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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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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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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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조건이 있습니다

DUMMY

세상엔 별별 일이 다 생기고, 별별 사람이 다 있다.

여기서 세상을 취재현장으로 바꿔도 이 말은 그대로 사실이다.

취재현장에선 별별 일이 다 생기고, 별별 사람이 다 달려든다.

충분히 경험하고, 숱하게 겪어도 늘 당혹스러운 것도 어김없는 사실이다.

물론 지금만 해도 그렇다.

추가로 제보할 게 있다고 해서 부랴부랴 달려온 장소에는 또 다른 제보자도 있었다.

지금 쉬지 않고 떠들고 있는 이 여자다.


“···기자님도 아시겠지만 서소혜 일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해요. 제가 어떤 일을 겪었냐면, 전 소속사 대표라는 새끼가 저더러 술자리에 따라가 꽃병풍 짓을 하라는 소리까지 했다니까요. 이 바닥이 더러운 게 뜨기 전에는······.”


취재 과정에서 사건에 꼭 맞는 제보자를 만나는 건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런 면에서 백예리를 만난 건 우연히 얻어 걸린 행운에 가깝다.

나는 애써 담담한 표정을 유지하며 백예리가 데려온 양현지라는 여자의 하소연을 듣고 있다.

기자들 사이에는 이런 말이 있다.


‘기자질 오래 하다 보면 관상은 못 봐도 인상은 보게 된다.’


경험칙에 근거한 사실이다.

취재 과정에서 제보자의 진실성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의심해야 한다.

세상에는 기자를 욕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도 많다.

그 대표적인 예인 양현지는 여전히 떠들고 있다.


“···전 익명 필요 없어요. 만약 이거 가지고 저쪽에서 문제 삼으면 기자회견을 할 생각도 있고요. 지금 드라마 촬영하면서 또 어떤 일이 있었냐면······.”


모기가 웽웽거리는 소리보다 듣기 싫은 저 헛소리를 참고 있는 이유는 하나다.

진짜가 아직 입을 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말을 참으며 단어라도 고르고 있는 것처럼 입술을 달싹이는 지민영이라는 연기자 때문.

특정 사건을 목격한 제보자는 사건의 과정과 결과만을 얘기하는 데 집중한다.

그에 반해 취재기자를 이용할 목적을 갖는 불순분자는 관련 사례라는 이유를 들어 더러운 속내를 포장해 떠든다.

백예리가 내 눈치를 살피기 시작한 건 꽤 됐다.

양현지는 생수병을 들어 입을 축이고 물었다.


“기자님, 뭐 더 궁금하신 거 없으세요?”

“네. 말씀 충분히 잘 들었습니다.”


양현지는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이상하네. 보통은 이런 거 얘기해 드리면 이것저것 묻고 하시던데. 기자님 혹시 연차가 어떻게 되세요?”


뭐라고 하지?

너 같이 솜털이 보송보송한 어린 관종을 수도 없이 겪은 15년 차라고 밝힐까?


“이제 기자 된 지 얼마 안 됐습니다.”


양현지는 싹 달라진 표정으로 한숨을 푹 내쉬었다.


“어쩐지. 초보티가 나더라. 기자님이 보고하는 일진기자님하고 얘기할 순 없어요?”


꼬락서니를 보니 이 바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귀동냥이라도 좀 한 모양이다.

나는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


“시간이 시간이라 어려우실 거예요. 그리고 저 연예부 기자 아닙니다.”


양현지는 사기당했다는 소릴 들은 사람처럼 얼굴이 싸늘해졌다.

그런 양현지를 보며 빙그레 웃었다.

양현지는 스마트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 정신 좀 봐. 나, 약속 있는 걸 깜빡했네. 더 질문하실 거 없다고 하니까 전 먼저 갈게요.”


양현지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지민영에게 말했다.


“가자.”


지민영이 내 얼굴과 양현지의 얼굴을 번갈아 봤다.


“그, 그래.”


가방을 들고 따라 일어나는 지민영을 보며 부탁했다.


“괜찮으시면 몇 말씀 해주실 수 있을까요? 아직은 질보다 양으로 승부해야 하는 때라 많은 분 얘기가 필요하거든요.”


양현지는 못마땅한 한숨을 내쉬며 지민영에게 말했다.


“어떡할 거야? 얘기할 거 있으면 나 먼저 가고.”


둘 사이에 끼어들며 물었다.


“말씀하신 약속이 두 분이 같이 가셔야 하는 일인가요?”


양현지와 지민영은 동시에 다른 대답을 내놨다.


“네.”

“그건 아닌······.”


짧게 한숨을 내쉰 양현지가 지민영을 힐끗 보고는 내게 인사했다.


“그럼, 전 이만.”


양현지가 떠나고 먼저 입을 연 건 백예리였다.


“기자님, 죄송해요. 나하고 민영이가 얘기하는 걸 들은 현지 언니가 자기도 제보할 게 있다고 해서······.”

“괜찮습니다. 이런 얘기를 듣는 게 제 일인 걸요.”


사실이다.

헛소리, 사연이 덕지덕지 붙은 감성팔이를 듣는 것도 취재의 일부라면 일부니까.

주저하는 지민영을 보니 쉽게 열릴 입은 아닌 모양이다.

다시 말하면 꼭 들어야 하는 얘기일 가능성이 크다.

나는 시간을 확인하고 제안했다.


“두 분, 혹시 식사하셨나요? 전 아직이라. 괜찮으시면 가볍게 뭐라도 드시면서 얘길 나누면 어떨까요? 아니면 맥주 어떠세요? 날도 쌀쌀한데 뜨끈한 어묵탕에 데운 정종도 괜찮은데.”


지민영의 표정을 곁눈질한 백예리가 밝게 말했다.


“전 어묵탕이 좋을 거 같아요. 넌 어때?”


지민영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난 아무데나 상관 없어.”


추운 날씨가 이렇게 날 도와줄 줄은 몰랐다.

옮겨간 선술집에서 서소혜에 관한 일의 결정적 단서를 얻은 건 뜨끈한 어묵탕 도움이 컸다.



*



초췌한 얼굴로 전화를 귀에 대고 있던 문화부 팀장 오명섭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서, 병원 측에서는 아무 입장도 내지 않았다는 거야?”

-분위기가 서소혜는 퇴원한 걸로 보입니다. 타사 애들도 하나둘 철수하기 시작했고요.

“찌라시 도는 건?”

-말이 무성하기는 한데, 다 제각각이라 믿을 만한 게 없습니다. 소속사에 나가 있던 애도 별다른 게 없다고 하고요.

“간호사들, 간호사들은 찔러 봤어?”

-이상하게 다들 모른다고만 합니다. 이쯤 되면 뭐 하나 튀어나와도 벌써 튀어나왔어야 정상인데요.


인상을 구긴 오명섭이 목소리를 쫙 깔고 얘기했다.


“없다 소리 그만하고 뭐라도 찾아. 서소혜랑 일면식이라도 있는 사람이면 가리지 말고 톡이든 전화든 싹 돌리고. 지인 피셜이라도 듣기 전에는 퇴근은 꿈도 꾸지 마.”


전화를 끊은 오명섭이 눈두덩이를 주물렀다.

오명섭은 다시 연락처를 뒤져 통화 버튼을 눌렀다.


“서소혜 자택에 누가 드나든 흔적은 있어?”

-없습니다. 경비한테도 확인했는데, 요 며칠 출입 기록이 없다고 하고요.

“서소혜가 가족들 하고 같이 사나?”

-아뇨. 같은 아파트에 살긴 하는데 따로 삽니다. 그쪽도 일절 외부 출입을 안 하고 있어요.

“뭐라도 나오는 거 있으면 바로 연락해.”


전화를 신경질적으로 내려놓은 오명섭이 의자 등받이를 뒤로 한껏 젖혔다.

등받이에 기댄 오명섭은 눈을 감고 여러 가능성을 떠올렸다.


‘언진재로 출근하던 놈이 갑자기 드라마 촬영장에 가서 귀신도 혀를 내두를 타이밍에 관계자 인터뷰를 딴다?’


몸을 벌떡 일으켜 세운 오명섭이 책상에 펼쳐둔 녹취 파일을 집어 들었다.

오명섭은 이길래가 풀어온 녹취를 다시 읽어내려 갔다.

A, B라는 이니셜로 된 녹취를 다시 훑은 오명섭의 눈이 가늘어졌다.


‘이 자식 설마?’


죽었다 깨어난 제 기사를 빌미로 사회부장과 딜을 쳐 입사한 이길래의 이력을 떠올린 오명섭이 전화를 들었다.

신호가 이어지고 연분홍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예, 선배.

“너 혹시 이길래가 풀어온 녹취, 원본 음성 파일 들어봤냐?”

-아뇨. 걔가 보낸 건 녹취 푼 거였어요.

“만약에 말이야······.”

-왜요, 걔가 짜깁기라도 했을까 봐요? 내가 몇 번이나 확인했는데 원본 그대로래요. 중간에 이동하면서 녹음 끊어 간 거 빼고는.

“넌 인턴으로 자료 정리나 하던 놈이 이런 인터뷰가 가능하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대단한 거죠.

“잘 생각해 봐. 보통 신입 애들이 어떻게 질문하는지. 너 지금까지 이렇게 딱 떨어지게 인터뷰 딴 거 본 적 있어? 필요한 내용만 담아서?”

-선배! 아무리 그래도 걔가 바보도 아니고 뻔히 들통날 거짓말을 왜 하겠어요.

“너도 봤잖아. 걔가 하는 짓거리. 내 생각에 똥오줌 못 가리는 자식이라 능히 그러고도 남아 보여.”

-선배 피곤한 모양인데, 눈 좀 붙여요. 지금 새벽 세 시예요, 세 시.


전화를 끊은 오명섭이 이를 부득 갈았다.


“싸가지 없는 새끼. 넌 내가 가만 안 둔다.”



*



생각보다 일이 커졌다.

지민영이 한 얘기가 사실이라면 연예 뉴스가 일면 톱을 장식해도 무방할 정도다.


서소혜의 동생 역을 맡고 있는 지민영은 연기자라고 믿기 힘들 만큼 소극적인 성격이었다.

그런 지민영의 입을 열게 만든 건 역시 뜨끈한 어묵탕과 미지근하게 데운 정종의 힘이었다.

사정을 아는 지민영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혼자 속앓이만 했던 모양이다.

하기야 지민영의 입이 무거운 걸 알았으니 서소혜도 속을 털어놨겠지.


늦게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돌아와 한참을 고민했다.

이걸 어디로 들고 가야 할지를.

빌어먹게도 모든 가능성은 한 곳으로 수렴했다.

작고 사소한 트러블이 있었던 해동.

여명신문도 고려를 해보긴 했지만, 여러 경우의 수를 따져봤을 때 최적은 해동이었다.

다른 곳으로 들고 가게 되면 인턴 경력이 고작인 내가 할 수 있는 건 먼 산 불구경이 전부일 게 뻔해서다.

더럽고 치사해도 어쩌겠나, 그나마 나은 가능성을 찾아야지.

밤사이 여러 추측성 기사가 도배된 이유도 서소혜가 앓고 있는 희귀 증후군에 대해 모르기 때문이었다.


잠깐 눈을 붙이고 해동일보로 향했다.

해동에 도착해서 곧장 연분홍을 찾아가려는 시도는 무산됐다.

빌어먹을 사원증 때문에 입구컷을 당해서다.

나를 알아보는 놈들의 힐끔 거리는 시선을 무시하고 전화를 꺼내 들었다.

연분홍과 연결됐을 때 들은 첫 마디가 헛웃음을 불러 일으켰다.


-어.


어?

이걸 확!


“잠깐 내려오세요. 여기 로비니까.”

-뭐?

“들어가려고 했는데, 사원증이 없더라고요. 서소혜 관련해서 추가 제보가 있었어요.”

-추가 제보?


수화기 너머에서 여러 잡소리가 들려온다.

아마도 회의 중에 전화를 받은 모양이다.


“싫으시면 말씀하세요. 신문사는 여기 말고도 많으니까.”

-알았어. 알았으니까······, 아니다. 내가 보안팀에 전화할 테니까 그냥 들어와.


전화를 끊고 잠시 뒤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것도 보안팀 직원의 안내를 받으면서.

도착한 곳은 부장단 급이 모여서 회의 중인 회의실이었다.

그런데 다들 날 보는 표정이 묘하다.

먼저 일어나 다가온 연분홍이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추가 제보라는 거 확실하지?”


대답할 틈도 없이 문화부 팀장 놈이 콧방귀를 뀌었다.


“왜, 막상 걷어차고 나가려니까 앞이 막막해? 이게 어디서······.”


문화부 팀장 놈의 말은 조진상의 손짓에 막혔다.

쯧쯧, 소갈딱지하고는.

어제 몇 마디 들었다고 꽁해 있었는지 하찮게 빈정거린다.

마음 같아선 한바탕 퍼붓고 싶지만 대인배인 내가 참았다.

나는 모두가 들으라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서소혜 측근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서소혜 건강 문제와 오보가 나온 이유에 대해서요.”


문화부 팀장 놈이 크게 콧방귀를 날렸다.


“허! 저게 거짓말하는 거에 맛 들였네. 너, 어제 인터뷰해 온 거, 소설이지?”


뭐?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살다 살다 이런 개소리는 처음 듣는다.

너무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나왔다.


“그 말, 진심으로 하는 소리세요?”

“원래 거짓말은 거짓말로 덮다가 인생 조지는 거야. 서소혜 측근? 인턴하다 기자 시켜준다니까 로또 맞은 거 같지? 넌 새끼야 각오하고 있어. 지금 법무팀에서······.”

“법무팀이고 지랄이고 그쪽 이름이 뭡니까?”

“뭐? 그쪽?”


연분홍이 나서서 날 말렸다.


“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보다 어른인데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나이가 벼슬이면 거북이한테는 절하고 다녀야겠네요. 혹시나 해서 왔더니 역시 해동은 글렀네.”


나는 미련 없이 돌아섰다.

저런 자의식 과잉에 사로잡힌 놈이 팀장 자리 차고앉아 있을 정도면 여기서는 온전한 기사가 나가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옮기려는 발을 잡은 건 조진상의 목소리였다.


“말 몇 마디에 욱해서 돌아설 정도의 이유였나? 다시 여기 온 이유가?”


돌아서서 조진상을 바라봤다.


“아뇨. 이런 수준이라면 취재해 온 결과물이 제대로 조명되지 못할 거 같아서요.”


문화부 팀장 놈이 또 발끈한다.


“뭐 이 자식아!”


싸늘한 눈으로 문화부 팀장을 노려봤다.

시선을 돌려 조진상을 향해 말했다.


“이렇게 하시죠. 제가 취재해 온 내용, 녹음을 포함해서 전부 알려드리겠습니다. 진술을 들어보시면 진짠지 소설인지 구분하실 수 있을 테니까요. 대신!”


나는 문화부 팀장의 눈을 보며 말했다.


“두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는 이 기사의 바이라인에 제 이름을 넣어 주세요.”


문화부 팀장 놈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하지만 조진상 때문에 입을 열진 못했다.

조진상은 손으로 턱을 쓸며 물었다.


“마저 얘기해, 조건이라는 거.”

“문화부에서는 절대 제가 가져온 소스로 기사를 내선 안 됩니다. 뭐, 나중에 타사에서 난 기사를 우라까이 하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요.”


참지 못한 문화부 팀장이 삿대질을 했다.


“야 이, 정신 나간······.”

“조용!”


조진상의 호통에 회의실은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조용해졌다.

조진상은 착 가라앉은 눈으로 입을 열었다.


“좋아, 그렇게 하지. 그 취재 내용에 대한 팩트 체크가 된다면 말이야.”


문화부 팀장 놈이 소리쳤다.


“부장! 왜 사회부에서 문화부 기사를 가지고 하네 마네 합니까!”


조진상은 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잊었나 본데, 문화부 부장이 없는 동안은 내가 부장 대리를 맡고 있어.”

“아무리 그래도······.”


조진상은 고개를 돌려 날 바라봤다.


“이제 얘기해 봐. 서소혜의 측근에게 들었다는 이유.”


나는 숨을 고르고 입을 열었다.


“서소혜는 뾰족한 물건에 대해 극심한 공포를 느끼는 선단공포증(先端恐怖症)을 앓고 있었습니다. 특히 주삿바늘에 대해서요. 성형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이죠.”


다들 내가 처음 이 얘기를 들었을 때와 비슷한 표정으로 놀라고 있다.

하지만 놀라긴 아직 이르다.

서소혜의 증상은 선천적인 게 아니다.

말하기 어려운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후 생긴 후천적인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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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 얘, 도대체 뭐 하는 놈이래니? +11 24.07.21 5,143 201 13쪽
9 9. 속보 +7 24.07.20 5,323 201 13쪽
8 8. 단서 +10 24.07.19 5,208 189 13쪽
7 7. 오보? +9 24.07.18 5,512 200 13쪽
6 6. 인생은 말이지 +8 24.07.17 5,568 221 12쪽
5 5. 정체가 궁금해서 +8 24.07.16 5,844 202 14쪽
4 4. 죽었다 깨어나면 +10 24.07.15 6,247 198 12쪽
3 3. 협잡과 협상 +11 24.07.14 7,083 227 16쪽
2 2. 또 이길래 +14 24.07.13 8,460 229 12쪽
1 1. 떡잎부터 꼴통 +16 24.07.12 10,895 28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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