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일본 교환유학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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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이타니야
작품등록일 :
2014.07.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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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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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1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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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1. 25 금요일 유학생활 삼 백 네 번째날

DUMMY

2013. 01. 25 금요일 유학생활 삼 백 네 번째날


‘뒷집이웃 못 본지 꽤 된 것 같아요 오늘 아르바이트가냐?’

주현이가 오랜만에 다 같이 밥이나 같이 먹자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오늘도 아르바이트라네 게다가 아주 늦게올거야’

게다가 오늘은 그토록 기다려온 요시노야의 친구들과 파티를 하는 날이다.

‘나 아르바이트 월 수 금 토 고정인거 알면서 왜 물어봐’

‘말년이니까 바뀌시나 했죠’

‘글쎄다, 점장이 현금당일지급이던해서 돈 받게 해줄테니까 2월도 해줄수있냐고 파격제안을 했어’

‘오, 파격적이긴하네’

‘솔직히 기쁘더라고’

‘어떻게 하기로 했어?’

‘재는중...오사카도 가고싶고 그 외에도 가고싶은데 많은데 2월 2주동안은 너무 짧아...’

‘조금만 바쁠거같은 날만혀, 여행도 가야지. 가족들 오시거나 하지않아?’

‘바쁘겠다. 오사카도 댕겨오려면’

‘갈 수 있을까 모르겠다 ㅋㅋㅋㅋ’

‘무조건 가야지 =_= 야야 일단 날짜부터 정해’

‘그것도 어렵다. 중간에 뭐가 자꾸 끼네...10일에 AKB악수회 가야된다고’

‘야야야 얼마나 중요하다고 ㅋㅋㅋㅋㅋㅋ’

‘너 장난함? 당연히중요하지 아마 지금 아니면 평생 못 갈걸? 오사카는 돈만있으면 방학때도 갈 수 있어! 하지만 AKB악수회는 그렇지 않아’

따져보니 심각할정도로 시간이 없었다. 한달도 남지 않은 귀국일은 둘째 치고 18일날 어머니와 동생, 이모랑 사촌동생이 일본에 오게 된다. 약 4일정도 여기서 같이 여행을 하다가 거의 동시에 귀국을 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나의 자유시간은 2월 17일까지라는 이야기이다. 시험이 완전히 끝나는건 2월 5일. 그렇다면 그 사이의 시간은 2주도 되지 않는다. 오사카나 교토 쪽의 간사이 지방에 대한 지식은 하나도 없어서 여행계획을 짜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괜찮으려나 모르겠다. 주현이가 야간버스 시간을 찾는곳을 알려주었다.

‘시급850엔’ 그룹채팅에서는 오늘 밤 11시부터 시작 할 파티를 준비하기 위해 활발하게 의견이 오고갔다.

오늘은 8시 30분까지 점장님이랑 근무였다. 날 보자마자 월요일에 사치에씨가 말했던 2월근무에 대해서 무언가 이야기를 할 줄 알았는데 그런건 없었다.

7시 30분에 아사미씨가 들어왔다. 요시노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점장님은 사뭇 심각하게 그 전화를 받았다.

아사미씨가 나에게 다가와서 귀에대고 살며시 말했다.

“야마나카씨가 오늘 못 온다는 것 같은데요”

“에? 정말요? 하필이면 오늘?”

오늘 파티가 있는 날인데 야마나카씨가 일을 못하게 된다면 누군가가 매워야하지 않는가

“그럼 오늘 어떻게 되는거에요?‘

“글쎄요....”

8시 30분이 되어 나오야가 들어왔고 나는 퇴근시간이 되었다.

“아사미씨, 그럼 이따가 봐요”

“네, 수고하셨습니다.”

자아, 파티는 11시부터이니 집에가서 쉬다가 씻고 옷 갈아입고 사야코네 집으로 가자, 라고 생각하며 퇴점등록을 하려는데 점장님이 누군가랑 열심히 이야기하고 있었다. 면접인가? 점장님 앞에 있는 사람을 쳐다보았다.

‘헉????’

굉장히 귀여운 여자가 앉아있었다. 그것도 교복을 입고, 그렇다. 여고생인 것이다. 아, 귀여운 아이가 교복을 입고 앉아있으니 완전 황홀하다. 잠깐만, 고등학생이면 나랑 몇 살 차이인거지? 고3에 이제 졸업한다 해도 5살차이가 아닌가? 생각하는걸 관뒀다. 너무 괴로웠다. 난 항상 마음만은 아직도 고등학생인데 벌써 나이를 너무 많이먹었다. 고등학생이랑 사귄다면 사회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는 나이가 된 것이다. 내 청춘이여.

“어. 조 군 수고했어”

“아...예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앞에있는 여고생에 눈이 떨어지지 않았다. 다시봐도 확실히 귀엽다.

“조 군, 귀국일이 22일쯤이라 들었는데 그럼 좀 더 있어줄 수 있지않나?”

“저도 더 있고싶습니다. 그런데 1월달 돈이 2월 15일에 나오잖습니까, 2월에 일을 하면 그 급료는 제가 돌아가고나서 나와버려요. 그러니까 2월에 일 하고싶어도 일을 할 수가 없죠”

“그것만 어떻게 하면 좀 더 있어줄수있단얘기지? 나도 계속 나오라고는 하지 않아”

“저도 이제 일본에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여행도 하고싶고 그렇거든요”

“조 군이 돈을 받고있는 통장을 내껄로 바꾸고 돈을 현금으로 일본가기전에 주던지 할 테니까 어떻게 안 될까”

“2월 8일까지라면 저도 계속 나오고 싶습니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안 나올 이유가 없습니다.”

시험이 완전히 끝나는 날이 2월 5일이므로 2월 8일을 말했다. 나도 가능하면 요시노야의 모두랑 더 오랜시간을 있고 싶었지만 2월 8일이 한계였다. 모처럼 일본에 왔으니 여행을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가고싶었다. 일주일정도 혼자 여행을 한 다음, 그 다음주는 어머니랑 동생이 일본에 며칠간 같이 있고, 어머니랑 동생이 돌아가면 나도 이제 모든걸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패턴을 생각하고 있다.

“2월 8일, 그거면 충분해!!”

“저를 필요로 해주셔서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필요하지! 조 군 정말 나는 지금 절실히 필요해, 게다가 아까 야마나카에게 전화가 왔어, 아이가 인플루엔자로 쓰러져서 의식이 없대”

“네!!!????”

그런 이유일줄은 상상도 못했다. 고작 우리의 파티가 깨질까봐 걱정한 내가 너무나 한심하게 느껴졌다. 부끄러웠다.

“그럼, 당장 오늘은 심야는 어떻게되는거에요?”

“나오야를 새벽3시까지 늘렸어”

“진짜로요!?

“그리고 나도 4시에 여기로 올거야, 나라키를 한 시간정도 모리캉(주문받기, 상품만들기, 계산, 모든일을 혼자서 하는 것)시켜야지” “나라키 씨를 한 시간이나 모리캉을 시킨다고요? 괜찮겠어요?”

“3시에서 4시면 손님도 잘 안 올테니 문제는 없을거야”

나오야는 내일 학교를 가야한다고 해서 오늘 파티에 불참하겠다고 전부터 이야기했다. 그래도 얼굴은 비치겠다고 했는데 새벽3시까지 여기서 일해서는 얼굴도 비치지 못하지않은가. 일단은 다시 주방으로 돌아와서 아사미씨에게 말했다.

“아사미씨, 지금 굉장히 귀여운 여성이 면접을 보고 있는데요?”

“헛, 그게 정말입니까?” 아사미씨의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빨리 옷을 갈아입고 집에 갈 생각이었는데 탈의실로 들어가지 않고 점장님 뒤에 서서 가만히 저 여고생을 자꾸 바라보고만 있다.

“에, 보다시피 유니폼은 이렇습니다.”

점장님은 마침 잘 됐다는 듯이 뒤에 있던 나를 모델로 복장에 대해 설명하였다.

‘오, 날 주목하고 있어!’

모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그만큼 자기관리가 뒷받침되니까 그 자리에 있는것이겠지만. 어라? 그런데 지금 여고생 앞에있는 종이는 계약서였다. 면접이 아니였다. 새로 들어온 신입인것이다!

“아사미씨 아사미씨!!”

나는 다시 주방으로 돌아와서 아사미씨에게 다가갔다.

“제가 실수를 했어요”

“응? 뭘요?” “아까 말한 초~ 귀여운 여고생말인데요, 면접이 아니라 계약을 하고있어요”

“오오!!?? 그거 기쁜소식이잖아요!! 아, 보고싶다.”

“아니 왜 제가 가니까 저런 애가 오는거죠?”

“조 상, 한국가지 말고 그냥 있어요, 푸하하하하하”

“그러고싶어졌어요 아사미씨 한번 보고와요”

“아 근데 일하다 말고 저기 갈 명분이 없잖아요”

“음, 테이크아웃 용기를 보충해야하니 가지러왔다하면 되잖아요”

아사미씨는 위쪽의 테이크아웃 용기를 슬쩍 보더니 미소를 지었다.

“그렇군요!”

아사미씨는 바로 그 귀여운 여고생을 보러 갔다. 물론 다시 주방으로 들어올때는 테이크아웃용기를 한 손에 들고

“어때요?” 아사미씨는 아무말 없이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나오야 좋겠네 귀여운 여고생이 들어와서”

“저 아이는 내꺼야” “귀엽지!?” “어, 귀여워 귀여워”

“근데 너 그 애 봤어? 언제 봤다냐” “아까 나 출근할 때 앉아있었어”

“아니 왜 내가 나가니까 저런 애가 들어오는거냐”

“잘 가, 저 아이는 내꺼야 하하하하”

휴게실로 돌아와서 다시 여고생을 감상했다. 계약서를 다 써서 점장님이 회수했는지, 내가 서 있는 바로 앞 책상에 계약서가 놓여져있었다. 덕분에 읽을 수 있었다.

이름은 ‘우지이에 이즈미’

‘헤헤, 이름은 이즈미이구나’

그리고나서 생년월일을 보는데...

‘헉!!? 1997년생!??’

1997년이면 내가 초등학교 2학년인데, 우지이에 이즈미는 그 때 태어났다는 것이다.

이즈미랑 점장님은 마지막 마무리 이야기를 하고 돌려보냈다.

“점장님, 저런 귀여운 여고생은 좀 빨리 채용하시지 왜 제가 그만두니까 들어오는거에요? 네? 네? 어떻게 해 엄청 귀엽잖아요 저 아이 언제부터 첫 근무죠? 제가 가르치겠어요. 저 일할 때 같이 넣어주세요”

“29일이 첫 날인데”

“그러면 저 없잖아요, 30일로 해요”

“29일밖에 안 된대”

“으아!!! 안타까워라!! 어떻게 하실거에요, 더더욱 그만두기 싫어졌잖아요! 이건요, 점장님이 나를 그만두게 하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귀여운 아이를 채용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어요, 완전 내 타입이잖아”

요시노야를 나오고 나서 휴대폰을 봤더니 사야코에게 전화가 와 있었다. 끝나고 바로 와도 된다는건가? 이번엔 내 쪽에서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않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오빠 아르바이트 수고했어~ 지금 집?’

그리고 사야코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계량컵 있어?”

“있지”

“가져와주세요! 아, 그리고 타코(문어)!”

“타코?”

타코야끼를 말하는건가,

“응! 선피아에서 사와~ 지금 바로 와도 돼”

“알았어”

옷을 갈아입고 카메라와 계량컵을 가방에 넣은 다음 일단 선피아로 들렀다. 그런데 타코야끼는 물론이고 타코야끼와 함께 진열되어있는 새우튀김이나 햄버그같은것들은 다 끝나고 진열되어있지 않았다.

“사야코, 타코야끼가 없는데?”

“에?? 없다고?” “응, 타코야끼랑 진열되어있는 튀김류들 있잖냐, 다 없어”

“튀김?” 수화기 너머로 미네씨, 하나사카씨, 우자와씨가 말하는 소리가 다 들려왔다. ‘에? 왠 튀김? 튀김 필요없어’ 라는 미네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럼 편의점에는? 뭐 편의점에도 없으면 방법이 없지만’ 이건 하나사카씨의 목소리다. ‘비엔나소시지는 어때?’ ‘비엔나?’ 등등 수 많은 말들이 들려왔다.

“선배, 그럼 생선코너는? 설마 거기도 끝났어?”

“생선?” 타코야끼를 사오라는 애가 갑자기 왠 생선코너? 생선코너에 타코야끼가 있을 리가 없잖아.

“생선코너에는 생문어밖에 없지...”

“어어어 그거그거!! 그거 말한거야 생문어!!”

“아, 그래? 타코야끼를 사오라는게 아니었어??”

“타코야끼 사오라는걸로 알아들었구나, 미안 그거야! 생문어 오케이 됐어!!”

아무래도 타코야끼를 직접 만들어먹나보다. 전화너머로 미네씨가 비엔나소시지를 이야기하는게 들렸기에 따로 부탁받지는 않았지만 비엔나소시지도 장바구니에 담았다. 그리고 사야코의 집에 도착해 초인종을 눌렀다.

“조 상, 아르바이트 수고하셨습니다~!”

내가 들어가자 모두 동시에 외쳤다.

“아아, 네 감사합니다. 자, 여기 문어랑 계량컵. 그리고 비엔나소시지”

“우오! 역시 조 상”

“미네씨가 말하는게 들렸거든요”

이미 한바탕 파티를 하고 있었다. 과자와 술, 그리고 타코야끼를 만들어 먹고 있었다.

“이 김치들어간 타코야끼 너무 맛있는데”

우자와씨가 말했다.

“그쵸!? 김치 들어가니까 엄청 맛있죠?” 미네씨가 말했다.

“김치 자체가 되게 맛있네요”

“선배가 준 김치를 타코야끼에 넣어서 먹었어!”

사야코가 말했다.

“오 진짜? 좋지! 우리도 타코야끼 만들어 먹을 때 김치 넣어서 먹어”

“기무라 상, 김치 더 없어요?”

우자와씨가 사야코에게 물었다.

“아, 나머지는 제가 다 먹어버려서....”

“일찍 얘기해주시죠, 우리 집에 김치 아직있으니까 가져오면 되는데”

“조 상의 어머니께 전해주세요, 모두가 김치를 굉장히 맛있게 아주 잘 먹었다고”

하나사카씨가 말했다.

“하하하하 알겠습니다.”

“선배, 타코야끼 먹어 타코야끼”

“자, 조 상도 왔으니까 다시 건배를 합시다!”

“오호호호 좋아요 좋아요”

하나사카씨가 건배사를 말했다.

“조 상, 일본은 즐거우셨습니까?!”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건배!!!!!!”

우자와씨에게 전화가 왔다. 아사미씨였다.

“오오, 아사미씨가 일 끝나고 이제 오는구나”

“아사미씨! 요시노야에서 베니쇼가(초생강) 많이 가져오세요!!”

“아사미씨, 소고기 특대로 가져와주세요!”

“돈 내지 말고 그냥 훔쳐와요!”

우자와씨와 아사미씨가 통화중에 미네씨, 하나사카씨, 사야코가 소리쳤다.

나는 대략 통화의 내용이 짐작이 가기 때문에 가만히 있었다. 모두들 미안하지만 지금 그렇게 장난스레 소리칠 통화가 아니야...

“아, 예 알겠습니다”

우자와씨와 아사미씨의 통화가 끊났다. 우자와씨는 무겁게 입을 열었다.

“야마나카씨가 오늘 못 온다는거같아요”

나를 제외하고 모두가 깜짝놀랐다.

“그래서요!? 못 온대요??”

“나오야가 새벽 4시까지 남는걸로 됐대요, 그래서 불쌍하니까 작업을 최대한 도와주고 오겠다고 늦겠대요”

당연히 분위기는 확 가라앉았다. 아까 내가 들었을 땐 3시까지 남는다고 들었는데 거기서 또 한 시간이 늘어났나보다.

“나오야 불쌍해...”

“점장님도 너무하네 자기가 좀 남아주면 되잖아”

“점장님은 4시에 들어온대, 점장님 아침부터 오늘 8시 30분까지하고 또 아침 4시에 나오는거니까”

한참을 무거운 분위기로 있다가, 나오야에게는 정말 미안해도 일단 모인건 모인거니까 즐기기로 하였다.

“아사미씨가 올 때 까지, 술은 일단 미뤄두고, 마리오파티도 아사미씨가 오면 시작합시다.”

“좋아요 좋아요”

술을 구석으로 몰아놓고 트럼프카드 게임을 시작하였다. 약 한 시간 정도 트럼프카드를 즐기고 있을 때 아사미씨가 들어왔다.

“수고하셨습니다.”

“나오야 어때요?”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말야...아, 일단 이거”

아사미씨가 요시노야에서 가져온 베니쇼가와 소고기를 내려놓았다.

“하나사카, 다 들렸어, 소고기 훔쳐오라고 소리치고 말야”

“전화내용은 심각한데 옆에서 쇼가를 가져오라고 하고 소고기 가져오라고 하고 이러니까 저도 속으로 ‘지금 그런 분위기 아닌데...’라고 생각했어요 하하 근데 말할수도 없고”

“근데 진짜 훔쳐오긴하셨네요”

“나오야 4시까지 일해야되는데 난 놀러가겠다고 소고기를 담고있으려니 민망해죽는줄알았어”

“나오야 그 녀석 그런건 또 거절을 못한단말이지...”

아사미씨가 와서 자세한 자초지종을 말하니 또 다시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또 다시 무거운 공기가 긴 시간 사야코의 방을 짓 눌렀다.

“뭐, 사정은 그렇게 됐고....마시자!!!!!”

아사미씨가 말했다.

“아사미씨, 우리 지금까지 아사미씨의 그 한 마디를 기다렸어요”

우자와씨가 말했다.

“이 분위기를 또 어떻게 걷어내야할까 걱정했는데”

“자자 술 가져옵시다”

“다시 건배!!!!!!!!!!!”

타코야끼를 만들어 먹고 야키토리꼬치에다가 각종 과자, 만두까지 정말 초호화스러운 먹을 거리를 둘러싸고 수다를 떨며 본격적으로 파티를 시작하였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파티를 시작하고 나서 얼마지나지 않아, 하나사카씨가 일어섰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저 가봐야하네요”

“에에??” 모두들 놀랐다. 모두와 사진을 찍고싶어서 카메라까지 가져왔는데 하나사카씨마저 가버린다. 원래 오늘 파티장소는 하나사카씨의 집이였는데, 하나사카씨는 중간에 본인이 빠져야 할 걸 알고 사야코의 집으로 장소를 옮긴 것이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하나사카씨의 할아버지께서 위독하셔서 급하게 이와테현으로 돌아가게 되었다고 한다.

“뭔가....오늘 이상하네..”

“죄송합니다! 제가 25일로 날짜를 잡았는데...!”

우자와씨가 말했다.

하나사카씨도 가버리고 남은 사람은 나랑 아사미씨, 사야코, 미네씨, 우자와씨였다. 그리고 이제야 우자와씨가 가져온 마리오파티 게임을 시작하였다. 사야코는 그냥 보는게 더 재미있다며 구경을 하였고 각자 게임패드를 잡았다.

한국은 ‘게임’하면 온라인게임이다. 친구랑 같이 게임을 한다고 해도 PC방이 아니고서야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 가상현실속에서 만나는 것이다. 4명이서 서로 얼굴을 봐가며 대화를 하면서 게임을 하니 정말 너무나 재미있었다. 표정변화가 바로 보이는 것이다.

특히 아사미씨는 미네씨랑 한 편이 될 때마다 바로 표정이 일그러졌다. 미네씨랑 같이 편을 하면 계속 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표정이 너무나 재미있었다. 반면 나랑 미네씨랑 편을 하면 계속 이겼다. 우리가 불타올라서 했던 게임중에 두 사람이 협력해서 길을 열어가며 먼저 골에 도착하는게 있었는데 나랑 미네씨가 편을 하고 우자와씨와 아사미씨가 편을 해서 이 게임만 몇 번이나 반복해서 하였다.

이 마리오파티는 묘하게 경쟁심을 유발시켰고 마리오파티를 하면서 아침을 맞이했다. 밤에 그렇게 먹어대고도 아침이 되니까 또 배가고파져서 야키토리와 만두, 치즈스틱 등을 먹었다.

마리오파티를 끄고 TV를 켜니 스키야의 광고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솔직히 난 마리오파티를 더 하고 싶었다.

“스키야 또 세일 안 하려나....”

아사미씨가 말했다.

“푸하하하하하 또 해주면 그동안 좀 한가해질텐데”

“오히려 우리가 스키야랑 가격이 똑같아진대요”

미네씨가 말했다.

“엑!!!??????”

요시노야는 스키야보다 100엔이 더 비싸다. 그런데 스키야랑 가격이 비슷해지면 장난아니게 바빠질 것이다.

“언제부터요? 어떻게 알았어요?”

“점장님한테 들었어요 4월부터 가격을 내린대요”

“4월부터인가, 엄청 힘들어지겠네요, 여러분 힘내십시오”

“조 상은 한국에 돌아가면 대학을 다니는건가요?” 아사미씨가 물었다.

“예, 4학년이 됩니다.”

“선배, 한국에 꼭 갈꺼니까 거기서 만나”

“나도 한국에 가고싶어졌어”

“우리 돈 모아서 한국에 갈까요? 조 상한테 안내와 통역을 맡기고”

“그거 좋네요!”

“자! 모두 그럼 한국에서 만납시다!”

이 말을 들을 때 살짝 울컥했다. 말이라도 얼마나 고마운일인가,

우자와씨와 아사미씨 잠깐 누워서 쉬다가 뒷정리를 하고 아침 9시 30분쯤 모두 사야코의 집을 나왔다.

“선배”

사야코가 불러세웠다.

“이거 받아”

“....이게 뭐야?” “모두가 조 상 한테 주는 깜짝선물이에요!”

미네씨가 말했다.

“선배가 반드시 기뻐할 물건들이 아주 많아!”

한 동안 말이 나오지 않았다.

“한국에 돌아가도, 우리 잊어버리면 안 돼”

사야코가 말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선물들을 끌어안고 말했다. 더 있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자기 스스로 떠나야 할 수밖에 없다는 건 정말 괴로운 일이다.

집으로 돌아와서 선물들을 뜯어보았다. 나는 웃을 수 밖에 없었다. 하나같이 역사에 관련 된 물건들이었다. 칼 모양의 우산, ‘사무라이’라고 적힌 티셔츠, 그리고 게다(일본 나막신) 가장 폭소를 한 것은 칼 모양의 케이스에 담긴 휴대용 젓가락이었다.

한 동안 가만히 이 선물들을 바라보았다. 정말로 복잡한 심정이었다. 난 정말 운이 끝내주게 좋은 녀석이다. 요시노야에 들어갔기에 돈도 벌고, 이런 최고의 동료들을 만났고 유학생활이 정말로 알찼다. 그리고 이제 앞으로 요시노야에서 일 하는 날은 이틀.

의자에 앉아서 계속 가만히 이 선물들을 바라보다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오늘의 지출 – 선피아에서 문어와 비엔나 소세지, 술 761엔

미네씨에게 야키토리, 만두값 지불 1400엔

우자와씨에게 각종 술과 과자 값 지불 1500엔


총 3661엔


작가의말

가장 기억에 남는 날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즐거웠었고 받은 선물들을 바라보니 내가 유학생활을 헛하진 않았구나, 그리고 정말 얼마 안남았구나. 라는걸 실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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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2013. 02. 23 토요일 유학생활 삼 백 서른 세 번째날 +3 15.07.01 802 8 25쪽
332 2013. 02. 22 금요일 유학생활 삼 백 서른 두 번째날 +2 15.06.30 919 8 36쪽
331 2013. 02. 21 목요일 유학생활 삼 백 서른 한 번째날 +2 15.06.28 708 6 26쪽
330 2013. 02. 20 수요일 유학생활 삼 백 서른 번째날 +2 15.06.27 618 7 25쪽
329 2013. 02. 19 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아홉 번째날 +2 15.06.26 610 8 42쪽
328 2013. 02. 18 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여덟 번째날 15.06.23 614 6 14쪽
327 2013. 02. 17 일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일곱 번째날 15.06.22 627 6 12쪽
326 2013. 02. 16 토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여섯 번째날(교토 2일차) 15.06.20 1,196 9 88쪽
325 2013. 02. 15 금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다섯 번째날(교토 1일차) +4 15.06.18 935 5 78쪽
324 2013. 02. 14 목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네 번째날(오사카 관광) +2 15.06.16 810 8 68쪽
323 2013. 02. 13 수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세 번째날(오사카로 출발) +4 15.06.15 808 8 15쪽
322 2013. 02. 12 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두 번째날 +2 15.06.11 913 7 13쪽
321 2013. 02. 11 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한 번째날 15.06.10 784 5 8쪽
320 2013. 02. 10 일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무 번째날(AKB48 악수회 세번째 방문) +4 15.06.08 1,000 7 32쪽
319 2013. 02. 09 토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아홉 번째날 +2 15.06.07 770 7 12쪽
318 2013. 02. 08 금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여덟 번째날 15.06.06 899 3 24쪽
317 2013. 02. 07 목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일곱 번째날 15.06.05 706 8 17쪽
316 2013. 02. 06 수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여섯 번째날 +2 15.06.04 746 9 16쪽
315 2013. 02. 05 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다섯 번째날 +2 15.06.03 789 7 9쪽
314 2013. 02. 04 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네 번째날 15.06.03 659 5 3쪽
313 2013. 02. 03 일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세 번째날 +2 15.06.01 713 7 16쪽
312 2013. 02. 02 토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두 번째날 15.06.01 756 5 5쪽
311 2013. 02. 01 금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한 번째날 +4 15.05.30 677 9 6쪽
310 2013. 01. 31 목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번째날 +2 15.05.29 674 7 4쪽
309 2013. 01. 30 수요일 유학생활 삼 백 아홉 번째날 +4 15.05.28 837 8 14쪽
308 2013. 01. 29 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여덟 번째날 +2 15.05.27 690 6 11쪽
307 2013. 01. 28 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일곱 번째날 +2 15.05.26 815 6 9쪽
306 2013. 01. 27 일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여섯 번째날 +2 15.05.21 713 6 10쪽
305 2013. 01. 26 토요일 유학생활 삼 백 다섯 번째날 +2 15.05.19 841 6 9쪽
» 2013. 01. 25 금요일 유학생활 삼 백 네 번째날 +4 15.05.18 759 6 20쪽
303 2013. 01. 24 목요일 유학생활 삼 백 세 번째날 +2 15.05.14 754 5 18쪽
302 2013. 01. 23 수요일 유학생활 삼 백 두 번째날 15.05.13 652 5 5쪽
301 2013. 01. 22 화요일 유학생활 삼 백 한 번째날 15.05.12 750 7 1쪽
300 2013. 01. 21 월요일 유학생활 삼 백 번째날 15.05.12 619 6 6쪽
299 2013. 01. 20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아홉 번째날 +2 15.05.11 703 5 26쪽
298 2013. 01. 19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여덟 번째날 15.05.10 566 9 6쪽
297 2013. 01. 18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일곱 번째날 15.05.09 620 6 8쪽
296 2013. 01. 17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여섯 번째날 15.05.09 614 5 2쪽
295 2013. 01. 16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다섯 번째날 15.05.08 710 6 18쪽
294 2013. 01. 15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네 번째날 +4 15.05.07 774 7 23쪽
293 2013. 01. 14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세 번째날 +2 15.05.06 772 8 15쪽
292 2013. 01. 13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두 번째날 +1 15.05.06 562 6 2쪽
291 2013. 01. 12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한 번째날 +1 15.04.05 940 7 6쪽
290 2013. 01. 11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번째날 15.04.04 746 4 6쪽
289 2013. 01. 10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아홉 번째날 15.04.03 753 4 11쪽
288 2013. 01. 09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여덟 번째날 15.04.02 746 4 11쪽
287 2013. 01. 08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일곱 번째날 15.04.01 734 5 9쪽
286 2013. 01. 07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여섯 번째날 +2 15.03.31 821 5 11쪽
285 2013. 01. 06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다섯 번째날 15.03.29 1,051 10 16쪽
284 2013. 01. 05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네 번째날 15.03.28 745 7 5쪽
283 2013. 01. 04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세 번째날 15.03.27 1,068 5 10쪽
282 2013. 01. 03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두 번째날 15.03.27 608 4 1쪽
281 2013. 01. 02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한 번째날 15.03.26 730 5 5쪽
280 2013. 01. 01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번째날 15.03.25 796 6 15쪽
279 2012. 12. 31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아홉 번째날 +1 15.03.17 933 7 16쪽
278 2012. 12. 30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여덟 번째날 15.03.16 834 7 11쪽
277 2012. 12. 29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일곱 번째날 +2 15.03.15 755 4 5쪽
276 2012. 12. 28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여섯 번째날 15.03.14 781 6 10쪽
275 2012. 12. 27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다섯 번째날 15.03.13 782 6 10쪽
274 2012. 12. 26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네 번째날 15.03.12 698 6 4쪽
273 2012. 12. 25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세 번째날 +2 15.03.11 837 7 19쪽
272 2012. 12. 24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두 번째날 +2 15.03.11 722 5 2쪽
271 2012. 12. 23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한 번째날 15.03.10 743 7 4쪽
270 2012. 12. 22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번째날 15.03.09 705 7 14쪽
269 2012. 12. 21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아홉 번째날 15.03.08 746 6 16쪽
268 2012. 12. 20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여덟 번째날 15.03.07 844 7 12쪽
267 2012. 12. 19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일곱 번째날 15.03.06 820 4 13쪽
266 2012. 12. 18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여섯 번째날 15.03.05 661 4 6쪽
265 2012. 12. 17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다섯 번째날 15.03.04 882 6 8쪽
264 2012. 12. 16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네 번째날 15.03.03 787 7 3쪽
263 2012. 12. 15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세 번째날 15.03.02 895 6 15쪽
262 2012. 12. 14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두 번째날 15.03.01 990 11 12쪽
261 2012. 12. 13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한 번째날 15.02.28 906 5 7쪽
260 2012. 12. 12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번째날 15.02.27 932 5 11쪽
259 2012. 12. 11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아홉 번째날 15.02.26 678 5 5쪽
258 2012. 12. 10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여덟 번째날 +2 15.02.25 893 5 12쪽
257 2012. 12. 09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일곱 번째날 15.02.24 807 4 4쪽
256 2012. 12. 08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여섯 번째날 +2 15.02.23 1,221 9 13쪽
255 2012. 12. 07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다섯 번째날 +4 15.02.16 942 8 15쪽
254 2012. 12. 06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네 번째날 15.02.15 766 5 5쪽
253 2012. 12. 05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세 번째날 15.02.14 961 7 12쪽
252 2012. 12. 04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두 번째날 +2 15.02.13 959 7 13쪽
251 2012. 12. 03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한 번째날 +2 15.02.12 729 10 6쪽
250 2012. 12. 02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번째날 15.02.11 860 4 6쪽
249 2012. 12. 01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아홉 번째날 15.02.10 1,123 7 18쪽
248 2012. 11. 30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여덟 번째날 15.02.09 836 5 8쪽
247 2012. 11. 29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일곱 번째날 15.02.08 897 5 4쪽
246 2012. 11. 28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여섯 번째날 +2 15.02.07 860 6 9쪽
245 2012. 11. 27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다섯 번째날 15.02.06 799 5 4쪽
244 2012. 11. 26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네 번째날 +2 15.02.05 836 7 7쪽
243 2012. 11. 25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세 번째날 15.02.04 823 6 10쪽
242 2012. 11. 24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두 번째날 15.02.03 829 6 11쪽
241 2012. 11. 23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한 번째날 +2 15.02.02 927 5 18쪽
240 2012. 11. 22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번째날 15.01.31 719 7 7쪽
239 2012. 11. 21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서른 아홉 번째날 15.01.30 865 5 7쪽
238 2012. 11. 20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서른 여덟 번째날 15.01.30 775 8 2쪽
237 2012. 11. 19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서른 일곱 번째날 +1 15.01.29 1,162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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