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법사였던 제갈세가 고명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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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이갓짓
작품등록일 :
2024.05.23 21:21
최근연재일 :
2024.08.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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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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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신마교. (4)

DUMMY

신마교. (4)


공동파 장문인인 천진강의 공격을 시작으로 신마교의 검은 골렘과 연합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분명 어떠한 공격에도 흠집조차 나지 않았던 검은 골렘의 단단한 외피가 무림 연합의 기본 검격에 커다란 상처와 손괴가 나기 시작했다.


이곳에 모인 무림 연합의 인원들은 모두 초절정 이상의 실력을 지닌 고수들이다. 그렇기에 골렘의 방어마법을 해제시킬 수 있는 열쇠를 쥐어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검은 골렘의 속도와 위력을 극복하고 공격을 성공시킨 것이다.


“공격이 통합니다!”


“지금이야. 돌격해. 모두 부숴버려!”


“고작 이 정도로 우릴 협박해? 우리 곤륜이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더냐!”


“이야아!”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검격이 통하지 않는 최강의 생물이라 여겨 불멸자라 칭했던 검은 골렘들에게 공격이 통하기 시작했다.


이전에 골렘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었던 이들은 가슴속에 있던 울분이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 더욱 적극적으로 전장에 뛰어들었다.


그렇게 전장의 분위기는 압도적으로 연합 쪽으로 기울었다.


맥없이 당하고 있는 불멸자를 본 주교와 마교도들은 마력의 공급이 끊어진 것이 아닌가 걱정하며 마력을 공급했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그저 무림 연합의 검격에 쉽게 무너져 내렸다.


거대한 무공을 사용하면 주위의 이들이 휘말릴 수 있기에 먼저 상황을 지켜보던 천진강을 제외한 곤륜과 청성의 원로들이 나서지 않아도 될 만큼 쉽게 골렘들을 잡아냈다.


그렇게 수많은 골렘들이 점령했던 평야를 곤륜 연합이 탈환했다.


그리고 기세를 탄 곤륜의 적운성 장로는 뒤쪽의 백천악에게 까지 강렬한 검강을 퍼부었다. 


쉬이익 쿵!


검강을 맞은 백천악의 주위로 먼지가 일었다. 그는 검은 기운이 흐르는 장벽으로 검강을 막아냈다. 


그리고 시야가 트이자 머리끝까지 화가 난 표정의 백천악이 윤종을 향해 소리쳤다.


“또 장난질이네! 고작 검에 힘을 부여하는 그 따위 술법으로 내가 겹겹이 준비한 방어 마법들을 해제시켰다고?” 


천악은 분노하며 포효했다.


“제갈윤종! 네놈은 내가 준비한 모든 것들을 항상 별 것 아닌 술법으로 쉽게 해결하는구나. 넌 대체 얼마나 앞서 나가 있는 것이냐?”


“너에겐 아직 십 년은 이르다.”


“크크크킄. 크하하하하하하.”


백천악은 실성한 듯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뒤편의 마교도들에게 소리쳤다.


“야이 머저리 같은 놈들아. 불멸자들이 모조리 파괴됐는데, 거기서 멍청하게 뭐 하고 있어?”


백천악은 주교와 마교도들이 자신에게 마력을 집중시키게 만들었다.


“제갈윤종. 네놈은 도저히 살려줄 수 없다. 너는 나의 계획에 아주 큰 걸림돌이 되고 있으니까.”


백천악은 윤종의 남은 마력의 수준을 눈으로 확인하고 지그시 눈을 감으며 말했다.


“그리고 지금이 절호의 기회인 것 같군.”


그러자 백천악의 뒤편에선 신마교의 신도들에 의해 거대한 흑마법의 기운이 백천악에게로 향했다. 그의 위력은 마치 윤종의 네 번째 경지의 수준에 상응하는 강력한 힘을 분출했다.


백천악을 기운을 느낀 윤종이 소리쳤다.


“위험합니다! 퇴각하세요!”


하지만 승리의 기분에 도취된 그들에게 목소리가 들릴 리 없었다. 적운성과 일부 세력은 분위기를 타 우두머리인 백천악에게 검격을 펼치기 위해 돌격했다.


우와아아!


“돌격하라!” 


백천악이 감았던 눈을 뜨자 흰자위 없이 검게 물든 섬뜩한 눈동자가 보였다. 그는 숨 막히는 기운을 내뿜으며 땅에서 무언가를 소환하듯 한 손가락을 위로 튕겨 올렸다.


[악마의 가시.]


그러자 땅속에서 거대한 검은 가시 같은 기괴한 물질이 창으로 찌르듯 날카롭게 튀어나와 공격해 오는 적운성 장로의 심장을 꿰뚫어 버렸다.


커헉!


“운성 장로!”


“운성아!”


“장로님!”


그 위력은 본 이들은 전진을 멈추고, 운성 장로를 부축했다.


대비할 시간도, 반응할 시간조차 없었던 백천악의 술법은 연합 쪽으로 기울었던 분위기를 단번에 반전시켜 버렸다.


윤종은 흑마법으로 인한 상처를 확인하기 위해 전방에 합류했다. 그리고 전방의 이들에게 당부했다.


“저 공격을 막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공격을 우선시하지 말고 방어에 치중해 주세요.”


윤종은 빠르게 판단을 내리고 장로의 상태를 살폈다. 공격은 다행히 심장을 피해 갔지만 거대한 바람구멍이 생겨 여전히 생명이 위험한 상태라는 건 변함이 없었다.


윤종의 남은 마나를 쥐어짜 내 회복마법을 사용했다. 그러자 남궁수야의 품에 있던 북극여우가 윤종에 기운에 반응하고 도움을 주어, 겨우 위급한 상황은 모면했다.


그리고 윤종은 계속되는 백천악의 공격에 고군분투하는 장로와 장문인들의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백천악 이 자식. 머리가 정말 비상하다. 방어마법이 파해 된 시점에서는 마법만으로 정파의 초고수 무공과 비교했을 때 전혀 이점이 없는 상황이다.’


지금의 나의 경지로도 오로지 마법만으로는 정운성 장로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그와 같은 경지의 초고수들은 마법에 충분히 대처가능한 위력과 속도를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천악의 경우 몸속의 마나의 경로인 마경을 설치하는 법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아직 두 번째 단계의 경지에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경지의 단점을 흑마법과 흑마법의 기운을 밀어 넣어 주는 추종자들로 극복했다. 그래서 그의 위력은 마법의 세, 네 번째 경지의 위력에 버금간다.


흑마법은 마법의 경지 보다 흑마법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마나의 양이 더욱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물을 바치고 살육하는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쉽게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백천악의 특히 더 놀라운 점은 장로와의 전투에서 수많은 흑마법 중에 [악마의 가시]를 택했다는 것이다. [악마의 가시]는 지표면에서 튀어나와 점점 얇고 날카롭게 상대를 공격하는 마법이다. 그리고 이 마법의 가장 큰 특이점은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마법이 시전 된다는 점이다.


마법사들 사이의 전투에서는 마력이 집중된 위치를 보고 상대의 공격을 예측하며 전투한다. 하지만 마력을 느끼지 못하는 무림인의 입장에서는 아무런 사전 준비도 없는 초고속의 공격이 바로 자신의 발아래에서 튀어나오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반응하여 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헌데 백천악은 전투 경험이나 아무런 조언 없이, 오로지 자신의 생각과 선택만으로 무림인에게 뛰어난 상성을 보이는 마법을 선택했다. 이는 정말 전투 감각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윤종은 남은 마력을 가늠하여, 백천악이 이끄는 신마교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 방법을 생각했다. 적어도 한 시진은 버텨내야 승산이 있어 보였다.


“한 시진만 버틸 수 있겠습니까?”


“노력해 봄세. 한 시진만 버티면 승산이 있는가?”


“저들이 도망친다면 잡을 순 없지만, 적어도 패배하지는 않을 겁니다.”


“알겠네. 그거면 됐네.”


곤륜의 장문인은 윤종의 말을 듣고, 위험한 전장으로 나섰다.


점점 괴랄해지는 백천악의 공격은 수많은 변초들이 섞여 있었다. 그에 곤륜 연합은 그의 마법 공격을 방어하는데 급급했다.


도저히 끊임없이 마력을 공급하는 후미의 마교도들을 노릴 틈이 나지 않았다.


[지옥의 늪.]


“젠장 뭔가 발을 붙잡는다. 지면을 부숴!”


“풍뢰장!”


쿵.


[사신의 낫.]


“괴상한 검격이다 맞받아칠 준비 해!”


“청운적하검!”


구와앙!!!


“젠장. 적하검법조차 저놈의 기운을 밀어내지 못해.”


[마신의 숨결.]


“풍압으로 지면이 요동친다.”


남궁수야의 제왕검형은 검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로 풍압을 상쇄시켰다.



무공의 경우 얼마 만큼의 내공을 사용했는지 판단하고, 그것을 막기위해 딱 그 정도의 내공을 사용해 무공을 상쇄시킨다. 그리고 강력한 절기에는 그에 필적하는 비기로 상대한다.


하지만 흑마법의 경우 모두 처음보는 형태이기 때문에 위력을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공격의 형태도 알지 못한다.


무공에 비유하자면 이것이 진법인지, 검격인지, 권인지도 모르는 격이라는 소리다.


하지만 윤종은 마력 상황이 좋지 않아 여전히 마력을 모으는데 모든 신경을 집중했기에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그렇게 무림 연합은 처음 보는 흑마법에 의해 아수라장이 되었다.


계속해서 쏟아지는 흑마법을 상대로 아무리 초고수인 장문인이라 할지라도, 비기에 맞먹는 위력의 마법을 계속해서 막아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게 반 시진 정도 버텨냈지만, 결국 그들의 내공이 먼저 소모되었다.


“잘난 무림인들아. 고작 이 정도냐. 크크크. ”


백천악은 여전히 검은 눈을 뜬 채, 무차별적인 마법을 퍼부으며 그들을 농락했다. 내공 없이는 흑마법의 위력을 온전히 막아낼 수 없었기에 진형이 붕괴되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백천악은 점점 전진했다.


[흑의 단말마.]


결국 그의 날카로운 기운을 가진 흑마법은 연합의 방어를 뚫어내고, 결국 윤종을 향해갔고 윤종의 코앞까지 도달했다.


“피하시오. 윤종 공!”


하지만 오로지 마력 회복에 모든 집중을 기울인 윤종에게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크하하하. 죽어라!”


윤종의 품에서 마나 회복을 돕던 북극여우는 위험한 상황을 느끼고 윤종을 흔들어 깨웠다.


윤종은 눈을 떴지만 이미 늦었다.


그때였다.


“거중일검(巨重一劍)!!!”


쿠와아앙!


엄청난 위력의 검기가 윤종을 향해 날아오던 흑마법을 부숴버렸다. 그리고 그 목소리의 주인은 아주 반가운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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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이곳이 제갈세가가 맞는지? 24.08.21 32 3 9쪽
44 무림맹 입단 시험? 24.08.19 49 3 10쪽
43 남궁세가의 무공. 24.08.18 49 3 10쪽
42 남궁세가로의 도착. 24.08.16 65 3 10쪽
41 무녀 주화란. (2) 24.08.15 61 3 9쪽
40 무녀 주화란. (1) 24.08.11 67 3 10쪽
39 남궁수야. (2) 24.08.07 74 2 11쪽
38 남궁수야. (1) 24.08.06 85 4 10쪽
37 전쟁의 마무리. 24.08.05 78 1 10쪽
36 신마교. (6) 24.08.04 82 4 12쪽
35 신마교. (5) 24.08.03 93 2 9쪽
» 신마교. (4) 24.07.31 97 4 10쪽
33 신마교. (3) 24.07.30 95 4 9쪽
32 신마교. (2) 24.07.29 101 3 12쪽
31 신마교. (1) 24.07.28 111 3 12쪽
30 백발노괴. 24.07.25 126 2 14쪽
29 마교(魔敎)? 마(나)교? 24.07.24 127 4 12쪽
28 가주의 가르침. 24.07.23 117 3 13쪽
27 소가주 경합전. (8) 24.07.22 125 3 11쪽
26 소가주 경합전. (7) 24.07.21 121 3 13쪽
25 소가주 경합전. (6) 24.07.18 119 3 11쪽
24 소가주 경합전. (5) 24.07.17 119 3 13쪽
23 소가주 경합전. (4) 24.07.16 118 2 10쪽
22 소가주 경합전. (3) 24.07.15 119 3 10쪽
21 소가주 경합전. (2) 24.07.13 122 2 10쪽
20 소가주 경합전. (1) 24.07.10 138 3 9쪽
19 세가로의 복귀. 24.07.08 152 4 11쪽
18 대책 회의. 24.06.11 164 4 11쪽
17 대마법사시다. 24.06.10 170 4 11쪽
16 괴물의 정체. 24.06.09 175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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