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새글

규재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최근연재일 :
2024.09.19 22:20
연재수 :
1,160 회
조회수 :
1,875,843
추천수 :
33,584
글자수 :
7,139,859

작성
21.01.18 20:00
조회
1,169
추천
23
글자
14쪽

마녀 vs 마녀(176)

DUMMY

지식의 현자들


제이콥의 뒤를 따르는 아가므네는 약간 고개를 갸웃했다.

그건 제이콥의 반응 때문이었다.

이런 비밀을 단 한 번 만난 외부인에 공개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제이콥은 모그룩이 말하는 것에 일체의 의구심 없이 꼬박꼬박 진실을 이야기 했다.

제이콥은 상인이다. 가장 많은 거짓을 입에 올리는 자다. 그런 그가 이토록 진실성을 보인다고?

절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일단 상대를 의심하라. 진실 뒤에 반드시 거짓이 있을 것이니. 죽는 그 순간까지 상대를 믿어서는 안 된다.

세븐 어쌔신으로 있을 때 늘 가슴에 새겼던 말이다.


모그룩에 뭐라고 묻고 싶었으나 제이콥은 휘파람까지 불어 가며 앞서 걸었다.

무엇보다 이곳에 온 목적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단지 따라오라고만 했을 뿐이다.

엘손이 마련해준 곳은 이미 들통이 난 상태다. 모그룩은 어떻게 알았는지 미리 탈출 계획은 세워 놓고 있었고 심지어 다음 계획을 위해 옷가지까지 부탁했다.


그들은 어반마르스에서 온 부자 상인 부부 행세로 아이언 캐슬에 들어왔다.

아가므네가 생각하기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세렌팀에 합류하는 것이다. 내성 공격 명령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반사르성의 일로 아칸 전체가 들썩였다. 케이사르가 내건 현상금에 미쳐 날뛰는 용병과 모험가는 물론 이젠 마족까지 가세한 분위기였다.


단 한 번의 실수라도 저지르면 계획은 무산된다. 이미 마교는 노출된 상태다. 그런데 모그룩은 왜 태연히 이곳으로 왔는지 알수가 없다.


아가므네의 귓가로 즐거운 제이콥의 휘파람 소리가 들려왔다.


'어디서 들었던? 기억해, 기억해.'


아가므네의 눈이 반짝 빛을 발했다. 세븐 어쌔신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얻은 것이 아니다. 세상에는 암살자를 노리는 수많은 덫과 마법이 존재한다.


사전에 마법과 주술의 지식을 습득해 놓아야 했다. 암살자는 어떤 환경에 있더라도 실수해서는 안 된다. 아가므네는 수백 종에 이르는 다양한 마법의 특징을 암기했다. 그리고 직접 체득하기도 했다.


'매혹이다. 제이콥은 매혹에 걸렸어!'


아가므네는 모그룩을 살폈다.


'이 사람의 능력은 도대체 어디까지?'


"자, 자 여기입니다. 하하."


제이콥은 손에 든 횃불을 횃불꽂이에 꼽았다.

능숙하게 자물쇠에 손에 든 추를 꼽았다. 특수한 이 자물쇠는 마법이 깃들어 있어 단 하나의 열쇠에만 반응하게 되어 있었다.


-촬캉


날카로운 쇳소리가 통로를 타고 메아리처럼 윙윙 울리며 퍼져나갔다.


"섬뜩한 소리지요? 이곳에 올 때마다 이 소리는 소름 끼치는군요. 하하."


제이콥의 콧노래는 좀처럼 멈출 생각이 없었다.


"제이콥인가? 이른 시간에 무슨 일인가?"


안쪽에서 낯선 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가므네는 깜짝 놀랐다.

안에 사람이 있을 줄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상태였다.

천하의 암살자가 사람의 기척을 포착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곧 그 이유를 알수 있었다.

이곳에는 상당한 수준의 마법 방어막이 처져 있었기 때문이다.


"스컬, 손님을 모셔왔어."

"손님? 무슨 소리야? 제이콥 제정신인 거야?"

"걱정하지 말래도 이분들은 어반마르스에서 오신 손님이야. 내가 확실히 보증하지."


모그룩은 문 앞에서 알짱대는 제이콥을 비켜 안으로 들어갔다.

상당한 규모의 창고였다. 여기저기 산더미 같이 쌓인 물건들은 어마어마한 규모였다. 일개 무기 상점이 감당할 만한 수준의 물량이 아니었다.


"와, 대단한데요? 이 많은 물건을 어떻게 모았습니까?"


모그룩은 비쩍 마른 사내는 신경도 안 쓴다는 투로 주변에 쌓인 물건을 훑었다.


"그렇죠? 하하, 케이사르 후작님이 뒤를 봐주지 않았다면 모을 수 없었던 것이지요. 솔직히 말해 여기 물건의 태반은 후작님의 것입니다."

"아, 케이사르 후작, 반사르가의 명성은 충분히 들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의 물건을 제게 팔아도?"

"헤헤,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자 한번 둘러보세요. 이 많은 물건 중에 한 두어 개쯤 없어져도 티가 안 납니다."

"제이콥 자네 미쳤나? 이게 무슨 짓인가?"

"미치긴 왜 미쳐? 아주 정상이야."

"네놈! 여길 노렸···."

"쉿! 조용히."


모그룩은 번개같이 삐쩍 마른 사내를 점혈해 버렸다.


"아르마할, 책은 어디에 있지? 하긴 묻을 필요도 없겠지?"


제이콥은 눈을 말똥말똥하며 모그룩을 바라봤다.


"너는 잠시 잠자고 있어."


모그룩이 손가락을 튕기자 제이콥은 그 자리에 쓰러졌다.


"하긴 여기가 가장 안전하긴 하네. 이 방어 장치는 말라키의 솜씨인걸. 나도 문을 열기 전까지 기척을 알수 없었으니 정말 대단해."

"너, 너는 누구냐?"

"책 찾으러 왔어. 아르마할."


삐쩍 마른 사내의 표정이 크게 확장됐다.

처음 금서의 소문을 듣고 찾아온 것은 이솝이었다. 지식의 현자 중 한명인 그는 케이사르 후작의 지원 아래 금서 해독에 들어갔다.


그것이 토렘의 서. 마족을 차원 밖으로 추방한 말라키인 토렘이 쓴 책이었다.

영원히 전해지도록 자신의 등가죽을 벗겨 표지로 삼았고 파괴 불가능한 마법을 걸어 놓았다.


토렘이 책을 기술한 목적은 후일 마족이 차원을 벽을 허물고 다시 이 세상을 침범한다면 그들을 추방할 수 있는 지식을 후세에 전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악용될 확률이 아주 높은 무서운 지식이기에 자신의 직계 후손이나 자신의 지식을 이은 자만이 해독할 수 있도록 조처해 놓았다.


테일리아드 최고의 현자 7인 중 한명인 이숍은 숨겨진 지식을 향한 미친 듯한 탐구 정신에 이끌려 솔라리스 반사르성까지 들어오게 된 것이다.


케이사르가 어떻게 이 책을 구했는지는 알지 못한다. 알 필요도 없었고 그는 단지 자신의 손에 쥐어진 지식에 무섭게 이끌렸다.


이숍은 토렘의 피를 이은 후손 중 한명이었고 토렘의 서 일부분을 해독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마침내 금기의 문을 열었는데 그것이 바로 테세론의 문이었음을 불행이도 이숍은 알지 못했다.


테세론의 문에서 무엇이 기어 나왔는지 그는 몰랐다. 단지 그곳에서 나온 것들은 단번에 이숍의 숨통을 끊어 놓았고 그는 마족 코발의 껍데기로 전략하고 말았다.


이숍의 어이없는 죽음으로 케이사르는 대타를 구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사람이 아르마할이다.

당시 아르마할은 성황의 명으로 어반마르스에 머물며 한 권의 책을 해독 중이었는데 그것이 바로 마탄의 서였다.

금서의 해독은 철저한 보안에 행해졌으며 아르마할이 금서를 만질 때면 아무것도 없는 빈방에 알몸으로 들어가야 했다.

성황은 금서의 내용이 절대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단속했다.


하지만 단 하나 아르마할의 기억력만은 어찌하지 못했다. 아르마할은 천부적인 재능으로 마탄의 서를 모두 외어버렸다.


그 아르마할이 지식의 쫓아 아칸 시티로 왔다. 그는 이숍이 전한 한 통의 편지를 받았는데 실제는 이숍이 보낸 편지가 아니라 케이사르가 보낸 것이었다.


그때 어반마르스에서 난리가 났다. 황태자가 사라진 것이다. 성황은 황태자를 찾기 위해 전력을 다했지만 황태자는 이미 솔라리스 땅으로 넘어가 버렸고 신성불가침 조약에 걸려 바라만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 혼란을 틈타 아르마할은 자연스레 아칸 시티로 넘어 올 수 있었다.


"그동안 쥐새끼처럼 숨어서 민폐를 너무 끼쳤어."

"내 핏속에 흐르는 지식을 향한 갈증은 나도 어쩔수 없는 본능이었소."

"그래도 그것이 선인지 악인지는 구분을 했었어야지."


모그룩은 어지럽던 탁자 위를 훑었다. 그리고 어렵지 않게 한 권의 책을 들어 올렸다.

"마탄의 서는 성황이 원본을 가지고 있어. 이건 사본 일뿐이고."

"당신은 누구시오?"

"성황이 보낸 자."

"내 운명도 끝이 왔는가 보오."

"손대지 말아야 할 것에 손댄 것은 죄악이지."

"그것에 손을 댄 자는 내가 처음이 아니오. 진짜는 따로 있지."

"케이사르 후작의 아비 되는 반사르 공작인 것은 이미 알고 있어."

"그 비밀을 아는 자는 몇 안 될 것인데?"

"나야 뭐, 주워들은 것이 다니까. 오히려 물어볼 것이 더 많아."


모그룩은 탁자 위에 걸터앉았다.

삐쩍 고른 아르마할은 잘 먹지도 않았는지 뼈만 앙상했다.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할 만큼 지식의 중독이 그리 강했나?"

"우리 같은 사람이야 곧 죽어도 책을 놓지 못하는 법이라오."

"아칸 내성에 있는 둘은 아르마할 당신 작품이오?" "그렇다고 봐야지."

"케이사르 부탁으로?"

"케이사르는 단지 내게 꿀단지를 안겨 주었을 뿐이오. 그 꿀맛을 본 것은 내 의지였으니."


생긴 것은 나이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인데 실제로 90살을 훌쩍 넘긴 노인네다.


"케이사르와 그 부하들 말이야. 무슨 일이 있었지? 어떤 힘을 손에 넣은 거야?"

"나는 그냥 문만 열어 주었을 뿐이오. 자세한 것은···."

"무슨 문인가?"

"말라키 중에서도 특별한 존재가 있었소. 그들은 인간의 몸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신의 힘을 가졌소. 그러나 그 힘이 막강하다 한들 인간인 몸은 늙고 병들어 죽을 운명이었던 것."

"그래서?"

"인간의 신체를 극복할 방법이 연구되었지만, 노화되지 않고 죽지 않는 방법은 결국 찾지 못했소. 하지만 평범한 인간을 훨씬 상회하는 신체를 재구성할 수는 있었소. 그 내용이 바로 마탄의 서 마지막 장에 기록되어 있었소."

"케이사르가 탐낸 것이 그 힘인가?"

"그렇소, 그 힘은 실로 막강하여 신체가 훼손되어도 심지어 목이 잘려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오."


순간 모그룩이 흠칫했다.


"목이 잘려도?"

"그렇소. 내가 이 두 눈으로 직접 보았소."

"제길, 그렇다면 그놈이 살아 있다는 건가?"


모그룩은 인상을 구겼다.

케이사르를 죽였다고 생각했더니 아르마할의 말이 사실이라면 케이사르가 다시 살아났을 확률이 높았다.


"놈은 왜 그런 힘을 탐하는 거지?"

"인간이 영원히 살 수 있다는 것을 탐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본능이지요."

"원본을 성황이 가지고 있으니 성황도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거지?"

"그렇소. 하지만 그 방법이 너무나 터무니없어서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오."

"희박한 것이 지금 케이사르는 하고 있잖아?"

"너무나 뜻밖의 운이 한곳에 모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소. 지금은 그 방법을 안다고 해도 절대로 만들 수 없소."

"재료?"

"마족의 피와 말라키의 피와 성황의 피가 필요하오."

"마족, 말라키의 피는 구한다고 할지라도 성황의 피는 구할 수 없을걸."

"그래도 일단 아쉬운 대로 재료를 구할 수 있었소."

"성황의 피를 대신할 것이 있을 수 있는가?"

"성황의 힘을 받은 용기사가 있소."

"용기사? 그럼 윌리엄 대공의?"

"바로 그렇소. 성황의 피는 아니지만, 효과를 보는 데는 충분했소. 다만 반대로 큰 단점도 가지고 있소."

"뭐지 그 단점이라는 건?"

"성황의 피를 수혈하지 않으면 육체는 서서히 파멸한다는 거요. 신체가 힘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지."

"그럼 놈은 완전치 못하다는 소리군."

"그렇소. 성황의 피를 구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소. 하지만 케이사르는 그것까지 생각해 놓았던 거요."

"무슨 일을 저질렀나?"

"육십 년 전 드래곤에 대항하기 위해 마탄의 서에 기록된 소환술로 한 명의 신을 이 세계로 불러냈소."

"뭐? 신을 불러내? 말도 안 되는 소릴."

"그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성공했기에 이 땅에 다시 인간이 살 수 있게 되지 않았소?"

"그럼 그 신이 드래곤을 물리쳤···? 성황 잉그람인가? 그 신이란 존재가?"

"그렇소이다."

"그가 무슨 신이야? 늙어가는 영감이!"

"그렇게 말해도 그가 신임이 부정할 수 없소. 외모야 인간의 탈을 뒤집어썼던 것뿐이지."

"가만 그럼 신의 힘으로 드래곤을 잡았고 인간을 구원했다고 치자? 왜 돌아가지 않고 이 땅에 머무는 거지?"

"바로 그거요. 인간 위에 군림하는 자. 비록 신성불가침 조약으로 그를 잡아 두기는 했으나 그가 자손을 봐 버리면서 이제 의미 없게 되었소. 인간은 인간의 대지를 다시 찾으려 하는 거요."

"성황이 무슨 잘못을 했나? 드래곤을 물리치고 인간을 구제한 것이 잘못인가? 그는 인간의 황제로서 충분히 대접을 받고 있지 않은가?"

"후후, 성황이 무슨 목적을 가지고 이곳에 머무는지를···."

"황제가 되어 인간 위에 군림하고 있는데 뭘 더 바라?"

"진실은 언제나 장막에 가려져 있을뿐이오. 그 진실이 밝혀지면···."

"진실? 무슨 말이야?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모그룩의 몸이 일시적으로 경직됐다. 그는 아가므네를 슬쩍 바라봤는데 그녀도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아르마할을 바라보고 있었다.


모그룩은 손가락에 내공을 올리고 검지를 퉁겼다.


"윽."


아가므네는 점혈 당해 몸이 굳어 버렸다.


"너는 더 듣지 않는 것이 좋겠다. 마테니가 슬퍼할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니 눈과 귀를 닫겠다."


모그룩이 다시 한번 손가락을 튕기자 아가므네의 두 눈이 스르륵 감겼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마 제국 정벌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64 마녀 vs 마녀(195) +2 21.02.25 1,072 26 15쪽
563 마녀 vs 마녀(194) +2 21.02.24 1,070 23 14쪽
562 마녀 vs 마녀(193) +2 21.02.23 1,042 22 14쪽
561 마녀 vs 마녀(192) +2 21.02.19 1,053 24 13쪽
560 마녀 vs 마녀(191) +2 21.02.18 1,043 23 13쪽
559 마녀 vs 마녀(190) +2 21.02.17 1,046 23 13쪽
558 마녀 vs 마녀(189) +3 21.02.16 1,069 24 15쪽
557 마녀 vs 마녀(188) +3 21.02.15 1,080 25 12쪽
556 마녀 vs 마녀(187) +2 21.02.04 1,212 20 14쪽
555 마녀 vs 마녀(186) +2 21.02.03 1,113 23 13쪽
554 마녀 vs 마녀(185) +2 21.02.02 1,123 26 13쪽
553 마녀 vs 마녀(184) +2 21.02.01 1,103 26 13쪽
552 마녀 vs 마녀(183) +2 21.01.29 1,178 28 13쪽
551 마녀 vs 마녀(182) +2 21.01.28 1,120 25 12쪽
550 마녀 vs 마녀(181) +2 21.01.27 1,189 24 13쪽
549 마녀 vs 마녀(180) +2 21.01.26 1,142 24 13쪽
548 마녀 vs 마녀(179) +2 21.01.25 1,132 23 14쪽
547 마녀 vs 마녀(178) +2 21.01.22 1,135 24 13쪽
546 마녀 vs 마녀(177) +2 21.01.21 1,080 25 14쪽
» 마녀 vs 마녀(176) +1 21.01.18 1,170 23 14쪽
544 마녀 vs 마녀(175) +1 21.01.15 1,107 22 13쪽
543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101 25 13쪽
542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100 24 13쪽
541 마녀 vs 마녀(172) +5 21.01.12 1,154 25 13쪽
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098 25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41 24 14쪽
538 마녀 vs 마녀(169) +1 21.01.07 1,060 25 13쪽
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132 23 13쪽
536 마녀 vs 마녀(167) +1 21.01.05 1,121 24 13쪽
535 마녀 vs 마녀(166) +1 21.01.04 1,161 24 14쪽
534 마녀 vs 마녀(165) +1 21.01.01 1,130 25 13쪽
533 마녀 vs 마녀(164) +1 20.12.31 1,095 25 13쪽
532 마녀 vs 마녀(163) +1 20.12.30 1,148 26 14쪽
531 마녀 vs 마녀(162) +1 20.12.29 1,204 24 14쪽
530 마녀 vs 마녀(161) +1 20.12.28 1,387 25 13쪽
529 마녀 vs 마녀(160) +1 20.12.23 1,206 25 13쪽
528 마녀 vs 마녀(159) +1 20.12.22 1,195 23 13쪽
527 마녀 vs 마녀(158) +1 20.12.21 1,175 26 13쪽
526 마녀 vs 마녀(157) +1 20.12.18 1,243 26 13쪽
525 마녀 vs 마녀(156) +1 20.12.17 1,212 26 14쪽
524 마녀 vs 마녀(155) +1 20.12.16 1,186 26 14쪽
523 마녀 vs 마녀(154) +1 20.12.14 1,231 26 14쪽
522 마녀 vs 마녀(153) +1 20.12.11 1,274 27 13쪽
521 마녀 vs 마녀(152) +3 20.12.10 1,248 28 14쪽
520 마녀 vs 마녀(151) +1 20.12.09 1,251 32 13쪽
519 마녀 vs 마녀(150) +1 20.12.08 1,246 27 13쪽
518 마녀 vs 마녀(149) +1 20.12.07 1,235 28 14쪽
517 마녀 vs 마녀(148) +1 20.12.04 1,240 28 14쪽
516 마녀 vs 마녀(147) +2 20.12.03 1,230 32 14쪽
515 마녀 vs 마녀(146) +3 20.12.02 1,212 32 14쪽
514 마녀 vs 마녀(145) +3 20.12.01 1,231 31 14쪽
513 마녀 vs 마녀(144) +4 20.11.30 1,203 31 14쪽
512 마녀 vs 마녀(143) +9 20.11.27 1,244 31 14쪽
511 마녀 vs 마녀(142) +4 20.11.26 1,207 30 15쪽
510 마녀 vs 마녀(141) +4 20.11.25 1,148 29 14쪽
509 마녀 vs 마녀(140) +4 20.11.24 1,144 28 13쪽
508 마녀 vs 마녀(139) +4 20.11.23 1,209 30 13쪽
507 마녀 vs 마녀(138) +4 20.11.20 1,207 27 14쪽
506 마녀 vs 마녀(137) +2 20.11.19 1,216 28 13쪽
505 마녀 vs 마녀(136) +2 20.11.18 1,196 28 14쪽
504 마녀 vs 마녀(135) +4 20.11.17 1,226 28 13쪽
503 마녀 vs 마녀(134) +6 20.11.16 1,241 28 14쪽
502 마녀 vs 마녀(133) +6 20.11.13 1,239 28 14쪽
501 마녀 vs 마녀(132) +8 20.11.12 1,243 27 13쪽
500 마녀 vs 마녀(131) +4 20.11.11 1,237 27 13쪽
499 마녀 vs 마녀(130) +2 20.11.10 1,256 28 15쪽
498 마녀 vs 마녀(129) +2 20.11.09 1,264 29 13쪽
497 마녀 vs 마녀(128) +2 20.11.02 1,357 27 14쪽
496 마녀 vs 마녀(127) +2 20.10.31 1,317 27 13쪽
495 마녀 vs 마녀(126) +3 20.10.30 1,299 26 13쪽
494 마녀 vs 마녀(125) +8 20.10.29 1,239 31 14쪽
493 마녀 vs 마녀(124) +2 20.10.28 1,236 28 13쪽
492 마녀 vs 마녀(123) +2 20.10.27 1,224 27 13쪽
491 마녀 vs 마녀(122) +2 20.10.26 1,268 25 13쪽
490 마녀 vs 마녀(121) +2 20.10.23 1,296 26 13쪽
489 마녀 vs 마녀(120) +4 20.10.22 1,281 29 13쪽
488 마녀 vs 마녀(119) +6 20.10.21 1,285 27 13쪽
487 마녀 vs 마녀(118) +3 20.10.20 1,253 30 13쪽
486 마녀 vs 마녀(117) +2 20.10.19 1,251 28 13쪽
485 마녀 vs 마녀(116) +4 20.10.17 1,320 29 13쪽
484 마녀 vs 마녀(115) +2 20.10.16 1,224 29 13쪽
483 마녀 vs 마녀(114) +2 20.10.14 1,232 30 13쪽
482 마녀 vs 마녀(113) +4 20.10.13 1,230 29 13쪽
481 마녀 vs 마녀(112) +4 20.10.12 1,258 31 14쪽
480 마녀 vs 마녀(111) +2 20.10.10 1,239 28 14쪽
479 마녀 vs 마녀(110) +2 20.10.09 1,301 29 15쪽
478 마녀 vs 마녀(109) +2 20.10.08 1,231 29 14쪽
477 마녀 vs 마녀(108) 20.10.07 1,238 29 13쪽
476 마녀 vs 마녀(107) +2 20.10.06 1,251 27 14쪽
475 마녀 vs 마녀(106) +4 20.10.05 1,207 28 13쪽
474 마녀 vs 마녀(105) +2 20.09.26 1,357 29 13쪽
473 마녀 vs 마녀(104) +2 20.09.25 1,260 28 13쪽
472 마녀 vs 마녀(103) +8 20.09.24 1,262 30 13쪽
471 마녀 vs 마녀(102) +2 20.09.23 1,260 28 13쪽
470 마녀 vs 마녀(101) +4 20.09.22 1,242 27 14쪽
469 마녀 vs 마녀(100) +2 20.09.21 1,325 27 13쪽
468 마녀 vs 마녀(99) +6 20.09.18 1,254 29 13쪽
467 마녀 vs 마녀(98) +4 20.09.17 1,263 30 14쪽
466 마녀 vs 마녀(97) +2 20.09.16 1,238 32 13쪽
465 마녀 vs 마녀(96) +4 20.09.15 1,276 3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