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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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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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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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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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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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프리피야트의 관람차(1)

DUMMY

상큼하게 새해 인사를 건넸는데도 정상국은 굳은 인상을 펴지 않았다.

저렇게 사람 숨 막히게 하는 스킬은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는 걸까?

타고났겠지?

시선과 분위기만으로도 목 조르는 재주는 정상국을 따라갈 사람이 없다.


“앉지.”

“네.”


의자에 앉으며 프린트한 자료를 보란 듯이 추슬렀다.

역시 정상국의 눈길이 자료로 향한다.

나는 멋쩍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급하게 출력하는 바람에 정리는 못 했습니다.”

“급하게? 여기서 뽑았다는 소린가?”

“네. 방금 받은 거라서요. 제보자가 보내온 자료입니다. 저번에 보고는 직접 하라고 하셔서 취재차 온 김에 드리고 가려고요.”

“취재차 서울에 왔는데 때마침 제보자가 그걸 보내왔다?”


하여간 저놈의 눈치는 정말 소름 끼친다.


“그러네요, 생각해 보니 굉장히 공교롭네요. 일이 잘 풀리려고 그러나?”


고개까지 갸웃하며 슬그머니 책상에 자료를 올려놨다.

정상국은 자료에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나만 뚫어지게 쳐다본다.

살살 봐, 이 양반아, 얼굴 닳겠어.

멋쩍게 웃는 것도 슬슬 한계에 다다를 때 다행히 정상국이 자료로 눈을 돌렸다.


“무슨 내용이지?”

“저도 지금 받은 거라 잘은 모르겠는데, 논문 비슷한 것도 섞여 있는 거 같습니다. 영문 초록도 들어 있는 걸 보면.”

“제보자 신원은?”

“메일로만 제보해 와서 정확한 신원은 모릅니다. 사실 제보가 들어온 것도 제가 아닌 대전타임즈 동료 기잡니다.”


눈썹을 씰룩인 정상국이 하금테 안경을 벗었다.

내 백팩보다 비싸 보이는 안경 닦이로 먼지 한 톨 없어 보이는 안경을 닦는다.

닦은 안경을 내려놓은 정상국이 서늘한 눈으로 날 바라봤다.


“이길래.”

“말씀하세요.”


겁먹은 얼굴을 해야 할 거 같은데, 이상하게 자꾸 눈에 힘이 들어간다.

최대한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정상국의 시선을 받아냈다.

짧은 코웃음을 친 정상국이 천천히 안경을 썼다.


“왜 난 자네가 감당 못할 일을 저지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걸까?”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웃기는 양반이네.

말 나온 김에 단단히 못을 박아놔야지, 안 되겠다.


“혹시 저한테 감당하기 힘든 일을 시키신 겁니까? 저는 하라고 하신 일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 무슨 일을 어떻게 했는지 듣고 싶군. 취재비를 지원하고 있는 마당이니 그 정도는 물어도 되겠지?”


암 되지, 되고말고.


“전부 말씀드릴까요?”

“대전에서 일 한 게 며칠 되지 않았는데, 빼야할 만큼 일이 많았나?”


아니, 듣고 놀라지 말라고 한 말이야.

가여린을 만나게 된 일부터 설명했다.

어떻게 만났고, 어떻게 술자리를 하게 됐는지부터.

물론 장 선배와 관련된 부분은 쏙 뺐다.

적당히 뺄 건 빼고 더할 건 더해서 건조한 스트레이트 기사처럼 설명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과거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여겨져 취재의 도움을 받을 작정을 했죠. 그래서 찾아간 것이 서민도 의원실입니다.”

“서민도?”

“네. 조용히 시작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에서요.”

“서민도면 과방위 위원이지?”

“맞습니다.”


대단하네.

이름만 듣고도 의원이 속한 상임위를 알 정도라니.

이 양반 혹시 폴리널리스트(Polinalist)를 목표로 하나?

폴리널리스트는 정치(politics)와 언론인(journalist)의 합성어다.

펜대 꺾고 여의도로 입성하는 언론인을 나타내는 말이다.

정치의 폴리틱스(politics)와 교수를 의미하는 프로페서(professor)의 합성어인 폴리페서(Polifessor)와 같은 맥락의 합성어다.

제 본분을 잊고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인간들을 비꼬는 부정적 용어였는데, 이제는 무슨 벼슬처럼 여기는 우스운 말이기도 하다.

눈살을 살짝 찌푸린 정상국이 물었다.


“서민도라······. 그래서 그쪽과 합을 맞추기로 했나?”


자, 슛 들어가니까 잘 막아.

얼굴에 맞으면 아플 수도 있으니까.

나는 과하게 고개를 갸웃하며 입을 열었다.


“그게······, 영문 모를 소리를 하더라고요. 서 의원이 못 하겠다고 했다면서 저보고 이 문제에서 떨어져 있으라고.”

“뭐?”

“안 그래도 여쭤보려고 했습니다. 손을 떼야 하나 하고.”


정상국의 이맛살이 와락 일그러졌다.

캬, 보기 좋네, 사람 같아 보이고.

그래, 가끔 그런 똥 씹은 표정도 짓고 그러라고.

정상국은 안경을 벗고 이마와 눈을 손으로 쓸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원래의 표정을 되찾았다.

희한하지.

얼굴이 고무찰흙으로 만든 것도 아닐텐데 어떻게 저게 가능한 걸까?

정상국은 감정이 담기지 않은 눈으로 날 보며 말했다.


“일단은 보류해. 나도 따로 알아볼 테니까.”


빨리 알아봐야 할 거다.

내가 똥지게를 여기다 벗어 놨거든.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



다시 회의실로 돌아왔다.

연분홍은 노트북까지 가져다 놓고 이것저것 검색하느라 바빠 보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연분홍이 대뜸 묻기부터 했다.


“너, 국장이랑 뭔 꿍꿍이야?”


뭐? 꿍꿍이?

이걸 확!

한마디 하려다 한 살이라도 더 먹은 내가 참았다.


“꿍꿍이는 아니고 그 취재수첩의 주인분이 생전에 취재하던 일 관련해서 몇가지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연분홍의 얼굴빛이 대번에 변했다.


“장 선배가 취재하던 거? 뭐?”


야! 넌 관심 둘 짬이 아냐!


“그야 저도 모르죠. 그냥 대전에서 자료만 받아다 달라고 하셨어요.”

“그게 아까 그거야?”

“네.”

“······.”


연분홍은 미간을 좁히고 아랫입술을 씹었다.

쟤는 고민할 때마다 왜 저렇게 입술을 씹어대는 걸까?

잘근잘근 씹히던 입술은 내쉬는 한숨 덕분에 자유를 찾았다.


“후······, 메모 붙여 놓은 거, 다 확인하긴 했는데······, 너 이거 계속할 거야?”

“왜요, 하지 마요?”

“그건 아닌데······.”


말을 망설이는 연분홍을 보며 옳다구나 싶었다.

좋아, 이 타이밍이다.

이 타이밍에 물어봐야 한다.

장 선배의 소지품이 담겨 있던 상자가 연분홍에게 있는지를.


“혹시 이 수첩을 쓰시던 분이 따로 주신 건 없나요? 아니면 연락처라도요.”

“그건 왜?”

“참고할 만한 게 있을까 해서요.”


한숨을 내쉰 연분홍이 고개를 저었다.


“됐어. 이 수첩, 두고 가. 어차피 이건 너한테 맡기려고 한 게 아니니까.”


뭐, 상관없다.

어차피 그 속에 있는 건 볼펜 똥 닦은 흔적까지 다 머릿속에 있거든.


“그러죠.”

“그리고······, 취재하다가 필요한 일이 있으면 연락해. 내가 직접은 못 도와줘도 도움이 될 만한 얘기는 해줄 수 있으니까.”


연분홍이 이런 면이 있었나?


“고맙습니다. 그렇게 할게요.”

“대신, 해동으로 돌아오면 우리 팀으로 와.”

“그게 제 마음대로 되나요, 어디.”

“국장한테 얘기해. 나랑 일하고 싶다고.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해줄게.”


뭐, 나쁘지 않다.

연분홍이 따른 건 몰라도 일머리는 좋은 편이라 부려 먹기도 편하고.

알았다는 말을 남기고 짐을 챙겨 들었다.

편집회의가 코앞이라 연분홍은 부랴부랴 위층으로 올라갔다.

해동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미스터 옥토퍼스가 있는 뉴스제작 1팀으로 갔다.

낚싯바늘을 제대로 물었는지 확인도 하고 인사도 할 겸 해서.

미스터 옥토퍼스는 안경까지 쓰고 모니터에 기어들어 갈 것처럼 집중하고 있다.

저 정도면 낚싯바늘을 문 정도가 아니라 꿀떡 삼킨 수준이다.

과거 해동에 있을 때 최인식과는 거의 접점이 없었다.

하지만 인상적인 기억이 하나 있다.

최인식은 사건의 전체를 조망하는 눈이 남다르다.

말 그대로 일이 굴러가는 방향을 기가 막히게 잡아낸다.

위험 감지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야 할까?

꼭 큰 사건은 귀신같이 피해 가는 재주가 굉장히 용했던 걸로 기억한다.

마치 지진 감지 지표종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지.

목을 쭉 빼고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최인식의 옆으로 다가가 헛기침을 했다.

흠칫 놀란 최인식이 반사적으로 모니터를 살짝 튼다.

괜찮아, 편하게 봐, 보라고 준 건데 뭘.

안경을 벗은 최인식이 고개만 돌려 날 쳐다봤다.


“왜? 뭐 놓고 간 거라도 있어?”

“아뇨. 가기 전에 인사드리려고요.”

“나한테?”


인사를 한다는 데 왜 놀라지?


“네. 깜빡하고 새해 인사를 안 드렸더라고요. 팀장님,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아주 듬뿍.”


최인식의 표정이 점점 기괴해졌다.

광활한 이마에 습기도 조금씩 맺히는 것 같아 보이고.

이 양반이 왜 이러지?


“크, 크흠. 이 기자도 새해 복 많이 받아. 어, 편집회의 시간이네.”


허겁지겁 Alt키와 F4키를 누른 최인식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난 회의가 있어서 가 볼테니까 조심해서 내려가고.”

“네.”


허둥거리며 멀어지는 최인식을 눈에 담고 백팩을 열어 손을 집어넣었다.

이 자식이 어디 있지?

안을 휘저어 특종수첩을 찾았다.

어디 보자, 어떻게 바뀌었는지.


[신임 방사청장, 혁신적인 방위 사업 모델을 위한 포부 밝혀]


하아, 그 자식 참 어지간히 속을 썩이더니······.

수첩을 덮고 손으로 두어 번 두드려 줬다.

똥지게를 벗어 놓고 나와서인지 발걸음이 산뜻하다.

어깨도 가볍고.

발등에 떨어진 불을 껐으니 이제 걷어찰 준비를 해야겠다.

그러려면 발등에 불을 붙인 놈부터 찾아야 한다.

그 전에 나종수부터 어떻게 하고.



*



신림2동 원룸가.

시장을 돌면서 이것저것 장을 본 나종수는 정육점으로 들어갔다.

삼겹살 한 근에 항정살까지 산 나종수가 슬리퍼를 끌고 반지하의 자신의 집으로 들어갔다.

더덕더덕 붙은 전단을 신경질적으로 뜯어낸 나종수가 혀를 차며 중얼거렸다.


“참 열심히들 산다. 하루 비웠다고 아주 문짝을 도배해 놨네.”


뜯어낸 전단을 아무렇게나 빈 상자에 쑤셔 넣은 나종수는 꺼져 있는 컴퓨터를 바라봤다.


“에이 씨, 짜증 나. 그냥 돈만 먹고 말걸.”


지저분한 바닥을 발로 쓱쓱 밀어 치운 나종수가 한글 공부라고 적힌 상을 발로 끌었다.

까만 비닐봉지에 담긴 고기를 내려놓고 휴대용 가스버너를 찾았다.

산처럼 쌓인 옷더미를 밀어내자 버너와 불판이 나타났다.


“안 입는 옷을 좀 버리든지 해야지 돼지우리가 따로 없네.”


투덜거리며 상추와 깻잎을 씻던 나종수는 어느새 콧노래를 부르며 불판을 얹은 버너에 불을 켰다.

냉장고를 열어 소주를 꺼내고 잔까지 세팅한 나종수의 입가에 웃음이 걸렸다.


“그래,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고 일단 먹고······.”


그때였다.

쾅쾅쾅.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나종수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조심스럽게 버너의 불을 내린 나종수는 살금살금 문으로 다가갔다.

쾅쾅쾅.


“경찰입니다. 문 여세요.”


숨을 훅 삼킨 나종수는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지갑부터 찾았다.

하드까지 교체한 컴퓨터는 문제가 될 일이 없다는데 생각이 미친 나종수는 우선 몸부터 빼기로 작정했다.

화장실로 들어가 환기창을 열었다.

이미 몇 차례 사채꾼들로부터 몸을 뺄 때 썼던 방법이라 능숙하게 변기를 밟고 올라섰다.

집 밖으로 몸을 반쯤 뺐을 때 누군가가 걸어왔다.

경찰인가 싶어 얼른 몸을 뒤로 빼려고 했다.

한데 옷도 그렇고 행색도 경찰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다가온 사내가 쪼그리고 앉으며 손을 내밀었다.


“어떻게, 잡아 드려요?”


순간 나종수의 눈살이 와락 일그러졌다.

조금 전 경찰이라고 소리친 사람의 목소리와 똑같음을 눈치챈 나종수가 사내를 째려봤다.


“누구야, 너. 누가 보냈어!”

“보낸 건 아니고, 보러 왔어요. 전화도 끊고 잠수 탄다고 해서.”


그제야 사내의 정체를 알아챈 나종수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 개새끼가! 너 죽고 싶어?”


사내는 낯빛을 확 바꾸고 나종수를 노려봤다.


“개새끼? 내가 지금 독하게 마음먹고 머리통을 걷어차면 어쩌려고 입을 함부로 놀리지?”


이길래는 전화를 꺼내 몸이 반쯤 걸친 나종수의 사진을 찍었다.


“야! 뭐 하는 짓이야!”

“하는 짓이 도둑처럼 보여 신고하려고요.”

“여기 우리 집이야!”

“누가 자기 집을 화장실 환기창으로 드나들어요. 도둑이 아니고서야.”


나종수는 씩씩거리며 이길래를 노려봤다.


“이길래가 여기도 알려줬어?”

“어떻게, 손 좀 잡아줘요? 아니면 후진하실 건가?”

“왜 찾아온 건지 그것부터 말해.”

“고 이길래 기자의 부탁을 받고 찾아왔습니다.”

“뭐?”

“대신 누명 벗겨주라고 저한테 부탁하더라고요. 죽기 전에.”

“미친 새끼. 트럭에 치여서 즉사한 놈이 부탁은 무슨······. 개소리할 거면 꺼져.”

“진짠데. 나를 조사하면서 뭐 이상한 거 못 느꼈어요? 고 이길래 기자가 죽고 난 다음에 어떻게 계좌 이체를 했는지 라든가, 아니면 지금 여길 어떻게 찾아왔는지 같은.”


눈살을 찌푸린 나종수가 이길래를 사납게 노려봤다.


“왜, 죽은 이길래가 귀신이 돼서 찾아와 알려줬다고 하지.”

“맞아요.”


나종수는 순간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뭐라고?”

“내가 잠깐 죽었을 때 이길래 기자를 만났어요. 황천가는 길에서. 그때 알려주더라고요.”

“마, 말도 안 되는······.”

“이 얘길 꼭 전해달라고 하더라고요.”

“무, 무슨 말.”

“미안하다. 나도 이렇게 죽을 줄 몰랐어. 그 일과 관련된 자료는 안전하니까 걱정하지 마.”


이길래가 말을 마쳤는데도 나종수는 마른침만 삼켰다.

벌렁거리는 가슴을 진정하지 못한 나종수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진짜야?”

“그리고 이 말도 전해 달라고 그러더라고요. ‘착하게 살아라, 지옥으로 오면 죽여 버릴 테니까.’라고.”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간편한인생입니다.

부랴부랴 유입을 위해 제목을 변경했습니다.

혼선을 드렸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Marunare’님, 전작에 이어 엄청난 후원 감사합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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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 프리피야트의 관람차(1) +16 24.09.04 2,919 157 14쪽
55 55. 그리고 이것도 좀 받아 +10 24.09.03 2,997 165 13쪽
54 54. 전부 선배 탓이니까 알아서 해요 +9 24.09.02 3,117 144 13쪽
53 53. 뜰채로 뜨기만 하면 된다 +16 24.09.01 3,099 17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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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 단서 +10 24.07.19 5,208 189 13쪽
7 7. 오보? +9 24.07.18 5,512 200 13쪽
6 6. 인생은 말이지 +8 24.07.17 5,568 221 12쪽
5 5. 정체가 궁금해서 +8 24.07.16 5,844 202 14쪽
4 4. 죽었다 깨어나면 +10 24.07.15 6,247 198 12쪽
3 3. 협잡과 협상 +11 24.07.14 7,083 227 16쪽
2 2. 또 이길래 +14 24.07.13 8,460 229 12쪽
1 1. 떡잎부터 꼴통 +16 24.07.12 10,895 28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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