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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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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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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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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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전부 선배 탓이니까 알아서 해요

DUMMY

매섭던 한파가 한풀 꺾였다.

참 신기하지.

온 세상을 냉동창고로 만들 것처럼 춥다가도 어떻게 이렇게 기습적으로 봄이 온 것처럼 따뜻해지는 걸까?

봄이 오려면 아직 두어 달은 더 지나야 할 거 같은데 말이지.

이런 불합리(?)는 비단 날씨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당장이라도 하늘이 무너져 내릴 거 같던 일도 일상에 머리채 잡혀 끌려다니다 보면 잊고 지내게 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송곳이 불쑥 허벅지를 푹푹 찌르는 것처럼 사람을 당황하게 한다.

내 경우에는 송곳이 아니라 특종 수첩이라는 애물단지지만.


[속보-대전 모 신문사 기자들의 조직적인 방산 기술 유출 혐의 포착, 대대적인 수사 착수]


슬슬 바뀔 때가 지난 것 같은데 왜 이 자식은 꼼짝을 안 하는 걸까.

이쯤 되니 슬슬 헷갈린다.

개가 꼬리를 흔드는 건지 꼬리가 개를 흔드는 건지 원······.

신경을 안 쓰려고 애쓸수록 더 거슬리는 아이러니에 시달리며 이유를 골몰하고 있다.

서민도가, 적어도 강철승이 움직이면 뭐가 바뀌어도 바뀔 것 같았는데 망할 놈의 헤드는 요지부동이다.

끄응.

만약 특종 수첩이 사람이었으면 멱살을 잡아도 열 번은 잡았다.

백팩 한구석을 점거하고 앉아 있는 고집불통을 매섭게 노려보고 이것저것 짐을 챙겼다.

노트북에, 핫팩에, 이제는 한 몸처럼 되어버린 귀마개 그리고 장 선배의 취재 수첩.

요즘 틈날 때마다 장 선배의 취재 수첩을 들여다보고 있다.

좀 친절하게, 앞뒤 맥락 있게 적어놨으면 좋을 텐데 이건 뭐 내 책상 서랍보다 더 엉망이다.

이럴 거면 숫제 적지를 말던가.

무슨 낱말 퍼즐집도 아니고.

속 시끄럽게 하는 백팩의 지퍼를 거칠게 닫고 둘러멨다.

오늘은 뭘 쓸까를 고민하며 발을 옮길 때 날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이 기자! 좋은 아침이에요!”


가여린이다.

하얀 애벌레에서 핑크 애벌레로 노선을 갈아탄 가여린.

밝게 웃는 가여린을 향해 경례 비슷한 걸 해줬다.

성큼 내 옆으로 다가온 가여린이 물었다.


“오늘 발제 정했어요?”

“글쎄요.”

“또 그런다. 얘길 해줘야 나도 부장한테 뭐라도 보고를 할 거 아니에요.”


웃기지.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기자는 그날 일어날 일을 예상해서 발제를 내야 한다.

어제 이랬으니 오늘은 저럴 거 같다거나, 이 일이 터질 때가 돼서 취재해 보겠다는 식의 점쟁이도 하지 않을 점을 쳐야 한단 소리다.


“대충 광역의원 1심 판결 앞두고 있으니까 그거 취재하고······.”

“뭐야, 왜 남의 구역을 넘봐요. 그건 내가 취재하고 있는 건데.”


스마트폰을 꺼내 최근 사건 사고 관련된 것들을 뒤적거렸다.

딱히 눈에 들어오는 게 없다.

이런 날은 줄창 발품을 파는 수밖에 없다.

한숨을 내쉴 때 거슬리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경비로 일하는 할아버지가 오래된 구축 아파트에 어울리지 않는 독일 세단을 닦고 있다.

옳다구나 하고 입을 열었다.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입주민의 갑질 실태’ 어때요?”


차를 닦는 경비 할아버지를 힐끗 본 가여린의 눈이 가늘어졌다.


“저거, 할아버지 알바에요.”


응? 알바?


한심한 눈으로 날 보던 가여린이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꼬깃꼬깃한 종이를 꺼내 내게 내민다.


“정 없으면 여기서 하나 골라봐요. 원래 기사 양보 안 하는데, 특별히 이 기자에겐 사용을 윤허하죠.”

“종이 상태가 왜 이렇습니까?”

“보면 알아요.”


내키지 않지만 딱히 거절할 명분이 없어 종이를 받아 펼쳤다.

제길, 괜히 봤네.

지역 업체의 광고 기사 목록이다.

마땅찮게 종이를 바라보는 날 보며 가여린이 으쓱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해동은 어떨지 몰라도 여긴 이것도 일이에요. 자, 골라봐요. 이 중 하나만 그럴듯하게 써도 부장은 좋아라 할 테니까. 특별히 두 개 골라도 눈감아 줄게요.”


안 되겠다.

이딴 애드버토리얼(광고형 기사)을 쓰고 있느니 서울이나 다녀와야겠다.

나중에 강철승에게 연락이 오면 쓸 생각이었는데 오늘 써야지.

나는 전화를 꺼내 동작서 헐크 장기훈 형사의 번호를 눌렀다.

신호만 가고 전화를 안 받는다.

이번엔 눈이 작은 김정근 형사의 번호를 눌렀다.

신호가 이어지는데 역시 안 받는다.

사건 관련해서 문자를 남기는 내 어깨를 가여린이 두드렸다.


“서울하고 많이 달라 힘들죠? 굵직굵직한 게 터져줘야 뛸 맛도 나는데, 그죠?”

“좋은데요? 평화롭고. 가 기자는 무수한 사고가 터져주길 바라나 봐요?”

“이 씨, 그 말이 아니잖아요!”

“힘든 건 모르겠고, 아직 감을 못 잡겠어요. 지역 뉴스라는 게 어떤 걸 취재해야 하는 건지.”

“뭔 소리예요, 잘하고 있으면서.”


아니, 괜한 소리가 아니다.

이건 취재하면서 몇 번이고 내적 갈등을 불러일으켰다.


“확실히 중앙일간지하고 결이 달라야 하는데, 그 결을 못 잡겠어요. 뭔가 자꾸 핀트가 빗겨나가는 거 같고.”


가여린이 눈살을 구기며 날 쳐다봤다.


“신기하네. 보통은 2, 3년은 지나야 하는 소리를 벌써부터 하다니.”

“네?”

“사실 결과만 놓고 보면 지금 이 기자는 되게 잘하고 있어요. 일단 댓글만 해도 2년 동안 내 기사에 달린 것보다 많이 달렸잖아요. 지난해 우리 신문 기사 전체에 달린 걸 합쳐도 이 기자 기사에 달린 거보다 적을 거예요.”


이건 좀 심각한데?


“그 정도예요?”

“포털 게시 정책이 바뀐 뒤로는 트래픽이 거의 없어요. 창간한 지 30년이 넘은 신문산데 우리 신문사가 있다는 걸 이 기자 때문에 처음 알았다는 사람도 엄청 많아요. 물론 중간에 사명을 한 번 바꾸긴 했지만.”

“그건 나도 마찬가지라 할 말은 없네요.”

“대표가 티는 안 내면서도 유튜브에 엄청 공들이고 있잖아요. 아, 우리 회식한대요. 대표도 참여하는 거국적 행사로.”

“예? 신문사 대표가 기자 회식에 온다고요?”

“그러니까요. 이런 일 거의 없는데. 여하튼, 잘하고 있어요. 이 기자 기사는 타사에서도 잘 사가고.”


문득 가여린이 앞서 한 말이 생각나서 물었다.


“2, 3년 지나야 하는 소리라는 건 뭔 얘기입니까?”

“한 2년 구르고 나면 현타가 오거든요. 아무도 읽지 않는 기사를 쓰면서 이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들고. 더 나은 지역신문 기사를 쓰는 게 가능할까란 고민도 하고요. 하지만 현실은 대부분 짧게는 6개월에서 1년이면 떠나거나 떠날 준비를 하죠.”


어쩐지 삼 년 차 안쪽의 주니어 기자가 거의 없더라니.


“가 기자도 떠날 생각이 있습니까?”

“물론 당······, 그런 걸 어떻게 대 놓고 물어봐요!”


그때 전화가 진동했다.

장기훈이다.


“잠시만요, 전화 왔네요.”


나는 통화버튼을 눌렀다.


“형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 이 기자도 새해 복 많이 받아. 대전은 살만해?

“좋습니다. 다들 잘 계시죠?”

-우리야 뭐 똑같지. 근데 어쩐 일이야?

“형님 그 대전 월평동 집단 대출 사기범, 동작서에서 잡았죠?”

-어떻게 알았어? 그거 우리도 쉬쉬하고 있는데?

“저 오늘, 동작서로 취재 갑니다.”

-이 기자, 그거 아직 기사 내면 안 돼. 지금 관할 문제 때문에 반장이 마빡 터지게 싸우고 있으니까.

“알겠습니다. 이따 점심이나 같이하시죠.”

-그래 특별한 일 없으면.


나는 전화를 끊고 꼬깃꼬깃한 종이를 가여린의 손에 쥐어주었다.


“나 오늘 서울 동작서로 취재하러 갑니다.”


가여린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와, 이렇게 빠져나가네.”

“부장한테 잘 좀 얘기해 줘요. 나는 먼저 갈 테니까요.”


가여린을 두고 떠나면서 머릿속으로 바쁘게 동선을 짰다.

과천 방사청에 들렀다가 잠수 타고 있는 나종수 놈까지 보고 오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



해동일보 사회부.

오전 회의를 마친 연분홍이 털썩 의자에 앉았다.

신문사의 연초는 신년 특집 기획 기사 중심으로 꾸려져 사회부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웠다.

그런 여유가 연분홍의 얼굴에도 내려앉아 있었다.

잠시 잠깐 뭘 할까 고민하던 연분홍이 대전타임즈를 검색했다.

그때.


“뭐해?”


느닷없는 목소리에 연분홍이 화들짝 놀랐다.


“뭐예요, 갑자기!”


슬그머니 달짝지근한 커피를 내려놓은 최인식이 연분홍의 노트북을 힐끗 바라봤다.


“조용하니까 이상하지?”


연분홍이 대수롭지 않은 투로 입을 열었다.


“연초가 다 그렇죠, 뭐.”

“그거 말고, 이길래 말이야.”

“이길래가 왜요?”

“이게 폭탄이 한 번 터질 때가 됐는데 조용한 게 이상하지 않아?”


연분홍은 한숨을 내쉬고 커피를 들어 입으로 가져갔다.


“정신 차리고 현실에 적응했나 보죠.”

“근데 왜 대전타임즈는 검색하고 있어? 그것도 못 볼거 보다 들킨 사람처럼 놀라면서?”


연분홍이 눈살을 와락 구기며 최인식을 쏘아 봤다.


“그냥요, 그냥! 선배는 할 일 없어요?”

“나? 난 이미 다 해놨지.”

“지금 오전 10시 좀 넘은 건 알죠?”

“난 달인이야. 이미 용병술과 용인술의 극의를 터득한 달인.”

“좋겠네요, 한가해서.”

“내가 봤을 때는 지금 원기옥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 같아.”

“원기옥이요? 그게 뭔데요?”

“원기옥을 모른······, 수도 있겠군. 그냥 폭발력을 응축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돼.”

“시답잖은 소리할 거면 가요, 나 바쁘······.”


연분홍의 말은 이어지지 못했다.

갑자기 번쩍인 전화에 뜬 이름 때문이었다.

연분홍과 최인식은 동시에 질겁하며 전화를 바라봤다.

눈살을 찌푸린 연분홍이 최인식을 책망했다.


“선배가 이상한 소리하니까 얘한테 전화 오잖아요!”

“받아봐, 아무래도 폭탄 심지에 불붙은 거 같으니까.”


연분홍이 통화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최인식이 얼른 덧붙였다.


“스피커폰, 스피커폰으로 받아”


한숨을 내쉰 연분홍이 통화버튼을 누르고 스피커폰 모드로 바꿨다.


“어쩐 일이야, 퇴사한 전 선배한테 전화를 다 하고.”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너도. 설마 그 얘기 하려고 전화한 거야?”

-아뇨. 전에 주신 취재 수첩이요······.

“잠깐만.”


연분홍은 얼른 스피커폰 모드를 종료했다.

그러곤 최인식을 향해 손을 내저었다.

궁금한 얼굴로 미적미적하는 최인식을 향해 연분홍이 눈을 부릅떴다.

빨리 가라는 연분홍의 턱짓에 최인식이 쩝쩝거리며 자리를 떠났다.


“어, 말해.”

-궁금한 게 몇 가지 있어서요. 오늘 언제 시간되세요?

“오늘?”


잠시 일정을 확인한 연분홍이 말했다.


“정해진 일정 말고는 딱히 없어.”

-그럼 편집회의 전에 시간 맞춰 잠깐 가겠습니다.

“여기로?”

-왜요, 가면 안 돼요?

“아냐, 와. 오기 전에 문자 하고.”

-좀 이따가 뵙죠.


연분홍이 다급하게 물었다.


“뭐 이상한 거라도 발견했어?”

-몇 가지요. 그런데 이걸 쓸 당시 상황을 몰라서 몇 가지 물어보려고요.

“알았어.”


전화를 끊은 연분홍이 미간을 좁혔다.

신경질적으로 입술을 짓씹은 연분홍이 고개를 들었다.

멀찍이서 기웃거리는 최인식을 향해 눈을 부라린 연분홍이 큰 소리로 말했다.


“만약 뭔 일 터지면 이건 전부 선배 탓이니까 알아서 해요!”


흠칫한 최인식은 어색하게 웃으며 어깨를 으쓱하고 쌩하니 내뺐다.



*



연분홍과 통화를 마치고 담배를 꺼내 물었다.

멀찌감치 보이는 동작서를 보며 불을 붙일 때였다.


“어? 왜 여깄어요?”


응?

귀에 익은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내가 준 새까만 귀마개를 한 윤서희였다.

입에 문 담배를 빼며 반갑게 인사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 네. 이 기자도 복 많이 받아요. 근데 왜 여기 있어요?”


얼떨떨해하는 모습을 보니 윤서희는 여전한 모양이다.


“취재차 왔습니다.”

“동작서에요? 다시 서울로 온 거예요?”

“아뇨. 간 지 얼마나 됐다고요. 라인 바뀌었나 봐요?”

“네. 이번 달부터 관악 라인 돌아요.”

“형사들하고는 잘 지내죠?”

“잘 지내기는 하는데······, 대전······, 어때요?”

“그냥저냥 괜찮습니다.”


응?

뭐지 저 남자는?

덩치가 제법 되는 슈트 차림의 사내가 차를 타고 지나며 이쪽을 바라봤다.

마치 보란 듯이 차창까지 내린 채로.

난 모르는 사람인데 윤서희가 아는 사람인가?

잠깐 눈이 마주쳤을 뿐인데도 이상하게 꺼림칙하다.

번호판으로 눈을 돌렸다.

허로 시작하면 렌트 차량이다.

번호를 외우고 윤서희에게 말했다.


“난 가 봐야겠네요. 그럼 다음에 또 봐요.”

“아······, 그래요.”


동작서로 향하다 문득 생각 난 게 있어 몸을 돌렸다.


“첫 기사 잘 봤어요. 좋던데요?”

“봤어요?”

“댓글도 달았습니다. 할머니의 고단한 겨울나기, 따뜻함이 느껴지는 기사라 울림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해요.”


이 말을 기다렸나?

그제야 윤서희가 밝게 웃는다.


“이 기자도 열심히 해요. 응원할 테니까.”


손을 들어 인사를 대신하고 동작서를 향해 빠르게 걸었다.

뭘까, 그 사내놈은.

미미하게 말려 올라간 입꼬리가 영 찝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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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55. 그리고 이것도 좀 받아 +10 24.09.03 2,997 165 13쪽
» 54. 전부 선배 탓이니까 알아서 해요 +9 24.09.02 3,117 144 13쪽
53 53. 뜰채로 뜨기만 하면 된다 +16 24.09.01 3,099 17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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