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대군을 총으로 쏴 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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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단풍
작품등록일 :
2024.08.27 13:54
최근연재일 :
2024.09.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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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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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3화 초기화

DUMMY

23화 초기화



의금부로 끌려간 사람은 정말 많았다. 하나씩 열거하는 게 버거울 지경이었다.


“성균관 대사성······한성판윤······그리고······.”


나의 읊조림에 대전에 있던 대신들의 어깨가 꿈틀거렸다.


“그래도 다행이군. 여기엔 언급되는 사람은 없어서.”

“전하!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하였사옵니다! 대립도 법도를 어긴 것인데 그 이권까지 착취하다니요. 엄히 벌하셔야 하옵니다.”


정인지가 유독 날뛰면서 엄벌을 요청했다.


그를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같은 주장을 했다. 한명회만 빼고. 다른 말을 한 건 아니고 그냥 가만히 있었다.


갈수록 얌전한 게 보기 나쁘지 않았다.


어쨌든 이 문제는 엄히 벌하면 된다.


대립이라는 행위를 법도로 인정할지는 별개의 문제다.


더 세밀하게 여건을 파악하여 대립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공노비의 처우를 개선하거나 이것이 어렵다면 대립을 합법화하는 게 방법일 것이다.


가장 중요하게 바라봐야 할 건 역시 권세가나 아전이 중간에서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는 것이다.


이번에 밝혀진 사안처럼 말이다.


이건 이대로 논의하면 된다.


어차피 중요한 건 이게 아니다.


곱씹었다.

한 번 더.

나의 생각과 이홍위의 지식 그리고 박팽년과 나눈 대화 그 모든 것을.


조선. 그래. 조선.


밖으로는 왜구와 홍건적에게 시달리며 안으로는 귀족의 수탈에 죽어가는 백성을 방치한 고려.


그 고려를 없앤 조선의 건국은 시대적 정의였고 화두였으며 필연이었다.


이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절대적인 명제로 모든 행위가 찬사받을 수는 없다.


이성계가 말이다. 조선을 건국하기 전 고려 귀족의 땅을 몰수하여 과전법을 시행했다.


그리하여 과전법은 역사에 길이 남을 법안으로 알려졌다.


아니, 세뇌되었던 것일까?


이러한 의문은 과전법의 탄생부터 괴이하기에 가지게 되었다.


과전법.

여말선초를 다루는 사극이나 드라마 혹은 영화에서 자주 접했다. 과전법이 시행되었을 때 백성은 환호했고 개혁 세력도 기뻐하며 미소지었다.


모두 귀족의 토지를 빼앗아 나라를 정상화시킨 위대한 개혁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전근대 최대의 개혁이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은가.

귀족의 땅을 뺏는다는 건 부익부 빈익빈을 해결하기 위해서 부자들의 재산을 몰수하는 것과도 같은 것이니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


분명 과전법은 이토록 위대하였다.


그런데 당시 도당에 있던 재상들, 아니 귀족들은 압도적으로 과전법에 찬성했다.


내 땅을 뺏기는 데 그 탐욕스러운 귀족이 찬성했다는 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위화도 회군을 계기로 고려를 집어삼킨 이성계의 무력에 겁을 먹은 것일까.


그럴 리가.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조선 건국 전야의 가장 불편한 진실일지도 모른다.


더 정확하게 말한다.


과전법은 그 명성만큼 위대한 법안이 아니며 심지어 귀족에게 심대한 경제적 타격을 주지 않았다. 이게 진실이다.


고려에 이상한 사람만 모여 살아서 병폐가 심해졌는데도 토지 개혁을 안 한 게 아니었다.


고려가 한심한 나라였기에 조선 건국 세력이 고작 3년 만에 완수한 사전 개혁을 그 긴 세월 방치한 게 아니었다.


조선 건국만을 간절히 바라며 병폐가 수술대에 올려지기만을 넋 놓고 기다린 게 아니다.


고려도 끝없이 이를 해결하고자 했으나 하지 못했다.


왜?


고려의 개혁은 조선 건국 세력의 개혁보다 더 월등한 것이었다.


이것이었다.


그래서 할 수 없었다.


불가능한 것이었기에.


그 시절, 고려는 조세를 징수하는 수조권과 실질적인 소유권을 가리지 않고 귀족이 토지를 점탈했고, 백성을 노비로 만들었다.


이 지옥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세를 거두는 수조권, 실질적인 소유권을 불문한 불법적인 토지 점탈을 철폐하고 노비로 예속된 백성을 구제해야 한다.


고려는 이를 개혁하고자 했기에 여말선초 뜻있는 재상들은 과전법을 반대했다.


과전법은 고려의 사회 경제 가장 하부에서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끔찍한 폐단을 전혀 손 대지 않은 불철저한 개혁이기에 반대했다.


과전법의 집행은 불법적인 토지의 소유를 용인하는 것이고, 억울하게 노비가 된 사람에게 영원히 노비로 살라고 말하는 것이기에 반대했다.


하지만 조선 건국 세력은 오직 토지의 수조권만 개혁했다.


토지의 소유권과 노비가 된 백성을 구제하는 본질은 버리고 오직 토지의 수조권만 ‘3년간’ 국가로 귀속했다. 3년 뒤 수조권 분배도 다시 논의할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의 과전법은 귀족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도당에서 가결될 수 있었다.


고려의 개혁은 기득권을 완벽히 뺏는 것이지만 과전법은 아무런 타격도 주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과전법은 개혁이 아니라 폐단을 합법적으로 승인한 타협의 산물이었다.


그래서 과전법은 매체에서 말한 것처럼 위대한 개혁이 아니었다.


그것이 지금은 어찌 되었는가.


성삼문? 박팽년? 영양위? 금성대군? 그들의 농장은 특별한 게 아니라 필연적인 결과에 불과한 것이었다.


오직 조선 건국을 위해, 조정의 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진 과전법은 그 역사적 책무를 다했다.


오직 그것이 전부다. 조선을 건국하기 위해 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법안. 그것이 과전법이었다.


나는 이제 단종이 되었다.


내가 본 모순.

내가 마주한 부정.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는 탈법.


이 모든 건 철저하지 못한 개혁, 타협의 산물 과전법이 처음부터 잉태하고 있었던 부산물에 불과했다.


과전법을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내지 않는 한 흑과 백으로 나누고자 한 칼날을 계속 휘둘러야 하며 조정의 정치적 피로도를 올리게 될 것이다.


언제까지?


영원히.


역사를 되돌아볼 때 이 시절 세조는 직전법을 시행했다.


그가 했다면 나도 할 수 있다.


나 아니 단종 이홍위는 세조 이유보다 월등하기에 일궈낼 수 있다.


그러나 그깟 제도 하나 바꾼다고 하여 톱니바퀴처럼 아귀가 맞아 돌아가는 모순이 사라질까?


세상 어떤 제도도 모순을 피할 수 없다지만 과전법으로 시작한 조선은 직전법이 아니라 그 어떤 토지제도를 들고 와도 농장은 발생할 것이며 탈법도 춤을 출 것이다.


어째서?


과전법이 회피했던 문제가 있다.


바로 이것이 사대부 혹은 양반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있는 원래는 귀족이었던 이들의 진짜 힘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떤 토지제도가 등장해도 흔들리지 않을 수단이 있다.


이걸 하나씩 깨부순다.


하나씩.

하나씩.


심호흡하며 말했다.


“일찍이 태조께서 계실 때 전 교서감 왕미의 처가 투기를 일삼아 비녀(婢女, 여종)를 살해했다. 경들은 이를 알고 있는가.”

“예? 음. 예. 신이 잘 알고 있사옵니다. 참으로 괘씸한 일이옵니다.”

“그런가? 좌상. 하면 묻겠다. 투기를 일삼으면 어찌해야 하나?”

“대대례(大戴禮) 본명해(本命解)에 의하면 칠거지악(七去之惡)이라고 하여 부인이 음란하거나 투기하거나 말이 많으면 내쫓으라고 하였사옵니다. 하하하. 황공하옵니다. 보통 소학을 읽어 칠거지악을 익히지요. 하오나 신은 원출전을 봤기에 고한 것이었사옵니다.”


다른 대신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사실 정인지의 말대로 원출전인 대대례 본명해는 크게 보급된 건 아니었다.


하지만 과거시험의 시작인 소과를 통과하려면 고려 말에 전해진 소학을 익혀야 하기에 칠거지악을 모르는 관리는 없었다.


“때로는 말을 듣지 않으면 불필요하지만, 손을 쓸 때도 있사옵니다. 물론 그들은 잘못되었사옵니다. 음. 그러니까 세종 시절······.”


아내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하여 길거리에서 구타하는 일도 잦은 시절이었다.


즉 칠거지악에 의한 축출과 폭력을 동원한 대응 방법이 일상화된 것이라는 말이었다.


“경은 그 방법이 옳다고 여기는가.”

“이전에 투기가 문제였으니 어찌 탓을 할 수 있겠사옵니까. 뭐. 예. 그러하옵니다.”


어전이라서 말을 삼간 것이지만 여성의 투기는 주로 남성이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할 때 발생했다.


뭐. 내가 알 바는 아니다.


“그렇군. 하면 정당하다는 것인가?”

“응당 그러하옵니다.”

“어찌하여 그러한가.”

“전하.”


이때 끼어든 사람은 좌참찬 강맹경이었다. 그는 표정이 잘 읽히지 않는 사람이었다.


“조선은 유학으로 통치하는 나라이옵니다. 응당 부계 중심의 유교적 가족 제도가 보급되어야 마땅하옵니다. 하온데 어찌 칠거지악에 옳고 그름을 이르시옵니까.”


그래. 네가 수고를 덜어주는구나.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좌참찬의 말이 참으로 옳다. 조선은 유학의 나라이자 성리학을 따른다. 하여, 고려와는 달리 부계 중심의 가족 제도가 보급되어야 한다. 이를 반대하거나 반론을 제기할 사람이 있는가.”

“신이 장담하는데 없사옵니다.”

“좌참찬의 말에 모두 동의하는가. 모두 빠짐없이 답하라.”


한 명씩 천천히 동의를 표했다. 가장 늦게 말한 사람은 한명회였다. 뭐라고 할까. 밀리듯 어쩔 수 없이 ‘그렇습니다!’라고 한 느낌이라고 할까.


대신들을 한번 훑은 뒤 입을 열었다.


“그래서 참으로 의아한 것이 있다.”


조선은 유학의 나라이며 성리학의 나라다.


그러므로 유학에서 강조하는 부계 중심의 가족 제도를 선호한다.


고려와는 다르게 말이다.


“유학의 나라라면 하나부터 열까지 유학의 법도를 따르는 게 맞지 않나?”

“그러하옵니다. 모든 것이 그렇사옵니다.”


일찍이 과전법이 시행될 때 건국 세력이 애써 눈감았던 일이 있다. 건국 이후 다시금 개혁의 고삐를 잡아 해결하고자 했으나 과전법 시행 정국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거센 저항에 물러선 일이 있었다.


바로


“왜 노비는 모계의 혈통을 따르나?”


노비 소유의 문제였다.


“모든 건 그러한데 어찌하여 노비는 종모의 방법 즉 모계의 혈통을 취하는가.”


과전법이 시행되었을 때도 그러했고, 지금 직전법을 시행할지라도 저들은 잠시 머뭇거릴 뿐 아무런 타격을 받지 않는다.


불법과 탈법을 일삼는 무리의 원천적인 힘은 바로 엄청난 수의 노비에서 비롯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모순의 거대한 축은 조세를 거두는 수조권 따위가 아니라 이것이다.


이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그 어떤 토지제도를 가져와도 농장은 확산할 것이다.


인구의 40%에 육박하는 인원이 노비인 나라. 그리하여 저들에게 무한대의 노동력이 공급되는 나라.


그 나라가 바로 이 나라 조선이기에 그 어떤 개혁도 생채기조차 낼 수 없는 것이다.


이걸 틀어내지 못하는 순간 아무리 흑과 백이라는 정의의 잣대를 들이 내밀어도 부정은 바로 잡을 수 없다.


역사에서 세조는 직전법을 시행하여 토지제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했다.


고작 직전법 따위나 해보자고 이 길을 걸어온 게 아니다.


건국을 주도한 세력은 백성에게 땅을 나눠주지 못함에 탄식했고, 건국 이후 노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부단히 노력했으나 실패했다.


그들은 하지 못하였으나 나는 그들이 경작한 옥토에서 가장 거대한 나무로 성장한 절대적 정통성의 왕이다. 그리하여 나는 그들보다 더 강한 힘이 있고 이유도 있기에 해낼 수 있다.


원래 인구 구성에서 노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고 사회 전체의 생산력에서 그들의 역할은 미비했다.


노비의 폭증은 고려 말에 시작되었고 조선 건국 세력은 건국을 위하여 본질적인 개혁을 포기하고 타협한 것이다.


나는 이를 알고 있다.


조선의 한계.

조선 건국의 태생적 한계.

만악의 근원을 내가 없애겠다.


나는 단종 이홍위지만 단종 이홍위는 내가 아니다.


그는 자격이 없다.


그래서 내가 생각할 것이며, 내가 결정할 것이며, 내가 말할 것이다.


나 ‘이홍위’의 조선은 이유 없이 나아갈 것이다.


시작은 한 걸음이다.


천천히 걷는다.


그리하여 오늘의 걸음을 선포한다.


“유교의 나라, 성리학의 나라. 조선에서 종모법은 참으로 불필요하고 해괴하다. 그리하여 나는 이를 종부법으로 바꾸고자 한다.”


다들 눈을 껌뻑였다.


“인물 추쇄도감을 설치하여 억울하게 노비가 된 사람을 조상부터 찾아낼 것이며, 종모법으로 노비가 된 모든 이들도 구제할 것이다.”


좌의정 정인지가 황급히 말했다.


“전하. 일찍이 기자가 조선에 봉해져 금령 8조를 시행하며 노비의 제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참으로 유례가 깊은 것입니다.”


뒤따르듯 영의정 하위지도 말했다.


“전하. 우리나라가 기자의 무운 이래 예의의 아름다움을 천하에 들리게 한 것은 양천을 구별하여 노비를 세웠기 때문이옵니다.”


그래서 내가 말했다.


“영상 그리고 좌상. 내가 노비를 없애자고 했나? 무슨 말을 하는 것인가. 그만하라. 듣기 싫다. 정신 차려라.”


나는 노비제도의 혁파를 시도할 생각이 없다.


종모법을 종부법으로 바꾸고자 할 뿐이다.


“전하! 종부법이라니요!”


이번에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좌참찬 강맹경이었다. 반대의 기운이 물씬 느껴졌다.


“좌참찬.”

“전하. 종부법이라니요! 이미 폐기된 법도이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시끄럽다. 교지를 내리기 전에 그 입을 다물라. 강맹경.”


좌참찬 강맹경.

그는 수양대군의 측근으로 역적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할 때 최전선에서 싸운 놈이었다.


늘 고까운 눈으로 나를 쳐다본 것 같기도 하다. 내 느낌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그렇게 느꼈으면 그게 팩트다.


그래. 드디어 보따리에서 곶감을 꺼내 먹을 때가 되었다.


“강맹경.”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벌하는 게 아니다. 반대하는 강맹경이 역도였기에 벌할 수 있는 것이다.


좋은 일이다.


“너는 계유년에 역도 이유에게 협조하여 무도하게 대신을 죽이고 나를 겁박하였다.”


나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다. 오히려 잔잔했다. 화가 나지 않았고 화를 낼 이유도 없다.


그저 말하면 되는 것이다.


“판의금부사는 감히 군주를 겁박하고 용상을 찬탈하고자 한 강맹경의 상투를 잡아끌고 가라.”


반대하는 자는 같은 꼴이 될 것이다.


하지만 어찌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는가.


“그리고 죽여라. 역적의 최후는 무자비한 고문과 사지가 잘리는 고통이다.”


강맹경이 비명을 지르며 끌려가는 와중에도 대신들은 침묵했다.


완전히 굳어진 그들의 얼굴에는 공포라는 감정이 담겨 있었다.


나는 아직도 느긋했다.


“종부법.”


차분하게 말했다.


“반대하지 말라. 만일 기어이 하고자 한다면 번거로우니 알아서 사직하라. 그리하면 관복은 벗어도 목은 남아 있을 것이다.”


정확한 사실을 말해 줬다.


“너희는 내가 아무런 생각도 없이 너희를 살려 뒀다고 생각했더냐.”


정확하게 호명했다. 나의 말을 들어야 할 대상들에게.


“생각이라는 걸 하라. 이유 있던 계유년의 공신들이여.”


오직 이홍위의 세 치 혀만 있으면 충분하다.


너희 따위를 제압하는 데 단 한 발의 총알도 필요하지 않다.


작가의말

*정인지의 칠거지악 발언은 실제 본인의 발언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조선 태종 때 종부법이 시행될 당시 유교적 부계 혈통 중심 제도가 강조되었습니다.

*과전법에 대한 내용은 '고려후기 전민변정과 조선초기 노비 정책의 의의와 한계/박진훈' '조선조 태종 시기 주요 사회경제적 현안의 처리와 대간 언론의 역할/이윤복' '조선전기 사족여성의 비녀살해/ 강명관' 등의 논문을 참고했습니다.


//


*지난화에서 제목 변경을 권하는 댓글이 있었는데 원래 생각했던 제목은 '이유 없는 조선' 이었습니다! ㅋㅋㅋ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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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7

  • 작성자
    Lv.50 꼬반
    작성일
    24.09.11 17:47
    No. 31

    야점 야점이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은색의왕
    작성일
    24.09.11 17:49
    No. 32

    캬...이거지 이거! 역도 놈들아! 정통성의 권력 맛, 쬐끔만 보거라!!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76 lu******
    작성일
    24.09.11 18:19
    No. 33

    이 세계의 탕탕정은 수양대군으로 부터 ㅋ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9 즈내
    작성일
    24.09.11 18:55
    No. 34

    대역물은 희한하게 소재는 한정됐는데 맨날 참신한게 튀어나오네

    찬성: 11 | 반대: 0

  • 작성자
    Lv.49 암도진창
    작성일
    24.09.11 19:14
    No. 35

    최고 적장자 순수존엄 혈통 + 역적질한거 싹다 봐줌

    반대? 어쩔티비? 너 나 담그려 했잖아? 팍, 씨!

    찬성: 7 | 반대: 0

  • 작성자
    Lv.74 화력덕후
    작성일
    24.09.11 20:49
    No. 36

    언성...언성을 높이지마라 역적놈들아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18 nott
    작성일
    24.09.11 22:10
    No. 37

    사상이나 철학과 같은 학문은 처음 정립된 이후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화하면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게 동등한 수준으로 올라서야 하는 것이 맞지만 현실은 그와 다르게 매우 느리게 변화하고 따라가게되죠. 그러나 문제는 고려말에 본격 도입되고 조선의 건국 과정에 국가 통치 사상으로 자리한 유학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는게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당장 유학의 창시자라고 하는 공자부터가 춘추시대 인물입니다. 말 그대로 기원전 인물이죠. 이 말은 조선이 건국된 시기에서 단순 계산해도 1300년이 넘어간 시간대입니다. 웃긴건 중국 춘추시대에 맞추어 필요로 하고 주장했던 개인, 가족, 사회, 국가에 대한 가치관과 같은 것들이 여전히 변함없이 그대로 금과옥조로 절대로 변하면 안되는 불변의 원칙으로 내려왔다는 것이죠. 그러니 문제가 생기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게 유학이라는 학문이었고 더 큰 문제는 이를 한 국가의 통치 학문으로 정립했다는 것이죠. 잘 체감이 안된다면 지금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에 기원전8~7세기에 정립된 그 시대에 요구되었던 가치관과 같은 것들이 여전히 기원후 21세기인 2024년에 변화없이 그대로 적용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과연 문제가 하나도 생기지 않을까요? 유학은 국가 통치의 기본이며 근본이 되어서는 안되고 보조가 되어야 했음에도 고려말 권문세족에게 밀려난 지방의 호족이나 토호에게는 자신들의 갖고 있던 기존의 기득권은 유지하면서 권문세족이 갖고 있던 기득권 마저 가져오기 딱 좋은 사상이었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조선의 건국에 적극 협조한거죠. 바로 사대부라는 이름으로 변신 한 상태에서...

    찬성: 8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설아
    작성일
    24.09.11 22:26
    No. 38

    사대부란 이름으로 탈바꿈한 기득권층인 귀족들이 자기네 이익을 위해 시대에 동떨어진 것을 가져다 쓴거죠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37 모히ㅡ
    작성일
    24.09.11 22:46
    No. 39

    다음화 진짜 존나 마렵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66 제르미스
    작성일
    24.09.12 00:18
    No. 40

    이유없이 나아간다 이거 중의적이네요 ㅎ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60 타윤
    작성일
    24.09.12 00:22
    No. 41

    읽다가 느낀점: 작가님 hoxy...? ㅋㅂㅇ메이커 보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에테르화신
    작성일
    24.09.12 01:22
    No. 42

    가장 높았던 지역 가지고 노비 40% 이야기 하지만 그 학자 부류들 웃기는 게 그 많은 노비가 100년도 안되어 95%가 증발함. 증발한 대부분이 외거고. 일천즉천이 계속 되었던 것도 아니고, 노비종모법 하나 가지고 95%가 증발했다는 말도 안되는 결과물이 나오는 걸 합리화 하고 있음. 진짜는 학자들이 1,000만 이상으로 추정하는 실제 조선 인구가 700만 가량으로 호구조사 때 나오는 것처럼 역 같은 거 때문에 자매 해서 장난치는 부류가 있었다는 합리적 의심이지.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6 포트니아
    작성일
    24.09.12 18:22
    No. 43

    이유 : 우리 유학(성리학)의 나라지?
    신하들 : ㅇㅇ
    이유 : 그래 그럼 유학(성리학)대로 간다. 종부법 받아라
    신하들 : 공맹 맙소사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85 난누군
    작성일
    24.09.12 19:09
    No. 44

    저기서 단종한테 개길 방법이 없긴함
    왕 갈아치우기 - 삼대 적통 갈아치울 큰 명분이 필요함 사실상 없음
    이건 왕권의 횡포라며 의견 모으기 - 암만 그래도 역적질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조정대신 입장에선 계유 두글자만 꺼내도 할말없음
    그래도 개김 - 방금 끌려나간 놈처럼 양반 대우조차 못받음

    찬성: 4 | 반대: 1

  • 작성자
    Lv.99 황혼의검
    작성일
    24.09.13 07:58
    No. 45

    스탈린이 벤치마킹 하고 싶어하는 정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마루
    작성일
    24.09.13 21:13
    No. 46
  • 작성자
    Lv.81 세르판
    작성일
    24.09.17 06:55
    No. 47

    너 역적 할꺼야? 안할꺼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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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필독) 6화~15화 일부 수정이 있었습니다. +3 24.09.13 147 0 -
공지 (변경) 추석 연휴(14일~18일)기간은 자유 연재로 진행합니다 +1 24.08.27 6,361 0 -
29 29화 무한대 +17 24.09.17 2,577 165 15쪽
28 28화 선물 +30 24.09.16 3,485 193 17쪽
27 27화 정의가 있다면 +21 24.09.15 3,840 187 11쪽
26 26화 조선은 유교의 나라다 +22 24.09.14 4,011 210 16쪽
25 25화 서막 +13 24.09.13 4,289 199 15쪽
24 24화 초강경 +41 24.09.12 4,447 219 15쪽
» 23화 초기화 +47 24.09.11 4,728 220 15쪽
22 22화 태생적 한계 +20 24.09.10 4,573 197 12쪽
21 21화 정상화의 길(3) +19 24.09.10 4,448 177 14쪽
20 20화 정상화의 길(2) +22 24.09.10 4,651 197 13쪽
19 19화 정상화의 길(1) +12 24.09.09 4,932 180 12쪽
18 18화 집현전 +15 24.09.09 5,204 191 15쪽
17 17화 흑화 +15 24.09.08 5,635 220 12쪽
16 16화 영의정 +11 24.09.08 5,467 191 13쪽
15 15화 침묵해야 할 이유 수정(9월13일/오후 1시 45분) +23 24.09.07 6,309 239 12쪽
14 14화 모기장 수정(9월 13일 / 오후 1시 44분) +20 24.09.06 6,950 250 12쪽
13 13화 이조판서 수정(9월 13일/오후 1시43분) +45 24.09.05 7,547 291 16쪽
12 12화 인생 참 수정(9월13일/오후1시43분) +33 24.09.04 7,891 298 16쪽
11 11화 내가 선택한 왕의 길(3) 수정(9월13일/오후1시42분) +37 24.09.03 8,085 332 11쪽
10 10화 내가 선택한 왕의 길(2) 수정(9월13일/오후1시42분) +26 24.09.02 8,833 321 11쪽
9 9화 내가 선택한 왕의 길(1) 수정(9월13일/오후1시41분) +29 24.09.02 9,604 286 11쪽
8 8화 내가 왕인데(2) 수정(9월13일/오후1시41분) +35 24.09.01 11,186 329 15쪽
7 7화 내가 왕인데(1) 수정(9월13일/오후1시40분) +39 24.08.31 12,009 395 13쪽
6 6화 청산 수정(9월13일/오후 1시 39분) +34 24.08.30 12,751 405 14쪽
5 5화 누가 죄인인가 +47 24.08.29 13,177 481 13쪽
4 4화 내가 죄인이다 +30 24.08.28 13,442 4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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