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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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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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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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이길래는 진성도 이길래

DUMMY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란 주제로 골방에 사는 할머니와 인터뷰를 마친 윤서희는 가방을 열었다.

냉골인 방에서 전기장판에 의지해 지내는 할머니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게 있을까 싶어서였다.

핫팩과 간식거리로 사두었던 걸 꺼내놓은 윤서희의 눈에 귀마개가 들어왔다.

작게 한숨을 내쉰 윤서희가 웃으며 말했다.


“할머니, 인터뷰 감사해요. 이건······, 핫팩하고 간식거리인데 드세요.”

“됐어, 나야 방에만 있는데 뭘. 추운데 돌아다니는 사람이 써야지.”

“아니에요. 그리고 밖에 음료수하고 드실 것 좀 사다 놨으니까 꼭 드세요. 그리고 오늘 인터뷰 감사했어요.”

“괜찮다니까······. 얼굴도 곱게 생겨서 맘씨도 곱네.”


주름이 가득한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인사한 윤서희는 골방을 빠져나왔다.

맑고 햇볕이 화창한 날씨와 다르게 바람은 매서웠다.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귀마개를 하고, 윤서희는 한숨을 내쉬었다.

전화를 꺼내 이길래와 주고받은 문자를 확인했다.


[새해가 밝았네요. 올 한 해 원하는 일 다 이뤄지길 기원할게요. 특종, 단독 많이 내시고 건승하는 한 해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누가 봐도 상용구로 보낸 답장이었다.

입맛을 다신 윤서희가 전화를 집어넣으려다 다시 꺼냈다.

마음 같아선 한 마디 쏘아주고 싶었지만 딱히 할 말이 없었다.


“아니, 이건 진짜 해도 너무한 거 아냐?”


홧김에 혼잣말을 내뱉은 윤서희가 전화를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화를 삭이며 몇 걸음 옮겼을 때 전화가 진동했다.

동기들이 쓰는 단톡방에 뜬 톡이었다.


[이길래 씨 대전에서도 이길래하고 있는 듯하네요 ㅎㅎ. 2분 10초 부분부터 보시길. ㅋ]


톡과 함께 올라온 영상의 제목은 ‘이길래는 진성도 이길래’였다.

윤서희는 귀마개를 빼고 이어폰을 꼈다.

발을 옮기며 영상을 터치한 윤서희는 몇 걸음 걷다 멈출 수밖에 없었다.

기자회견 시작을 알리고 회견자가 입을 열려는 순간이었다.


[시작하시기 전에 질문 하나만 하겠습니다.]


익숙한 이길래의 목소리와 함께 화각이 넓어졌다.

화면 구석에 나타난 건 손을 번쩍 들고 앉아 있는 이길래였다.


[굳이 여기 바닥에서 기자회견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보좌진으로 보이는 한 사람이 앞으로 나서며 이길래에게 물었다.


[무슨 의미로 그런 질문을 하시는 겁니까? 그리고 어디 소속이시죠?]

[아, 제가 신입이라 깜빡했네요. 대전타임즈의 이길래 기잡니다. 진성케미칼이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를 냈더라고요. 돈도 많이 벌었다고 들었는데 혹시 자회사 손실을 무리하게 떠안은 데서 온 손실의 만회 차원인지 궁금해서요.]


일순간 모두가 당황하는 장면이 화면에 잡혔다.

앞으로 나섰던 보좌진도 말문이 막히는지 당황하는 기색이었다.

그때 이길래가 다시 입을 열었다.


[다른 의도는 없습니다. 이 정도로 절박하게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시는 데 제대로 조명이 안 되는 것 같아서요. 시작하시죠.]


보좌진으로 보이는 사내가 헛기침하며 수습하려 했지만, 시작부터 분위기가 가라앉은 건 어쩌지 못했다.

그때 이길래가 다시 입을 열었다.


[죄송한데, 혹시······. 기자회견 시간을 40분 넘게 잡고 계십니까? 백브리핑 포함해서요.]


날이 바짝 선 보좌진이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이길래를 쏘아봤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특별히 백브리핑이 예정되어 있지도 않고요. 많이 바쁘신 모양인데 가보시고 대전타임즈에는 추후 배포되는 보도자료를 보내드리도록 하죠.]

[바쁜 건 아니고 저기 푯말 보니까 회의실 대관 시간이 아직 40분이나 남아있어서 혹시나 해서 물어본 겁니다. 저 안에서 해도 충분할 거 같은데 왜 바닥에 앉혀 놓나 궁금하기도 하고.]


그 뒤로 분위기는 엉망이 되었다.

안 그래도 기자들이 꺼리는 바닥 기자회견인데, 그걸 꼭 집어 지적한 이길래의 말 때문에 기자들 표정이 무거워졌다.

게다가 회의실의 대관 시간이 남았다는 말은 기자들의 화를 부채질했다.

서둘러 기자회견의 취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사회를 맡은 직원의 소개에 진성케미칼 사장이 기자들 앞에 섰다.

고개 숙여 인사하는 사장을 향해 손뼉을 치는 건 진성케미칼 직원들뿐이었다.

기자회견이 시작되고 사장이 회견 내용을 읽은 지 몇 분 되지 않아 이길래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앞줄에 앉아 있는 기자들 앞으로 몸을 한 껏 숙인 이길래가 지나갔다.

하지만 몸을 숙인다고 해도 바닥을 기어가지 않는 이상 툭 튀어 오른 백팩까지 화면에 나오는 걸 감출 순 없었다.

보좌진 하나가 황급히 이길래를 끌어내려 했지만, 인상을 잔뜩 찌푸린 사장은 이미 발표를 멈췄다.

머쓱한 표정을 지은 이길래가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백브리핑도 없다고 하는데 보도자료를 읽고 계시길래······, 아까 저분이 가도 좋다고 하셔서요. 그럼 수고하세요.]


경례까지 하고 떠나가는 이길래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상은 끝났다.

윤서희는 황당한 얼굴로 영상에 달린 댓글로 눈을 돌렸다.


-저 이길래가 그 이길래 맞지? ‘오늘도 정진’을 ‘오늘부터 정전’으로 만든.

-ㅇㅇ 이길래 나와바리 서울 아니었음?

-그것보다 대전타임즈가 해동 꺼임? 왜 대전타임즈에 있지?

- ㅅㅂ 나 진케 주준데 진케 손절하고 대전타임즈 주식 산다.

-대전타임즈 듣보라 상장 안 함. ㅅㄱ

-그것보다 오늘도 정진이 CKF 사주 받고 이길래 저격한 거 실화인 듯. 대전 듣보 찌라시로 이적한 거 보면.

-어쩌면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이적한 걸 수도. 나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대전타임즈 검색해 봄.

-ㅋㅋㅋㅋㅋ ㅅㅂ 대전타임즈가 어그로꾼 제대로 물었네. 나도 대전타임즈 구독 누르고 옴. ㅋㅋㅋ

-이러다 ㅅㅂ 이길래 다음 이적지는 마라도타임즈일 듯.

-ㅋㅋㅋㅋ 마라도타임즈 ㅇㅈㄹ ㅋㅋ

-충분히 가능한 얘기임. 진성 심기 건드려서 대마도 특파원으로 갈 가능성도 농후함.

-ㅋㅋㅋㅋㅋㅋ


윤서희는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저었다.

단톡방도 다르지 않았다.

대전지사로 간 거 아니었냐로 시작한 톡들은 이길래의 행동에 대한 찬반 논쟁으로 번져있었다.

톡창을 닫은 윤서희가 포털의 종목토론방으로 들어갔다.

여기는 더 뜨거웠다.

이길래를 찬양하는 글부터 진성케미칼의 행태를 성토하는 글까지 줄줄이 올라오고 있었다.


“맙소사.”


윤서희는 재차 고개를 내저으며 발을 옮겼다.



*



대전타임즈 편집국장은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쳤다.


“이 새끼 뭐야! 뭐 하는 놈이길래 출근 첫날부터 대형 사고를 치는 거냐고!”


편집국장의 호통에 정치사회부장은 식은땀을 흘렸다.


“제가 전화해서······.”

“전화해서 뭐라고 하게? 가서 사과하라고 하게? 하는 꼬라지 못 봤어? 저 새끼는 사과하라고 보내면 사과 탈 쓰고 가서 어깨춤 출 놈이잖아! 하······, 어쩌다 저런걸······.”


벌컥 열리는 문에 편집국장의 말이 뚝 끊겼다.


“지, 지금······.”

“지금 뭐! 넌 노크도 할 줄 몰라! 이것들이 빠져 가지고!”

“그, 그게······, 엄청 늘고 있습니다.”

“뭐가!”

“접속자가 엄청 늘었습니다. 구독자수도요.”


편집국장이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소리야, 그게!”

“포털 기사에도 댓글이 달리고 있어요. 이길래 응원 댓글이요.”

“뭐?”


그때 편집국장의 전화가 울렸다.

전화에 뜬 대표라는 발신인 표시에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어떻게 변명해야 할지를 급박하게 고민한 편집국장은 다들 나가라는 손사래를 친 후 통화버튼을 눌렀다.


“네, 전화 받았습니다.”

-국장.

“네, 말씀하십시오.”

-해동에서 온 이길래 말이야.

“안 그래도 그 말씀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직접 진성 케미칼에 찾아가서······.”

-찾아가긴 뭘 찾아가. 찾아오게 해야지. 이길래 바이라인 달아서 기사 올려. 걔 보고 직접 기사 쓰라고 해도 좋고.

“네?”

-안 그래도 진성 케미칼이 요새 광고 줄이고 있었잖아. 이 기회에 확실하게 눈도장 찍자고. 야마 바짝 세워서 세게 조져. 나중에 반까이 기사 따로 내더라도.

“아······,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 이길래라는 친구, 내가 언제 한번 보고 싶은데.

“직접 말씀 이십니까?”

-식사 자리나 한번 만들어 봐. 회식 겸해서.

“조치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편집국장이 쓰게 입맛을 다실 때였다.

노크 소리가 들리고 문이 벌컥 열렸다.

인상을 구긴 편집국장이 소리쳤다.


“또 뭐!”

“그게, 이길래가 기사를 송고해 왔습니다.”

“이길래가?”


편집국장은 모니터에 기사 수발 프로그램을 띄웠다.

수신된 기사를 찾았지만 어디에도 이길래의 이름은 없었다.


“없는데?”

“그게, 아직 아이디를 등록 안 해서요. 톡으로 보내왔습니다.”

“톡?”

“네.”

“줘 봐.”


정치사회부장이 건네는 전화를 받아 기사를 읽어 내려가던 편집국장이 헛숨을 내쉬었다.


“허허, 참. 기가 막히네.”

“아무래도 너무 세서 사실관계만 추리고 대폭 손보라고······.”

“아니. 그냥 내보내.”

“네?”

“그냥 기사 쏘라고. 손 볼 곳도 없는 거 같으니까.”


불과 오 분 전과 백팔십도 달라진 편집국장의 태도에 정치사회부장은 얼떨떨했다.

그런 정치사회부장을 행해 편집국장이 소리쳤다.


“뭐하고 섰어, 이슈 몰렸을 때 올려야지!”

“아, 네.”

“이길래 바이라인 확실히 박아. 필요하면 헤드에 이길래의 현장취재 같은 걸 박아도 좋고.”

“네?”

“빨리 가! 우리 기사는 검색으로 밖에 포털에 노출 안 되잖아. 물들어 왔을 때 노 저어야지.”



*



호텔 로비에 앉아 느긋하게 커피를 한잔했다.

이게 얼마 만에 마셔보는 호텔 커피인지 기억도 안 난다.

전엔 잘 몰랐는데, 호텔 커피, 맛이 별로다.

시큼 떨떠름한 것보다는 역시 탄내가 가득한 커피가 입에 맞는다.

전엔 이런 거 곧잘 먹었던 거 같은데, 입맛이 변했나?

잔을 내려놓고 전화를 들었다.

윤서희에게 톡이 와 있다.

뭐가 올라왔나?

영상 제목을 보자 헛웃음이 났다.


[이길래는 진성도 이길래]


영상을 재생하기 뭐해 댓글창부터 봤다.

아주 지랄 난리들이 났네.

그래, 실컷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라, 그게 날 도와주는 거니까.

창을 닫으려는데 쇼츠 영상에 기가 막힌 제목이 박혀 있다.


[거북이길래]


뭐지?

어라? 내가 백팩을 메고 나가는 모습이다.

참지 못하고 터치했다.

맙소사.

어떤 할 짓 없는 인간이 내 백팩을 거북선으로 만들어놨다.

브금은 이순신 장군이 나오는 영화의 대사를 따 왔고.


[진격하라!]


대사에 맞춰 거북선으로 변한 가방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하아, 돌겠네.

거북선 입에서 대포도 발사됐다.

목표물은 진성 케미칼의 자회사였다.

어째 구경거리가 된 거 같아 입맛이 쓰다가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진성 케미칼이 바닥에 앉혀 놓은 게 열받아서 한 짓만은 아니다.

이 기회에 방사청이나 기타 음습한 것들을 상대하려면 내 체급을 키워야 해서 쪽 좀 팔아봤다.

기사를 써서 인정받고 체급을 올리려면 시간이 너무 걸린다.

꼼수를 좀 부려봤는데, 이건 뭐 효과가 좋아도 너무 좋다.

잠깐 쪽팔린다고 죽는 것도 아니니 상관없다.

식어버린 커피를 단숨에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골치 썩이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가여린이 통 결정을 못 내리고 있는 것 같아 이젠 어쩔 수 없다.

결정 장애는 결정의 대가인 내가 고쳐주면 된다.

무엇보다 이제 진심으로 궁금해졌다.

얼마나 대단하신 양반들이 뭘 얼마나 착실하게 해 드실 작정으로 움직이고 계시길래 특종수첩에 이따위 헤드가 뜨는지가.

이제는 나만큼, 장차 나보다 더 유명해질 거 같은 백팩을 등에 메고 호텔을 나왔다.

나오기 무섭게 전화를 꺼내 가여린의 번호를 눌렀다.

통화 연결음이 나오고 바로 가여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도 이건 수습 못 해요.

“뭘 수습해요?”

-오늘 사고 친 거요. 내가 해 줄수 있는 건 같이 서서 욕 들어 주는 게 전부니까 대단한 거 기대하지 마요.

“내 생각엔 칭찬을 들을 거 같은데······, 뭐 여하튼, 그건 아니고, 잠깐 봅시다. 점심때도 됐는데.”

-왜, 왜요?

“결정 장애가 있는 거 같아서 좀 도와주려고요.”

-네?

“둔산 경찰서 앞으로 와요. 대전지방법원에서 멀지 않은 거 같으니까.”


대답을 듣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어디 안 오고 배기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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