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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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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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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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6. 내가 어떻게든 해줄 테니까

DUMMY

수신된 전화번호를 확인했다.

지역번호 032면 인천이다.

공중전화일까?

조심스럽게 다시 한번 불러봤다.


“여보세요?”

-······.


역시 대답이 없다.

이건 나쁜 신호가 아니라 오히려 좋은 신호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뒤에 전화를 걸어도 쉬이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사안이 중대하다고도 볼 수 있다.

채근하지 않고 기다렸다.

섣불리 전화를 끊어서도 달래듯 말해서도 안 된다.

되레 이런 경우는 그냥 전화를 끊게 두는 편이 낫다.

이어지는 고민은 결국 다시 전화하게 만들 테니까.

한 겨울밤의 섬뜩한 바람이 날 할퀴고 지나갔다.

비슷하게 사나운 바람 소리가 수화기 너머에서도 들려왔다.

그러기를 잠시.

수화기에서 긴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한 마디의 말도 하지 않고 전화는 그대로 끊어졌다.

공중전화겠지?

위치나 확인할 생각으로 포털로 들어가 공중전화 위치를 검색했다.

공중전화가 위치추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가능하다는 걸 아는 사람은 일부러 공중전화를 쓰기도 한다.

알려지지 않길 바라면서 알아주길 바라는 심리에서 공중전화를 이용하기도 한다.

검색 결과를 확인하며 담배를 입에 물었다.

인천이 아닌 경기도 부천의 한 시장 앞 공중전화다.

손에 쥐고 있어 미지근해진 라이터를 당겨 불을 붙였다.

깊게 들이마시고 폐를 필터 삼아 담배 연기를 걸러냈다.

이제는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기다림의 시간이다.

하긴 알람을 맞춰두고 보고 해야 하는 형편이니 지루할 틈은 없겠다.

칼바람에 잔혹하게 찢기는 담배 연기가 어째 섬뜩하게 느껴진다.



*



시경캡 이윤환에게 간략한 보고를 하고 기자실로 향했다.

별관 지하에 있는 동작서 기자실은 냉골이나 다름없다.

한쪽에 놓인 이층 침대 안쪽에는 반들거리는 성에와 거무튀튀한 곰팡이도 피어 있다.

겨울엔 기자도 찾지 않는 기자실이라더니 절로 수긍이 된다.

제 몸만 데우고 있는 전기스토브 옆에 앉아 책상 위에 해동에서 준 노트북을 꺼내놓았다.

이젠 백팩 안에 자기 자리까지 마련한 특종수첩이 또 눈에 밟힌다.

저 녀석을 보니 불쑥 서소혜 때 일이 떠오른다.

그와 동시에 원초적이고 당연히 품었어야 할 의문이 고개를 들었다.

서소혜의 오보와 관련된 헤드는 언제 바뀐 거지?

처음 수첩에 뜬 헤드와 마지막에 뜬 바뀐 헤드, 이 두 가지만 나타난 걸까?

만약 나의 행동이 사건에 영향을 미쳐 헤드가 바뀐 거라면 이번 헤드는 어떻게 됐을까?

특종수첩을 꺼냈다.

표지를 넘길 때 심정은 용꿈을 꾸고 복권을 긁는 느낌이었다.

내 특정 행동이 나비효과 비슷한 걸 일으켜 특종수첩의 헤드를 바꾼 거라면, 게다가 실시간으로 변화되는 양상까지 확인할 수 있다면 이건 해리포터의 마법 지팡이를 얻은 셈이나 마찬가지다.

세로로 된 수첩을 가로로 놓고 패를 쪼이듯 서서히 페이지를 넘겼다.

···임박.

제길, 꽝인가?

안타까운 한숨을 내쉬고 페이지를 훌떡 넘겼다.

“헉!”

너무 깜짝 놀라 육성으로 터졌다.

헤드는 바뀌지 않았는데, 밑에 새로운 헤드가 떴다.


[속보-수상한 거래 흔적 발견······CKF텔레콤 압수수색 임박]

[종합-CKF 개인정보보호 센터 임시직 연이은 사망]


심실제세동기로 충격을 받은 것처럼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한다.

연이은 사망?

그렇다면 자살한 CKF텔레콤 직원이 개인정보보호 센터 임시직이란 소리다.

노트북을 켜고 뉴스를 검색했다.

아직 신원에 대한 자세한 기사는 뜨지 않았다.

신원은 고사하고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후속 기사가 나오지도 않는다.

온갖 생각들이 날 공포로 몰아넣었다.

꽁꽁 언 손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현장을 찍던 사내의 얼굴이 떠오른다.

위험해 보이는 초점 없는 눈이 뇌리에 박힌 것처럼 눈에 선하다.

설마 나 때문일까?

내 행동으로 인해 죽지 않아도 될 사람이 죽게 된 건 아니겠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내 머리는 마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안 좋은 가정들은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고.

싸늘한 기자실이 갑자기 열탕이라도 된 것처럼 답답하다.

지금 시간은 밤 아홉 시 반.

이제 삼십 분 후면 마지막 보고다.

내용에 따라 한 시간을 더 마와리를 돌아야 할지, 퇴근 명령이 떨어질지는 모른다.

나는 미친 듯이 손을 놀려 캡에게 보고할 내용들을 정리했다.

이미 만들어 놓은 보고 거리를 싹 지우고 새로 작성했다.

딱 신입이 물어올 만한 일상적인 것으로, 최대한 추가적인 질문이 나오지 않게, 퇴근과 연장 그 중간에서 아슬아슬하게 퇴근 명령이 내려올 만한 것으로 뽑았다.

예약을 걸어두고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당장 오늘 밤이나 내일 잘못되는 건 아니겠지?

이건 답이 없다.

일단 부천의 재래시장으로 가서 근처를 뒤져야 할까?

부천에 가봐야 그 사내를 찾을 수 있는 뾰족한 수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이유도 없이 경찰에게 부천에 있는 시장의 CCTV를 보여 달라고 할 수도 없고, 본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다.

CKF텔레콤 임시직의 신상을 알아낼 방법은······, 역시 없다.


사내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과 왜 개인정보센터 임시직 직원이 목숨을 끊었는지에 대한 생각이 씨실과 날실처럼 얽혀간다.

머리를 흔들어 생각을 몰아냈다.

언 손이 채 녹지도 않았는데 손바닥이 축축하게 젖었다.

식은땀을 바지에 문지르고 크게 심호흡했다.

내 행동이 그 사내를 죽음으로 몰아 넣었······, 아! 그놈들!

그놈들이라면 누군지 알아낼 수 있다.

검은 패딩의 사내를 쫓던 놈들은 분명 아까 현장에 세단을 타고 온 남자의 일행이 분명해 보였으니까.

책상에 있는 것들을 가방에 쑤셔 넣고 강력 2팀이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



“어, 이 기자, 아직 퇴근 안 했어?”


날 불러 세운 건 헐크 장기훈 형사였다.

반가운 마음을 뒤로 감추고 웃으며 물었다.


“형님, 오늘 야근이세요?”

“그렇지 뭐. 왜 퇴근 안 해?”

“마지막 보고 하고 퇴근 명령 떨어지면 하려고요. 가시죠, 제가 커피 한 잔 사겠습니다.”


장기훈은 그새 자란 턱수염을 손으로 쓸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지, 커피. 근데 신입이면 아직 월급 받기 전일 거 아냐?”

“돈은 없어도 염치는 있습니다. 밥도 얻어먹고 술도 얻어먹었는데 커피 정도는 사게 해주시죠?”


장기훈은 솥뚜껑만 한 손으로 내 백팩을 퍽퍽 두드렸다.


“허허, 요즘 신입답지 않게 싹싹해, 눈치도 제법이고. 가자고.”


경찰서 앞 커피전문점에서 달짝지근한 카페라떼를 두 잔 사서 길가의 재떨이 옆에 섰다.

마음이 급해서 속사포처럼 질문을 쏟아내고 싶었다.

하지만 형사에게 질문할 때는 서두르면 안 된다.

온갖 잡범을 상대하는 닳고 닳은 형사들이라 눈치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숨구멍으로 나온 맛조개를 캘 때처럼 소금부터 뿌려야 한다.

나란히 담배 한 대씩 물고 뜨거운 커피를 후후 불어 한 모금 마셨을 때 지나가듯 말했다.


“참 안됐어요. 제 또래로 보이던데.”


장기훈 형사는 한숨을 실은 담배 연기를 길게 내뱉었다.


“그러게. 질긴 게 목숨이라고 하지만 이럴 때 보면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아.”


마음을 가다듬고 준비한 말을 꺼냈다.


“제가 2년 넘게 신문사 인턴으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임시직이라는 말에 더 마음이 아리더라고요.”

“그니까, 그 친구도 곧 정규직으로······. 어, 잠깐. 근데 그걸 이 기자가 어떻게 알았어? 사망자가 임시직이었다는 거 말이야.”


시치미를 뚝 떼고 거짓말을 했다.


“아, 아까 현장에서 양복 입은 사람들이 폴리스라인 밖에서 누군갈 찾는 거 같더라고요. 그 사람들이 쑥덕거리는 걸 들었습니다. 정보센턴가? 거기서 일하는 임시직이라고 하는 거 같던데, 아니에요?”


장기훈은 담배를 든 손으로 입을 가리며 헛기침했다.


“큼, 그게······. 아직은 말해주기 어려워.”


부정하지 않는 걸 보니 맞다.

CKF텔레콤 측에서 막고 있는 모양이다.

언론 대응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겠지.

홍보팀에는 정규직 전환을 앞둔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 운운하면서 시작할 보도자료를 만드느라 바쁠 테고.

더 다급해진 마음을 누르며 커피를 홀짝였다.


“다행이네요. 내일 아침에는 뭘 보고 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장기훈이 날 향해 몸을 돌렸다.


“이 기자. 그거 말야, 가급적이면 우리가 브리핑하는 시점까지 보고를 미뤄줘.”

“보고를요? 그건 좀······, 만약 이게 선배 귀에 들어가면 전······.”


일부러 어렵다는 식으로 말꼬리를 흐렸다.

장기훈 정도 되면 기자 생리를 모를 사람이 아니다.


“맨입으로 부탁하는 건 아니고, 내가 스탠바이 되면 제일 먼저 이 기자한테 쏴줄게.”


머뭇머뭇하다 한숨을 내쉬었다.


“대신 제 선배나 타사 기자 귀에 안 들어가게 해주셔야 합니다.”

“그럼, 그럼. 걱정 붙들어 매. 내가 반장님한테도 신신당부해 놓을 테니까.”

“근데요, 형님. 현장에 세단 타고 온 사람들이 누군지 혹시 아세요? 아, 이건 순전히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묻는 겁니다. 얼마나 거들먹거리면서 사람들을 헤집고 다니는지······.”

“사람들을 헤집고 다니다니?”


눈살을 찌푸리는 장기훈을 슬쩍 보고 고개를 돌려 담배 연기를 내뱉었다.


“누굴 찾는 거 같더라고요. 목격자를 찾는 거 같진 않았었는데 마치 누가 현장에 있을 걸 알고 온 것처럼 보이기도 했고요.”


장기훈의 얼굴이 대번에 험악해졌다.


“그거 확실해?”


나는 흠칫 놀라는 척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한마디 쏘아붙이고 싶은 걸 꾹 참았다니까요. 돌아서 있는 제 어깨를 잡고 얼굴을 확인하더라고요.”


뻥이다.

반대로 내가 CKF텔레콤 직원이냐고 물어 발목을 잡았다.

검은 패딩 사내가 몸을 뺄 시간을 벌어줘야 해서였다.

인상을 긁고 있는 장기훈을 못 본 척하며 혼잣말하듯 중얼거렸다.


“인이어를 끼고 있는 걸 보니까 보안팀 직원 같던데 혹시 개인정보유출 이런 거 때문인가?”


아니란 걸 안다.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72시간 이내에 유출 신고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나 한국인터넷진흥원에 해야 한다.

이런 일은 거의 발견과 동시에 전사적으로 움직이며 대응해 이미 보도자료가 뿌려지고 난리가 났어야 맞다.

장기훈은 마지막 한 모금을 빨고 담배꽁초를 재떨이에 집어넣었다.


“그건 아니고, 좀 복잡해. 이르면 내일 저녁이나 늦어도 모레 아침에 윤곽이 나올 거야. 그러니까 내일 오후부터는 서에 꼼짝 말고 붙어있어.”

“이거 고마워서 어쩌죠? 형님이 귀띔 안 해줬으면 엄한 소방서나 돌고 있었을 거 같은데. 제가 나중에 월급 타면 식사 한 번 사겠습니다.”


장기훈은 피식 웃으며 거의 식은 커피를 마셨다.


“신입이면 취재비도 쥐꼬리만큼 나올 텐데 나한테 밥 살 돈이 있겠어?”

“비싼 건 못 사도 수육에 국밥 정도는 충분합니다. 김영란법에 걸리지 않는 범위에서요.”

“허허, 좋지. 그 국밥집 내가 좋아하는 집이야.”


나는 툴툴거리듯 말했다.


“근데 CKF는 보안팀을 깡패 중에서 뽑나 봐요. 인상들이 다들 험악한 게······.”

“이 기자가 진짜 험악한 놈들을 못 봐서 그래. 그리고 그 사람들은 CKF 보안팀이 아니야, 외주 업체 직원이지.”


됐다.

CKF가 외주로 맡긴 보안업체라면 일이 수월해진다.

툭 말을 뱉은 장기훈은 아차 싶었는지 내 어깨를 두드렸다.


“얼른 가. 내일도 일찍 나와야 할 거 아냐.”

“저야 가서 자면 되는데 형님이 고생 이시겠네요.”

“나야 이게 일상인데 뭐.”


몇 마디 인사를 나누고 지하철역을 향해 뛰었다.

안타깝게도 잠자긴 틀렸다.

잊고 있던 제보자들의 특성이 떠오른 탓이다.

불안에 떠는 제보자, 특히 나이가 어린 축에 속하는 제보자라면 PC방에 있을 확률이 높다.

사람들 속에 묻혀 있다는 안도, 현실을 잊게 해줄 게임 그리고 즉각적으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컴퓨터.

그 외에도 식사 등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건 덤이다.

전화가 걸려 온 부천의 재래시장 인근 PC방을 검색했다.

많기도 하네.

검색창에 뜨지 않은 곳에다 범위를 넓혀가며 뒤지려면 밤을 홀딱 새도 모자랄 판이다.

잠을 못 자도 좋으니 제발 멀쩡히만 있어라.

만나기만 하면 내가 어떻게든 해줄 테니까.

부천을 떠나지만 않았길 빌면서 땅을 박차는 다리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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