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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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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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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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1. 이게 이렇게 시작된다고?

DUMMY

반쯤은 쫓겨나듯 일식집을 나왔다.

몇 장 남지 않은 나뭇잎이 매달린 가로수 사이를 훑고 온 바람이 몸속을 파고들었다.

술기운 때문인지 칼바람이 자못 시원하다.


우리는 뉴스를 소비하면서 돈을 내지 않는다.

일부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그건 언론사의 주 수입원이 아니다.

언론사는 광고와 협찬으로 굴러가는 회사다.

그렇게 번 돈에서 기자들은 월급을 받는다.

광고와 홍보가 필요한 곳이 기업인 것은 당연한 얘기고.

그러니 언론사 기자와 대기업의 홍보팀이 술자리를 갖거나 밥을 먹는 건 흔하다 못해 일상에 가까운 일이다.

일상에 가까운 일이기는 한데······.

왜 공교롭게도 이 타이밍에, 이 장소에서 그것도 CKF텔레콤 홍보팀장하고 조진상이 만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었을까?

그것도 이번 일에서는 한발 물러서 지켜보겠다고 생각한 이 시점에서.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죽음을 피하면 다른 형태의 사건 사고가 들이닥쳐 예정된 죽음을 완성하는 영화처럼 특종수첩의 헤드라인도 같은 역할을 하는 걸까?

아니면 우연과 우연이 우연히 겹쳐 이런 일이 생긴 걸까?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게 악마일지 모른다는 가정에 점점 무게가 실린다.

CKF텔레콤 관련 기사에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당장은 없다.

서소혜 건은 굉장히 예외적인 케이스로 뛰어들 수 있었지만, 기업의 경우엔 얘기가 달라진다.

더군다나 이런 식의 헤드는 검찰청 출입 기자들을 통해서 나온다.


한숨을 내쉬고 특종수첩의 헤드라인을 다시 떠올렸다.


[속보-수상한 거래 흔적 발견······CKF텔레콤 압수수색 임박]


찬찬히 뜯어서 생각해 보면 이 헤드도 서소혜 건과 마찬가지로 개판 이긴 매한가지다.

저번과 달리 대략적인 윤곽은 나온다.

표면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CKF텔레콤이 수상한 거래를 했고, 그 거래의 불법성으로 인해 검찰이 수사 과정에 있으며, 수사의 결실이 있어 압수수색에 나설 예정이라고.

하지만 기업의 압수수색은 좋게 말해 정치, 경제적 고려가 다분히 들어간 행위다.

말 그대로 섣불리 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니란 얘기다.


게다가 ‘압수수색’이나 ‘압수수색 영장 신청’이 아닌, ‘압수수색 임박’이다.

압수수색은 그 자체보다 앞뒤로 놓이는 단어에 따라 상황과 분위기가 다르게 이해된다.

임박은 뒤집어서 말하면 영장 신청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런 기사는 대부분 검찰청 출입 기자들이 검찰이 불러주는 대로 쓰기 마련이다.

대부분은 ‘관계자에 따르면’ 내지는 ‘믿을 만한 소식통에 의하면’이라는 단서가 달린다.

그러니까 ‘임박’이 아니라 ‘압박’ 내지는 ‘협박’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기업 수사에 있어서 압수수색은 강제 수사의 신호탄이다.

지금부터 흠씬 두드려 팰 생각이니까 힘 꽉 주고 기다리라는 의미일 수도 있고, 좋게 좋게 협조하라는 무언의 협박일 수도 있다.

좋아, 직접 개입은 안 하더라도 알아볼 수는 있는 거니까 한번 들여다보기나 하지 뭐.

옷깃을 치켜세우고 칼바람을 맞으며 고시원을 향해 걸었다.



*



언진재 교육 코스 중에 빠지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방문 교육이다.

말이 방문 교육이지 핵심은 ‘국과수 부검 참관’이다.

참관을 앞두고 신입 연수생들을 술렁술렁하기 바빴다.

이름 모를 피해자의 시신을 마주해야 한다는 것도 부담인데, 시신을 부검하는 광경을 참관해야 한다고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얼굴들이다.

저 얼굴들을 보니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난다.

나도 처음에 떨었던가?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그렇진 않았던 거 같다.

오히려 국과수 법의검사관들이 무엇에 중점을 두는지, 그들이 쓰는 단어가 그간 내가 봤던 기사들과 뭐가 다른지 살피느라 정신없었던 것 같다.

어느새 옆으로 다가온 윤서희가 물었다.


“사람의 시신을 본 적 있어요?”


본 적뿐이 아니라 돼 본 적도 있다.


“아뇨.”

“전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보고 처음이에요.”


긴장이 덕지덕지 묻어 있는 윤서희에게 해줄 적당한 격려의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지금 모습만 봐서는 그 시간을 견디는 것도 고통스러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입술을 깨물던 윤서희가 고해하듯 말했다.


“사실······, 아침도 안 먹고 왔어요. 혹시라도······.”

“미리부터 너무 걱정하지 마요. 상상한 것 이상으로 충격이 클 수 있으니까. 하나만 생각해요. 애도나 위로가 아닌 말 없는 호소가 있는 장소란 사실만.”


윤서희가 흠칫하는 눈을 보고 아차 싶었다.

그래서 얼른 말을 덧붙였다.


“······라고 아는 선배가 얘기해 주더군요.”

“감정에 휘둘리면 안 된다고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어요.”


점차 파랗게 질려가는 윤서희의 손을 보고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핫팩을 건넸다.


“손이 따뜻해지면 덜 긴장될 겁니다. 그러니 이걸 쥐고 있어요.”

“아······, 고마워요.”


두 구의 시신을 부검하는 동안에도 윤서희는 내 옆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메스가 배를 가르고 늑골 가위라는 Rib shears가 갈비뼈를 잘라내는 장면에서는 어쩔 수 없이 윤서희의 어깨에 손을 얹어줬다.

파들거리던 윤서희는 그나마 안정을 찾았는지 눈을 떼지 않고 부검 장면을 버텨냈다.

누군가는 법의검사관의 프로페셔널함을, 누군가는 수사 과정에서조차 밝혀지지 않은 단서를 찾는 과정의 엄밀함을 기억하겠지만 아마도 윤서희는 참관한 부검 장면이 주는 충격만이 진한 잔상으로 남을 것 같다.

이제는 온기를 다한 핫팩을 윤서희는 아직도 쥐고 있었다.

나는 가방에서 새 핫팩을 꺼내 손으로 두드렸다.

대충 온기가 올라와 윤서희에게 건네줬다.


“자, 이걸로 쥐고 있어요.”


핏기 없는 얼굴로 윤서희는 내 손에서 핫팩을 받아 갔다.


“고마워요.”


핫팩을 쥐고 있던 윤서희가 물었다.


“나······, 솔직히 이 참관을 왜 하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난 환경 관련 기사를 다루는 전문 기자가 되고 싶었거든요.”


이유야 여러 가지다.

명분을 따지고 들자면 누군가의 죽음을 보도할 수밖에 없는 기자가 알아야 할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적인 이유를 들자면 숱하게 듣고 쓸 국과수 부검 결과가 어떤 절차를 거쳐 전해지는 것인지를 깨닫는 과정일 수도 있고.

하지만 먼저 그 모든 걸 뛰어넘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난 생각한다.


“기사는 생명의 탄생보다는 대부분 누군가의 죽음을 전하잖아요. 그것이 사고였든 선택이었든 간에요. 그래서 난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수많은 기사에서 다루는 죽음의 무게를 이렇게라도 체감하게 하려는가 보다라고.”


내 말을 곱씹은 윤서희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수도 있겠네요.”


대충 윤서희가 진정했을 때, 둥글넓적과 키 꺽다리가 다가왔다.

나와 윤서희를 번갈아 본 키 꺽다리가 물었다.


“그 얘기 들었어요? 우리 점심을 근처에서 먹고 가는데, 메뉴가 갈비탕이래요.”


키 꺽다리의 말에 둥글넓적이 쓸데없이 TMI를 덧붙인다.


“그나마 지금은 많이 나아진 거라더라고요. 예전에는 단체로 내장탕을 먹으러 갔다고 하더라고요.”


저 놈의 카더라는 내가 신입 시절일 때도 있던 전설이다.

하아, 참 도움이 안 되는 놈들이네.

이제 좀 마음을 가라앉히고 있었는데 윤서희의 얼굴색이 도로 창백해졌다.



*



CKF텔레콤에 관한 기사를 싹 다 훑어봤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압수수색을 할 만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

관련해서 장 선배의 수첩에 있던 방산업체인 ‘매시브 다이내믹’이나 ‘진성 그룹’에 대해서도 찾아봤지만 역시 별다른 게 없다.

기자의 가장 큰 재산은 취재원이다.

출입처가 됐든, 경쟁 기업의 누군가가 됐든 전화를 돌려야 뭐가 나와도 나온다.

서럽게도 지금의 나로서는 전화를 돌려 귀동냥이라도 할 사람이 없다.

흘러 다니는 풍문이라도 들어야 감을 잡을 텐데······.


마른세수를 하고 책상에 널브러진 것들을 정리했다.

드디어 오늘부터 마와리가 시작된다.

사실 마와리는 사회부 사건팀 기자가 경찰서나 소방서를 도는 걸 말한다.

예전에는 하리꼬미라고 경찰서 2진 기자실에서 숙식하며 마와리 도는 걸 말했는데 지금은 적당히 두 의미가 섞여 마와리로 부르는 분위기다.

패딩을 챙겨 입고 넥워머를 챙겼다.

이 겨울에 이리저리 걸어 다녀야 하니 귀도리도 가방에 넣었다.

오늘 가서 슬쩍 분위기 보고 어떻게 마와리 기간을 보낼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화를 꺼내 문자를 확인했다.


[9시까지 강남경찰서로 출근해서 전화해.]


흐음······, 강남서라······, 나쁘지 않네.

사실 어디라도 크게 상관은 없다.

내 짬밥에 기삿거리 물어다 주는 거야 쉬엄쉬엄 놀면서 해도 된다.

고시원을 나서 지하철에 올랐을 때 윤서희에게서 문자가 왔다.


[시작이네요, 마와리. 오늘 춥다니까 옷 잘 챙겨입고 가세요. 어쩌면 하루 종일 걸어 다닐 수도 있대요.]


발을 옮기며 짧게 대답했다.


[그러죠. 수고하세요.]


잘 버티겠지?

그나마 동기라는 애 중에서 가장 괜찮은 앤데 어떨지 모르겠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기사를 훑어 나갔다.

주요 일간지를 내는 타사 사이트의 사회부 기사들을 거의 훑어갈 때쯤 다시 문자가 왔다.

이번엔 내 담당 사수였다.

보통은 일진 기자들이 신입을 담당하는데, 내 경우에는 시경 캡이다.

사건팀의 팀장을 보통 캡틴(Captain)의 첫 글자를 따서 캡이라고 부른다.

그런 캡은 직접적인 사건 사고가 많은 서울특별시 경찰청에 상주하다시피 해 시경캡이라고 부른다.

시경캡이 내 사수라······, 혹시 갈구겠다는 포석인가?


[출근했어?]


시간을 보니 한 15분 남았다.


[한 정거장 남았습니다.]


답은 즉각 날아왔다.


[정확히 8시까지 형사팀 앞에서 출근 보고해.]


맞네, 갈구겠다는 소리가.

신입 기자에게는 경찰서 출입증이 주어지지 않는다.

다시 말해 경찰서의 관문을 통과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소리다.

경찰서로 출근해서가 형사과로 바뀌었다.

형사과는 다른 과와 달리 쇠창살로 된 문이 설치되어 있다.

즉, 안에서 열어줘야만 들어갈 수 있게 된 구조다.

더욱이 아침 시간의 형사과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다.

밤샘 근무로 피곤함에 찌든 형사들과 뭐라도 하나 건지겠다고 달려드는 기자들을 벌레 보듯 하는 곳이기도 하다.

강남경찰서면 형사팀이 별관에 있다.

형사과는 고사하고 별관 입구부터 뚫기 어렵다는 얘기다.


재밌네, 이렇게 갈군다니.

기억도 가물가물한 갈굼을 당해서인지 갑자기 젊어진 걸 확 실감했다.

별관에 뭐가 더 있었더라?

스마트폰을 꺼내 강남경찰서를 찾았다.

층별 안내도를 확인하고 별관으로 향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국가인권위원회 현장인권상담센터에 일이 좀 있어서요.”


나를 위아래로 훑은 경찰이 말했다.


“3층으로 가시면 됩니다.”


빙긋 웃으며 인사했다.


“수고하세요.”


안으로 들어가 넥워머를 벗고 전화를 들었다.

7시 58분.

형사과 앞은 벌써부터 북적북적한다.

타사 신입으로 보이는 꾀죄죄한 기자들도 여럿이다.

대기 의자에 앉아 손가락이 안 보이게 타이핑 중인 걸 보니 영락없는 신입 기자다.

시간에 맞춰 전화를 걸었다.


-어디야?


자식이 다짜고짜 어딘지부터 묻는다.


“수습기자 이길래입니다. 강남경찰서 형사과 앞에서 출근 보고 드립니다.”

-뭐?

“형사과에서 전화하라고 하셔서 그 앞에서 전화했습니다.”

-별관 안으로 들어갔다고?


확실하다.

이 자식 날 갈구기로 작정한 게 틀림없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한 마디 해줬다.


“다시 나갑니까?”

-···아냐, 그러니까······.


뭘 시킬지 생각도 안 해놓고 일단 지각을 핑계로 윽박지르고 시작하려던 모양이다.

짬밥이 있어서 그런지 곧바로 상투적인 일을 주문했다.


-아홉 시까지 라인 내 경찰서 당직실을 돌면서 간밤에 있었던 특이동향을 확인해서 보고해.


뺑뺑이를 돌아라?

이미 예상한 일이다.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 3층으로 향했다.

기왕 온 김에 인권위 현장인권센터에 눈도장이나 찍을 생각으로.

그나저나 이 모습을 해동일보 사회부 기자가 봐줬으면 좋겠는데, 어렵겠지?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 전화가 울렸다.

뭐야, 마음이 바뀐 거야?

예상과 달리 발신자는 윤서희였다.


“네.”

-급해서 전화했어요. 하나만 물어볼게요. 지금 이쪽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했는데, 선배가 저보고 먼저 가서 현장취재를 하고 있으래요. 형사한테 무슨 질문부터 해야 할지 머릿속이 하얘져서 생각이 안 나요.


부검 참관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이라 공황 비슷한 걸 겪는 모양이다.


“사망자 신원은 나왔어요?”

-어, 그러니까, 그······, 아! CKF텔레콤 직원이라는 사실만 나왔어요.


하, 참. 기가 막히네.

이게 이렇게 시작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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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4. 전부 선배 탓이니까 알아서 해요 +9 24.09.02 3,117 144 13쪽
53 53. 뜰채로 뜨기만 하면 된다 +16 24.09.01 3,100 17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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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죽었다 깨어나면 +10 24.07.15 6,247 19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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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떡잎부터 꼴통 +16 24.07.12 10,895 28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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