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새글

규재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최근연재일 :
2024.09.19 22:20
연재수 :
1,160 회
조회수 :
1,875,806
추천수 :
33,584
글자수 :
7,139,859

작성
21.02.15 20:00
조회
1,079
추천
25
글자
12쪽

마녀 vs 마녀(188)

DUMMY

추적


탁자 위에 앉은 아가므네는 상념을 깨치고 고개를 들었다.


"네 답을 다 들었으니 이번에는 내가 질문을 좀 할까 하는데?"

"뭐든 해 봐."

"협로의 마족들 네가 베었니?"

"아니, 마크라스가."

"너는 뭘 했는데?"

"마크라스가 놈들 베기 쉽게 신경을 끌어 주었지. 마크라스가 놈들을 죽일 기세로 다가왔기에 조금 도와줬을 뿐이야."

"그런데 너는 왜 살려 둔 거지? 마크라스와 어떤 관계지?"

"아무 관계도 아니야. 그냥 나더러 따라오라고 하던데?"

"그래서 순순히 따라갔다고?"

"그럼 어쩌란 말이야? 나보다 실력이 뛰어난데 깝죽거리다 죽기 딱 좋지."


아가므네는 한동안 모그룩을 바라보다 고개를 가로저었다.


"세렌 일행은 왜 저리된 거고? 점혈시킨 것은 너이지 싶은데? 나도 풀지 못하는 점혈 수법을 가지고 있다고?"


-팍

"윽."


모그룩이 가볍게 손가락을 튕기자 아가므네의 몸이 뻣뻣하게 굳었다.


"어때? 이렇게 습격하면 너도 꼼작할 수 없지? 내가 처분자라고 하지 않았나? 교주님에게 배운 기술 중 하나야. 이건 내공 여하와 관계없이 걸리면 절대 못 풀어. 이 점혈 수법은 교주님과 나 딱 두 사람만 풀 수 있어."

"풀어."


모그룩이 한 번 더 지풍을 날리자 뻣뻣하게 굳었던 아가므네의 어깨가 축 늘어졌다.


"음, 이 기술이 맞긴 맞는군. 세렌 장로 일행의 몸이 완전히 뻣뻣하게 굳어 있어 이상하게 생각했더니···."


아가므네는 다시 모그룩을 바라봤다.


"왜 그들을 제압했지?"

"당연히 살리기 이해서지. 온두라스가 더 화내면 세렌 장로 외에는 다 죽을 상황이었어. 세렌 장로 성격 알지? 동료가 죽어도 자신은 끝까지 덤빌 성격이란 걸 말이야. 온두라스도 세렌 장로에게 밀렸다고 여차하면 세렌 장로의 일행부터 죽일 생각이었어. 그때 내가 나서 세렌 장로를 점혈했지. 하하."

"웃음이 나와? 그건 마교에 대한 배신행위지. 세렌 장로의 임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면서···. 운명의 등불을 밝히지 못하면 마교의 위신이 단숨에 무너져."

"바보, 이건 마교의 위신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고."

"넌 이들과 한패야? 언제부터 친구 사이가 됐지?"

"뭐, 정확히 말하자면 윌리엄 대공을 만나서 설명을 듣고 난 다음부터지."

"윌리엄 대공? 설명? 무슨 소리야? 윌리엄 대공은 어떻게 깨어났지?"

"그야 내가 깨웠어. 이 모든 상황을 알고 있다고 아그니스 공주가 그랬거든."

"네가 깨웠다고? 아무도 하지 못했던 것을 네가?"

"아무도라는 말에 교주님은 포함되지 않지. 교주님과 레베카님은 이미 윌리엄대공을 깨울 방법을 알고 있었어. 나는 단지 교주님에게 그것을 직접 배워 왔을 뿐. 교주님께서 특별히 내게만 내린 숨겨진 미션 중 하나야."

"좋아, 세렌 장로 일행을 네가 점혈했고 윌리엄 대공의 이야기를 듣고 이들과 손을 잡았다? 이것도 교주님의 명령에 속하니?"

"물론, 두말하면 잔소리지. 난 어디까지는 교주님의 그림자···."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의 증거는?"

"이제 곧 밖으로 나갈 거다. 침묵의 숲에는 교주님의 사령이 있지. 네가 직접 교주님께 물으면 모든 것이 드러날 거야 내가 거짓말할 건더기가 전혀 없어. 내가 배신자라면 세렌 장로 일행을 굳이 살려둘 이유도 없고."

"세렌 장로 일행은 어떻게 할 거지?"

"그건 알아서 할 테니 걱정하지 마. 난 마교의 배신자가 아니라니까 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어. 배신자는 너지."

"지금 이 상황에서 굳이 내가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오히려 내가 걸리적거릴 텐데 말이야?"

"음, 그건 내 실수인 걸 인정하지. 네가 숨어서 듣고 있다는 걸 대화에 집중하다 보니 정말 깜박했어. 암살자 출신에다 교주님에게 기척을 지우는 방법까지 완벽하게 터득했다는 사실을 간과했어. 여기까지 숨어 들어올 줄도 몰랐고 온두라스가 보호막을 다시 가동하고 들어왔다고 했으니까 조금 방심했어."

"내성의 정문은 왜 박살 났으며 마족을 죽여 쌓아 놓은 것은 누구야?"

"그건 마크라스와 내가 한 작품이야. 세렌 장로 일행이 왕궁의 수로를 통해 들어와 보호막을 깨뜨렸는데 그걸 알아차린 마족이 내성의 성문을 박살해 버렸지 뭐야. 마크라스가 뛰쳐 나와 마족을 베었지, 그때 나는 협로 중간쯤에서 테드버드 장로가 말한 마족을 기다리고 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위쪽에서 소란이 나자 놈들이 중간쯤 왔다가 되돌아 나간 거지. 난 놈들을 추적했고 협로가 막 끝나는 순간 거대한 힘이 계단 위쪽에서 이곳을 향해 달려오는 걸 느꼈고 내가 모습을 보이자 놈들이 뒤돌아섰는데 뭐, 그 다음 순간 뭔가 번쩍했는데 녀석들 어깨 위에 있던 것들이 아래로 후드득 떨어지더군. 정말 장관이었어."

"그때 너는 왜 살려두었냐고!"

"다급히 외쳤어. 넌 마크라스지? 너와 할 이야기가 있다고. 그랬더니 따라오라 하더군."


아가므네는 말이 안 된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건 교주님의 명령이었니?"

"당연한 거 아니겠어. 교주님은 웬만하면 온두라스와 마크라스와 접촉하여 그들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거든. 마침 기회다 싶어서 외쳤더니 알아듣더군."

"계속해봐."

"뭐, 다시 내성으로 가는 길에 마족들이 몰려 나와서 신나게 때려잡는데 아그니스 공주가 달려 나와서는 지하수로에 침입한 자들이 온두라스와 싸우고 있는데 도와 주워야 한다고 외쳤어. 하지만 마족이 계속 밀려와 마크라스는 갈 수 없었고 나는 침입자라는 말에 혹시나 하고 달려갔더니 진짜 세렌 장로 일행이었어. 그들은 아직 대기 중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래서 세렌 장로를 제압했다고?"

"응, 지원군인 것처럼 접근해서 단번에 기습했지. 세렌 장로를 잡을 방법은 그 방법뿐이었거든. 나머지들이야 온두라스와 내가 합심해서 금방 잡았고."

"그걸 두고 배신행위라는 거야."

"넌 뭘 들었니? 배신이 아니고 교주님의 명령을 수행했을 뿐이야. 교주님이 말씀하셨지. 무슨 일이든 한쪽 말만 듣고 그것이 옳다고 결정하지 말라고. 둘의 이야기 모두를 듣고 난 다음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하셨어. 내가 여기 온 목적은 온두라스와 마크라스의 생각을 듣기 위해서라고.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있었어. 바로 윌리엄 대공이었지."

"그래서 윌리엄 대공을 깨웠고?"

"응,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아버지뿐이라고 아그니스 공주가 말했어. 그래서 윌리엄 대공을 깨웠지. 윌리엄 대공은 만삭의 아그니스 공주를 보고 매우 놀랐어. 아그니스 공주가 제이미 백작은 팬텀 가드너의 사람이라고 깨워 달라고 했지. 그도 이 모든 이야기를 들을 자격이 있다고 해서."

"그래 그들은 네가 누군지 의심도 하지 않았다고?"

"당연히 아니지. 교주님께서 주신 물건 하나를 윌리엄 대공 앞에 내보이자 그제야 이해하시더군."

"물건?"

"그건 너도 몰라야 하는 비밀이야. 말해 줄 수 없어."

"좋아, 나도 그거까진 알 필요는 없을 것 같아."

"그다음은 너도 잘 아는 이야기야. 온두라스는 부서진 보호막을 수리하러 갔고 나와 윌리엄 대공은 긴 대화를 나누었지."

"그랬구나. 나는 온두라스가 마족의 시체로 정문을 수리하는 것을 숨어서 지켜보았어. 그리고 왕궁의 건물을 조사하다가 세렌 장로 일행을 발견했지. 왼쪽 건물의 불빛을 보고 숨어들어 온 건데···."

"솔직히 너는 들으면 안 되는 비밀을 듣고 말았어. 그건 분명 내 실수야. 나는 한가지 결정을 고민해야 했어. 너를 죽여서 입막음을 할 건지. 아니면 살려둬서 내 감시하에 둘 건지."

"아, 내게 일을 도와 달라고 한 것은 정말 내 도움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나를 감시하기 위해서?"

"이런, 이런, 마테니 장로가 슬퍼하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어서 내가 귀찮음을 뒤집어서 쓰기로 한 거야."


아가므네의 입술이 삐죽 튀어나왔다.


"그건 너도 마찬가지 아니야 이 사실을 교주님이 알면 엄청난 무기가 될 수 있어. 무려 성황의 비밀을···."

"조심해. 너는 지금 죽음의 문턱에서 외줄을 타고 있는 거야. 성황의 눈과 귀는 세상 모든 곳에 존재해. 네 목숨이 중하다는 것을 알면 입을 조심하는 것이 정말 좋아. 웬만하면 모든 기억을 잊어버리는 것이 가장 좋겠지. 물론 그 기술은 나는 알고 있어."

"그럼 왜 사용하지 않지? 죽이는 것보다는 낫잖아."

"음, 그럼 네 기억 모두가 지워져. 마테니 장로와의 뜨거운 밤 기억도 사라져버릴 텐데? 그가 누군지도 기억하지 못할 거야. 그래도 좋아?"


아가므네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좋아, 내가 얼마나 너와 함께 있어야 하지?"

"이 사건이 매듭지어 질 동안만이다."

"운명의 등불이 절대 켜져서는 안 되겠지?"

"물론 성황은 이 모든 것을 다 덮어 버리려 할 거다."

"성황이 우리 마교를 이용한 거네?"

"그렇다고 봐야지."

"그럼 오늘 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또 다른 사람은 내성의 윌리엄 대공 일행뿐인데 그들은?"

"운명의 등불이 중요하다는 것을 안 만큼 내성은 마크라스와 온두라스가 지킬 거야. 외성은 마족들이 둘러싸고 있으니 성황의 암살자가 쉽게 침입할 수는 없지."

"좋아, 그럼 이 사실을 교주님에게 보고할 거야?"

"아니···."


아가므네는 묘한 눈빛으로 모그룩을 쳐다봤다.


"왜?"

"마교를 보호하기 위해서···."

"···.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뭐라고?"

"케이사르의 흔적을 쫓아 에르제베트를 구출하는 것. 사신의 서를 회수하는 것."


새벽 공기를 가르고 두 개의 인형이 아칸의 지붕을 타 넘고 있었다.

모그룩의 뒤를 따르는 아가므네는 연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모그룩의 신법은 평범하기 그지없다. 천마잠행은 나보다 뛰어나지만 천마비행은 장로보다 한 수 떨어지는 수준이다. 진정 그의 내력을 짐작할 수가 없구나.'


모그룩이 한 말을 모조리 신용할 수 없는 문제도 있다. 아가므네는 온두라스와 마크라스는 물론 윌리엄 대공조차 만나보지 못하고 끌려 나오다시피 모그룩을 따라 나왔다. 이제는 탈로스로 바뀌었지만.


두 사람은 능숙하게 반사르 성으로 들어갔다. 침입이 아니라 그냥 들어간 것인데도 경비는 아무런 기척을 느끼지 못했다. 가장 마법 덫이 많이 깔린 반사르성이지만 단 한 번도 경보가 울리지 않았다.


지금 반사르성의 경비는 역대 최고로 삼엄했다. 경비들은 서로 확인되는 시계 안의 범위에서 죽 늘어서 경비를 서고 있었다. 암살자가 침입해 반사르가 최고 명예 기사 네 명을 독살시켰다는 소문이 하룻밤 새 전 구역으로 다 퍼진 상태였다.


"정말 아무것도 남겨 놓지 않았군요."

"그렇다니까···."


아가므네의 요청으로 반사르가에 숨어들었다. 그녀는 처음부터 조사하기를 부탁했다.

케이사르와 싸웠던 외성의 훈련장에서부터 내성의 주요 핵심 구역까지 세밀하게 살폈다.


두 사람은 에르제베트가 갇혀 있던 케이사르의 비밀 집무실에 들어와 있었다.

경비는 두 사람이 마음 놓고 반사르성을 누비는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


"아예 없어. 이렇게 깨끗이 지웠다는 것은 능력이 출중한 마법사가 있다는 거지. 웬만해서는 마녀의 냄새는 지울 수 없거든."

"내 생각에는 마법사 중에서도 마녀를 가장 잘 아는 놈 같아."

"위치 헌터라고?"

"응, 그놈뿐이야."


그때 갑자기 모그룩의 눈빛이 확 바뀌었다.


"움직여. 그녀가 온다."

"그녀? 누굴 말하는 거야? 어? 왜 이래?"

"그녀에게 들키면 모든 계획이 뒤집혀. 어서 따라와."


아가므네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을 새도 없이 모그룩에 끌려 나갔다.

모그룩이 사라지고 난 직후 천정의 작은 구멍에서 하얀 생쥐 하나가 고개를 내밀었다.


작가의말

이번 연휴기간 생각을 좀 많이 했습니다. 

과연 나는 이 글을 쓰면서 공부가 된 것이 무엇이 있을까?

이 지루한 싸움은 의미가 있는 걸까?

결론은 

이런 생각을 하는 것 보니 아직 부족하구나.

스스로 는것을 인식하지 못하면 아직 부족한것임에야..

끌까지 한번 가 보겠습니다. 

다만 이것이 시간 낭비가 아닌 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마 제국 정벌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64 마녀 vs 마녀(195) +2 21.02.25 1,072 26 15쪽
563 마녀 vs 마녀(194) +2 21.02.24 1,070 23 14쪽
562 마녀 vs 마녀(193) +2 21.02.23 1,042 22 14쪽
561 마녀 vs 마녀(192) +2 21.02.19 1,053 24 13쪽
560 마녀 vs 마녀(191) +2 21.02.18 1,043 23 13쪽
559 마녀 vs 마녀(190) +2 21.02.17 1,046 23 13쪽
558 마녀 vs 마녀(189) +3 21.02.16 1,068 24 15쪽
» 마녀 vs 마녀(188) +3 21.02.15 1,080 25 12쪽
556 마녀 vs 마녀(187) +2 21.02.04 1,210 20 14쪽
555 마녀 vs 마녀(186) +2 21.02.03 1,112 23 13쪽
554 마녀 vs 마녀(185) +2 21.02.02 1,123 26 13쪽
553 마녀 vs 마녀(184) +2 21.02.01 1,103 26 13쪽
552 마녀 vs 마녀(183) +2 21.01.29 1,178 28 13쪽
551 마녀 vs 마녀(182) +2 21.01.28 1,120 25 12쪽
550 마녀 vs 마녀(181) +2 21.01.27 1,189 24 13쪽
549 마녀 vs 마녀(180) +2 21.01.26 1,142 24 13쪽
548 마녀 vs 마녀(179) +2 21.01.25 1,132 23 14쪽
547 마녀 vs 마녀(178) +2 21.01.22 1,135 24 13쪽
546 마녀 vs 마녀(177) +2 21.01.21 1,080 25 14쪽
545 마녀 vs 마녀(176) +1 21.01.18 1,168 23 14쪽
544 마녀 vs 마녀(175) +1 21.01.15 1,106 22 13쪽
543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100 25 13쪽
542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100 24 13쪽
541 마녀 vs 마녀(172) +5 21.01.12 1,154 25 13쪽
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098 25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41 24 14쪽
538 마녀 vs 마녀(169) +1 21.01.07 1,060 25 13쪽
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132 23 13쪽
536 마녀 vs 마녀(167) +1 21.01.05 1,121 24 13쪽
535 마녀 vs 마녀(166) +1 21.01.04 1,161 24 14쪽
534 마녀 vs 마녀(165) +1 21.01.01 1,130 25 13쪽
533 마녀 vs 마녀(164) +1 20.12.31 1,095 25 13쪽
532 마녀 vs 마녀(163) +1 20.12.30 1,148 26 14쪽
531 마녀 vs 마녀(162) +1 20.12.29 1,204 24 14쪽
530 마녀 vs 마녀(161) +1 20.12.28 1,386 25 13쪽
529 마녀 vs 마녀(160) +1 20.12.23 1,206 25 13쪽
528 마녀 vs 마녀(159) +1 20.12.22 1,195 23 13쪽
527 마녀 vs 마녀(158) +1 20.12.21 1,175 26 13쪽
526 마녀 vs 마녀(157) +1 20.12.18 1,243 26 13쪽
525 마녀 vs 마녀(156) +1 20.12.17 1,212 26 14쪽
524 마녀 vs 마녀(155) +1 20.12.16 1,186 26 14쪽
523 마녀 vs 마녀(154) +1 20.12.14 1,231 26 14쪽
522 마녀 vs 마녀(153) +1 20.12.11 1,274 27 13쪽
521 마녀 vs 마녀(152) +3 20.12.10 1,248 28 14쪽
520 마녀 vs 마녀(151) +1 20.12.09 1,251 32 13쪽
519 마녀 vs 마녀(150) +1 20.12.08 1,246 27 13쪽
518 마녀 vs 마녀(149) +1 20.12.07 1,235 28 14쪽
517 마녀 vs 마녀(148) +1 20.12.04 1,240 28 14쪽
516 마녀 vs 마녀(147) +2 20.12.03 1,230 32 14쪽
515 마녀 vs 마녀(146) +3 20.12.02 1,212 32 14쪽
514 마녀 vs 마녀(145) +3 20.12.01 1,231 31 14쪽
513 마녀 vs 마녀(144) +4 20.11.30 1,203 31 14쪽
512 마녀 vs 마녀(143) +9 20.11.27 1,244 31 14쪽
511 마녀 vs 마녀(142) +4 20.11.26 1,207 30 15쪽
510 마녀 vs 마녀(141) +4 20.11.25 1,148 29 14쪽
509 마녀 vs 마녀(140) +4 20.11.24 1,144 28 13쪽
508 마녀 vs 마녀(139) +4 20.11.23 1,209 30 13쪽
507 마녀 vs 마녀(138) +4 20.11.20 1,207 27 14쪽
506 마녀 vs 마녀(137) +2 20.11.19 1,216 28 13쪽
505 마녀 vs 마녀(136) +2 20.11.18 1,196 28 14쪽
504 마녀 vs 마녀(135) +4 20.11.17 1,226 28 13쪽
503 마녀 vs 마녀(134) +6 20.11.16 1,241 28 14쪽
502 마녀 vs 마녀(133) +6 20.11.13 1,239 28 14쪽
501 마녀 vs 마녀(132) +8 20.11.12 1,243 27 13쪽
500 마녀 vs 마녀(131) +4 20.11.11 1,237 27 13쪽
499 마녀 vs 마녀(130) +2 20.11.10 1,256 28 15쪽
498 마녀 vs 마녀(129) +2 20.11.09 1,264 29 13쪽
497 마녀 vs 마녀(128) +2 20.11.02 1,357 27 14쪽
496 마녀 vs 마녀(127) +2 20.10.31 1,317 27 13쪽
495 마녀 vs 마녀(126) +3 20.10.30 1,299 26 13쪽
494 마녀 vs 마녀(125) +8 20.10.29 1,239 31 14쪽
493 마녀 vs 마녀(124) +2 20.10.28 1,236 28 13쪽
492 마녀 vs 마녀(123) +2 20.10.27 1,224 27 13쪽
491 마녀 vs 마녀(122) +2 20.10.26 1,268 25 13쪽
490 마녀 vs 마녀(121) +2 20.10.23 1,296 26 13쪽
489 마녀 vs 마녀(120) +4 20.10.22 1,281 29 13쪽
488 마녀 vs 마녀(119) +6 20.10.21 1,285 27 13쪽
487 마녀 vs 마녀(118) +3 20.10.20 1,253 30 13쪽
486 마녀 vs 마녀(117) +2 20.10.19 1,251 28 13쪽
485 마녀 vs 마녀(116) +4 20.10.17 1,320 29 13쪽
484 마녀 vs 마녀(115) +2 20.10.16 1,224 29 13쪽
483 마녀 vs 마녀(114) +2 20.10.14 1,232 30 13쪽
482 마녀 vs 마녀(113) +4 20.10.13 1,230 29 13쪽
481 마녀 vs 마녀(112) +4 20.10.12 1,258 31 14쪽
480 마녀 vs 마녀(111) +2 20.10.10 1,239 28 14쪽
479 마녀 vs 마녀(110) +2 20.10.09 1,301 29 15쪽
478 마녀 vs 마녀(109) +2 20.10.08 1,231 29 14쪽
477 마녀 vs 마녀(108) 20.10.07 1,238 29 13쪽
476 마녀 vs 마녀(107) +2 20.10.06 1,251 27 14쪽
475 마녀 vs 마녀(106) +4 20.10.05 1,207 28 13쪽
474 마녀 vs 마녀(105) +2 20.09.26 1,357 29 13쪽
473 마녀 vs 마녀(104) +2 20.09.25 1,260 28 13쪽
472 마녀 vs 마녀(103) +8 20.09.24 1,262 30 13쪽
471 마녀 vs 마녀(102) +2 20.09.23 1,260 28 13쪽
470 마녀 vs 마녀(101) +4 20.09.22 1,242 27 14쪽
469 마녀 vs 마녀(100) +2 20.09.21 1,325 27 13쪽
468 마녀 vs 마녀(99) +6 20.09.18 1,254 29 13쪽
467 마녀 vs 마녀(98) +4 20.09.17 1,263 30 14쪽
466 마녀 vs 마녀(97) +2 20.09.16 1,238 32 13쪽
465 마녀 vs 마녀(96) +4 20.09.15 1,276 3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