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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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aguagu99
그림/삽화
유유자적
작품등록일 :
2024.06.03 14:42
최근연재일 :
2024.09.13 09:40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21,723
추천수 :
252
글자수 :
475,973

작성
24.08.07 09:04
조회
192
추천
3
글자
13쪽

용기는 두려움에서 나오지!(3)

DUMMY

"여 도독. 자중하시게.

지금 자네는 이 장안성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를 맡고 있는 자인데

어찌 그리 경솔하게 행동하려 하는가?"


사마방이 가후보다 먼저 여정을

꾸짖자 같은 말을 하려던 가후는

멈칫한다.


"그럼, 누가 가야 합니까?

제 한 몸은 지킬 능력에 현장에서

기민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지시를

할 사람이 여기 저 뿐이지 않습니까!"


여정이 내뱉은 말에 사마방도 가후도

그 누구도 아무 말하지 못하고.

여정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제가 소수만 이끌고 어떠한지만

살펴보고 오겠습니다."


"뭐. 아니다 싶으면 잽싸게 돌아올

것이니 그리 걱정 마십시오."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회의를 마친

여정은 장료를 불러


"서 부장과 이곳의 지리에 익숙한

애들로 10명만 준비 시키거라."


"도독님. 저도 모시겠습니다."


함께 가겠다 말하는 장료에

어깨에 손을 올리며


"너 말고 여기 남아 군을 이끌

이가, 또 누가 있느냐!

병상에 계신 형님께 맡기랴?

아니면, 아직 병법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서황이나 전위에게

맡겠느냐!"


"여길 믿고 맡길 이가 너뿐이니.

부탁한다."


"그럼,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절대 여정을 보내지 않으려는

장료의 어깨에 올린 손으로

장료의 얼굴을 쓰다듬고는


"너두. 마찬가지야. 임마!

그러니까 맨날 수련만 하지

말고 가후님이나 다른 분들께

청하여 공부 좀 하렴."


그런 후, 가후에게로 다가가


"후딱 다녀오겠습니다.

나머지는 부탁 드립니다."


"굳이 직접 가시려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주군.

비록 좋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전혀 다른 방법이 없지도 않치

않습니까?"


가후에 걱정스러운 말에 여정은


"벌써, 제가 가진 것에 취하여

안주할까 두려워 그렇습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까마득한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보고도,

그것을 못본 척 할까

두려워서 그렇습니다."


생각지 못한 말에 놀란 가후에게


"저라고 왜 두려지 않겠습니까.

두렵고 다른 이가 대신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너무나 큽니다.

그러나, 매번 일어날 두려움을

제 스스로 이겨내지 못한다면,

제가 문화 님에게 무슨 염치로

도와 달라 하겠습니까."


여정의 진심 어린 고백에 가후는

그런 자신의 주군에게 감읍하며


"주군의 이리 큰 뜻을 모르고

제가 잠시 어리석었습니다."




"적토야. 이 눔아 이럴 때

니가 밥값을 해야하는데.

에라히~~"


자신의 무구를 챙긴 여정이 자신의

말을 점검하러 직접 마굿간으로 오자

이를 본 적토가 평소처럼 설탕을 얻어

먹고자 여정에게 다가선다.


"오늘은 없다.

내 무사히 돌아오면 챙겨주마."


그런 적토의 이마를 한번 쓰다듬고는

이내 돌아서는 여정의 머리카락을

적토가 물고 놓치않자


"왜? 뭐?"


여정이 돌아 적토를 쳐다보자

적토가 앞발로 바닥을 차며 자신도

함께 가겠다는뜻 행동을 보이자


"왜 나랑 같이 나가련?"


여정의 물음에 적토가 그 말을

알아 듣은 것처럼


"흥."


콧바람을 크게 내며 답하고,

이에 여정은 살포시 웃으며


"짜식. 비싸게 굴더만.

좋아. 이번에 잘 다녀오면

내 설탕 가득 챙겨주마.

살 찌는건 모른다.ㅋ"


장안정문 앞에 집결한 서영과

량주병들은 어두운 밤.


"따각.따각."


자신들의 앞으로 다가서는 존재를

보며 다들 흠찟 놀란다.


"아니 저 것이! 다른 이를 태우다니..?"


자신들에게 점점 다가서는 이는

붉디붉은 적토의 등에 올라 한손으론

자신의 애병인 방천화극을 아래로

내리며 한가로운 표정의 장안 도독

여정이 아닌가!


"도독님. 오셨습니까."


서영이 대표로 군례를 올린다.


"다들 들었겠지만, 자네들만해서

급히 좀 다녀 올 곳이 있네.

내 아직 이 곳 지리가 익숙치 않으니.

서 부장. 자네가 인솔하게."


서영은 흠칫 놀라며 여정을 바라보자


"아니 갈것인가?"


여정의 채근에 서영은 정신을 차리고

명을 내린다.


"출발한다."



서영을 선두로 장안성을 나와

한참을 달린 이들과 말들이

지쳐갈 무렵


"잠시 쉬었다 간다."


서영의 휴식 명령에 말에서 내린

이들은 먼저 자신들의 말 상태

부터 살핀 뒤 자리에 앉아 쉬고


여정도 처음 함께 한 적토를

세심히 살피는데


"도독님. 조금 더 가다보면

적의 척후를 만날 것 같습니다.

어찌 할까요?"


자신에게 다가와 묻는 서영에게


"일단은 적의 본대까지 최대한

들키지 않고, 이동한다."


적토를 살피며 명을 내린 여정의

옆에서 잠시 뜸을 들인 서영이

조심스럽게


"제가 도독님을 배신하고 적에게

넘길 수도 있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서영의 물음에 여정은 살피던

적토를 놓아주곤, 서영을 바라보며


"그럴 것이라면 빨리 하시게.

괜시리 뺑뺑이 돌리지 마시고.

나를 넘기고 저들이 두둑히 챙겨주면

저기 다른 이들도 좀 챙겨주시고."


"도독!"


자신의 진지한 물음에 성의없는

대답을 한다 여긴 서영이 자신도

모르게 소리치자 쉬고 있던 다른

이들도 두 사람을 쳐다보고


"별거 아니야. 쉬어."


염려하는 다른 이들을 달랜 여정이


"이보게 서 부장.

아직 팔팔하시구만."


"자네가 왜 그리 묻는지 대충

알겠네만. 그런 자네는 왜

풀려나서 고향으로 가지 않고

내 휘하로 종군을 청했는가?"


"그냥 고향으로 돌아가 편히 살던가.

아니면 세를 규합해 그 병력으로

나에게 복수하던가 하면 될 것인데?"


여정에 물음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던

서영이 돌아서며 외친다.


"출발한다."



그리고 동이 틀 무렵이 되어, 여정은

마등과 한수의 대군을 발견하게 된다.


"장안을 공격하러 온다고는 보기엔

뭔가 이상하군.

자네 생각은 어떤가?"


"저들에게서 공성병기가 아니보인다

하여 안심 할 수는 없습니다.

저희는 공성병기라는 개념을 없이

성 문을 부수거나 급조한 장비로

성을 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서영의 말에 보이는 것만으로는

정확한 의도를 확인 할 길이 없어진

여정이 한숨을 내쉬며 고민하자


"그래도 저들이 아직 서로를 그리

신뢰하지는 않는 것은 확실하군요.

보십시오. 마등의 군세와 한수의

군세가 서로 견제하듯 나란히

이동하는 것을"


서영에 말처럼 오른쪽에는 '마(馬)'

라는 깃발이 올린 이들이 모여있고

왼편에는 '한(韓)'이라는 깃발 아래로

모여 이동하는 것이 보인다.


"많아보이긴해도 2만이라고는 아니

보이는데...."


"벌판에서 굳이 한 곳으로 몰려 갈

필요가 없으니, 다른 길로도 오고

있을 겁니다."


확실히 노련한 행보관처럼 상황을

찝어주니, 편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는 여정이다.


"혹시, 혹시해서 말인데.

내 저들과 애기를 좀 해 볼 방법은

없겠지?"


"뭐. 전혀 없지는 않으십니다."


혹시나 해서 물어본 말에 서영이

답하자, 여정이 화색을 띄고


"도독님이 저들에게 대화를 요청

하여 보시지요?

여기 량주인들은 용기있는 전사를

존중합니다. 만일, 도독님이 정말

단기필마(單騎匹馬)로 저들 앞에

나서신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리고, 다행히 천하 명마를 타고

계시니, 그게 않통하시면 그대로

도망치면 될 일 아닙니까?"


'이 자식. 니 꿍꿍이가 이거였구나!'


어이없어 하는 여정과 달리 서영의

말을 함께 듣던 량주애들이 고개를

끄덕이자,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여정이 고민에 빠진다.




"저건 뭐냐?"


자신들이 가야하는 길.

한가운데를 떡하니 서 있는 여정을

발견한 적의 척후병은 재빨리

주변부터 살핀다.


작은 구릉은 군데군데 있으나 대규모

매복이 숨을 곳도 없는 허허벌판이라

별 다른 사항이 없음을 확인한 척후병이

뒤에 있는 자신의 상관에게 고한다.


"앞이 수상한 것이 있습니다."


척후의 보고를 받은 무장이 천천히 말을

몰고 앞으로 나와 척후가 가르킨 곳을

보니 과연. 커다란 붉은 말을 타고

자신들을 바라보는 여정을 보게 된다.


"다른 것은 없고?"


"네. 저 놈 뿐입니다."


그러자, 짜증 어린 표정으로 척후에게


"그럼 뭘 보고만 있느냐.

얼른 치워라!"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적병을 멀뚱히

바라보며 여정은


"이게 될 거라고 말하는 놈이나,

그걸 또 믿고 온 놈이나.

에~~휴~~~~"


어느 새 가까이 다가선 적을 향해

크게 한숨과 내뱉으며 치켜 올린

방천화극으로 내질러온 적병을

창을 싹뚝 자른 후, 화극의 넓은 면

으로 적병을 후려쳐 버리며 말에서

떨어트려 버린다.


이 모습을 살핀 무장이


"쯔.쯔. 이거야 원.

믿고 맡길 놈이 없어서야."


않그래도 몸도 찌뿌덩하던 차에

여정이 타고 있는 적토도 탐이난

무장이 말고삐를 세게 내리치며

달려든다.


"이럇."


커다란 참마도를 꺼내든 이가 여정을

반으로 가를 것처럼 내리치자,

방천화극를 치켜들어 내려쳐진 대도를

화극의 월아 사이 틈에 끼운 후, 힘껏

끌어당기니


"어.어."


여정의 코 앞까지 끌려온 상대의 얼굴을

팔꿈치로 찍어버린다.


"쿵!"


정신을 잃은 적장이 말에서 떨어지자,


"나는 황제 폐하를 모시고 있는

장안도독 여정이다!

너희는 어찌 황명도 없이 사사로이

군을 일으켰는지 묻고자 내 친히

왔으니 무리의 수장은 앞으로 나서

나에게 답하라!"


여정을 큰 외침에 움직이던 행렬이

멈추고 잠시 후, 행렬 앞으로 누군가

나서며


"감히! 황제폐하를 들먹이며 건방지게

누굴 오라가라 하는 것이냐."


"니가 내 물음에 답할 자인가?

내가 보기엔 아니 그래 보이는데.

가서 니 주인에게 고하라.

여기 장안도독이 친히 왔으니

예를 갖추고 냉큼 오라고."


"미친!"


그 말과 함께 달려든 장수를 향해

이번엔 여정도 적토의 배를 차며

달려드니


"챙"


"챙"


순식간에 10합을 겨루게 되고


"거친 입에 비해 실력은 제법이구나."


여유롭게 적을 상대하는 여정에 비해

큰 상처는 없으나, 온 몸 군데군데

상처를 입고 있는 상대에게


"네. 이 놈."


자신을 업수여긴다 생각한 염행이

자신의 월도를 더욱 움켜지고 여정을

향해 재차 달려들고


처음부터 이길 목적이기보다는

여러 사람들의 이목을 끌며 자신의

존재가 최대한 빨리 본진에 있을 마등과

한수에게 전해지기를 원하는 여정은

염행의 파상적인 공격을 막기만 하면서

천천히 시간을 끌다보니


"왜! 행군이 멈춘 것이냐."


여정의 바램대로 선두가 멈추며 뒤를

따르던 본진도 멈추어서게 되자,

본진의 마등과 한수에게도 여정과

염행의 일이 전해진다.


"흥. 장안도독은 뭔 소리냐!

그것도 아무도 없이 혼자라며?.

이게 말이 된다고 보시요.

수성(壽成)."


한수의 물음에 마등은 차분히


"문약(文約). 그가 장안도독이든

아니든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단기필마로 우리를 막아 세웠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그래. 아직 승부가 아니났다더냐?"


"그러하옵니다.

백중세로 계속 싸우고 있다고 합니다."


"허허.관중(關中) 용장(勇將)

염행(閻行)을 상대로 백중세라.

어디 구경이나 가봅시다. 그려"


염행과 싸우는 틈틈히 주변을 살피던

여정은 대열이 갈라지며 화려한 의복을

입은 인물이 보이자, 방긋 웃으며


"이제 내게 답해줄 사람이 오신것

같으니. 그만 놀자꾸나."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싸늘한

기운을 느낀 염행이 긴장하자


"쒸~우욱~"

여정의 방천화극이 뱀처럼 자신의

온 몸을 감싸듯 휘몰아치고, 이를 본

염행이 자신의 월도를 바로 세우며

몸을 방어하려 하자


여정은 몸을 살짝 틀어, 방천화극을

조금 들어 올리며, 염행이 쓴 투구를

후려친 후, 월도를 쥔 염행을 손을

그어 버린다.


"윽!"


손등을 보호하던 찰갑과 함께 자신의

손등이 찢어지자 염행은 자신이 쥐고

있던 월도를 떨어뜨리고 만다.


떨어진 월도 대신 허리에 찬 도를 빼

여정에게 덤비려 하는 순간.


"그만! 그만 하거라.언명(彦明)"


자신을 만류하는 소리에 멈춘 염행에게


"그만하면 되었다."


한수는 한 눈에 자신이 아까는 무장

염행이 상대가 되지 않는것을 알아보고

급히 제지한다.


"실력이 보통이 아니구나.

어디에 누구냐?"


염행의 부상에 온 신경이 쏠린 한수를

대신해 마등이 묻자


"내 소개는 아까 했으니 전해 들었을것

아닌가?

자네가 한수인가? 마등인가?"


여정의 건방진 말에 마등 옆에 선

장수가


"감히! 뉘 안전이라고 이리 시건방을

떠는 것인가! 속히 고하지 못할까!"


방덕(龐德)의 호통에 마등은 손을

들어 만류하며


"그래. 장안 도독이시라고?

그걸 내 어찌 믿으라고 하는가?"


"그거라면, 소장이 보장하겠소!"


어느새, 여정의 뒤로 다가선 서영이

마등에게 큰 소리로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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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조회수 1만! 감사합니다^^ 24.08.08 293 0 -
82 봉인해제(4) 24.09.13 76 2 13쪽
81 봉인해제(3) 24.09.12 82 2 13쪽
80 봉인해제(2) 24.09.11 92 3 13쪽
79 봉인해제(1) 24.09.10 97 3 14쪽
78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4) +2 24.09.09 101 3 12쪽
77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3) 24.09.06 99 3 12쪽
76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2) 24.09.05 105 2 13쪽
75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1) 24.09.02 126 2 12쪽
74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4) 24.08.30 126 3 13쪽
73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3) 24.08.29 135 3 13쪽
72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2) 24.08.28 131 3 13쪽
71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1) 24.08.27 146 3 13쪽
70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5) 24.08.26 149 3 13쪽
69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4) 24.08.24 147 3 14쪽
68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3) 24.08.23 146 3 14쪽
67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2) 24.08.22 139 3 13쪽
66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1) 24.08.21 163 3 12쪽
65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6) 24.08.20 159 3 13쪽
64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5) 24.08.19 156 3 13쪽
63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4) 24.08.18 161 3 13쪽
62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3) 24.08.17 203 3 12쪽
61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2) 24.08.17 156 3 13쪽
60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1) +2 24.08.16 175 3 14쪽
59 계속되는 호의란 없다(3) 24.08.15 166 3 13쪽
58 계속되는 호의란 없다(2) 24.08.14 179 3 13쪽
57 계속되는 호의란 없다(1) 24.08.13 180 2 13쪽
56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3) 24.08.12 183 2 14쪽
55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2) 24.08.11 175 3 12쪽
54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1) 24.08.09 198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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