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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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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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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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2. 행운의 볼펜이니까

DUMMY

어처구니가 없어서 정상국에게 물었다.


“제가 잘못 들은 것 같아서 그런데······, 대전지사가 아닌 지방 신문사에서 일하라고 하신 건 아니죠?”

“제대로 들었군.”

“해동이 아니라 대전타임즈에서요?”

“그래.”


이건 나가라는 소리다.

기자의 취재력은 인맥에서 나온다는 반의반만 사실이다.

기자의 취재력은 명함에서 나온다.

가뜩이나 기자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데, 지방지 기자라고 하면 대놓고 인상부터 쓴다.

아니면 ‘그런 신문사도 있어요?’라고 되묻거나.

중앙일간지 기자도 현장에선 취재의 한계를 자주 겪게 되는 데, 지방지 기자면 오죽할까.

게다가 정식 지방 신문사 기자도 아닌 데다, 신입에, 그것도 실질이 뜨내기 파견이면 죽으라는 소리다.

지방 신문사 기자들이 굴러들어 온 나를 곱게 보지 않을 건 당연지사고.

이런 상황이면 박차고 나가는 게 정상인데······, 문제는 왜 이 얘기를 국장이 직접 하느냐이다.

연분홍이나 조진상이 말했다면 벌써 단칼에 거절하고 문을 박차고 나갔다.

일 초의 고민이나 한 톨의 미련도 아까울 정도거든.

그런데 이 얘길 국장이 직접 한다?

이러면 얘기가 달라진다.

연분홍이나 조진상과 다르게 편집국장 정상국은 결정 권한을 가진 자이기 때문이다.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고, 조건을 바꿀 수도 있다.

하아······, 이래서 내가 이 양반을 상대하는 걸 싫어한다.

정상국은 빌어먹을 하금테 안경을 벗어서 닦고 있다.

저거 무슨 부두술 같은 게 아닐까 의심한 적이 있을 정도로 되게 신경에 거슬린다.

비싸 보이는 안경 닦이로 안경알을 문지르며 정상국이 물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가?”

“생각할 시간보다 이유가 궁금한데, 물어도 되는지를 헷갈려서요.”


기계적으로 안경알을 문지르던 손이 멈췄다.

하여간 별것도 아닌 행동으로 사람 불편하게 하는 건 정상국이 장인이다.

다시 안경알을 문지르며 정상국이 물었다.


“징계 이유 말인가?”

“아뇨. 그거라면 차고 넘치게 알고 있습니다.”

“그럼 뭘 알고 싶다는 거지?”

“전 누가 이래라저래라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취재하는 부분에서는.”


하금테 안경을 천천히 쓴 정상국이 날 똑바로 바라봤다.


“취재를 꽤 오래 했던 사람처럼 얘기하는군.”


순간 뜨끔하긴 했지만 티가 날 정도는 아니었다.


“원칙 같은 겁니다. 기자가 되기로 마음먹었을 때부터 세웠던 원칙.”

“그래서?”

“그래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게 국장께서 주는 기회 같기는 한데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이 안 서네요.”


정상국은 정지화면 속 인간처럼 꼼짝도 하지 않았다.

저딴 표정으로 왜 신문사 편집국장을 할까,

호러 배우를 했으면 천만 관객은 따 놓은 당상 같은데.

떨어질 것 같지 않던 정상국의 입이 떨어졌다.


“자네는 사람을 당황하게 하는 재주가 있군.”


뭐?

하, 참. 기가 막히네.

딱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이하동문이라는 말을 삼키고 다른 말을 꺼냈다.


“따로 시키실 일이 있습니까?”


정상국은 작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보통 설명이 필요 없는 대화는 편하게 느껴지는데 자네하고 하는 대화는 어째 불편하군.”


내 말이.


“그렇다면 그 일이 해동 타이틀로 할 수 없는 일인가 보군요.”


정상국이 크게 눈썹을 씰룩이는 걸 보면 제대로 찌른 모양이다.

이쯤 되면 더는 간을 볼 필요가 없다.

국장이 직접 불러서 시킬 정도의 사이즈인 데다 해동 타이틀까지 감춰야 할 정도면 빅 사건이다.

이대로 물러나긴 아쉬워 빈 낚싯대를 던져봤다.


“그냥 속 시원하게 말씀해 주세요. 대전타임즈로 갈 테니까.”


정상국은 또 정지모드로 날 보고 있다.

질식할 것 같은 찰나가 지나고 정상국이 말했다.


“당장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어. 나도 어떤 일부터 시켜야 할지 모르니까. 다만 하나 얘기할 수 있는 건 CKF텔레콤도 관련된 일이라는 정도야.”


CKF텔레콤도?

혹시 정상국도 장 선배처럼 뭔가 알고 있는 게 있나?

아니면 내가 벌인 일의 나비효과가 정상국에게까지 영향을 준 걸까?

묻고 싶은 말이 산더미였지만 포기했다.

이쯤 되면 안 받는 게 손해라고 느껴지기까지 한다.

어쨌건 국장의 은밀한(?) 지시로 움직이는 모양새라 뒤탈이 나도 정상국을 물고 늘어지면 된다.

잡다한 말은 집어치우고 현실적인 문제를 꺼냈다.


“대전에서는 어디서 지냅니까? 조 부장이 오피스텔에서 지낼 수 있게 해준다고 했는데 출퇴근을 할 만한 거리는 아닌 것 같아서요.”


정상국은 피식 웃음을 흘렸다.


“적당히 나쁘지 않을 거야. 대전에서 지낼 곳은.”


저게 말이야, 방구야.

적당히 나쁘지 않다니?

누구 기준에서?

더 이상 정상국이랑 얘기하다간 늙어 버릴 것 같아 알겠다는 대답만 남겼다.

국장실을 나서는 내 뒤꽁무니에 대고 정상국이 말했다.


“기대가 커. 그러니 잘 해봐.”


저 망할 놈의 소리를 또 듣네.

저 소리가 나중엔 ‘실망이 커.’라는 말로 바뀌었었지.

예전엔 열심히 하겠다고 대답했었다.

이번엔 다른 말을 던졌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하잖아요. 너무 큰 기대 마세요. 노력은 하겠지만요.”


정상국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나왔다.



*



“야! 이길래!”


저 여자 이름이 뭐였더라?

디지털 편집팀 누구라고 했던 거 같은데?


“왜요?”

“왜요? 선배가 불렀는데 왜요란 대답이 어떻게 나와?”


정말 불길한 기운이 내 몸으로 몰려드는 느낌이다.

그때 구세주 아닌 구세주가 나타났다.

연분홍이다.


“야, 이해연. 비켜, 나 쟤랑 할 말 있으니까.”


맞다. 이해연이라고 했지.

이해연이 미간을 찌푸리며 연분홍에게 말했다.


“선배! 제가 먼저······.”

“얘보고 디편팀에 오라고? 디편팀은 다 너처럼 회사 돌아가는 꼴에 관심이 없니? 얘 대전지사로 내려가잖아. 너도 대전지사로 따라가게?”

“에?”


인상을 버럭 구긴 연분홍이 콧방귀를 뀌었다.


“왜, 내가 국장한테 말해줘?”


냉큼 얼굴색을 바꾼 이해연이 시치미를 뚝 뗐다.


“그냥 인사나 하려던 거였어요.”

“시끄러운 소리 말고 갈 길 가!”


입을 삐죽거린 이해연이 애먼 날 한 번 쏘아보고 휭하니 가버렸다.

이해연의 뒤꼭지를 쏘아보는 연분홍에게 말했다.


“대전지사가 아니라 대전타임즈로 갑니다.”

“뭐? 어디로 간다고?”

“대전타임즈요.”


연분홍이 헛숨을 내뱉었다.


“허, 국장이 너 보고 나가래?”

“아뇨, 대전타임즈로 가래요.”

“그게 나가란 소리잖아! 그래서 그만둘 거야?”

“가겠다고 했습니다.”

“뭐?”

“가겠다고 했다고요.”

“하아, 너 잠깐 나 좀 따라와 봐.”


연분홍은 날 질질 끌고 소회의실로 들어갔다.


“파견이야?”

“비슷한 데 해동 기자로 일하는 건 아닌 모양이더라고요.”

“당연히 그렇겠지! 언제 복귀하라고 하는데?”

“그런 얘기도 없었습니다.”


한숨을 푹 내쉰 연분홍이 고개를 저었다.


“네가 신문사에서 일 한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는 모양인데, 지역 신문사에 일하는 거하고 중앙일간지에서 일하는 건 달라. 취재 환경도······.”

“대충은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근데 가겠다고 했다고?”

“네.”

“안 되겠다, 그만두겠다고 해. 내가 다른 신문사 소개해 줄게. 넌 모르겠지만 너한테 관심 두는 데 많아. 케이블 방송국에서도······.”

“그냥 몇 달 갔다가 오려고요.”

“야! 너, 동기들 사이에서도 외딴섬처럼 지낸다며! 이대로 몇 달 지방지에서 일하다 오면 동기고 선배고 다 지랄 나.”


열을 내는 연분홍이 새삼스럽게 보였다.

이 버전의 나하고 안 지 얼마나 됐다고 그새 편을 들어준다.


“여기 있다고 달라지겠어요?”

“달라지게 해야지!”

“몇 달 미루죠, 뭐.”


연분홍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연분홍에게 물었다.


“근데, 왜 보자고 하신 겁니까?”

“아, 그거? 됐어. 지방지에서 일한다면 시간도 없을 텐데 뭐.”

“무슨 시간이요?”

“아니야. 대전지사에서 광고 기사나 쓰고 있으면 시간이 남을 거 같아서 다른 일 좀 해보라고 할 생각이었어.”


다른 일?

뒤통수가 근질근질하는 게 대충 예상되는 게 있다.


“혹시 여명신문의 이길래 기자 일입니까?”


연분홍이 눈살을 와락 구기며 날 바라봤다.


“너, 뭐냐?”

“전에 선배 자리에서 봤습니다. 박스에 고 이길래 기자 수첩 같은 것들 들어있는 거.”

“후우······, 눈치가 귀신이네. 하긴 그러니까 CKF 건도······. 됐어. 넌 가서 네 일이나 열심히 해. 지방지는 부서고 뭐 고 없이 닥치는 대로 일 해서 시간도 없을 거야.”

“있을 겁니다, 시간. 그러니 저한테 맡겨 주세요.”

“아냐, 가서 적응하기도 바쁠······.”

“하고 싶어서 그래요.”

“······.”


날 물끄러미 바라보던 연분홍이 한숨을 내쉬었다.


“너, 이길래 선배 기사 베껴 쓰고 했던 건 아는데······, 내가 시키려는 일은 색깔이 좀 달라.”


다르겠지.

경찰 수사도 없이 사고사 처리된 걸 파는 일이니.

진지한 표정으로 연분홍을 보며 말했다.


“일단 해보고 어려우면 얘기할게요.”


입술을 깨물고 날 한참 보던 연분홍이 크게 숨을 내쉬었다.


“알았어.”


회의실을 나와 연분홍의 자리로 갔을 땐 미스터 옥토퍼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어? 왜 둘이 와? 국장실에 둘이 같이 갔다 왔어?”


찌푸린 연분홍의 눈이 최인식을 향했다.


“해동에서 선배가 제일 한가해 보이는 거 알아요?”

“뭔 소리야, 능력이 출중한 거지. 난 한 번도 내 일 펑크 낸 적 없어.”

“밑에 애들을 잘 굴린 거겠죠.”

“용병술이야, 용병술. 그건 그렇고······.”


최인식은 내 얼굴을 슬쩍 훑고 물었다.


“대전으로 간다고?”

“네.”

“그······, 볼펜은 잘 가지고 있지?”


볼펜? 있을걸?

패딩 주머니 여기저기를 뒤적거리는 나를 최인식이 심각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연분홍이 준 건데 왜 이 양반이 묻는지는 모르겠지만.


“아!”


등에 메고 있던 백팩을 벗어 앞주머니를 열었다.


“여기 있네요.”


희한하게도 나만큼이나 최인식도 안도하고 있다.

미스터 옥토퍼스는 손으로 입을 살짝 가리고 말했다.


“그거 주기는 연 팀장이 줬지만 내가 산 거야. 내 돈으로.”

“진짜요? 꽤 비싸 보이는데.”

“비싸지, 암, 비싸고말고. 그러니까 한시도 몸에도 떼 놓지 마. 행운의 볼펜이니까.”


뭔 소리지?

행운의 볼펜은 또 뭐 고?

의문을 이어가기 전에 최인식이 한껏 낮춘 목소리로 물었다.


“혹시 불길한 기운 같은 게 모여들고 있는 거 같지 않아?”


순간 흠칫했다.

이 양반, 설마 신기 같은 게 있었나?

미처 관리하지 못한 내 표정을 본 최인식이 입술을 쭉 늘이며 미소를 지었다.


“그 볼펜을 항시 지니고 있어. 확실히 덜 할 테니까.”


연분홍이 참지 못하고 최인식에게 싸늘하게 쏘아붙였다.


“선배, 나 얘랑 할 얘기가 있는데요.”

“어, 그래? 알았어. 대화해. 난 갈 테니까.”


최인식은 멀어지면서도 볼펜을 꽂고 다니라는 시늉을 했다.

뭔지 모르겠지만 연분홍은 연신 고개를 내젓고 있다.



*



여차저차 하여 결국 대전에 내려온 건 새해를 이틀 앞둔 날이었다.

소소한 일들이 있었다.

밝은 목소리의 정명진은 퇴직과 함께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해왔고, 동기들이 술자리를 하고 싶어 한다는 윤서희의 전화도 있었다.

물론 불발로 끝났다.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연말연시에 마와리를 도는 신입에게 느긋하게 술 마실 시간이 있을 턱이 없어서다.

‘오늘도 정진’은 결국 ‘당분간 정지’로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한테는 비공식적으로 사과를 전해왔다.


CKF텔레콤에서 물러난 김영길은 광고대행사를 세운다고 바쁜 모양이다.

미스터 옥토퍼스 최인식의 말에 따르면 바쁘기만 하고 소득은 없어 보인단다.

CKF에서 불명예 퇴진을 한 마당이니 고전하는 게 당연하겠지.

종무식에 회식 어쩌고 하는 걸 마다하고 대전으로 내려왔다.

불편한 눈빛과 희한한 동물 보듯 하는 시선 속에서 술을 먹느니 집에서 혼술하는 게 속 편하다.


스무 평의 구축 아파트.

망할 놈의 정상국은 대전 타임즈와 가까운 곳에 급하게 얻었다는 얼토당토않은 이유를 들어 이곳을 구해줬다.

지내던 고시원에 비하면 궁궐이다.

전에 살던 빌라와 비교해도 좀 더 나은 편이고.

그렇다고 해도 손해 본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이삿짐은 단출했다.

쓰던 이불과 잡다한 세간살이를 모두 처분하니 달랑 배낭 하나에 전부 들어갔다.

썰렁한 아파트에 들어가 보일러부터 켰다.

급하게 도배를 했는지 옅은 도배 풀 냄새가 코를 간질인다.

대충 짐을 던져두고 연분홍에게 받은 것들부터 꺼내 놓았다.

여명신문에 있을 때 쓰던 취재 수첩하고 기획 취재 기사들을 모아 놓은 USB, 그리고 장 선배의 취재 수첩이다.

연분홍이 부탁한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내가 취재하고 기사를 냈던 것들을 정리해 달라는 것과 장 선배가 취재했던 내용을 정리해 보라는 것이 고작이었다.


장 선배의 취재 수첩에서 가장 중요한 페이지는 찢긴 채였다.


[진성그룹, CKF텔레콤, 유진케미칼, 최병훈 비서실장.]

[Massive Technologics?]

[진성그룹 양혁수!]


연분홍이 찢은 건지, 다른 누군가가 없앤 건지 몰라도 내가 보고 기억한 페이지는 찢긴 흔적만 남아 있었다.

내용을 아니까 뭐, 상관없긴 한데, 거슬리는 건 사실이다.

책상에 짐을 하나둘 늘어놓다가 문제의 특종수첩이 손에 잡혔다.

입맛을 몇 번 다시고 겉장을 넘겼다.

오보와 CKF 헤드가 적힌 페이지를 쓱 훑을 때 느꼈다.

희끄무레하게 글자가 비치는 걸 보니 새로운 헤드가 생긴 모양이다.

크게 심호흡하고 수첩을 넘겼다.

"흡!"

그리고 곧바로 호흡곤란을 겪었다.


[속보 - 대전타임즈 소속 기자, 방사청 기밀 유출 혐의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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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 인생은 말이지 +8 24.07.17 5,568 221 12쪽
5 5. 정체가 궁금해서 +8 24.07.16 5,845 202 14쪽
4 4. 죽었다 깨어나면 +10 24.07.15 6,247 198 12쪽
3 3. 협잡과 협상 +11 24.07.14 7,084 227 16쪽
2 2. 또 이길래 +14 24.07.13 8,460 229 12쪽
1 1. 떡잎부터 꼴통 +16 24.07.12 10,895 28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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