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이름없는 무사로 살겠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서강림
작품등록일 :
2024.07.29 20:14
최근연재일 :
2024.08.30 18:20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1,718
추천수 :
9
글자수 :
179,874

작성
24.07.29 21:30
조회
176
추천
2
글자
15쪽

웅크리다

DUMMY

급한대로 내공을 운용한 아랑은 왕녀를 피해 달아나기 시작했다.


‘당장의 무위로는 세르핀과 정면전을 펼칠 순 없다.’


아랑의 도약을 눈으로 확인한 세르핀은 필시 비행마법을 통해 그를 추적하며 폭격을 퍼부을 게 분명했다. 현재상태로서는 대항할 방법이 없으니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치는 길을 선택했다.


공중에서 추적해 올 그녀의 표적이 되는 걸 피하기 위해 그는 숲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아랑이 약해졌다 한들 지금 그는 절정, 그러니 소드 마스터의 무위 정도는 펼칠 수 있었다. 아무리 뛰어난다 한들 소드 마스터의 범위 안으로 들어오는 마법사는 존재하지 않았다.


계산을 마친 그는 곧장 숲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세르핀의 목소리가 숲에 울리기 시작했다.


“용사님, 동대륙에는 이런 말이 있다고 하지요? 빈대 한 마리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다 태운다고요. 하물며 용사님을 잡기 위해서 이까짓 숲 하나를 태우지 못하겠습니까?”


그 말과 함께 숲에 불덩이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미, 미친!”


봐주는 것 없는 폭격에 그는 무리를 해서라도 속도를 높였다.


“크윽···”


기맥이 요동치자 그는 작게 신음을 흘렸다. 고통스러웠지만 산채로 불에 타는 것 보다는 나으리라, 그리 스스로를 다독이며 그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러자 세르핀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고작 이 정도에 당하지는 않겠지요? 뭐, 살짝 익어도 목숨이랑 물건만 붙어 있다면 그다지 상관은 없지만요.”

“저 미친년이···”


폭격의 강도가 점차 심해지자 숲은 금세 불지옥으로 변했다. 사방이 불길에 휩싸이자 그는 소매로 코와 입을 막은 채 주변을 살폈다.


‘폭포다!’


때마침 나타난 폭포에 그는 곧바로 물가를 향해 몸을 던졌다.


풍덩!


경쾌한 소리와 함께 몸에 남은 열기가 식자 긴장이 절로 풀렸다. 그러자 피로가 몰려와 자꾸 눈이 감겼다.


‘물살을 따라 내려가면 추적을 피할 수도 있다.’


왕녀가 공중에서 숲을 주시하고 있을 테니 만일 그가 끝까지 숲밖으로 뛰쳐나오지 않는다면 그녀는 결국 다 타버린 숲을 조사할 수밖에 없었다.


물줄기를 따라간다면 최소한 그녀가 수색할 때까지는 시간을 벌 수 있을 터. 그는 이 물줄기가 큰 강까지 닿길 바랬다.


‘서방의 신 양반, 나는 이곳 사람이 아님에도 이 대륙을 위해 최선을 다 했소. 그대의 영토와 백성을 위해 내가 한 일이 있으니 이번에는 그대가 나를 위해 힘을 좀 써주시오.’


그는 난생처음으로 기도라는 걸 해봤다. 땡중도, 돌팔이도, 사제도, 성녀에게도 신 따위는 없다며 큰소리치던 그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신이라는 존재에게 기댔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참 간악하군.’


자신을 가려주던 삼림이 불타 없어지기 시작하니 그는 잠수를 해 왕녀의 시야에서 벗어나려 했다. 부상당한 몸에 차가운 물이 닿고 점점 숨이 차오르자 점차 의식이 흐려져갔다.


‘아··· 결국 신은 없는 건가···’


모든 걸 포기하려던 순간 물살이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는 큰 강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부풀기 시작했다.


‘오! 정말 신이라는 게 있는 건가?’


최대한 숨을 참은 그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잠시 물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푸아!”


거친 숨을 몰아쉬자 그의 눈앞에 거대한 폭포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모습에 그는 멍하니 전방을 주시하다 하늘을 올려보았다.


“이보시오, 서방의 신 양반··· 저건 너무 크지 않소?”


그 말과 함께 물살이 휘말린 그는 거대한 강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다.


***


“쿨럭, 쿨럭!”


기침을 하며 눈을 뜨자 난생처음보는 천장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피로가 극심했는지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자 그는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폈다.


텅 빈 방안에 홀로 있는 걸 확인한 그는 입을 움직여 소리를 냈다.


“이보시오··· 아무도 없소?”


그 말에 소녀 하나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일어났어요!”


소녀의 외침에 의원과 사람 몇이 방으로 들어왔다.


“물에 빠져서 죽을 뻔했구려. 어쩌다 물가에 빠져 그 고생을 한 것이오?”


의원의 물음에 아랑은 말을 꾸며냈다.


“으으··· 고기를 잡으려다 물살에 휩쓸렸소···”

“쯧쯧, 다 큰 양반이 조심해야지. 우리 아가씨가 그대를 발견하지 못했으면 큰일 날 뻔 했소.”


의원의 말에 소녀가 침상에 다가오며 입을 열었다.


“이제 아저씨는 괜찮은 건가요?”

“네. 아가씨. 의식을 되찾았으니 이제 걱정이 없습니다.”

“다행이에요!”

“고맙구려. 소저···”


아랑의 말에 소녀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한참 말없이 아랑을 지켜보던 남자는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입을 열었다.


“행색과 말투를 보아하니 동대륙에서 오신 것 같소?”


묘하게 빛나는 그의 눈에 아랑은 남자의 눈에서 기대감을 읽을 수 있었다.


동대륙 무사들의 무위는 서대륙의 기사들보다 한수 위라고 알려져 있었다. 한 문파의 기둥이 되는 절정, 혹은 초절정의 고수가 이곳에서는 왕국의 기둥이 되는 소드 마스터라 불리는 수준이니 그 양과 질의 차이가 명백했다.


이를 알고 있던 아랑은 남자가 왜 기대감을 가지는지 알 수 있었다.


‘검을 잡고 싶지 않다.’


이전의 무위를 잃어버린 그에게 남은 건 텅 빈 가슴 뿐이었다. 거기에 무위를 잃자마자 이빨을 보인 세르핀에 대한 배신감도 그의 마음을 공허하게 만들었다.


동대륙의 강자들을 꺾고 서대륙의 숙적마저 제거한 마당에 더 이상 할 모험도 없었고 이제는 그만 쉬고 싶었다. 이에 그는 자신의 처지를 꾸며내 대답했다.


“부모가 동대륙 분이라 영향을 받았을 뿐. 나는 평범한 사람이오.”

“아, 그런가···”


남자가 의원을 향해 시선을 돌리자 그는 고개를 저었다.


‘내공이 완전히 사라졌나보군.’


태화단전을 봉인해 아랑의 몸에는 더 이상 일반적인 내공이 남아있지 않았다. 오직 선천진기만 남아 있으니 사람들의 눈에 그는 내공이 없는 범인으로 보였다.


그가 평범한 사람으로 판명 나자 의원과 남자의 뒤에 있던 자가 입을 열었다.


“이분은 데스턴 마을의 영주이신 나에른 남작이시네. 이분은 데르턴 가의 영애이신 올리비아 아가씨지.”


곧바로 날아든 하대에도 아랑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목숨을 빚졌소. 올리비아 소저.”

“당연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도와야지요. 그렇죠 아버지?”

“그래, 맞다.”


딸의 머리를 쓰다듬던 남작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편히 쉬게. 딸아이가 사람을 구한 일에 자부심을 느끼는 모양이야. 이것도 인연인데 원한다면 내 영지에 머물러도 좋네.”


그의 말에 아랑은 고개를 살짝 숙였다.


“은혜에 감사드리오.”


몸을 회복한 뒤 그는 곧장 촌장에게 보내졌다. 호리호리한 그의 체격에 촌장은 매서운 눈초리로 그를 훑어보았다.


“쟁기질은 똑바로 할 수 있을지···”

“한 번 해보겠소이다.”

“말투는 또 왜 이러는지···”

“내, 고치려 노력해 보겠소.”

“에휴, 마음에 들진 않지만 영주님께서 보내셨으니 할 수 없지. 이름이 뭔가?”


촌장의 물음에 아랑은 망설임 없이 입을 열었다.


“스미스, 존 스미스요.”

“대놓고 가명을 쓰시겠다? 그럼 좀 성의 있게 만들어 보시지?”


촌장의 말에 아랑은 잠시 눈살을 찌푸리며 머리를 굴린 뒤 다시 입을 열었다.


“존 스미스 드 왕서방 폰 김철수... 이 정도면 되겠소?”


그 말에 촌장의 얼굴이 완전히 구겨졌다.


***


3년 후, 아랑은 밭을 갈고 잠시 허리를 펴 하늘을 올려보았다.


‘검은 일취월장이었으나 농사일은 쉽게 늘지 않는구나.’


서른도 되기 전에 화경에 도전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한 그는 그 나이에 반로환동하면 어린아이가 될까 두려워 화경에 도전하기 싫다고 했다가 온 동네 장로들에게 질타를 받은 적이 있었다.


그 때를 떠올리던 그는 곧 좀 더 가까운 과거를 상기했다.


마을에 머물기로 한 그는 우선 주변정세를 살폈다. 데스턴 마을은 한적한 시골 마을로 최후의 격전지와는 거리가 꽤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어디까지 떠밀려 간 건지···’


정말 신이 도왔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 그는 서방의 신에게 감사를 표하며 평범한 촌부의 삶을 시작했다. 지둔공(地遁功)을 익혀둔 덕분에 밭을 가는 것만큼은 말과 소보다 잘 할 자신이 있었다.


‘절간에 땅굴을 파고 숨어들려고 익힌 걸 이렇게 써먹을 줄은···’


소싯적에 중들을 골탕 먹이기 위해 불경사이에 춘화집을 꽂아 넣곤 했던 아랑은 그 때를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어찌 그리 철이 없었는지···’


추억을 떠올린 뒤 그는 밭으로 향했다. 밭을 쉽게 갈기 위해서 그는 영지 외곽에 밭을 일구고 밤이 되었을 때만 지둔공을 활용해 밭을 갈았다.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작물을 기르고, 거두는 행동에도 세상의 이치가 담겨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문파에 입문해 성장하고 누군가는 다른 이의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또 누군가는 큰 거목이 되어 당당하게 뿌리내리는 모습과 닮았다고 그는 생각했다.


남들은 천한 일이라고 손가락질하는 농사에서 이치를 찾고자 하니 그 일이 마냥 싫지는 않았다.


데스턴 마을은 조용한 시골 마을이었다. 간혹 나타나는 몬스터나 산적 때문에 과부가 더러 있었는데 그들은 묘한 매력을 풍기는 아랑을 그냥 두지 않았다.


“저 흑발과 호리호리한 체형이 참 야시시 하지 않아?”

“그러게요, 언니.”

“그리고 어찌나 성실한지 식구들은 굶기지 않겠어.”

“밭을 금방금방 가는 게 힘도 좋은 것 같고요.”

“어이, 스미스! 이따 밤에 마실이나 같이 갈까?”


과부들의 추파에도 그는 그들을 잘 달래서 돌려보냈다.


“어쩜, 사내가 저런 진한 맛도 있어야지.”

“누가 스미스를 자빠뜨리게 될까?”


그 모습이 여자를 밝히는 여느 남정내들과 달라 더 그를 매력적으로 돋보이게 했다. 덕분에 마을 처녀들까지 그에게 관심을 보이자 보다 못한 아랑은 결국 스스로 고자임을 자처했다.


“실은 어릴 적에 개에게 물려서 사내 노릇을 할 수 없소이다.”


그 말에 여자들의 관심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어쩐지···”

“아깝다, 아까워.”


고자임을 자처한 덕분에 그는 여인들의 관심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동네 꼬맹이들의 표적이 되고 말았다.


“고자 스미스! 고자 스미스!”

“허허허. 놀리는 건 좋은데 뛰진 마라. 넘어지면 다친다.”

“고자 스미스! 고자 스미스!”


동네 꼬마들의 놀림에도 아랑은 그저 미소만 지어 보였다. 그 순간 아이들의 머리위로 주먹이 꽂히기 시작했다.


“아악!”

“그런 말 하면 안된다고 했지!”

“오, 올리비아 아가씨!”

“아저씨 일하시니까 그만들 하고 다른 데서 놀아!”


아이들이 달아나자 올리비아는 미소와 함께 아랑에게 다가왔다.


“스미스 아저씨!”

“아가씨 오셨습니까?”


밝은 미소와 함께 달려오는 올리비아는 이제 어엿한 숙녀가 되었다.


농사일은 꼭 데스턴 마을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었지만 그가 이곳에 남은 이유는 올리비아 때문이었다. 생명의 은인이라 그런지 그는 최소한 그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그녀의 곁을 지켜주고 싶었다.


자신이 살린 사람이라 그런지 그녀는 유독 아랑에게 친근하게 굴었다. 그녀 덕분에 목숨을 건진 아랑 역시 올리비아를 딸처럼 귀하게 여겼다.


이 관계는 그녀가 숙녀가 되었음에도 변하지 않았다.


현경의 경지에 들면서 성품이 이전보다 많이 유해진 아랑은 지난 3년간 세르핀에 대한 분노도 차쯤 누그러뜨려졌다. 할 줄 아는 건 무공 뿐인 그가 올리비아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서는 결국 검을 다시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그는 자신의 무위를 되찾기 위해 단전을 다시 회복시킬 방안을 찾고자 서대륙을 여행할 계획을 세웠다.


‘이제 사리분별은 할 수 있을 테니 슬슬 떠날 준비를 해야겠군.’


신물 때문에 아랑은 이곳에서 자신의 얼굴을 제대로 기억하는 이가 거의 없을 거라 생각했다. 아무리 촌구석이라고 하지만 3년이나 되는 시간동안 그의 초상화가 그려진 방을 이제 것 보지 못한 게 그 이유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르핀의 광기는 결국 자신에게 닿을 것임을 아랑은 알고 있었다.


이곳에 남아있으면 올리비아에게도 불똥이 튈 거라 생각한 그는 곧 떠나겠다 마음 먹었다.


생각을 마치며 아랑은 올리비아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그녀는 손사레를 쳤다.


“아저씨도 참, 이러실 필요 없다니까요.”

“아가씨는 어엿한 데스턴가의 영애이십니다. 언제까지 소녀처럼 마을사람들과 어울릴 수는 없지요.”


올리비아는 아랑 뿐만 아니라 모든 마을사람들과 잘 어울렸다. 그들 모두에게 올리비아는 가족과 마찬가지였다.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너무 서운할 것 같아요. 아저씨는 조금 더 저와 예전처럼 지내주시면 안될까요?”

“아가씨, 버릇이라는 건 무서운 겁니다. 의식할 세도 없이 곧바로 행동으로 나타나는 버릇은 초장에 잡지 않으면 점점 더 고치기 힘들어 질 겁니다.”

“아저씨는 꼭 훈련교관 같은 말을 곧장 잘 하시는 군요. 솔직히 말해봐요. 아저씨, 예전에 좀 날렸죠?”


‘여자의 촉이라는 게 진짜 있긴 한가보군.’


그녀의 물음에 아랑은 미소를 유지한 채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물론입니다. 그러니 혹여 산적이나 들짐승이 나타난다면 아가씨께서는 제 걱정은 하지 말고 곧장 도망가십시오.”

“무, 무슨 말이에요? 아저씨처럼 겁 많은 사람이 무슨 무예를 안다고요? 절대 아저씨를 두고 혼자 도망갈 순 없어요.”


그녀의 말에 아랑의 미소가 깊어 졌다. 고자임을 자처한 아랑은 안전한 남자에다가 올리비아가 그를 잘 따르니 영주는 아랑을 올리비아의 호위로 삼으려 했다. 하지만 검을 잡을 생각이 없었던 그는 검을 보고 경기를 일으키는 척 연기했다. 덕분에 사람들은 그를 겁쟁이로 알고 있었다.


‘그럼 그렇지.’


검 한자루로 대륙을 구한 용사도 밭에서는 그저 순박한 촌부에 불과할 뿐이었다.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일 역시 누군가를 구하는 일. 그런데 무인은 존경받고 농부는 천대받는다. 왜 한쪽은 용사이고 한쪽은 한낱 촌부일 뿐이란 말인가?’


그가 잠시 생각에 빠진 사이 한무리의 사내들이 몰려오더니 그들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오오, 촌구석에서 보기 힘든 미색이구먼.”

“저기 조용한데서 같이 한잔하는 게 어때?”


사내들이 추근거리기 시작하자 아랑은 재빨리 그들 사이에 끼어들어 올리비아를 보호했다.


“아이고, 나으리들! 이분은 한낱 마을 처녀가 아닌 데스턴가의 영애이십니다.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그 말과 함께 사내의 주먹이 아랑의 얼굴을 향해 쏘아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차라리 이름없는 무사로 살겠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1 평화에는 대가가 따른다 24.08.30 7 0 12쪽
30 드레이크 (4) 24.08.29 11 0 12쪽
29 드레이크 (3) 24.08.28 14 0 12쪽
28 드레이크 (2) 24.08.25 19 0 11쪽
27 드레이크 (1) 24.08.24 16 0 12쪽
26 전운 24.08.23 14 0 13쪽
25 웨버 백작 24.08.22 16 0 13쪽
24 웨버 성으로 24.08.21 22 0 12쪽
23 기사단 24.08.20 24 0 12쪽
22 정보 24.08.18 27 0 12쪽
21 그날의 기억 24.08.17 29 0 13쪽
20 부패 24.08.15 27 0 12쪽
19 도적의 여왕 24.08.14 29 0 13쪽
18 북새통 24.08.13 32 0 12쪽
17 신뢰와 상처 24.08.12 30 0 15쪽
16 도움 24.08.11 34 0 12쪽
15 현자를 찾아서 24.08.10 36 0 15쪽
14 푸른 탑 (3) 24.08.09 38 0 14쪽
13 푸른 탑 (2) 24.08.08 39 0 14쪽
12 푸른 탑 (1) 24.08.07 49 0 13쪽
11 남의 대륙 후기지수 양성 24.08.06 48 0 12쪽
10 여정의 시작 24.08.05 53 0 12쪽
9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는 법 24.08.04 60 0 13쪽
8 잠자는 호랑이의 코털을 뽑다 24.08.03 67 1 12쪽
7 무위를 드러내다 24.08.02 75 1 16쪽
6 가문의 위기 24.08.01 75 1 11쪽
5 함정 24.07.31 71 1 13쪽
4 조금 치는 루키와 썩은 물 24.07.30 96 1 13쪽
3 싸움구경 24.07.29 128 0 13쪽
» 웅크리다 24.07.29 177 2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