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행성 광물회사에 취업했습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새글

펜타토닉
그림/삽화
펜타토닉
작품등록일 :
2024.07.19 09:25
최근연재일 :
2024.09.16 23:0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4,647
추천수 :
235
글자수 :
309,989

작성
24.08.23 23:00
조회
39
추천
1
글자
11쪽

두번째 전투_2

DUMMY

해수는 재빨리 그래플링 훅을 날렸다.

그러고는 자신은 반대편 쪽을 향해 제트팩을 사용하여 날아갔다.

정찰자킬러들은 그래플링 훅이 날아가는 방향으로 일제히 고개를 틀었다.

녀석들은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것을 관심을 보였다.


순간.

무리 중에 한 녀석이 재빨리 날아왔다.

그리곤 날카로운 부리로 그래플링 훅의 줄을 끊어 버렸다.


너무 빠른 스피드라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제트팩을 타고 날고 있던 해수.

가장 매서운 눈을 가지고, 덩치가 큰 녀석의 몸체 위에 올라탔다.

해수의 판단에는 리더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떼로 몰려다니는 녀석들은 리더가 있기 마련이니까.

리더가 없다면 무리를 통제할 수 없으니 말이다.


‘설마 자신들의 리더한테 화염을 쏘지 않겠지?’

그러나 오판이었다.


해수를 향해 녀석들은 고개를 틀며, 일제히 화염을 발사했다.

화르르! 화르르! 화르르!


엄청난 화염에 놀라는 해수.

또 다른 그래플링 훅을 사용해 몸을 피했다.

방금 자신이 올라탄 정찰자킬러는, 불덩어리가 되어 낙하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면에 닿기 전에 ‘펑!’ 소리와 함께 주변에는 화염이 번졌다.

“젠장! 녀석들은 지 종족도 안 봐주는구나!”


순간 휙 소리와 함께 그래플링 훅이 끊어지며, 해수는 지면으로 낙하하고 있었다.


“억!”

중심을 잃은 해수는 당황해하며, 외마디 앓는 소리를 냈다.


“휙!”

재빨리 제트팩을 켜지 않았다면, 화살처럼 날카로운 부리로 날아든 정찰자킬러에게 몸을 찔릴 뻔했다.


“우씨! 너무 빠른데?”

놀랄 새도 없이, 날아드는 정찰자킬러를 향해 냉각 수류탄을 날렸다.


“푸쉬!”

공중에서 터진 냉각 수류탄에 날개가 스친 녀석들이, 지면으로 꼬꾸라지는 것이 보였다.


“푹! 푹!”

날개가 얼어, 지면으로 꼬꾸라진 몇 마리는 땅에 박혀 터져버렸다.

아이나스의 활약은 볼 시간이 없었다.


“욱! 욱!”

연속으로 날아드는 화염과 날카로운 부리를 피하느라, 해수는 정신이 없었다.


“젠장! 이거 까닥하면 당하겠는데?”

“어때? 우리도 들어갈까?”

연서는 다급하게 물었다.


“아냐! 녀석들이 생각보다 강해. 지금은 위험해!”

이 정도 속도라면, 마후와 연서도 감당해 낼 수 없을 것이다.


해수는 그래플링 훅으로 쏘아대며 방향을 전환하며, 냉각 수류탄을 터트려 막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플링 훅은 쏘아대는 족족, 녀석들이 줄을 끊어 놓았다.


이제 남은 그래플링 훅은 두 개밖에 없었다.

제트팩으로는 급격한 방향 전환이 어려웠다.

아마도 그래플링 훅이 없다면 위험할 것이다.


해수는 다급한 마음에 신형 유인기를 뿌려보았지만, 정찰자킬러는 유인기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정찰자킬러들은 빠른 속도의 물체를 따라가는 습성이 있으니까···.


녀석들의 수가 줄어있기는 했지만, 한 마리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쪽으로 와요!”


그 순간 아이나스의 외침이 들렸다.

화염과 날카롭게 날아드는 정찰자킬러들.

아이나스는 방패로 잘 방어하고 있었다.


확실히 아이나스는 빨랐다.

방패로 막고 몸을 피한다.

그리곤 날아든 녀석들의 목을, 단번에 칼로 처단하고 있었다.


아이나스의 주변에는 목이 잘린 정찰자킬러의 사체가 나뒹굴어 있었다.

하지만 해수가 아이나스에게로 가면, 아이나스의 움직임은 둔해질 것이다.


“아냐! 괜찮아. 잘하고 있어!”

해수는 칭찬을 날리며, 지면으로 착지했다.


해수는 재빨리 주변에 LMG 포탑을 던졌다.

“휘잉! 휘잉!”

작동된 LMG 포탑에서 연달아 총탄이 발사되기 시작했다.


연달아 쏘아대는 총탄을 따라가던 정찰자킬러들.

총알에 맞아 떨어지기 시작했다.

“멍청한 녀석들!”


녀석들은 무조건 빠른 속도의 물체를 따라가는 속성이 있는 듯했다.

연달아 발사된 탄환이 그 녀석들 눈에는 그래플링 훅처럼 보인 듯했다.


주변에 설치된 LMG 포탑 사이에서, 해수는 한숨을 돌렸다.

LMG 포탑에 탄약을 채워주며 서 있기만 했다.

녀석들은 날아가는 탄환을 잡으러 쫓아간다.

그리곤 탄환에 맞아 꼬꾸라졌다.


“이런 방법이 있었군.”


그 순간, 해수의 뒤쪽으로 한 마리 정찰자킬러가 화염 공격을 해왔다.

화르르!


“위험해요!”

아이나스의 다급한 외침이 들려왔다.


해수는 몸을 날려 화염을 피하며, 남은 그래플링 혹을 녀석의 머리에 쏘았다.

쏘아올린 그래플링 훅의 줄을 다른 녀석이 끊어버렸다.

하지만 이미 날아간 훅의 촉은 녀석의 머리를 관통해 버렸다.


추락하는 정찰자킬러.


남은 정찰자킬러의 수는 30여 마리.

해수는 파워드 미니건을 들었다.

그리고 날아다니는 정찰자킬러를 향해 미친 듯이 난사했다.


“드르륵! 드르륵!”

“연서야! 지금 들어오면 될 거 같아!

크라이오건을 쏘면서 들어와야 해!”


“알았어!”

해수의 말을 듣고 연서와 마후가 투입됐다.

연서는 날아오는 녀석들에게 크라이오건을 쏘아 얼려버린다.

마후는 도끼를 날리며 정찰자킬러에 대항한다.


연서와 마후가 들어오자, 정찰자킬러의 수는 더 빠르게 줄고 있었다.

마후의 도끼 공격은 느렸다.

하지만 연서의 크라이오건이 주변을 방어하고 있었으므로, 화염 공격이든 스피드 공격이든 잘 막아내고 있었다.


남은 정찰자킬러 수는 10마리 정도.

이 정도라면 승산이 있었다.


해수는 아이나스를 찾아보았다.

아이나스는 날아드는 정찰자킬러의 몸체를 밟고, 뛰어올라 칼을 내던졌다.


칼은 날카롭게 날아가 정찰자킬러의 목을 치고, 다시 아이나스에게 되돌아왔다.

“와! 칼을 부메랑처럼 날린다구?”


방패로 막고 칼로 공격하는 단순한 패턴임에도 순발력과 속도는 엄청났다.

역시 전사라 다른가···?


그런 아이나스의 움직임을 해수는 유심히 바라봤다.

“딸깍! 딸깍!”

탄환이 모두 소진되고, 해수의 손에서는 공허한 장전 소리만 반복되고 있었다.


동시에, LMG 포탑의 탄환도 소진되었는지 일제히 화염을 멈추어 버렸다.


“위험해!”

연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두 마리의 정찰자킬러가···.

동시에 해수를 향해 날카롭게 날아오고 있었다.


눈이 마주치자, 녀석들은 입을 벌리고 화염을 내뿜는 것이 보였다.

그 순간···!


“휘릭!”

어느 틈엔가 달려온 아이나스가 해수의 어깨를 밟고 뛰어올랐다.

그리곤 날아오는 정찰자킬러을 향했다.


정확히 두 녀석의 사이로 날아간 아이나스.

칼을 손목에서 휘감아 돌리며. 동시에 두 녀석의 목을 쳐냈다.

묘기에 가까운 손놀림이었다.


힘없이 화염 두 줄기가 지면으로 떨어진다.

뒤이어 목이 잘린 정찰자킬러의 몸체도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다.


“펑! 펑!”

떨어진 몸체가 지면에 닿으며 화염이 피어올랐다.

어느 틈엔가 아이나스는 방패로 화염을 막아주고 있었다.


“....”

할말을 잃고 서 있는 아이나스가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제가 동료를 구한 거죠?”


해수는 감탄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잘했어! 바로 그거야!”

해수의 칭찬에 아이나스는 기쁜 듯 환한 미소를 짓는다.


주변에는 정찰자킬러의 사체와 화염이 널브러져 있었다.

“내가 너한테 전투기술 좀 배워야겠는데···”

“헤헷! 아니에요”

아이나스도 인정받은 게 기쁜지 연신 웃음을 터뜨리며, 해수의 곁에 서 있었다.


[정찰자킬러의 러시는 종료되었습니다.]

헬멧에 메시지가 떴다.

아이나스는 아이처럼 방방 뛰며 좋아했다.


“와! 실력이 엄청나네.”

뛰어온 연서도 아이나스의 헬멧을 쓰다듬었다.

아이나스는 기분이 좋은 듯 웃었다.


“꺄르르르”

해괴한 웃음소리.

연서와 해수는 서로 눈을 마주쳤다.

“희한한 애야.”


“퇴근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마후는 어느샌가 알파늄을 채취하고 있었다.


“넌 좀 쉬고 있어도 좋아!”

“넌 좀 쉬고 있어!”

해수와 연서는 아이나스에게 동시에 말했다.

그리곤 마후에게 달려가 채굴을 돕는다.


알파늄은 강도가 매우 높다.

그래서 곡괭이질로는 채굴 속도가 더디었다.

뒤에서 앉아 쉬던 아이나스는 다가오더니, 자신의 칼로 알파늄을 찔러댔다.


칼이 알파늄에 닿자, 파란 불꽃이 인다.

그리고 서서히 녹아, 칼끝부터 들어간다.


“어! 어!”

그 광경을 본 마후는 놀라고 있었다.

아이나스는 칼을 돌려 서서히 알파늄을 녹여, 사각형의 큐빅 모양으로 만들어 냈다.


“이제 드릴로 잘라내면 될 거 같아.”

해수가 말하자, 연서는 잘려진 틈으로 얇은 드릴을 꽂았다.

후면을 잘라내기 시작한다.


“그 칼, 보통 칼이 아니구나!”

해수는 감탄하며 말했다.

“아빠의 작품이니까요.”

아이나스는 자랑스러운 듯이 말했다.


‘저 칼을 복제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해수는 생각했다.


“역시 명품 무기는 다르구나.”

마후도 감탄하며 말했다.

“델릭스에서는 볼 수 없는 물건이야.”

연서도 마지막 채굴을 끝내며 말했다.


“혹시 칼 남는 건 없니?”

해수는 웃으며 농담처럼 물었다.


“남는 칼은 없지만···”

아이나스는 뭔가 생각난 듯 말했다.


“만들 수 있는 비법은 알고 있어요.”

“정말?”

해수는 간절한 눈빛으로 아이나스를 바라본다.


“아빠가 아무에게 말해서는 안 된다고 했지만···.”

“.....”

해수는 더욱 간절한 눈빛으로 아이나스를 바라봤다.


그럴 테지.

만약 이런 물건이 악당에게 들어간다면 감당하기 어렵다.


“재료의 성분과 비율은 알고 있어요.”

“좋아! 가르쳐준다면 만들어 볼 수 있을 거 같은데.”


“하지만 몇 가지 광물은 아리온 행성에서만 구할 수 있다고 했어요.”

“엥?”


아리온 행성은 이미 멸망했고, 그곳까지 가려면 꽤 먼 거 아닌가?


“그 광물들은 우리 집에 숨겨져 있을 거예요.”

“아리온 행성에?”

“네.”

아이나스는 고분고분히 말했다.


“거기까지 가려면 승인이 필요해.”

연서는 해수를 보며 말했다.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지금으로는 무리인데 말이야.”

게다가 아직 셀백타이탄 녀석들이 그곳을 장악하고 있다면···.

네 명이 덤벼드는 거로는 턱도 없다.


“그곳에 아직 셀백타이탄이 있는 거지?”

“그건 잘 모르겠어요.”

“아빠의 복수도 해야 하고 말야.”

“그건 당연하죠.”


해수는 오랜 침묵 후에 말했다.

“좋아. 언젠가 해야 할 복수이니, 준비되면 떠나는 건 어떨까?”

“정말요?”

아이나스의 눈은 커지며 물었다.

동시에, 연서의 눈도 엄청나게 커졌다.


“가능한 일일까?”

“지금 당장은 어렵더라도 말이야.”

해수는 결심이 선 듯 말했다.


아이나스는 다시 집에 갈 수 있다는 말이 좋은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애한테 거짓말하면 안 되는데···.”

퇴근하는 드랍 포드에서 연서가 말했다.

아이나스와 마후는 피곤한지 잠이 들어 있었다.


“거짓말은 아냐. 약속했다면 지켜야지.”

“하지만 델릭스 보다 진보한 아리온이 멸망했다는 건···.

보통 일이 벌어진 건 아니라는 건데.

지금 아리온 행성은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어.

본부에서 허가해 줄 리도 없고 말야.”

“여기를 떠난다면 퇴직하고 가는 건데 본부의 허가 따윈 필요 없지.”


“자신은 있어?”

연서가 물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외계행성 광물회사에 취업했습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0 빙하기_3 NEW 14시간 전 7 0 12쪽
59 빙하기_2 24.09.15 13 0 12쪽
58 빙하기_1 24.09.14 15 0 12쪽
57 비밀 부대 24.09.13 17 0 12쪽
56 검투사 대결 24.09.12 21 0 11쪽
55 대관식 24.09.11 20 1 11쪽
54 선물 24.09.10 24 1 11쪽
53 비밀 기지 24.09.09 25 1 12쪽
52 반란 24.09.08 29 1 11쪽
51 복귀 24.09.07 30 1 11쪽
50 재건_5 24.09.06 30 1 12쪽
49 재건_4 24.09.05 32 1 11쪽
48 재건_3 24.09.04 30 1 12쪽
47 재건_2 24.09.03 33 2 12쪽
46 재건_1 24.09.02 42 1 11쪽
45 남은 자들_3 24.09.01 37 1 11쪽
44 남은 자들_2 24.08.31 36 1 11쪽
43 남은 자들_1 24.08.30 37 2 12쪽
42 기계실 안의 생명체는? 24.08.29 51 1 12쪽
41 스콜 24.08.28 41 1 11쪽
40 착륙 24.08.27 37 1 11쪽
39 추격 24.08.26 35 1 11쪽
38 출발 24.08.25 39 2 12쪽
37 변화 24.08.24 40 1 11쪽
» 두번째 전투_2 24.08.23 40 1 11쪽
35 두번째 전투_1 24.08.22 42 1 11쪽
34 첫 전투 24.08.21 47 1 11쪽
33 새로운 팀원 24.08.20 51 1 12쪽
32 관계의 복잡성 24.08.19 50 1 12쪽
31 어려운 사명 24.08.18 52 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