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써가는 인생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스토리신
작품등록일 :
2024.07.22 11:54
최근연재일 :
2024.08.10 15:49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5,174
추천수 :
63
글자수 :
241,478

작성
24.08.09 00:00
조회
51
추천
1
글자
15쪽

[ 47화. 폭행사건(7) ]

DUMMY

“하. 나라 밥 드시는 공무원이 이러시면 쓰나. 그 성질머리부터 고치시지요.”


손에 채워진 수갑은 아무렇지도 않은 건지 주호가 형사를 쏘아보며 말했다.


그는 지금의 이 상황을 두려워하는 일말의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더 당당하게 굴며 형사의 시선을 맞받아쳤다.


마치 자기를 건드리면 후회라도 할 거라는 양 비뚤어진 표정으로 말이다.


“시끄럽고. 이름이랑 주민번호 부르세요. 이 분 신원 조회해.”


형사는 주호를 거세게 자리에 다시 앉힌 뒤에 옆에 있던 이순경에게 말했다.


이순경은 당황해서는 어쩔 줄을 몰라 하며 주호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저... 성함이랑 주민번호 불러주시겠어요.”


“이름 강주호. 주민번호는...”


주호는 포기한 건지 순순히 이름과 주민번호를 불렀고.


이순경은 그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컴퓨터에 검색해 신원을 조회했다.


“조회됐습니다. 형사님.”


이순경은 자리에서 비켜나 옆으로 가 앉았고.


대신 그 자리에 앉은 형사가 주호의 신원기록이 적힌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전과기록도 없이 깨끗한 양반이네. 그런 양반이 경찰을 참 우습게 알고 말이야.”


형사는 원래는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


일반 시민한테 이러는 것은 자기 앞에 앉은 남자의 말대로 월권이 맞았다.


그러나 매번 무슨 사건사고, 일만 터지면 시민들은 경찰 욕부터 하였다.


자신들이 최선을 다해 밤낮없이 일하는 것은 알아주지도 않고 말이다.


형사는 저번에 맡은 사건도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해 윗선에 까이고 오는 길이었다.


한 도난당한 차량이 교통사고 뺑소니를 냈고, 범인은 도주했다.


워낙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기도 한 범죄였기도 했다.


증거로 찍힌 저화질의 블랙박스 영상으로 봐서는 범인은 어린 청소년이었다.


흐리게 찍힌 영상을 겨우 복원해 봤건만 범인 얼굴은 잘 찍히지도 않았다.


도난차량 곳곳에 남아있던 지문만 확보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여태 범인을 잡지 못했고 흔적을 쫓거나 찾을 수 없었던 이유는.


청소년들은 지문조회가 안되기 때문에 특정하기가 어려운 까닭이었다.


그러던 차에 오늘 또 청소년들끼리 집단폭행사건이 터졌다.


일이 과중해 오늘 사건은 얼른 해결해버리고 싶은 마음이었건만.


쌍방폭행으로 대충 합의 보게 하고 해결하려던 계획은 무너져 내렸다.


많은 경찰들이 보는 앞에서 학생들이 민성학생의 특수폭행을 시인하였기 때문이었다.


조금 더 자세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했기에 자신이 놓친 것은 없나 살펴보던 형사였다.


그러고 있던 와중에 지욱 학생이 입을 꾹 다문 채 도통 입을 안 열어 골치가 아팠다.


가뜩이나 할 일도 많고 피곤해 죽겠는데 말이다.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들로 짜증이 나있던 찰나였는데.


다짜고짜 들어선 지욱의 보호자까지 이 사단과 난리라니.


무엇보다 앞에 앉은 남자의 태도가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다.


깔보는 시선이나 경찰에 대한 무례함까지.


건들건들해서는 일부러 자신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형사는 도대체 앞의 남자가 뭘 믿고 이렇게까지 까부는지 의문이었다.


보통 경찰서에 오거나 하면 지레 겁부터 먹기 마련이었고.


형사인 자신을 보면 덜덜 떠는 사람들이 태반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형사는 앞의 남자가 전과라도 있어 경찰서가 익숙한 줄 알았다.


만약 그렇다면 전과기록 운운하며 기를 좀 꺾어 놓을 생각이었건만.


그런데 그것도 아니라니. 대체 앞의 앉은 남자의 정체가 뭔가 싶었다.


“저, 형사님.”


그런 그때였다.


형사에게 옆에 앉아있던 이순경이 귀에 대고 속삭이며 말했다.


“저 강주호 이분 어디서 많이 본 사람 같이 낯익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여기.”


이순경은 조심스레 자신의 스마트폰을 내밀었다.


2G폴더폰에서 바꾼 지 얼마 되지 않아 미숙하긴 했지만 유용하였다.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사용하며 검색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건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이순경은 아까부터 계속 낯익은 듯한 주호의 얼굴을 힐끔힐끔 쳐다봤다.


어디서 봤는지는 모르겠는데 그의 이름을 들은 순간 쳐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참으로 아찔하였고. 큰일이었다.


“뭐, 뭐야.”


이 순경의 스마트폰을 받아들고는 화면을 쳐다본 형사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화면 속 사진의 인물과 앞에 인물이 동인인물인지 번갈아 가며 쳐다봤다.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듯 형사는 손을 떨며 눈을 끔뻑거렸다.


인터넷으로 검색한 강주호는 등록해놓은 건 아니었는지 인물검색에는 뜨지 않았지만.


그 밑으로 뉴스 기사 등이 좌르륵 나와 있었다.


거기에는 주호의 사진들과 함께 사건해결 기사 등이 여러 개 보였고.


그 중에서도 유독 ‘서울중앙지검 제1차장검사 강주호’란 글자가 눈에 띄었다.


검찰청 중에서도 최대 규모의 조직으로 꼽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거기서도 제1차장검사면 검사장을 보좌하는 다음 가는 인물이었다.


비록 계열은 다를지라도 높은 직급의 인물이었다.


무엇보다 경찰과 견제하는 세력이기도 한 검찰에게 직위남용을 하며 잘못 건드렸다.


형사는 자신이 무지막지한 더러운 똥을 밟았다는 사실에 경악하였다.


“제가 사람을 잘 기억하거든요. 어쩐지 낯익다 했어요.”


충격 받은 형사의 마음을 파악하지 못 한 건지 이순경이 눈치 없이 옆에서 재잘거렸다.


형사는 조용히 하라는 듯 이순경을 노려봤다.


그러나 이순경의 입은 멈출 줄은 몰랐다.


용케 주호를 알아본 자신이 꽤 기특한 모양이었다.


“매스컴에도 자주 나와 꽤 유명한 분이세요. SNS에도 이분 짤 돌아다녀서 젊은 애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다니까요.”


“나를 알아본 모양이군.”


이순경의 주절거림을 멈추게 한 건 다름 아닌 주호였다.


그는 재미있다는 듯이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형사와 이순경의 반응을 빤히 보고 있었

다.


형사는 자신이 마치 함정이라도 빠진 거 같았다.


아니, 저 인간은 처음부터 이럴 작정으로 자신을 도발한 것이 분명했다.


으득거리는 마음을 애써 악물고는 형사가 비꼬듯이 말했다.


“처음부터 이럴 작정으로 나대신거군요. 검사님.”


형사의 입에서 흘러나온 검사라는 말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놀랐다.


성현과 세훈은 물론 할머니와 세훈의 아버지까지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이 상황이 흥미진진해서였을까 아니면 무슨 일이 터질지 몰라 두려웠는지는 몰라도.


그들은 아직까지도 경찰서를 떠나지 못한 채였다.


“나대다니. 말은 바로 합시다. 내가 언제 직업을 밝히기를 했소. 뭐를 했소. 여긴 그저

보호자 신분으로서 출석한 겁니다.”


뻔뻔한 얼굴로 능청스럽게 주호가 대답했다.


이에 형사는 더욱 열이 뻗쳐서는 소리를 높였다.


“차라리 밝히셨어야지요. 그에 맞는 대우를 해드리건 뭘 하건 하지 않았겠습니까.”


“밝히면 달라지다니. 역시나 당신네들 경찰들 역겹기 그지없군.”


“뭐요?”


“그렇잖습니까. 사람에 따라 대우가 달라지다니. 평소에도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이럽니까?”


쯧쯧 하며 혀를 차기 시작하는 주호에 형사가 책상을 쾅 내리쳤다.


“역겨운 건 그쪽 검찰네들이겠지. 사사건건 시비에 틈만 나면 수사권 간섭으로 방해질

을 하지 않나. 안 그렇습니까?”


굳이 따지자면 형사건 검사건 사람에 따라 각각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는 법

이니까.


하지만 엄청나게 삼엄한 분위기에 성현은 이 말을 그저 속으로만 생각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사이 형사의 말이 끝나자마자 지지 않겠다는 듯이 주호가 소리를 높여 반박

했다.


“방해라니요. 간섭하지 않으면 당신 같은 형사들이 많아지겠지. 윽박지르고, 협박하고, 사람여하에 따라 함부로 대하질 않나.”


신경질이 가득한 목소리로 주호는 손에 채워진 수갑을 내보이며 말했다.


“난 공무집행 방해한 적이 없는데 다짜고짜 현행범으로 수갑부터 채우고 말이야. 무식

하기 그지없소. 내 오늘 일은 똑똑히 새겨놨다가 항의하리다. 당신네들 경찰청장에게.”


주호의 손에 채워진 수갑이 짤랑거리며 반짝하고 빛이 났다.


“지금 협박하는 겁니까?”


형사가 분한 마음에 덜덜 떨리는 입술을 꽉 깨물고서는 물었고.


주호는 어떠한 감정도 섞이지 않은 채 태연자약하게 답했다.


“당신들도 협박하지 않았습니까.”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는지 인상을 찌푸린 채 한손으로 머리를 쥐어뜯던 형사.


이내 이순경한테 조그마한 수갑열쇠를 내밀었다.


“뭐해. 풀어드려.”


“네, 형사님.”


이순경은 홀랑 열쇠를 받아든 채로 주호의 손을 포박했던 수갑을 풀며 말했다.


“강주호 검사님. 제가 꽤 오래전부터 팬이었습니다. 원래 드라마조차도 법정이나 검사물 같은 건 따분해서 잘 안 보는데 이상하게 검사님이 해결한 사건들만 보면 가슴이 벅차 올라가지고요. 또 저희 어머니도...”


주절주절 눈치도 없이 떠드는 이순경의 말소리만 들릴 뿐.


경찰서 내부는 고요하다 못해 적막하고 삭막했다.


이순경도 떠들다가 지친건지 주호의 수갑을 풀어주고 나서는 조용해졌다.


그렇게 긴장감속에 오래도록 침묵만이 흐르고 있을 때였다.


그러한 적막이 싫다는 듯 주호가 인상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오늘 일은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저도 잘하지만은 않았으니.”


생각지도 못한 주호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


또다시 경찰서 내부의 모든 이들의 주목이 주호에게 집중되었다.


“제 아들 사건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형사님.”


청탁 아닌 청탁. 협박 아닌 협박. 명령 아닌 명령에.


형사가 눈을 크게 뜨고 한참동안이나 그런 주호를 보다가 이내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럼요. 여부가 있겠습니까. 검사님.”


어떻게 사람의 표정이 저렇게 급변할 수 있는가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다.


성현은 지욱의 아버지 주호를 보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만일 이 모든 게 다 계획된 것이었다면 저 사람은 엄청나게 소름 돋는 인물이었다.


굳이 자신의 힘을 직접 남용하지 않고도 일을 해결했다.


물론 권력의 힘을 이끌어다 쓴 것은 맞았지만 슬쩍 내비치기만 했을 뿐.


그 권력에 지레 겁먹고 그 기에 눌린 것은 오히려 상대방 쪽이었다.


손 안대고도 코를 푼 것이나 다름이 없었던 것이다.


애초에 주호 저 사람이 원하는 것은 자식인 지욱의 일이 잘 해결되는 것이었을 터.


그야말로 권모술수였다.


또한 형사를 잔뜩 도발하다가 마지막엔 자비를 베푸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사람에게는 찍어 누르는 것보다 회유하는 방법이 더 잘 먹혔다.


주호는 마지막에 화해하는 어투로 손을 먼저 내밀었다.


그리고 높은 권위의 권력자가 저렇게 나온다는 것은.


권력에 길들여진 이들에게는 매우 황송할 일이기도 했다.


형사가 권력에 길들여진지는 잘 모르지만, 자존심이 매우 센 인물인 것은 확실했다.


그리고 주호는 형사의 그 점을 이용한 것이었다.


아마 형사는 고마움을 느끼며 최대한 지욱의 편에서 사건을 잘 해결해줄 것이고.


지욱의 아버지 주호는 사람을 부릴 줄 알고, 다룰 줄 아는 지략가였다.


성현이 매우 무섭다는 생각을 함께 하고 있을 때였다.


“그럼 오늘은 이만 가도 되겠습니까. 아들이 매우 힘들어하는 거 같아서.”


“물론이죠. 이순경, 경찰차로 모셔다드려.”


형사의 말 한마디에 이순경이 벌떡 일어서는데.


주호가 슬쩍 보더니 됐다는 듯 손바닥을 들어 보이며 거절했다.


“아닙니다. 따로 차를 가져와서.”


주호는 머리를 살짝 꾸벅하며 형사에게 인사를 건넸고.


형사는 벌떡 일어나서는 허리를 굽힌 채 응답했다.


“살펴가십시오. 그리고 나중에 시간되시면 저랑 회포도 풀 겸 밥 한번 하시지요.”


“그러죠.”


실실거리는 형사와는 달리 냉대한 어투로 등을 돌리는 주호.


지욱을 데리고 경찰서를 나가려는 참이었다.


“여기는 지욱이 친구들인가?”


마침 지욱에서 손을 슬쩍 흔들어 인사를 건네던 성현과 세훈을 본 주호가 물었다.


“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성현과 세훈이 주호의 기에 눌려 소심하게 인사를 건네는데.


주호가 성현의 할머니와 세훈의 아버지를 보며 말했다.


“혹, 가실 때 대중교통 이용하실 거라면, 제 차로 모셔다드리지요.”


생각지 못한 호의에 세훈의 아버지가 당황하며 손사래를 쳤다.


“아, 아닙니다. 말씀만으로 감사드립니다. 죄송한데 어찌.”


성현의 할머니 역시 말을 걸어온 주호에 당황한 반응이었다.


“아이고, 괜찮습니다.”


“사양하지 마시고 함께 가시지요. 지욱이 학교 친구들이면 집도 근방일거 같은데요.”


그러나 완강한 주호의 태도에 결국 수락하는 세훈의 아버지와 성현의 할머니.


얼결에 같이 차를 타고 가게 된 이들은 함께 경찰서를 나섰다.


어색한 침묵이 이어지는 사이, 주호가 앞장서서 주차장으로 향하고.


세훈은 성현에게 귓속말을 속삭였다.


“지욱이 있는 집 자식이었네.”


“그러게. 그런데 우리 다 탈 수 있을까.”


성현역시 옆에 있던 세훈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왜 못 타?”


“지욱이 아버지 이미지로는 뭔가 고급 세단 이런 거 모실 거 같아서.”


사람 수는 6명인데 이 인원을 차량 한데에 태우겠나 싶었다.


그리고 지욱의 덩치도 큰 편이기도 하였고.


그러나 이건 성현의 괜한 기우였다. 주호가 향한 곳에는 커다란 SUV가 한 대 놓여있었

다.


외국 브랜드로 가격이 꽤나 할 거 같은 차량은 척 봐도 7명은 거뜬해 보였다.


‘하긴. 자리도 비좁은데 굳이 같이 가자고 먼저 청할 리는 없겠지.’


차키를 눌러 문을 열자마자 뒷문을 열어 재끼는 주호.


그리고는 차량 뒷 자석에 있던 종이뭉치와 서류들을 황급히 치웠다.


주호의 차량에는 외투부터 다양한 물건들이 곳곳에 보였다.


성현은 주호가 아마 검찰 일을 하면서 싣고 다닐게 많아서, SUV를 모는가보다 생각하였다.


지욱은 익숙한 듯 조수석에 먼저 올랐고.


“친구랑 같이 앉을려?”


성현의 할머니는 성현에게 세훈과 함께 앉으라는 듯 세훈의 아버지와 나란히 앉았다.


“늦게 인사드리는군요. 저는 세훈이 아빠입니다.”


“하이고, 반가워요. 성현이 할미입니다.”


성현의 할머니와 세훈의 아버지는 사이좋게 인사를 나누었고.


함께 앉게 된 성현과 세훈이 걱정되는 듯 조수석에 탄 지욱의 뒷모습을 쳐다봤다.


“지욱이 괜찮나.”


“그러게.”


성현은 이 모든 게 다 자신 탓인 것만 같아 괴로웠다.


애초에 지욱이 경찰서 올 일만 없었어도 주호에게 뺨을 맞지 않았을 것이었다.


그리고 성현은 그런 주호의 행동이 이해되질 않았다.


아무리 엄하게 키우려 해도 그렇지 다짜고짜 손부터 나가다니.


잠시 후 차는 모두를 싣고 출발하였고. 가는 내내 어색한 정적과 적막만이 흐를 뿐이었

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다시 써가는 인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9 [ 49화. 폭행사건(9) ] +1 24.08.10 38 3 11쪽
48 [ 48화. 폭행사건(8) ] 24.08.10 25 1 9쪽
» [ 47화. 폭행사건(7) ] 24.08.09 52 1 15쪽
46 [ 46화. 폭행사건(6) ] 24.08.08 46 1 11쪽
45 [ 45화. 폭행사건(5) ] 24.08.07 51 1 10쪽
44 [ 44화. 폭행사건(4) ] 24.08.04 60 1 11쪽
43 [ 43화. 폭행사건(3) ] 24.08.02 59 1 10쪽
42 [ 42화. 폭행사건(2) ] 24.08.01 64 1 9쪽
41 [ 41화. 폭행사건(1) ] 24.07.31 77 1 10쪽
40 [ 40화. 꼬여버린 운명(10) ] 24.07.30 84 1 14쪽
39 [ 39화. 꼬여버린 운명(9) ] 24.07.29 88 1 14쪽
38 [ 38화. 꼬여버린 운명(8) ] 24.07.28 82 1 11쪽
37 [ 37화. 꼬여버린 운명(7) ] +1 24.07.27 81 2 10쪽
36 [ 36화. 꼬여버린 운명(6) ] +1 24.07.26 82 1 13쪽
35 [ 35화. 꼬여버린 운명(5) ] 24.07.26 80 1 11쪽
34 [ 34화. 꼬여버린 운명(4) ] 24.07.25 81 1 9쪽
33 [ 33화. 꼬여버린 운명(3) ] 24.07.24 89 1 10쪽
32 [ 32화. 꼬여버린 운명(2) ] 24.07.23 99 1 10쪽
31 [ 31화. 꼬여버린 운명(1) ] 24.07.22 104 1 10쪽
30 [ 30화. 회귀(24) ] 24.07.22 98 1 10쪽
29 [ 29화. 회귀(23) ] 24.07.22 90 1 12쪽
28 [ 28화. 회귀(22) ] 24.07.22 87 2 14쪽
27 [ 27화. 회귀(21) ] 24.07.22 88 2 10쪽
26 [ 26화. 회귀(20) ] 24.07.22 91 1 9쪽
25 [ 25화. 회귀(19) ] +1 24.07.22 100 2 11쪽
24 [ 24화. 회귀(18) ] 24.07.22 97 1 9쪽
23 [ 23화. 회귀(17) ] 24.07.22 109 1 10쪽
22 [ 22화. 회귀(16) ] 24.07.22 115 1 10쪽
21 [ 21화. 회귀(15) ] +1 24.07.22 112 1 10쪽
20 [ 20화. 회귀(14) ] +1 24.07.22 112 2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