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머리 소련 빨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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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라니
작품등록일 :
2024.08.27 17:08
최근연재일 :
2024.09.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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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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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해방 작전

DUMMY

평양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후, 나는 볼셰비키 적군의 남하를 명령했다.


“혁명의 승리를 위해 조선의 수도, 경성을 향해 진군하라!”


볼셰비키 적군은 경의선을 따라 남쪽으로 나아갔다.

앞서 설명한 대로, 볼셰비키 적군은 보급선을 유지하기 위해 경의선을 벗어날 수 없었다.


이 기조는 러시아 영토를 벗어난 이후부터 계속되어 만주에서도 북만주철도와 남만주철도만을 점령하고 관리하는 상태였다.

조선에서도 이와 같은 기조는 유지되었고, 볼셰비키 적군은 경의선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만주와 조선의 차이점이라면, 조선에는 만주처럼 마적들이 들끓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만주에서는 보급선 보호를 위해 여러 사단을 배치해야 했지만, 조선에서는 적대 세력에 대한 걱정이 거의 없었다.


볼셰비키 적군은 조선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빠르게 남쪽으로 진격했고, 마침내 일본이 공들여 구축한 개성 방어선에 도착했다.


“국방차관 동지, 저기 일본군 참호가 보입니다.”


“흠, 강을 따라 참호를 구축한 걸 보니 쉽게 돌파할 수는 없을 듯하군. 동지의 의견은 어떠한가?”


“단시간에 돌파하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대항참호를 먼저 파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포격 준비를 하는 동안, 보병들은 대항참호를 파도록 하게.”


볼셰비키 적군은 예성강을 건너 일본군 참호를 목표로 포격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일본군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본토에서 증원받은 5개 상설 사단의 병력으로 강화된 일본군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일본군 포병대는 볼셰비키 적군이 대항참호를 파는 동안 강 건너에서 포격을 개시했다.


“강 건너에서 포탄이 날아온다! 피해!”


“사정거리 안으로 진입하지 마라! 우리도 강 건너편에 대항참호를 파서 맞대응하라!”


볼셰비키 적군과 일본군 사이에 포격전이 벌어졌다.

포병대끼리는 거리가 멀어 사정거리가 닿지 않았고, 포탄은 서로의 참호를 향해 날아갔다.

그러나 이렇게 포격이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방어선은 끄떡없었다.


“국방차관 동지. 현실적으로 더 이상의 남하는 무리입니다. 일본군의 참호를 뚫고 공세를 취하기엔 너무 큰 희생이 필요합니다.”


1차 세계대전을 통해 세계는 참호를 향한 돌격이 곧 자살행위라는 것을 몸소 배웠다.

러시아라고 어찌 예외겠는가?

비록 서부전선만큼 치열하게 참호전이 벌어지진 않았지만, 동부전선도 참호가 없진 않았다.

볼셰비키 적군은 이러한 자살행위를 굳이 극동의 이름도 모르는 나라에 와서 행하고 싶지 않았다.


나 또한 일본군의 참호를 향해 무모한 돌격 명령을 내릴 생각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조선 진군은 나의 정치생명을 판돈에 걸고 벌이는 독단적인 행위지 않은가.

만약 승리를 거두더라도 그 승리가 막대한 희생 위에서 이루어진다면 내 정치생명은 여기서 끝이다.


“현재 병사들의 사기는 어떤가?”


“솔직히 말하자면 좋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병사들이 이미 러시아 내전이 끝났음에도 타국에서 계속 전투를 이어가야 한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아군의 사기를 고려하면, 오히려 일본군의 반격을 경계해야 할 상황입니다.”


“어쩔 수 없군. 여기서 공세를 멈추고, 지금부터는 일본군의 반격에 대비해 우리도 방어선을 구축하도록 하게.”


이렇게 해서 볼셰비키 적군의 남하에는 제동이 걸렸다.

경성을 목표로 진군하던 볼셰비키 적군은 개성 방어선에 막혀 그 진군을 멈췄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일본군이 반격에 나서 북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볼셰비키 적군은 예성강 너머에 대항참호를 파고 일본군의 반격에 대비했다.


나는 개성 방어선을 우회할 새로운 작전은 구상했다.

조선 진군을 이렇게 허무하게 끝낼 수는 없지 않겠나.


일단 먼저 개성 방어선 북쪽 지방을 완전히 장악하자.

신의주에서 시작하여 경의선 철도를 따라 남하해온 그간의 기조를 폐지하고, 조선인들이 볼셰비키 적군을 해방군으로 여기고 있는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는 거다.


“홍범도 장군. 조선주차군이 빠져나간 함경도는 지금 주인 없는 땅이나 다름없습니다. 조선인 사단을 이끌고 함경도를 해방해주십시오.”


나는 홍범도를 보내 함경도 해방에 나섰다.

홍범도는 함경도에서 오랜 시간 의병 활동을 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 임무에 가장 적합한 인사였다.


홍범도의 조선인 사단이 진군함에 따라 함경도는 곧 해방되었다.

본래 함경도를 수비하던 조선주차군은 이미 평양에서 모두 전사하거나 포로가 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홍범도의 조선인 사단이 도착하자 함경도 주민들은 독립만세를 외치며 열렬히 환영했다.


“평안도와 황해도는 한인사회당에 맡기겠습니다. 조선인들이 볼셰비키 적군에 자진 입대하도록 격려해 주십시오.”


경의선을 따라 남하하며 이미 주요 도시를 점령한 평안도와 황해도에는 한인사회당원들을 침투시켰다.

이들은 지방 곳곳에서 열정적인 연설을 통해 볼셰비키 적군의 모집에 힘썼다.


“조선의 형제자매들이여! 우리 조선은 일본 제국주의의 억압 아래 신음해왔고, 우리의 자유와 존엄은 짓밟혔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어둠의 시간이 끝날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볼셰비키 혁명은 억압받는 모든 민족에게 해방의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지금 볼셰비키 혁명군은 일본 제국주의를 몰아내고 조선에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이 기회는 우리의 것이며, 우리의 투쟁은 더이상 뒤로 물러설 수 없습니다!”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우리의 자식들도 일본 제국주의의 노예로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의 조국은 다시 한번 식민지로 전락하고, 우리는 영원히 자유를 잃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싸우고 이 싸움을 승리로 이끈다면 우리 조선은 진정한 해방을 맞이할 것입니다. 볼셰비키 적군과 함께 우리 땅을 되찾고 조선 소비에트 공화국을 세웁시다!”


“조선의 노동자와 농민, 가난한 이들, 그리고 억압받는 모든 이들이 차별 없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지금 일어서야 합니다! 일본의 압제 아래에서 고통받던 우리 민중이 주인이 되는 나라, 누구도 억압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동지들이여! 조선의 해방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일어서십시오! 볼셰비키 적군에 합류해 주십시오!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는 이 위대한 해방 전쟁에서 우리 조선인들도 함께 싸우고 승리해야 합니다. 볼셰비키의 깃발 아래, 우리는 하나로 뭉쳐 싸울 것입니다. 민족의 해방을 위해, 우리의 후손을 위해, 지금 여러분의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조선의 해방을 위해, 모두 함께 일어납시다! 함께 싸우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힘을 보태주십시오. 조선의 해방은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를 몰아내고, 새로운 사회를 함께 건설합시다! 조선 독립 만세! 볼셰비키 혁명 만세!”


이러한 격동적인 연설에 감동해 평안도, 황해도, 함경도의 조선인 청년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볼셰비키 적군에 ‘자원’입대했다.

나는 홍범도의 조선인 사단을 군단으로 확대 개편하며 홍범도에게 ‘자원’입대한 조선인들 10만 명을 맡기고 새로운 작전을 명령했다.


“홍범도 장군. 지금부터 조선인 사단은 조선인 군단으로 확대 개편하겠습니다. 조선인 군단을 이끌고 강원도로 남하해 주십시오. 목표는 일본의 개성 방어선을 우회해 경성으로 진군하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부산으로 진군하셔도 무방합니다. 총과 총알은 아낌없이 보급해 드리겠으니 최대한 전선을 확대해 주십시오.”


이것은 마치 독일이 프랑스의 방어선을 우회하기 위해 벨기에를 공격한 것과 같은 전략이었다.

조선총독부는 볼셰비키 적군의 남하만 저지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개성에 모든 여력을 쏟아놓은 상태였다.

즉, 강원도에는 볼셰비키 적군의 남하를 막기 위한 일본군이 없었다.


일본군의 전략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외국군에 불과한 볼셰비키 적군은 직접 개성 방어선을 우회해 강원도로 진격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왜냐고? 그쪽으로는 철도도 없고, 산이 가득했잖냐.

제대로 된 보급이 불가능하다고.


그러나 나는 이걸 조선인 군단을 모집해 강원도에 보내버리는 것으로 해결했다.

조선인 군단은 적당한 보급만 있어도 알아서 현지에서 잘 적응해서 싸울 수 있거든.

나는 이렇게 조선총독부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에서 새로운 전선을 형성했다.


만약 이 작전이 잘 풀려서 홍범도가 개성 방어선을 우회해 경성으로 진군하는 데 성공한다면?

개성 방어선의 병력을 그대로 잡아먹어 버릴 수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어쩌면 조선 전역을 해방하는 것도 꿈이 아니리라.


조선총독부는 강원도로 남하하는 조선인 군단의 소식을 듣고 기겁했다.

개성을 우회해서 강원도로 치고 내려온다니?


그렇다고 강원도를 지키고자 개성 방어선의 병력을 대규모로 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개성 북쪽에 집결한 볼셰비키 적군은 대략 50만 명 안팎이었고, 개성 방어선에 투입된 일본군은 대략 15만 명이었다.


강원도를 방어하려 병력을 뺐다가 개성 방어선이 돌파당하면 경성이 점령당하는 것은 똑같았다.

이에 위기감은 느낀 조선총독부는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선까지 급히 참호를 연장하는 동시에 일본 내각에 병력의 추가 파병을 요청했다.


“조선 식민지의 경성이 위험하다는군. 규슈에 내린 동원령은 어떻게 진행되었나?”


“규슈에서 약 20만을 징집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명령하시면 즉시 조선에 투입 가능합니다.”


“그럼 그들을 조선에 추가 파병하도록 하게.”


일본 내각은 규슈에서 징집한 20만 병력의 추가 파병을 결정했다.

그 사이 일본군은 조선인 군단의 남하를 막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조선인 군단은 조선의 험준한 산악지형을 활용해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했다.

일본군도 남하하는 조선인 군단을 저지하기 위한 매복 전술과 방어 작전을 펼쳤다.


이는 일본군에게 매우 고된 싸움이었다.

조선의 산악 지형에 익숙하지 않았던 일본군은 조선인 군단의 게릴라 전술에 계속해서 시달렸다.

조선인 군단과 일본군은 산과 계곡을 넘나들며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전투는 점점 더 격렬해졌다.

홍범도의 조선인 군단은 꾸준히 남하하며 전선을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를 넘어 충청도와 경상도까지 확장시켰다.


그러나 일본군의 추가 파병이 완료되자 전세는 역전되었다.

규슈에서 징집된 병력이 도착하자 일본군은 경기도, 충청도, 강원도에서 동시에 강원도로 반격을 개시했다.

야포까지 동원된 일본군의 반격에 결국 조선인 군단은 강원도 산악지대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에도 양측은 끊임없이 공격과 방어를 반복했지만, 어느 쪽도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전선은 강원도 북부의 산악지대에서 고착되었고, 양측은 점점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하면서도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볼셰비키 적군과 일본군의 개성 방어선과 강원도 북부의 산악지대를 경계로 서로 대치한 채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83 비열한습격
    작성일
    24.09.06 10:01
    No. 1

    평안도 함경도 황해도에서 모병 징집한 조선인 군단이 강원도로 밀고 내려오는 시간에 규슈에서 징집한 병력이 강원도까지 이동해서 방어전을 한다고?
    걸어서 몇일 거리하고 규슈에서 모여서 이동하고 배타고 한반도에 상륙해서 이동해야 하는 거리나 시간 비교해본다면, 강원도는 쉽게 점령해야 이치에 합당함.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3 다우라니
    작성일
    24.09.06 18:42
    No. 2

    원래 볼셰비키 적군이 강원도까지 점령한 상태에서 일본군이 경상도에서 다시 치고 올라가는 그림을 구상했다가 페이지상 생략했더니 이런 문제가 발생했네요 ㅠㅠ 조언을 수렴해서 한 번 수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하예인
    작성일
    24.09.06 10:34
    No. 3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rl******..
    작성일
    24.09.06 14:17
    No. 4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ly******..
    작성일
    24.09.10 15:16
    No. 5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기밀
    작성일
    24.09.18 11:41
    No. 6

    계속 주인공 대사만.. 원맨쇼 계속하니 밋밋하고 소설 재미가 없어짐.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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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조선인 이주계획 +4 24.09.08 807 19 11쪽
29 평양 강화 회의 +3 24.09.07 824 23 12쪽
» 한반도 해방 작전 +6 24.09.06 841 14 11쪽
27 개성 방어선 +6 24.09.05 805 23 11쪽
26 평양 전투 +3 24.09.04 818 19 10쪽
25 조선 진군 +4 24.09.03 861 23 12쪽
24 1919년 3월 1일 +3 24.09.02 851 19 11쪽
23 극동 소비에트 공화국 +1 24.09.02 811 18 11쪽
22 시베리아 임시정부 +2 24.09.01 809 15 11쪽
21 남러시아 백군 +1 24.09.01 778 15 11쪽
20 볼셰비키-폴란드 전쟁 +2 24.09.01 783 17 11쪽
19 볼셰비키 적군 +2 24.09.01 767 18 11쪽
18 독일 혁명 +1 24.08.31 785 16 12쪽
17 러시아 내전 +3 24.08.31 820 17 11쪽
16 시베리아 출병 +1 24.08.31 810 16 11쪽
15 스탈린과 친구들 24.08.30 854 16 11쪽
14 모스크바 천도와 조선의 맛 +2 24.08.30 855 19 12쪽
13 체코슬로바키아 군단 +1 24.08.30 831 17 11쪽
12 독립운동가 최재형 +1 24.08.30 846 1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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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러시아 소비에트 공화국 +1 24.08.29 831 19 12쪽
7 볼셰비키 혁명 +2 24.08.29 853 26 11쪽
6 적위대장 페치카 +1 24.08.29 869 21 11쪽
5 레닌의 러닝메이트 +3 24.08.28 917 20 11쪽
4 볼셰비키 입당과 트로츠키 +3 24.08.28 948 19 11쪽
3 나는 소비에트를 지지한다 +1 24.08.28 993 21 11쪽
2 러시아 제국군 대위 최운학 +3 24.08.28 1,064 2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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