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야 사는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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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김버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7.20 13:16
최근연재일 :
2024.08.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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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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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위기를 기회로

DUMMY

미미한 호응에 안쓰러워하던 중견 배우의 걱정과 다르게, 관객석 곳곳엔 스타즈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열 명밖에 안 되는 인원이긴 하지만 어쨌든 존재하긴 했다.


블루문이 인사할 때, 좌석 사이를 정신 사납게 돌아다니던 이들이었다. 긴 머리 여성이 나머지 인원을 둘러보며 물어보았다.


“뽀에버님, 타민님, 백냥이님. 카드는 다 나눠줬어요?”

“넵! 다 나눠줬습니다.”

“블루님, 현수막은 언제 펼칠까요?”

“기다리죠. 때가 되면 매니저님이 신호해주신다고 했으니까요.”

“그나저나 음악 방송 때보다 무대도 크고 사람도 많네요. 넉넉하게 뽑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절반 정도 밖에 못 돌렸습니다.”

“더 뽑아왔어야 했는데···. 제 불찰입니다. 대신 더 열심히 응원하죠!”

“그래요!”


뒤늦게 착석한 십 인의 스타즈는 비장한 얼굴이었다. 그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준비한 물건을 나눠주는 동안, 블루문의 인사에도 냉담한 현장 반응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우는 건 멤버들 만의 몫이 아니다. 연예인은 인지도가 전부다. 불도 불쏘시개가 있어야 붙을 텐데, 블루문은 인지도라는 불쏘시개 하나 없이 연예계라는 정글에 던져진 아이들이었다. 팬들이 나서서 목청을 불살라줘야 겨우 모닥불이라도 피울 수 있달까.


봐라, 웬일로 멀쩡한 화장을 한 덕분에 멤버들이 미친 미모의 용안을 보여줌에도, 객석의 멍청한 인간들은 딴 곳에 정신이 팔리지 않았나?


뒷좌석에 연예인이 앉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래서 뭐 어쩌라고? 스타즈에게 연예인이란 오직 블루문, 블루문뿐이다. 다른 연예인은 오징어 따위로밖에 안 보이는 것이다.


“근데 뒤에 문희아도 있대요.”

“아 그래요? 연기 여신 문희아?! 어디 있는데요?!”

“저기 뒤쪽에 후광 보여요? 미모 돌았네!”


음. 몇 명은 다른 연예인도 연예인으로 보이나 보다. 스타즈들까지 뒷좌석을 힐끔거리는 걸 블루무니야가 막아 세웠다.


“여러분! 우린 멤버들한테 집중해야죠!”


다행히 블루무니야의 말에 다들 빠르게 정신을 차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블루무니야는 김해성의 제안을 따라서 다행이라고 느꼈다.


‘문희아가 대단하긴 대단하네. 멀긴 했지만 다 같이 오길 잘했어. 안 그랬으면 우리 애들 기죽었을 거 아니야?!’


처음 버드 엔터에서 행사 스케줄이 있다고 글을 올렸을 때. 블루무니야는 소속사가 일하는 ‘척’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늉이 아니었다. 새로 왔다는 매니저는 진심을 다해 일하는 사람이었다.


‘김해성 매니저님 덕분에 제대로 준비해서 왔네. 확실히 이전 직원들이랑은 달라.’


김해성 매니저가 자신과 다른 팬들을 설득해준 것이 새삼 고마웠다. 아무리 블루문을 아낀다지만 양평까지 이정도 인원을 모아 내려오는 건 힘든 일이었으니까.


내려오고 나니 더 깨달았다.

시청률 0%의 케이블 음악 방송에서조차 가장 초라하고 작은 스테이지를 배정받던 블루문이다. 이렇게 큰 야외무대에서 저렇게 싸늘한 무관심에 노출된다면, 블루문 멤버들이 의기소침해질 것은 당연했다.


이럴 때야말로 블루문에게 필요한 건 팬들의 응원. 객석의 바람잡이가 되어 이번 행사를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를 불태우면서, 블루무니야는 다시 김해성을 떠올렸다.


‘근데 김해성 매니저님 말이야. 일 처리만 꼼꼼한 게 아니지? 친절하시고 생긴 것도 좀 내 취향이시고···.’


“블루님! 시작합니다!”


다른 스타즈의 외침에 블루무니야가 딴생각(?)에서 빠져나왔다. 블루무니야가 다른 스타즈들을 둘러보며 결연히 외쳤다.


“이번 노래 끝나면 아시죠? 다들 큰 목소리로 응원합시다!”

“넵!”


*


스타즈가 각오를 다지는 동안. 무대 위에서는 구수연이 멘트를 쳤다.


“이렇게 멋지고 뜻깊은 축제에 저희 블루문을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딸기 축제에 오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축제가 얼마나 재밌었는지를 줄줄 읊던 구수연이, 드디어 큐사인을 했다.


“첫 곡으로 나홍아 선배님의 ‘산딸기’ 불러드리겠습니다···!”


구수연의 간단한 곡 소개 후. 블루문은 축제에 맞춰 준비해온 트로트로 포문을 열었다.


“옛 기억 속 산딸기 주던 그 소녀- 떠나와서 뉘우치는 미련에 산딸기 첫사랑이 그립습니다-”


뜻밖의 선곡에 지나가던 어르신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출연진 중에서도 가장 연장자인 중견 배우가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이야. 선곡 똑똑하다 싶었는데 노래도 잘하네.”

“아까는 주무신다고 하시지 않았어요?”

“어허. 이렇게 잘 부를 줄 몰랐지. 특히 저 친구가 괜찮네.”

“그러게요. 어린데도 감정을 살릴 줄 알아요.”


멤버들 모두 노래를 잘하는 편이었지만 첫 곡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구수연이었다. 이미 팔도노래자랑에서 인정받은 트로트 실력 아니던가. 구수연이 능숙하게 소리를 꺾을 때마다 객석의 남은 빈자리가 채워졌다.


무사히 첫 곡이 끝난 뒤. 첫인사에서 타이밍을 놓쳤던 스타즈가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


“수연이 명창이다!”

“블루문이 최고야아아!”

“미쳤다! 노래 너무 잘해!!”


스타즈만이 아니다. 아까까지만 해도 문희아에게 집중되었던 사람들 시선이 어느새 무대에 가 있었다. 기대 이상의 가창력에 객석에서 보내는 환호까지 더해지자 현장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블루문 멤버들도 이를 느낀 것인지 밝아진 얼굴로 외쳤다.


“이번엔 조금 신나게 가볼까요?!”


바로 이어진 노래는 올해 유행했던 히트곡 메들리였다. 걸그룹 노래를 중심으로 한 무대에, 이번엔 젊은 층에서 반응이 왔다.


“뭐야? 춤을 왜 이렇게 잘 춰?”

“원곡보다 나은데?”


살랑이는 춤에서 격한 안무까지. 메인 댄서 차서원과 센터 유미소를 앞세운 퍼포먼스는 사람을 홀리는 매력이 있었다.


거기에 트로트 때와는 전혀 다른 창법을 구사하는 구수연이 있었다. 애달픈 뽕끼는 싹 빠지고 요즘 트렌드에 맞춘 깔끔한 톤이 듣기 좋았다.


구수연만이 아니고 멤버들 전체적으로 춤추면서 하는 라이브가 안정적이어서 더 인상적이었고 말이다.


예상치 못한 실력에 어느 순간부터는 문희아도 집중하게 되었다. 어쩐지 낯익은 얼굴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문희아가 감탄했다.


“예쁜데 춤도 잘 추고 거기에 노래도 잘 부르네요. 숨도 안 차나 봐요. 대단하다.”

“나도 지금 소름 돋았잖아!”

“이런 애들이 왜 지금까지 인기가 없었지?”


관객과 출연진의 변화를 장위준이 못 알아챌 리 없었다. 카메라 감독에게 알아서 찍으라고 말 한 뒤 의자에 편하게 앉아 있던 그가, 어느 순간 자리에서 일어났다.


장위준 피디는 혼란했다.


‘이게 무슨 일이야? 김 매니저 그거, 등신이 아니었어?’


황조현 팀장과 김해성이 나타났던 날, 장위준은 생각했다. 살면서 수많은 출연 청탁을 받아봤지만, 그렇게 멍청한 청탁은 처음이라고.


‘고작해야 무대 공연 찍는 것으로 억에 가까운 이자를 면제해주겠다길래 등신 호구인 줄 알았더니···. 심지어 그걸 통편집해도 된다길래 미친놈인 줄 알았는데 말이야.’


무대를 보니 알겠다. 김해성이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내걸었는지. 블루문은 노래 춤 비쥬얼, 모든 면에서 빠지는 게 없었다. 운때만 잘 맞는다면 인기도 금방 얻을 듯싶었다.


‘객기가 아니었어. 실력이 놈의 자신감이었던 거야. 이정도면 본방송에 몇 분은 내보내 줄 수 있지. 혹시 모르잖아? 나중에 유명해지면 내가 발굴한 걸그룹이라고 포장될지도.’


단순히 이자를 면제받아서가 아니다. 유망주가 전파 좀 타게 도와주는 일은 밑지는 것 없는 투자 아닌가. 장위준 피디가 업무 모드로 변하여 지시했다.


“얘들아. 오디오 제대로 잡고 있냐? 안 물리게 녹음해야 한다! 막내는 캠 네 개만 빼 와서 블루문 멤버들한테 하나씩 붙여! 카메라 한 대는 무대에 붙여서 관객들 와이드 샷 잡고.”

“네!”


정신 놓고 블루문을 보던 연출진이, 장위준 피디의 명령에 바쁘게 움직였다.


***


한편.

행사장 뒤편에는 방송국 스태프들만큼 분주한 이가 한 명 더 있었다. 블루문의 운전을 담당했던 로드 매니저, 조영철였다.


김해성의 눈을 피해 떨어져 나온 조영철이 급하게 전화를 걸었다.


“공 실장님?!”

-어 그래 영철아. 행사 시작했냐?


긴 연결음 끝에 흘러나온 것은 공수혁 실장의 여유로운 목소리였다. 반면 로드 매니저는 당혹스러운 얼굴이었다.


“시작했는데, 이게 큰일입니다!”

-큰일은 무슨. 왜? 예상보다도 반응이 더 구려? 내가 말했잖아. 애초에 다크소울은 행사에 맞는 노래가 아니라고. 틀자마자 거기 사람들 절반은 도망갈 거다.


조영철이 큰일이라고 말했음에도 공수혁은 태연했다. 걸시속 촬영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이를 위기로 느끼지 못한다는 듯한 태도였다.


블루문이 시장통에서 행사했던 세트 리스트를 미리 입수한 뒤. 오프닝 곡이 다크소울이라는 말을 듣고선 긴장이 한껏 풀어진 탓이었다.


그럴 만했다. 다크소울은 사람들 쫓아내기 딱 좋은 노래였다.


시작부터 몰아치는 250 BPM의 드럼 비트와 디스토션을 심하게 먹인 메탈 사운드 기타음이 귀를 찢어먹을 듯 쏟아졌고. 멜로디의 탑라인과 아래에 깔리는 반주트랙은 듣기 싫은 불협화음을 만들었다.


헤비메탈 EDM이라는 괴상한 장르를 창조해내면서, 작곡가 타이거맨은 아무래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최악의 수를 시험한 듯싶었다.


이어진 보컬에서 멤버들이 고음을 짜내며 최선을 다해 노래했지만, 대게의 경우 듣는 이들은 미간을 찌푸리고 욕을 했다.


‘미친, 이게 노래냐?!’ ‘귀 욜라 아파!’ ‘씁! 뭐냐 이거? 고문이야?!’


뒷돈 내고 나간 케이블 음악 방송에서조차도 다크소울은 리허설 한번을 제대로 안 해주었다. 듣자마자 귀에서 피가 나올 것 같다며 모든 방송국 스탭들이 욕을 한 까닭에.


오죽하면 다크소울을 받아온 공수혁 실장 본인조차도-

‘인정하긴 싫지만 솔직히 다크소울은 망한 노래야. 그걸 오프닝으로 부른다는 게 김해성이의 패착이라고!’

-이렇게 말할까.


조영철 역시 직접 와서 블루문의 무대를 보기 전까지는, 굳이 견제까지 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었다.


그러나 공수혁과 로드 매니저의 속마음을 눈치챈 건지. 김해성은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새로운 MR CD를 음향 엔지니어에게 건네며 말하는 게 아닌가. 세트 리스트가 바뀌었다고 말이다.


덕분에 블루문은 다크소울 대신 유명한 트로트를 불렀고,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사람들을 쫓아내기는커녕 관객이 몰리고 있으니, 선곡만으로 성패의 기울기가 달라진 것이었다.


“아닙니다 공 실장님! 큰일 났습니다. 전부 다 예상과 어긋났습니다. 세트 리스트부터 달라요···!”

-다르면 얼마나 다르다고 호들갑이야?


“이번엔 아예 다크소울을 건너뛰고 트로트부터 부르더라고요. 거기에 다른 걸그룹의 유명한 노래까지···. 선곡이 좋아서 반응도 좋습니다!”

-선곡이 좋다고 해서 달라질 게 있어? 멤버들이 떨고 있었다며? 긴장한 구수연이 노래를 제대로 할 리 없잖아!


공수혁 실장이 믿지 않는 것 또한 당연했다. 로드 매니저 역시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으니까. 구수연이 라이브에 약하다는 것은 회사 사람들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다. 긴장한 상태에서는 특히 더.


그러니 더 이상한 것이다. 분명 아까 대기실 상황을 전할 때만 해도 멤버들은 잔뜩 겁먹고 얼어붙은 모습이었는데, 지금 무대에서 날아다니는 건 무슨 조화란 말인가?!


게다가 바람잡이 알바생이라도 고용한 것인지, 관객석에서 멤버들 이름을 외치는 사람들이 한 뭉텅이 있는 것도 신경 쓰였다.


덕분에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 관심을 끌어모으고, 라이브 실력에 감탄하고 멤버들 역시 점점 더 즐기는 얼굴로 변해갔다. 말 그대로 시너지 효과랄까.


현장의 변화를 피부로 느낀 조영철은 다급했다. 트로트에 이어 걸그룹 메들리를 부를 때는 그조차도 넋을 놓고 보았을 정도였으니.


이러다가는 공수혁 라인의 매니지먼트 부서 사람들이 김해성이라는 굴러온 돌 때문에 위험해질 수도 있었다. 조영철은 본인의 근심 걱정을 한가득 담아 토로했다.


“실장님 이거 진짜 큰일입니다. 이상하게 다들 잘해요. 특히 수연이 보컬이 짱짱한 게···. 지나가는 사람들도 라이브 때문에 눌러앉고 있습니다. 빨리 해결책을 말씀 주셔야···.”


수화기 반대편에서 공수혁의 비웃는 소리가 들렸다.


-순진하기는. 그게 라이브겠냐?

“네? 그렇지만 숨소리도 들렸는데요···.”


-그걸 속네. 요즘 AR은 숨소리까지 녹음해서 트는 게 기본 아니냐?! 우리도 음악 방송 나갈 때 다 목소리 녹음해서 보냈잖아! 애들이 립싱크도 못 맞춰서 녹화 여러 번 해서 욕먹었고. 기억 안 나?!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음악 방송만 나가면 다 립싱크였죠?”


듣고 보니 공수혁 실장이 옳았다. 로드 매니저의 귀는 이건 라이브가 맞다고 주장했지만, 여하간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다른 멤버들은 몰라도 구수연만큼은 특히.


보컬 레슨에 한약에 운동까지 별별 방법을 다 써도 해결 못 한 라이브 공포증이다. 김해성 매니저가 화타도 아니고, 단기간에 이를 어떻게 고친단 말인가?


차라리 립싱크에 능숙해졌다는 게 보다 신뢰 가는 주장이었다. 조영철이 납득하자 공수혁이 명령했다.


-알아들었으면 움직여. 립싱크로 사람들 시선을 끌고 있다며? 그러면 해결책이야 간단하지.

“간단하다고요?”

-내가 따로 챙겨준 CD 있잖냐. 그게 중간에 장난을 좀 쳐놓은 MR CD란 말이야. FOH (Front of House : 공연장에 설치된 음향 컨트롤 룸)가서 엔지니어한테 말해. CD가 잘못됐으니까 바꿔 달라고.


공수혁 실장이 시키는 대로 한다면 블루문의 립싱크가 탄로 나면서 방송 출연을 무산시킬 수 있었다. 다만 방송을 막겠다는 이유로 멤버들을 대놓고 망신주는 것은, 로드 매니저에게조차 꺼림칙한 일이었다.


“실장님···. 그렇게까지 하는 건···.”

-왜 임마? 어차피 욕도 인기가 있어야 먹는 거야. 블루문이 립싱크했다? 대중들은 관심도 없다. 그러니까 방송만 막으면 된다고!


이어 공수혁이 덧붙인 말은 음흉하기까지 했다.


-방송만 문제냐? 오히려 잘 됐어. 요즘 멤버들도 김해성만 믿고 설치는데, 아주 본때를 보여야지. 립싱크로 뻐끔거리는 걸 까발려서 개쪽을 주란 말이야. 알겠어?!

“아, 알겠습니다.”


공수혁이 강경하게 나오니 로드 매니저도 별수 없었다. 조영철은 따로 챙긴 MR CD를 들고 발걸음을 옮겼다. 곧 박살 날 축제 분위기에 미안함을 느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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