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야 사는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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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김버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7.20 13:16
최근연재일 :
2024.08.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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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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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역전

DUMMY

뮤직 타임 방송 이후. 처음엔 유새홍 사장이 걱정한 대로 흘러갔다. 방송 전부터 나갔던 자극적인 예고편 때문이었다.


-데뷔 동기 핫칠링과 블루문이 드디어 만난다!

-특집 방송의 마지막, 그 화려한 대미를 장식할 걸그룹이 온다!

-블루문이 보여주는 진짜 반전매력!

-핫칠링은 실력보다도 노래가 좋아서 떴다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동시대 최고의 걸그룹은 과연 누구일까. 진정한 실력을 가리는 진검승부! 다음 주 뮤직 타임에서 확인해보세요!


시청률 1%대의 음악 방송. 이에 관심 보이는 건 연예계 생리를 빤히 꿰고 있는 아이돌 팬들뿐이었기에, 예고편에 대한 반응은 나쁠 수밖에 없었다.


원래 인기 없고 별 볼 일 없는 삼류 아이돌일수록 잘나가는 그룹에 빌붙는 법. 덕후들에게는 뮤직 타임의 예고편도 그런 악질 바이럴의 일종으로 느껴졌다.


뮤직 타임의 자극적인 예고편만 문제인 게 아니었다. 이미 붐을 타고 있던 택톡 논란이 더해지면서 덕후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이번 뮤탐(뮤직 타임) 어그로 대박 ㅋ 블루문을 핫칠링에 비비고 있네]

[좃소 기획사 듣보잡 그룹들]

[너희들 그 택톡 봤음? 핫칠링VS블루문? 뮤탐에서 이거 보고 억지 라이벌 서사 만드는 거 아님?]

[ㅋㅋㅋ 그거 완전 짜깁기 날조잖아. 블루문이 그렇게 라이브 잘하고 실력파였으면 왜 지금까지 듣보임?]


그나마 본방송에서 블루문이 제대로 실력을 보여준 덕분에 사람들의 조롱은 줄어들었다.


미친 편곡에 완벽한 가창력, 깔끔한 안무에 멤버들 매력이 더해진 블루문의 반전매력. 이를 본 사람들이 호의적인 댓글을 달아주었다.


[아니, 뮤직 타임 예고편이 이해되긴 하네. 블루문이 진짜 잘 부르니까 주접 좀 심하게 부렸나 봐.]

[블루문 ver 반전매력 리얼로 좋은데? 나는 오히려 원곡보다 이게 더 취향인 듯.]

[솔직히 블루문 얼굴도 예쁘고 멤버 구성도 좋다. 노래만 좋으면 뜰 거라고 확신함.]

[나 솔직히 블루문 팬 아닌데, 얘네들 무대 진짜 잘함. 직접 본 사람들은 알걸? 이번 뮤탐 특집 방송은 블루문 압승인 거.]

[맞아. 방송에서 다 편집으로 잘라내서 그렇지. 사전 녹화 때 핫칠링 진짜 최악이었다.]


그러나 아직은 소수 의견이다. 사전 녹화에 있었던 몇몇 방청객과 열 명따리의 스타즈만으로는, 대다수 여론의 냉랭한 시선을 바꾸기 힘들었다.


특히 핫칠링 팬들인 뜨아아가 압도적인 머릿수와 열성적인 활동력을 바탕으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더 그랬다.


[블루문 팬 아닌데 블루문 칭찬을 한다고? 저런 듣보 그룹에 팬이 어딨다고 ㅋㅋㅋ 말이 되냐? 너 소속사 직원이지? 눈이랑 귀가 있으면 핫칠링 무대가 더 압도적인 거 인정해야 하지 않냐?]

[핫칠링이 최악이었다고 우기려면 증거라도 좀 가져오고 말하든가]

[증거도 없이 떠드는 거 역시 핫칠링 안티들 티가 나죠? 핫칠링이 너무 미워서 매번 시비걸고 지랄이죠? 그런데 어쩌냐? 핫칠링은 이번에도 잘했는데. 우리 애들 라이브 미쳤다 진짜 ㅠㅠ 핫칠링이 무대를 찢어!]


뜨아아는 치밀했다. 핫칠링만 칭찬하면서 블루문 쪽을 입막음함과 동시에-


[난 솔직히 블루문 좀 의심됨. 댄스 라이브가 너무 깔끔하잖아. 립싱크 아니고서야 이게 말이 됨? ㅋㅋ]

[이거 AR 깔고 부른 립싱크네. 100% 확신함.]

[그러니까. 블루문 데뷔 초 무대 봤냐? 얘네 삑사리 진짜 많이 내던 애들인데 갑자기 잘한다고 실력충 이미지로 나온 거 토 나옴 ㅋㅋㅋ]

[걸시속 방송부터 해서 계속 TBC에서 포장해주는데, 이것도 이상해. 블루문 회사에서 구린 짓 하는 거 아냐?]

[듣고 보니 진짜 구린 듯? 요즘 블루문 너무 자주 보여.]

[나 아이돌 잘 모르는데, 그래도 블루문은 앞으로 거른다.]


블루문에게 라이브 논란과 말도 안 되는 루머를 덧씌우기까지···.


세를 믿고 막 나가는 핫칠링과 뜨아아는 말 그대로 블루문을 조져버릴 기세였다.


이쯤 되니 소심한 유새홍 사장의 불안 게이지는 끝없이 치솟았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면서도 틈날 때마다 김해성을 불러서 징징거렸다.


“김 실장, 이거 봐. 분위기 최악이잖아! 왜 특별 무대 따위에 욕심을 내서는, 사람들한테 이런 오해를 사···!”

“죄송합니다 사장님.”


유새홍 사장이 징징거릴 때마다 김해성은 모두 자신의 잘못인 양 고개만 숙일 따름이었다. 블루문 멤버들과 우동준이 멋대로 저지른 일을 혼자 책임지려고 말이다.


회상 분위기가 날로 가라앉으니 블루문 멤버들도 이를 모를 수 없었다.


김해성의 기획이 아니고 본인들 의욕으로 꾸민 무대인데. 이로 인해 김해성이 안팎으로 욕먹는 상황. 일이 이렇게까지 흘러갈 줄 몰랐기에, 멤버들은 뒤늦게 후회했다.


“해성쓰···.”

“죄송해요 매니저님···. 저희가 괜히 열심히 해서···.”

“제가 삼촌한테 잘 말씀드릴게요.”


유미소가 유새홍 사장에게 직접 말하겠다는 걸 김해성이 말렸다.


“괜찮다 미소야. 솔직히 나 너희 무대 보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일부러 망한 무대 하는 것보다야 실력대로 보여주는 게 맞지.”

“매니저님···!”


회사에서 자신을 욕하고 인터넷에서는 블루문이 욕먹는, 어차피 망한 상황. 멤버들 의욕이라도 살려주겠다는 그 마음으로 김해성은 모든 비난을 자신의 몫으로 두었다.


‘그래. 내가 한두 번 망해보냐. 이 정도 욕은 먹는 것도 아니다. 별로 괴롭지도 않아.’


멤버들을 위하는 마음에 욕먹는 것에 대한 내성. 거기에다가 김해성에게는 정신 승리할 건덕지까지 있었다.


‘만약 이대로 블루문이 망한다 해도 괜찮다. 미소는 버드 머니 후계자가 되면 되는 거고. 나는 성공보수 챙겨서 남은 멤버들을 재데뷔 시켜줄 수 있으니까.’


물론 진심으로는야, 망할 땐 망하더라도 블루문 멤버들이 욕먹는 이런 상황 없이 평화롭게 망하는 것이 김해성이 바라는 제1의 해결안이었지만. 이미 일이 틀어져 버린 이상 그건 물거품이 된 꿈이었다. 애써 정신 승리라도 하면서 버티는 수밖에.


그렇게 출근할 때마다 마음을 다잡기를 며칠째.


사건이 터지고 처음으로 유새홍 사장이 잔소리 아닌 일로 김해성을 찾았다.


“기, 김 실장! 이거 봐봐! 뮤직 타임 쪽에서 우리한테 제안을 해왔어!”

“네?”


“우리 애들로 뉴튜브를 만들겠다고 문의를 했다니까?! 이거 또 문제 되는 거 아냐?! 나 대신 김 실장이 잘 좀 거절해봐!”

“네? 제가요?”


뮤직 타임 쪽에서 걸려온 전화에 유새홍 사장은 잔뜩 쫄았다. 하기사 방송을 찍고 나서 블루문이 세상 모든 욕을 듣고 있으니. 뮤직 타임의 또 다른 제안에 지레 겁을 먹은 것이었다.


자기 입으로는 피디의 제안을 거절할 용기도 없는지라 핸드폰을 넘긴 유새홍 사장. 전화기를 넘겨받은 김해성도 이 똥을 어떻게 치워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네, 네 피디님. 뉴튜브 콘텐츠를 하나 만드신다고요? 죄송하지만 저희는···. 네? 오···. 그런 거라면···! 당연히 해야죠. 감사합니다 피디님!”


전화를 받은 김해성의 목소리가 차츰 활력을 되찾았다.


거절하랬더니 왜 수락을 하고 있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유새홍 사장 옆에서. 김해성은 이한솔 피디의 전화가 기회라는 걸 깨달았다.


***


이한솔 피디의 전화 다음 날. 뮤직 타임의 뉴튜브 채널에 새로운 영상이 떴다.


-뮤직 타임이 선보이는 리얼 라이브!

-새로운 레벨의 K-POP이 시작된다!

-후보정이 전혀 없는 고음질 라이브를 지금, 뮤직 타임 뉴튜브를 통해 들어보세요!


[뭐냐? 뮤직 타임에서 리얼 라이브라고 새로운 거 만들었네?]

[블루문의 라이브라는데?]

[야 이거 진짜다]

[구수연 미쳤다 ㄷㄷㄷ 얘는 아이돌 아니고 그냥 가수인데?!]

[백송도 음색이 장난 아님. 목소리 왜케 좋아?]


호기심에 클릭해 본 사람들은 이내 감탄했다. 고음질 라이브라더니, 정말로 숨소리에 옷자락 스치는 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리는 찐 라이브 콘텐츠였기 때문이었다.


블루문의 완벽한 무대를 립싱크로 몰고 갔던 뜨아아조차 할말이 없을 정도랄까.


리얼 라이브가 어느 정도 조회수를 타자 자연스럽게 의문이 생겼다.


[아니 근데 왜 라이브 인증 콘텐츠인데 블루문만 있고 핫칠링은 안 줌? 핫칠링도 라이브 했다며.]

[핫칠링도 나름 실력파 아님? 기다리면 다음 타자로 핫칠링 나올 줄 알았는데 아예 다음 주 출연진으로 예고편 내놓고 핫칠링은 패스해 버리네.]

[이거 블루문만 라이브였다고 인증한 거 아니냐?]


의문의 답은 의외의 곳에서 터졌다. 사람들의 궁금증보다 더 거대하고 강렬하게.


익명 사이트에 한 영상이 올라오면서 말이다.


[내가 핫칠링의 실체 다 까발려준다 ㅋㅋㅋ]


도발적인 제목과 함께 업로드된 영상은 충격적이었다.


윤하은이 마이크를 떨어뜨리고 립싱크임을 들키더니 되레 본인이 더 화를 내며 무대를 이탈하는 장면까지. 뮤직 타임 녹화 중에 벌인 핫칠링의 추태가 가감 없이 전부 담겨있었다.


물론 처음에는 영상을 보고도 사람들이 믿지 못했다.


[뭐야? 지금 화내는 사람 윤하은이야?]

[설마. 윤하은 착하기로 유명하잖아.]

[애초에 핫칠링이 왜 립싱크를 해? 걔네 실력파인데.]

[근데 영상이 너무 리얼한데···?]


그리고 사람들이 영상의 진의를 반신반의할 때. 그제야 숨죽이고 있던 다른 목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현장에서 이를 직접 본 방청객들이었다.


[이거 진짜임. 나도 특집 방송 녹화장에 있었는데, 이거 내 두 눈으로 다 봤다.]

[와 ㅋㅋㅋ 나 진짜 핫칠링 노래 잘한다는 글 보고 속 터질 뻔했는데 잘됐다. 얘네 진짜 라이브인척 하려고 아예 숨차는 소리까지 다 녹음해서 내보냈는데, 마이크 떨어트려서 개쪽당함 ㅋㅋㅋㅋ]

[노래만 못하면 차라리 낫지. 윤하은 인성 왜 그래? 걔 립싱크 들키자마자 무대 탈주해버림. 매니저한테 막 소리 지르고 나가는 거 보고 나랑 내 친구 진짜 쫄았잖아.]

[그때 현장 갑분싸 대박이었음. 제작진도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고 뜨아아들도 입 닥치고 있더라.]


사실대로 말해도 믿지 않고 증거를 내놓으라는 통에, 그간 입 다물고 있던 방청객들. 그들로서는 익명으로 올라온 영상이 물꼬를 터준 셈이었다.


마구 터져 나오는 인증글에 핫칠링의 소속사와 뜨아아에서는 이를 조작이라고 우겼으나.


애초에 방청객들은 블루문의 팬이 아닌 제3자였다. 핫칠링 쪽의 조작 우기기에 방청객들은 냉소를 머금었다.


[조작은 무슨ㅋ 야 나 블루문 팬 아니거든. 블루문 걔네 공방 올 팬이 한 명도 없어서 타팬으로 객석 채우던데. 뭔 여론 조작이래.]

[나도 블루문 팬 아닌데 피디가 한 번만 팬인 척 해달래서 방청 들어갔음 ㅋㅋㅋ 솔직히 거기에 블루문 팬 한 명도 없었는데 우길 걸 우겨라]

[이분 우리 팬덤 네임드신데, 왜 갑자기 블루문 팬으로 바꿔놓냐? ㅋㅋㅋ]


블루문과 상관없는 타팬들이 블루문의 편을 들어주면서. 결과적으로는 인증 글의 신빙성만 더 올라갔다.


이쯤 되자 핫칠링 쪽도 더 이상은 억지를 부리지 못하고 입을 다물어야 했다. 신뢰도와 머릿수 모두, 핫칠링이 상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이다.


***


이렇게 여론의 흐름이 뒤집혔다. 핫칠링은 대세 그룹이 된 이후 처음으로 차트 순위가 쭉쭉 미끄러졌다. 1위에서 10위로. 다시 50위 권으로.


반면 이는 블루문에게 호재였다. 블루문을 향한 관심이 온전히 호의적으로 변하면서 ‘점핑’의 차트 순위는 쭉쭉 올랐다. 차트에 명함도 못 내밀던 점핑이 어느새 50위권까지 올라온 것이었다.


죽상이던 유새홍 사장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걸렸다. 전체 회의에서 김해성을 부르더니, 직원들 앞으로 불러냈다.


“김 실장! 내가 진짜 김 실장 덕분에 산다. 이렇게 될 줄 알고 무대에 힘줬던 거야?! 어떻게 일을 이렇게 잘해! 음악부터 때깔이 달라. 역시 김 실장이라니까?!”


괜한 욕심으로 해를 끼친다며 욕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김해성이야 말로 진정한 능력자라며 칭찬을 퍼부었다. 말뿐인 칭찬이 아니다.


유새홍 사장이 김해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더니 파격 발언을 했다.


“이제부터 우리 회사는 김 실장만 믿고 가는 거야. 앞으로는 기획부터 결제까지 전부 김 실장 허락받고들 하라고.”

“결제까지도요?”

“어어. 결재까지!”


놀란 직원들의 물음에 유새홍 사장은 김해성을 보며 찡긋하는 것으로 답했다.


김해성으로서도 놀랄 일이었다. 말뿐인 실장직 생활이 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빠른 전권을 얻은 셈이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감사하기는! 김 실장은 지금처럼 계속 대박만 내면 돼! 바로 다음 컴백 계획부터 짜보자고!”


싱글벙글하는 유새홍 사장의 축하에 김해성은 진심으로 기뻐했다.


‘드디어, 드디어 시작이다···! 이제부터는 블루문 해체에만 집중할 수 있겠어···!’


회사를 말아먹을 작정을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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