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이름없는 무사로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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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림
작품등록일 :
2024.07.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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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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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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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푸른 탑 (1)

DUMMY

아랑에게 아푸사논을 권하는 카르마의 모습에 아랑과 노인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 그게 무슨 말입니까?”

“자네 무슨 말을 하는 겐가?”

“노인장, 저자는 내가 본 마력을 다루지 못하는 자들 중 가장 용감하고 충성된 자요. 그리고 마력회로가 막혔음에도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지고 있지. 그런 자가 아푸사논의 힘으로 각성한다면 힘 없는 자들을 위해 좀 더 활약할 수 있지 않겠소?”

“그, 그렇긴 하지만···”


카르마의 말에 노인은 아랑을 흘긋 쳐다보았다. 노인과 마찬가지로 아랑은 지금의 상황이 어처구니가 없었다.


삼류 고수에게 십 년 하수오가 내공증진에 효험이 있지만 일류 고수에게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듯이 아랑이 아푸사논을 복용한다 해도 입맛만 버릴 뿐 몸보신도 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그는 태화단전을 봉인해 선천진기만 쓸 수 있는 상태이니 아푸사논은 그의 내공증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가뭄을 해결하겠다고 병아리가 제 눈물을 내놓는 것과 똑같군.’


후기지수의 영약을 빼앗아 먹는 건 선배로써 매우 부끄러운 일이었다. 이에 아랑은 절대 아푸사논을 받을 생각이 없었다.


“영약을 먹고 마력회로가 열리는 경우도 있었나?”

“들어본 적도 있는 것 같네만···”

“자네가 먹으면 확실하게 강해지겠지만 내가 먹으면 그냥 몸보신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군.”


그 말에 노인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괜한 모험은 하지 말고 자네가 먹게.”


그 말에 잠시 고민을 하던 카르마가 입을 열었다.


“나는 자네에게 먹이고 싶네.”


그 말에 아랑은 짜증이 나면서도 카르마의 말에 흥미를 느꼈다.


“왜 그런 가?”

“마력회로가 막혀 있다는 건 무인에게 있어서 두다리가 있지만 스스로 서지 못하는 것과 같네. 아푸사논을 먹으면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이와 이것을 먹고 두다리로 일어설 가능성이 있는 이가 있다면 누가 이것을 먹어야겠는가?”


그 말에 아랑은 입을 다물었다.


“달릴 수 있는 자는 스스로 단련함으로써 더 빨리 달릴 수 있네. 하지만 설 수 없는 이는 기연이 없다면 영영 스스로 일어설 수 없어. 그러니 나는 이것을 자네가 먹었으면 하네.”


그 말에 아랑은 눈을 감았다.


‘멍청한 녀석.’


팍!


“컥!”


아랑이 그의 울대를 치자 카르마가 입을 크게 벌였다. 그러자 아랑은 아푸사논을 집어 그의 입에 쑤셔 넣었다.


“컥! 컥!”

“바둥거리지 말고 차분하게 마력을 운용하게. 노인장, 중요한 순간이니 손녀와 함께 밑에서 식사라도 하고 계시겠소?”

“아, 알겠습니다.”


카르마가 바둥거리자 아랑은 그의 어깨를 잡아 눌러 바닥에 앉혔다.


‘모처럼 보는 재밌는 녀석이군.’


카르마의 입에 아푸사논을 쑤셔 넣은 아랑은 그가 아푸사논의 기운을 온전히 받아드릴 수 있도록 등에 손을 대고 선천진기를 불어넣어주었다.


바둥거리던 카르마가 점차 안정을 찾고 가만히 기운을 운용하기 시작하자 아랑은 그의 어깨에서 손을 땠다.


“어떤가?”

“확실히 마력이 늘어난 것 같네.”


마력을 갈무리하는 그를 보며 아랑은 카르마를 슬쩍 떠보았다.


“용케 그걸 다 흡수했군.”

“운이 좋았네.”


갑작스러운 상황에 이어 폭주하는 아푸사논을 흡수하느라 무아지경에 빠진 그는 아랑이 자신에게 손을 써준 걸 간파하지 못했다. 이런 그의 모습에 아랑은 미소를 지었다.


“자, 이제 일을 마무리 하세.”


일층으로 내려가자 노인과 소녀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카르마가 무사히 돌아오자 그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반겼다.


“성취를 축하드립니다.”

“노인장 덕분이오. 내가 지금 가진 게 없으니 후에 반드시 사례하리다.”

“은혜를 입은 건 저희지요. 카르마 경께서는 마음 쓰지 마십시오.”

“그래도 어찌···”

“다만 저희 같은 사람들을 본다면 부디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노인이 허리를 숙이자 카르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기사로써 본분을 다하겠네.”


카르마가 노인을 지나 여관을 나가려 하자 아랑은 노인의 품에 돈주머니를 하나 넣었다. 엄청난 속도에 곁에 있던 카르마도 노인의 손녀도 이를 눈치채지 못한 채 돈주머니를 받은 노인의 눈만 커졌을 뿐이었다.


“이게 무엇입니까?”

“저자가 자네 같은 사람들을 위해 쓰라더군.”

“저는 이런 걸 받을 생각이 없습니다.”

“저자가 사례를 하기 위해 돌아왔을 때 자네가 배를 곪고 있다면 얼마나 마음이 무겁겠나? 여비는 따로 챙겨두었으니 사양하지 말고 받게.”


노인의 대답도 듣지 않은 채 아랑은 카르마의 뒤를 따라 여관 밖으로 나갔다.


“도적을 잡아 신분과 여비를 해결했으니 이제 어쩔 셈인가?”

“자네가 사경을 헤매는 사이 지부장 놈을 쥐어짜 정보도 얻었네.”


그 말에 카르마의 얼굴이 벌게졌다.


“크흠, 믿을 수 있는 정보인가?”

“말하고 싶어도 더는 아는 게 없다고 울부짖었으니 믿을 수 있는 정보일 게야.”


살벌한 말에 카르마는 마른 침을 삼켰다.


“··· 뭐라고 하던가?”

“마탑으로 가라고 하더군.”

“찾는 이가 마법사인가?”

“그렇네.”


그 말에 카르마는 잠시 생각을 다듬다 입을 열었다.


“자네의 일에 참견하려는 건 아니지만 나는 근위기사단 소속이네. 누굴 찾는지 말해준다면 도움이 될 수도 있어.”

“하긴, 굳이 숨길 필요는 없는 얘기긴 하지. 대륙 최고의 연금술사 양반을 찾고 있네.”

“대륙 최고의 연금술사라··· 현자 클라리벨을 말하는 건가?”


경악에 찬 카르마를 보며 아랑은 죽립을 매만졌다.


“벨이라고 부르던 것 같긴한데···”


아랑의 반응에 카르마는 고개를 저었다.


“제 아무리 푸른 탑이라고 할지라도 그분의 소재를 파악할 순 없을 거네.”

“그걸 어찌 아는 가?”

“워낙 자유분방하고 떠도는 걸 좋아해 마법사들 사이에서도 괴짜로 일컬어진 분이네. 최근 파악된 행적이 3년 전 용사파티에 참여했다는 것이니 그 분의 행적을 찾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수 있지.”


그 말에 아랑은 잠시 옛 기억을 더듬었다. 세르핀이 클라리벨의 위치를 찾아냈지만 그녀를 방문하는 사이 그녀가 숨어버리는 바람에 그들은 그녀를 찾는데 애를 많이 썼다.


아랑의 감각과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면 그들은 그녀를 찾는 데 실패했을 수도 있었다.


“흐음, 일전에 해본 적이 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뭐라고?”

“정보가 부족하니 일단 마탑으로 가 보세.”


그 말에 카르마는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아랑을 쳐다보았다.


“여기서 푸른 탑이 하루이틀 거리인 줄 아나?”

“도적놈들 털어서 여비가 넉넉하니 말을 구하기 부족함이 없을 걸세.”

“현상금은 필요한 이들을 위해 쓰라고 했지 않았나?”

“현상금은 확실히 전달했고 지부를 털어서 나온 건 내가 좀 챙겼네.”

“허, 참.”


기가 찬 카르마를 보며 아랑은 미소를 지은 채 앞으로 나섰다.


며칠에 걸친 여정동안 그들은 빈번하게 산적과 마주쳤다. 하지만 카르마의 이름 값 덕분에 큰 문제 없이 지나갈 수도 있었지만 아랑은 굳이 산적, 혹은 카르마를 도발해 싸움을 붙였다.


“내, 기사의 본분을 다 하겠소. 하지만 이제 아푸사논을 취했으니 더는 내 알바가 아니오.”

“이··· 젠장!”


아랑이 카르마의 목소리를 흉내 내자 어금니를 깨물던 그는 결국 검을 뽑았다.


“우리가 지나가면 다른 이를 건드리겠지! 타협은 없다!”


이 짓거리를 몇 번이나 했음에도 카르마는 아랑의 얕은 수에 계속 걸려들었다. 덕분에 지루하지 않은 여정을 보낸 아랑은 만족스럽게 성으로 향했다.


“여기가 푸른 탑인가?”

“그렇네.”

“하지만 건물이 퍼렇지도 않고 탑 같지도 않군.”

“그냥 집단의 이름일 뿐, 건물과는 상관이 없는 걸로 알고 있네.”


그 말에 곁에 있던 로브를 쓴 여자가 입을 열었다.


“잘생긴 기사님,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그 말에 카르마의 시선이 그녀에게 향했다. 그녀의 복색을 확인한 그는 그녀를 향해 고개를 살짝 숙였다.


“푸른 탑의 제자시군요. 제가 학식이 얕아 실수했습니다.”

“아닙니다. 동대륙의 무사님께 저희 푸른 탑을 소개시켜 주신 것만 해도 기쁜 일인 걸요. 푸른 탑은 포랄 왕국 마법사 집단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 시초는 초대께서 세우신 ‘푸른 탑’에서 시작합니다.”

“그럼 진짜 푸른 탑이 있는 거요?”

“물론입니다! 이곳은 마법사를 양성하는 아카데미이고 탑주님과 고위 마법사들이 연구를 진행하는 푸른 탑은 다른 곳에 있지요.”


그 말에 아랑은 카르마를 쳐다보았다. 그의 시선에 카르마는 고개를 돌렸다.


“소저, 그럼 어디로 가야 푸른 탑에 갈 수 있소이까?”

“푸른 탑은 외부인은 물론, 교수 정도의 인사가 아니면 푸른 탑의 마법사일지라도 출입할 수 없어요. 위치를 알려드려도 들어가지 못할 거예요.”

“흐음, 이건 생각하지 못했는데···”


고민하는 아랑을 보며 그녀가 입을 열었다.


“무슨 연유로 푸른 탑에 가고자 하시는 건가요?”

“사람을 좀 찾고 있소.”

“누구요?”

“그··· 이름이 뭐였지?”


아랑의 말에 카르마는 한숨을 쉬었다.


“현자 클라리벨을 찾고 있답니다.”

“네?”


눈을 동그랗게 뜨는 그녀를 보며 카르마는 다시 한숨을 쉬었다.


“들으신 대로입니다. 현자 클라리벨. 이자가 그분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푸른 탑에 간다한들 그 분을 찾을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단서가 전혀 없으니 일단 푸른 탑이라도 가보려 했소만. 출입이 어려운 곳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구려.”

“으음, 외부인이 탑에 들어가려면 상당한 지위가 있거나 초청장이 필요해요. 혹시 아는 분이 계신가요?”

“아는 사람이라?”


그녀의 물음에 아랑은 눈을 감고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다. 하지만 같은 파티원 이름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그가 누군가를 기억할 리가 만무했다.


한참동안 기억을 더듬던 그는 뭔가 뇌리를 스치자 눈을 번쩍 떴다.


“아! 퍼런 탑주를 아오.”


***


“말도 안되는 소리.”

“무사님, 농담이 지나치세요.”

“아, 정말 안다니까! 기억이 났데도!”


카르마는 아랑의 말을 무시한 채 마법사를 향해 말했다.


“이자가 급류에 휩쓸려 3년간 기억을 잃었습니다. 제 정신을 차린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것이니 부디 이해해 주십시오.”

“아, 예···”

“아, 거참! 이 사람들! 사람을 뭘로 보고 말이야?”

“그만하고 이만 가세. 마법사님. 도움 감사합니다.”

“네, 편안한 여정 되세요.”


표정이 굳어진 마법사가 재빨리 자리를 벗어나자 아랑은 급히 그녀의 뒤를 쫓았다.


“마법사 양반! 그 교수라는 자는 마탑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오?”

“네. 그렇긴 합니다만···”

“내게 증표가 있소! 그 교수 양반한테 그것 좀 탑주에게 전해주라고 할 순 없겠소?”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그녀는 입을 벌렸다.


“증표라는 게 뭔데요?”

“요거.”


아랑은 자신의 목패를 꺼내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삐친 가지에 싱싱한 푸른 잎이 달린 특이한 목패. 그것을 받아 든 마법사는 잠시 목패를 살폈다.


‘무사···’


밑에 있는 단어는 읽을 수 없었다. 고개를 갸웃거리던 그녀는 아랑을 바라보았다.


확신에 찬 그의 모습에 그녀는 잠시 고민했다.


‘동대륙과 인연이 있으신 건가···’


혹시라도 그가 정말 탑주의 손님이라면 그를 홀대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도 있었다.


‘허름한 복색에 마력도 느껴지지 않는 자가 탑주님의 손님일 가능성은···’


개 짖는 소리도 계속 듣다 보면 녀석이 내게 말을 거는 것 같고 그런다. 스스로 부정하면서도 그녀는 아랑이 계속해서 밀어붙이자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어차피 판단은 교수님께서 하시는 거니···”


마음을 먹은 그녀는 아랑에게 패를 돌려주며 입을 열었다.


“교수님을 소개시켜 드릴 게요. 그 이상은 제가 해 줄 수 있는 게 없어요.”

“고맙소. 소저!”

“이걸 해내?”


그들의 반응을 보며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그럼 가시죠.”


그 말에 아랑은 그녀에게 포권을 취해 보였다.


“도움에 감사하오, 소저. 이름을 물어도 되겠소?”

“네. 푸른 탑의 제자 에르멜라입니다.”

“스미스라고 부르시오. 이쪽은 카 소협이요.”

“???”


황당하다는 듯이 아랑을 보는 카르마의 모습에 에르멜라가 입을 열었다.


“카··· 소협이요?”

“내 성은 ‘카’가 아니네.”

“이게 편한 걸 어찌 하겠는가?”

“편하다고 한들 남의 이름을 그리 부르면 어찌하는가?”

“이름이 아니라 별명이라고 하지 그럼.”


그 말에 카르마는 한 숨을 쉬었다.


“근위기사단에 속해 있는 카르마입니다.”

“오, 제로 브레이커 카르마 경이시군요.”

“보잘 것 없는 이름을 알아봐 주시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고개를 숙여 예를 갖추는 카르마의 모습에 에르멜라도 고개를 숙였다.


‘제로 브레이커를 대동한 동대륙의 무사라··· 생각보다 거물일지도?’


호기심이 일기 시작한 그녀는 그들을 아카데미로 안내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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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평화에는 대가가 따른다 24.08.30 8 0 12쪽
30 드레이크 (4) 24.08.29 11 0 12쪽
29 드레이크 (3) 24.08.28 14 0 12쪽
28 드레이크 (2) 24.08.25 19 0 11쪽
27 드레이크 (1) 24.08.24 16 0 12쪽
26 전운 24.08.23 14 0 13쪽
25 웨버 백작 24.08.22 16 0 13쪽
24 웨버 성으로 24.08.21 22 0 12쪽
23 기사단 24.08.20 24 0 12쪽
22 정보 24.08.18 27 0 12쪽
21 그날의 기억 24.08.17 29 0 13쪽
20 부패 24.08.15 27 0 12쪽
19 도적의 여왕 24.08.14 29 0 13쪽
18 북새통 24.08.13 32 0 12쪽
17 신뢰와 상처 24.08.12 31 0 15쪽
16 도움 24.08.11 34 0 12쪽
15 현자를 찾아서 24.08.10 37 0 15쪽
14 푸른 탑 (3) 24.08.09 38 0 14쪽
13 푸른 탑 (2) 24.08.08 39 0 14쪽
» 푸른 탑 (1) 24.08.07 50 0 13쪽
11 남의 대륙 후기지수 양성 24.08.06 48 0 12쪽
10 여정의 시작 24.08.05 53 0 12쪽
9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는 법 24.08.04 60 0 13쪽
8 잠자는 호랑이의 코털을 뽑다 24.08.03 68 1 12쪽
7 무위를 드러내다 24.08.02 76 1 16쪽
6 가문의 위기 24.08.01 75 1 11쪽
5 함정 24.07.31 72 1 13쪽
4 조금 치는 루키와 썩은 물 24.07.30 96 1 13쪽
3 싸움구경 24.07.29 128 0 13쪽
2 웅크리다 24.07.29 177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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