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질헌터 때려잡는 SSS급 경찰로 각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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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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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1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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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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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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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급 헌터 김수로 (1)

DUMMY

형사계에 업주의 신병과 서류를 인계한 후 지구대로 복귀하자마자,


“이야~ 역시 이 순경, 덩치값 하네! 정말 튼튼해!”

“그러니까 말이에요. 소내 근무가 따로 필요 없겠는데요?”


팀장과 부팀장이 나의 상황근무를 빼겠다는 말을 에둘러서 말하고 있었다.


일 잘하니까 더 부려 먹으려고 안달이 났네.


“이 순경! 실습생 때는 최대한 현장에서 구르면서 업무를 배워야 돼. 알고 있지?”

“예. 알고 있습니다.”

“그래그래. 근무표 수정할 테니까, 오늘부터 다시 순마 타는 것으로 하자고.”


나도 신고 뛰면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어서 좋긴 하지만, 칼침 맞고 복귀한 지 얼마 됐다고 저런 태도를 보이니 조금은 서운한 감정이 들었다.


“차 경사! 이 순경 업무 가르쳐주면서 수배자까지 검거하느라 고생했어.”

“하하, 아니에요. 팀장님이 상황지휘를 잘해주신 덕이죠.”


팀장이 상황지휘를 했던가? 그리고 검거는 내가 했는데.


“이왕 한 김에, 원페이지 작성해서 내부망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올리자고, 대장님께도 보고드리고.”


원페이지는 한쪽 분량의 문서에 ‘저 이런저런일 했어요. 칭찬해주세요.’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시간순으로 간략히 작성하는 건데, 사건의 경중에 따라서 표창 또는 장려장이 내려오기도 한다.


차승진은 자리에 앉아 원페이지 직접 작성하기 시작했다.


주공 경사 차승진, 조공 순경 이유순.

주공을 본인의 것으로 돌려 쓰고 있다니, 역시 날 실망시키지 않는 차승진.


“팀장님. 보고서 작성 완료했습니다. 이대로 올리게요?”

“흠 잠깐만.. 잘 쓰긴 했는데, 차 경사는 이번에 본청장 표창 나와서 표창 제한 기간 아닌가?”

“아... 그렇긴 한데, 그래도 보고용으로..”

“에이, 이 순경도 하나 챙겨주자고.”


팀장이 웬일이지?


“아...예.. 뭐. 그렇게 하죠.”


차승진이 자리에 앉아 주공에 내 이름을 수정한다. 이를 바득바득 갈며.


“이 순경. 좋겠네? 나중에 표창이나 장려장 나오게되면 팀에 커피 한 잔씩 돌려.”


지는 커피 한잔 쏜 적 없으면서... 그리고 애초에 내가 검거했으면 내가 주공이지, 지가 주공인가? 서류치면 주공이 되는거야?


“알겠습니다 부장님, 감사합니다!”


하지만 생각과 다르게 내 입밖으로는 감사하다는 말이 튀어나왔다.


‘하... 이런 내가 나도 싫다.’


하지만 어쩌랴, 현실은 나는 업무도 잘 모르는 을중에 슈퍼 을 실습생이고, 저자는 경찰서 고인물에 인맥도 좋은 슈퍼 갑 사수인데.


난 원페이지를 내부망 게시판에 올린 이후 남은 근무 시간 동안 접수되는 간단한 112신고를 몇 건 처리하며, 빠른 속도로 오르는 경험치를 보고 뿌듯함을 느끼며 다음날 이른 아침에 퇴근할 수 있었다.



※※※



야간 밤샘근무를 했지만, 야간 근무 중에는 대기시간이 3시간이 있어서 눈을 조금 붙일 수 있어서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물론 바쁜 날에는 저 3시간마저 온전히 보장되지 않아 말 그대로 눈코 뜰 새 없이 날밤을 까야 하지만.


‘헬스장에 가자.’


지구대 주변과 집 주변 헬스장을 검색해봤지만, 1달 단위가 아닌 1년 단위로 등록해야 가격이 저렴했다.


각성자 전용 커뮤니티인 각성넷 회원가입을 위해서 100만원에 달하는 전용 단말기가 필요하고, 적게나마 조금씩 적금도 들고 있었기에 1년치 헬스장을 등록할 돈이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경찰서 헬스장.’


경찰병원에도 있던 체력 단련실이 가장 최일선인 경찰서에 없으랴?


다만, 교육 또는 피의자를 인계할 때만 가던 곳이 경찰서이다 보니, 일이 아닌 운동을 하러 간다는 것에 심리적인 부담감은 좀 있다.


‘나도 경찰인데, 경찰서는 괜히 무서워..’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사람을 지파돌이라며 깔보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난 거기다가 실습생이니 더욱 눈치가 보였다.


그래도 지금은 이른 아침 시간대이니까 경찰서에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부담감을 떨쳐내고,

경찰서 현관 당직자에게 ‘실습생 이유순 순경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헬스장 위치 좀 알려주십시오!’ 오지게 인사를 박고 헬스장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현관 당직자가 당황하며 ‘뭐 이런 새끼가 다 있지?’라는 눈빛을 보내긴 했지만.


※※※


헬스장은 생각보다 넓었다.


얼핏 봤을 때 기구 종류도 꽤 있어 보이는데, 관리가 잘 안되는지 많이 낡아 보였다.


런닝머신은 총 4대.


헬스장 안에는 총 2명이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2명 모두 런닝머신을 타고 있었다.


나는 실습생답게 얼굴도장부터 찍었다.


“안녕하십니까! 실습생 이 유순 순경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어어? 그래요. 후욱. 경비계장입니다. 후욱. 그럼 하실 운동하세요.”

“네!”


나는 경비계장님의 옆에 있는 런닝머신에 올라서 전원을 켰다.


속도를 8로 올려서 가벼운 뜀걸음으로 몸을 풀려고 하는데,


“어! 안 돼! 하지 마!”

“예?”

“런닝머신 꺼, 빨리.”

“아... 네. 근데 왜..?”

스마트하게 ‘경비계장입니다.’라며 인사했던 분이 반말로 다급히 말하길래 나도 당황해서 전원을 급히 껐다.


“후우.. 여기 헬스장이 오래돼서, 전류가 부족해요. 3명 이상이 런닝머신에 올라서 달리기를 하면 전원이 셧다운된다고.”


아니, 이럴거면 왜 런닝머신을 4개나 둔거야?


“아.. 4개가 있길래, 당연히 되는 줄 알았어요.”

“걷는건 가능. 뛰는건 두 명만.”

“아.. 예.”


나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며 벤치프레스 기구 앞으로 이동해서 바벨에 20키로 원판을 끼워 넣었다.


‘아니, 이거.. 20키로 맞긴해?’


원판 재질이 뭘로 된 지 모르겠는데, 삭을대로 삭아서 여기저기 뜯겨있었다.


그래도 운동할 수 있는게 어딘가 싶어서 무게를 늘려가며 세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야, 이 순경이라고 했나? 운동 잘하네!”

“아.. 감사합니다.”

“그래요. 얼떨결에 말 놨는데, 그냥 편하게 할게. 난 이희승 경감.”

“네! 근데.. 헬스장이 많이 낡네요?”

“이 기구들도 의경 폐지되기 전에 시청에서 방범순찰대에 기부한 거야. 다른 건 뭐 굴러다니는 거 직원들이 하나 둘 주워온 거고.”


헬스장 내 에어컨이 돌아가긴 하는데, 소리는 공업용 에어컨처럼 굉장히 큰 소리가 들리는데 하나도 시원하지가 않았다. 이상한 먼지만 날리고.


“그래, 실습 끝나고 갈 곳은 있고? 경비계 올래?”

“예? 경비계요?”


커뮤니티를 좋아하는 동기가 단체 톡방에 올린 말에 의하면. 가지 말아야할 곳 1순위가 경비계(집회 많은 경찰서 한정하여), 2순위가 사이버 팀(사건이 너무 많음)이라고 했다.


경비계는 새벽에도 출근, 휴일에도 폭우 내리면 출근, 축제 있다고 출근, 초과근무를 한도를 넘게 하는 바람에 대체휴일을 줄 정도인데, 대체휴일도 쓸 시간이 없어서 그냥 날릴 정도로 악평이 자자한 곳이라고.


“아... 죄송한데 제가 업무를 더 배우고 싶어서..”

“지구대에서 배울 업무가 뭐가 있어? 어차피 나중에 본서 들어와야 할텐데.”

“집에 돌볼 사람이 있기도 하고..”

“아직 제가 부족한 점이 많아서..”

“나중에 기회될 때 불러주시면...”


각성했는데 112신고 처리를 해야만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어요. 라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내 핑계가 궁색해 보였는지, 경비계장은 눈살을 찌푸렸다.


“오기 싫으면 그냥 솔직하게 말하지. 알겠다.”


더 찍히기만 한 것 같다.


헬스장에 혼자 남은 나는 궁색한 변명을 했던 민망함을 잊기 위해서라도 바벨에 무게를 더 올려두었다.


‘깔려 죽기야 하겠어? 그리고 어차피 마력 방탄복 있어서 안 죽음.’


마의 3대500을 넘기기 위한 벤치프레스 110kg 벽.


오늘 그 벽을 넘긴다.


“끄으으으으으응!”


-퍽, 턱!!!


회복이 아직 덜 된 건가. 바벨을 손에서 놓치는 바람에 가슴팍으로 무거운 바벨이 떨어졌다.


<보호막 수치가 1 감소 되었습니다.>

<보호막 수치가 1 감소...>

<보호막 수치가 1 감소...>


“아....안 돼.”


몸부림 칠수록 보호막 수치가 계속 깍여나간다.


<보호막 수치가 1 감소...>


"이..이대로 죽을 순 없.."


- 덜컹. 끼익.


“아놔. 핸드폰 두고 왔... 어? 뭐야!”


경비계장이 바벨에 깔려 낑낑대는 나를 보고 뛰어와 바벨을 치워줬다.

나를 위기에서 구해준 경비계장의 뒤로 후광이 비춘다.


“이런 무게충 새끼! 헬스는 자극이야 자극!”


경비계장은 자극충이었나..


“감.....사합니다.”


그래도, 무리하게 운동한 덕인지,


<근력 스탯이 1 증가합니다.>


근력 스탯을 1 증가시킨 채로 헬스장에 나올 수 있었다.


남성호르몬 만세, 회복력 만세.




※※※



각성 능력에 대해서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보의 소중함을 느낀 나는 하루빨리 각성넷에 가입해야겠다는 다급함을 가지게 되었고, 중고물품거래 어플을 통해 각성넷 단말기 판매자를 찾을 수 있었다.


‘무슨 놈의 중고 단말기가 70만원이나 하지.’


그래도 새제품이 100만원인 걸 생각하면 싸다고 볼 수 있다.


나는 평택역 앞에서 20대 여성 판매자를 만나 제품을 살펴봤다.


음. 민트급이군. 그런데 왜 파는 거지?


“새상품 같은데 왜 파시는 거에요?”


판매 사유 물어보는 건 국룰이지.


“왜 팔긴영. 어차피 회원가입하고 레벨 갱신할 때만 필요한건데. 님도 가입만 하고 되팔꺼 아니에용?”

“아.. 그, 그렇군요. 단말기가 로그인 할 때는 필요 없나 보죠?”

“잉? 아예 모르시는 거에영? 이리 줘 보세요.”


판매자는 나에게 단말기를 통한 회원가입부터 레벨 인증, 로그인 하는 것까지 직접 옆에서 도와줬다. 덕분에 내 레벨이 1이 아닌 2인 것을 확인했는데.


“어? 2렙이시네용? 헌터 지망생?”

“아뇨, 어쩌다 보니...”

“각성 능력이 뭐길래용? 완전 부럽다. 전 무리하게 너튜브 먹방 찍다가 죽기 직전에 이상한 능력이나 각성했는데”


판매자는 계속해서 커뮤니티 이용법에 대해 알려줬다.


그런데 왜 이렇게 친절하지? 예전에도 호의를 보이며 다가온 사람에게 사기를 당한 이력이 있어서, ‘잡았다 요놈’스킬을 사용해서 상대방의 수배 내역을 확인했다.


다행히 붉은빛은 나오지 않았지만..


‘파란색은 처음 보는데?


옅은 파란빛이 판매자를 감싸고 있었고, 파란빛을 집중해서 주시하니 판매자 위로 상태창이 떠올랐다.


【닉네임】 : 깜찍요맨숑

【레벨】 : 1

【일반 능력치】 : 힘11(0), 민첩10(0),체력13(0),마력3(0)

【특수 능력치】 소화력(1)

【스킬】 다 먹어버릴거양, 너도 줄깡?


“깜찍요맨숑님?”

“무....뭐예요? 제..제 아이디를 어떻게 알아요?”


상태창에 보인 이름이 각성넷에서 사용 중인 본인의 아이디인가보다.


“아까 보여주셨잖아요. 각성넷 설명해주면서.”


스킬로 상태창을 봤다고 말할 순 없으니, 다급히 떠오르는 변명을 했다.


“아...그랬죵. 흠흠. 사용법이랑 다 알려드렸으니까 제 너튜브 구독, 좋아요 좀 해주세용.”


아 이게 목적이었구나. 오히려 단순해서 좋네.


나는 판매자의 너튜브 ‘나랑먹으깡’을 구독해줬다. 구독자수 35명... 구독 눌러달라 할만 하네.


“아직 하꼬지만, 각성능력을 활용하면 금방 떡상할걸요? 미리 싸인해드릴까영?”

“아뇨 괜찮아요. 전 이만..”

“왜영! 싸인 받아가세여!”


나는 판매자를 무시한 채 집에 도착하여 스마트폰으로 각성넷에 접속해보았다.


다른 커뮤니티와 다를 바 없는 자유게시판, 팁게시판, 추천게시판, Q&A게시판부터 시작해서.


게이트 입찰 게시판, 헌터 장비 거래 게시판, 길드의 헌터 모집 게시판, 고레벨 게시판까지..


정보의 홍수가 여기에 있었다.


나는 가볍게 자유게시판부터 살펴봤다.


닉네임 옆에 레벨이 표시되는 시스템인데, 열에 아홉은 1렙 이용자였고, 2렙이 넘어가는 이용자는 흔치 않았다.


1렙과 2렙의 차이는 마치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중소기업과 전문직의 거리가 느껴질 정도.


그만큼 각성자와 헌터의 벌이, 대우가 다르다는 뜻이겠다.


물론, 나는 몬스터를 잡고 레벨업하는 일반적인 헌터가 아니었지만, 게시판 이용자들은 그것을 알 턱이 없다.


[일만 했는데도 레벨업 할 수가 있나요?]


- 2롤리폴리) 제가 경찰인데, 신고만 뛰었을 뿐인데 레벨업을 했어요. 혹시 저 말고도 직장과 관련된 일만 했는데 레벨업 하시는 분 계신가요?


> 1) 지금 1렙들 놀릴라고 기만하는거임?

> 1) 난 밥만 먹어도 레벨업함

> 1) ㄴ 근데 왜 1렙임?

> 1) 무려 버스타는 ‘2렙’ 수련생이시다. 알아서 기어라.

> 33화성가즈아) 헌터 망생이니? 이런 뻘글 쓸 시간에 수련이나 해라. 몹한테 뒤지기 싫으면.

> 1) 와 ㄹㅇ찐 기성 헌터 등장 ㄷㄷ

> 1) 찐한테 아무말도 못하쥬?

> 1) 글쓴이 닉네임 관종으로 메모와드 박아두자 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첫 번째 게시글만에 관종으로 낙인찍혀 버렸다. 기분 나빠서 올린 글을 삭제한 이후에 새로 서칭하여 알아낸 정보는 다음과 같다.


* 나를 제외한 모든 헌터는 몬스터를 사냥해서 레벨업을 한다.


* 특수 능력치는 각성자마다 가지고 있는 종류가 다르며, 재능에 따라 하나 또는 두~세 개의 종류를 가지고 있다. 특수 포인트는 게이트 공략 또는 특별 퀘스트를 통해 얻는다.


* 헌터 중 2렙~9렙 사이는 헌터 지망생으로 주변의 도움을 받아 레벨업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10~19렙은 D급헌터, 20~29렙은 C급헌터, 30렙부터 B급헌터, 40렙부터는 A급헌터 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각성넷 정보를 살펴볼수록 레벨업의 어러움에 대해서 실토하는 헌터들의 말이 많이 보여서 112신고로 편히 레벨업 할 수 있는 내가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


어느덧 각성한 지 두 달이 되었다.


지구대가 신고 건수가 많은 편이라 경험치를 많이 올릴 수 있었지만, 레벨이 오를수록 획득 경험치도 조금씩 낮아지고 있어서 총 4렙을 올릴 수 있었다.


A수배자도 2명 검거하여 특별퀘스트를 완료하여 남성호르몬에 포인트를 하나 더 줬고, 전에 트레이너 생활할 때 보다 훨씬 더 헬스를 열심히 했다.


【이름】 : 이유순

【레벨】 : 6 (23%)

【계급】 : 순경 (순찰팀원)

【일반 능력치】 : 힘25(6), 민첩 14(0), 체력16(0), 마력3(4)

【특수 능력치】 : 남성호르몬(2), 회복력(1)

【스킬】 : 잡았다 요놈, 마력 방탄복, 빛나는 삼단봉, (봉인)]

【특별 퀘스트】 : A 수배자 검거(0/3), 각성자 검거(0/1), 경찰학교 졸업식 표창수여...]


헬스로 힘 스탯을 4개나 올렸고, 레벨업을 통해서 얻은 스탯 중 6개를 힘에 투자해서 힘 스탯 30을 찍을 수 있었고, 난 3대 600을 치는 헬스 고인물이 되었다.


레벨업 포인트를 모두 마력에 줄까 고민했지만, 힘을 높여줘 3대 중량을 높인다면 운동을 통해 일반 능력치도 금방 올라갈 거라는 계산이었다.


특별 스탯인 남성호르몬과 회복력도 스탯 증가에 크게 도움이 됐고 말이다.


경찰서 헬스장 런닝머신 죽돌이인 경비계장이 최근 나를 보고 약 빨았냐고 의심할 정도.


뿌듯한 의심이었다.


나를 네츄럴로 의심했으면 오히려 기분이 상했을 거다.


이와 별개로 지구대 먹이사슬 최하위인 나를 향한 차승진의 갈굼은 절정을 찍고 있었다.


“어이, 이 씨.”

“예? 부장님.”


이제는 이 순경이라고도 안 부르는 건가?


“내가 땀 냄새 난다고 했다고, 지금 반항하는 거야?”

“무슨말씀이신지..”

“섬유유연제를 얼마나 처 넣은거야? 코로 숨을 쉴 수가 없잖아.”


냄새난다고해서 난생처음 데오드란트(땀 발생 억제)를 바르고 섬유유연제까지 듬뿍 넣었더니, 과했나 보다.


“줄이겠습니다..”

“지금 냄새나는 건 어쩔거냐고.”

“아.. 그럼 우선, 잠바를 벗고 지구대에 두고 오겠습니다.”


이제 가을에 접어들어 춘추복 잠바를 입기 시작했지만, 냄새가 난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지구대 탈의실로 이동하여 춘추 잠바를 벗어던지고 긴팔 셔츠만 갈아입었다.


“아!!! 언제까지 참아야 되지. 스트레스 받아 죽겄네.”


그동안 쌓인 화를 운동으로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이 스트레스를 분출할 곳이 필요하다. 이러다가 화병 생겨서 안 될 것 같다.


나는 차승진이 타고 있는 순찰차로 돌아갔다. 한마디 해야겠어.


<순11, 여기 상황실.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는 자가 있다는 폭행신고 접수. 신고자 진술에 의하면 대상자가 헌터로 보인다고 하니, 현장 확인 후 무전 바람. 필요시 각성 특공대 지원요청하겠음. 사안이 중하니 순12 근무자도 같이 출동하세요.>


우선 이 신고부터 처리하고.


근데, 헌터라니?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49 홍뱀
    작성일
    24.08.12 02:59
    No. 1

    경찰들도 ㅈ같구만.. 주취자 폭행하는자가 헌터면 처음부터 각성 특공대 보내 버러지 같은 ㅅㄲ들아 괜히 일 두번일 하면서 시간 질질질질질질질질 끌지 말고.. 보다가 발업 걸려 죽겠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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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지구대 복귀 NEW +1 10시간 전 84 4 13쪽
38 냄새나는 업적 24.09.16 227 9 14쪽
37 인재영입 1호 +2 24.09.14 310 10 15쪽
36 갑과 을 +2 24.09.13 374 12 15쪽
35 영토 수복 작전 (2) +2 24.09.11 400 15 15쪽
34 영토 수복 작전 (1) 24.09.10 446 13 13쪽
33 괴물이 되었다. (2) +1 24.09.09 476 12 18쪽
32 괴물이 되었다. (1) +1 24.09.07 551 13 14쪽
31 전설 등급이라고요? 24.09.06 521 12 11쪽
30 황소 머리 +2 24.09.05 518 13 14쪽
29 특별 승진 +1 24.09.04 529 15 14쪽
28 보스 런 24.09.03 527 14 14쪽
27 은채원 경무관(2) 24.09.02 529 13 12쪽
26 은채원 경무관 (1) +2 24.08.31 549 14 13쪽
25 각성 특공대 (3) 24.08.29 545 12 15쪽
24 각성 특공대 (2) 24.08.27 560 13 15쪽
23 각성 특공대 (1) +1 24.08.26 582 15 14쪽
22 헌터 잡을 때가 제일 짜릿해 (2) +1 24.08.24 579 16 12쪽
21 헌터 잡을 때가 제일 짜릿해 (1) 24.08.22 569 13 13쪽
20 환상, 아니 환장의 파티 (3) 24.08.21 567 15 14쪽
19 환상, 아니 환장의 파티(2) +1 24.08.20 588 14 12쪽
18 환상, 아니 환장의 파티 (1) 24.08.19 595 16 16쪽
17 갓대협(2) +3 24.08.17 628 15 12쪽
16 갓대협 24.08.16 658 17 14쪽
15 환상의 듀오 +1 24.08.14 674 18 15쪽
14 경찰서 여포 24.08.13 688 17 12쪽
13 경찰서장과의 독대 24.08.12 711 17 13쪽
12 특별한 졸업식 24.08.10 719 17 15쪽
11 게이트를 공략한 지구대 순경 (수정) 24.08.08 710 1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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