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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판타지

H.S.M
작품등록일 :
2013.02.05 00:08
최근연재일 :
2013.08.1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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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7,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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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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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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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1장 - 초인의 목을 벨 상인

DUMMY

제 1장, 18화 - 자이언트 블레이드 메소드


[레벨이 54가 되었습니다.]


높아질수록 잘 올라지지 않는 레벨이 단번에 4나 올랐다. 레벨이 50이 된 이후로는 간만에 듣는 레벨 업 알람에 칸은 흐뭇하게 입가에 미소를 그렸다.

‘별의별 효과를 다 받는군. 명성이 2000 넘게 증가하다니… 뭐, 내가 최초로 초인을 죽인 초인이라니 그럴 법도 하려나.’

며칠에 걸친 작전과 네페르티 왕실로부터 달려온 출장업무, 거기다 하르메스 왕국의 길드연합들을 포섭하고 아델 성까지 와 전술을 지휘한 보람이 이제야 느껴졌다. 마침내 모든 목적을 달성한 칸은 안도의 한숨을 푹 내쉬었다.

“역시 초인을 죽이니까 레벨이 오르네. 내가 50 이후로는 더 이상 레벨 오를 기미가 보이질 않아서 답답해 죽는 줄 알았네!”

칸은 지금껏 단 한 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아이벤에게 자신이 초인이라 솔직히 고백했으니까. 아이벤에 앞서 접해봤다는 초인 역시 칸 스스로를 말하는 뜻이었다. 칸은 정보를 얻기 위해 스스로의 몸을 재료삼아 분석을 해보았다.

“그나저나 스킬 목록에 변화라니… 보통은 그냥 스킬 레벨이 올랐다 말았다 이런 얘기만 나왔었는데 말이야.”

의아해진 칸이 스킬 목록 창을 열어보았다.


[스킬 창]

언어 스킬 (10개 수록)

학문 스킬 (11개 수록)

전투 스킬 (3개 수록)

행동 스킬 (9개 수록)


하퍼 온라인은 스킬이 원체 방대하다 보니 본격적으로 캐릭터를 키우다 보면 스킬이 너무 많아서 읽기조차 힘들어져 버린다. 그래서 배운 스킬이 10개 이상이 되면 알아서 유사한 스킬끼리 목록이 형성되어 정리가 된다. 플레이어들 입장에서는 편리한 시스템이다.

‘음. 언어 스킬 10개인 건 그대로인데… 학문 스킬하고 전투, 행동 스킬이 어째 늘어난 것 같다?’

칸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스킬 창을 일일이 열어보았다.


[학문 스킬 창]

언어학 (Lv.9 - 99.9%)

제왕학 (Lv.4 - 76.6%)

고고학 (Lv.9 - 27.8%)

역사학 (Lv.9 - 41.2%)

암호학 (Lv.7 - 99.1%)

신학 (Lv.6 - 44.2%)

마학 (Lv.8 - 64.8%)

예학 (Lv.6 - 89.7%)

미술 (Lv.7 - 55.3%)

전술 (Lv.1 - 50.0%)

무기학 (Lv.2 - 50.0%)


위의 학문 중 8가지는 모두 칸이 예전에 배웠던 스킬이다. 하지만 맨 아래의 무기학과 전술은 칸으로서는 난생 처음 보는 스킬이다.

‘전술… 설마 이번에 펼친 초인 제압 작전 때문에? 그런데 무기학은 뭐지?’

전술이야 이해를 할 수 있지만 무기학은 생소하기 그지없는 학문이다. 칸은 스킬 창을 세부 확인해보았다.


[무기학]

스킬 레벨 : 2 - 숙련도 50.0%

스킬 설명 : 무기의 종류와 용도, 분야와 사용법 등을 숙지하는 학문이다. 무기와 관련된 행동을 더 능숙하게 할 수 있도록 이론적인 보조 역할을 하며 무기 수리, 무기 제작 등의 행동에도 영향력을 줄 수 있다.

스킬 습득 배경 : 초인 아이벤은 실전 경험뿐만 이론적으로도 무기에 대한 지식이 뛰어났다. 초인 대 초인의 승부를 통해 아이벤의 깨달음을 초월하였으며, 그가 지니고 있던 지식의 일부를 습득하였다.


“오호라… 초인을 죽이면 그 초인이 가지고 있던 스킬이 랜덤으로 습득이라도 된다는 건가?”

스킬이 많아지다 보면 언제 어떻게 스킬을 얻었는지 헷갈릴 수도 있다. 스킬의 종류가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워낙 자유도가 방대하다 보니 스킬을 획득할 수 있는 루트 역시 여러 가지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공략 방법이 한 가지뿐이라면 하퍼 온라인에서도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을 달아줄 이유가 없다. 공략이 존재하지 않을 정도의 자유도를 보장하는 만큼 어떻게 스킬을 얻었는지 정도는 설명해주는 하퍼 온라인의 소소한 친절 서비스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음. 전술과 무기학이라… 관심은 없었지만 스킬이야 많을수록 좋지.”

칸은 만족스러워하며 다음 스킬 창을 열어보았다.


[전투 스킬 목록]

부술 (Lv.2 - 33.0%)

검술 (Lv.3 - 50.0%)

자이언트 블레이드 메소드 (Lv.1 - 1.0%)


칸은 정보상인이다. 게다가 스킬의 밸런스가 언어와 학문으로 몰아져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절대로 전투 캐릭터는 아니다. 부술은 도끼를 다루는 기술로, 칸이 처음에 초보자 시절 때 선택했던 무기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정보상인이 되면서부터는 무기를 놓았던지라 스킬 레벨이 높지 않다.

“검술과 자이언트 블레이드 메소드… 검술이야 아이벤 것일 테고. 이 검술은 설마 아이벤의 독문무공?”

하퍼 온라인은 판타지를 주된 배경으로 삼았지만 무협의 면모 역시 어느 정도는 엿볼 수 있다. 마나 배리어, 마나연공 등 무협에서 볼 법한 기술이나 각종 무술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유저가 직접 무공을 만드는 일 역시 가능하다. 물론 반복된 행동 훈련을 해야 한다는 질리면서도 괴로운 작업이 있기는 하지만, 만약 능력만 있다면 직접 무공 스킬을 제작할 수 있다.

검술, 궁술과 같은 평범한 스킬명이 아니라 자신만의 이름을 지닌 고유명사 스킬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아이벤이 초인이 되는 동안 만든 그만의 대검술일지도 모른다.


[자이언트 블레이드 메소드]

스킬 레벨 : 1 - 숙련도 1.0%

스킬 설명 : 초인 아이벤이 창안한 독문무공이다. 거인들의 검술이라는 뜻풀이와 어울리는, 막대한 힘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대검술이다. 강력한 파괴력을 선보이는 패도적인 무술로 어떤 검으로든 사용이 가능하지만 무거울수록 무술의 제 위력이 드러난다.

스킬 습득 배경 : 초인인 아이벤은 자이언트 블레이드 메소드라는 대검술을 창안하였으며 이 무술을 바탕으로 초인의 자리에 등극하였다. 초인 대 초인의 승부를 통해 아이벤의 깨달음을 초월하였으며, 그가 지니고 있던 지식의 일부를 습득하였다.

• 검술(20kg 이상 대검을 사용할 시) 공격력 12% 증가

• 검술(20kg 이상 대검을 사용할 시) 공격속도 10% 증가

• 검술(20kg 이상 대검을 사용할 시) 공격 명중률 10% 증가

• 검술(20kg 이상 대검을 사용할 시) 숙련도 속도 향상 5% 증가

• 검술(20kg 미만 검을 사용할 시) 숙련도 속도 향상 3% 증가


“헐…….”

칸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공격력과 공격속도, 공격 명중률을 10% 이상으로 증가시켜주는 스킬! 게다가 액티브 스킬도 아닌 패시브 스킬이다. 물론 초인의 무공인 만큼 더 많은 비밀을 품고 있을지도 모른다. 칸의 원체 검술에 조예가 깊지 않다 보니 모를 뿐, 어쩌면 검술 자체에 숨겨진 액티브 스킬이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전사였으면 춤추고 환장을 했겠구먼. 아무튼 왜 하필 검이람. 게다가 이 스킬은 패시브인데도 내가 벅차서 못해.’

조예가 깊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벤을 죽인 깨달음으로 얻은 검술과 달리 부술은 직접 도끼를 휘둘러가며 습득하고 숙련한 스킬이다. 그런 이상 칸으로서는 자이언트 블레이드 메소드라는 스킬이 그리 마음이 들지 않았다.

칸의 힘과 체력이 높지 않다는 점 역시 문제가 되었다. 전투 계열의 직업이 아닌 그는 힘과 체력이 극히 낮았다. 레벨이 50이 넘은 몸으로 레벨 20의 전사와 싸워도 질 정도로 약체니 할 말은 다한 셈이다. 검의 무게는 0.6kg에서 10kg 이상까지 다양하지만, 20kg를 넘어서는 대검은 극히 드물다. 결국 휘두르고 싶어도 힘이 없어서 휘두르지 못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얻은 정보는 대단하군. 설마 다른 초인이 지니고 있던 스킬을 습득하게 될 줄이야! 이건 무슨 스킬 빼앗기도 아니고…….”

그뿐만이 아니다. 초인을 죽이면서 얻게 되는 명성, 경험치, 칭호 등 알아낸 정보는 수두룩하다. 게다가 이 정보는 알짜 중의 알짜 정보라 할 수 있다. 이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칸 본인뿐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는 덕분이다.

“문제는 이 정보가 풀리면 안 된다는 거겠지. 만약 이 정보를 공개한다면 뱅뱅이가 나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게 될 테니까… 내가 누구인지까지는 명확히 못 알아내겠지만 그래도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으니까.”

정보의 가치도 문제다. 제아무리 귀한 정보라 할지언정 아직 이 정보는 수요가 있다고 하기가 어렵다. 이 정보가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유저든 NPC든 깨달음을 얻은 초인들의 수가 늘어나야 할 필요가 있다. 아니면 랭커, 게이머들의 수준이 초인에게 도전을 해볼 법할 정도로 수준이 높아진다거나.


작가의말

추천 30... 선작 70... 오늘의 베스트 50위 입성(다시 추방당했지만)...

신인 베스트 30위 입성(다시 추방당했지만)....

열혈 베스트 10위 입성...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선작 달아주시고 추천해주시는 모든 분들 복 많이 받으세요!

그나저나 2장 쓰는 것이 왜 이리 시원찮은지... 허어..ㅠ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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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2장 - 임계점을 돌파하라 +3 13.07.31 1,182 2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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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2장 - 임계점을 돌파하라 +3 13.05.02 1,426 17 11쪽
31 2장 - 임계점을 돌파하라 +4 13.04.30 1,533 18 9쪽
30 2장 - 임계점을 돌파하라 +3 13.04.29 1,465 21 10쪽
29 2장 - 임계점을 돌파하라 +4 13.04.29 1,750 18 10쪽
28 쉬어가는 코너 - 하퍼 온라인의 ORPG 캐릭터 +6 13.03.01 2,033 12 7쪽
27 쉬어가는 코너 - 하퍼 온라인의 각종 게임 시스템 +7 13.02.28 1,623 14 7쪽
26 쉬어가는 코너 - 하퍼 온라인의 세계 구성 시스템 +3 13.02.27 1,674 12 4쪽
25 쉬어가는 코너 - 하퍼 온라인의 초인 +6 13.02.16 2,208 15 5쪽
24 쉬어가는 코너 - 하퍼 온라인의 종족관 +6 13.02.15 2,559 12 9쪽
23 쉬어가는 코너 - 하퍼 온라인의 신화 +4 13.02.14 2,669 17 7쪽
22 1장 - 초인의 목을 벨 상인 +17 13.02.14 2,919 30 11쪽
21 1장 - 초인의 목을 벨 상인 +7 13.02.13 2,695 29 12쪽
20 1장 - 초인의 목을 벨 상인 +15 13.02.13 2,944 27 11쪽
» 1장 - 초인의 목을 벨 상인 +9 13.02.12 2,760 31 9쪽
18 1장 - 초인의 목을 벨 상인 +17 13.02.12 2,828 27 11쪽
17 1장 - 초인의 목을 벨 상인 +13 13.02.11 2,726 26 11쪽
16 1장 - 초인의 목을 벨 상인 +8 13.02.11 2,795 25 12쪽
15 1장 - 초인의 목을 벨 상인 +6 13.02.10 2,939 29 11쪽
14 1장 - 초인의 목을 벨 상인 +9 13.02.10 3,020 26 11쪽
13 1장 - 초인의 목을 벨 상인 +7 13.02.09 3,088 21 11쪽
12 1장 - 초인의 목을 벨 상인 +9 13.02.09 3,077 22 10쪽
11 1장 - 초인의 목을 벨 상인 +7 13.02.08 3,169 19 10쪽
10 1장 - 초인의 목을 벨 상인 +7 13.02.08 3,192 2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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