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행성에서 인류 멸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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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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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개척 행성 뉴프렌 도착

DUMMY

고요하고 광활한 우주 공간, 달의 어두운 면 너머, 행성 '뉴프렌'이 육안으로 보이는 지점을 스치는 거대한 혜성 하나가 있다.


1000년을 주기로 항성계를 도는 외로운 은빛 혜성. 'APS-7 OL'


혜성의 옆면에 붙은 작은 물체가 불빛을 깜박이며 혜성의 그늘에서 고요히 그리고 천천히 떨어져 나왔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것은 한눈에 담기 벅찬 크기의 거대 우주선이었고, 깜빡이는것은 우주선의 선체 만큼이나 길게 점화된 추진 로켓의 불빛이었다.


지구인류의 이민선 '아틀란'은 강력한 혜성 헬리오넬의 고강도 중력을 안정적으로 벗어나 무사히 분리 되어 나왔다.


헬리오넬의 중력권에서 벗어난 아틀란의 1번 부터 8번까지 함대용 격납고가 개방된다.


직경 8키로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의 공간이 문을 열었고, 대기하던 작은 우주 비행선들과 1키로 길이의 전함들이 유도선 라인을 따라 차례로 출격했다.


'우주 개척군 5군단' 소속의 호위 함대. 속칭 '은하 5함대'의 초대형 우주전함들이 아틀란을 중심으로, 몇몇은 가깝게, 대다수는 먼거리까지 나아가 호위를 위한 전략적 배치를 마무리 했다.


각각의 우주 전투용 전함은 길이 1km, 배수량 2,400,000t 규모이고 총 127척으로 구성된 '은하 5함대'는 앞으로 아틀란과 함께 뉴프렌의 고고도 궤도를 돌며 이민선 호위와 개척민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으로 5시간 뒤면 인류의 염원이던 새로운 이주 행성에 도착한다.


손 내밀면 닿을 듯, 가까이 다가온 뉴프렌이 장엄한 광경과 푸르고 맑은 찬란한 빛으로 인사하며 인류를 환영하는듯 보였다.


미디어와 방송은 새로운 개척 행성에 대한 소식과 앞으로 펼쳐질 장미빛 미래에 대한 기대를 쏟아내며 사람들과 함께 고무된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었다.


**


<아틀란의 내부, 국립 기상 정보 연구소의 입구>


국립 기상 정보 연구소의 앞마당 부지는 넓다. 그리고 시설이 좋아서 지역 주민들의 산책 공원 역할을 한다.


계절상 여름이고 제법 땡볕이 뜨거운 더운 날.


뛰노는 아이들이 여기저기 보이는데 그중 한 무리가 커다란 나무 아래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고무공 하나가 나무 위 높은 곳에 걸려 있었는데, 너무 높아 빼내지 못하고 아이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중 한 여자아이가 훌쩍이자 옆에 그늘에서 누워있던 한 청년이 잠에서 깼다.


"으아함~ 무슨일이야?"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편 정원은 아이들과 그들이 올려 보고 있는 나무위에 빨간색 공을 발견했다.


"훌쩍··· 아빠가 사준 공인데.. 훌쩍···"


아이가 울자, 유모차를 끌고 엄마들도 모여 들었다. 엄마 한명이 잠자리채로 흔들어 봤지만 나무위의 공은 닿을리 없는 높이에 걸려 있었다.


아직 덜깬 눈으로 나무 위를 한번 올려다 본 정원은 티셔츠를 툭툭 털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도와줄 수 있는 젊은 남자는 주변에 본인 뿐이라 모두의 눈길이 정원에게 향했다.


게다가 이런 몸 쓰는 봉사 활동은 그의 취향에도 맞았다. 정원은 기꺼이 몸 풀었다.


"꼬마 아가씨. 너무 걱정마. 오빠가 꺼내줄게."


"네. 훌쩍.."


나무는 대략 6~7미터는 되어 보였고, 공은 높은 가지 끝에 걸려 있었다.


가볍게 스트레칭을 끝낸 정원은 나무 가지를 잡고 한단계 한단계 올라갔다.


평소 클라이밍 운동도 자주 하던 그라 생각보다 올라가기 쉬었다.


다만 나무 그늘을 비집고 올라가자니, 인공 태양이 너무 더워 땀이 나서 힘들다.


정원의 티셔츠가 땀에 젖자 잔뜩 벌크업된 상체 근육이 옷에 달라 붙었고, 우락부락한 가슴 근육과 등근육, 그리고 허리, 허벅지 근육의 움직임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유모차를 잡은 엄마들의 손에 땀이 베였다.


그녀들은 정원의 움직임에 시선을 고정한 체, 눈도 깜빡거리지 않고 지켜 보았다.


몇몇 엄마들의 볼이 괜히 발그레해 졌다.


"어머어머··· 왠일이니. 얼굴은 얌전하게 생겨서 몸이 어쩜 저리···. 꿀꺽!"


"지연이 엄마. 팝콘 있지? 좀 줘봐. 와그작와그작···"


아래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원은 팔힘만으로 열심히 나무를 올라가 공에 가까이 다가갔다.


가지가 얇아 질수록 난이도가 높아졌지만, 등근육에 좀 더 힘을 주면 균형은 어렵지 않게 맞출 수 있었다.


정원이 나무를 타는 사이, 정원과 비슷한 건장한 체구의 청년이 나무 아래로 다가와 그를 올려 보았다.


정원의 친구인 태현. 대학생인 태현은 학교 외부 행사 때만 입는 하얀 제복을 입고 있었는데, 그는 정원을 올려다 보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저 놈. 왜 저기있어? 야! 너 거기서 뭐해? 공이 구해달래?"


그가 소리치자, 나무 위의 정원이 대답했다.


"말 시키지마. 아래서 공이나 받아."


"그래. 공이 빨간게 상태가 심각해 보여. 얼른 구조해줘."


"크크크 웃기지마. 미친놈아!"


옆에 애기 엄마들이 태현을 보고 도와줘야 되는거 아니냐고 물었지만, 태현은 손을 흔들며 괜찮다고 답했다.


"괜찮아요. 저놈 구조학과 전공이고 남돕는거 못하면 죽는 병 걸린 놈이라 저런거 잘해요. 걱정 안해도 됩니다."


"그래도. 내려오다 다치기라도 하면 어떻게해요. 사다리라도 가져 오는게 낫지 않아요?"


"그게 또. 마침 쟤 부전공은 또 '응급치료 학과'에요. 내려오다 다치면 혼자서 치료 가능합니다. 괜찮아요. 괜찮아."


허물 없이 지내는 오랜 친구의 실없는 농담이 위에서도 들렸다.


마침내 정원은 손을 뻗어 공을 잡았고, 태현에게 소리쳤다.


"태현아. 공 던질게. 잘 받아!"


-퍽!


"응? 뭘 받기까지···윽! 아오! 이 미친···."


정원은 고무공을 태현에게 냅다 던졌고, 태현의 얼굴에 정통으로 맞은 공은 튕겨나갔다.


남자 아이들이 기뻐하며 공을 주으러 뛰어 갔고, 태현은 코를 부여 잡은채 아이들 들을까봐 튀어나오는 욕을 참아야 했다.


적당한 높이에서 훌쩍 뛰어 내린 정원이 여자아이 옆에 사뿐하게 착지했다.


-착.


"자! 꼬마 아가씨. 저거 네 공이지? 이젠 잃어 버리지마."


"네. 감사합니다. 오빠."


좋은 구경거리가 끝나자 엄마들은 아쉬워하며 아이들과 자리를 떴다.


빨개진 태현의 코에 정원이 밴드를 붙여 주었다.


"됐다. 이제 부러진 뼈는 잘 아물거야. 진료비는 스테이크야. 오늘 저녁에 준비해놔. 비계 싹다 빼고 900g 맞춰서."


"세상에 고무공에 뼈가 부러졌다고 사길 치다니. 이 돌팔이 자식."


"치료해 줬으면 그런가 보다 해야지. 근데 뭐하는데 회의가 오래 걸렸데? 기다리다 잠들었잖아."


오늘은 '국립 기상 정보 연구소'에서 대기권용 관측기 비행 테스트가 있는 날이었다.


학생들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었는데, 견학에 앞서 회의가 있었고 태현은 학생 견학단 대표로 참석했었다.


아무래도 태현은 학생 회장이니까. 그사이 정원은 그를 기다리며 게임 좀 하다가 나무 아래에서 잠들어 버렸다.


물론 회의가 길어져서 늦을 거라고 문자는 보내 두었으나 정원은 게임을 자동으로 돌리고 잠들어 버려서 확인하지는 못했다.


심지어 회의가 끝난 태현이 전화를 했었는데 정원은 그것도 듣지 못하고 잠들었다.


"야! 너야 말로 전화는 왜 안받아? 휴대폰 줘봐."


"어?.. 잠깐."


"역시. 이새끼··· 또 이 망겜 하고 있었네. 이거 무음으로 해두고 한거지?"


태현은 정원의 휴대폰에서 돌아가고 있는 게임 전투 장면을 보고 또 한숨 내쉬었다.


엄청난 고증으로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너무 현실적인 요건을 많이 삽입한 나머지 유저들이 모두 떠난 비운의 게임.


'제4의 문명'


나온지도 오래되서 노인들이나 역사 메니아나 할까? 또래 애들은 존재도 잘 모르는 게임인데, 아무튼 그런 화석 게임을 하는 정원은 태현에겐 꽤나 연구 대상이다.


"또 이런 매니악한 망겜을 하고 내 전화를 씹고 있었네?"


게임 특성상 자신의 턴이 아닐때는 기다려야 하는데 진동으로 해두면 배터리 소모도 크고, 정신 사납다.


매번 무음으로 해두는 통에 태현의 연락을 늦게 받는 정원의 계정을 오늘은 꼭 초기화를 시켜버리겠다 벼르거 있던 차였다.


"계정 리셋 한번 해줘? 으악!"


-맴맴맴~~


"흐흐흐흐"


귓가에서 쩌렁쩌렁 울리는 매미소리에 놀란 태현이 정원에게 휴대폰을 빼았겼다.


베시시 웃으며 태현의 귀에 댄 주먹을 펴자 남아 있던 매미가 엉덩이를 쫑끗거리며 힘차게 울고 날아갔다.


"아오 깜짝이야. 이거 또라이 새끼 아냐? 매미는 왜 들고 있어? 먹을거야?"


"뭐래~ 미친놈아. 옆에 떨어져 있어서 주웠지."


태현이 보기에, 아무 곤충이나 꺼리낌없이 잘 잡는 정원은 착실해 보이는 얼굴에 그렇지 못한 행태의 주인공이었다.


곱상한 얼굴임에도 자연인같은 행동을 더러 하는데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태현으로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었다.


가끔 벤치나 나무 아래서 퍼질러 자기도 하는데 흙 뭍은 셔츠를 보니 이번에도 그런것 같았다.


"또 아무데나 누워서 잤냐?"


하얀 면티 등에 박힌 흙과 돌 자국. 기다리면서 아무데서나 잔 모양이다. 자주 그랬으니까.


태현은 툴툴 거리면서 정원의 등을 털어 주었다. 축축했다. 어우 씨! 땀!


“자려면 벤치에서 자던가. 왜 화단에서 자는거야? 야생인간이야? 이새낀 아무리 봐도 문명인 같지가 않아. 아니 이런 새끼 뭐가 좋다고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많은거지?"


"뭐? 아직도 모르겠어? 잘생겼으니까. 헤헤헤~"


"남자가 남자 다워야지. 너같은 외모는 좀··· 계집애도 아니고. 이해가 안가네?"


"남자다운 새끼가 가방에 물티슈하고 종이 비누 꼭 넣고 다니세요? 어라? 이거 손수건이야?"


오늘도 서로 놀리면서 즐겁게 노는 두 친구.


놀리듯 흔드는 손수건을 정원에게서 빼앗은 태현이 다시 가슴 주머니에 고이 접어 꽂아 넣었다.


"행거칩이야. 함부로 만지지 마라. 여친 사귀면 앉을때 깔아 줄거다."


"나랑 운동이나 하고 놀지 뭔 여친을 사귀어 귀찮게."


"꺼져. 냄새나는 수컷아. 그나저나 너 제복 안가져 왔어?"


'국립 기상 정보 연구소'는 평소엔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원 역할도 하지만, 명백히는 국가 시설이다.


국가 시설의 견학을 목적으로 초청받은 학생들은 공적인 자리에서는 교복 아니면 제복을 입어야 한다.


정원과 태현은 군사 교육의 비중을 60% 이상 두는 일종의 군사 학교의 학생이다.


"여기가져 왔지~"


정원의 가방에서 꾸깃한 제복이 나왔다. 다행이라면 잘 빨아서 하얗다는 점이랄까?


"와~ 좀 다려오지. 그걸 그냥 꾸겨 넣었네··· 할말이 없다."


"다린거야. 가방안에 있어서 그래. 또 입으면 타이트해서 구김은 잘 안보여."


"잠깐! 그냥 입으려고? 티셔츠 땀에 쩔어 있는데? 그거라도 벗고 입어!"


"그 정도는 나도 준비 했지. 잠깐만."


그렇게 면티를 훌렁 벗더니 가방안에서 새로운 흰티셔츠를 꺼내어 입었다.


운동을 많이 한 다부진 말근육의 몸이 나왔다.


주변에 있던 아이 엄마들의 대화가 잠시 멈출 정도로 젊고 멋진 건장한 몸이었다.


정원은 땀이 흥건한 티셔츠를 대충 접어서 태현에게 건네 주었다.


"왜 날줘?"


"짜줘. 헤헤헤"


"꺼져. 미친놈아! 소름끼쳐 크크크크"


정원이 제복을 입자 제복이 버티질 못하는 듯 팽팽해졌다.


"단추 날라가겠다. 그정도 벌크업 할거면 옷을 새로 좀 사지?"


"젠장··· 이거 올해 초에 산거야. 벌크업은 따로 안하는데 왜 이렇게 작아졌··· 아! 아! 머리!?"


태현의 가방에 넣으려다 머리끄댕이를 잡히고 나서야 땀에 젖은 티셔츠는 정원의 가방에 옮겨졌다.


견학생들 집합 시간에 아직 여유가 있었다.


"금방 끝난다며? 회의는 왜 길어졌어? 뭐 재밌는 거 있었나?"


"우리랑은 상관 없는 건데, 학교장하고 연구소장하고 이야기가 길더라고. 테스트 비행에 가드팀이 증원됐거든."


"가드팀? 오늘 가벼운 비행인데 무슨 가드팀?"


"뭐 그게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파일럿이 학생이다 보니, 안전을 위해 보충한다고 하더라구.”


“대기권 첫 비행인데 가드팀도 생겼어?”


“응. 무려 3개나"


가드팀이란 테스트 대상의 안전을 목적으로 미리 경로에 나가 있는 안전 유지팀을 지칭한다.


비상 상황을 대비하고 테스트 기체를 유도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경우에 따라선 인명 구조, 기체 회수의 역할도 한다.


"엥? 뉴프렌 대기권 첫 시험 비행인데, 가드팀이 있어? 그러면 대기권 첫 비행의 의미가 없지 않나? 가드팀이 비공식 첫 비행기체가 되는 건데?"


작가의말

5화 요약.


1. 주인공 등장.


용어 정리.

은홍의 객성=헬리오넬 (APS-7 OL)

행성 가이아=뉴프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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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5화 UKL-A01 퍼스트 패더 VS E-Blue-1 바실라우드 (1) 24.09.16 6 0 11쪽
35 34화 UKL-A01 퍼스트 패더 VS E-Silver-1 사이지어 (3) 24.09.13 7 0 13쪽
34 33화 UKL-A01 퍼스트 패더 VS E-Silver-1 사이지어 (2) 24.09.11 8 0 12쪽
33 32화 뮬렛과 아라미스 24.09.10 9 0 12쪽
32 31화 사이지어 부활, 아라미스와 뮬렛의 만남. 24.09.09 9 0 12쪽
31 30화 원치 않은 진로로의 한발. (군인 최정원이 되는 순간) 24.09.08 9 0 14쪽
30 29화 뉴프렌에서 마주한 참담한 현실 24.09.07 9 0 12쪽
29 28화 황금빛 별 하나 24.09.06 10 0 12쪽
28 27화 UKL-A01 퍼스트 패더 VS E-Silver-1 사이지어 (1) 24.09.05 14 0 13쪽
27 26화 출격 렛서팬더 24.09.04 9 0 13쪽
26 25화 'E-Silver-1' 은빛 섬광 사이지어 24.09.03 11 0 11쪽
25 24화 임무 실패 24.09.02 14 0 13쪽
24 23화 운명의 팀 24.09.01 11 0 13쪽
23 22화 지윤의 용기 24.08.31 12 0 13쪽
22 21화 정원의 용기 24.08.30 13 0 12쪽
21 20화 UKL-A01 ‘First Feather’ 회수 작전 24.08.29 12 0 12쪽
20 19화 맥셔널 vs 드래곤 24.08.28 12 0 12쪽
19 18화 드래곤의 역습 24.08.27 13 0 12쪽
18 17화 멸망의 독촉장 24.08.26 14 0 13쪽
17 16화 엘챠무아드 vs 아라미스 24.08.25 12 0 11쪽
16 15화 루미네리움 24.08.24 15 0 13쪽
15 14화 다시 만난 헬리오넬 24.08.23 16 0 15쪽
14 13화 공간의 기염 24.08.22 17 0 15쪽
13 12화 이상과의 괴리를 너무 늦게 깨달은 순간 24.08.21 18 0 16쪽
12 11화 새로운 드래곤 로드 24.08.20 16 0 16쪽
11 10화 드래곤의 위기 24.08.19 16 0 13쪽
10 9화 은하 5함대 vs 성좌 24.08.18 20 0 13쪽
9 8화 문명 출동 24.08.17 23 0 13쪽
8 7화 학폭의 현장 24.08.16 2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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