라.”


거닐었다.


“누군가 조롱한다면 귀를 닫지 말고 들으라. 계유년의 한 맺힌 절규라고 생각하라.”


잠시 멈췄다.


“누군가 노려본다면.”


한명회를 쳐다봤다.


“시선을 돌리지 말고 묵묵히 감내하라.”


한확을 바라봤다.


“그 시선은.”


정인지를 쳐다봤다.


“용상을 내놓으라고 겁박하던 너희를 노려본 나의 시선일지니.”


태양이 참으로 따사로웠다.


작가의말

*qa***님 추천 글 감사합니다.

////

*노비제도에 대한 건 '여말선초 전제개혁의 역사적 성격에 대한 재검토/소순규' '고려후기 전민변정과 조선 초기 노비 정책의 의의와 한계/박진훈' 등의 논문을 참고 했습니다.

*낮은 신분의 비율 등은 '조선 전기 지배층의 기록으로서 문화유씨가정보에 대한 일분석/백광열' 등을 참고했습니다.

*노비제도에 대한 하위지의 발언은 그의 생전 노비 발언을 참고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1

  • 작성자
    Lv.75 ko**
    작성일
    24.09.12 19:36
    No. 31

    이게 좀 심각한 사안인게 결과론적으로 노비혁파는 사병혁파의 시즌2 로 볼수 있는 사안입니다
    사대부라고 불리는 권문세족이 힘을 기르고 발휘하게 하는 근본이 토지와 그 토지를 가꾸는 사람인데 그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지배하게 하는 지렛대가 노비들입니다
    노비가 많으면 소작농 뿐 아니라 자작농도 부릴수 있는 힘이 되고 이게 결국 반란을 일으키는 실제적인 힘이 되기 때문이죠
    실제로도 조선 중기까지도 중앙에서 파견한 관찰사도 지방에 가면 그지역 유지들에게 자문이라는 이름으로 지배권을 나눠줘야 했습니다 이런걸 안하면 상소로 괴롭히거나 심하면 한방중에 슥삭하기도 했죠

    찬성: 7 | 반대: 2

  • 작성자
    Lv.99 CENTER
    작성일
    24.09.12 20:33
    No. 32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황혼의검
    작성일
    24.09.13 08:05
    No. 33

    고려시대 막강한 군사력이 인구가 더 많던 조선에서는 형편없이 쪼그라든 이유가 있지.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2 얀닌
    작성일
    24.09.13 12:13
    No. 34

    시원하긴한데 이거 감당은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mi******..
    작성일
    24.09.13 14:14
    No. 35

    정치가 뭔지 모르는 양반들이 왤케 많지? 지금 대놓고 노비가 다수 있는 소수 유지 세력과 거의 없는 일반적인 다수 사대부들 갈라치기 하는게 안보임? 아무리 돈과 노비가 많은 유지 세력이라도 숫자에서 압도적인 일반 다수 사대부들 다 개무시 하면서 명분조차 없는 반정질은 못함. 그게 족선임. 당장 사육신 놈들만 해도 겉보기엔 그럴싸한 명분 내세우니까 수양놈한테 찬동했다가 명분 없이 단종 폐위하고 죽이려드는게 빤히 보이니까 반발한거자너.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71 mi******..
    작성일
    24.09.13 14:17
    No. 36

    그런거 다 무시하고 내가 힘있으니 내 족대로 하겠다. 로 질러버리면 자기도 똑같이 당할거란 소리임. 그러니 그거 다 감수하고 반정질은 할 수가 없는거임. 나말고 다른 유지들도 다 나같이 생각하고 내편 들거라고 어케 믿음? 그러다 고변 당하면 나만 봊되는데?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46 fu*****
    작성일
    24.09.13 15:53
    No. 37

    조선 알고 싶지도 않지만. 잘망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마루
    작성일
    24.09.13 21:25
    No. 38
  • 작성자
    Lv.68 mi******..
    작성일
    24.09.15 04:53
    No. 39

    종모법 종부법... 친일사학자 주장을 많이 들으셨나보네..
    여자가 애 낳는게 빠른가요... 남자가 애 배게 하는게 빠른가요?
    그런 관점의 법인데..
    실제로 노비 농장 시도도 있었다는거..
    못사는 평민 여자 데려다가...
    그래서 세종이 바꾼거..
    똑같은 종모법 세종은 욕하고 영조는 칭찬하고..
    뭐하자는건지..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8 꿻뛼뼋
    작성일
    24.09.16 20:00
    No. 40

    포트니아) 그래서 종모법이 노비 감소에 유리한겁니다
    데리고 있는 노비가 양민 애를 가졌더라도 그냥 노비 애라고 우기면 노비로 데려올수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24.09.18 13:01
    No. 41

    ㅇㅇ 이제 역모가 나도 아무도 의심안할듯. 아니 역모가 안나면 이상한거다. 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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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화 모기장 수정(9월 13일 / 오후 1시 44분) +20 24.09.06 6,949 250 12쪽
13 13화 이조판서 수정(9월 13일/오후 1시43분) +45 24.09.05 7,547 291 16쪽
12 12화 인생 참 수정(9월13일/오후1시43분) +33 24.09.04 7,891 298 16쪽
11 11화 내가 선택한 왕의 길(3) 수정(9월13일/오후1시42분) +37 24.09.03 8,084 332 11쪽
10 10화 내가 선택한 왕의 길(2) 수정(9월13일/오후1시42분) +26 24.09.02 8,832 321 11쪽
9 9화 내가 선택한 왕의 길(1) 수정(9월13일/오후1시41분) +29 24.09.02 9,604 286 11쪽
8 8화 내가 왕인데(2) 수정(9월13일/오후1시41분) +35 24.09.01 11,185 329 15쪽
7 7화 내가 왕인데(1) 수정(9월13일/오후1시40분) +39 24.08.31 12,008 395 13쪽
6 6화 청산 수정(9월13일/오후 1시 39분) +34 24.08.30 12,750 405 14쪽
5 5화 누가 죄인인가 +47 24.08.29 13,175 481 13쪽
4 4화 내가 죄인이다 +30 24.08.28 13,442 4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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