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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옐로야
작품등록일 :
2023.08.14 05:00
최근연재일 :
2023.10.19 21:20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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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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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096

작성
23.09.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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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글자
12쪽

20

이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것은 허구입니다.




DUMMY

20.




한쪽 입꼬리를 올린 차영호는 공을 영수에게 던져줬다. 그리고 슬쩍 타자를 바라봤는데 얼굴이 붉어져 있다.


‘흥분했군.’


흥분한 선수만큼 상대하기 쉬운 먹잇감은 없다. 그리고 160km짜리 직구를 노리고 있는 것이 훤히 보였다.


아무래도 한국 꼴찌 팀하고 붙는데 경기가 뜻대로 안 풀리지 흥분한 듯싶다. 그러길래 방심하지 말았어야지.


‘이렇게 단순해서야 원.’


타자가 약한 코스로 공을 던져도 얻어맞을 때가 있다. 반대로 타자가 강한 코스로 던져도 항상 안타나 홈런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야구는 모르는 거고 재미가 있다. 하지만 상대는 요미우리.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되는 팀이다.


차영호는 영수에게 조금 전과 같은 코스를 요구했다.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 타자가 원하는 공을 줄 필요는 없다.


문제가 될 부분은 미리 쳐내는 것이 좋으니까. 하지만 영수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 제구가 가능한 정도로 낮게 던져서 유인해 볼까? 구속이 낮긴 하지만, 타이밍을 뺏을 수도?’


구속이 낮다고 해도 평균 145는 나온다. 웬만한 프로 선수 구속이다.


이번에도 영수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하나밖에 없다.


‘혹시?’


사인을 내자 영수가 고개를 끄덕인다. 차영호도 포수 글러브를 주먹으로 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래 던져라. 네가 던질 수 있는 가장 빠른 공으로.’


데이터나 상황은 다 무시하고, 투수가 던지고 싶어 하는 공이 가장 좋을 때가 있다.


그리고 타자가 원하는 공을 줘도 치지 못하면 그만큼의 정신적인 타격도 크다.


‘마음껏 던져!’


설사 맞더라도 상관없다. 시범경기이므로. 요미우리랑 비기기만 해도 드림팀으로서는 무조건 이득이다.


권영수가 투구 자세에 들어갔다. 몸이 물 흐르듯 수려하게 움직인다.


그러나 몸 안에선 엄청난 에너지가 응축된다. 곧 공이 미사일처럼 날아올 것이다.


차영호도 긴장한다. 제이디의 코칭으로 제구가 많이 좋아졌지만, 언제 어디로 날아갈지 예상하기 어렵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정신 차려야 한다.


‘중요 부위만 안 맞으면 돼!’


몇 번 맞아본 경험이 있는 차영호.

애써 끔찍한 기억을 떨쳐내며 경기에 집중한다.


그렇게 공이 영수의 손을 떠난다. 앞선 공보다 훨씬 더 빠르고 수준 높은 포심 패스트볼이다.


쐐애애액!

퍼어억!

“스트라이크!”


그 공에 타카시는 얼어붙은 듯 그대로 서 있었다. 배트를 휘두르지도 못했다.

전광판을 바라보자 161km가 쓰여있었다.


‘더럽게 아프네.’


손바닥이 아팠지만, 차영호는 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었다.


“나이스 공!”


그리고 경기장 분위기가 한순간에 달라진다.


“뭐야? 두 명째 삼진이라고?”

“너무 대충한 거 아니야?”

“대충이 아니라 못 친 것 같은데? 구속이 세상에 161이야!”

“미친!”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한 투수가 161을 던졌다는 것에 놀라움과.


“역시 권영수!”

“바로 그거라고!”

“130, 140 던지길래 고장 난 줄 알았잖아!”

“크하하하하! 맛이 어떠냐 쪽발이 놈들아!”


일본의 다이스케 투수가 다양한 구질로 드림팀을 요리할 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생각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일본과 실력 차이가 난다고. 한국 꼴찌팀과 일본 우승을 밥 먹듯이 하는 두 팀이 붙었다.


야구에 절대는 없다지만, 결과는 안 봐도 뻔했다.


하지만 세상엔 괴물 같은 선수가 혜성같이 등장하는 법.


펑!


7회에 올라온 영수는 160km짜리 공은 공을 던졌다. 다이스케도 던지지 못하는 공이었다.


“스트라이크!”


때로는 존에 아슬아슬하게 걸치는 143km를 던져서 헛스윙을 유도하거나.


“스트라이크!”


때로는 포심 패스트볼과 같은 자세로 던지는 슬라이더를 뿌렸다. 136km짜리였다. 160을 보고 잔뜩 긴장하고 있는데 136이 날아오면 당황스럽다.


“스트라이크 아웃!”


그렇게 요미우리의 타자를 탈삼진 3개로 잡고 마운드에서 담담히 내려오는 권영수에게 두 가지 반응이 쏟아졌다.


하나는 목이 터지라 외치는 드림팀 팬들.

그리고 또 하나는 인정할 수 없다며 날카로운 눈총을 보내는 요미우리 팬들이었다.


그들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결과였으니까. 한순간이지만, 요미우리가 드림팀에게 압도당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감히!’

‘한국인 주제에!’

‘제대로 하란 말이다!’

‘한국 꼴찌 팀 투수에게 지지 마!’


투런 홈런은 방심했다고 치자. 하지만 이번 7회는 누가 보더라도 권영수에게 압도당한 이닝이었다.



***



“잘했다.”

“감사합니다.”


더그아웃에 돌아온 영수는 바로 아이싱하고 눈을 감았다. 상대 팀은 일본 최고의 선수들.


자기도 모르게 긴장했었는지 더그아웃에 앉자마자 피로가 몰려왔다. 고작해야 한 이닝을 끝냈을 뿐이다. 그것도 공9게.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건만 정신적으로 피로를 느낀다. 대신 힘들었던 만큼 짜릿했다.


다시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야구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지금 일본 최고의 팀을 상대하고 있다. 심지어 잘하기까지 했다.


기쁘지 않으면 이상한 일이다.


“영수, 영수.”

“예.”


영수는 조금 더 쉬고 싶었지만, 감독이 부르는 바람에 눈을 떴다.


“한 회 더 던질 수 있겠나?”

“예. 저는 언제든지 나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마크 소우즈 감독은 만족스러운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훌륭한 프로정신이다. 하지만 슬라이더는 봉인해 둬.”

“예? 어째서요?”

“비밀병기는 숨길수록 좋아. 이런 시범경기에서 꺼낼 카드가 아니란 거지. 한번 보여준 것만으로 충분해.”

“알겠습니다.”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사이 정리가 끝나고, 8회 초가 시작됐다.



***



‘한심한 새끼들!’


다이스케는 분노했다. 홈런을 얻어맞았다고 놀리던 녀석들에게 역으로 놀려주었다.


“금방 홈런을 치고 돌아오겠다더니 빈손이네? 낄낄낄.”


하지만 그는 감독에게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


“다이스케. 지금 농담할 분위기인가?”

“···예?”

“흐름이 넘어갔단 말이다!”

“?”

“지금 분위기 파악 안 돼? 한국 꼴찌 팀한테 지고 싶어?”

“···”


아니, 진작 나서서 뭐라 하던가. 시범 경기니까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해놓고 인제 와서 무슨 소리란 말인가.


“네 녀석이 프로라면 상대편 투수보다 더 훌륭한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라. 구속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장난하나. 감독이 아니었으면 욕을 퍼부었다. 타카시와 료타가 농을 할 때는 가만히 있었으면서.


“···예.”


다이스케는 기분이 팍 상했다. 입술을 깨물며 대답한 그는 반대편 투수 권영수를 노려봤다.


‘건방진 새끼.’


감독에게 한 소리 듣고 잔뜩 열이 오른 다이스케는 씩씩대며 마운드에 올라갔다.


‘정말 하나같이 마음에 안 들어.’


이길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덤벼드는 한국팀도, 자기만 혼을 내는 감독도. 이런 대우를 받을 줄 알았으면 재계약을 하지 말고 미국으로 갈걸 그랬다.


재계약을 하기 전에는 간이고 쓸개고 모두 줄 것처럼 하더니 지금은 태도가 돌변했다.


“보여주라 다이스케!”

“점수를 내면 안 돼! 너도 삼진으로 끝내버려!”


관중석이 소란스럽다.

그것조차 다이스케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시끄러워! 나도 그럴 생각이야!’


3타자 연속 3구 탈삼진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만화에서도 쉽게 나오지 않는다고 주인공 버프가 심하다며 욕을 할 정도. 상대가 비록 꼴찌 팀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나도 타자 세 명 모두 삼진으로 끝내주마!’


다이스케는 모든 공을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집어넣을 생각이었다. 넘어간 흐름을 다시 가져오려면 이 정도 피칭을 해야 한다.


감독도 상대 투수보다 더 좋은 공을 던지라 했었고.


‘온 힘을 다한다!’


다이스케는 이를 악물고 공을 던졌다.


슈우욱.

퍼억!

“스트라이크!”


퍼억!

“스트라이크!”


퍼억!

“스트라이크! 삼진!”


3구 삼진. 평소였다면 어퍼컷 세레머니에 포효를 질렀겠지만, 다이스케는 담담히 서 있었다.


이 정도는 기쁜 일이 아니라는 듯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마치 권영수처럼.


‘올라와라. 빨리 끝내주마!’


두 번째 타자도 마찬가지였다. 권영수가 했던 것처럼 빠르게 끝냈다.


[다이스케 선수 오늘 폭주하는군요! 2타자 연속 탈삼진!]

[권영수 선수에게 자극이라도 받은 것일까요?]


하지만 3번째 타자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바로 투런 홈런을 쳤던 한승진. 꼴찌 팀에 있는 주제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경기가 재미있게 흘러갑니다. 투수전 양상을 띠는데요.]

[점수가 나지 않으면 좀 지루하죠. 그런데 이런 공격적인 피칭은 또 나름 보는 재미가 있거든요?]


다이스케가 공격적으로 던지기 시작하자 요미우리 팬들도 난리가 났다.


“바로 그거야!”

“이걸 기다리고 있었다고!”

“드림팀은 안 된다니까?”


경기장이 열기로 뜨거웠다. 요미우리의 감독 의도대로 흐름을 다시 가져오는 것처럼 보였다.


[8회 초 2사. 한승진이 올라옵니다!]

[작년 한국 리그에서 홈런 3위를 기록한 선수입니다. 오늘도 투런 홈런을 기록했고요.]

[다이스케에게서 또 한 번 점수를 뽑아낼지! 아니면 다이스케가 퍼펙트 이닝을 달성할지! 경기 어떻게 될까요?]


한승진이 올라온 것을 보자 다이스케는 덤덤한 얼굴이었지만, 속으론 기뻤다. 복수할 기회가 다시 찾아왔기에.


‘이번엔 아무것도 못 하게 만들어 주마.’


홈런을 맞을 때는 방심해서였다. 하지만 이번엔 다를 거다. 다이스케는 복수할 생각에 심장이 빠르게 고동쳤다.


‘간다!’


키깅했던 발을 앞으로 딛으며 힘을 모았다. 그리고 허리를 돌리면서 모은 힘을 한 곳으로 전달한다. 그렇게 모은 힘과 마지막으로 체중까지 더한 힘을 분출시켰다.


슈웅.


온 힘을 다한 투구였다. 그는 던진 순간 깨달았다. 오늘 던졌던 공 중에서 가장 깔끔했다고.


그리고 또 한 가지. 투수는 손에서 공이 떠난 순간 느낀다. 이건 홈런이라고.


까앙!


[높습니다! 높아요! 높게 뜬 공!]

[넘어가나요?]


다이스케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곤 바닥을 노려봤다.


‘빌어먹을.’


[넘어갑니다! 한승진의 솔로 홈런! 드림팀이 요미우리를 상대로 1점 앞서갑니다!]

[드림팀이 오늘 위대한 승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




8회 초 1점을 따낸 드림팀. 그러나 기회를 더는 만들지 못하고 끝이 났다.


그라운드가 정리됐는데도 드림팀을 응원하러 온 팬들은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와, 홈런이라니.”

“이거 이러다가 이기는 거 아니야?”

“어이! 어이! 설레발 금지!”

“오우오우, 미안.”

“요미우리 오라오라오라!”


반면, 요미우리 팬들은 현실을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을 했다. 그들은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권영수를 상대로 점수를 가져올 수 있을까?’

‘···불가능해.’

‘일단 8회는 버리자.’


분위기라는 것은 재미있는 속성이 있다. 불타오를 때는 뜨겁게 활활 타오른다. 그러나 처지기 시작하면 한없이 처진다.


팬들의 마음은 선수들에게까지 전염된다.


‘이대로 우리가 진다고?’

‘방심했나?’

‘이럴 수가!’


권영수가 여기서 또 3명의 타자를 잡는다면 이어진 9회에는 하위타선 차례였다. 8회에 어떻게든 점수를 내야 한다.

그러나.


그라운드로 시선을 옮기자, 마운드를 향하는 권영수가 보였다. 너무나 환하게 웃고 있는 얼굴을 하고선. 얄미울 정도였다.


요미우리 팬들은 생각했다.

오늘 경기 힘들 것 같다고.




선작과 추천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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