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대군을 총으로 쏴 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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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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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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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정상화의 길(3)

DUMMY

21화 정상화의 길(3)




한 치의 물러섬도 보이지 않는 왕을 보는 하위지의 고민이 깊어졌다.


“반대하는 이는 말하라. 우선 이 자리에서 파직부터 시작할 것이다.”


파직이라고 했다.


그러나 영의정이라는 자리에 연연하는 건 아니었다. 또한, 하교처럼 사적인 인연에 집착하는 것도 아니었다.


지금껏 옳고 그름을 잣대로 살아왔다.


남들이 웃을 수도 있고 아니라고 고개를 저을 수도 있으나 하위지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었다.


“경은 매사 직언을 꺼리지 않았다. 한데, 어찌하여 오늘은 침묵하는가.”


왕이 비꼬며 대답을 재촉했으나 하위지는 쉽사리 답변할 수가 없었다.


의외로 이유는 간단했는데 하교가 참으로 고약하기 때문이었다.


떨떠름하게 반응하다가 어명을 따르겠노라고 말한다면 영의정이라는 자리에 집착하는 것이 될 것이다.


만일, 반대한다면 사적인 인연을 중시하여 법도의 엄중함을 외면한 것이 된다.


어떤 선택을 해도 퇴로가 없었다.


정말 투박한 정치적 용어였고 서툰 정치력이었다.


그리고 왕의 의지는 굳건했고 선명하며 옳았다.


한편, 왕을 보필하던 도승지 신숙주는 바짝 긴장한 채 하위지를 쳐다보며 간절하게 기도했다.


‘공자시여. 주자시여. 모든 성현이시여. 하위지에게 대간의 기운과 직언의 능력과 그리고 용기를 내리소서.’


보라. 하위지가 하교에 저항한다면 파직이다. 그러면 영의정이 공석이다.


‘문무백관 중 차기 영의정이 될 사람은 이제 나밖에 없지 않은가!’


무릇 기복(祈福)은 사대부의 미덕이다.


이렇게 가장 합리적인 분석을 끝낸 신숙주는 홀로 긴장감을 고조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찌 신숙주의 속마음만 이토록 간절하고 아름답겠는가.


하위지를 바라보는 다른 대신들의 속내도 참으로 아름다웠다.


‘이건 아니지. 들떠 일어나시오. 영상 대감!’

‘이유는 모르겠지만 하교가 영 불안하오. 그러니 영상 대감이 기대를 보여 주시오.’

‘어차피 벼락출세한 건데 과감하게 던지는 게?’

‘오늘의 희생을 우리가 잊지 않을 거요.’

‘잠시 쉬다가 오시오. 조정은 우리가 지키리다.’

‘크게 휘청여도 의금부 하옥. 심지어 며칠이면 되오. 우리가 풀어 달라고 간청하지는 않겠지만 좌의정도 금방 풀려났잖아?’

‘그대 하위지. 우리가 기억하리다.’


대신들의 사고 흐름이 하위지의 퇴진으로 대동단결 되어 큰 흐름을 이룰 때였다.


“하겠사옵니다.”


하위지의 입에서는 인간의 간절한 단결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불필요한 말이 터져 나왔다.


‘왜!’

‘미쳤나.’

‘정말 적당히라는 걸 모르는군.’

‘잘났어. 정말.’

‘지는 얼마나 깨끗하다고.’

‘더불어 살자 좀. 젠장.’


대신들은 크게 낙담했다.


“파직에 대한 두려움인가.”


다시 느끼지만, 하교는 참으로 투박했다.


“신도 모르겠사옵니다. 하오나 이리하는 게 옳다고 여길 뿐이옵니다.”

“해서?”

“해내겠사옵니다.”


짧고 굵은 각오에 왕의 입가에도 미소가 걸렸다.


“경의 결심을 믿겠노라.”


또 다른 개혁의 불씨가 붙었다.


이렇게라도 끝이 났다면 그나마 나을 텐데 왕은 아직 할 말이 남아 있었다.


“계유년의 흉모한 일이 발생했을 때 너희는 생각했을 것이다. ‘당분간 국문은 역모를 다스리는 일만 이뤄지겠구나.’라고.”


왕의 입에서 나오는 일은 썩 듣고 싶은 게 아니었다. 그러나 들어야만 했다. 왕이 말하는 ‘너희’는 바로 ‘우리’였기 때문이었다.;


“그런 생각의 끝은 무엇이었겠는가. ‘처세 잘하고 눈 감고 귀 닫으면 잡혀 올 일은 없겠구나.’라는 보신주의였을 것이다.”


왕의 말이 틀렸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자리에 거의 없었다.


모두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니 말이다.


“그래. 그럴 수 있다. 몸을 사리며 긴 세월 평온하게 살고자 하는 본능을 어찌 틀렸다고 하겠는가. 그런데 말이다. 단지 그것만으로 끝이 난다면 어찌 탓을 하겠는가.”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역모만 아니면 다 해도 된다는 괴이한 사고가 조정에 있지 않은가. 너도 하고 나도 하여 다 같이 하는 것이기에 문제를 문제로 만들지 않는 풍토가 바로 그것이다. 농장의 일이 그러했고 노비의 일이 그러했다. 법도를 어긴 공노비의 이동과 대립은 나 몰라라 하면서 이권을 위한 일천즉천은 온갖 명분을 가져와 관철하고자 한다. 왜? 이건 역모가 아니라서 마음껏 나서는 것이다.”


피부를 찢고 뼈가 아프고 심장을 시리게 하는 말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이미 선언했다. 명백한 흑과 백을 가릴 것이라고. 이것이 내가 세운 정의다.”


천명이었다.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하겠다. 누구도 이 일에 부당한 압력과 회유를 가한다면 내가 왜 할바마마의 적장손이며 아바마마의 적장자인지 알게 될 것이다.”


이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최고의 권위였으니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는 하교였다.


*****


왕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특히 역모가 아니라면 국문과는 영원히 인연이 없을 것이라고 여겼던 풍토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모든 게 바뀌게 되었다.


바로 오늘부터.


사색이 된 늙은 관노가 눈알을 굴리며 주변을 살폈다. 이미 겁을 쥐어 먹은 그의 입술은 눈에 띌 정도로 떨리고 있었다.


많은 사람이 있었으나 그를 지켜보는 눈동자의 주인 중 주목해야 할 사람은 세 명이었다.


의금부도사 왕방연.

판의금부사 구치관.

영의정 하위지.


이 중 구치관은 예외적인 존재였다. 일찍이 계유년 이후 이징옥의 난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양대군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은 그가 판의금부사라는 중책을 맡게 된 이유는 하위지의 강력한 천거였다.


-전하. 구치관은 매사 열심히 했을 뿐입니다. 비록 역도의 신뢰를 받았으나 계유년에 손을 보탠 건 아니었사옵니다.


어렵게 청한 것이었으나 왕은 길게 고민하지 않고 수락했다.


그리하여 오늘의 추국청은 참으로 강렬했다.


영의정 하위지의 강력한 의지.


판의금부사 구치관의 감정이 섞이지 않은 일 처리.


의금부도사 왕방연의 신속한 실무.


이 모든 게 만나 전광석화처럼 진행됐다.


이제 구치관이 포문을 열었다.


“추국을 개좌(開坐)하겠소.”


짧고 굵은 선언과 함께 그의 말이 이어졌다.


“지엄한 어명에 의하여 너는 죄를 지었기에 추국청에 온 것이다. 지금부터 숨기지 말고 하나하나 바른대로 아뢰어라. 지금부터 전교에 따라 심문한다. 너는 청풍군에 사는 연금이라는 노비다.”

“그, 그렇습니다.”

“그런데 의금부도사에게 말한 너의 진술은 모두 거짓이다.”

“아, 아닙니다. 소인은 정말로 죄가 없습니다.”

“신장(訊杖, 매질하는 몽둥이) 석 대.”


구치관의 말과 동시에 왕방연이 손짓하자 연금의 눈에는 무지막지하게 생긴 몽둥이가 보였다. 기겁한 그가 비명을 질렀으나 자비를 찾아볼 수 없는 강도로 몽둥이가 휘둘러졌다.


고작 3대였으나 황천길이 보이는 것만 같았다.


“너는 지엄한 법도를 어기고 입역을 대립으로 해결했다.”

“사, 살펴주십시오. 소인이 그리한 건 사실이지만 의도한 건 아니었습니다.”

“아직도 변명이라. 신장 석 대.”

“흐익!”


신장이 휘둘러질 때 하위지가 슬쩍 개입했다.


“판의금부사. 상황을 들어보는 게 어떻소? 이 일은 고작 노비 한 명을 벌하고자 펼친 건 아니지 않소이까.”


구치관은 그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대감. 나는 어명을 해석하지 않소. 판의금부사로서 내가 할 일은 그저 집행이오. 해석은 대감의 몫이지요. 나를 천거한 이유는 바로 이런 것이 아니었소?”

“음. 그건 맞지요. 내가 실언했소. 왕 도사. 뭐 하나? 매우 치게.”

“그럴 생각이었습니다.”


희망을 바라던 연금은 왕방연의 손짓에 다시금 절망했다.


무자비하게 몽둥이가 휘둘러졌다.


3대에서 3대가 더해졌을 뿐인데 연금은 반쯤 죽은 사람처럼 축 처졌다.


“대감. 기절했습니다.”

“향리를 데려오라.”

“예.”


추국장의 살벌한 기운만으로도 주눅이 든 나이든 아전이 덜덜 떨면서 잡혀 왔다.


“저, 저는 본래 시골구석의 한낱 천한 아전일 따름입니다. 어찌 감히 나랏일에 간섭하겠습니까.”

“뭔가? 내가 물어봤나? 신장 석 대.”

“대, 대감······흐익!”


몽둥이는 쉬지 않고 휘둘러졌고 3대의 무게에 향리는 목이 찢어질 정도로 비명을 질렀다.


“연금이라는 자는 법도로 금지한 대립을 행했다. 너는 아는 바가 있느냐.”

“소인은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심지어 연금이라는 자를 알지도 못합니다. 부디 살펴주십시오.”

“왕 부사. 대질을 할 것이니 연금을 데려오라.”

“음. 아직 기절 중인데 소인이 알아서 데려오겠습니다.”

“자신 있나?”

“물론입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참으로 잘 맞았다.


잠시 후 물에 흠뻑 젖은 연금이 덜덜 떨면서 나타났다.


“너는 이 자를 알 것이다.”

“아, 압니다. 우리 고을의 아전입니다.”

“너는 저자를 아느냐?”

“얼굴을 보니 알겠습니다.”

“모른다고 했는데?”

“이, 이름을 알 정도로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그, 그게 무슨 말이오? 허구한 날 나를 못살게 굴지 않았소이까.”

“내가 언제 잘 살게 해 줬다고 했나! 이름을 모른다고 했지!”

“뭐 하나? 이 자리가 어떤 자리라고 생각하나?”

“송구합니다.”

“송구합니다.”


구치관은 연금을 바라보며 말했다.


“사정을 말하라.”

“대, 대감. 소인은 아무것도 모르는 놈입니다. 무엇을 알겠습니까. 그런데 저자가 소인을 시도 때도 없이 도성으로 보냈습니다. 남들이 한 번 갈 때 소인은 세 번, 네 번이나 도성에서 일했습니다.”

“그, 그게 무슨 말이냐!”

“그러지 않았소이까. 나를 보내어 대립가를 뒤로 챙겼소!”

“아니다! 네가 어찌 거짓을 말하느냐! 그리고 법도가 지엄한데 내가 어찌 그런 수작을 부리겠느냐!”

“이, 일부러 문서를 유실하거나 훔쳤다고 들었소! 그러면 내가 몇 번이나 일해도 도성에서는 알 도리가 없으니.”

“허, 헛소리!”

“잠시.”


하위지가 구치관에게 양해를 구한 뒤 개입했다.


“연금이라고 하였느냐? 만일 네 말에 작은 거짓이라도 있다면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자, 작은 거짓도 없습니다.”

“음. 판의금부사.”


구치관이 고개를 끄덕였고 왕방연이 손짓하자 몽둥이가 아전을 향해서 휘둘러졌다.


“흐익! 대, 대감. 소인은 정말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러나 몽둥이는 멈추지 않았다.


“대감. 기절했습니다.”

“깨워야지.”

“그럴 생각이었습니다.”


추국은 멈추지 않았다.


“여, 연금의 말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놈이 아니라 다른 노비를 보낸 겁니다.”

“아, 아닙니다. 소인은 억울합니다.”

“다, 닥쳐라! 내 말은 모두 사실이다! 네놈이 마음에 들지 않는 노비를 알려 주고 탈이 없을 만한 자를 찾고 하지 않았느냐!”


연금은 강하게 부정했으나 몽둥이 앞에 오래 버티지 못하고 모두 이실직고했다.


두 사람은 공범이었다.


그리고 인파의 속에서 국문을 지켜보던 박팽년의 손가락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구, 국문이라니.’


실로 두려운 일이었다.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쳤다. 너무 힘들어서 발걸음을 돌렸다.


*****


의금부에서 추국을 진행하고 있었다.


직접 나서서 친국을 주도하려다가 그럴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길의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고구마의 줄기처럼 올라오는 불법의 마지막에는 누가 잡혀 올까.


나도 모르게 취해 버린 절대왕권은 끝까지 나를 지켜줄 수 있을까?


이런저런 걱정을 하고 있을 때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 방문했다.


이름도 유명한 사육신의 네임드 박팽년이었다. 그리고 부패 사범 중 한 명이었다.


“전하!”


들어오던 박팽년은 문에 살짝 부딪쳤다.


“으악!”


아파 죽겠다며 어전에서 떼구루루 구르는데 정녕 미친놈인가?


“저, 전하. 어의를 불러주시면 아니 되옵니까. 신 박팽년 이러다 죽겠사옵니다.”

“······.”

지랄이었다.

정말.


“저, 전하. 신이 먼 충청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달려올 수밖에 없었으나 이대로 죽을 수는 없사옵니다. 부디 어의를 불러주시옵소서. 이토록 허무하게 죽을 수는 없사옵니다! 전하! 부디 어의를 불러주시옵소서!”


지랄도 풍년이라면 저것이야말로 태평가가 아니겠는가.


곧이어 다른 등장인물도 있었는데 사정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는 영의정 하위지였다.


그는 들어오자마자 떼구르르 구르고 있는 박팽년을 보며 오만상을 찌푸렸다.


“오! 오랜만이오. 그런데 제발 전하께 어의를 불러달라고 청해 주시오. 내가 이러다가 죽겠소.”

“정말 죽을 죄를 지었으니 죽어도 싸지.”

“그게 무슨 말이오!”


박팽년이 벌떡 일어나며 정색했다.


반면, 하위지는 그를 무시하고 내게 말했다.


“전하. 추국의 결과 충청도 관찰사 박팽년을 조사해야 할 것 같사옵니다.”

“나를?”

“이유가 뭔가.”

“충청도의 여러 군현에서 불법적으로 대립을 한 정황과 아전과 수령들이 부당한 이권을 챙겼다는 정황이 확인되었습니다.”

“하! 나는 결백하오. 좋소! 내가 당당하게 임할 것이오.”


박팽년은 어깨에 힘까지 딱 주면서 호쾌하게 대꾸했다.


나는 하위지를 슬쩍 쳐다보며 말했다.


“죄가 있으면 추국해야지. 데려가게.”


박팽년이 갑자기 멈칫하더니 사색이 되었는데 잠시 생각하고 하위지에게 물었다.


“서, 설마 나도 국문을 받고 몽둥이로 때리고 그럴 거요?”


사람이 좀 이상한 것 같다.


작가의말

*차후 전개를 위하여 13화의 주인공과 경혜공주의 대화 그리고 모기 등장 시점과 잡는 방법, 14화 신숙주의 생각 부분을 간략하게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국장에서 일단 패고 시작하는 건 조선 시대 국문 과정을 참고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억울한 사람도 일단 패고 시작하고, 원하는 답을 할 때까지 계속 패더라고요.)

*공노비를 둘러싼 비리와 부패에 충청도에서 수령과 아전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일 역시 사실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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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화 정의가 있다면 +21 24.09.15 3,838 187 11쪽
26 26화 조선은 유교의 나라다 +22 24.09.14 4,009 210 16쪽
25 25화 서막 +13 24.09.13 4,287 199 15쪽
24 24화 초강경 +41 24.09.12 4,444 219 15쪽
23 23화 초기화 +47 24.09.11 4,725 220 15쪽
22 22화 태생적 한계 +20 24.09.10 4,570 197 12쪽
» 21화 정상화의 길(3) +19 24.09.10 4,446 177 14쪽
20 20화 정상화의 길(2) +22 24.09.10 4,648 196 13쪽
19 19화 정상화의 길(1) +12 24.09.09 4,929 180 12쪽
18 18화 집현전 +15 24.09.09 5,203 191 15쪽
17 17화 흑화 +15 24.09.08 5,633 220 12쪽
16 16화 영의정 +11 24.09.08 5,465 191 13쪽
15 15화 침묵해야 할 이유 수정(9월13일/오후 1시 45분) +23 24.09.07 6,307 239 12쪽
14 14화 모기장 수정(9월 13일 / 오후 1시 44분) +20 24.09.06 6,948 250 12쪽
13 13화 이조판서 수정(9월 13일/오후 1시43분) +45 24.09.05 7,547 291 16쪽
12 12화 인생 참 수정(9월13일/오후1시43분) +33 24.09.04 7,890 298 16쪽
11 11화 내가 선택한 왕의 길(3) 수정(9월13일/오후1시42분) +37 24.09.03 8,084 332 11쪽
10 10화 내가 선택한 왕의 길(2) 수정(9월13일/오후1시42분) +26 24.09.02 8,831 321 11쪽
9 9화 내가 선택한 왕의 길(1) 수정(9월13일/오후1시41분) +29 24.09.02 9,602 286 11쪽
8 8화 내가 왕인데(2) 수정(9월13일/오후1시41분) +35 24.09.01 11,182 329 15쪽
7 7화 내가 왕인데(1) 수정(9월13일/오후1시40분) +39 24.08.31 12,008 394 13쪽
6 6화 청산 수정(9월13일/오후 1시 39분) +34 24.08.30 12,748 40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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