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법사였던 제갈세가 고명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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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이갓짓
작품등록일 :
2024.05.2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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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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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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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맹 입단 시험?

DUMMY

무림맹 입단 시험?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윤종은 오로지 무공에만 몰두한 결과 남궁세가 무공의 기초를 거의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훈련을 성공했다. 그 결과 제왕검형의 일 초식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됐어! 드디어 성공이다!”


그렇게 윤종은 남궁세가와의 인연을 마치고 돌아가려 했다. 그 소식을 들은 남궁독존이 윤종의 앞에 나타났다.


“벌써 돌아가려고? 남궁세가의 무공이 그리 쉬웠나?”


“아닙니다. 완전히 체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요. 지금 기본적인 초식을 배웠으니 이제는 스스로 갈고닦을 일만이 남았습니다.”


“허허 참. 겸손하기는 내 자네가 이미 제왕검형의 일부를 펼치는 걸 이미 보았거늘.”


“아직 그리 높은 경지는 아닙니다.”


가주는 흐뭇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어떤가? 우리 세가의 무공을 펼쳐 본 소감은?”


“정말 말 그대로 제왕의 힘을 담은 듯, 무겁고 강력한 검법입니다. 대성을 이룬다면 그 어떤 무공으로도 막을 수 없는 최고의 공격이 되겠지요.”


“허허 나도 참. 엎드려 절 받는 꼴이로군. ”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허락해 주신 덕분에 좋은 무공을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독존은 근래에 좋지 않은 일들만 가득하던 시기에 윤종이라는 자의 등장이 자신을 얼마나 기쁘게 만들어 주었는지 그는 모를 것이다. 독존은 바른 성정까지 가진 그를 칭찬하며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었다.


“수야도 자네 덕분에 큰 성장을 이루었어. 내 부인의 병을 치료해 주고받은 부탁이 우리 딸의 성장과 맞물렸으니, 하나의 부탁을 더 들어주겠네.”


“네? 그게 무슨 소리죠?”


“자네가 남궁세가의 무공을 배우게 해달라고 했던 부탁은 부탁으로 치지 않겠다는 말이네. 우리 수야도 윤종 자네 덕분에 미리 화경을 경험해 보는 엄청난 기연을 얻었기 때문이지. 그러니 필요한 것이 있다면 말해보게. 이 제일검 앞에서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을지 몰라.”


고민하던 윤종은 자신의 목에 걸린 마력석을 독존에게 건넸다.


“음, 그럼 저는 이 마력석이란 것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습니다. 이것의 출처를 알지 못해 난황을 겪고 있어요. 이것에 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흠. 그럼 이건 어디에서 구한 거지?”


“신마교의 백천악이란 자에게서 빼앗은 것입니다.”


가주는 인상을 찌푸리고 처음 보는 돌덩이를 요리조리 훑어보았다.


“음. 확실히 기묘한 기운이 느껴지는 군. 내가 한번 알아봐 주지.”


독존은 그 마력석을 받아 최고의 정보기관인 무림맹의 순찰당에 정보공유를 요청하고자 했다.


그때 마침 세가에 내려와 있던 진대승이 우연히 그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독존이 쥐고 있는 마력석을 직접 확인했다.


그는 유심히 돌의 형태를 관찰하고는 잠시 뒤 손뼉을 짝하고 마주쳤다.


짝!


“아. 이거 본 적이 있네. 그.. 황, 황천우. 그자가 가져왔었지.”


-


무림맹의 대호법 진대승의 발언에 다시 한번 임시로 무림맹의 회의가 시작됐다.


윤종을 제외한 무림맹 소속인 진대승과 독존, 수야가 한 자리에 모였다.


진대승이 말하기를 마력석의 출처는 바로 남만야수궁이었다. 또한 그곳으로 파견된 순찰당원인 황천우가 말하길. 남만은 근래에 발생한 모종의 사건들로 인해 골치를 썩고 있다는 제보를 가지고 왔다. 그리고 대호법인 그가 남궁세가에 내려온 이유 또한 야수궁에 출입이 가능한 단 한 명의 중원인인 제일검에게 요청하고 싶었던 사건이 바로 그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존은 또 다른 문제와 시기가 겹쳤고, 직접 남만까지 내려가게 되면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자리를 비워야 했기에 때문에, 진대승의 부탁을 거절했던 찰나였다.


대호법의 부탁을 거부한 것이 내심 마음에 걸렸던 독존이 말했다.


“마침 잘 되었네. 세가의 은인인 윤종이 이 마력석이라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하니, 수야 네가 그와 함께 야수궁에 방문해 보도록 해라.”


그러나 서맹주인 수야는 가주의 말에 조금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그곳은 중원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허, 여기 제일검의 딸이 남만을 방문한다는데 누가 말리겠나. 그들도 이해해 줄 것이야. 그들은 나에게 커다란 은혜를 입었어.”


“하지만 이번 사건, 가주님께 요청한 수준 높은 사건인데 감히 저희가 해결할 수 있을까요?”


“별게 다 걱정이군. 둘이 힘을 합친다면 안될 것도 없어. 너희들 실력은 내가 직접 확인했지 않나? 그 정도면 충분해.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하도록 해.”


진대승의 발 빠른 소집에 응해 추가적인 무림맹의 정보원들이 도착했다. 그들의 정보로는 확실히 그곳에서 의문의 돌덩이가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다.


회의를 마치고 나온 수야는 윤종에게 말했다.


“마력석의 공급처로 예상되는 곳을 찾았어.”


“벌써? 역시 대단히 빨라.. 그곳이 어디야?”


“바로 남만이야.”


“남만? 남만이라면 설마 운남성의 가장 아래에 있는 야수궁을 말하는 거야?”


“맞아. 그곳에서 의문의 돌덩이들이 암암리에 거래된다고 해. 당국의 학자의 의견에 따르면 신수들과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는 추측이 있어.”


“하지만 그 새외(塞外) 무림은 철저히 중원인의 방문을 금한다 들었는데?”


윤종이 의문을 품자. 멀리서 독존이 다가오며 한 마디 거들었다.


“남만이 중원인에게 적대적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은 오래전 나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 나에게만큼은 열려있고 언제나 환대하지.”


“그렇군요. 송구스럽지만 또 한 번 가주님의 이름을 빌려야겠군요.”


“아닐세. 요즘 남만에 크고 작은 문제가 많다고 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마 마나와 관련된 문제일 걸세. 자네가 원하는 마력석과도 더불어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오길 바라네.”


“그들의 문제를 제가요?”


“맞아. 사실 이건 무림맹의 일이지. 무림맹에서 자네의 자리를 만든다는 소리가 들리더군. 대호법이 말하길 이번 남만건을 해결한다면 무림맹의 시험에 합격하는 걸로 하자고 하더군. 어떤가?”


“그리고 내가 보기에 수야의 경지, 즉, 윤종 자네의 강화마법을 받은 수야의 경지라면 야수궁의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네.”


“좋습니다. 신세만 질 수는 없죠.”


“역시 우리 사위야.”


독존의 입에서 사위라는 말을 듣자마자 수야가 화들짝 놀라며 누구보다 빠르게 반응했다.


“아버지! 사위라뇨?!!”


“아니, 속마음이 나와버렸군. 하하하. 우리 수야와 함께 남만으로 다녀오게. 그곳에 이 마력석과 관련된 돌들이 많이 거래되고 있다고 하니 자본도 충분히 가지고 가야 할 것이야. 그리고 남만인들이 자네를 막는다면 제일검의 딸과 사위가 방문했다고 하게. 그러면 아무도 적대하지 않을 것이야.”


사위라는 말을 들은 윤종은 아직도 몸이 굳어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수야가 계속해서 주책을 부리는 가주를 막았다.


“그냥 제가 제일검의 딸이라고만 말해도, 우리 측 사람은 절대 적대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크흠. 혹시 모르니 말이지. 그들이 워낙 드세서 말이야.”


독존은 올라갔던 입꼬리를 슬쩍 내리며 눈치 없는 그녀를 눈길로 나무랐다.


-


근래의 남만야수궁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신수들이 폭주하기도 하고, 남만인들이 소리소문 없이 하나 둘 사라지기도 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진상 확인 및 해결과 더불어 마력석을 확인하기 위해 윤종 일행은 남만으로 출발한다.


남만은 대부분 야수와 같은 맹수, 심지어 신수들까지도 다룬다. 그들은 내공 보다 외공을 중시하는 힘에 미친 이들이다. 그리고 다른 무림인들과는 떨어져 단독 생활을 한다.


그러나 다른 문파와의 교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근래에 가장 시끄러운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 바로 남만이다.


추측건대 내공을 중시하지 않기에, 마나에 노출되어 마법을 부리는 자들이 생겨났을 것이다. 또 혹자는 남궁세가의 부인인 정세연처럼 마나 중독증에 빠져 사경을 헤멜지도 모르는 일이다.


심지어 맹수와 신수들 또한 설현이 데리고 있는 북극여우처럼 마나를 품어 어떤 신비한 힘을 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윤종은 적어도 그곳으로 향하기 전에 단단히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먼저 자연과 동물에 친화력이 큰 설현을 함께 데리고 가기 위해 먼저 제갈세가로 향했다.


“윤종. 근데 화란 씨는 어쩌지?”


오랜 동고동락 끝에 윤종과 말을 놓은 수야가 물었다.


“데리고 가야지.”


“너 화란 씨를 되게 아낀다. 꼭 같이 데려가려 하네.”


“저거 나 없으면 누가 말려.”


“하긴. 그래도 저 붉은머리는 남만인들에게 위험하지 않을까?”


“위험하다 싶으면 그들에게 던져놓고 빠지자고.”


“그건 좀 너무한데.”


그 말을 들은 화란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수야 언니.. 저거 말하는 것 좀 봐요!”


자신에게는 막대하지만 수야에게는 깍듯한 윤종이기에 수야의 뒤에 붙어 도움을 요청했다.


“농담이야. 근데 ‘저거’? 평소에 나를 저거라고 부르나 보네?”


“아니.. 에요. 아휴. 내가 왕년에 무녀였는데 어쩌다 이런 취급을..”


화란의 말을 들은 윤종과 수야는 동시에 소리쳤다.


“네 발로 도망쳤잖아.”


...


화란은 다시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그녀는 윤종이 싫어하는 것을 되뇌었다.


윤종은 남만인을 두려워 한다. 내 그곳에서 꼭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어주마.


독주와 남만인을 싫어한다. 독주와 남만인. 독주와 남만인!


주화란은 자신이 만든 윤종의 불호 목록을 되뇌며 속으로 복수를 불태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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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이곳이 제갈세가가 맞는지? 24.08.21 32 3 9쪽
» 무림맹 입단 시험? 24.08.19 49 3 10쪽
43 남궁세가의 무공. 24.08.18 48 3 10쪽
42 남궁세가로의 도착. 24.08.16 65 3 10쪽
41 무녀 주화란. (2) 24.08.15 61 3 9쪽
40 무녀 주화란. (1) 24.08.11 67 3 10쪽
39 남궁수야. (2) 24.08.07 74 2 11쪽
38 남궁수야. (1) 24.08.06 85 4 10쪽
37 전쟁의 마무리. 24.08.05 78 1 10쪽
36 신마교. (6) 24.08.04 81 4 12쪽
35 신마교. (5) 24.08.03 92 2 9쪽
34 신마교. (4) 24.07.31 96 4 10쪽
33 신마교. (3) 24.07.30 95 4 9쪽
32 신마교. (2) 24.07.29 100 3 12쪽
31 신마교. (1) 24.07.28 111 3 12쪽
30 백발노괴. 24.07.25 126 2 14쪽
29 마교(魔敎)? 마(나)교? 24.07.24 126 4 12쪽
28 가주의 가르침. 24.07.23 117 3 13쪽
27 소가주 경합전. (8) 24.07.22 125 3 11쪽
26 소가주 경합전. (7) 24.07.21 121 3 13쪽
25 소가주 경합전. (6) 24.07.18 118 3 11쪽
24 소가주 경합전. (5) 24.07.17 119 3 13쪽
23 소가주 경합전. (4) 24.07.16 117 2 10쪽
22 소가주 경합전. (3) 24.07.15 119 3 10쪽
21 소가주 경합전. (2) 24.07.13 121 2 10쪽
20 소가주 경합전. (1) 24.07.10 138 3 9쪽
19 세가로의 복귀. 24.07.08 152 4 11쪽
18 대책 회의. 24.06.11 164 4 11쪽
17 대마법사시다. 24.06.10 170 4 11쪽
16 괴물의 정체. 24.06.09 175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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