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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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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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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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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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피할 수 없는 화살

DUMMY

교육 내용에 관심도 없었지만 듣고 자시고 할 틈도 없었다.

사방팔방으로 뻗어나가는 생각의 가지를 가차 없이 쳐내기 바빴다.

다른 사람이라면 얼씨구나 했겠지만, 이건 좋아할 일이 아니다.


나한테는 고질병 같은 게 하나 있다.

이상하게 일에 매달리기 시작하면 도핑한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게 된다.

내 죽음에 관한 문제를 애써 외면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신입 기자, 스물여덟, 무일푼에 가까운 재산.

성격상 방구석에 들어앉아서 인터넷이나 뒤지는 건 체질에 안 맞는다.

그렇다고 어설프게 들쑤시고 다니는 것도 답이 아니라 지금은 이 악물고 참고 있다.

기자질을 하면서 깨달은 게 하나 있다.

속도를 쫓으면서 깊이를 잡을 순 없다.

반대로 깊이를 추구하려면 속도는 포기할 수밖에 없고.

만에 하나 내 죽음이나 장 선배의 죽음이 누군가의 의도에 의한 것이라면 섣불리 달려들어선 안 된다.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또 그 수사가 어떤 식으로 덮어지는지는 익히 봐와서 알고 있다.


미래의 단독이나 속보의 헤드라인을 미리 알면 좋지 않냐고?

그렇다면 이게 좋기만 한 일이라기보다는 덫이라고 보는 게 맞다.

난 기자다.

기자는 예측하는 직업이 아니다.

발생한 사실을 토대로 저널리즘이라는 양념을 얹어 일의 향배에 대해 의견을 더할 수는 있다.

하지만 당연히 벌어질 일의 미래를 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일단 내 삶은 이 귀신 단지 같은 수첩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이미 뻔히 벌어질 일에 대해서 아는데 다른 원하는 취재를 한다?

기회비용이라는 관점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게 뻔하다.


난 천사나 악마 따위가 있다고 믿지 않는다.

천사와 악마는 인간이 수시로 앞뒤를 바꿔 쓸 수 있는 가면의 다른 이름 정도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이 사실로부터 한 가지는 확실해졌다.

내가 다시 살아난 것도, 저 요물단지 같은 수첩이 내 손에 들어온 것도 절대 천사의 짓은 아니다.

천사가 한 짓이라면 절대 특종수첩이라는 달콤한 미끼를 던져 내 자유 의지를 박탈하려 들 리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껏 내 의지대로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하늘이 두 쪽 나도 이러한 삶의 태도를 바꿀 생각은 없다.

과거에도, 지금도 난 이길래다.

이딴 것에 내 인생이, 내 결정이 휘둘릴 가능성은 병아리 눈물만큼도 없다.

마음을 정하고 특종수첩을 바라봤다.


흠······.

수첩을 펼쳐 헤드라인을 다시 읽었다.

흐음······.

아하, 이런!

내가 중요한 것을 깜빡했구나.

난 주체적이지만 그렇다고 융통성이 없는 꽉 막힌 인간도 아니었지!

합리적인 내가 그런 꼰대 같은 짓을 할 이유가 없잖아?

흐으음······.


좋아, 참고용으로 쓴다.

괜찮은 취재원 정도로 생각하지 뭐.

주체적인 내가 흔들릴 리가 없잖아.

그래,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뜬 헤드는 관찰만 해보자.

CKF텔레콤에 대한 기본적이고 원론적인 것만 따라가면서 정말 헤드대로 기사를 내는 곳이 있는지 알아보는 선에서.

괜찮네, 나쁘지 않아.

캬아, 이런 주체적인 나란 놈······.

역시 좀 멋진 거 같다.



*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길 때였다.


“이길래 씨!”


윤서희다.

작지 않은 키, 어깨까지 내려오는 단발, 쌍꺼풀이 없는 큰 눈.

다시 찬찬히 살펴본 윤서희의 모습이다.


“무슨 일이죠?”


다가오던 윤서희가 멈칫했다.


“그······, 오늘 다들 모여서 맥주 한잔하기로 했는데, 안 가실래요?”

“맥주요?”


그럴까?

어차피 얘들이랑은 당분간 붙어 다닐 테니 안면을 익혀 두는 것도 괜찮겠지.


“그래요.”


윤서희의 얼굴에 안도 비슷한 게 스친다.

내가 어렵나?

고개를 갸웃할 때 바지 주머니 속의 전화가 진동했다.


“잠깐만요.”


양해를 구하고 주머니에서 전화를 꺼냈다.

조진상?

무슨 일이지?

부장이 말단 신입에게 전화할 일이 없을 텐데?


“네, 이길래 기잡니다.”

-벌써 기자 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오는군.


용건이 아니라 시답잖은 소리가 나오는 걸 보니 조짐이 별로다.


“기자니까요. 무슨 일로 전화하셨습니까?”

-좀 봤으면 해서. 제안할 것도 있고.

“지금이요?”

-교육 끝날 시간이라 전화했는데, 아직인가?


나는 윤서희를 향해 슬쩍 눈을 돌렸다.


“어쩌죠? 이미 선약이 있습니다. 같이 교육받는 동기들하고 맥주 한잔하기로 해서요.”

-그래? 잘 됐군. 장소를 알려줘. 내가 회식비 지원이라도 해줄 테니까.


뭐지? 이 주책맞은 친절은?

이렇게 되면 간단한 맥주 한잔이 업무의 연장인 회식이 된다.

딱 잘라 거절할 멘트를 고르고 있을 때, 얼굴이 둥글넓적한 남자애가 다가왔다.


“잠시만요.”


나는 송화 차단 버튼을 누르고 둥글넓적을 바라봤다.


“이길래 씨도 같이 가시는 거죠?”

“그럴 생각이었는데, 일이 생겼습니다. 사회부장이 좀 보자네요.”


둥글넓적이 눈살을 구긴다.

그때 키 꺽다리가 다가왔다.


“여기들 모여있었네. 장소 정하고 있었어요?”


둥글넓적은 미심쩍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이길래 씨가 가려고 했는데, 사회부장님이 보자고 해서 못 간다고 하는데요?”


키 꺽다리가 피식 웃음을 흘린다.


“참석을 강제하는 거 아니니까 가기 싫으면 안 가도 돼요.”


하아, 얘가 또 나를 시험에 들게 하네.

키 꺽다리는 윤서희와 둥글넓적에게 말했다.


“공사가 다망하신 분은 어렵다고 하니 우리끼리 가죠?”


윤서희가 날 보며 물었다.


“그러시면 뵙고 오세요. 오래 걸리는 일이에요?”

“잠깐만요. 좀 물어볼게요.”


나는 전화를 스피커폰으로 바꾸고 물었다.


“오래 걸리는 일입니까? 아무래도 부장이 오시면 다들 불편해할 것 같은데, 전화로는 어려운 얘긴가요?”

-내가 가는 게 불편하다고 하던가?

“그걸 물어봐야 알아요? 가시방석이 따로 없을······.”


느닷없이 둥글넓적이 끼어들었다.


“아뇨! 안 불편합니다. 와 주시면 저희야 영광이죠.”


키 꺽다리는 허리가 반쯤 굽힌 채로 입을 열었다.


“맞습니다. 안 불편합니다.”


조진상이 애들을 많이 갈구나?

왜 이렇게 바짝 얼었지?


-시간 오래 뺏지 않고 회식비만 지원해 주지. 대신 자네는 나하고 잠깐 얘기 좀 하고.


직장 상사의 제안은 제안이 아니다.

네가 이것 좀 해라의 완곡한 표현이지.

들어보고 결정할 일이라 알았다고 했다.

장소를 문자로 보내준다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통화 종료 화면을 확인한 윤서희가 놀란 눈으로 물었다.


“그 전화요······, 끊은 거 아니었어요?”

“눈치 없이 온다고 해서 뭐라고 퇴짜를 놓을까 고민하고 있었어요.”


둥글넓적과 키 꺽다리가 희한한 표정을 짓는다.

웃긴 놈들이지, 제 놈들이 오라고 해놓고 날 원망하는 눈초리다.



*



바짝 얼어 있던 신입들은 맥주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마시는 모양새였다.

조진상은 제법 눈치껏 행동했다.

넉넉하게 계산하고 부족한 건 영수증 처리하라는 말까지 친절하게 남겼다.

다른 애들에겐 눈치껏 행동했지만 내겐 아니었다.

동기라는 놈들에게 얼굴도장 좀 찍으려는 시도는 미운털이 박히는 결말로 끝났다.

조진상의 입바른 소리를 참고 듣지 못한 것도 있지만 가장 큰 건 조진상 때문이다.


조진상이 날 데리고 간 곳은 일식집이었다.

전에도 몇 번 와본 집이다.

예약을 해놨는지 방에는 이미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자리에 앉기 무섭게 조진상이 술부터 권한다.


“나이와 계급이 높아질수록 입은 닫고 지갑을 열어야 한다는 말 말이야, 자네한테 처음 들었어.”

“저도 처음 해봤습니다.”


사실이다.

이 버전의 이길래로는 처음 한 말이다.

전에는······, 가끔 했다.

아주 가끔.


“몸은 어떤가? 자네가 겪은 증후군이 예후가 좋지 않다고 했던 거 같은데.”

“다행히 아직은 별 탈 없습니다.”

“혹시라도 몸에 이상이 생기면 언제라도 병원에 찾아가도록 해. 그 문제 관련해서는 회사에서 지원하기로 했으니 부담 갖지 말고.”


한 해 살이 계약직인 나에게 선심을 쓰는 걸로 보이지만 해동일보에 붙어있는 동안만이라는 전제가 당연히 붙을 거다.

상투적인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고맙습니다. 그런 부분까지 챙겨주신다니.”


내가 따라주는 술을 받으며 조진상이 물었다.


“혹시 뭐 따로 원하는 거라도 있나? 이번에 서소혜 인터뷰를 훌륭하게 해줘서 위에서도 자네 포상 문제를 고민 중이라네.”


나 역시 고민 중이다.

뭘 달라고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그런 내 모습을 오해했는지 조진상이 엉뚱한 소리를 한다.


“당장 떠오르는 게 없으면 천천히 얘기해도 돼. 내가 불편하면 연 팀장한테 얘기해도 되고.”

“불편하지 않습니다. 다만 몇 가지나 가능한지, 상한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몰라 고민하고 있었을 뿐이죠.”

“허허, 뭐?”


뭘 놀라, 이 인간도 굽신거리는 아랫사람에게 익숙해 있는 거였어?


“모든 걸 다 해줄 거 같은 그런 막연한 말을 전 싫어합니다. 오히려 얼마의 돈과 특정한 물건 중에 고르라는 게 더 합리적이고 인간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부장께서 지금 한 질문은 답이 정해져 있는 거 아닌가요? ‘괜찮습니다’라는 상투적인 답이?”


조진상의 속마음이야 어쨌든 저런 은혜를 베푸는 듯이 하는 말은 잘못됐다.

홧김에 지른 말이 아니다.

조진상이란 인간의 깊이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 가늠해 보고 싶어서 한 말이지.

조진상은 살짝 놀란 내색을 지우고 멋쩍은 듯 웃었다.


“내가 요즘 친구들하고 대화를 많이 안 해봐서 그런지, 자네하고 얘길 하면 깜짝깜짝 놀라.”


조진상도 그렇고 이해연도 그렇고 왜 이렇게 요즘 애들을 자꾸 입에 담는 걸까?

자기 상식선의 답이 안 나오면 전부 요즘 애들이라는 단어로 퉁 치고 싶어서일까?

목구멍까지 올라온 ‘같은 세대야, 이 양반아’라는 말을 겨우 삼켰다.

버럭질을 안 하는 걸 보면 한 치도 안 되는 소갈딱지를 가진 것들보다는 나은 편인 것 같다.

조진상은 술잔을 비우며 선선히 사과했다.


“내가 생각이 짧았어. 신입 입장이라면 어느 부에 가고 싶다, 어떤 일을 하고 싶다 라는 말을 기대한 면도 있었던 거 같고. 그러니 말을 정정하지. 내가 업무적으로 해줄 수 있는 범위에서 들어줄 테니 원하는 게 있으면 말해 봐.”


오호, 그래? 후회할 텐데?

퍼뜩 떠오른 게 있어서 입을 열었다.


“제가 한 평이 조금 넘는 고시원에 삽니다. 해동에서 주거 비용 지원을 받아 보려고 했는데, 한해살이 목숨이라 안 되더군요. 다른 청년 주거 지원 정책의 혜택도 비슷한 이유로 받을 수 없었고요. 그래서 말인데, 일 년짜리 계약을 없었던 걸로 해주시죠. 지금 당장은 어딜 가도 정직원은 될 것 같으니까요.”


조진상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서글서글하던 낯빛을 지우고 날카로운 눈으로 날 매섭게 바라본다.

지지 않고 담담히 마주 봤다.

눈싸움이라면 나도 좀 하거든.

조진상이 피식 웃었다.


“확실히 별로인 게 맞군. 이런 막연한 요구를 듣는 건. 사표 한 장으로 끝날 일을 이렇게 얘기하는 건 주거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얘기 같은데, 내가 제대로 알아들은 게 맞아?”


제법인데?


“다른 의도는 없습니다. 회사의 방침을 어기고 저만 특혜를 달라고 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부장께서 하실 수 있는 선에서 지원책을 찾아 달라고 부탁드리는 겁니다.”


조진상은 한층 풀어진 낯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 문제는 며칠 내로 해결해 주도록 하지. 달리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게 있는지도 알아봐 주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말꼬리가 긴 걸 보니 그 제안이라는 걸 꺼내려는 모양이다.

술을 채워달라는 듯 잔을 들어 술을 따라줬다.

단번에 털어 넣은 조진상이 말했다.


“이번에 진행했던 인터뷰, 반응이 좋아서 말인데, 그 기획을 좀 살려보려고 해. 어떻게, 한 꼭지 정도 맡아서 해 볼 생각 있나?”


별로다.

난 스튜디오에 앉아서 노닥거리는 건 체질에 안 맞는다.

그럴 거였으면 딴 데를 가지 다 타고 흔적만 남은 해동 유튜브 채널에 남을 이유가 없다.


“솔직히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조진상은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말해 봐. 억지로 시킬 순 없는 일이니까.”

“전 현장 취재기자가 좋습니다.”


조진상은 눈썹을 들어 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전적으로 그 일을 하라는 건 아니야. 이번 서소혜 건의 반응이 좋았으니까 그 인지도를 이어가 보자는 거지. 일주일에 한 꼭지 정도 어때?”


나쁘지 않은 제안이다.

나 역시 유튜브의 파급력을 실감한 마당이라.

덜컥 좋다고 하기엔 미심쩍어 물었다.


“대본을 읽어야 하는 건 아니죠?”

“읽어야 할 수도 있어.”


이건 싫다.

대본을 읽으라는 건 사측의 기호에 따라 인터뷰라는 명목의 쇼를 하겠다는 소리다.

당장 아쉬울 게 없는 입장이니 좀 더 당겨보자.


“그럼 싫습니다. 인터뷰라는 허울을 쓰고 반까이나 하고 싶진 않거든요.”


반까이는 만회(挽回)의 일본식 발음이다.

보통은 특종을 놓치거나 주요 기사를 놓쳤을 때 그걸 만회하기 위해 기사를 쓰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다른 의미로도 쓰인다.

기업의 총수 일가나 정치인이 구설에 휘말렸을 때 그들의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내는 기사를 반까이라고 한다.

이번에 서소혜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얻은 게 있다.

여전히 날 고깝게 보는 시선이 많지만 적어도 이미지 하나는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길래는 날 것의 날 선 질문을 한다는 이미지를.

그걸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오히려 이 기회를 틈타 더 키워보면 몰라도.

눈을 가늘게 뜨고 유심히 바라보던 조진상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자네 자체를 트렌드로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그럼, 하는 걸로 알지.”


그다음부터는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누며 술잔을 주고받았다.

대부분이 부장이 신입에게 하는 격려나 거북하지 않은 조언들이었다.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어 갈 무렵에 노크 소리가 들렸다.

안으로 들어온 서버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말씀하셨던 CKF 텔레콤 홍보팀장님께서 오셨습니다.”


자, 잠깐. 누구라고?

CKF 텔레콤 홍보팀장?

그때 누군가가 안으로 들어왔다.

조진상이 멋쩍게 웃었다.


“이런, 자네하고 얘길 나누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군. 다음 약속이 있어서 그러니,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고.”


뭔가 피할 수 없는 화살 같은 게 내게 날아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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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 그 이길래하고는 좀 다르겠지? +13 24.07.22 5,069 198 13쪽
10 10. 얘, 도대체 뭐 하는 놈이래니? +11 24.07.21 5,143 201 13쪽
9 9. 속보 +7 24.07.20 5,322 201 13쪽
8 8. 단서 +10 24.07.19 5,208 189 13쪽
7 7. 오보? +9 24.07.18 5,511 200 13쪽
6 6. 인생은 말이지 +8 24.07.17 5,567 221 12쪽
5 5. 정체가 궁금해서 +8 24.07.16 5,844 202 14쪽
4 4. 죽었다 깨어나면 +10 24.07.15 6,246 198 12쪽
3 3. 협잡과 협상 +11 24.07.14 7,083 227 16쪽
2 2. 또 이길래 +14 24.07.13 8,459 229 12쪽
1 1. 떡잎부터 꼴통 +16 24.07.12 10,894 28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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