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백면서생, 중원을 제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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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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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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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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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보물을 훔쳐라 (3)

DUMMY

불이라는 고함에 김시눌이 깜짝 놀라 몸을 일으켰고, 태현도 곧바로 뒤를 따랐다. 

김시눌과 태현이 이야기를 나누던 바로 옆의 방의 문에서 검은 연기가 꾸역꾸역 새어 나오고 있었다.

방의 문을 열어제끼자 방 안은 검은 연기로 가득 차 앞을 볼 수 없는 지경이었다.

곧이어 물통을 들고 달려온 사람들이 방에 물을 뿌렸다. 

사람들을 막아선 김시눌이 손과 부채로 방안의 연기를 휘젖기 시작했다.

누군가 방안으로 뛰어 들어가 방안의 창문을 열었더니, 연기가 빠져나가 어느 정도 앞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불장이 하나, 독서용 책상과 방석이 있는 소탈한 방이었다. 

불길은 보이지 않았으며, 방석과 책상 또한 불에 탄 흔적이 없었다. 

다만 이불장 아래에서 검은 연기가 모락모락 새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


“아니, 이곳은 어르신이 책을 보는 곳이라 방 아래에 구들장도 없을낀데 연기가 어디서 나는기가?”

누군가의 한탄에 김시눌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김시눌이 달려가 이불장을 옆으로 밀어내자 이불장 아래로 지하로 향하는 철문이 모습을 드러냈다.

철문은 불길의 열기로 인해 벌겋게 달아 오르고 있었다.

발을 구르던 김시눌이 결심한 듯 소리쳤다.

“물을 부어라. 

이 문에 물을 부어 열기를 식혀라.“


통에 담긴 물들이 비처럼 쏟아졌고, 철문의 열기는 치이익하는 소리와 함께 사그라들었다. 

김시눌이 떨리는 손으로 열쇠를 꺼내어 철문을 열자 불길이 폭발음을 내며 솟구쳤다.

김시눌이 한 장 정도 뒤로 밀려났다. 

물통을 들고 있던 하인이 뒷걸음질치었다.

“밀폐된 공간의 불길이 신선한 공기를 만나서 폭발한 기라. 

저것이 저렇고롬 위험한 것이여. 

그라믄 저 안에 방이 또하나 있었던 모양인디.“


망연자실해 있는 김시눌을 뒤로 한채 사람들이 물을 길어 지하실에 쏟아 부었다. 

불은 쉽사리 꺼지지 않았기에 모두가 물을 길기 위해 뛰어야 했다.

태현도 돕기 위해 물통을 나르고 있는데 얼굴에 검은 재가 묻은 시하가 태현의 팔을 잡아 당겼다.

“그만 하시오. 

누구는 애써 불을 냈는데, 누구는 불끄는 걸 도우면 어쩌라는 거요?“

태현이 놀라 시하의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괜찮은거요? 

어찌 이제서야 나타난단 말이오?

내 얼마나 걱정했는 줄 아오?

얼굴은 또 이게 뭐요?

불 속에서 뛰어 나온거요?“ 


“한번에 한가지씩만 물어봅시다.

그래야 대답을 할 것 아니오.

하지만 가장 궁금한 건 나중에나 물어보시오. 

긴 이야기이니 시간을 들여 자세히 이야기해 주리다.“


“가장 궁금한 건 다치지 않았느냐, 공자는 정녕 괜찮은 것인가 하는거요?”

​“아 그게 가장 궁금했소?

의외구려. 그거라면 바로 대답할 수 있소.

난 괜찮소.“


그들이 안부를 묻는 사이 지하  공간의 불이 사그라들었다. 

김시눌이 다른 사람들을 막고 자기 홀로 지하로 내려갔다. 

검은 연기와 재로 앞이 보이지 않을 듯 한데, 연기 사이로 김시눌의 비명이 터져나왔다.

“아아악”

 

잠시 후 지하에서 나온 김시눌의 모습은 흡사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의 모습 같았다.

온 몸은 검은 재를 뒤집어 썼으며, 도포의 군데군데는 아직 남아 있던 잔불에 타버렸는지 구멍이 나 있었다.

특히 김시눌의 표정은 악귀라도 만냔 양 넋이 빠져 멍했고, 뱀같은 눈은 빛과 생기를 잃고 탁하게 껌뻑거릴 뿐이었다.


“판관 어르신, 정신이 없으시겠지만 제가 드린 반가사유상을 잘 챙기셔야 합니다.

이 난리 통에 그 귀한 것을 잃어버리기라도 하면 큰일이 아닙니까?“

땅바닥에 철퍽 앉아 있는 김시눌에게 태현이 말을 건넸지만 김시눌의 멍한 눈빛만 돌아올 뿐이었다.


태현과 시하가 객잔으로 돌아왔다.

돌아오자 마자 태현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시하를 추궁했다.

“이제 말해 보시오. 

궁금한데 참느라 죽을 뻔 했소.“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요.

나는 배가 고파 죽을 것 같으니 우선 밥부터 먹고 이야기 합시다.“


태현도 아침을 먹지 않았지만 이른 아침부터 난리를 겪고 나니 밥생각은 나지 않았다.

시하가 뜨끈한 국밥을 다 먹는 것을 애써 기다린 태현이 졸라댔다.

“이제 밥을 다 드셨소?

그럼 이제는 이야기를 해 보소.

어찌 된 일이오“

“일에는 모두 차례가 있는 것이오. 

밤새 한숨도 못잤더니 피곤해 죽을 것 같소.

좀 눈을 붙인 후에 일어나 이야기 합시다.“


태현도 시하 걱정에 잠을 제대로 못 이룬데다가 불 때문에 놀라 이리저리 뛰어 다니느라 적잖이 피곤했다.

달게 자고 일어나니 어느덧 해가 늬엇해 있었다.

“이제 피로가 좀 가셨소?

그럼 이제 찬찬히 이야기를 해보시오.

굼긍하여 미치겠소이다.“

“모든 일에는 선후가 있는 것이외다.

한잠을 푹자고 일어나니 저녁 시간이 되지 않았소.

고생한 나를 위해 따듯하게 삶은 고기를 사시오. 

나에 비하면 공자의 고생은 고생이라 칭할 수 없으니 공자는 술이나 한잔 하며 내 이야기를 들을 준비를 하면 되오.“


시하는 배가 고팠는지 삶은 고기 세판을 비우고는 다시 한판을 주문했다.

시하가 먹는 모습을 경외감을 담은 표정으로 바라보던 태현이 감탄했다.

“정말 잘 드시는구려. 

크지도 않은 아니, 가녀린 체구라 위장 또한 작을텐데 저 많은 음식이 다 어찌 들어간단 말이오?

하도 잘 먹으니 공자가 먹는 모습을 보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소.

어쩌면 오랜 훗날에는 누군가의 먹는 모습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돈을 낼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였소.

어찌 그럴 듯 하지 않소?“


“내 배가 부른 것도 아니고 나 먹을 것도 부족한 세상이오.

어찌 남이 먹는 모습을 구경하겠다고 돈을 낸다는 말이오?

말이 좀 되는 상상을 하시오.“


“그만큼 잘 드신다는 이야기요. 

이제 어느 정도 배가 부르면 이야기를 해 보오.

내가 그간 아침을 드신다, 오수를 즐긴다, 또 다시 저녁을 드신다 하여 하루종일 기다렸더니 이제는 더 이상 궁금하지도 않을 지경이오.

간 밤에 대체 어디서 무엇을 한것이오?“


시하가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내가 김시눌이 옥대를 가지러 갔을 때 광 뒷편의 보물 창고가 아닌 다른 곳에서 가져온 것 같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시오?

딱 촉이 오지 않았겠소.

그래서 어젯 밤에 그곳을 살피러 갔었소.

이리저리를 샅샅히 뒤졌지만 아무런 공간을 찾을 수 없었다오.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돌아서려는데, 마침 김시눌이 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겠소.

그래서 내가 고양이로 화해 딱 뒤를 밟았지. 

독서한다는 방으로 들어가 벽장을 스스륵 밀더니만 열쇠로 철문을 여는 것이 아닌가?

벽장을 밀때도 철문을 열때도 계속 두리번 거리며 뒤에 누군가 있는지를 확인했지만 나의 미행을 눈치챌수 있나?

제 까짓 것이 감히 고양이를.

지하로 내려가길래 나 또한 내려갔지.

내가 또 소리 안나게 뒤를 밟고 뛰어 내리는 것은 전문이지 않는가?“


시하가 자기 이야기에 취했는지 반말을 하였지만 행여 이야기가 끊길까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 껏 흥이 오른 시하가 이야기를 이었다.

“그자가 내려와 불을 밝히는데 내 정말이지 깜짝 놀랐지. 

거기 선반에 옥대가 있었던 거야. 

자세히 보니 옥대 뿐만이 아니었네.

옥대 옆으로 작은 금불상, 화려한 금관, 그리고 꽃 그림이 하나 있었다네.

김시눌이 하나 하나의 보물들을 천천히 바라보며 애지중지 쓰다듬었지.

나는 그 뒤에서 김시눌의 눈을 피해 시하가 되었다가, 고양이로 다시 화했다가 난리도 아니었네.

만약 걸린다면 이 놈을 여기서 없애버려야 하나 안전부절하는 사이 김시눌이 방안의 불을 끄고는 나가버렸던 거야.

갑자기 몸을 돌려 밖으로 올라간데다 나가자마자 문을 닫아버리는 통에 꼼짝없이 갇히고 말았지.

그 곳은 돌로 벽과 천장을 쌓은 것도 모자라 바닥까지 평평한 사각의 돌을 아귀를 맞춰 깔아 놓은 말 그대로 석실이었단 말이네.


아무리 틈을 찾으려 했으나 쥐 한마리 보이지 않아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데 구석의 바닥 돌 하나가 움찔거리는 것이 아닌가?

내가 돌을 살짝 치우고 상황을 살피니 앞 못보는 두더지 하나가 땅을 파고 기어나오는 것이었네. 

두더지는 머리를 내밀더니 나의 존재를 눈치채고는 구멍 속으로 사라졌고, 나는 뒤를 쫓았지.

결국 나에게 쫒긴 두더지가 혼비백산하여 도망쳤고, 나는 두더지가 파놓은 굴을 따라 계속 쫓아갔더니 결국 밖으로 나오게 된 거란 말일세.

그래서 내가 생각했지.

옥대의 소재를 파악했으니 일단 좀 자고 내일 다시 올까?

하지만 옥대를 보았는데 어찌 그냥 놓아 두고 올 수 있겠나?


그 길고 어둡고 축축하며 좁을 길을 따라 석실로 다시 갔다네.

내 곱고 아름다운 털이 흙으로 범벅이 되는 것을 견디어 냈으니 진정한 희생정신이라 할 수 있지 않겠나?

그리고는 시하로 화해 내 허리와 옥대를 허리띠로 연결한 후에 빠져 나온게야.

얼마나 뿌듯하든지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네. 

나의 무용담을 자랑하기 위해 공자에게 돌아가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머지 보물들도 김시눌 이자의 손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 것이지.

그래서 짚과 낙엽을 석실로 나르고, 대신 석실에 있는 그림 또한 밖으로 가져왔네. 

또 다시 짚과 낙엽을 석실로 나르고 금관을 가져오려 했는데, 금관은 생김이 화려하고 장신구가 많아 좁은 굴을 통해 억지로 끌고 나왔다가는 크게 상할 듯 싶었네.

두더지를 몰아 통로를 좀 더 넓히고, 석실로 부터 두장 아래 커다란 공간을 파도록 하여 거기에 금관을 숨겨 두었네.

또한 불상도 거기까지만 운반을 하여 숨겨 두었지.

그리고는 석실로 운반한 마른 낙엽과 짚을 넓게 펼쳐 놓고 보물들을 올려 놓았던 나무 선반에 기름을 붓고는 불을 붙였네. 

불이 번지기 전에 바닥 돌을 제자리에 끼워 놓고는 반대방향으로 빠져나왔지.

나오면서 혹 구멍이 발각될까 싶어 두더지를 몰아 석실로 이어지는 통로를 흙과 돌로 채웠다네.

그래서 아까 그 꼴로 공자 앞에 나타날 수 있었던 거요.

어떻소? 나의 이 긴 밤의 무용담이?“


“더할 나위 흥미진진하오. 

두더지의 도움을 받았다는 부분은 사실인가 살짝 의심도 들었지만, 깨진 독에 물을 채우는데 두꺼비가 도와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어 믿기로 했소.

또한 고양이가 사람이 되었다가 다시 고양이가 되는 마당에 두더지가 그러지 않으리라는 법이 어디 있겠나 싶기도 하였소.

아무튼 그렇다면 찾았다는 옥대는 어디있고, 그림은 또 어디있소?“


“내 그 또한 걸릴까 싶어 반가사유상을 숨겨 두었던 나무 구멍에 숨겨 두었다오.

같이 가서 가져 옵시다.“


숲을 통과해 커다란 나무 아래 선 시하가 허리띠를 풀어 양 쪽에 매듭을 만들었다. 

잠시 후 고양이로 변한 시하가 매듭 하나를 목과 어깨에 걸고는 구명 속으로 사라졌다. 

잠시 후 매듭을 목에 건 고양이가 간절한 눈빛으로 태현을 바라보길래 태현이 허리띠를 잡아 당겨 주었다.

반대편 매듭에는 옥대가 걸려 있었다. 

다시 들어간 고양이가 이번에는 허리띠 끝에 그림을 걸고 밖으로 나왔다. 

고양이가 시하의 옷을 툭툭 건드리길래 시하가 의관을 정비할 수 있도록 뒤로 돌아 주었다.


방으로 돌아와 그림을 펼쳤다.  

붉은색, 자주색, 흰색의 세 가지 색의 꽃이 그려진 그림이었다.

꽃이 크고 화려한 것으로 보아 모란꽃 같았다.

태현과 시하가 서로 마주보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설마 당 태종이 선덕여왕께 선물했다는 그 모란 꽃 그림인가?

그림에 나비와 벌이 없으니 향기도 없을 것이라 추론하셨다는 전설의 꽃 그림이란 말인가?“

태현의 중얼거림에 시하가 고개를 끄덕였다.


“내 보기에 그 석실에 보관된 보물들은 하나같이 엄청난 보물들이었소.

그렇다면 이 그림 또한 신라의 국보급 보물이 아니겠소?

공자의 상상이 합리적인 듯 하오.“


그림을 곱게 말아 행낭에 잘 넣고는 이번에는 옥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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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욕망을 감추면 선이고, 표현하면 악이 되는가 1 24.09.11 30 1 12쪽
42 취향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지 2 24.09.10 32 1 12쪽
41 취향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지 1 24.09.09 38 1 12쪽
40 무당은 언제든 소협의 편에 설 것이오 2 24.09.06 42 1 11쪽
39 무당은 언제든 소협의 편에 설 것이오 1  24.09.05 42 1 11쪽
38 나는 뱀들의 제왕이다 24.09.04 40 1 12쪽
37 고려인을 괴롭혔으니 죽을 자리를 고려하라 24.09.03 49 1 12쪽
36 나는 거식좌가 아닌 미식좌라네 24.09.02 37 1 12쪽
35 내기는 제대로 걸어야 맛있는 법이지 2 24.08.30 46 1 12쪽
34 내기는 제대로 걸어야 맛있는 법이지 1 24.08.29 42 1 12쪽
33 억지로 무릎꿇린 자는 반드시 일어서는 법이오 24.08.28 43 1 12쪽
32 중원아 기다려라. 통째로 씹어 먹어주마. 24.08.27 44 1 13쪽
31 선묘고를 열었으니 우리 이야기도 끝나나보오  24.08.26 52 1 12쪽
30 여인들이 꼬리 친다면 꼬리를 잘라내지요  2 24.08.23 57 1 12쪽
29 여인들이 꼬리 친다면 꼬리를 잘라내지요 1 24.08.22 52 1 11쪽
28 두 마음이 만나는 길은 언제나 하나 2 24.08.21 46 1 12쪽
27 두 마음이 만나는 길은 언제나 하나 1 24.08.20 50 1 12쪽
26 돈 놓고 돈 먹기가 나의 특기요 (2) 24.08.19 48 1 11쪽
25 돈 놓고 돈 먹기가 나의 특기요 (1) 24.08.18 48 1 12쪽
24 나에게도 목표라는 것이 생긴 듯 하오 24.08.16 60 1 11쪽
23 내가 절망하지 않으면 이자도 죽지 않는다 24.08.15 55 1 12쪽
22 악의 나무가 자라기 전에 뽑아내는 것이 정의  24.08.14 59 1 12쪽
21 과거지사로 눈물을 허비하지 말게 (2) 24.08.13 57 1 12쪽
20 과거지사로 눈물을 허비하지 말게 (1) 24.08.12 5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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