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법사였던 제갈세가 고명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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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이갓짓
작품등록일 :
2024.05.23 21:21
최근연재일 :
2024.08.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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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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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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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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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괴물의 정체.

DUMMY

괴물의 정체.


그 시각 청성파의 내각 안.


무림맹의 정보당주가 홀로 청성파에 도착해, 청성파의 장로회를 상대로 비상소집에 대한 동의를 구하고 있었다.


“우리 청성은 무림맹의 비상소집안에 반대하는 바요.”


“다시 한번 생각을 재고해 주시지요. 이번 사태는 당장의 곤륜 만이 아닐 겁니다. 이건 그 놈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는 신호탄입니다.”


“이런 식의 곤륜의 어리광이 한두 번입니까? 또 지원과 원조를 받아한 몫 단단히 챙기려는 의사겠지요! 어찌 그 몇 마리의 마물도 처리하지 못한단 말이오.”


청성파의 장문인인 태을진인은 비상을 극구 반대했다. 그러나 정보당주는 포기하지 않았다.


“직접 그 참사가 일어난 곤륜을 다녀왔습니다. 정말 이루어 말할 수 없습니다. 문파 전체가 폐허가 된 데다 사상자도 수십 명을 넘어갔습니다.”


“고작 그것만으로는 마교의 공격이라 단정 지을 순 없는 법입니다.”


“태을진인!”


“정보당주! 비상을 띄운다면 분명 우리 청성과 아미를 비롯한 동부 지역이 어찌 될지 모르고 하는 말이오?”


······.


“마교의 근원지와 가까운 이곳으로부터 모두 도망쳐 개미 한 마리 남지 않게 될 거란 걸 알지 않소! 모두 떠나고 폐허가 되고 말 겁니다! 그러니 내 직접 그 괴물이라는 걸 보지 않고서는 인정할 수 없습니다. 돌아가시오.”


그때였다. 청성의 담장과 전각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쿠와앙쾅!


쿠궁! 


“이게 무슨!”


청성의 태섭 장로가 들어와 소리쳤다.


“형니임! 아니 장문인. 지금 밖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괴물들이..!”


그 말을 들은 무림맹 정보당주는 결국 올 것이 왔구나 라는 생각에 낙담하는 표정을 짓고 말했다.


“마교.. 마교일 겁니다..”


“그게 무슨 소리요. 마교라니.”


“제가 지금껏 목청 높여 말씀드린 마교 말입니다!”


태섭 장로는 고개를 떨구는 정보당주와 태을진인의 표정을 보았다. 


길게 한숨을 내쉰, 태을진인이 소리쳤다.


“장로는 모든 제자들을 데리고 그것과 맞설 준비를 해라. 마교 주제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그러나 청성의 벽은 빠르게 허물어졌고, 괴물은 마치 피에 굶주린 살인귀처럼 막무가내로 달려들기 시작했다.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았지만 방어 따윈 생각하지 않는 무차별적인 공격과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 육체는 청성파 전원을 혼란에 빠뜨렸다.


콰직!


“으아아악!”


푸슉!


“공격이 통하지 않습니다!!”


쾅!


“너무 위험합니다. 지금 전령을 보냈으니 시간만 버텨 보시지요.”


태을진인은 내공을 소모해 절기를 펼쳐 보였다.


“칠십이파검!”


청성파 장문인의 절기는 지축이 흔들릴 정도 압도적인 무력이었다. 그 어떤 고수가 저 절기를 막으려 해도 공력의 대부분을 소모해야 겨우 막아낼 정도의 엄청난 위력이다.


그러나 그 공격은 괴물을 일 순간 저지 할 순 있었지만 공격으로 조금의 상처도 내지 못했다.


“이럴 수가! 태을진인! 도망치셔야 합니다.”


청성의 문파를 버리고 떠나는 것은 현대의 장문인으로써 수치스럽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장문인과 장로가 참여한 치열한 공방전에도 청성의 제자만 죽어갈 뿐, 결코 단 한 마리의 괴물도 쓰러뜨리지 못했다. 그렇게 오랜 시간 전투가 지속되었다. 그 결과 청성은 역사상 최대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절반 이상의 도사들이 다치거나 사망했다.


“대체 어찌해야 하는가! 눈앞엔 절망과 공포 밖에 보이지 않는구나.”


게다가 이번 마교의 공격은 곤륜을 공격한 괴물의 수 보다 훨씬 많았다. 곤륜에서는 고작 네 마리 만으로 그들을 초토화시켰다, 그러나 이곳은 그 두 배인 여덟의 숫자였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그때였다.


전령을 보낸 지 불과 수 시진이 지났을 뿐이었지만, 전갈을 받은 무림맹원들과 곤륜파 일행이 엄청나게 빨리 도착했다. 그리고 그들은 빠르게 상황을 판단한 뒤 전장에 가세했다.


특히 몇 번 상대해 본 적이 있는 곤륜의 적운성 장로는 충격파를 만들어 괴물들을 멀리 날려 보내고 도움이 필요한 청성의 인원들을 구조했다.


“태을 진인! 괜찮소?!”


“윽. 이렇게 보니 반갑구려. 운성 장로!”


“저것들에게 무공이 통하지 않습니다. 대응하지 말고 물러나시지요.”


“으.. 저런 마물 따위에게 청성의 각주를 내어줘야 하다니..”


또 다른 괴물 하나가 빠른 속도로 청성의 장로를 향해 날카로운 손을 휘둘렀다.


“태섭 장로 피하시오!”


쿵!!!


그때 괴물의 공격을 막아낸 건 다름 아닌 조금 전 합류한 공동파 장문인인 천진강이었다.


휘두르기만 하면 종잇장처럼 찢겨 나갔던 날카로운 괴물의 공격을 검기를 실은 검도 아니고 저 팔로 막아냈다. 그것은 바로 오른손에 펼쳐진 복마장이었다.


“아니! 역시 공동파 장문인이다! 마를 토벌 하는데 도가 텄어!”


그리고 모두의 기대에 힘입어 그의 손에서 복마검법이 펼쳐졌다.


수백 아니 수천 개의 검기와 검강이 섞인 하나의 띠가 펼쳐져 거대한 괴물을 감고 감아 집어삼켰다.


쿠와와와앙!


그리고 그 수천 개의 검기는 괴물의 모든 더러운 기운을 잘라내었다.


공격을 받은 괴물은 겉으로는 별다른 상처는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마침내 힘을 잃고 공중에서 툭하고 떨어졌다.


천진강은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그는 괴물을 처리했지만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후욱.. 후.. 이 절기를 맞고도 형상을 유지하다니. 말 그대로 괴물 이은 고로.”


-괴. 괴물을 처리했다!


그 모습을 본 곤륜의 고수들은 공동의 장문인에게로 달려갔다.


“저 괴물을 처리해 내시다니..”


“허나.. 아직 수가 많습니다. ”


“저 괴물에게 결정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건 마를 상대 할 수 있는 건 공동의 복마검법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내력을 소모했소. 내력을 회복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오.”


일부 인원들은 나뉘어 괴물들의 공격을 막아내고, 나머지 인원은 천진강의 내력의 회복을 도왔다. 그리고 이들에게 시간을 벌기 위한 최고의 수는 놈들을 멀리 쳐내는 방법뿐이었다.


공격을 오직 공동파 장문인에게만 맞기기엔 너무도 큰 전력차였다. 다른 공격에는 흠집조차 나지 않는 일곱의 괴물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은 너무도 잔혹했다.


시간이 갈수록 모두는 지쳐갔다. 하지만 괴물은 지치지도 않고 계속해서 공격했다. 결국 괴물의 위력에 튕겨져 나가거나, 찢겨 죽어 나갈 뿐이었다.


-


그와 제법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은 어딘가.


마두는 괴물이 아니라 그것들을 불멸자라 칭했다. 그리고 그 불멸자들을 보낸 마두는 괴상한 눈알로 그 상황을 지켜보며 소리 내어 웃었다.


“크하하하. 내로라하는 정파의 수장 놈들 조차 우리의 힘을 막을 수 없구나. 실로 대단한 위력이다. 이 불멸자들이라면 이젠 우리가 주인이 되어 중원을 다스리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이다. 하하하하.”


기운만 주입한다면 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불멸자. 그리고 내기에 의해 잡히지 않는 이 어린놈들의 기운. 그야말로 완벽하다.


“모두 힘을 선사하신 마신께 경의를 표해라!”


그 마두의 뒤에는 마교의 어린 자들이 무릎을 꿇고 앉은 채로 집단을 이루어 엎드려 기운을 불어놓고 있었다.


“마신강림! 마신강림!”


-


몇 시진 뒤 뒤이어 윤종이 도착했다. 정말 기이한 모습의 괴물들이 청성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윤종의 눈앞에 굉장히 이질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그건 바로 무림에서 활약 중인 골렘이었다. 무림인들이 괴물이라 칭했던 그것은 바로 골렘이었던 것이다.


‘뭐야 저건? 진짜 골렘이잖아?!’


거기에다 멀리서 시야를 공유하는 눈을 지닌 마법의 까마귀가 근처에서 상황을 관음하고 있었다.


‘정말로 나 말고도 마법을 쓰는 자가 있었다니..’


[발화.]


윤종은 가장 먼저 감시자의 눈을 가진 까마귀를 불태워 버렸다. 그리고 골렘을 관찰했다.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골렘은 각종 강화마법을 걸치고 있었기에 무공만으로 상대하기엔 힘들다. 정말로 웬만해선 물리적인 피해를 입지 않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무림인들은 그들을 공격을 막고 쳐내기 밖에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저 멀리 윤종의 도착을 목격한 남궁수야는 손을 흔들어 보였다. 윤종은 늦었지만 그들과 합류하려 했다.


“여기. 엇! 윤종! 뒤를 조심해!”


그때 그를 향해 괴물이라 칭해지는 골렘이 매섭게 공격해 왔다. 괴물의 주먹은 호신강기도 뚫을 만큼 강력했다. 절정도 되지 못한 내공을 가진 윤종이 그 공격을 받아낸다면 온 내공이 뒤틀리고 말 것이다. 도움을 줄 수 없는 거리었기에 그저 지켜보며 눈을 질끈 감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가까이에서 본 골렘에 대한 윤종의 평가는 처음과는 달랐다.


‘뭐야. 이 허접하고 조잡한 골렘은?!’


윤종은 다가오는 골렘의 공격을 방어막을 펼쳐 간단히 막아냈다.


둥!


분명 절정의 고수라 해도 맥없이 찢기거나 충격으로 ‘쿵쾅’ 하고 튕겨져 나갈 만큼의 강력한 괴물의 공격일 텐데 이상하게도 피할 수 없이 공중에서 낙하 중인 윤종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고 오히려 괴물이 튕겨나갔다.


“아닛!”


윤종은 그러곤 품 안의 부채를 이용해 파동을 증폭시킨 충격파를 날렸다. 충격파는 강력한 바람과 함께 마치 번개에 맞아 감전된 사람처럼 골렘의 몸을 진동시켰다. 그러자 어떤 공격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던 괴물이라 불린 골렘이 단번에 힘을 잃고 맥없이 땅으로 추락했다.


쿵!


상처조차 낼 수 없었던 괴물을 상대로 갑자기 등장한 구세주 같은 윤종의 활약은 너무 놀라웠기에 무림인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


“아니.. 어찌 저 괴물을!”


“뭐냐.. 저자는! 어떻게 저 괴물을 단 일격에?”


직접 골렘을 상대해 보았던 장로와 각 문파의 장문인들은, 일격에 무너진 괴물의 모습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수세에 몰린 청성과 무림맹 연합은 괴물을 밀어내기에 급급했던 이들은, 정신이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목격했다. 산 중턱에서 튀어나온 청년이 괴물을 간단히 쓰러뜨리는 그 장면을.


“뭐야. 이 골렘은?! 어떤 마법사가 이 따위로 만든 거야! 이건 너무하잖아?!” 


윤종은 생각보다 너무 조잡한 마법에 오히려 당황했다. 윤종은 간단하게 마법으로 충격파를 일으켜 골렘에게 공급되는 마나 줄기를 일시적으로 끊어버렸기에 마나가 떨어진 골렘은 땅으로 추락해 버린 것이다.


남궁수야가 윤종의 곁으로 다가왔다.


“윤종! 방금 어떻게 한 거야? 역시 방법이 있는 거야?”


“일단 잠깐 기절시킨 거야. 금방 다시 일어날지 몰라. 더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병력을 물리도록 해.”


“어떻게 하려고?”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릴지 모르겠어.”


“정말?”


상황을 파악을 끝마친 윤종은 직접 전투를 지휘하기 시작했다.


“괴물의 공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는 멀리 뒤로 빠지세요. 공격을 쳐낼 수 있는 분들은 뭉쳐 있지 말고 서로 떨어져 달려드는 괴물들을 멀리 쳐내세요!”


문파의 장의 입장에서도 처음 보는 자의 말을 듣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러나 이름도 모를 그가 보여준 활약은 충분히 믿고 따를 만했다.


“흠.. 대체 저자는 누구길래.”


“서맹주와 친분이 있는 듯 하오. 게다가 저자가 괴물 하나를 처리했소, 일단 저자의 말을 듣도록 합시다.”


“그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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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이곳이 제갈세가가 맞는지? 24.08.21 32 3 9쪽
44 무림맹 입단 시험? 24.08.19 48 3 10쪽
43 남궁세가의 무공. 24.08.18 48 3 10쪽
42 남궁세가로의 도착. 24.08.16 65 3 10쪽
41 무녀 주화란. (2) 24.08.15 61 3 9쪽
40 무녀 주화란. (1) 24.08.11 67 3 10쪽
39 남궁수야. (2) 24.08.07 74 2 11쪽
38 남궁수야. (1) 24.08.06 85 4 10쪽
37 전쟁의 마무리. 24.08.05 78 1 10쪽
36 신마교. (6) 24.08.04 81 4 12쪽
35 신마교. (5) 24.08.03 92 2 9쪽
34 신마교. (4) 24.07.31 96 4 10쪽
33 신마교. (3) 24.07.30 95 4 9쪽
32 신마교. (2) 24.07.29 100 3 12쪽
31 신마교. (1) 24.07.28 111 3 12쪽
30 백발노괴. 24.07.25 126 2 14쪽
29 마교(魔敎)? 마(나)교? 24.07.24 126 4 12쪽
28 가주의 가르침. 24.07.23 116 3 13쪽
27 소가주 경합전. (8) 24.07.22 125 3 11쪽
26 소가주 경합전. (7) 24.07.21 121 3 13쪽
25 소가주 경합전. (6) 24.07.18 118 3 11쪽
24 소가주 경합전. (5) 24.07.17 119 3 13쪽
23 소가주 경합전. (4) 24.07.16 117 2 10쪽
22 소가주 경합전. (3) 24.07.15 119 3 10쪽
21 소가주 경합전. (2) 24.07.13 121 2 10쪽
20 소가주 경합전. (1) 24.07.10 137 3 9쪽
19 세가로의 복귀. 24.07.08 152 4 11쪽
18 대책 회의. 24.06.11 163 4 11쪽
17 대마법사시다. 24.06.10 170 4 11쪽
» 괴물의 정체. 24.06.09 175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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