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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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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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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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싸가지없이

DUMMY

망설이던 속 사정을 털어놔서일까?

정명진의 얼굴은 한결 나아져 있었다.

기자는 제보자에게 기사화를 단언해선 안 된다.

무슨 이유로 어떻게 기사가 킬 될지 알 길이 없어서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해주겠다고 얘기한 이유는 하나다.

그 모든 걸 뛰어넘는 것이 생명의 가치라고 믿기 때문이다.

나는 스마트폰의 사진 앱을 열어 한 장의 사진을 띄웠다.

바로 사건 현장에서 정명진을 쫓던 CKF텔레콤 외주 보안팀 놈들을 찍은 사진이다.


“이 사람들······, 누군지 아십니까?”


정명진은 대번에 눈살을 찌푸렸다.


“보안팀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기자님이 막아주신 것도 압니다.”

“혹시 이 사람들에게 위협을 받고 있었습니까?”

“위협은 아니고······, 조사받으면서 서약서를 작성했어요. 비밀유지서약서를요. 그 뒤로 저도 지훈이도 감시 비슷한 걸 받았어요.”


감시? 이것들이 진짜!

훅 올라오는 화를 꾹 누르고 고개를 끄덕였다.

입술을 슬쩍 깨문 정명훈이 한숨을 내쉬었다.


“아마 출근을 안 해서 찾으러 왔을 거예요.”


불쑥 택시 기사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정명진이 울면서 전화했다는 얘기가.


“현장에 가시면서 탄 택시에서는 누구하고 통화하셨습니까?”


흠칫 놀라는 정명훈의 모습에 아차 싶어 얼른 덧붙였다.


“사실 제가 제보자님을 알게 된 게 그 택시 기사님 덕분이었어요. 우연인지 운명인지 제보자님이 탄 택시를 제가 탔거든요. 그래서 현장에서도 제보자님을 알아볼 수 있었던 겁니다.”


그 말을 듣고 나서야 안심되는지 정명진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타 부서 팀장한테 전화했어요. 지훈이가 잘못된 건 다 당신들 때문이라고.”


잠깐.

정명진은 어떻게 그렇게 현장에 빨리 간 거지?

설마 죽은 유지훈의 마지막 통화자가 정명진이었나?


“혹시 어제 사고 소식을 형사나 경찰에게 연락받으셨나요?”


정명진은 고개를 저었다.


“아뇨. 지훈이 문자 때문에 새벽에 팀장한테 전화했었어요. 지훈이 위치 좀 찾아봐 달라고.”

“그래서 알려줬나요?”


표정이 어두워진 정명진은 입을 열지 못했다.

사연이 있는 듯해 기다렸다.

결심이 섰는지 거스러미가 난 입술을 짓씹으며 입을 열었다.


“보안 규정상 안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경찰에 신고하겠다니까 비밀유지서약 얘길 했어요. 상관없다고 소리치고 끊었더니 한 시간 뒤에 연락해 준다며 기다리라고 문자가 왔어요.”

“실제 연락이 온 건 한 시간이 훨씬 넘어서 아니었어요?”


정명진은 침울해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수없이 자책한 모양이다.

그냥 경찰에 알릴걸, CKF에 전화하지 말걸, 하면서.

망할 놈의 CKF텔레콤 놈들이 늦게 연락을 한 건 한 가지 이유밖에 없다.

계산기를 두드렸겠지.

어쩌면 감추려는 밑작업을 준비했을 수도 있고.

뭐든 간에 빌어먹을 자식들이라는 건 변함이 없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쭤보죠. 현재 직장에서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정명진은 고개를 저었다.


“직무 정지 상탭니다. 출근은 하지만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만 있어요.”


이제 들어야 할 얘긴 모두 들었다.

더 이상 질문을 이어가는 건 정명진에게도 취재해 나가는 데도 도움이 안 된다.

이제부터는 내가 직접 발로 뛰어 확인해야 한다.

나는 마지막으로 한 가지를 부탁했다.


“괜찮으시다면 원래 쓰시던 전화, 제가 좀 가지고 있어도 될까요?”

“전화를요? 지훈이 문자라면 제가······.”

“내용을 확인하려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 잠금 상태로 주셔도 됩니다.”

“그럼 무슨 이유로······.”

“아는 형사님하고 한 번 확인해 볼 게 있어서요. 아까 보여드린 사진 속 사람들이 제보자님을 감시하고 있었는지 아닌지를요.”

“혹시 전원을 켜서······.”

“오는지, 누가 오는지 좀 보려고요.”


잠시 망설인 정명진은 고개를 저었다.


“그런 일이라면 제가 직접 그 자리에 갈게요. 기자님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이렇게 숨어 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예요.”

“알겠습니다. 그럼 준비되는 대로 연락드리죠.”


정명진과 헤어지고 동작서로 향했다.

장기훈 형사가 말한 중간 수사 발표를 듣기 위해서다.

대략적인 내용을 알아 미리 보고할 내용을 정리했다.

몇 가지 사실관계와 수사 내용만 추가하면 바로 쏠 수 있게 세팅을 해놓고 조진상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길랩니다.”

-이제 시간이 되나 보군.

“동작서에서 수사 결과 중간발표 내용만 확인하면 시간이 될 거 같습니다.”

-제보자하고 얘기는 나눠봤나?

“네. 지금 막 끝내고 이동하는 중입니다. 안 그래도 그 문제에 대해서 말씀을 좀 나누고 싶습니다.”

-그래? 당장 기사를 내 달라는 건 아니겠지?

“그 반대입니다.”

-반대? 또 서소혜 건처럼 기사를 내지 말자는 소리야?

“아뇨. 좀 복잡합니다. 이건 직접 뵙고 말씀드리는 게 나을 것 같네요. 더 알아봐야 할 것도 있고요.”

-회사로 와. 아, 그리고 취재비 보냈으니까 확인하고.

“알겠습니다. 정리되는 대로 바로 회사로 가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택시 카시트에 등을 깊게 묻었다.

CKF텔레콤 건은 확실히 뭐가 더 있는 느낌이다.

그런데 이걸 당장 파는 게 옳을지 판단이 안 선다.

지금 달려들면 정명진은 엮여 들어갈 수밖에 없다.


기자는 늘 기삿거리를 찾아다닌다.

출입처를 기웃거리고, 타사 기사를 뒤적거리고, 알음알음 단톡방을 눈팅(?)하면서 끊임없이 기삿거리를 찾는다.

하지만 기삿거리가 넘쳐나는 곳이 있다.

바로 메일함이다.

아는 사람이,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 보낸 무수한 사연이 어지간한 연차의 기자 메일함에는 수북이 쌓인다.

살다보면 누구나 억울하고 답답한 일을 겪기 마련이다.

그 답답한 사정이 억울한 사연을 만나 불운한 사고로 이어지면, 기사로 알리고 싶어진다.

속 터지는 사정을 누군가 알아줬으면, 누군가 함께 화내줬으면, 그래서 함께 손가락질이라도 해줬으면 하는 심정의 발로다.

안타깝게도 그런 사정이나 사연은 대부분 기사가 되지 못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중이 원하지 않아서다.

누군가 죽거나 다치지 않으면 기사가 되지 않는다는 헛소리를 지껄인 기자 놈도 이런 속성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이겠지.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

충분히 기사가 될 수 있는 일이고, 취재원인 제보자의 의지가 확실해도 기사화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바로 취재원 보호를 위해서다.

보통 이런 경우는 데스크에겐 알리지 않고 취재기자 선에서 정리한다.

데스크는 취재원의 안위 따위엔 관심이 없다.

그들은 화제성만 보고 그 안에 있는 사람은 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익명으로 기사를 내더라도 확실히 취재원이 특정되는 사안을 기사화할 때면 여러 가지를 형량하지 않을 수 없다.


일간지 기자의 하루살이를 위해 취재원에게 배신자의 낙인을 찍을 순 없는 노릇이라서다.

더군다나 앞날이 창창한 이십 대의 정명진은 내부고발자란 멍에를 짊어질 만큼 사람이 강하지 못하다.

연이은 자살.

그 헤드가 사라진 건 정명진의 일을 해결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직후였다.

일어나지 않은 미래일지라도 정명진은 한 구의 주검이 되었을 수도 있단 소리다.

게다가 압수수색과 자살 사고의 연관성을 아직 찾지 못했다.

제길.

잔뜩 들쑤셔 뭐가 나오는지 보는 게 제일 속 편한데 이 일을 그렇게 해선 안 된다.


특종수첩이 마법의 지팡이인 줄 알았는데······.

어째 지팡이를 쥐여주고 족쇄를 채워놓은 느낌이다.

어쩔까나······.

역시 내키지 않아도 조진상의 손을 빌려야겠지?

그래.

이 기회에 조진상의 포지션을 확인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

이리저리 앞뒤를 맞추어 그림을 그려나갔다.

잘하면 그럴듯한 그림이 나올 것 같다.

마음을 굳히고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연락처를 띄웠다.

몇 번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마침내 문자를 완성했다.

[여명신문 기자셨던 고 이길래 기자의 소개로 연락드립니다. 의뢰할 것이 있습니다. 조건은 고 이길래 기자와 동일하게 맞춰 드리겠습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내가 나를 고인 취급해야 하는 현실이라니······.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하지만 어쩌겠나.

족쇄가 무거운 만큼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써야지.



*



시경캡 이윤환은 전화를 들고 빠르게 계단실로 뛰었다.

서울시경의 아는 간부에게 들은 첩보 때문이었다.

부리나케 발을 옮기며 이윤환이 통화버튼부터 눌렀다.


-네, 이길래 기잡니다.

“너, 지금 어디야?”

-안 그래도 지금 전화하려고 했었는데······. 회사로 가고 있습니다. 부장께서 보자고 하셔서.

“이런 씨! 야, 당장 동작서로 돌아가. 자살 사건 중간 수사 결과 발표 10분 뒤에 한다니까.”

-아, 그거 미리 소스 좀 얻어서 정리해 보냈습니다.


순간 이윤환은 귀를 의심했다.


“뭘 어떻게 했다고?”

-미처 말씀 못 드렸는데, 고 유지훈의 친구이자 직장 동료인 제보자와 인터뷰했습니다. 수위 문제 때문에 부장을 만나러 가는 거고요. 추가되는 내용은 후속 기사에 내야 할 테지만 수사 발표 내용은 다 정리해서 보냈으니까 시간 맞춰서 속보 띄우시면 될 겁니다. 아마 타사 기사보다는 내용이 풍성할 겁니다.


계단실 손잡이를 잡은 이윤환은 귀에서 뗀 전화를 들여다봤다.

서울시경 내부에서도 쉬쉬하다 이제 풀리기 시작한 기습적인 중간 수사 발표였다.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것도 놀라운데 브리핑 내용을 이미 알고 있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너, 이상한 뜬소문 듣고 아무거나 휘갈겨 쓴 거 아냐?”

-뜬소문이요? 설마요. 형사과장이 직접 얘기한 건데······.

“누구라고?”

-엘리베이터세요? 잘 안 들리시면 다시 전화하겠습니다.

“야! 그 소리가 아니······, 됐고, 형사과장에게 들은 거 확실해?”

-네. 제보자 인터뷰 내용 발표 시점 가지고 딜을 좀 했습니다.

“뭐?”

-왜 자꾸 되물으세요. 바빠 죽겠는데.

“믿을 수 없는 소리를 자꾸 해대니까 확인하는 거잖아! 니가 형사과장이랑 딜을 했다고?”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아, 전화 들어오네요. 확인해 보시고 미진한 부분 있으면 연락주세요.

“야! 야! 이길래!”

-왜요? 전화 오니까 빨리 말씀하세요.


마른침을 꿀꺽 삼킨 이윤환이 물었다.


“진짜 확실한 거 맞지?”

-선배, 브리핑 시작하면 속보 쏟아져 나올 텐데 송고부터 해야 하지 않아요? 그럼 진짜 끊습니다.


이윤환은 이길래가 보낸 보고부터 확인했다.


“이, 이게······.”


그때 계단실 문이 열리며 선경일보 시경캡이 나왔다.


“뭐해? 여기서?”

“어?”

“뭔데? 뭐 있어?”


이윤환은 전화를 뒤로 감추며 몸을 돌렸다.


“난 급한 일이 있어서 먼저 가.”

“뭐야? 뭔데? 이 기자! 좋은 거면 같이 좀 알자!”


이윤환은 대답하지도 돌아보지도 않고 달리기 시작했다.



*



어우 씨. 이윤환 때문에 까딱하면 전화를 못 받을 뻔했다.


“여보세요?”

-해동일보 이길래 기자?


기대하던 익숙한 목소리다.

이미 내 이름까지 확인한걸 보니 아직 실력이 녹슬진 않은 것도 같고.


“네, 이길랩니다.”

-전화를 안 할까하다가 이상한 소문이라도 돌까봐 전화했어요.


어쭈? 능청을 떠시겠다?


“2017년 사건을 알고 있습니다. 고 이길래 기자가 그러시더군요. 혹시라도 아니라고 얘기하면 2017년 전창일 사건을······.”

-그만! 그 새끼가 그 얘기까지 해?


그 새끼? 이게 죽으려고 환장했나.


“그분께서 그러시더군요. 꼭 필요할 때 연락하고 만약 아니라고 쌩까면 전창일 사건을 까발······.”

-닥쳐!


이놈한테는 틈을 주면 안 된다.

확 떠넘기듯 일을 던져놓고 몰아쳐야지.


“CKF텔레콤 홍보팀장 김영길에 대해서 알아봐 주세요. 수준은 일단 A등급까지. 착수금으로 백 먼저 보내드리죠. 혹시 계좌가 바뀌셨나요?”

-그 새끼가 계좌도 알려줬어?

“동성은행 118-······.”

-야! 근데 왜 너까지 빌어먹을 이길래야? 개명했냐? 그리고 왜 하는 짓거리가 똑같은 건데!


왜겠냐, 같은 어르신이니까 그렇지.


“실력 좋다고 하던데, 아닌가 보네요. 개명 여부도 모르고 전화하신 걸 보면. 미덥진 않지만 제가 존경하는 훌륭한 분 소개니 한 번 믿어보죠. 바로 입금할 테니 내일 오전까지는 결과 보내주세요.”

-이것도 미친 새끼네. 어떻게 내일······.


전화를 끊어버렸다.

자식이 잘하면서 엄살은.

잠깐! 근데 이 자식이 왜 대뜸 반말지거리를 한 거지?

싸가지없이?

좋아, 이건 달아뒀다가 한방 먹이는 걸로 하자.

차가운 공기를 폐에 가득 담고 발을 옮겼다.

이젠 조진상이랑 딜을 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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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 나 잠수 탈 거니까 연락하지 마 +10 24.08.31 3,151 159 14쪽
51 51. 이름이 같으니까 니 돈 같냐? +10 24.08.30 3,326 16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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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 십만 원만 줘 +16 24.08.10 4,725 254 13쪽
» 29. 싸가지없이 +13 24.08.09 4,701 235 13쪽
28 28. 여기 뭔가가 더 있다고 +18 24.08.08 4,667 25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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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 협잡과 협상 +11 24.07.14 7,083 227 16쪽
2 2. 또 이길래 +14 24.07.13 8,459 229 12쪽
1 1. 떡잎부터 꼴통 +16 24.07.12 10,895 28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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