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야 사는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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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김버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7.20 13:16
최근연재일 :
2024.08.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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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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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역바이럴?!

DUMMY

김해성이 우동준을 부른 곳은 한우 고깃집이었다. 메뉴판을 펼친 우동준이 당황했다. 자주 가던 냉동 삼겹살집보다 거진 다섯 배나 비싼 가격 때문이었다.


“아니, 해성이 형! 가볍게 밥이나 먹자더니 뭐 이렇게 비싼 데를 왔어?”

“이번에 실장으로 승진해서 쏘는 거니까 그냥 편하게 먹어.”

“뭐? 형이 벌써 실장이라고?! 하긴. 그 공 실장이라는 사람 좀 이상했다며. 비리도 엄청 저지르고 걸시속 행사도 망치려고 하다 걸렸고···. 여하간 잘됐네 형! 그럼 잘 먹을게.”


승진턱이라고 말하니 그제야 우동준이 안도했다. 고깃집 직원이 토시살을 굽자 황홀한 냄새가 났다. 우동준은 바로 젓가락을 집어 들었다.


“아, 근데 걸시속 방송 무대 좋더라 형. DJ 친구들, 게임 팸 형님들 다 블루문이 잘한다고 칭찬하더라고.”


걸시속 방송이 나오면 챙겨보겠다고 약속한 걸 지킨 모양이었다. 거기에 주변 사람들한테도 홍보를 해주다니. 김해성이 우동준을 기특해하면서 공을 넘겼다.


“방송이야 동준이 네가 리믹스 음원을 잘 만들어준 덕분이지. 아니, 애초에 점핑을 기깔나게 편곡해준 덕에 살았다.”

“내가 뭘. 원곡이 좋아서 그래. 마지막 작업이라 더 열심히 하기도 했고···.”


편곡 칭찬에 우동준이 쑥스러워하면서도 차분하게 답했다. 마지막 작업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그래도 경기를 일으키던 예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다.


방금 우동준이 말한 마지막이란 단어에서는 아쉬움이 묻어나는 것도 같았다. 마지막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는 듯한 느낌이랄까.


‘짜식. 음악 이야기도 전보다 잘 받아들이네. 확실히 변하긴 했어. 이제 슬슬 다시 음악으로 돌아오게 만들어야지.’


지금의 우동준에게는 다시 음악가로 활동할 수 있게 밀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김해성이 운을 뗐다.


“동준아. 오늘 형이랑 같이 버드 엔터 좀 들려보자.”

“버드 엔터? 거길 내가 왜?”

“내가 작곡 멤버 소개해 준다고 했잖아. 너도 궁금해했고. 오늘 마침 시간이 비니까 한번 얼굴이나 보자는 거지.”

“아니, 그냥 작곡 영감만 알아봐달라고 한 거야. 직접 만나는 건 좀 별로···.”


예전에는 음악 하는 사람이라면 다 만나보고 다니던 인간이, 자기가 작업한 노래의 작곡가도 보기 싫다고 하다니. 이상한 일이었지만 김해성은 바로 알아챘다.


“동준아. 너 혹시 네가 누들보이라는 걸 들킬까 봐 그래? 야 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어. 너 표절 사건이 벌써 얼마나 오래된 이야기인데. 회사도 애들도 다 2년 차 신인이라 아무것도 모른다. 쫄지마 임마.”

“그, 그래···?”


“그래 임마. 편하게 생각하라고. 오랜만에 다른 음악 장비도 좀 보고. 우리 회사도 구경 좀 하고 가.”

“그래도 돼?”


김해성 덕분에 안심하고 왔는데, 아뿔싸. 우동준은 버드 엔터에 도착하자마자 곡 작업의 압박을 받게 되었다.


김해성이 점핑의 편곡자 겸 능력자라고 우동준을 소개하자, 블루문 멤버들의 관심이 그에게 집중되었다. 김해성의 말대로 멤버들은 우동준이 누들보이라는 건 몰랐지만, 문제는 다른 점에 있었다.


“매니저님. 저분이 그러면 이번 특집 무대 편곡도 맡아주시는 거예요? 감사합니다···!”

“대박대박! 완죤 대박!”

“점핑 편곡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처음 듣고 저 진짜 눈물이 날 뻔했어요.”

“고맙습니다.”


미소녀들에게 둘러싸여서 받는 감사 인사 세례라니 ···! 마음 약한 우동준은 김해성에게 도와달라고 눈짓했지만, 애초에 이걸 노리고 온 김해성이 받아줄 리 만무했다.


“아니, 저, 저는···. 음악 작업은 더 이상···.”

“동준아. 해줄 거지? 내가 너한테 이렇게 잘해주고, 우리 애들도 이렇게 부탁하는데···. 해줄 거지?”

“아, 알았어 형! 할게, 하면 되잖아···!”


“얘들아! 앞으로도 계속 우리랑 작업 해주겠대. 빨리 감사 인사드리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게요!”

“슈퍼 감사쓰 땡큐에용!”


도망치듯 연습실을 빠져나온 뒤에야 우동준은 자신이 김해성의 술수에 걸려들었다는 걸 깨달았다.


*


멤버들이 있는 연습실에서 빠져나온 뒤.


김해성이 뒤이어 소개한 음향실에서, 우동준은 장비에 흥미를 보이는 대신 억울한 심정을 먼저 토로했다.


“아니, 형···! 이러기야···?! 나한테 계속 곡 작업을 부탁하면 어떡해···?”

“왜 임마. 너 솔직히 말해봐. 음악 작업하면 행복하잖아? 계속하고 싶잖아. 작곡이야 네가 자꾸 무의식 중에 표절을 하니 문제라지만, 편곡은 문제 될 것도 없고. 혹시 표절하더라도 앞으로는 내가 확인하고 미리 걸러 줄 텐데 무슨 걱정을 그리하냐?”

“그래도···. 내가 말한 게 있는데···.”


아직도 기자들 앞에서 말한 은퇴 이야기를 신경 쓰는 우동준이었다. 김해성이 한숨을 쉬었다.


“동준아. 그때 그 기자들, 널 물어뜯는 게 재밌어서 쫓아다닌 거다. 대단한 직업 소명으로 일한 거 아니고, 네가 가십거리가 되니까 욕했던 거라고. 봐봐, 이후로 네가 사죄하고 전 재산 털어서 피해자들한테 보상했던 거, 기사 한 줄이라도 난 적 있냐? 그때 터진 다른 열애설로 바로 관심을 옮겼잖아.”


김해성의 말이 사실이라 우동준은 반박할 수 없었다. 분위기가 심각해지자 김해성이 좀 더 가벼운 말투로 환기했다.


“솔직히 동준이 너는 할 만큼 했다. 뭣보다 임마. 너 점핑 편곡 하나로 나한테 얻어먹은 치킨이랑 고기 다 퉁치려고 한 건 아니지? 나랑 몇 번만 더 같이 일하자. 그래도 영 이 길이 아니다 싶으면 그땐 나도 더는 안 붙잡을 테니까.”


장난스럽게 말했어도 우동준은 김해성의 진심을 잘 느낄 수 있었다.


표절 논란 이후로도 변함없이 함께해주는 데다가, 바란 적 없는 편곡비를 넉넉하게 챙겨준 것도 그렇고. 매번 해줄 수 있는 만큼 최대한으로 신경 써주는 김해성을 알기 때문이었다.


우동준이 작게 답했다.


“고마워 형···.”

“뭐가 임마.”


“형이 일부러 기회 주는 거잖아. 이번엔 핫칠링 노래를 편곡하면 된다고 했지? 내가 진짜 열심히 해올게.”

“이야! 동준아! 그래. 그런 마음이 필요한 거야, 임마!”


김해성의 정성이 통한 것인가! 전에 없는 일이 일어났다. 언제나 소극적이고 회피하던 우동준이, 나름의 각오를 밝힌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낸 그의 행동에 분위기가 훈훈해진 것도 잠시. 밝았던 김해성의 표정이 차츰 오묘하게 변했다.


“근데 말이다 동준아···. 음. 이번엔 좀···. 너무 좋을 필요는 없어. 그냥 대충, 좀 구려도 되니까 적당히만 해봐.”

“엉? 대충에 적당히 하라고···?”


항상 최고로 최대로 열심히 일하던 김해성이, 갑자기 대충대충에 적당히를 입에 담는다고?


우동준이 알던 그간의 성실한 김해성과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단어였다. 우동준은 자신이 잘못들은 줄 알고 반문했으나 김해성은 자기 생각에 바빠 캐치하지 못했다.


“마침 잘 됐다. 내가 아예 레퍼런스도 준비했으니까. 이거랑 비슷하게만 하면 돼. 한 번 들어봐.”


김해성이 음향실 스피커를 키고 바로 노래를 들려줬다. 둠칫거리는 리듬에 조잡한 신디사이저 소리가 들리자 우동준이 고개를 갸웃했다.


“아니, 형. ‘반전매력’을 이런 식으로 편곡하라고? 이건 너무 올드해서 더 별로인데···.”

“아냐 동준아. 딱 이 느낌이야. 레트로 복고 스타일로 옛스러운 느낌을 살리는 거야.”


핫칠링의 대표 히트곡, ‘반전매력’.

노래는 80년대에 대유행했던 신스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쿨하지만 뜨거워~’란 파트가 반복되는 후크송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신스팝을 대놓고 80년대풍으로, 그것도 로우퀄리티로 편곡해달라니···. 김해성이 레트로니 뭐니 말을 갖다 붙였지만. 우동준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이상한 요구였다.


“반전매력은 올드한 기존 장르를 세련되게 뽑은 점이 강점이잖아. 세련미를 다 버리는 편곡을 하면 오히려 노래가 죽지.”

“아니, 그···. 여하간 이번 노래는 이렇게만 하면 된다 동준아. 이번 일로 괜히 힘 뺄 필요 없으니까 적당히 대충.”


김해성은 아까부터 계속 이해할 수 없는 소리를 했다. 매니저 김해성이 특유의 불운으로 자주 망하긴 했지만, 음악 지식과 선구안만큼은 우동준 못지않게 출중했다. 그런 그가 이런 구린 레퍼런스를 추천한다고? 세련된 노래를 싼마이 스타일로 망치는 짓을 하자고?


김해성답지 않은 실책이란 생각에 우동준은 다시 김해성을 설득하려 했으나, 김해성의 전화가 먼저 울렸다.


“어? 잠깐만 동준아. 예전 회사 형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네, 조현 형님.”


우동준에게 양해를 구한 김해성이 진지하게 통화했다.


“네? 택톡에서 팔로우랑 하트가 뭐냐고요? 그거 누르면 보이스 피싱 걸리냐고요?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팔로우는 영상 제작자를 특별 고객으로 삼는 느낌이고요. 조회 수나 하트는 많을수록 영상의 영향력을 키워줍니다. 많을수록 좋죠. 그런데 갑자기 택톡은 무슨 일이십니까?”


전 직장 사람들이 기계치라더니. 김해성은 회사를 옮기고도 자주 전 회사 사람들을 챙겨주었다. 역시 착하고 성실한 형이라고 생각하면서 우동준이 조용히 음향실을 나왔다.


바빠 보이는 김해성에게 어째서 일을 대충 하라고 하냐고, 그 좋던 선구안은 어디다 버리고 이렇게 구린 곡을 레퍼런스로 추천하느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어쨌거나 바쁜 사람을 붙잡고 물어볼 순 없지 않은가.


그리고 우동준은, 뜻밖의 사람에게서 궁금증의 해답을 얻었다.


전화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피해주려 음향실 밖으로 나온 것인데. 때마침 지나가던 블루문 멤버들이 그를 발견했다.


“왁! 편곡자님이당!”

“우리 매니저님은 어디 계세요?”

“어? 아까 매니저님이랑 나가신 거 아니에요?”


질문을 와다다 쏟아내는 멤버들에, 우동준이 버벅거렸다. 아이돌을 몇몇 본 적 있지만, 블루문 멤버들은 보통의 아이돌 이상의 미소녀들이었기에 어쩐지 긴장이 되었다.


“아아, 해성이 형은 전화 받느라고 바빠서···. 뮤직 타임 무대 편곡 때문에 잠깐 있었는데···.”

“뮤직 타임 무대 편곡이요? 매니저님이 이번엔 편곡도 별로 안 한다고 했는데?”

“차라리 안 하는 게 나을걸요. 이번엔 해성이 형이 의욕도 없고 편곡 방향도 이상하게 잡아서···. 원래 형이 그런 막귀가 아닌데···. 아, 앗! 아닙니다. 방금 한 말은 그러니까···.”


긴장하다 보니 말이 헛나왔다. 우동준이 자기도 모르게 속마음을 말한 뒤 당황하는 데, 멤버들이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우리 해성쓰. 마음 고생 중인가봥···.”

“매니저님 어떡해···.”

“왜, 왜요? 해성이 형한테 무슨 일 있습니까?”


안타까워하는 멤버들 반응에 우동준이 더 의아해하자 백송이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매니저님은 이번에 억지로 무대를 포기하신 거예요.”

“뭐요? 해성이 형이 억지로 포기했다고요?”


“네. 사실 저희가 핫칠링이랑 예전에 좀 분위기가 안 좋았거든요. 그래서 회사에서 매니저님께 조심하라고 하고···. 그래서 매니저님도 이번엔 열심히 안 하고 조용히 넘어가려고 하시는 거예요. 그게 저희를 위한 거라고 생각하셔서요.”

“어쩐지! 해성이 형이 오늘따라 이상하더라니···! 회사 명령으로 어쩔 수 없었던 거구나!”


백송의 말에 우동준이 깨달음을 얻은 듯, 격하게 반응했다.


이 모든 게 멤버들과 자신의 크나큰 오해(?)라는 것은 상상도 못 한 채 말이다.


***


한편 버드 머니의 사무실은 전에 없이 분위기가 좋았다. 김해성과의 전화가 끝나고. 황조현 팀장이 밝은 목소리로 보고했다.


“우식 형님! 호식이 놈 말로는 택톡과 보이스 피싱은 전혀 상관없는 일이랍디다. 그리고 화력지원이라는 게, 총기나 폭탄을 밀수해달라는 뜻이 아니고 그냥 뭘 응원하거나 힘을 실어주는 거라고 합니다.”

“그래? 그럼 이 팬들이라는 것이, 보이스 피싱도 아니고 무기 밀수업자도 아닌, 진짜 순수한 일반인인 게 확실한 거지?”


블루문과 핫칠링을 비교하는 어그로 영상에 푹 빠졌던 깡패들은, 팔로우와 하트라는 신식 문물에 적응하지 못하고 헤매다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렸다. -혹은 차렸다고 착각했다.


‘인간들이 아무 이유 없이, 이렇게 좋고 올바르고 세상에 이로운 영상을 만들어줄 리 없다!’는 이유로. 깡패들은 영상의 본뜻을 다시금 의심했다. 자신들이 영상 취지에 맞게 어그로에 낚여 파닥거리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선 말이다.


그리하여 강우식이 내놓은 새로운 이론이 있었으니.


블루무니야가 보낸 메시지를 대충 읽은 강우식과 깡패들은, 어그로 택톡을 내리는 데 힘을 보태달라던 화력지원을 읽고 엉뚱한 생각을 했었다. 여기 쓰인 ‘화력지원’이란 단어가, 아무래도 자신들 업계에서 쓰이는 은어 같다며 말이다.


다행히 강우식이 블루무니야를 토벌하러 나서기 전에, 황조현이 김해성에게 한번 물어나 보자는 의견을 냈다.


김해성은 깡패들이 대뜸 택톡에 관심을 보인다고 이상하게 여겼지만. 깡패들이 김해성에게 전화한 데에는 이런 비하인드가 있었다.


결국 김해성에게 확인을 받은 뒤에야 깡패들은 안심했다. 황조현이 새로 얻은 정보를 추가했다.


“하트도 내장기관을 뜻하는 게 아니고, 영상이 마음에 든다는 순수한 표시라고 합니다. 뉴튜브의 좋아요처럼 하트가 많을수록 영상이 인정받고 유명해지는 거랍니다.”

“그으래?!”

“네 형님. 결국 호식이 말이 맞습니다. 그 블루무니야라는 사람, 정말로 좋은 사람인 게 분명합니다. 이런 좋은 영상을 널리 퍼트리라고 우리한테 알려준 걸 보면 말입니다.”


블루무니야가 들으면 기절할 소리였다. 영상을 내려달라는 그녀의 부탁을, 깡패들은 정반대로 알아들었으니.


황조현의 요상한 보고에 강우식도 결단을 내렸다.


“하트라는 게 많을수록 미소한테 좋은 거구만. 뭐해?! 다들 빨리 하트부터 눌러!”

“넵, 형님!”


지금까지 이렇게 행복한 업무가 있었을까.


유미소가 딴따라가 된 이래로. 깡패들은 연예인의 숙명이란 미명 아래 유미소가 욕먹고 지고 구박받는 모습만 지켜봐야 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걸시속에서의 좋은 평가를 들은 것도 그렇고. 택톡 영상에서도 대놓고 블루문을 띄워주니 깡패들로서도 기분 나쁠 턱이 있나.


깡패들은 만면에 미소를 띤 채 택톡 영상의 하트를 눌렀다.


“이야, 그 팬카페라는 곳. 진짜 좋은 곳 같습니다. 이 영상도 그 사람들이 만든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 미소 아가씨가 잘나가는 걸 딱 보이게요!”

“특히 핫칠링 이것들! 감히 우리 아가씨를 무시해서 꼴보기 싫었는데. 이렇게라도 조져버리니까 아주 속이 시원합니다!”


신난 깡패들이 아무 말 대잔치를 벌이는 중. 한 깡패가 맛 간 의견을 내놓았다.


“형님. 하트가 많을수록 좋은 거라면, 아예 빚쟁이놈들한테도 누르라고 시키는 건 어떻습니까? 하트 한 번마다 이자를 좀 깎아준다고 하면···. 하트야 금방 오르지 않겠습니까?”


김해성이라면 당장 헛소리하지 말라고, 그딴 식으로 하트를 모으는 건 안 된다며 말릴 개소리였다. 강우식이 심각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너 이 새끼, 왜 이렇게 똑똑해?! 당장 진행시켜!”


물론 강우식과 깡패들은 몰랐다. 자신들의 급발진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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