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대군을 총으로 쏴 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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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단풍
작품등록일 :
2024.08.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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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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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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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야단법석

DUMMY

2화 야단법석



왕위를 계승하기로 한 수양대군 이유가 ‘갑자기’ 원인 모를 굉음과 함께 죽었다.


사람들은 대경실색하고 우왕좌왕하면서 야단법석을 떨었다.


수양대군이 왜 죽었는지 나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내야 할 책무를 가진 사람들은 공황 상태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일 것이다.


상식적으로 멀쩡하던 수양대군이 옥새를 훔치러 왔다가 죽었으니 내가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의심할지언정 내 몸을 뒤져서 총을 꺼내지 않는 이상 누구도 내가 무슨 방법으로 수양대군을 죽였는지 입증할 수는 없다.


또 수양대군이 죽어버린 마당에 여전히 왕이라는 위치에 있는 나를 조사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아니, 어떤 미친 새끼가 의심병에 걸려서 억지로 나를 의심하더라도 혐의를 입증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정상회담을 하다가 대통령 한 명이 갑자기 머리통이 영화처럼 ‘펑!’하고 터져서 죽으면 누가 타살이라고 생각할까?


-외계인이 죽였다.

-샤머니즘이다.

-일루미나티다.

-신께서 노하셨다.

-프리메이슨의 음모다.

-오! 잘 죽었다. 속이 시원하다.


등등 자극적인 댓글이 난무하거나 근거 없는 찌라시가 유포될 수는 있다.


하지만 영화처럼 머리통을 수박처럼 ‘펑’ 터트려 죽일 수 있는 무기를 누군가가 가지고 있다는 발상은 꺼내기 어렵다.


물론 공부 잘하게 생긴 안경을 끼고 정장을 차려입은 박사님 같은 사람이 방송에 나와서 진지한 표정으로 말할지도 모른다.


‘이건 신무기가 개발된 겁니다!’

이렇게.


그러면 다른 전문가가 나서기도 전에 전 세계의 댓글러들이 ‘공부나 더 해라.’ ‘현대과학이 문명 게임인 줄 아냐?’ ‘이래서 책 한 권만 읽은 놈이 신념을 가지면 병신이야.’라면서 가루가 될 때까지 두들겨 팰 것이다.


같은 맥락이었다.


두 눈을 씻고 봐도 타살이 분명한 수양대군의 시체긴 하다.


하지만 권총이라는 개념조차 없는 조선에서 타살이라고 주장한다면 단호하고 용감하게 가루가 되기를 결의하는 것이다.


그러니 나는 범죄의 동기도 명확하고 알리바이도 없는 유력한 용의자였으나 혐의를 입증할 수단이 저들에게는 없다.


단 하루 만에 운명이 바뀌고 사람까지 죽이고 머리도 많이 썼다.


너무 피곤했다.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지 생각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질지도 고민해야 하지만 지금은 잠시라도 쉬고 싶었다.


조금만 쉬고 싶었다.


딱 5분만.


나도 모르게 말했다.


“엄마. 5분만 더 잘게요.”


그냥 눈물이 났다.


씨발.


눈 떠 보니 대뜸 단종이 되었는데 눈물이 안 날 리가.


단종으로 살면 이제 엄마도 못 보잖아.


“엄마.”


그래도 빌어본다.


어릴 적 학교 가는 날, 아침 일찍 엄마가 깨우면 나는 말했다.


-엄마. 나 진짜 5분만 더 잘게. 5분 뒤에 깨워줘요.


엄마는 짜증 내며 잔소리했지만 5분 뒤에는 꼭 깨워줬다.


오늘도 5분 뒤에 엄마가 꼭 깨워졌으면 좋겠다.


진짜로.


꼭.



*****


계유년의 거사가 성공하여 정적을 모두 제거한 수양대군은 옥새만 받으면 조선의 왕이 될 사람이었다.


재상을 죽이고 왕을 겁박하여 목적을 이루었건만 수양대군이 갑자기 죽어버렸다.


죽은 것도 황당한데 왜 죽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알 수가 없었다.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상한 죽음이었다.


그의 시신을 확인한 계유년의 공신들은 홀린 듯 수양대군의 거처로 몰려갔다.


주인이 죽어버린 사랑방에는 한명회, 권람, 신숙주, 홍윤성 등이 침통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홍윤성은 수양대군이 앉아 있어야 할 자리가 텅 비어 있자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멀쩡하던 사람이 죽었어요. 금상이 죽인 게 분명합니다.”

“금상이 무슨 수로?”

“잡아서 두들겨 패면 알 수 있습니다.”

“미쳤나? 왕을 추포하여 고문하자고?”


한명회가 짜증을 내면서 힐난했다.


동서고금에 왕을 잡아서 두들겨 패며 고문하자는 발상을 한 사람이 있을까?


오늘 한명회는 이토록 놀라운 발상을 한 인물을 만났다.


“우리가 쫓아냈는데 왕은 무슨 왕입니까.”

“안 쫓겨났잖아. 그러면 왕이야.”


수양대군이 옥새를 넘겨받고 죽었다면 금상은 상왕이겠지만, 현실은 아니었다.


한명회는 그래서 화가 났다.


‘뒤질 거면 하루라도 왕이었을 때 뒤졌어야지. 그래야 산 사람들이 편하지. 망할.’


만에 하나 하루라도 왕이었다면 수양대군의 아들 중 한 명을 보위에 올려버리면 될 일이었다. 그렇게만 됐어도 아무런 걱정도 할 필요가 없었다.


죽은 사람은 아쉽겠지만 산 사람들은 미래가 안정적이고 탄탄할 것이니 말이다.


“그래서 이대로 가만히 있자는 말입니까?”

“미치겠군. 그렇게 자신 있으면 애들 모아서 침전으로 달려가. 그리고 왕을 개처럼 끌고 의금부로 가서 두들겨 패면서 물어. ‘이홍위. 당신이 우리 대감 죽였지?’ 이렇게.”

“못할 거 같습니까? 계유년에 김종서 죽일 때도 과감하게 행동했잖습니까. 일단 지르면 됩니다.”

“해. 응원하겠네. 꼭 해. 뭐 하나? 지금 달려가서 발로 차고 하라니까?”

“무슨 말을 또 그리합니까?”

“되도록 좀 닥치게. 칭얼거리는 목소리 듣기 싫으니까.”


한명회의 거친 힐난에 홍윤성은 민망한지 얼굴이 빨개졌다.


“그나마 다행인 건 조정의 요직을 우리가 장악하고 있다는 거겠지. 의미 있는 반대 세력은 없어.”


한명회와 홍윤성의 투덕거림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던 권람의 말이었다.


“그런데 별로 의미가 없어. 왕이 장성하면 우리는 다 죽어. 그래서 내가 미치겠다는 거지.”

“내 말이 그 말입니다. 이러지 말고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씨발. 너 내가 좀 닥치라고 했지? 말 같지도 않은 소리 계속할 거면 나가서 혼자 해.”


결국 한명회가 폭발해서 육두문자를 쓰며 홍윤성을 노려봤다.


“계유년에 김종서 대가리를 깰 수 있었던 건 권신을 처단하고 정사를 바로 잡는다는 명분이 있었으니 강행했지. 지금처럼 왕을 상대로 거병하는 건 그냥 역모야. 역모.”


왕의 숙부가 권력을 남용하며 정사를 어지럽히는 권신을 처단한다며 거병한 것과 일개 신하들이 왕을 쫓아내는 건 비교조차 할 필요가 없었다.


“명분도 없고 성공 가능성도 없어.”

“그건 맞지.”


신숙주가 한명회의 말에 동의했다.


“김종서 죽이듯 그냥 가면 왜 실패하겠소?”

“틀린 말은 아니긴 하지.”


계유정난 이전 김종서가 달이라면 수양대군은 반딧불이라고 할 정도로 힘의 차이가 컸다. 하지만 수양대군은 이걸 다 무시하고 애들 데리고 가서 김종서를 패 죽였다.


즉, 계유정난 자체가 병력과 병력이 충돌한 보편적인 반란이 아니라 대뜸 찾아가서 암살하는 비상식적인 방식이었다.


그러니 홍윤성의 말은 ‘대군을 일으켜서 궐을 점령하는 건 어렵지만 쓱 들어가서 왕의 배에 칼을 쑤셔 넣는 건 가능하다!’ 이거였다.


물론 한명회의 반응은 삐딱했다.


“그래? 그 뒤에는 어쩌려고? 이씨 내쫓고 홍씨 왕조라도 세우게?”

“그건 아니지.”

“뭔 소리요?!”

“닥치라고.”

“그런 생각이면 닥치는 게 맞지.”

“하.”


한명회와 신숙주 그리고 홍윤성의 말은 순수대로 복잡하게 얽혔다.


“그러면 어쩌자는 거요?! 안 쫓아내면 우리가 다 죽는 판국인데.”

“쫓아내면? 누가 왕 할 건데?”

“이 집에도 왕손이 있잖소.”

“있긴 하지.”


한명회는 툭툭 던지며 이 말, 저 말에 모두 보태는 신죽주가 밉살스러웠으나 지금 중요한 건 그가 아니었다.


“아? 수양대군이 왕을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죽어버려서 섭섭하니 그 아들에게 왕을 넘기는 건 어떠냐는 말인가?”

“그렇지요.”

“미친 새끼가 생각이라는 걸 좀 해.”

“두 사람 모두 그만하게.”


보다 못한 권람이 중재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네.”


신숙주가 이번에는 권람의 말에 동조했다.


권람은 그를 가볍게 무시하며 말했다.


“두 사람 말이 모두 옳아. 이대로 있을 수는 없지만 왕을 겁박하는 것도 무리야.”

“그게 문제지. 다 맞는 말인데 또 어렵지.”

“하. 자네는 좀 가만히 있게.”

“그러지.”


권람은 신숙주의 입을 다물게 한 뒤 한명회에게 물었다.


“이보게. 자네 정말 생각해 둔 바가 없나?”

“일단 대감의 장례를 치러야지.”

“그런 뒤에는?”

“왕과 상의하지 않아야지.”

“상의하지 않는다?”

“태조께서 위화도 회군 이후 신우에게 군권을 바치지 않은 이유가 뭐였겠는가? 그러는 순간 다 죽는다는 걸 아셨던 거지. 우리도 마찬가지야. 허수아비에 불과한 왕이 작은 결정이라도 하는 순간 우리는 다 죽어.”


무턱대고 왕의 멱살부터 잡자는 홍윤성의 공상보다 한명회의 말은 현실적이고 치밀했다.


“영의정, 병조판서, 이조판서 등. 대감이 가졌던 관직을 빠르게 분배하지. 권력의 공백이 거대하기에 여기저기 즙이 흐르겠지. 하지만, 우리가 그 유산을 모두 확보해야 해. 수양대군의 상속자가 우리라는 걸 분명하게 해야지.”

“어떻게?”

“장례 절차부터 우리가 주도해야지. 왕에게는 통보만 하고.”


계유정난 이전에는 고명대신이라고 불린 김종서, 황보인 등이 전권을 휘둘렀고 이후에는 수양대군이 모든 걸 장악한 조정이었다.


금상은 보위에 오른 이후 주체적으로 무언가를 결정한 바가 없었는데 만에 하나 이토록 엄중한 시국에 권한을 행사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할 수밖에 없었다.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은 모두 금상으로서는 죽여버리고 싶을 존재들이니 말이다.


“누가 통보하나?”

“도승지가 여기 있네.”

“내가?”


신숙주가 놀라 반문했다.


‘하기 싫다. 위험해.’


신숙주는 표정으로 단호하게 불가함을 피력했다.


‘아뿔싸. 오늘 내가 말이 너무 많았구나. 지금부터 가만히 있자. 상황 보고 나갈 수 있으면 나가고.’


계유정난 당시에도 간을 보다가 성공하는 걸 보고 결합한 신숙주였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확실하게 입을 닫아버리기로 했다.


그리고 한명회와 권람은 그를 노려봤다.


‘저 인간이 또?’

‘여전하구나.’


그래도 필요하긴 해서 타박하지 않고 일단 무시했다.


“그리고?”

“장례는 여기서 지내도록 하지. 그리고 왕에게 문상을 요구하여 억지로 끌고 오면 돼.”

“상복을 입게 하고?”

“그렇지.”

“국장으로 진행하는 게 좋겠나?”

“원래라면 왕이 되어야 할 분이었네. 금상은 상왕이 되었을 거고. 응당 국상이 옳지.”


끝내 왕이 아니었던 수양대군이었으나 왕이라고 우겨서라도 국장을 치르고 왕에게 상복을 입힐 생각이었다.


이렇게 왕권을 제약할 수 있다면 그 뒤의 일은 제법 순탄하게 흘러갈 수 있었다.


“반발이 있을 수도 있겠지. 그리고 그걸 뚫고 진압하는 게 우리 능력의 시험대가 되겠군.”

“옳지. 그리 만 한다면 왕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반드시 이곳으로 불러 식음을 전폐하고 눈물이나 흘리게 해야 해. 일단 이렇게까지 진행하면 큰 산은 하나 넘는 거지.”

“하지만 왕이 장성하면 모든 건 제자리가 아닐까?”

“이 사람아. 그건 조금 천천히 결정하자고. 그리고 최대한 시간을 확보해야 하니 3년 상을 왕이 다 수행하도록 해야겠지.”


왕의 손발을 다시 묶어 놓을 수만 있다면 눈앞에 닥친 초유의 위기는 극복할 수 있다.


불안한 미래는 그 뒤에 만리장성을 쌓으며 대비하면 된다.


큰 그림을 그리고 안도의 한숨을 쉴 때 문이 털컥 열렸다.


“언제까지 탁상공론만 할 겁니까.”


부부인 윤씨였다.


중전의 문턱에서 자빠져 코피나 흘리게 된 그녀는 악에 받쳤는지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이러다가 다 죽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예. 도승지 영감께서 다시 나서야지요. 서둘러서 양위를 얻어내야 합니다.”

“제가요?”

“그래야만 공들도 안전하다는 걸 진정 모르십니까.”

“생각을 좀 해보지요. 생각해 봤는데 음. 안 될 것 같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소인이 할 수 있습니다. 당장 가겠습니다.”


신숙주가 발을 빼자, 홍윤성이 결심을 밝혔다.


하지만 윤씨는 홍윤성의 말을 듣고 그냥 흘리며 한명회를 쳐다봤다.


결국 지금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대감. 내 아들을 용상에 앉혀야 합니다. 그게 유일한 살길입니다.”


우습게도 그녀는 지아비의 죽음을 슬퍼하는 모양은 아니었다. 놓친 것이 너무 거대했기에 상실감이 앞서고 있었다.


한명회는 실소를 머금었다. 수양대군이 딱한 게 아니라 부부인 윤씨가 한심해서였다.


‘글쎄. 수양대군의 유산을 당신 가족이 상속할 수 있는지도 모르는데 내가 미쳤다고 앞장서겠나.’


급한 건 알겠는데 홍윤성과 수준이 비슷하니 답답한 노릇이었다.


수양대군의 아들을 앞세워서 보위를 받는다는 건 정말 말 같지도 않은 소리다.


명분을 찾으려고 해도 뒷간의 똥보다 냄새나고 구역질 나는 개소리만 나올 게 뻔하다.


‘이미 죽은 수양대군의 불알이나 잡고 있을 수는 없지.’


이미 한명회는 수양대군의 유산만 상속할 생각이었다.


‘홍윤성의 말대로 왕은 우리를 죽이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들과 같은 배를 타고 있을 필요가 있나? 나는 나의 부귀영화가 중요하지 이미 뒤진 수양대군과의 의리는 의미가 없다.’


권력을 확보한 뒤 과감하게 수양대군 일가를 버릴 생각이었다. 물론 지금은 필요했다. 장례가 끝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일단 국장부터 치러야지요. 기다려 보시지요.”

“내가 대감만 믿습니다.”

“예.”

“왕은 어차피 양위를 결심했었으니, 옥새를 다시 달라고 해도 될 겁니다. 그러니······.”

“그런 건 알아서 할 테니 그만하시지요.”

“······.”

“우리도 압니다. 예?”

“······.”

“장례 준비부터 하십시오.”


한편, 모든 걸 지켜보던 신숙주는 심사가 복잡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만 더 기개가 있는 척하면서 시간을 끌었어야 했다. 그랬으면 잠이라도 편하게 잤을 건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수양대군이 없는 수양대군의 가문은 재기할 가능성이 없었다.


그토록 수모를 당한 왕이 참을 것 같지도 않았고, 권력의 공백을 보고 유산을 차지하려는 무리가 공격을 시작할 것이다.


‘제기랄. 금상을 가장 심하게 압박한 사람이 나잖아? 미치겠군.’


참으로 고단한 시간이 예상되었다.


‘아직 기회가 있을까?’


부귀영화를 누리고 권세를 차지하고 싶을 뿐, 손에 올리기 위해서 고난을 경험하고 싶지 않은 신숙주의 속은 복잡해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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